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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귀신경찰’ 신현준 “故김수미, 마지막 통화서 ‘곧 보자, 아들 사랑해’라고…” [인터뷰①]

배우 신현준이 고(故) 김수미를 그리워했다.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귀신경찰’에 출연한 신현준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신현준은 “엄마(김수미) 생일날 뭔가 이상했다. 제가 항상 컬러풀 한 꽃을 보내드리다가 이번엔 하얀색 꽃이 예쁘길래 보내드렸다. 전화로 ‘꽃 너무 예쁘다’라고 말씀하시는데 수없이 많이 통화했지만 처음 듣는 목소리였다”며 “너무 힘들어 보여서 ‘엄마 괜찮아요?’ 했는데 ‘나 괜찮아, 곧 보자, 아들 사랑한다’라고 대답하신 게 저와 마지막 통화였다”고 떠올렸다. 이어 “작년 추석 때도 우리 애들 보고 싶다고 하셔서 사진 보내드렸다. 저는 그 ‘사랑해’가 마지막이 될 줄 몰랐다”고 먹먹해했다.오는 24일 개봉하는 ‘귀신경찰’에서 신현준과 고 김수미는 ‘맨발의 기봉이’, ‘가문의 영광’ 시리즈에 이어 세 번째 모자 호흡을 맞췄다. 지난해 10월, 고 김수미가 지병으로 인한 심정지로 갑작스러운 부고를 전하며 그의 유작이 됐다.신현준은 “어머니는 영화 완성본을 못 보시고 말씀만 자주 드렸다. 극중 제가 딸아이 때문에 우는 롱테이크 장면을 투자사에서는 빼자고 했는데 어머니한테 물어보니 ‘우린 가족물이다. 코미디로만 몰고 가면 안 돼. 가족애가 있어야 해. 내가 전화해줄까?’라고 하셨다”라며 고 김수미가 적극적으로 참여한 작품이라고 설명했다.그러면서 “시사 끝나고 다들 좋아하시더라. 완전 코미디인 줄 알았는데 아빠와 딸의 관계, 엄마의 묵직한 사랑 같은 가족애가 좋다는 말씀이 많았다. 그래서 ‘엄마 생각이 맞았구나, 그걸 다른 분들도 좋아해주시는 구나’ 싶었다”고 덧붙였다. 한편 ‘귀신경찰’은 돈 벼락 한 번 못 맞고 때아닌 날벼락 맞은 이후 하찮은 능력을 갖게 된 경찰이 그의 가족과 예기치 못한 사건에 얽히며 벌어지는 패밀리 코미디이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5.01.21 12:23
스타

‘55세 득녀’ 양준혁, 팔팔이 첫 공개…“네 뒤에 든든한 아빠 있어” [공식]

전 야구 선수 양준혁이 55세에 품에 안은 늦둥이 딸을 공개했다.11일 양준혁은 “드디어 55세에 아빠가 되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출산 소식을 전했다.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건강하게 태어난 아기와 감격의 미소를 짓고 있는 양준혁과 아내의 모습이 담겼다.양준혁은 “느즈막히 낳은 첫아이라 너무 기쁘고 세상이 달라져보인다. 지금까지도 열심히 쉼 없이 달려왔는데 새로운 목표가 또 생겼다”라며 “이젠 내 가족을 위해 전력질주하겠다. 이쁜 딸아이 잘 키우겠습니다”라고 의지를 다졌다.그러면서 “많이들 축하해주셔서 감사드린다. 팔팔이 엄마 사랑해”라며 “팔팔아 너 뒤에는 든든한 아빠가 있다. 팔팔하게 자라거라 내 딸”이라고 감격과 감사를 표했다.한편 양준혁은 지난 2021년 19세 연하 박현선 씨와 결혼해 결혼 3년 만인 지난 8월 임신 소식을 알렸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2.11 23:56
영화

‘보통의 가족’ 장동건 “‘개그캐’ 딸과 죽 잘맞아… 근엄함 없어진지 오래” [인터뷰②]

