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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격인터뷰] 학폭 폭로 A씨 “심은우, 명예훼손 고소에 지옥같은 시간…무혐의에도 사과無”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였던 배우 심은우가 최근 학폭을 부인하는 입장을 낸 가운데, 폭로자 A씨가 긴 시간 이어진 다툼으로 심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는 입장을 전했다.A씨의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동주 권효경 변호사는 일간스포츠에 “학폭 피해자인 A씨에 대해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이후 A씨의 불송치 결정이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거듭 학폭을 부인하는 입장문을 낸 것에 대해 유감을 표한다”며 “A씨는 심은우 씨가 자신을 고소한 사실에 대해 억울한 마음이 있었지만 수사기관을 신뢰하면서 무혐의 결정이 내려질까지 아무 곳에도 얘기하지 않고 8개월 동안 지옥 같은 시간을 견뎌왔다”고 밝혔다.이어 “심은우 씨는 A씨를 고소한 날부터 A씨의 무혐의 결정이 내려지고, 약 2달이 지난 현재 시점까지 A씨에게 어떤 연락도 하지 않았다. 심지어 최근에는 거듭 ‘학폭을 한 사실이 없다’, ‘억울함을 밝히기 위해 재수사를 요청하겠다’ 등 반박기사를 내며 적극적으로 언론 대응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권 변호사는 “A씨와 가족 구성원은 이번 사건으로 오랜 시간 정신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여전히 고통스러워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A씨가 원하는 것은 그저 하루빨리 이 사건이 마무리됐으면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앞서 A씨는 2021년 3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중학교 시절 심은우에게 집단 따돌림 및 괴롭힘 등 학폭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심은우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학폭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으나, 약 2년 후인 지난해 7월께 돌연 학폭 사실을 부인하며 A씨를 허위사실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그러나 서울송파경찰서는 지난 3월 25일 A씨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경찰은 A씨가 전학을 간 사실이 학교생활세부사항기록부를 통해 인정되고, A씨가 작성한 게시글에 A씨를 옹호하는 댓글이 다수 작성된 점, 참고인의 진술 등을 토대로 A씨 주장을 허위사실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러나 심은우는 지난 23일 거듭 학폭을 부인하는 입장을 냈다. 심은우 홍보 대리를 맡고 있는 JIB 컴퍼니는 공식 입장을 내어 “최근 A씨에 대하여 이루어진 경찰에서의 불송치 결정은, A씨의 진술이 거짓인지 여부를 판단하기에는 증거가 불충분하여 A씨를 처벌하기 어렵다는 취지일 뿐, A씨의 진술을 사실로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며 “심은우 씨는 진실을 밝히고자 도움을 주시는 많은 분의 응원에 용기를 내어 법률전문가의 조력을 받아 이의신청, 항고, 재정신청 등의 방법으로 억울함을 밝히기 위해 재수사를 요청하는 등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또 “심은우 씨는 이러한 이슈가 최초로 제기된 시점에 촬영이 상당 부분 진행된 작품에 참여하고 있었고, 그 작품과 작품에 관계된 분들에게 피해가 전가되지 않도록 신속하게 정리해야 한다는 제작진의 조언에 따라, 학폭 사실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사과문을 작성하여 A씨와 협의 및 확인을 거쳐 사과를 한 것”이라며 학폭 사실을 거듭 부인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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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어로는’ 박소이, 마음 읽는 초능력자 볼수록 빠져든다

배우 박소이의 매력에 볼수록 빠져든다.박소이는 JTBC 토일드라마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서 상대방의 눈을 보면 속마음을 읽을 수 있는 능력을 지닌 초능력 가족의 막내, 복이나 역을 맡아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다양한 작품에서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과 안정적 연기로 사랑받은 박소이는 ‘히어로는 아닙니다만’에서도 밀도 높은 감정 연기로 극의 풍성함을 더했다.지난 3회에서 박소이는 이나의 숨겨진 능력이 드러나는 순간부터 캐릭터 맞춤 시동을 걸었다. 도다해(천우희)가 자신을 사기 결혼의 ‘열쇠’로 생각하자, “500억짜리 건물을 여는 열쇠요?”라고 받아치며 반전을 알리는 이나의 차가운 목소리는 복씨 가족에게 일어날 이야기를 향한 궁금증을 유발했다.또 앞서 이나는 자신이 학교에서 따돌림을 당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다해가 복귀주(장기용)에게 이 사실을 알리려 하자, “말하면 아줌마가 사기꾼인 것도 다 말할 거야”라는 말로 분위기를 얼어붙게 만들기도 했다. 박소이는 누구에게도 밀리지 않는 존재감을 발휘하며 극에 긴장감을 선사했다.스스로 투명 인간을 자처하며 살아온 사춘기 중학생, 이나로서의 생활 연기 또한 감탄을 자아냈다. 짝사랑 상대인 한준우(문우진)와의 설렘 가득한 고백 장면을 풋풋한 감성으로 그려낸 박소이는 함께 마라탕을 먹으러 가자는 준우와 혜림(김수인)의 제안에 기뻐한 것도 잠시, ‘따라오지 마’, ‘꺼져버려!’