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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단독]최강희, 불이 꺼져도 한번도 빛나지 않은 적 없죠 [IS인터뷰]

“정말이지, 사람은 돌고 돌아 때가 오나봐요. 저의 시기가 지난 것 같더니, 왜 그런 얘기 있잖아요. 다 자기랑 맞는 일이 있고 맞는 곳이 있어서 그렇지, 내가 이상한 게 아니다(라는 얘기요). 여기 오니까, 맞는 자리인 것 같아요. 이렇게 사랑받고 사랑 줄 수 있는 곳이 있는데. 너무 행복해요 요즘.”최강희는 여전히 엉뚱하다. 배우로 20년 넘게 한창 작품 활동을 하던 가운데서도 스포트라이트가 꺼진 자리에선 극심했던 우울증을 뒤늦게 고백하는가 하면, 돌연 연기를 그만 두고 고깃집에서 설거지 아르바이트를 하는 근황을 전해 대중을 깜짝 놀라게 한다. 그렇게 연기와 떨어져 지내온 지 3년. 모처럼 출연한 TV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선 프로 ‘청소꾼’ 면모와 함께 여전히 사차원적 기질 강한 일상을 보여주고, 개인 유튜브 채널에선 환경미화원이라는 직업에 도전해 느낀 성찰을 대중과 나누고 있다. 유튜브를 통해 이따금 전해져온 근황이 화제가 되긴 했지만, 지상파 예능의 파장은 꽤 컸고 ‘전참시’ 이후 최강희의 소식이 궁금했다. 물론 데일리 DJ로 활약 중인 라디오를 통해 그의 근황을 접할 순 있지만 ‘감사’와 ‘행복’을 오가는 짤막한 소감의 행간에 감춰진 그의 진짜 마음을 알고 싶었다. 평범한 듯 평범치 않고, 평범치 않은 듯 평범한 그가 궁금했다.일간스포츠와 인터뷰가 진행된 지난 7일은 CBS 음악FM ‘최강희의 영화음악’(이하 ‘영화음악’)이 동시간대 청취율 1위 성적표를 받은 날이자, 최강희의 ‘영화음악’ DJ 데뷔 99일째 되는 날이었다. 백일 축하 꽃다발을 테이블 위에 올려두고 편안하게 기자를 맞은 최강희는 특유의 동그란 눈을 반짝이며 발랄하고도 진중한 음성으로 ‘요즘’의 속내를 솔직하게 전했다. 일상은 행복하고 충만했다지만 최강희는 대외적으론 매니저도 없이 두문불출하는 스타였다. ‘영화음악’ 제작진은 그의 행적(?)을 뒤쫒으며 수소문해 연락처를 알아냈고, 섭외에 나섰다. 최강희는 “사실 나도 라디오를 너무 하고 싶었는데 내가 완전 유잼(재미있는 사람)은 아니라, 너무 좋은 이야기만 하면 재미 없을 것 같아서 살짝 겁이 났다”면서도 “그래도 ‘영화음악’ 프로그램이니 내가 거기 가도 크게 누가 되진 않을 것 같아서 바로 ‘언제부터 출근할까요’라고 꼭 잡았다”고 DJ 제안 수락 과정을 설명했다.오호라. 그의 입에서 나온 ‘유잼’이란 단어에서 ‘감’이 왔다. 오늘 배우 최강희 아닌 사람 최강희를 만날 수 있겠구나 하고 말이다. 기실 ‘영화음악’은 25년간 묵묵히 자리를 지켜온 신지혜 아나운서의 자리였다. 기존 고정층이 막강했지만 최강희는 “별로 무섭지 않았다. ‘볼륨을 높여요’ 때 이본씨 후임으로 들어갈 때도 그랬는데, 수준이 너무 다르니 그런 부담이 없더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3년이라는 짧지 않은 기간 동안 본업에 쉼표를 찍고 ‘나’를 알아보는 시간을 보내고 있는 최강희는 지난해 가을부터 겨울까지 유례 없이 역동적인 시간을 보내고 있다. 뜻밖의 선물처럼 다가온 라디오 DJ를 비롯해 ‘전참시’ 출연, 여기에 본격적으로 시작한 유튜브 채널 ‘나도최강희’까지 추가된 것이다. “‘전참시’ 출연 제안을 수락한 건 라디오를 홍보하고 싶어서였어요. 그런데 유튜브는 사실 지금 타이밍에 계획하고 있던 건 아니었죠. 오래 전부터 하고는 싶었지만 세월아네월아 하고 있었는데, ‘전참시’ 반응이 뜨겁게 올라와 하루라도 빨리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곧바로 돌입했어요. 짬바 25년, 허투루 산 게 아니었어요 하하.” 그렇게 물 들어올 때 노를 아주 제대로, 신나게 젓고 있는 최강희지만 그는 “나는 생각보다 혼자 할 수 있는 게 없다. 나는 그냥 드리머고, 메이커가 붙어 그분들이 손발이 되어 노를 저어주니 같이 가는 것”이라며 함께 하는 팀원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 “쉬면서 생각했어요. ‘아, 나는 뭘 만드는 사람이 아니구나, 나는 도구구나’ 싶었죠. 배우들 중에도 본인이 무언가를 만들 수 있는 사람이 있는데, 저는 그릇 같은 존재였어요. 누가 꺼내서 써줘야만 쓰이는, 완벽한 도구형 인간이었는데 마침 나를 써줘서 하게 됐죠.”‘전참시’에 앞서 최강희는 식당 설거지 아르바이트를 하는 근황으로 화제가 됐다. 스포트라이트에서 스스로 비껴 나와 평범한 삶을 살고 있는 그는 유튜브에서도 ‘전참시’에서도 솔직한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의 응원을 받았지만 사실은 이 두 가지 시도 모두 주위에선 만류했던 도전이었다. “‘네가 잘 살고 있다는 걸 보여주려 해도 그 마음처럼 보여지지 않을 것 같다’며 출연을 만류했어요. 사실 저도 두려움이 없었던 건 아니에요. 하지만 그렇게 복잡하게 생각하고 싶진 않았어요. 사람들이 다시 나를 기억했으면 좋겠고, 라디오를 많이 찾아줬으면 좋겠고. 솔직하게 있는 그대로 나를 보여주면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도 ‘내가 아니면 괜찮으니까’라는 마음이 있었죠. 솔직만큼 좋은 무기는 없다고 생각해요. 과한 노출은 어떻게 보면 위험하지만, 솔직한 것만큼 좋은 무기는 없는 것 같았어요.” 과거 ‘4차원’이라 표현돼 온 그의 특징은 사실 ‘전참시’에서도 다시 한 번 빛을 발했다. ‘4차원 어디 안 가더라’고 하자 “맞다. 그런데 사실 그건 내 단점”이라고 답했다. 스스로 자신의 단점을 직접 확인한 적이 없어서 걱정했는데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그런 단점을 좋아해줘서 너무 놀랐다고 했다. 최강희는 “방송 이후 나를 엄청 귀하게 대해주신다. 엄청 큰 힘이 된다. 그 마음을 잘 담아두려 한다”고 말했다. 화제의 유튜브 채널 ‘나도최강희’의 기획의도도 솔직하게 전했다. “사람들이 너무 좋은 것만 선망하고 스트레스 받아 하니까 그렇게 보여지지 않는 것, 그냥 가려져 있는 걸 보여주고 싶었어요. 