배우 장동건이 아들 바보, 딸 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26일 오전 서울 종로구 한 카페에서는 영화 ‘보통의 가족’에 출연한 장동건의 인터뷰가 진행됐다.이날 장동건은 “영화를 찍으면서 부모 입장에서 공감된 지점이 많은 거 같다”면서 “제가 중학교 2학년 아들 한 명, 초등학교 4학년 딸 한 명이 있다. 아들은 다행히 아직 사춘기가 안 와서 사이가 굉장히 좋은 편”이라고 자신했다.이어 아들이 최근 재개봉한 ‘태극기 휘날리며’를 본 것을 언급하며 “좋아했다. 친구들한테도 자랑하더라. 며칠 동안 저를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졌다. 이번 영화도 딸은 어려서 못 보겠지만, 아들은 볼 수 있을 거 같다. 같이 보면 좋을 거 같다”고 말했다.장동건은 또 “딸하고는 아들보다 죽이 더 잘 맞아서 잘 논다. 딸아이가 야무지고 ‘개그캐’다. 그래서 대화도 되고 농담도 잘된다. 딸이랑 지내는 시간이 즐겁다”며 “언어로 소통하기 전 아이들이 어렸을 때 아빠의 근엄한 모습은 이제 거의 다 없어졌다”며 웃었다.교육관을 묻는 말에는 “아이들에게 이래라 저래라를 안 하려고 노력하는 편”이라며 “제가 저 나이대 때 어땠는지 기억이 난다. 근데 살면서 제가 깨달은 건 부모의 직접적인 말에 의한 가르침이 아니었던 거 같다”고 떠올렸다.장동건은 “친구의 영향도 많이 받았고 환경의 영향도 있을 것이다. 근데 사실 저는 타고난 성향이 크다고 본다. 같은 배에서 태어나도 너무 다르지 않느냐”며 “타고난 성향이 반 이상이라 생각해서 잘못 가고 있는 것들만 직접적인 언어로 이야기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통의 가족’은 각자의 신념을 가지고 살아가던 네 사람이 아이들의 범죄현장이 담긴 CCTV를 보게 되면서 모든 것이 무너져가는 모습을 담은 웰메이드 서스펜스 영화다. 오는 10월 16일 개봉.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26 12:15
연예일반

“아이가 혼자 왔는데..” 아이유 콘서트서 전해진 미담 [왓IS]

가수 아이유의 콘서트에 방문한 한 팬이 어린이 팬의 어머니로부터 편지를 받은 훈훈한 사연이 전해졌다. 9일 오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아이유 콘서트 내 옆에 아기 혼자 왔는데’라는 제목의 한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 A 씨는 “초등학생으로부터 보이는 아이가 나한테 간식을 주며 ‘콘서트가 처음이라 잘 부탁드린다’고 했다”며 “(아이가) 콘서트를 엄청 재미있게 잘 즐겼다”고 말했다. A 씨는 “(콘서트가) 끝난 뒤 (아이가) 짐 챙기는 것 좀 도와주고, 보호자 오는 것 기다린다길래 ‘즐거웠다. 조심히 들어가라’고 인사하고 집에 왔다”며 “그런데 아이가 건넨 간식에 아이의 어머니가 쓴 편지가 들어있었다”고 이야기했다.편지 속에는 “이번에 처음으로 아이유님의 콘서트를 오게 된 어린이 팬의 엄마다. 운이 좋게 티케팅에 성공하게 되었는데, 콘서트가 1인 1석 예매라 부득이하게 아이를 혼자 보내게 됐다”며 “함께 간 보호자가 있지만 아이와 자리가 가깝지 않고, 저는 티케팅에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아이의 어머니는 “아이에게 콘서트장 에티켓은 최대한 알려줬다. 그런데 엄마 아빠도 콘서트를 가본 적이 없어 가르침이 부족하지 않을지 걱정이 된다”며 “혹시나 아이가 모르고 실수하는 부분이 있다면 불편해마시고 딸아이에게 다정하게 한 번만 말씀 부탁드린다”고 부탁했다. 그러면서 “아이가 실수했다면 콘서트장은 처음이라 모르고 한 실수이니 너그러운 마음으로 용서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글쓴이 A 씨는 해당 편지와 간식을 함께 공유하며 “콘서트 많이 다녔는데 이런 거 처음 받아본다. 너무 감동받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 역시 “아이의 어머님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져서 감동이다”, “나는 받았으면 울었을 것 같다”, “글쓴이도 아이를 잘 챙겨줘서 보기 좋다” 등의 댓글을 남겼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3.11 09:00
연예일반