라고 생각하는 혜림의 날 선 속마음을 알게 되어 요동치는 이나의 복잡한 감정선을 빈틈없이 세밀하게 표현했다.이나가 커다란 안경으로 눈을 가린 채 초능력을 숨겨온 이유는 겉과 다른 속마음을 직면했을 때 받게 될 상처가 두려웠기 때문. 이나가 혜림의 속마음에 이어 교통사고를 당할 뻔한 자신을 겉으로만 걱정하는 척하는 다수의 속마음까지 읽게 되자, 박소이는 그동안 필사적으로 외면해온 두려움을 마주하고 이성이 무너진 이나의 절망감을 눈물로 녹여냈다.박소이의 좌절감과 허망함이 느껴지는 표정, 위태롭게 흔들리는 눈빛은 이나 그 자체였다.박소이는 극 전개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이미 이나가 초능력을 발휘한 덕에 다해가 2번의 사기 결혼을 한 이유, 귀주에게 진심이 되어가는 다해의 변화, 준우 또한 이나를 좋아한다는 사실이 드러나는 등 적재적소 필요한 정보를 전달하는 인물로 쓰이고 있다.특히 7회에서 이나의 “그렇게 돌아봐도 모르겠어요? 아줌마가 왜 결혼식을 엎었는지?”라는 한 마디는 귀주를 각성시켰고, ‘귀해 커플’의 로맨스는 새 국면을 맞으며 드라마의 제2막을 알렸다. 자타 공인 ‘연기 천재’ 박소이가 보여 줄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를 모은다.‘히어로는 아닙니다만’은 매주 토, 일 밤 10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27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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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IS] 민희진 “나는 하이브 내 은따였다, 뉴진스 카톡도 짜깁기”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자신이 하이브 내에서 은근한 따돌림을 당했다며 토로했다. 최근 논란이 된 뉴진스 험담 카카오톡 내용에 대해서도 “짜깁기”라고 반박했다. 민희진 대표는 19일 공식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 기자회견’ 이후로 처음이었다. 민 대표는 하이브에서 경영권 탈취 의혹 증거로 제시한 네이버, 두나무 투자자와의 만남은 단순히 사적인 자리였다고 주장했다. 또한 본인이 하이브 내에서 괴롭힘과 따돌림에 시달리는 ‘은따’라고 표현했다. ‘개 초딩’, ‘뚱뚱해’ 등 뉴진스 맘이라 불리던 민 대표가 뒤에서 뉴진스 험담을 했다며 공개됐던 카톡 내용에 대해서는 “짜깁기”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짜깁기된 카톡 대화로 공격받은 직후 (뉴진스) 멤버들이 일제히 제게 위로의 문자를 보냈다”며 “이런 모든 과정을 함께 겪으며 뉴진스와 저는 가족 관계와는 또 다른 단단함으로 뭉쳐지게 됐다”고 말했다.민 대표는 끝으로 대중에게 사건의 본질을 봐 달라고 강조하며 “하이브가 제시하는 증거는 모두 불법적으로 취득된 자료다. ‘투자자를 만났느냐 아니느냐’와 같은 말 장난식의 사실을 왜곡시키는 프레임에서 벗어나시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앞서 지난 17일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합의50부는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제기한 의결권행사 금지 가처분 소송 심문 기일을 열었다. 하이브가 민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을 교체하려는 어도어 임시주주총회는 오는 31일 열린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19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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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기자회견 후 첫 입장표명 “뉴진스와 저, 미치도록 괴로웠다” [전문]

하이브와 내홍을 겪고 있는 어도어 민희진 대표가 기자회견 이후 첫 공식입장을 표명했다.민희진 대표는 19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기자회견 이후 처음으로 개인의 입장에서 글을 씁니다”라며 긴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민 대표는 “딱딱한 입장문의 형식을 빌지 않고 이런 글을 쓰는 이유는 밝히고자 하는 사안의 성격이 공식 입장문의 형식으로는 전달되지 않는 맥락이 중요한 내용이기 때문이다”며 “4월 22일부터 매일매일 당혹스러운 날들을 보내고 있기 때문에 오해를 최소화하고 법정에서의 하이브 측이 주장한 허위사실에 대한 정정이 필요하기에 글을 쓴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솔직한 성격은 이미 기자회견으로 접하셨을 것이라 생각하기에 가감없이 말씀드린다”며 “본 글에서 솔직함이 더욱 필요한 이유는 무엇보다 사안의 본질이 엄격, 근엄, 진지한 내용과 거리가 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이하 어도어 민희진 대표 입장 전문 1.먼저, 네이버 두나무 사안과 관련하여 말씀드립니다.저의 지인 A씨는 24년 3월 6일 7시 30분에 저를 저녁 식사에 초대합니다.A는 본인의 오랜 친구들이 동석할 것이니, 불편해하지 말라고 얘기했고 만나뵌 A의 지인분들은 저보다 연배도 있으신 편한 분들이셨습니다.식사를 하던 중에 A의 지인 한 분이 또 다른 지인을 불렀다고 말씀하셨고 저는 당시 어떤 분이 오시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한 시간쯤 뒤 그분이 오셨고 처음엔 누구인지도 몰랐습니다. 본인 소개를 하실때 두나무의 C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오래전 방시혁 의장을 통해 저를 만나보고 싶다고 말씀을 주셨던 분이라는 것을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그분은 이 저녁 자리에 제가 있다는 것을 알고 본인도 참석하고 싶다고 하셨다고 합니다. 뉴진스에 관심이 많았고 제작자인 제가 궁금한 이유라고 하셨습니다. 