그러면 사람들의 마음이 좀 순해지지 않을까 싶었죠. ‘나도 최강희’라는 타이틀은 ‘최강희가 하는 거, 나도 그렇게 하고 사는데’라고 편하게 다가가길 원한 거였어요. 가령 제가 포인트 많이 쌓아 알뜰하게 살거나, 당근 거래를 하면 연예인이다 보니 검소하게 비춰지는 면이 있잖아요. 사실 모두 그렇게 살고 있는데도요. 모두가 하고 있는 행동이 좋은 것이라는 걸, 말로는 표현이 안 되는 그 마음을 영상으로 표현하고 싶었어요.” 그렇게 시작된 ‘나도최강희’ 1화는 환경미화원 일일체험에 나선 최강희의 모습을 담는다. 영상에서 환경미화원 취업이 아닌, ‘체험’임을 밝힌 그는 “(미화원분들이)어떤 시간을 보내는지 보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었다”며 실제 환경미화원 복장을 하고 그들의 일과를 똑같이 소화한다. 일각에선 ‘일일체험’에 대한 따가운 시선을 보내기도 하지만 영상을 시청한 다수의 누리꾼들은 최강희가 체험에 나선 의도부터 온 과정을 오롯이 이해하고, 환경미화원에 대한 고마움을, 최강희에 대한 응원을 전한다. 최강희가 작업한 회사 직원도 ‘우리 업을 알리는 계기가 돼 기쁘게 생각한다’는 댓글을 남겼을 정도니. 이쯤 되면 ‘나도최강희’의 기획의도가 통했다 봐도 되겠다. ‘진심은 통한다 생각하는지’ 묻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네”라고 답한 최강희. 그런 그의 유튜브는, 어쩌면 인생의 절반 이상을 연예인으로 살아왔지만 천성은 연예인이기보단 사람이고픈 그의 진심에서 시작된 행보였다. “선한 영향력이라는 것에 대해, 솔직히 생각해본 적은 없어요. 아이러니하게도 제가 안 좋은 일을 할 때 선한 영향력이라는 단어를 많이 떠올리죠. 왜 그런진 모르겠는데, 사실 연예 활동을 하면서 꼭두각시처럼 산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저는 버스 타고 편하게 입고 다니는 게 편하고 허름한 세트장에 가면 마음이 그렇게 편했고, 연예인으로서 어떤 ‘옷’을 입고 위로 올라가는 게 불편했어요. ‘나는 왜 미운오리새끼같지?’ 생각도 있었던 것 같은데, 그래도 저는 그런 게 좋아요. 화려한 것도 좋지만 그건 잠깐이면 돼요. 마치 빛을 잠깐 받고 살아가는 것처럼요. 예전에 김혜자 선생님이 ‘최강희, 너가 좋은 일 하려면 유명한 사람이 돼. 너가 하는 일을 많은 사람들이 따라할 수 있게’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그 땐 그 말씀을 새겨듣지 못했는데 쉬면서 보니 때로는 그 힘을 빌려야 할 때도 있구나 싶더군요.” 2020년 가을 최강희는 드라마 ‘안녕? 나야!’ 촬영을 하던 중 심각한 번아웃을 겪었다. “그 당시 저의 유익함을 모르겠더라고요. 내가 하는 모든 일과 행동, 관계, 일이 나에게, 내 행동반경에 유익을 준다는 생각이 전혀 안 들었어요. 사람은 누구나 쓸모 있고 싶은 건데, 존재가치를 부정하게 됐죠. 그래서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보고 싶었어요. 좋은 사람이 되고 싶었어요.” 그런 그의 마음을 지지해 준 가족과 매니저에게 힘입어 최강희는 연기 활동에 비공식적으로 쉼표를 찍었다. 그 때는 그랬지만 연기의 길을 아예 닫은 건 당연히 아니었다. 오히려 지금은 “솔직한 마음으로는 하고 싶다”는 게 그의 마음이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그런데, 자신이 없어요.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역할이 좀처럼 보이지 않고요. 요즘 연기하고 싶어하는 사람이 얼마나 많은데 내가 이 마음으로 연습장처럼 (배역을 맡아) 남들의 기회를 쉽게 뺏고 싶지는 않아요. 작품은 능력을 발휘하는 곳이지, 누군가의 연습장은 아니니까요.”하지만 이는 어쩌면, 배우 최강희만의 ‘결’을 좋아하는 시청자와 관객이 듣기엔 지나친 겸손이 아닐까. 그는 “그래도 쉬는 동안 많은 사람들과 호흡한 게 당장은 아니어도 나중에 연기할 때 많이 도움 될 것 같다”면서 “청춘물 아닌 중년이나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들을 담은 작품이 많아지면 내가 할 수 있는 영역도 늘어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1995년 KBS 드라마 ‘신세대 보고서 어른들은 몰라요’로 데뷔했으니 어느덧 데뷔 30년차를 맞은 최강희. 20대 초반부터 배우로 활동하던 그의 나이도 어느덧 50에 가까워졌으니 ‘격세지감’이라는 네 글자에 감히 담아낼 수 없는 무수히 많은 일들과 생각이 현재의 그를 채우고 있다. “최근에도 안 좋은 일을 몇 번 겪었는데, 내가 감정처리 기술이 많이 늘었구나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어요. 내가 진짜 삶을 즐기고 있구나 싶었죠. 사람은 시기별로 느끼는 게 다 있구나 싶고요. 제가 출연했던 ‘한여름의 추억’이라는 작품 속에 ‘누가 불 끄고 도망간 것 같아. 분명 사방이 빛이었던 한 때도 있었는데’라는 대사가 있는데요, 아무 것도 안 발라도 그냥 그 자체로 예쁘고 빛인 시절이 있잖아요. 저 역시 그 시절을 살았고, 지금은 잘은 모르지만 또 다른 빛을 내는 시기라고 생각해요.”아마도 우문일지 모른단 생각이 들었지만 그에게 물었다. ‘그 때도 좋았고, 지금도 좋은가요?’. 역시나 솔직한 현답이 돌아왔다. “음… 그 땐 신나게 까불었고, 지금은 좋습니다. 언제가 더 좋고 덜 좋고 그런 건 없어요. 어른들 말씀이 ‘지금이 더 좋다’고 하시잖아요. 잃은 것도 있지만 분명 그 공간만큼 채워진 게 있어 그게 너무 좋아요. 그리고 무엇보다 과거의 나를 선망하고 거기에 머물러 있으려 하지 않았던 내 결심이 너무 좋아요.”어쩌면 늘 한결같았지만, 조금은 더 유쾌하게 시작된 2024년 최강희의 계획도 궁금했다. 맑은 미소를 머금은 그가 눈을 반짝이며 말했다.“올 상반기엔 유튜브를 성실하게 하고 싶고 여행도 가보고 싶어요. 사실 지금이 첫 경제적 독립인데, 마음에 드는 작업실도 갖고 싶고요. 뒤늦게 사람들이 사회 초년생 같다고 하네요(웃음). 요즘 참 재미있는 시간을 살고 있고 이렇게 살다보면 또 재미없는 삶이 올 거라는 것도 알고 있는데 좋아요 그냥.”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13 06:22
연예일반