‘유퀴즈’ 김남주, 눈물로 털어놓은 과거가 만든 현재의 그녀 [종합]

배우 김남주가 불우했던 유년 시절을 딛고 스스로 만들어 낸 현재의 행복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남주는 28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록’(유퀴즈)에 출연해 지금까지 털어놓은 적 없는 불우했던 가정사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 놓으며 눈물을 보였다. 김남주는 1992년 미스코리아 대회에 출전했던 이력을 바탕으로 광고 모델로 연예계 활동을 시작, 1994년부터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세련되고 도회적인 이미지와 달리 아버지가 3살 때 돌아가셔서 “불우한 유년시절을 보냈다”고 고백한 김남주는 “어린 나이에 생업에 뛰어들었다. 돈을 벌어야 했다”며 “경기도 한 시청에서도 비정규직으로 일한 적도 있다”며 ‘마포질 하는 미스 김’으로 통했던 과거도 밝혔다. 김남주는 “이 길은 내 길이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어머니께 ‘전문대라도 보내달라’고 해서 무용과에 갔고, 그 길로 인생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김남주는 “어릴 때부터 돈을 벌어야 했는데 탤런트라는 타이틀이 있으면 광고료를 더 많이 받을 수 있어서 어머니가 탤런트 원서를 가져다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배우를 한다는 게 많이 겁이 났다. 넓은 세상에 던져지는 느낌이라 두려웠는데 어머니는 용기를 주셨다. 지금 생각해보면 어머니의 욕망이 더 컸던 것 같다. 용기를 주시니까 잘 할 수 있나 싶은 마음으로 했다”고 과거를 떠올렸다.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여의고 지내온 나날에 대해서도 담담하게 말했다. 그는 “배우가 되고, 직접 운전하고 다닐 때가 있었다. 그 때 아버지 제사를 지내고 (지방에서) 올라오는데 문득 옆에 아버지가 타고 계신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 ‘아빠, 아빠 옆에 타고 있죠?’라고 실제로 혼잣말을 한 적이 있다. 문득 뭔가 느껴지면서, 그러면서 눈물이 그렇게 나더라. 감사한 마음으로. 내가 잘 되고 있으니까, 아빠가 나를 지켜주는 것 같다고 고맙다고”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항상 그렇게 생각한다. 아버지가 나를 통해 아버지의 꿈을 이뤄내고 있는 게 아닐까. 하늘에 계신 아빠가 나를 많이 도와주고 계시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김남주는 특히 “나는 아빠가 없었기 때문에 남편(김승우)이 우리 딸, 아들에게 잘해줄 때 보면 되게 부럽기도 하지만 너무 기쁘다. 내가 받지 못했던 아빠의 사랑을 아이들에게 줄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좋다. 사실 남편이 별 거 한 건 없다. 하지만 아빠의 존재 자체가 아이들에게 엄청난 것이라는 거기 때문에. 행복한 가정을 제공하고 지켜줄 수 있고, 제공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어릴 때, 나는 항상 ‘이렇게 하면 안 돼’가 많았다. 항상 아빠 없는 자식 소리 들으면 안된다고 해서, 금지, 제약이 많았다. 지금 가정도 엄마로서 내가 해야될 의무는, 내가 낳았고 이건 내 책임감이다 그런 걸로 최선을 다 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승우가 크리스마스에 딸아이 데리고 선물 사준다고 나갈 때, 되게 좋겠다 라고 하지만, 나는 아빠라는 존재가 한 번도 있어본 적이 없어서, 딸의 기분을 모르지 않나. 빨리 나가 하면서, 그건 내 자신이 좀 불쌍하다. 아빠의 존재를 단 한번도 느낀 적이 없다는 게. 그렇지만 아빠가 저한테 많은 기회와 능력을 주셨으니까, 이승에서 못해주신 거 하늘나라에서 훨씬 더 많이 해주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한 모성애로 자식들을 키운 어머니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남주는 “내가 막내인데, ㅇ머니가 서른세 살에 혼자가 되셨다. 그 때는 다들 고아원에 (애들을)주라고 하셨는데, 어머니는 살아도 죽어도 같이 하겠다고 하셨다더라. 굉장히 힘들게 사셨는데, 그 때 어머님이 그 때 나를 고아원에 주셨으면 큰일날 뻔 했다고 하시더라”며 미소를 보였다. 또 자녀 교육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에 대해서는 “내가 학벌 콤플렉스가 있어서 그렇다”고 솔직하게 말했다. 그는 “어릴 때 나는 유학도 해보고, 외국에서 살아보고도 싶었다. 광고를 찍으러 외국에 많이 갔는데, 현지 코디네이터로 일하며 공부하는 유학생 친구들이 그렇게 부럽더라. 나도 유학을 가보려 두어 번 고민했는데 돌아오면 내 자리가 없을까봐 두려웠고 겁이 많았다”고 말했다. 김남주는 이어 “내 마음대로 하는 걸 잘 못 하는 성격이다. 하고 싶은 것보단 해야 하는 걸 먼저 하는 성격이었다. 이제는 그렇게 하지 말아야지 싶다”고 말했다.이 외에도 김남주는 남편 김승우와 베스트 프렌드로 지내는 일상을 소개하며 변함 없는 애정을 드러내며 현재 자신의 삶에 대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김남주는 “나는 지금이 제일 행복하다. 40대는 아이들 키우며 행복했고, 지금은 내가 이뤄낸 것들을 안에서 행복하게 살고 싶다”며 1994년 데뷔 시절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정말 치열하고 악다구니 썼던, 잘 되기 위해 발버둥쳤던 어린 나에게, 잘 했다(고 말해주고 싶다. 그 때가 있었기에), 오늘날의 내가 있는 거니까. 그런데, 많이 안됐다. 딱하고”라고 말했다. 이어 김남주는 “그냥 나름대로 최선을 다해서 한단계씩 밟아왔기 때문에 후회가 없어서 돌아가고 싶지 않다. 후회가 없다. 화목한 가정도 이룬 지금이 제일 좋다”고 말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28 23:11
연예일반