그 와중에 저는 몰랐지만, 참석자들 모두와 친분 관계가 있던 네이버의 B분께도 연락이 되었는지 B분도 오시게 되었습니다. 제 의지와 무관하게 그렇게 모든 분들이 모인 자리를 갖게 되었고 그 자리는 당일 참석자들이 모두 증언을 해줄 수 있을 만큼, 투자와는 무관한 사적인 자리로 마무리 되었습니다.하이브의 거창한 언론몰이와는 다르게, 놀랍게도 두나무 C분과의 만남은 그것이 전부입니다.해당 만남에 참석하지 않았던 하이브는 무엇을 근거로 허위 주장을 하는 것인지요.C분은 뉴진스 도쿄돔 공연에 놀러 오고 싶다고 말씀하셨고 이후 그분과의 대화는 도쿄돔 공연 관련한 짤막한 대화가 끝이었습니다. B분과도 이후 사적인 고민을 나누는 연락을 몇 차례 주고받은 것이 전부입니다.식사를 마치고 집에 가던 길에 저는 L부대표에게 그렇게 당일 우연히 만나게 된 분들에 대해 말했고, 그 얘기를 들은 L부대표는 차라리 하이브에 투자한 회사 중 하나인 두나무 같은 곳이 어도어의 주인이 되면 하이브나 어도어나 서로 좋을 수 있겠다는 막연한 대화를 나눕니다. 그런데 이 생각은 현실적으로 성립하기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하이브 동의 없이는 실현될 수 없는 것을 저희가 모를 리 없습니다. 두나무 C분과는 그 날 처음 만난 사이이기 때문에 해당 내용에 대한 대화를 나눴을 수 조차 없습니다.실현 가능성을 떠나, 당시 이 내용을 듣고 잠시나마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었습니다.저는 그간 어도어 대표로서 어도어가 하이브 내에서 은근한 괴롭힘과 따돌림에 시달리는 ‘은따’ 같다는 생각을 하고 지내왔습니다. 벗어날 수 없는 가해자로부터 벗어나고 싶다는 상상을 해봤다는 것이 죄가 될 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생각을 검열’하는 세상에 사는 것도 아닌데 도대체 어떤 문제가 된다는 것인지, 저도 하이브 임원들의 생각을 검열해 보고 싶어집니다.L부대표는 어도어에 입사한 뒤, 같은 하이브 내 있었지만, 어도어가 하이브로부터 이렇게 괴로움을 당하고 있는 줄 몰라 놀랐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제게 ‘그 동안 어떻게 지내오신 것이냐고’ 물었습니다. 이런 이유로 L부대표와 저는 그간 하이브로부터 각종 괴롭힘을 받지 않기 위한 방법과 대응 방향에 대해 대화를 나누었을 뿐인데, 하이브는 이 대화를 캡쳐하여 편집하고 뭔가 대단한 모의와 실행을 한 듯 악의적으로 이용했습니다.마치 대역죄에 대한 해명을 하듯 사적 만남에 대한 스토리를 이렇게나 길게 설명을 해야 하는 상황이 지금도 믿기지 않습니다.그렇게 진지하게 주장하시던 사우디 국부의 실체는 찾으셨는지요. 그리고 하이브가 본인들과도 지인 관계인 사람들을 끌어들여가며 그들을 곤란함에 빠뜨리고, 상황을 이용하는 것이 놀랍기만 합니다.지인과의 식사 자리에서 우연히 처음 만난 분들인데 상식적으로 인수 제안이 말이 되는 일인가요. 거듭 말하지만, 이에 대한 확실한 사실확인이 필요하다면 하이브를 포함해 4자 대면을 요청합니다.저는 네이버나 두나무에 그런 제안한 바 전혀 없으니, 하이브는 네이버나 두나무에 인수 제안 받은 적이 있는지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말장난처럼 ‘만남’을 확인받지 마시고, ‘만남의 목적과 나눈 대화’에 대한 확인을 받으시기 바랍니다.사실과 무관하게, 그간의 경험상 “어쨌든 네이버 두나무 만난거 인정" 이런식의 말장난 기사 헤드라인이 뽑힐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언급했습니다.제가 그간 말한 “투자자를 만나지 않았다”라고 한 내용이, "경영권 찬탈을 목적으로 만나지 않았다"는 의미라는 것은 익히 알고 계실것이지만 뻔한 말장난에 속지 않으시길 바라는 마음에서 말씀드립니다.사람들에게는 여러 사회적 지위가 있을 수 있습니다. 사장, 변호사, 의사, 선생님 등. 가령 학교 학부모 모임이라면, 어떤 투자회사 대표가 나왔든 그 모임은 학부모 모임일 뿐, 변호사 미팅이나 투자자 미팅이 될 수 없습니다.설령 투자자를 만났다 한들, 한 회사의 대표이사나 부대표가 투자자를 만난 것이 대체 무슨 문제가 된다는 것입니까. 하이브 내 타 자회사 사장들이 투자자를 만났다고 이렇게 의심하고 추궁합니까. 투자자, 거래처를 접대한다고 룸싸롱, 텐프로에 수시로 들락대는 이들은 다 감사하셨는지요.그리고 감사 전에 왜 미팅 제안이나 구두 질의가 없으셨던 겁니까.내부 고발 문건으로도 협의할 만한 이유가 충분했는데, 왜 한번도 만남을 요청하지 않으셨던 겁니까.“상법상 자회사 조사권 내용”을 보자면, “자회사와 모회사의 독립성을 고려할 때, 우선 모회사 감사위원회는 자회사에 대해 조사 보고 요구를 먼저 한 다음에 조사 보고 요구에 응하지 않거나, 보고 내용이 미흡한 경우 직접 감사할 수 있는 것” 이라는 내용이 있습니다.하이브가 왜 주가 하락을 감수하면서까지 무리하게 위법한 감사를 한 것일까요. 하이브가 제시하는 증거도 모두 불법적으로 취득된 자료임을 말씀 드립니다.아무리 우기고 억지로 두들겨 때린다 한들, 없던 일을 있던 일로 만들 수는 없습니다.‘투자자를 만났느냐 아니냐’와 같은 말장난식의 사실을 왜곡시키는 프레임에서 벗어나시길 바랍니다. 2.복잡한 인간사, 인간 관계는 단순히 멋대로 오려 붙여진 카톡 몇 자로 설명되지 않습니다.변명을 할 이유도 없고, 해명을 할 사안도 아닙니다.제 성격과 평소 말투, 농담이나 장난 스타일, 그리고 처했던 상황과 그 대화의 대상을 모르는 사람들이 이러쿵 저러쿵 단순하게 치부해 평가할 일도 아니고, 하이브의 저열한 방식으로 짜깁기 당하면 누구라도 저와 같은 상황에 처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뉴진스와 저는 그간 여러분이 모르실 수 밖에 없는 수많은 일과 다양한 상황을 겪어왔습니다. 그것들을 이 자리에서 다 설명할 수도 없을 뿐더러, 설명해야 할 이유도 없으며, 쓸데없는 부가 설명은 다른 이들의 사적인 내용을 말해야 하고 또 다른 이간질을 만들어 지속적으로 상처를 야기 시키기 때문에 불필요합니다.여러분들이 모르는 수많은 일들로 그간 미치게 괴로웠지만, 또 그렇게 남들이 상상하지 못하는 저희 안의 많은 일로 우리 관계는 더 돈독해지고, 단단해 졌습니다.어찌보면 20여년 종사해왔지만 아직도 이해 안 되는 아이돌 사업이란 것이 우리를 그렇게 만든 것 같습니다.편견 어린 사업 환경에서, 어린 친구들과 함께, 남의 돈으로 사업을 한다는 것은 상상 이상으로 괴롭고 난관을 극복해내야만 하는 일이었습니다.대부분의 사람들은 부자로 태어나지 않습니다. 