‘30주년’ 박진영, 13년 만 대면 팬미팅…리빙레전드 영광·추억에 울고 웃다

JYP 박진영이 순도 100% 팬사랑을 듬뿍 확인한 특별한 팬미팅으로 2024년을 팬들과 함께 뜻깊게 시작했다. 박진영은 지난 19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2024 팬미팅 ‘프라이데이 나이트’를 개최했다. 올해는 박진영이 데뷔 3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 그 시작을 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자리라 더욱 뜻깊은 의미를 더했다. 이번 팬미팅은 2011년 ‘판타스틱 모먼트’ 이후 13년 만의 대면 팬미팅으로, 그는 ‘리빙 레전드’로서 굳건한 존재감을 지속하기까지 변함없는 응원을 보내준 팬들에게 보답하고자 팬들을 직접 만나는 자리를 준비했다. “안녕하세요! 많이 보고 싶었나요? 여러분의 영원한 가수 박진영입니다”라는 멘트로 시작부터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군 박진영은 반짝이는 셔츠로 포인트를 준 정장을 차려 입고 화려하게 등장했다. ‘웬 위 디스코’, ‘너뿐이야’, ‘날 떠나지마’를 연달아 열창한 그는 콘서트를 방불케 하는 무대 퍼레이드로 관객을 홀렸다. 무대와 멘트에 이어 박진영과 ‘소울메이트’가 더욱 친밀히 소통하고 서로를 향한 진한 애정을 오롯이 느낄 수 있는 코너도 진행됐다. 박진영에게 궁금한 모든 것을 물어보는 코너 ‘무물타임.JYP’(짚)은 관객들이 입장하면서 직접 적은 질문들로 이뤄졌고 그는 성심성의껏 대답하며 한층 팬들과 가까이 소통했다. 일본에서부터 바다를 건너 팬미팅에 참여했다는 해외 팬이 ‘‘니지 프로젝트’ 보니 일본어 너무 잘하는데 어떻게 공부하시는지, 요즘 A2K 보면서 영어 공부하는데 비법이 궁금하다’는 질문을 하자 “현지서 오디션을 열고 촬영도 하고 시청자, 참가자들과 소통해야 하는데 통역가를 통한 대화를 한다면 교류가 잘 안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면서 “집에서 우리 딸들이 말 배우는 걸 보니 문법보다도 자연스럽게 말하고 반복하고 하며 익히더라. 여기에서 힌트를 얻어 오디션에서 나올 법한 대여섯 줄 정도 되는 문단 150개를 무작정 암기했다”고 솔직하게 답했다. 그런가 하면 ‘솔직히 본인이 잘생긴 거 아시죠?’라는 애정 가득한 질문에는 수줍은 미소와 함께 “안다”고 답해 환호를 이끌었다. 또 신년 계획을 묻는 팬들에게 “이 질문은 대답하기 쉽다. 제게는 8년 계획이 있다. 2031년 12월 환갑 기념 공연하는 것. 모든 포커스는 거기에 맞춰져 있다”고 답했다. 이에 ‘팔순까지 해줘!’라는 관객석 외침이 나왔고 박진영은 “환갑 공연 끝나고 다시 이야기하자”는 재치 있는 답변으로 장내를 웃음으로 물들였다. 또 그는 ‘팬들에게 가장 듣고 싶은 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점점 더 간절해지는 말이 있다. ‘저 소울메이트에요’라는 말”이라며 “회사를 이끌면서 작곡가, 프로듀서이기도 하다 보니 가수로서, 가수 박진영을 좋아해 주시는 팬분들이 정말 너무 소중한 것 같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팬들이 직접 챙겨온 박진영 관련 애장품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진행됐다. 1994년 데뷔 때부터 찍은 사진 모음집, 포털사이트 광고 모델 시절 한정 수량 출시된 박진영 초상이 담긴 담요, 공연 티켓 스크랩북 등 다양한 애장품과 거기에 담긴 하나하나의 스토리가 울림을 전했다. 그중에서도 박진영이 데뷔 초 팬 레터에는 꼭 답장을 해야 한다는 일념 하에 직접 쓴 엽서와 카드가 등장해 관객석이 술렁였다. 박진영은 “이 엽서를 누군가 이 자리에 가져오길 너무 바랐다. 예전에 편지 받고 답장 안 하는 게 너무 미안하더라. 그래서 악착까지 답장을 쓰다가 3000개 쓰고 결국 포기했다. 제가 쓴 엽서가 전 세계에 3000장이 있을 텐데 안 읽고 답장 보낸다고 생각할까 봐 일부러 편지와 관련된 내용을 짧게라도 적어서 보냈다. 우체통에 이만큼씩 넣었던 기억이 있다”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이밖에도 박진영은 팬 장기자랑 코너에서 ‘하입 보이’, ‘허니’ 등의 안무가 나오자 즉석으로 합동 공연을 펼치는가 하면, 촌철살인 감상평을 남기며 팬들과 자유분방하게 소통했다. 뒤이어 스테이지를 꽉 채우는 10명의 대인원 팬들이 박진영의 곡 ‘사랑할까요’를 합창하고 편지를 낭독하는 이벤트를 선보여 현장을 감동의 도가니로 만들었다. 박진영 역시 “시간의 힘이 정말 무섭다. 지금의 네 가족을 이루기까지 10년 정도 됐는데 30년이라고 하니까, 감당이 안 될 만큼 울컥하다”고 감격을 표했다. 박진영은 이어 “우리 팬들과 ‘사랑할까요 (Feat. 진주)’ 가사가 이렇게 잘 맞을 줄 몰랐다. (방)시혁이가 곡을 쓰고 제가 가사를 썼는데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곡이기도 하다. 30년 전 팬분들과 찍은 사진이 지나가고 영상 후반부 그분들의 아이들이랑 찍은 사진이 나오니까 너무 감동적이었다. 이번 팬미팅 많이 기대하고 기다리면서 왔는데 더 많이 특별하고 감사하다. 지금 이 순간 어떤 가수도 안 부럽다”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팬미팅 말미엔 박진영은 피아노 반주에 맞춰 ‘나 돌아가’, ‘그날이 오면 - 서로 떨어져있는 연인들을 위해’, ‘십년이 지나도’를 가창했고 팬들 역시 떼창하며 다음의 만남을 기약했다. 팬미팅 종료 후에도 박진영은 모든 관객들과 깜짝 ‘하이 터치’ 이벤트를 진행하고 배웅하며 팬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1.22 08:53
프로야구