‘결혼지옥’ 제작진, 아동 성추행 논란 사과 “변명의 여지 없어” [공식]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결혼지옥’) 제작진이 아동 성추행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제작진은 21일 공식입장문을 통해 “19일 방송된 ‘결혼지옥’ 고스톱 부부 편을 보고 해당 부부의 딸을 걱정하셨을 모든 분에게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논란 이후 곧바로 제작진의 입장을 전달해 드렸어야 하나, 관련 내용을 정리하는 데 시간이 소요됐다. 이 과정에서 해당 영상이 제작진의 의도와 달리 재가공 및 유통돼 출연자 가족에게 상처가 되는 일을 막기 위해 영상을 먼저 수정할 수밖에 없었던 점 널리 양해 부탁드린다”고 입장 발표가 늦어진 이유를 밝혔다 제작진은 “‘고스톱 부부’편은 이혼이라는 아픔을 겪은 아내와 그 상처까지 사랑하기로 결심한 남편이 만나 아내의 전혼 자녀인 딸아이와 함께 가정을 이뤄나가는 과정에서 생긴 갈등의 원인을 찾고 그 해결책을 제시하고자 하는 의도로 기획됐다”면서 “부부의 문제점 분석에만 집중한 나머지, 시청자분들이 우려할 수 있는 장면이 방영되는 것을 세심히 살피지 못했다. 방송 후 이어진 프로그램에 대한 비판을 접하며 변명의 여지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제작진과 오은영 박사는 이 가정과 아동의 문제를 방송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지원하려 한다. 아동에게 심리적 어려움이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오은영 박사와 함께 전문적인 검사와 치료적인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 “오은영 박사는 약 5시간 동안 진행된 녹화 내내 남편의 행동을 구체적으로 지적하며 매우 단호하게 비판하고 변화를 촉구한 바 있다. 그러나 그 내용이 뒷부분에 집중되고 상당 부분 편집되어, 오 박사 및 MC들이 남편의 행동에 온정적인 듯한 인상을 드린 것 역시 제작진의 불찰”이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제작진을 믿고 일상의 관찰을 허용해 준 가족들의 신뢰를 무겁게 마음에 새겨 그분들의 실질적인 행복에 기여하고 모든 시청자가 수긍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19일 방송된 ‘결혼지옥’에서는 ‘고스톱 부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2년 전 재혼한 부부는 아내의 7살 딸을 두고 양육관 차이로 심각한 갈등을 겪고 있었다. 문제가 된 것은 남편이 의붓딸에게 과격한 애정 표현을 하는 장면이었다. 이날 공개된 남편의 장난은 새아빠는 애정 표현이라기에는 다소 충격적이었다. 남편이 딸을 끌어안은 채 손가락으로 엉덩이를 찌르는 행위를 했던 것. 딸은 “싫다”고 외치며 완강하게 거부 의사를 표현했지만 남편은 딸을 강압적으로 붙잡은 채 놀이를 이어갔다. 방송 이후 지적이 쏟아지자 제작진은 VOD에서 해당 장면을 삭제하는 조치를 취했으나 시청자들의 분노는 사그라지지 않고 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12.21 16:49
연예일반