소수를 제외한 대부분은 평범한 집안에서 자라, 내 돈으로 사업 자금을 마련한다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와도 같은 일입니다. 돈이 없는 사람이 재능으로 투자를 받는 것도 능력입니다. 그렇게 투자를 받아 일을 시작하는 것이 죄도 아니고, 초단기간 내 이미 투자를 받은 금액의 10배 이상을 갚았으며, 금전으로 계산되지 않은 막대한 가치로 되돌려 줬음에도 최초 투자를 받아 시작했다는 이유만으로, 제가 왜 배신자니, 자아비대니, 찬탈이니 어이없는 프레이밍에 걸려 들어야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제가 하이브에 제공해왔던 가치는 어디로 증발해 버린 것인가요? 그 가치를 갖고 싶어 저를 영입하셨던 것 아닌가요.제가 겪어 본 아이돌 사업은 모순으로 점철된 일이었습니다. 이윤을 추구하면서 특히 어린 친구들의 안위를 동시에 균형 맞추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제가 강박이 덜 했다면 오히려 수월했을 수도 있고, 단순한 월급 사장 역할이었다면 이렇게 고단하지 않았을 것 같기도 합니다. 쓸데없는 책임감으로 모든 것들에 흠결을 내고 싶지 않았던 열정이 독이 된 것인가 수없이 자책하게 만들지만, 지나온 일을 돌이켜 보면 또 후회가 남는 상황은 없습니다.괴롭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고 곤란하기도 했던 이런 모든 과정을 함께 겪으며 뉴진스와 저는 가족 같지만 그런 단순 가족 관계와는 또 다른 단단함으로 뭉쳐지게 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뉴진스와 저의 관계는 여러분이 어떤 생각을 하시든 그 생각 이상의 관계라고 설명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짜깁기된 카톡 대화로 공격받은 직후, 멤버들은 일제히 제게 위로의 문자를 보내왔습니다. 그냥 위로의 문자가 아닌 사랑이 넘치는 내용이었습니다. 위로의 문자는 다음날 오전까지 이어졌습니다. 제가 소리내어 울었던 이유는 낯 모르는 타인들에게 오해받고 욕을 먹어서가 아니라 이 상황에 처한 모든 이들이 이런 최악의 거지 같은 일들을 겪어야만 하는 것이 한스러워서였습니다. 의도가 훤히 보이는 작태에 넘어가는 사람들도 있다는 것이 안타깝지만, 그것은 선동을 하는 이들의 문제이지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죄는 아닌 것 같습니다.하지만 뉴진스를 조금이라도 생각해주시는 분들이시라면 여러분께서 해주실 수 있는 일은, 이런 말 같지도 않은 사안에 최대한 멤버들이 오르내리지 않게 해주시는 일 같습니다.제가 아무리 미워도, 멤버들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이런 짓을 할 수 없습니다. 저는 그간 악성 유튜브 채널을 고소하는데 혈안이었습니다. 평소 그런 채널에 누가 사적인 자료를 제공하는 것인지 악의적이라고 생각해왔기에 금번 사태를 접하며 아이러니한 감정이 들었습니다.제가 포기하면 된다고 누군가는 쉽게 말할 수도 있겠지만, 인간성을 붙들고 한번 더 생각해 본다면, 그리고 우리가 겪어오고 처했던 상황을 생각해보면 그럴 수 없는 일입니다.하루에도 수천만번 이 일이 누구를 위하고, 무엇을 위하는 일인지 생각하게 됩니다.적당히 타협하면서 일하면 임기를 마친 뒤 충분한 금전적 보상이 보장된 상태였습니다. 그럼에도 위험을 감내하며 내부고발을 진행한 것은, 지키고 싶은 가치가 있기 때문입니다. 돈이 목적인 사람이 굳이 힘들게 내부 고발을 하며 싸우고 최종적으로 하이브 승인이 필요한 법적으로 불가능한 방법을 어렵게 도모할까요.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돈은 애시당초 제 관심영역이 아니었다고 여러번 말해도 저를 모르는 이들은 각자 생각하고 싶은대로 생각합니다. 아무리 저를 매도하려 해도, 저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 것입니다. 어떤 말보다 앞으로 제가 내리는 결론과 결정이 제 생각을 대변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이에 대해 오해하는 사람들을 구차하게 설득하고 싶지 않음에도 이런 말을 하는 것은, 제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돈 이상의 것임이 확실하기 때문입니다.그간 제가 일해왔던 과정, 결정, 판단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솔직히 말하면, 돈이고 뭐고 그간 부조리가 가득한 이 업을 수없이 버리고 떠나고 싶었습니다. 모르는 이들에게 굳이 저를 포장하고 싶은 마음도 없습니다.이런 일을 겪자니 그간 왜 안간힘으로 싸우며 이 일을 이어온 것인지 다시금 황망해지지만 그간 늘 대의가 있을 것이라 되새김질 하며 버텨 온 생각을 다시금 곱씹습니다.하이브는 이미 뉴진스라는 팀을 곤란하게 만들었습니다. 솔직히 말하자면 여기까지 일을 몰고 온 그들이 끔찍하고 징그럽습니다.인간은 인형이 아닙니다. 누군가의 판단, 낙인으로 인형화 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각자의 인생은 소중하기 때문에 함께 일해본 적도 없는 사람들의 인민재판으로 판가름 할 일이 아닙니다.하이브가 아무리 저를 마녀로 만들고 싶어해도, 저에 대해 더 잘 아는 것은 그들이 아닙니다. 3.세상을 살다보면 갈등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세상의 모든 반목을 정말 안타깝게 생각하는 사람 중 하나입니다. 갈등은 싫지만 더 나은 도약을 위해 괴로워도 필수불가결한 과정으로 받아들여야 한다는 생각도 듭니다. 저는 평소 자조적 성향이지만 그나마 제 안의 긍정 기운을 최대한 끌어모아 생각해 본다면 이 어처구니 없는 현실도 동일 맥락에서 받아들여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제가 어려움에 처했다고 편을 나누어 어떤 특정 세력이나 성별에 감정을 호소하거나 지지를 바라지 않습니다. 인간의 개성은 단순히 성별의 나눔으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 특징이 다르기에 서로 다른 존재 이유가 생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생각과 고민이 참 많은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매사 이유와 설명이 넘친다는 건 저를 아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대화 맥락, 시점, 대상이 생략된 단편적 짜깁기 따위로 제 평소 생각이나 철학을 함부로 재단할 수 없습니다.