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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게인 2014시즌 포지' SF 3번 고민과 "익숙하다"는 이정후 [IS 포커스]

이정후(27)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3번 고민'을 해결할 수 있을까.메이저리그(MLB) 두 번째 시즌을 앞둔 이정후의 타순 키워드는 3번이다. 시범경기 첫 2경기에 모두 3번 타자·중견수로 선발 출전하며 변화를 예고했다. 이정후는 지난 시즌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36경기 중 31경기(86.1%)에서 1번 타자를 맡았다. 주로 공격의 활로를 뚫는 리드오프였는데 올 시즌에는 3번으로 자리를 옮길 가능성이 커졌다.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이 구상하는 2025시즌 1번 타자는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다. 웨이드 주니어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주전 중 가장 높은 출루율(0.380)을 기록했다.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멜빈 감독이 웨이드 주니어를 리드오프로 배치해 그의 뛰어난 출루 능력을 활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2번 타자는 겨우내 새롭게 영입한 공격형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가 유력하다. 아다메스는 지난 시즌 홈런이 32개인 오른손 거포로 왼손 타자인 웨이드 주니어와 좌우 균형을 맞출 수 있다. 멜빈 감독은 3번과 4번 타순에 이정후(좌타)와 맷 채프먼(우타)을 투입하는 '지그재그 타선'을 구상하고 있다. 3번 타순이 최근 몇 년 샌프란시스코의 고민이었다는 걸 고려하면 이정후를 향한 신뢰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시즌 3번 타순 타율이 0.245로 내셔널리그 15개 팀 중 10위에 머물렀다. 출루율은 13위였다. 엘리엇 라모스와 웨이드 주니어, 패트릭 베일리 등 3번 타순에 들어간 타자들이 하나같이 부진했다.이정후에게 3번 타순은 '익숙한 옷'이다. KBO리그 통산 3947타석 중 2017타석(51.1%)을 3번 타순에서 소화했다. 2020시즌 이후로 범위를 좁히면 3번 타순 비율이 83.1%(2175타석 중 1807타석)에 이른다. 이정후는 "한국에서 3번 타순에서 플레이하는 데 익숙하다. 내가 자신 있다고 말하는 포지션"이라며 "라인업의 모든 타순은 각자의 역할이 있고 그날 내가 해야 할 역할이 있다면 그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샌프란시스코의 마지막 월드시리즈 우승은 2014시즌이다. 당시 샌프란시스코는 버스터 포지라는 걸출한 3번 타자가 타선을 이끌었다. 테이블 세터와 클린업 트리오의 연결 고리 역할을 톡톡히 한 포지 덕분에 타선의 짜임새가 탄탄했다. 이정후는 27일 시카고 컵스와의 시범경기에선 다시 리드오프를 맡았다. 이정후는 "어떤 타순에서 플레이하든 상관없다. 8번이 될 수 있고 9번이 될 수 있는데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겠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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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 복귀’ 이정후, 3번 타자로 변신 전망…“꼭 1번 칠 필요는 없어”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27)가 새 시즌 3번 타자로 나설 것으로 보인다.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14일(한국시간) “이정후가 2025시즌 새로운 타선에서 뛸 가능성이 커졌다”라고 전했다.매체는 “지난해 KBO 출신으로는 이례적으로 6년 1억 1300만 달러(약 1630억원)의 대형 계약을 맺으며 MLB에 진출했지만, 시즌 초반 어깨 부상으로 조기 이탈하며 아쉬움을 남겼다”고 돌아보며 “이제 그는 1번 타자가 아닌 3번 타자로서 팀의 중심타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이정후는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고 커리어 처음으로 빅리그 무대를 밟았다. 하지만 정규리그 37경기 만에 어깨를 다쳐 시즌 아웃됐다. 당시 그는 외야로 뜬 공을 수비하다 펜스에 충돌한 뒤 어깨를 다친 바 있다.