‘비상선언’ 이병헌 “20대 때 공황장애…리얼하게 표현하고팠다” [일문일답]

항공 테러라는 극한의 상황 속에서 가족을 위해 희생을 마다하지 않는 정신. 배우 이병헌이 영화 ‘비상선언’을 통해 전하고자 한 메시지다. 다음 달 3일 개봉하는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 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와 재난에 맞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비행기 안이라는 특수한 환경에서 불가피한 재난을 마주한 사람들이 보이는 다양한 인간 군상은 팬데믹 기간 목도한 일부 이기적인 사람들을 떠올리게 한다. 2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한 이병헌은 딸의 치료를 위해 비행 공포증을 견디고 비행기에 오른 평범한 아빠 재혁 역을 연기했다. 재혁은 탑승 전부터 딸의 주위를 맴돌던 의문의 승객 진석(임시완 분)과 같은 비행기에 타게 된 후 의심에 빠지는 인물이다. 이병헌은 의심과 불안이 공포감과 공황으로 변하는 과정을 세밀하게 표현하며 다시 한 번 정점의 연기를 선보였다. -오랜만에 영화를 선보이게 된 소감은. “‘남산의 부장들’이 많은 관객에게 사랑받던 중 팬데믹이 시작됐다. 그동안 영화 촬영을 열심히 했는데 공개가 되는 건 ‘비상선언’이 처음이다. 1년에 많게는 두 번 영화를 공개하고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들을 만나는 게 나의 일상이었는데 어느 순간 뚝 끊겼다. 촬영만 하고 지내다가 시사회를 통해 관객들을 만났는데 새로웠다.” -두 차례나 개봉이 미뤄졌었다. “영화가 완성됐는데 상황을 봐가며 미루는 상황들이 다른 영화도 많았을 거라 생각한다. 의도한 건 아니지만 ‘비상선언’은 팬데믹을 지나며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몰입해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시나리오를 읽고 어떤 느낌이었나. “영화를 본 사람들은 알겠지만, 처음부터 긴장감 있게 시작한다. 똑같은 기분이었다. 긴장감, 당혹스러움의 연속이었다. 롤러코스터 타는 기분으로 재미있게 읽었다.” -송강호를 필두로 전도연, 임시완까지 ‘연기 9단’이라 불리는 배우들과 작업을 했다. “어떤 작품을 할 때 결과를 알 수 없는 경우가 많지 않나. 일단 함께 호흡하게 되는 출연진이 훌륭한 배우들일 때 자신감이 생기고 의지할 수 있다. 또 영화가 많은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신나게 일할 수 있는 배경이 된다. 천군만마를 얻은 기분으로 촬영할 수 있었다.” -임시완과의 연기는 어땠나. “진석(임시완 분)같은 사람이 있다면 공포스러울 것 같다. 시작부터 아주 불길한 기운을 주는 캐릭터인데, 그걸 온전히 받는 것이 재혁이라고 생각했다. 딸과 함께 탄 비행기에 수상한 사람과 한 공간에 있다는 것 자체가 신경 쓰일 것 같다. 그런데 임시완 배우가 워낙 그 역할에 맞는 표정과 눈빛으로 연기를 잘해줘서 같이 호흡하는 데 있어 좋은 케미스트리가 나오지 않았나 싶다.” -VIP 시사회 이후 아내 이민정의 반응이 있었다면. “이민정이 촬영하고 있어서 올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른다고 했다. 그래도 촬영 끝나고 올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다행히 왔는데 서로 문자도 못 할 정도로 바빴다. 나중에야 ‘다음 날 촬영인데 눈 부어서 어쩔꺼냐’는 문자가 와있었다.” -딸을 둔 아빠이자 공황장애가 있는 재혁을 어떻게 생각하고 연기에 임했나. “감독님에게 처음 캐릭터를 접했을 때 평범한 딸아이의 아빠 모습이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재혁의 전사가 나오기는 하지만, 어쩌면 공포감, 두려움 등을 가장 먼저 표현하는 승객들의 대변이라고 생각했다. 비행기에 탑승하는 것부터 이미 공포감을 느끼고 있는 사람이기 때문에 작은 것 하나에도 놀라고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고개를 내밀고 관찰하기 때문에 승객들을 대변하는 게 아닌가 싶었다.” -아들이 있는데 실제로 느끼는 부성이 연기에 도움이 됐나. “아이가 있기 전이라면 한 아이의 아버지로 나오는 것에 대한 부담이 있었을 거다. 