이러한 제 성향 때문에, 저는 가급적 소규모/소수와 일하는 것을 지향합니다. 어도어 내 저와 직접적으로 구체적인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구성원들은 5명 내외로 아주 소수입니다. 이는 개인적 트라우마 때문에 생긴 이유 같습니다.저는 이상하게도 전 직장 시절부터 제가 하지 않은 일을 했다고 모함 받거나, 외부 활동을 거의 하지 않음에도 마치 저를 만나본 것처럼 저에 대해 거짓말하는 이들로 인해 다양한 스트레스를 꾸준히 받아왔습니다. 술, 담배, 유흥을 즐기지 않고 평소 스트레스 푸는 법을 잘 몰라 치료를 받았던 이력 때문에 자기 방어 차원에서 만남을 더 최소화했던 것도 있는 것 같습니다.그렇기 때문에 어도어 외 하이브 구성원들과 업무로 직접 소통한 적이 거의 없음에도 저와 직접 일해본 것 처럼 말하거나 그런 듯 떠벌리는 사람들이 많다는 제보를 듣고 상당히 의아했지만, 이와중에도 조심스럽게 전달된 하이브 타 조직 구성원들의 응원 메시지는 꼭 감사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이번 일을 겪으며 문득, 언젠가 지나가는 말로 박지원 대표이사가 했던 말이 떠올랐습니다. 본인이 이전 직장에서 구조조정을 얼마나 잘 해왔는지, 그래서 무엇무엇에 대한 주의가 어떻게 필요한 것인지, 흘려 들었던 것들이 퍼뜩 떠올라 오싹했습니다. 그때는 관심없던 내용이라 귓등으로 흘렸는데 이런식으로 돌아올 줄 몰랐습니다.하이브는 제가 입사 시 받아 사용했다가 초기화 시켜 2년 전 반납했던 노트북을, 감사 이전에 ‘동의 없이 사전 포렌식’하여 저의 개인 사생활을 들여다보고, 서로 공유하고 감사 문건에 넣었습니다. 어도어 설립 전의 일이 본 감사와 어떤 연관이 있습니까.또한 수십 명의 기자들이 공개법정에서 방청하고 있는 것을 뻔히 알면서 법리적인 주장은 하지 않은채 개인 사생활 속에서 이루어진 사담 중에서도 일부만을 꺼내어 자극적인 어감으로 낭독하였다고 들었습니다. 당시 법정에 있지 않아 나중에 전해들은 입장에서 개인의 사생활과 명예를 해치는 행위를 그렇게까지 할 수 있다는 것이 소름끼칩니다.어도어 설립 이전의 개인사를 함부로 공공에 공개하고, 저에 대한 공격거리를 찾고자 부대표의 노트북을 무단으로 가져가 형사 책임을 운운하며 부대표를 협박 및 회유하였습니다. 그리고 어도어 구성원을 압박하여 밤 늦은 시간에 집 안까지 들어와 개인 소유의 휴대폰을 요구하였고, 관련없는 사적인 대화를 짜깁기 해 유출하는 행위까지 하였습니다.이러한 비상식적이고 야만적인 행위를 하고도 구성원들을 보호한다는 기사를 배포했습니다. 감사의 진짜 의도가 궁금해집니다.사적인 카톡 대화까지도 사찰한 하이브는 편집되지 않은 맥락에 제게 유리한 내용이 얼마나 많은지, 그들에게 불리한 내용이 얼마나 더 많았는지 잘 알고 있을 것입니다.‘상법상 자회사 조사권’에 명시된 내용이 있음에도, ‘그들만의 기준’으로 시행한 불법 감사로 얼마나 저열한 수준의 만행을 저지른 것인지, 하이브의 도덕적 불감증에 다시한 번 의문을 표합니다.4. 여러분께서는 본질을 봐주시기 바랍니다.진정 감사가 목적이고 경영권 찬탈의 증거가 확보 되었다면, 대대적 언론 플레이는 필요 없습니다. 정확한 증거와 적법한 감사 프로세스로 신속, 조용하게 처리한 뒤 외부엔 결과만 발표했으면 될 일입니다. 그랬다면 주가 하락도 막을 수 있었고 이간질도 필요하지 않습니다.현재 분쟁의 본질은, 저를 비롯한 수많은 누군가들의 미래를 담보로 심각한 어떤 문제가 생겨났고 그것을 최선의 방법으로 극복할 수 있는 방법에 도달하는 것에 있습니다.단편적이고 편향된 정보와 날조에 의한 제 개인에 대한 인민 재판이 아닙니다.현재 저희는 법리 다툼 중에 있습니다. 사실 관계에 입각한 판사님의 판단을 기다려야 하는 시기입니다. 하이브가 주장하는 바를 관철하기 위해 본질에서 벗어난 주제를 악의적으로 끌어와 날조하여 호도하는 것에 이제 신물이 나지만, 이런 행태가 허용되면 앞으로 제게만 적용되지 않을 것이 더욱 끔찍합니다. 때문에 포기가 되지 않습니다.방시혁 의장이 제출했다는 탄원서는 보지 않았지만, 헤드라인에 적힌 ‘악’이라는 표현이 인상 깊었습니다. 같은 단어도 그 용례가 참 다르다는 것을 다시금 절감했습니다.출처 무근의 사실과 다른 기사들이 너무 파생되고 있습니다.사실무근의 기사가 한번 나면 사실이 아님에도 그것이 프레임이 되어, 해명을 해야하는 기사를 내보내야 하기 때문에 과정이 지난해 집니다. 그리고 먼저 공격한 주장에 선동되기 쉬울 수 밖에 없습니다.이처럼 대중의 입장에선 무엇이 사실인지 가름하기 어려울 수 밖에 없기에, 무분별한 기사에 휘둘리기 보다는 차분히 법원의 판결을 기다리고 또 그 이후의 수순을 정리하는 것이 옳습니다.부득이하게 시끄럽게 심려 끼쳐드리는 점 죄송하다는 말씀을 끝으로 글을 맺습니다.감사합니다.어도어 대표이사 민희진 드림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5.19 15:39
연예일반

심은우, 학폭 피해자 A씨 명예훼손 고소했으나 무혐의

학교 폭력 논란에 불거진 배우 심은우가 피해를 주장한 A씨를 고소했으나 혐의없음으로 사건이 종결됐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송파경찰서는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된 A씨에 대해 지난 3월 25일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심은우는 지난해 7월 A씨를 상대로 허위사실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했고 경찰은 8개월여에 걸친 수사 끝에 A씨에게 대해 무혐의 결정했다. 경찰은 A씨가 전학을 간 사실이 학교생활세부사항기록부를 통해 인정되고, A씨가 작성한 게시글에 A씨를 옹호하는 댓글이 다수 작성된 점, 참고인의 진술 등을 토대로 A씨 주장을 허위사실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A씨의 변호인 권효경 변호사(법무법인 동주)는 일간스포츠와의 통화에서 “A씨는 오랜 시간 이 사건으로 힘들어했기 때문에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아 했다. 그러나 불송치 결정 후 한 달이 넘도록 심은우 씨 측에선 어떤 사과의 움직임도 보이지 않아 부득이 해당 사실을 알리게 됐다”고 전했다.