갑진년 맞은 KBO "2024년은 새로운 이닝, 더 큰 감동과 가치, 행복감 드리겠다"

한국야구위원회(KBO)가 2024 갑진년 새해를 한국 프로야구의 '새로운 이닝'으로 정하고 팬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약속했다.KBO는 3일 신년사를 통해 "지난해 KBO리그 정규시즌에 800만 명이 넘는 관중께서 찾아주셨고, 젋은 선수가 참여한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에서 금메달과 준우승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얻었다"고 2023년을 돌아봤다.KBO는 2023년 성과를 바탕으로 2024년을 혁신의 한 해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KBO는 이를 '주자를 모으다'고 비유하면서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를 통해 모든 투수와 타자가 동일한 스트라이크존 판정 속에서 경기를 치른다. 신뢰가 주는 큰 힘이 그라운드에서 함께 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국제 교류 활성화 및 경쟁력 강화도 다짐했다. KBO는 "지난해 7월 발표한 전임 감독제 도입, 국제야구 흐름에 부합하는 각종 경기 제도 개선, 유망주 해외 파견과 교류 경기 확대를 지속해서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팬들과 소통에 대해서는 "자체 프로덕션을 구축해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영문 국제신호 피드를 제작하는 등 해외 야구팬도 즐길 수 있는 'K-야구' 콘텐츠를 만들어 갈 것"이라며 "항상 팬 여러분을 가장 먼저 생각하며 그라운드에서 더 큰 감동과 가치, 그리고 행복감을 드릴 수 있도록 정진할 것"이라고 전했다.다음은 KBO의 신년사 전문.'New inning begins'사랑하는 야구팬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2024년 새해가 밝았습니다.새해를 시작하며 아구 팬 여러분께 깊은 감사인사를 드립니다. 지난해 KBO 정규시즌 은 800만이 넘는 관중께서 찾아 주셨습니다. 팬 분들의 사랑은 포스트시즌까지 뜨겁게 이어졌습니다. 한국야구의 미래인 젊은 선수들이 참여한 아시안게임과 APBC 역시 팬 분들의 응원 덕분에 금메달과 준우승이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얻었습니다.KBO 리그는 이처럼 소중한 팬 분들의 사랑에 보답하기 위한 새로운 이닝(inning)을 시작하고자 합니다.“주자를 모으다” 성공적인 이닝을 위한 기반 조성첫 번째로 공정한 경기 진행을 위해 올 시즌 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 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를 KBO 리그에 도입합니다.ABS를 통해 모든 투수와 타자가 동일한 스트라이크 존 판정 속에 경기를 치릅니다. 신뢰가 주는 큰 힘이 그라운드에서 함께 할 수 있도록 KBO는 모든 노력을 다하겠습니다.또한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피치 클락(Pitch Clock) 시행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속도감 있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팬 여러분께 선보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외야로 보내다” 국제 교류 활성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두 번째로 한국야구 경쟁력 강화를 위한 ‘KBO 리그’와 ‘팀 코리아’ 레벨 업 프로젝트가 계속됩니다. KBO는 지난 7월 KBO 리그 경기력이 곧 대표팀의 경기력이라고 판단하여 국가대표팀의 장기적이고 일관성 있는 방향성을 제시하기 위해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세부적으로는 전임 감독제 도입과 국제야구 흐름에 부합하는 각종 경기 제도 개선, 유망주 해외 파견과 교류경기 확대, 리그 차원에서 지도자 양성 노력과 더불어 야구 저변 확대를 위한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홈으로 들이다” 열정 가득한 팬들을 위한 리그 도모세 번째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뉴미디어 환경에서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사업들이 첫 타석에 들어섭니다. KBO는 프로덕션 스튜디오를 구축하여 자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역량을 강화하고, 중계방송 영문 국제신호 피드를 제작하는 등의 신사업을 바탕으로 모든 연령대와 해외 야구팬들도 즐길 수 있는 K-야구 콘텐츠를 만들어갈 예정입니다. 이 밖에도 KBO 데이터 표준화와 기록 관리 고도화 사업, ‘공립’ 야구박물관 개관을 위해 체계적으로 준비하여 팬들을 위해 향상된 기록 정보와 다양한 볼거리 제공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야구 팬 여러분, KBO 리그의 모든 구성원들은 항상 팬 여러분을 가장 먼저 생각하며, 그라운드에서 더 큰 감동과 가치, 그리고 행복감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정진하겠습니다. 올 한 해도 KBO와 함께 즐거운 추억 만드시기 바랍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1.03 10:29
연예일반

“아이시떼루, 카와이!”.. 요아소비, 韓 콘서트 화룡점정 찍었다 [IS현장]