이정후는 37경기 타율 0.262 OPS 0.641 2홈런에 그쳤다. 다소 실망스러운 데뷔 시즌, 하지만 그는 여전히 구단으로부터 신뢰를 받는 모양새다. 매체는 “구단은 여전히 이정후의 컨택 능력과 적응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밥 멜빈 감독은 그를 중심타선에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전망했다.매에체 따르면 멜빈 감독은 “웨이드가 출루율이 좋다. 누군가는 3번을 맡아야 한다”며 “우리는 좌우 균형을 맞추려 하고 있다. 아다메스가 2번, 채프먼이 4번, 라모스가 5번에 적합하다. 이정후가 꼭 1번을 칠 필요는 없다”라고 진단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정후 역시 “타순은 중요하지 않다. 8번이든 9번이든, 감독님이 원하시면 어디든 뛸 준비가 되어 있다. KBO에서도 3번 타순을 자주 맡았고, 타점을 올리는 역할에 자신이 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이정후가 빅리그 2년 차에 풀타임 활약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기록 매체 ‘스탯캐스트 스티머’에 따르면 이정후의 2025시즌 예상 성적은 이정후는 143경기에서 타율 0.294, 14홈런에 달한다. 매체의 분석에 따르면 이정후의 예상 대체 선수 대비 기여도(WAR)는 4.1였고, 이는 팀 내 두 번째로 높은 수치였다.한편 구단은 이정후에게 다이빙 캐치를 자제할 것을 권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정후는 “구단과 함께 완벽한 재활을 마쳤다”며 “나는 펜스에 부딪히는 것조차 두렵지 않다. 외야에서 주저하는 것은 내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자신감으르 드러냈다.매체는 “이제 이정후는 2025 시즌 중심타자로 변신하며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을 준비를 마쳤다”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김우중 기자 2025.02.15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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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번 예상' 이정후, 개막전 3번으로? 멜빈 감독 "이정후 개막전 톱 타자 아닐 수도"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이 리드오프로 예상됐던 이정후(27)의 타순 변동을 고민 중이다. 놓는다면 새 자리는 클린업인 3번이다.샌프란시스코 현지 매체인 머큐리 뉴스, NBC스포츠 베이 아레나,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은 14일(한국시간)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샌프란시스코 구단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멜빈 감독의 말을 전했다.멜빈 감독은 "아직 이정후와 대화하지는 않았는데, 이정후가 개막전 톱타자가 아닐 수 있다"고 전했다. 그는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도 출루 능력이 좋다. 누군가 3번 자리도 맡아야 한다"고 전했다. 출루 능력이 우선인 1번에서 웨이드 주니어가 낫다면 그를 앞으로 옮기고, 이정후는 3번에 쓸 수 있다는 뜻이다.이정후는 지난해 6년 1억 1300만 달러에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했다. KBO리그 통산 타율 0.340을 기록한 만큼 계약 때부터 5월 어깨 부상으로 시즌을 마감할 때까지 줄곧 1번 타자로 중용됐다. 지난해 뛴 37경기 중 1번 타자로 31경기를 나섰고 3번 타자로는 5경기만 출전했다.머큐리 뉴스는 "이정후는 지난해 1번 타자로 135번 타석에 서 OPS(출루율+장타율) 0.642, 3번 타자로는 21타석에 서서 OPS 0.633을 기록했다. 한국에서 보여준 파워를 MLB에서 과시하지 못했지만, 공을 맞히는 능력은 증명했다"고 전했다.매체는 "이정후의 콘택트 비율은 91.5%였다. 규정 타석을 채웠다면 루이스 아라에스(94.2%)와 스티븐 콴(92.8%)에 이어 MLB 전체 3위에 올랐을 것이다. 이정후의 8.2%의 삼진율은 아라에스(4.3%) 다음으로 좋았다"고 전했다.다만 맞힌 결과물이 좋지 않았다. 이정후는 부상으로 시즌 조기 마감할 때까지 37경기 타율 0.262 2홈런 8타점 2도루 OPS 0.641로 부진했다.