앞서 A씨는 2021년 3월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려 중학교 시절 심은우에게 집단 따돌림 및 괴롭힘 등 학교폭력 행위를 당했다고 폭로했다. 이후 심은우는 자신의 SNS를 통해 학폭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으나, 약 2년 후 돌연 학폭 사실을 부인하며 A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당시 심은우는 “제 학창 시절 전체가 학폭 가해자였던 걸로 오인돼 현재는 신체적 가해를 무참히 입힌 ‘더 글로리’ 속 ‘제2의 연진이’ 같은 사람으로까지 낙인 돼 버린 것이 너무 속상하고 힘들다”고 심경을 토로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5.13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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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s] 남규리 “여배우 모임서 왕따…운전 필요시 연락” (‘강심장VS’)

그룹 씨야 출신 배우 남규리가 여성 배우들 사이 따돌림을 당했다고 고백했다.남규리는 지난 16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강심장VS’에 게스트로 출연해 “처음엔 왕따인지 몰랐다. 매일 혼자 지내다 보니까 여성 배우들이 같이 모이는 자리가 있으면 좋아서 몇 번 나갔다”며 “몇 년 후에 알고 보니 내가 왕따였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생각해보면 내가 좀 다르다. 좋아하는 것도 다르다. 까치 좋아하고, 산책 좋아하고 집순이다. 약간 싫을 수도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남규리는 “그래서 그랬구나 생각이 든 건내가 필요할 때, 운전할 사람이 필요할 때 (연락이 왔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정이랑은 “궁금한 게 그 상황을 운전하라고 부른 거라고 누가 말해준 거냐. 혼자 느낀 거냐”고 질문했고, 남규리는 “당시엔 전혀 몰랐다. 몇 년 후에 그 모임에 있던 다른 분과 작품을 했는데 작품만 들어가면 30분 간격으로 연락이 와서 내가 어떤 작품을 하는지 확인했다고 하더라”고 답했다. 이어 “자신이 갖지 않은 걸 시기하고 질투할 수 있다. 그런 사람들이 있는 것”이라며 “내가 잘 될 때 그런 사람들의 면모를 보는 것 같다”고 씁쓸해 하기도 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17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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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미드 게임’ 감독 “학폭 모방 현상 놀라…정당화 안돼” [IS인터뷰]

“‘피라미드 게임’ 소재를 모방한다는 소식에 놀랐고 마음이 안 좋았어요.”티빙 드라마 ‘피라미드 게임’의 박소연 감독이 드라마 설정을 모방한 학폭 현상에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피라미드 게임’은 한 달에 한 번 비밀투표로 왕따를 뽑는 백연여고 2학년 5반에서 학생들이 가해자와 피해자, 방관자로 나뉘어 점차 폭력에 빠져드는 잔혹한 서바이벌 서열 전쟁을 그린 드라마다. 지난 2월 29일부터 매주 2화씩 공개돼 3월 21일 최종 9, 10화로 마무리됐다. 하지만 드라마가 인기를 얻자 일부 청소년들 사이에서 이를 모방해 왕따를 시키는 사회 현상이 일어난 것. 최근 전북교육청은 가정통신문을 통해 “‘피라미드 게임’으로 놀이를 가장한 집단따돌림 현상이 학교에서 확산하고 있다”며 학부모들에게 관심과 지도를 당부해 우려를 샀다. 박소연 감독은 “학폭이 정당화되는 것처럼 보이지 않게 하겠다는 원칙 하에 드라마를 만들었다”며 “캐릭터들의 심리 변화, 학폭에 대한 어른들의 무관심을 전달해 학폭의 심각성을 보여주려 했다”고 강조했다. ‘피라미드 게임’은 공개 후 실제 현실을 적나라하게 반영해 공감을 이끌어낸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BBC가 ‘제2의 오징어게임’이라고 칭할 만큼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았다. 올해 유럽 최대 시리즈물 행사인 프랑스 ‘시리즈 마니아’에 한국 작품으로 유일하게 초청되기도 했다. 박소연 감독은 이러한 호평에 영광스럽다고 전하며 “우리 드라마와 ‘오징어 게임’ 모두 폭력 등을 소재로 전세계의 공통된 생각과 감정을 건드리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피라미드 게임’의 학생들 서열화, 더 교묘해진 수법 등은 학폭 소재를 다룬 작품들과 차별점으로 꼽힌다. 박소연 감독은 “폭력 수위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 물리적인 힘이 가해지는 것 역시 학폭이지만 우리 작품은 감정선에 중점을 뒀다. 게임을 통해 서열화 하지만 물리적인 상처를 내지 않는 게 원칙이었다”며 “여학교 안에서 여성의 수치심에 대한 한계를 건드리면서 가급적 감정적인 폭력을 표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피라미드 게임’은 동명의 인기 웹툰이 원작이다. 박소연 감독은 웹툰을 영상화하면서 캐릭터들의 싱크로율에 무척 신경썼다. 신인들이 대거 등장하는 학원물인 터라, 높은 싱크로율뿐 아니라 신선한 매력을 발산하는 배우들을 캐스팅하는 데도 공을 들였다. 실제 ‘피라미드 게임’의 출연 배우들은 그룹 우주소녀 출신 김지연(보나) 외에는 얼굴이 잘 알려지지 않은 신인이 대부분이었다.박소연 감독은 “제작진 모두 같이 작품을 만들어낼 수 있는 배우들을 모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티빙에서 신예들로 구성된 큰 작품을 믿고 맡겨준 것에 너무 감사하다”며 “캐스팅 후 배우들과 무척 소통을 많이 했다”고 전했다. 특히 작품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은 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의 친언니 장다아에 대해선 “성장이 계속 보이는 배우다. 