“요아소비 보려고 망원경, 응원봉, 핫팩까지 엄청 많이 챙겨왔어요. ‘최애의 아이’보고 팬이 됐는데 한국에서 보게 될 줄이야 꿈에도 몰랐죠. 티켓도 진짜 어렵게 구했어요. 진짜 꿈만 같아요.”17일 일본 혼성밴드 요아소비(YOASOBI)의 마지막 내한 콘서트가 있던 날. 서울 고려대 화정체육관 앞에서 만난 한 팬의 말이다. 이날은 영하 10도 안팎을 맴돌 만큼 한파였지만, 화정체육관은 팬들의 설렘과 열기로 뜨거워져 있었다. 요아소비는 아야세(프로듀서)와 이쿠라(보컬)로 구성된 2인조 밴드다. 2019년 밴드를 결성해 ‘아이돌’ ‘밤을 달리다’ ‘괴물’ 등 여러 곡이 히트 치며 스타덤에 올랐다. 이번 내한 콘서트는 당초 16일 1회 개최 예정이었으나, 국내 팬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추가 회차를 오픈했다. 이 또한 1분 만에 전석 매진되면서 이들의 압도적인 인기를 증명했다. 팬들은 요아소비를 상징하는 빨간색 두건을 머리, 어깨에 두르고 화려하게 반짝이는 응원봉을 손에 꼭 쥐고 있는 등 각양각색으로 응원 준비를 하고 있었다. 오후 5시쯤 현장에 도착하니 한쪽에 긴 줄이 이어져 있었다. 요아소비 포토 부스 존이었다. 요아소비의 오래된 팬이라고 밝힌 최효진(25) 씨는 “여기 포토부스에서는 검정색 배경에 빨간색 글씨로 요아소비 로고가 박힌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콘서트 보기 전 예열 단계라고 생각하시면 된다”며 “이게 콘서트만의 묘미 아니겠느냐”며 웃음을 보였다. 예정된 공연 시작시간인 오후 6시에서 5분 정도 지나 화려한 레이저가 신나는 인트로 음악과 함께 무대에서 흘러나왔다. 그 순간 바닥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기 시작했고, 요아소비가 “안녕하세요!”하고 한국어로 힘차게 인사하며 등장했다. 일본 최초 스트리밍 10억 회를 돌파한 요아소비의 데뷔곡 ‘밤을 달리다’가 공연의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보컬 이쿠라가 “에브리바디 스탠드 업!”(Everybody Stand up)이라고 외치자, 체육관을 꽉 채우고 있던 4200여의 관객은 기다렸다는 듯 자리를 박차고 일어났다. 요아소비는 ‘축복’, ‘삼원색’, ‘미스터’ 세곡을 연달아 부르며 현장을 더욱 뜨겁게 달궜다. 보컬 이쿠라는 공연장을 가득 메워준 관객들에게 유창한 한국어로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 “어제 양념치킨을 먹었다. 너무 맛있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관객석에 있던 팬들은 “카와이(귀엽다)”, “아이시떼루(사랑해요)”, “키레이(이쁘다)”등을 외치며 이쿠라에게 화답했다. 요아소비는 이어진 공연에서 신곡 ‘반짝반짝’(Biri-Biri)을 비롯해 데뷔 초기의 ‘조금만 더’, ‘봄망초’, ‘아마도’, ‘꿈을 덧그리며’, ‘군청’ 등 총 16곡을 열창했다. 이쿠라 특유의 맑은 보컬과 웅장한 밴드 사운드가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그리고 대망의 마지막 노래인 ‘아이돌(Idol)’이 흘러나왔다. ‘아이돌’은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에 삽입된 곡이자 지금의 요아소비를 만들어준 곡이다. 요아소비는 이 노래로 미국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정상에 오른 첫 일본 그룹이 됐다. 요아소비가 ‘아이돌’ 첫 소절을 부르자 관객들은 약속이라도 한 듯 일본어 가사 떼창은 물론 리듬에 맞춰 응원구호인 “어이 어이”도 외쳤다. 이에 요아소비는 객원밴드 2명을 포함해 드럼부터 기타, 피아노 등 있는 힘껏 연주하며 팬들에게 화답했다. 공연이 끝나고 난 후에도 팬들은 여운이 가시지 않은 듯 “앙코르”를 목이 터져라 외쳤다.‘요아소비 아시아 투어 2023~2024 라이브 인 서울’은 16일, 17일 양일간 개최됐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12.18 18:08
영화

‘듄2’ 드니 빌뇌브 감독, 韓 관객에게 매료… 내한 행사 성료

‘듄2’의 드니 빌뇌브 감독이 한국 관객에게 푹 빠졌다.내년 상반기 기대작으로 손꼽히는 영화 ‘듄: 파트2’(이하 ‘듄2’)의 드니 빌뇌브 감독이 최근 내한 기자회견에 이어 팬들과의 만남까지 역대급 내한 행사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드니 빌뇌브 감독은 한국 팬들과 만나기 위해 이례적으로 개봉을 무려 두 달 여 앞둔 ‘듄2’의 내한 프로모션을 진행, 일찌감치 화제를 모았다.팬들과 만남은 드니 빌뇌브 감독의 내한을 기념해 재개봉한 ‘듄’ 상영 후 이뤄졌다. 8일 CGV용산아이파크몰 IMAX관을 시작으로 9일 롯데시네마 슈퍼플렉스관, 메가박스 코엑스 돌비 시네마관 등 ‘듄’과 ‘듄2’를 관람하기에 최적화된 특별관을 모두 방문한 드니 빌뇌브 감독은 직접 한국어로 “안녕하세요, 듄친자”라며 인사를 건넸다.뿐만 아니라 ‘듄’ 재개봉 상영을 찾아 준 관객들을 위해 ‘듄2’의 티저 포스터에 직접 사인한 친필 포스터 경품을 준비하고, 모든 무대인사에서 팬들과 함께 단체 사진을 촬영하여 한국 팬들에게 감동을 안겨줬다. 또 무대인사를 마치고 퇴장할 때 자신을 기다리던 한국 팬들에게 일일이 싸인을 해주고 인사를 전하는 특급 팬서비스를 하기도 했다.드니 빌뇌브 감독의 특별한 내한 행보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내년 2월 ‘듄2’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을 한국 팬들을 위해 영화의 일부 장면을 담은 특별 영상을 깜짝 공개한 것. 드니 빌뇌브 감독은 ‘듄2’ 특별 영상 상영에 앞서 관객들에게 연출 비하인드와 캐릭터 소개 등을 직접 설명하며 기대감을 한층 더했다.이어 “오늘 와 준 관객들에게 정말 감사하다. 관객들을 위해 특별히 ‘듄2’의 오프닝 10분을 보여 드리겠다”며 ‘듄2’의 압도적 스케일을 엿볼 수 있는 특별 영상 공개를 소개해 관객들의 관심을 더욱 더 뜨겁게 불타게끔 만들었다.전편보다 더 많은 ‘듄친자’를 양성할 것으로 기대되는 ‘듄2’는 자신의 능력을 깨닫고 각성한 폴(티모시 샬라메)이 복수를 위한 여정에서 전사의 운명을 찾아가게 되는 여정을 그린다. 내년 2월 국내 개봉한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11 09:22
연예일반

몬스타엑스 주헌, 24일 군 입대.. 공식행사NO “씩씩하게 다녀오겠다” [공식] (전문)