출루율이 높지 않았던 만큼 '나가는' 역할 대신 불러들이는 역할에 더 적합할 수 있다. 유주자 상황에서 장기인 인플레이 타구를 생산한다면 진루나 적시타를 만들 수 있어서다. 머큐리 뉴스는 "웨이드 주니어는 2023년과 2024년 900타석 이상 선 타자 중 출루율 11위(0.376)에 올랐다. 힘이나 주력이 뛰어나지 않지만, 출루 능력은 좋다"고 설명했다.머큐리 뉴스는 "웨이드 주니어가 출루하고, 장타력을 갖춘 2번 윌리 아다메스, 정교한 타격을 하는 3번 이정후에게 기회가 이어질 수 있다. 이어 맷 채프먼, 엘리엇 라모스가 득점권 기회를 맞이한다면 샌프란시스코 득점력은 상승할 수 있다"고 구상했다.이정후 본인은 어떤 타순이든 맡는 대로 수행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머큐리 뉴스와 인터뷰에서 "내가 어떤 타순에서 뛸 지는 중요하지 않다. 8번, 8번 타순으로도 뚜리 수 있다.멜빈 감독님이 날 타순에 넣는다면 뛸 뿐이다. 팀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14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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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최강 1번 라모스 또 터졌다, 추격의 '시즌 7호' 솔로포...최근 4G 4홈런 폭발

최적의 타순이 확실하다. 헨리 라모스(32·두산 베어스)가 1번 타순에서 또 한 번 홈런을 터뜨리며 리그 최강 리드오프 자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라모스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LG 트윈스와 맞대결에 1번 타자·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6회 말 1-4로 추격하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앞선 두 타석에서 LG 선발 디트릭 엔스에게 꽁꽁 묶였던 라모스는 세 번째 타석에서 드디어 한 방을 터뜨렸다. 라모스는 엔스가 1볼에서 던진 2구 높은 147㎞/h 직구가 다소 몰리자 당겨서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개인 시즌 7호포. 비거리 121.1m. 타구 속도는 157.1㎞/h가 기록됐다.시즌 초 부진했던 모습은 더 이상 찾아볼 수 없다. 지난 4월 4일만 해도 라모스의 시즌 성적은 타율 0.178, 출루율(0.235)과 장타율(0.267)을 합친 OPS는 0.502에 불과했다. 그러나 2군에서 재조정을 거친 후 페이스가 살아났다. 4월 19일 1군에 돌아온 후 남은 4월 10경기에서는 타율 0.324, 장타율 0.541로 전혀 다른 타자가 됐다. 5월 이후는 더 좋다. 지난 1일까지 26경기에서 타율 0.388 4홈런, 출루율(0.444)과 장타율(0.633)을 합친 OPS는 1.077에 달한다.쾌조의 타격감에는 타순과 '궁합'도 있어 보인다. 5월 중순 이후 잠시 타격감이 떨어졌던 라모스는 지난달 29일 KT 위즈전부터 1번 타자로 나서고 있다. 타격감이 떨어진 정수빈, 부상으로 결장한 허경민을 대신했는데 결과가 좋다. 1일 기준 1번 타순 성적이 18타수 9안타(타율 0.500)에 달했다. 2루타가 3개, 홈런이 2개로 장타력도 빼어났다.이승엽 감독은 2일 경기에 앞서서도 "라모스가 1번 타순으로 가고 제 자리를 찾은 건지 미친 듯이 친다"고 웃었다. 여기에 2일 홈런포가 다시 더해졌다. 시즌 7개 홈런 중 3개가 1번, 그것도 최근 4경기에서 몰아 나왔다. 남은 시즌 역시 라모스가 두산의 '1번' 자리를 더 굳힐 수 있을 거로 보인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02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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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1번 타율 0.500', 리드오프 대성공...이승엽 감독 "라모스 제 자리 찾았는지 미친 듯이 치네요"