어느 순간 득음을 한 것처럼 연기하더라. 너무 고마웠다”고 뭉클해 했다. 장다아는 이번 작품을 통해 배우로 데뷔했다. 박소연 감독은 학폭 소재를 다루다 보니 배우들과 함께 괴로워 했고, 때로는 현장이 눈물로 가득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실제 학폭 찍는 신을 촬영할 때 피해자 역의 친구, 가해자 역의 친구 모두 힘들어 했어요. 수지가 전학을 와서 물리적 폭력을 당하는 신을 촬영할 때 갑자기 무전기에서 ‘(수지 역의)지연 씨가 울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놀라서 갔더니 가해자 역의 배우도 울고 있더라고요. 저도 울었어요. 결국 다른 학생들도 울고 촬영 감독님도 눈물을 흘리셨죠. 감정 소모가 큰 연기들이다 보니 서로 위로하고 응원하면서 만든 작품이에요. 현실을 반영해서 촬영했지만 정말 있어서는 안 될 일이죠.”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4.15 05:55
연예일반

전종서·송하윤 전성기인데…연예계 또 다시 ‘학폭 이슈’로 몸살 [줌인]

연예계가 또다시 학교폭력(이하 학폭) 논란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최근 배우 송하윤의 고교 시절 학폭 의혹이 제기된 데 이어 전종서에 대한 학폭 폭로성 글이 퍼지면서 꼬리에 꼬리를 물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4일 전종서 소속사 앤드마크는 “당사는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확인한 즉시 배우 본인과 주변 지인들을 통해 사실관계를 면밀히 체크하였고, 해당 글에서 주장하는 바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판단하였기에 공식적인 대응을 자제해 왔습니다만, 추측성 게시글과 악의적인 댓글이 무분별하게 작성되고 확산되어 배우 본인과 주변분들에게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입히고 있기에 허위사실 유포에 대하여 강력히 대응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이는 지난 3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전종서 학폭’이라는 제목으로 폭로성 글이 올라왔기 때문이다. 글쓴이는 “전종서와 같은 중학교를 나왔다”면서 그간 전종서 학폭 관련 글을 쓰면 바로 삭제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전종서가) 툭하면 친구들 체육복과 교복을 훔치거나 빼앗았다. 안 주면 욕하고 따돌림의 대상이 됐다”며 “저도 한때 체육복을 안 주었다가 전종서에게 욕을 들으며 학교를 다녔다. 화장실까지 쫓아와 문을 발로 차서 무서웠고 조용해지면 밖으로 나가기도 했다”고 폭로했다. 해당 글은 배우 송하윤 학폭 논란이 불거진 이후 게재돼 삽시간에 각종 SNS와 커뮤니티로 퍼지면서 일파만파됐다. 이후 해당 글은 삭제됐지만 전종서 측은 “과거에도 이번과 비슷한 주장을 하는 글이 올라왔을 때 이미 전종서와 주변인들을 통해 사실 관계를 확인했다. 전혀 사실 무근이었고, 그렇기에 일부러 대응을 자제했다. 자칫 긁어 부스럼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하지만 이번에는 글을 올린 시기도 그렇고 너무 악질적이라고 판단했다”면서 “허위사실 유포로 인한 명예훼손으로 최대한 빨리 소송을 할 것이다. 정말 글작성자가 학폭 피해자라면 그 사실을 밝혀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종서 학폭 의혹이 불거지기에 앞서 지난 1일에는 배우 송하윤에 대한 학폭 의혹이 제기됐다. 제보자 A씨는 JTBC ‘사건반장’을 통해 고교 시절 송하윤에게 90분가량 따귀를 맞았으며, 송하윤은 이와 별개의 다른 학폭 사건에 가담해 강제 전학 처분을 받았다고 주장했다.이에 송하윤의 소속사 킹콩by스타쉽은 “‘사건반장’에서 방송한 내용 및 이에 관한 후속 보도와 관련하여, 해당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며 “법무법인을 통한 법률 검토를 통해 제보자 측에 대한 민형사상의 조치 및 ‘사건반장’에 대한 방송금지 가처분 등 필요한 모든 조치를 고려하고 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전종서와 송하윤이 모두 학폭 의혹을 부인은 했지만 두 배우 모두 최근 연예계에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이어오던 중이라 이미지에 적지 않은 타격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여러 차례 불거진 연예인 학폭 의혹은 사실로 드러난 경우도 있었지만 사실과 달랐던 경우도 있었으며, 악의적으로 조작했던 경우도 있었던 터다. 하지만 사실이 제대로 검증될 때까진, 학폭 꼬리표를 달고 좀처럼 활동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또한 연예인 학폭 의혹이 불거지면서 분위기를 타고 아니면 말고식의 각종 의혹 제기가 이어지곤 했다. 송하윤의 학폭 의혹이 불거지자 현재 각종 커뮤니티에 연예인 학폭 의혹이 우후죽순 올라오고 있기도 하다. 한 연예계 관계자는 “학폭 의혹은 명백한 증거가 없는 한 검증이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의혹이 있는 연예인에 대한 검증도 필요하지만 자칫 여론 재판이나 마녀 사냥이 될 수도 있기에 신중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송하윤은 차기작 드라마 ‘찌질의 역사’ 촬영을 이미 마친 상태고, 전종서 역시 올해 공개될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우씨황후’ 촬영을 마쳤다. 과연 두 배우가 의혹을 말끔히 해소하고 무사히 차기작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04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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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서 측 “학폭 전혀 사실 아냐…법적 조치” [전문]