그룹 몬스타엑스 주헌이 오는 24일 군 입대한다. 주헌은 11일 몬스타엑스 공식 팬카페에 긴 장문의 손편지를 게재했다. 손편지 내용 속 주헌은 “제가 7월 24일 군입대를 하게 되었습니다. 언제 얘기를 하는 게 좋을까 사실 참 많이 고민을 했는데, 오늘에서야 이렇게 소식을 전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이 시간은 우리에게 쉼표라고 생각한다. 저는 씩씩하게 다녀오겠다. 영원히 떠나는 게 아니니까 걱정말고 매일 하늘을 보면서 제가 했던 말들 곱씹으며 하루에 한번씩 주헌이를 떠올려 줬으면 좋겠다”고 당부의 말도 전했다.이와 관해 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같은 날 일간스포츠에 “다수의 군 장병 여러분께서 함께하는 비공개 현장인 점을 감안해 입대 당일 현장의 혼잡을 최소화하기 위해 별도의 공식 행사는 진행되지 않는다”면서 “병역 의무를 성실하게 수행하고,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올 주헌을 향해 따뜻한 응원과 많은 격려 부탁드리겠다”고 전했다. ▲이하 주헌 손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사랑하는 우리 몬베베.올해 정말 바쁘게 시간을 보낸것 같아요.그만큼 우리 몬베베와 더 많은시간 함께했고, 함께한 추억도 많았다는 거겠죠?몬베베들의 긍정적인 미소와 행복, 몬베베들이 만들어 준 수 많은 빛들… 몬베베들과 함께했던 시간동안 몬베베들이 보내줬던 모든 사랑을 가득 담았던제 마음은 지금도 여전히 행복으로 가득 차 있어요.이렇게 우리 멤버들하고 몬베베들하고 함께하는 시간이 저에겐 너무 소중하고 행복하다보니 이시간을 좀더 여러분과 온전히 보내고 싶은 마음에 오늘에서야 이 이야기를 전하게 됐어요. 몬베베 제가 7월 24일 군입대를 하게 되었습니다.언제 얘기를 하는게 좋을까 사실 참 많이 고민을 했어요.생각보다 얼마남지 않은 시간이라 몬베베 마음이 어떨지 이 글을 쓰면서도 많이 걱정이 돼요.이 걱정때문에 정말 많이 고민을 했는데… 무엇보다 팬콘에서 몬베베가 저를 보며 즐겁고 행복하게 웃었으면 했고, 그 모습을 보고 싶었어요.저도 마찬가지로 그렇게 해주고 싶었구요. 그래서 오늘에서야 이렇게 소식을 전하게 되었어요.남은 시간이 아쉽고, 얼마 남지 않은 시간이 속상할 몬베베가 여전히 걱정은되지만몬베베들 행복해하는 모습 하나하나 눈에 담았으니 저는 시간을 되돌려도 똑같이 오늘 이렇게 글을 쓸것 같아요… 군복무 역시 제가 해야 할 일이니까요. 저는 씩씩하게 잘 다녀오겠습니다!어디 영원히 떠나는게 아니니까 걱정말고 매일 하늘을 보면서 제가 했던 말들 곱씹으며하루에 한번씩은 주헌이를 떠올려 주기를 약속하기!! 알겠죠? 몬베베 덕분에 엄청난 에너지를 뿜어내고 함께 노래하는 목소리를 들으면 자유로워지고또 한단계 진화하는 나의 모습을 보면서 홀로 했던 독백들 그 속 걱정마 행복할거야. 생각하고어제보다 나은 오늘이 되기를 내 자신에게 그리고 우리 몬베베들에게 전하고 싶었습니다.뜨겁게 흘렸던 땀들 뜨겁게 함께했던 날들 잊어버리지 말고 꼭 기억해줘요. 그 기억들을 잊으면 나 너무 슬플거같아요… 알았지? 다녀와서 또 멋진 모습 보여줄게요.내가 얘기했듯이 이 시간은 우리 쉼표라고 생각합시다.온점이 아닌 다음의 연속성을 가지고 나아가는 잠깐의 이 시간에 쉼표를 찍을게요.I love you all day, I love you always, so in love with yourself내게 사랑을 알려준 네게 정말 고마워. 사랑한다 몬베베.From. 주헌(JooHoney)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3.07.11 19:12
스타

[석광인의 성인가요]지수·마일리 사이러스·백설희…꽃노래에 담긴 슬픔과 한

매년 3월 초순이면 산수유꽃이 피기 시작해 며칠 사이 개나리꽃과 진달래꽃이 차례로 피고 3월 말에서 4월 초 사이 벚꽃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피기 마련이다.덕택에 4월 중순 목련꽃과 라일락꽃이 필 때까지 아름다운 꽃들을 길 따라 산 따라 찾아다니며 차례로 감상하는 즐거움이 쏠쏠했다.그러나 올봄엔 이 모든 꽃들이 한꺼번에 확 피고 한꺼번에 확 져버리는 사태가 발생했다. 3월 한 달 동안 생긴 이상 고온 현상 때문에 꽃나무들이 예년보다 일찍 싹을 틔운 영향 탓이라고 한다. 이 바람에 전국 지자체들이 꽃과 관련된 축제를 1주일이나 열흘씩 앞당겨 개최하는 대혼란이 일어났다. 무엇보다 천천히 구경해야 제맛인 꽃 감상이 일찍 끝나버린 것 같아 섭섭한 마당에 이번에는 황사까지 몰려와 봄 분위기를 크게 망쳐버려 아쉬움이 남는다.날씨야 어찌 됐든 올봄에도 어김없이 꽃노래가 새로 등장해 인기를 끌고 있다. 먼저 블랙 핑크의 멤버 지수가 4월 초 발표한 ‘꽃’이 파죽지세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이 노래의 뮤직비디오는 단 열흘 만에 유튜브에서 1억 회의 조회 수를 돌파했다.지난 15일자 빌보드 글로벌200 차트에선 미국 여가수 마일리 사이러스의 ‘꽃’(Flowers)이 11주간 정상을 밟고 있는 가운데 지수의 ‘꽃’이 뉴 엔트리로 2위에 올라 두 ‘꽃’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성인가요 이야기는 않고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냐고 묻는 독자들이 있을지 모르겠다. 필자의 나이 탓인지도 모른다. 두 여가수의 ‘꽃’을 비교하면서 듣다 보니 문득 두 노래의 분위기가 백설희의 ‘봄날은 간다’의 설정과 분위기가 비슷하다는 강렬한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지수의 ‘꽃’은 실연의 아픔을 그렸다. 둘은 뜨겁게 사랑했지만 봄이 오면서 싸움 끝에 이별을 맞아 “꽃향기만 남기고 갔단다. 이젠 안녕 굿바이”라고 노래한다. 그러나 “잡지 않은 것은 너이지만 난 괜찮은데 넌 괜찮을까”라고 뭔지 모를 아쉬움이 남았음을 숨기지 않는다.마일리 사이러스의 ‘꽃’ 역시 이별의 아픔을 그린 곡이다. 우린 값을 매겨 팔 수 없는 꿈과 사랑으로 가정을 꾸렸지만 그 가정이 불타버리는 걸 볼 수밖에 없었다고 했다.“나 자신을 위한 꽃은 내 스스로도 살 수 있다”면서 “내가 이 싸움을 원한 것도 아니고 너를 떠나길 원치도 않았다”며 뭔가 알 수 없는 아쉬움이 남았음을 밝힌다. 네가 꽃을 사주지 않아도 상관없다고 큰소리치지만 뭔가 남아 있는 미련이 드러난다.70년 전에 만들어진 백설희의 ‘봄날은 간다’는 요즘 노래처럼 이별의 아픔을 구체적으로 그리지는 않았다. 다만 “꽃이 피면 같이 웃고 꽃이 지면 같이 울던 알뜰한 그 맹세에 봄날은 간다”면서 가버린 옛사랑의 추억을 아쉬워했다.지수의 ‘꽃’은 “처참하게 짓밟혀진 내 하나뿐인 라일락”이고, 마일리 사이러스의 ‘꽃’은 “네가 남기고 간 장미”였다. 반면에 ‘봄날은 간다’에는 피고 지는 꽃밖에 등장하지 않는다.지수의 ‘꽃’에선 향기를 그리면서 슬픔이 우러나는 반면에, 마일리 사이러스의 ‘꽃’에선 체리 빛 색깔을 손톱에 입히는데 장미꽃의 붉은 색깔이 나타난다는 부분에서 슬픔이 드러난다. ‘봄날은 간다’에서는 꽃 대신 새파란 풀잎이 물에 떠서 흘러간다는 장면에서 깊이 숨겨둔 한이 느껴진다.지수가 “구름 한 점 없이 예쁜 날 꽃향기만 남기고 갔단다”라고 노래하는 부분에서 은근히 슬픔이 드러난다. 사이러스가 “캔 러브 미 베터. 아이 캔 러브 미 베터 베이비”라고 반복해 부르는 장면에서 역설적으로 슬픔이 느껴진다. 옛 가수나 요즘 가수나 심지어는 서양 가수의 것까지도 꽃과 관련된 노래를 들으면 하나같이 슬픔과 한이 느껴진다는 걸 얘기하고 싶어 얄궂은 꽃노래들을 소개했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3.04.19 05:42
연예일반