아들이 있는 아빠로서 실제 경험이 큰 확신을 줬다. 다만 나는 아들밖에 없으니 딸이 있는 지인들을 관찰했다. 확실히 아들 둔 아빠와 딸을 둔 아빠는 되게 다른 것 같다.” -언론시사회 당시 공황장애를 고백했다. “26살에 드라마 ‘아름다운 그녀’를 끝내고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을 때 처음 공황장애를 느꼈다. 그 순간 기억이 뚜렷하다. ‘여기에서 죽는구나’ 싶었다. 지금에야 웃으면서 이야기할 수 있지만, 당시에는 힘들었다.” -그런 경험 때문에 재혁에게 더 공감할 수 있었나. “그렇다기보다는 이런 부분은 내가 표현할 수 있겠구나 싶었다. 캐릭터를 만드는 과정에서 감독님과 제일 많이 이야기한 부분이기도 하다. 공황장애에 대한 표현들을 슬쩍슬쩍 보여주지만 이걸 아는 사람으로서 리얼하게 표현하고 싶었다.” -비행기가 360도 회전하는 장면을 촬영하기 위해 롤링 짐벌을 투입했다. 촬영은 어땠나. “미국에서 장비가 와야 했다.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모든 것이 미뤄지고 장비를 조종하는 기사도 못 온다는 소식을 듣고 직접 짐벌 제작에 들어갔다. 할리우드에서도 이렇게 큰 비행기를 돌린 적 없다고 들었다. 수십 번의 검증을 거쳐 안정성을 확인했지만 100여 명이 탑승한 채로 돌아야 하기 때문에 걱정이 됐다. 하지만 그런 공포심이 연기에도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 나중에는 익숙해져서 놀이기구 타는 것처럼 여유롭게 촬영할 수 있었다.” -‘비상선언’을 꼭 봐야 할 이유를 꼽는다면. “일단 재미있다. 실제와 같은 상황들을 관객들이 느낄 수 있도록 촬영에 모든 것을 쏟아부었기 때문에 그런 경험이 새로울 수 있을 것이다. 또 팬데믹 시기를 지나고 나서 인간성에 대해 생각해보고 자기 자신에게 질문을 던져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거라 생각한다.” -‘이병헌 연기는 정말 인정’이라는 반응이 작품마다 나오는데 어떤가. “정말 행복하다. 들을 때마다 기분 좋고 뿌듯하고 배우로서 행복한 말이다. 관객들에게 기대보다 못한 모습을 보이는 순간도 있을 수 있어 걱정되기도 하지만, 그냥 온전히 내 역할에서 진정성있게 최선을 다했다고 판단되면 그 이후로는 관객들의 몫인 것 같다. 보통 그런 경우는 좋은 이야기를 듣게 되니까 그런 것에 기대서 일하게 되는 것 같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7.29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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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비 출신 유호석, 딸아이 아빠 됐다

그룹 클릭비 출신 유호석(에반)이 딸 아이의 아버지가 됐다. 가수 유호석이 지난 23일 오후 4시 32분 건강한 딸을 품에 안았다. 소속사 블리스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예정일보다 3일 늦게 자연분만으로 아이를 출산했지만 산모와 아이는 모두 건강한 상태다. 첫 딸의 태명은 랑이로, 태몽 속 호랑이에서 따온 태명이다. 유호석은 지난 1999년 8월 그룹 클릭비의 리드보컬로 데뷔했다. 이후 2002년 클릭비를 탈퇴, 솔로가수 에반으로 활동하며 '남자도… 어쩔 수 없다', '봄이었나봐', '신호등' 등을 발표했다. 지난 2019년 7세 연하의 아내와 결혼해 많은 사람들의 축하를 받았다. 한편, 유호석은 지난해 7월 싱글 앨범 '샤인'을 발매하고 음악 활동을 이어왔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9.25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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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명수' 박명수, 최준에게 "우리 딸아이한테 접근하지 마" 호통