배우 전종서 측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불거진 학폭 의혹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4일 전종서 소속사 앤드마크는 공식입장을 내 “당사는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를 통해 퍼지고 있는 전종서 배우와 관련된 허위사실 및 루머를 인지하였고, 이러한 허위사실이 확산되는 것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밝혔다.이어 “당사는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확인한 즉시 배우 본인과 주변 지인들을 통해 사실관계를 면밀히 체크하였고, 해당 글에서 주장하는 바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다”고 강조했다.소속사는 “이 시간 이후로도 당사는 일방적인 주장에 대해 정확한 사실 확인 없이 이를 온라인상에 게재하거나 전재, 악의적 확대 해석 및 이를 조장하는 행위나 단순한 의견 표출을 넘어선 악성 게시물, 댓글 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당사는 법무법인을 통해 배우를 보호하기 위하여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앞서 3일 직장인 온라인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전종서 학폭’이라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전종서와 같은 중학교를 다녔다는 글쓴이 A씨는 “(전종서가) 툭하면 친구들 체육복과 교복을 훔치거나 빼앗았다. 안 주면 욕하고 따돌림의 대상이 됐다”며 “저도 한때 체육복을 안 주었다가 전종서에게 욕을 들으며 학교를 다녔다. 화장실까지 쫓아와 문을 발로 차서 무서웠고 조용해지면 밖으로 나가기도 했다”고 주장했다. 해당 게시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다음은 이하 전종서 소속사 입장문 전문.안녕하세요, 앤드마크입니다.먼저 당사 소속 전종서 배우를 응원해주시고 아껴주시는 팬 여러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해드립니다.당사는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를 통해 퍼지고 있는 전종서 배우와 관련된 허위사실 및 루머를 인지하였고, 이러한 허위사실이 확산되는 것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어 이에 대한 입장을 전해드립니다.당사는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을 확인한 즉시 배우 본인과 주변 지인들을 통해 사실관계를 면밀히 체크하였고, 해당 글에서 주장하는 바는 전혀 사실이 아님을 확인했습니다.당사는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판단하였기에 공식적인 대응을 자제해 왔습니다만, 추측성 게시글과 악의적인 댓글이 무분별하게 작성되고 확산되어 배우 본인과 주변분들에게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입히고 있기에 허위사실 유포에 대하여 강력히 대응하고자 합니다. 이에 당사는 법무법인을 통해 배우를 보호하기 위하여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입니다.이 시간 이후로도 당사는 일방적인 주장에 대해 정확한 사실 확인 없이 이를 온라인상에 게재하거나 전재, 악의적 확대 해석 및 이를 조장하는 행위나 단순한 의견 표출을 넘어선 악성 게시물, 댓글 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임을 알려드립니다.당사는 앞으로도 소속 배우의 명예와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04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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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종서 측 “학폭 논란, 허위 사실이라 자제 대응..법적 대응할 것” [공식]

배우 전종서 측이 학교폭력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전종서 소속사 앤드마크 4일 “당사는 온라인 커뮤니티 및 SNS를 통해 퍼지고 있는 전종서 배우와 관련된 허위사실 및 루머를 인지하였고,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판단하였기에 공식적인 대응을 자제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허위 사실에 대한 글들은 소속사에서 증거자료를 확보하여 고소를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최근 직장인이 이용하는 한 커뮤니티에 ‘전종서 학폭’이라는 폭로성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전종서 학폭 논란글이 있으면 칼같이 지워진다. 혹시나 하고 보니 내가 썼던 글도 지워졌다”고 토로했다.A 씨는 전종서와 같은 중학교를 나왔으며, 전종서는 중학교 2학년 초반까지 한국 영등포 소재 학교를 다니다가 유학을 갔다고 밝혔다. A 씨는 “(전종서가) 툭하면 친구들 체육복과 교복을 훔치거나 빼앗고 안 주면 욕하고 따돌림의 대상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저도 한때 체육복을 안 주었다가 전종서에게 욕을 들으며 학교를 다녔다. 화장실까지 쫓아와 문을 발로 차서 무서웠고 조용해지면 밖으로 나가기도 했다”며 “전종서 얼굴만 보면 그때 생각이 나서 속상해 다른 일들이 손에 안 잡혀 다시 글을 올린다”고 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4.04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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