[신작IS] ‘패밀리’ 장나라X장혁, 이 조합 어떻게 안 봐?

안 보고는 못 배기는 조합이 온다. 배우 장나라, 장혁이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굴 준비를 마쳤다. 오는 17일 첫 방송되는 tvN ‘패밀리’는 평범한 직장인으로 신분을 위장한 국정원 블랙 요원 남편과 완벽한 가족을 꿈꾸는 달콤살벌한 아내의 아슬아슬한 가족 사수 첩보 코미디다. OCN ‘라이브’,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 ‘우리들의 블루스’, ‘환혼’, 티빙 ‘아일랜드’ 등을 총괄 프로듀싱했던 장정도 EP(Executive Producer)가 연출을 맡았다.‘패밀리’는 ‘흥행 잭팟의 황금 조합’ 장혁과 장나라가 함께하는 네 번째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 두 사람은 앞서 ‘명랑소녀 성공기’(2002), ‘운명처럼 널 사랑해’(2014), ‘오래된 안녕’(2014)으로 호흡을 맞춘 바 있다. 특히 ‘명랑소녀 성공기’는 최고 시청률 42.6%를 달성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두 사람을 다시 한 작품에서 볼 수 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시청자들은 “이 조합 대박”, “장나라랑 장혁이 또 뭉친다고?” 등의 반응으로 기대감을 드러냈다. 장혁은 집 밖에선 신분을 위장한 국정원 블랙 요원이지만 집 안에서는 서열 최하위 남편인 권도훈으로 분한다. 그는 카리스마 넘치는 표정과 액션으로 긴장감을 선사하다가도, 아내 강유라(장나라) 앞에만 서면 한없이 작아지는 남편으로 변신해 웃음을 선사할 전망이다. 코믹 연기 장인의 저력을 보여줄 장혁의 연기에 기대가 쏠린다.장나라는 집안 서열 1위인 주부 9단 강유라 역을 맡았다. 강유라는 남편 권도훈의 허술함을 채워주는 영민한 아내이자 가족을 위해 동분서주하는 인물. 특유의 사랑스러운 매력을 가진 장나라가 ‘패밀리’를 통해 어떤 새로움을 보여줄지 관심이 집중된다. 두 사람은 네 번째 호흡을 맞추는 만큼 한층 업그레이드된 케미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장나라와 장혁은 지난 12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서로를 향한 신뢰를 드러내기도 했다. 장혁은 “장나라의 20대, 30대를 모두 봤고 지금도 다시 만났다. ‘내 연기를 어떻게 받아줄까’ 고민할 필요도 없이 그냥 연기를 하면 장나라가 알아서 잘 받아준다”며 “이번에는 받아주는 연기의 밀도가 더 높아졌더라”고 칭찬했다.장나라는 “드라마 내용도 재밌긴 했지만 장혁 선배가 상대역이 될 거라고 하길래 ‘그러면 하겠다’고 했다”며 “‘전생에 형제 아니냐’고 서로 농담처럼 얘기했다. 그럴 정도로 되게 편하다”고 남다른 케미를 예고하기도 했다.출연진 역시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한다. 권도훈의 사수이자 국정원 공작관 역을 맡은 채정원부터 수상한 불청객 김남희, 시아버지 역의 이순재 등 믿고 보는 배우들이 ‘패밀리’를 빛내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이외에도 김강민, 윤상정, 이주원, 이채영, 가비 등 연기력과 매력을 두루 갖춘 배우들이 극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 예정이다.tvN 새 월화드라마 ‘패밀리’는 오는 17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된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4.1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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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견니’ 허광한 “용돈 주세요” 귀여운 새해 인사

배우 허광한이 귀여운 새해 인사로 현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허광한은 26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상견니’ 기자 간담회에서 본격적인 질의응답에 앞서 “새해 복 많이 받으시라”는 한국어 인사로 취재진의 호응을 이끌어냈다.허광한은 이어 “용돈 주세요”라며 세뱃돈을 연상시키는 발언을 해 웃음을 자아냈다.허광한 외에 가가연과 시백우 역시 한국어 인사로 취재진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시백우는 다소 어눌한 한국어를 허광환으로부터 코치 받으며 “안녕하세요, 저는 시백우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바세요.(안녕하세요, 저는 시백우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고 인사해 보는 이들을 미소짓게 했다.이날 서울엔 눈이 내렸는데, 시백우는 “올해 처음 본 눈이다. 굉장히 특별하다”는 소감을 남겼다.‘상견니’는 2009년 리쯔웨이(허광한 분)와 황위쉬안(가가연 분)이 우연히 만나 묘하게 가슴 설레는 기시감을 느끼면서 시작되는 로맨스를 그린 영화다. 전국 극장에서 절찬리에 상영되고 있다. 2023.01.26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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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치에다 슌스케, 韓 방문 “팬들 환대 따뜻… 일본 영화 톱3? 상상 못한 일들” [종합]