박명수가 '잔소리 유튜버'로 거듭나 구독자들에게 잔소리를 쏟아낸다. 오늘(12일) 오후 5시 30분에 유튜브 채널 '할명수'를 통해 공개되는 에피소드에는 박명수가 구독자들의 요청에 따라 아빠 콘셉트로 구독자들에게 잔소리를 하는 모습이 그려진다. 박명수는 구독자들의 아빠 역할을 자처, 1인칭 역할극 시점으로 구독자들에게 잔소리를 날린다. 통화를 시작하자마자 언제 들어오냐며 호통을 치는 박명수는 딸을 생각하는 여느 평범한 아버지를 연상케 한다. 추운 날씨에 얇은 옷을 입고 나간 구독자를 향해 "옷차림이 그게 뭐냐" "지금이 봄이야?"라며 질타를 이어간다. 그러면서도 박명수는 "어장에 가면 황태들이 얼어서 지금 녹질 않는다"라며 엉뚱한 발언을 해 웃음을 유발한다. 최근 온라인에서 화제인 개그맨 최준(본명 김해준)이 깜짝 등장, 외로움을 많이 타지만 사랑에서만큼은 적극적인 최준의 캐릭터는 박명수를 당황하게 한다. 최준은 박명수와 영상통화 중 "구독자의 아버님이면 나의 아버님이기도 하다" "제가 정식으로 찾아뵙고 인사드리겠다"라며 상황극을 시작한다. 구독자와 단순한 친분이 아닌 그 이상의 관계임을 드러내는 최준에게 박명수는 "자네는 너무 느끼하고 불안하다" "우리 딸아이한테 접근하지 말라"라고 철벽을 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긴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1.03.12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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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성 여친 인민정, "열심히 살아보려 했는데, 극단적 선택할 수밖에..."

전 쇼트트랙 국가대표 김동성의 여자친구인 인민정이 장문의 심경글을 올렸다.그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싱글맘... 양육자와 비양육자"라는 문장을 시작으로 그간의 속내를 털어놨다.인민정은 "저는 8년 전 이혼해 딸아이를 키우는 싱글맘"이라며 "지금껏 양육비는 정말 단돈 10만 원도 받지 못한 엄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남편을 배드파더스라는 사이트에 공개하지 않았던 이유는 '과연 공개만으로 내 아이에게 미치는 영향이 긍정적인걸까?', '배드파더스에 공개해 전 남편이 사회 생활을 못해 낙오자가 되면 과연 아이에게 좋은 걸까?' 라는 의문 때문"이라고 설명했다.배드파더스는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는 아빠들의 신상을 공개하는 사이트다. 이어 그는 전처와 양육비 공방 중인 남자친구 김동성을 언급했다. 인민정은 "김동성 씨는 이혼 후 1년 6개월 가량 양육비로 약 8~9000만 원 정도를 지출했다. 그럼에도 공인이라는 이유만으로 배드파더스에 등재되고 평생 꼬리표를 달고 살아야 한다"며 속상해했다.최근 극단적 시도를 한 김동성 상태에 대해서도 털어놨다. 그는 "김동성이 매일 밤 우울증과 공황장애로 힘들어하고 있다"며 "김동성 씨는 방송 이후 아무런 일을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김동성이) 스케이트 코치로서 열심히 살아보려 했는데, 결국 못하고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며 "이런 상황들 때문에 김동성이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고 밝혔다.한편 김동성은 지난 2월 경기도 용인에 있는 자택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시도했다. 이후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김동성은 지난 2018년, 결혼 14년 만에 전 부인과 협의 이혼했으며, 이후 자녀들에 대한 양육비를 지급하지 않았다는 논란에 휩싸여 전처와 공방을 벌이고 있다. 그는 최근 여자친구 인민정과 함께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해 세간의 관심을 모았다.최주원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1.03.06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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