그 어느 때보다 추운 날씨였지만 미치에다 슌스케의 내한에 한국 팬들의 마음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불탔다. 25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 미치에다 슌스케 배우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서울의 출근길 체감 온도는 영하 25도. 얼어붙은 날씨에도 현장에는 미치에다 슌스케의 실루엣이라도 보고자 백 명이 넘는 한국 팬 인파가 모였다. 그가 등장하자 팬들은 일제히 소리를 지르며 환호했고 슈스케는 웃음과 손인사로 화답했다.‘오늘 밤, 세계에서 이 사랑이 사라진다 해도’는 자고 일어나면 기억이 리셋되는 선행성 기억상실증을 앓는 여고생 마오리(후쿠모토 리코 분)와 무미건조한 일상을 살고 있는 평범한 남고생 토루(미치에다 슌스케 분)의 풋풋하고도 애틋한 사랑 이야기를 그린 멜로 영화다. 이날 슌스케는 내한 소감부터 밝혔다. 지난 24일 김포공항을 통해 한국 땅을 밟은 그는 “어제를 비롯해 오늘까지 굉장히 추운 날임에도 많은 팬들이 따뜻한 열기로 맞아주고 응원해줘서 기뻐요. 서울은 참 멋진 도시라고 생각해 감동 중입니다.” 이어 그는 서툴지만 직접 준비하고 외운 한국어를 한 자 한 자 천천히 읊으며 한국을 향한 진심과 애정을 드러냈다. “안녕하세요. 저는 미치에다 슌스케입니다. 아직 한국어 잘 못하지만 조금은 공부하고 왔습니다. 여러분들 만나서 기뻐요”라며 수줍게 웃었다. 미치에다 슌스케는 극 중 토루 역을 맡아 마오리와 얼떨결에 가짜 연애를 시작, 무미건조했던 삶에서 점차 행복을 발견해 나가는 인물의 감정 변화를 세밀한 완급조절 연기로 완성했다. 슌스케는 자신과 토루 캐릭터의 싱크로율을 60%로 꼽으며 “남을 위해서 무언가 하려고 하는 강한 마음을 가진 토루의 면면이 나에게도 있다. 팬들을 위해서 멋진 작품을 전달하고 싶은 마음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영화와 같은 사랑을 꿈꾸는 소년이었다. 슌스케는 “실제로 마음이 강한 마오리 같은 여자, 남을 위해 자신을 바치는 토루 같은 멋진 남자도 있으리라 생각한다”면서 “그런 두 사람이 만난다면 영화처럼 근사한 사랑이 나오지 않을까 싶다”며 웃음 지었다. 배우이기 이전에 일본 보이 그룹 나니와딘시의 멤버인 슌스케는 국내에서도 ‘천년남돌’(천년남자 아이돌)이라는 별명과 함께 청순 외모, 남다른 피지컬로 큰 사랑을 받는 중이다.슌스케는 “천년남돌이라는 단어가 감사하면서도 부끄러운 게 있다”며 수식어에 수줍어했다. 그는 “직접 언급하기도 민망하지만 내 미모의 힘이 (작품에) 조금이나 영향을 끼쳤다면 감사하다”면서도 작품의 메시지, 함께 출연한 배우, 제작진 등에 공을 돌렸다. “이 영화는 같이 출연한 배우들의 훌륭한 연기, 감독, 스태프들이 있었기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영화는 지난 2022년 의외의 흥행 역주행을 보여준 작품으로 국내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박스 오피스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개봉 당시 ‘아바타: 물의 길’ ‘올빼미’ ‘영웅’ 등 쟁쟁한 대작들 사이에서도 연일 좌석 판매율 1위를 기록하며 두꺼운 팬층을 확보하며 장기 흥행했다. 영화는 개봉 41일 만에 누적 관객 수 80만 명을 돌파, 이날 기준 97만 관객을 동원하며 백만 관객 돌파를 목전에 두고 있다. 또 2007년 이후 역대 일본 실사 영화 흥행 1위, 2000년대 이후 역대 일본 로맨스 영화 흥행 1위, 역대 일본 로맨스 영화 ‘러브레터’에 이은 흥행 2위, 역대 일본 실사 영화 ‘러브레터’ ‘주혼’에 이어 흥행 톱3 등의 기록을 세우며 국내 개봉 일본 실사 영화 흥행 역사를 새로 썼다. 이와 관련해 슌스케는 “이런 기회가 많지 않다”며 영화 제작진, 원작의 힘, 영화를 사랑해 준 팬들 덕에 이 모든 것이 가능했다고 재차 고마움을 표했다. ‘러브레터’ 이후 한국 극장에서 20년 만에 일어난 일본 로맨스 영화 성황 소식에 슌스케도 놀라워했다. 그는 “1년 전 오늘 이 영화의 대본 리딩이 있었다. 그때는 상상도 못 한 현실이다”며 감격했다. 아름다운 영상미와 청춘들의 애틋한 러브 스토리로 1020세대의 감성을 저격하며 작품은 특히 MZ세대 필름 무비로 사랑받았다. 슌스케에 따르면 일본에서도 10대, 20대 관객이 주를 이뤘다고. 슌스케는 “일본에서도 10~20대가 극장을 많이 찾았다. 특히 커플이 함께 영화를 보고 소중한 사람의 존재에 대해 다시금 깨닫게 되었다는 감상을 많이 들려줬다”고 말했다. “순식간에 끝나지만 반짝이는 10대에 ‘이런 사랑이 있을 수 있을까’ 고민하게 하고, 드라마틱한 세계관 때문에 10대들이 사랑하는 것 같아요. 어떻게 보면 또 덧없는 시기이기도 하고요. 투명감이 돋보이는 영상미, 10대만 느낄 수 있는 포인트가 영화 속에 잘 담겨 있어요.” K콘텐츠를 향한 관심도 높았다. 슌스케는 “한국 드라마 애청자다. 2년 전 ‘여신강림’을 열심히 봤다”며 “요즘은 한·일 합작 영화도 많은데 기회가 있다면 한국 감독이 만드는 영화에 출연하고 싶다”고 소망했다. 배우 송강과도 그는 합작하고 싶다며 러브콜을 보냈다. 슌스케는 “한국 배우 중 송강을 좋아한다. 팬으로서 출연한 작품도 자주 본다. 한국에서 만나 사랑을 전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끝으로 슌스케는 “오늘 이렇게 바다를 건너 한국까지 와 일본 영화 톱3에 올라간 것 모두 감사하다. 모든 것이 여러분 덕분이다. 일상생활 속에서 힘이 될 수 있는 배우가 되겠다”며 굳게 다짐했다. “언젠가 한국에 다시 찾아와 라이브도 하고 엔터테인먼트도 전하고 싶다”는 슌스케가 추후 어떤 작품으로 내한할지 그의 다음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3.01.2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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