"헨리 라모스(32·두산 베어스)가 1번으로 가 제 자리를 찾은 건지 미친 듯이 친다."두산 1번 타자가 의외의 주인을 찾았다. 예상 이상으로 '찰떡'이다.라모스는 지난달 29일 KT 위즈전부터 1번 타자로 출장 중이다. 당초 영입 때만 해도 1번 기용 계획이 없었다. 두산엔 지난해 도루왕 정수빈이 있었기 때문이다.더군다나 라모스 본인이 일단 시즌 초 크게 부진했다. 3~4월 타율이 0.244에 불과했다. 퇴출론까지 나왔으나 두산은 이천 퓨처스(2군) 구장에서 재조정을 시도했고, 콜업 후엔 기대 만큼의 페이스를 찾았다. 5월 타율이 0.387, 6월 첫 경기인 지난 LG 트윈스전도 5타수 2안타를 쳐냈다.살아나던 라모스가 1번으로 갈 때만 해도 '임시직'이었다. 정수빈의 페이스가 잠시 떨어졌고, 허경민이 부상으로 잠시 이탈해 대체자가 마땅치 않아서였다.그런데 의외로 1번 타순에서 활약이 빼어나다. 1일까지 1번 타자 타율이 0.500(18타수 9안타)에 달한다. 단타만 치는 것도 아니다. 2루타가 3개, 홈런이 2개로 장타력까지 선보였다. KT의 멜 로하스 주니어에 뒤지지 않는 '강한 1번 타자'다. 2일 잠실 LG전에서도 1번 타자는 라모스다. 1번을 내주고 2번으로 뛰던 정수빈은 전날 경기 타박상 진단을 받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지만, 두산은 라모스가 있어 우려를 조금 덜게 됐다. 2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이승엽 감독은 "수빈이가 오늘, 그리고 (휴식일인) 내일(3일) 쉬면 괜찮아질 것 같다. 수빈이도 2번(타순 타율 0.357)에 가면서 조금 좋아졌다"고 상황을 전했다.이승엽 감독은 라모스에 대해 "라모스가 1번 타순으로 가 제 자리를 찾은 건지 미친 듯이 친다"고 웃으며 "수빈이가 2번으로 가면서 팀 타선의 출루율도 좋아지는 것 같다. 오늘까지는 (라모스 1번 카드를) 지켜보겠다"고 설명했다.한편 전날 패배로 두산은 3연전 중 2경기를 먼저 LG에 내줬다. 특히 1일 경기는 9회 초 2사까지 리드하다 동점을 허용하고 연장에서 패배한 경기라 더 뼈아팠다. 이승엽 감독은 "아프다"고 솔직한 소감을 전한 후 "아프지만 (같은) 1패라고 생각해야 한다. 어쩔 수 없다. 빨리 잊겠다. 오늘은 새로운 경기고 일주일의 마지막 경기를 잘 치르면 이번주를 3승 3패로 마무리할 수 있다"고 다짐했다.선발이 2년 차 김유성이다. 최근 2군에서 구위가 좋았으나 1군에서 안정감 있는 투구를 펼칠 지는 변수가 있다. 이승엽 감독은 일요일 경기인 만큼 불펜 전원 대기를 예고했다. 그는 "홍건희가 어제 30개를 던졌다. 조금 무리가 될 수도 있어서 웬만하면 안 내고 싶다. 상황이 어떻게 될지 모르니 일단 모두 준비는 시킨다"며 "상황에 따라 불펜을 빨리 쓸지 늦게 쓸지 결정하겠다. 김유성의 피칭 내용에 달렸다. 홈 3연패는 안 되니 이기는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02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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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빈자리 메운 마토스·솔레어·루시아노 맹활약...샌프란시스코 4연승

이정후(26)가 빠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4연승을 거뒀다. 샌프란시스코는 20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MLB)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6경기에서 4연승 포함 4승 2패를 기록했다.샌프란시스코는 선발 투수 조던 힉스가 1회 초 1점을 내줬지만, 5회 말 선두 타자 마르코 루치아노가 볼넷, 후속 커트 카실리가 안타, 1사 뒤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가 적시타, 2사 뒤 맷 채프먼이 추가 적시타를 치며 2-1로 역전했다. 주자를 3루에 두고 나선 루이스 마토스의 내야 타구를 콜로라도 3루수 라이언 맥마혼이 놓치며 추가 득점까지 해냈다. 샌프란시스코는 6회 초 엘리엇 라모스가 솔로홈런을 치며 1점 더 달아났다. 6회부터 가동된 불펜진은 실점 없이 4이닝을 막아냈다.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이탈한 13일 신시내티 레즈전 이후 6경기를 치렀다.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3연전, 최근 기세가 좋았던 콜로라도와 3연전을 치렀다. 다저스 3연전에서는 1·2차전을 내줬지만, 이후 4경기는 모두 승리했다. 특히 콜로라도 1·2차전은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 5월 들어 가장 뜨거운 화력을 뿜어냈다. 이정후의 빈자리를 메우고 있는 신성 루이스 마토스는 18일 콜로라도전에서 3안타 5타점, 19일 경기에서 3안타 6타점을 기록하며 각각 10-5, 14-4 승리를 이끌었다. 이정후의 타순, 1번 타자를 맡은 호르헤 솔레어도 18일 콜로라도 1차전에서 4타수 1안타, 2차전에서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정후가 빅리그 로스터에서 제외된 뒤 콜업된 유망주 내야수 마르코 루시아노도 1차전에서 4타수 1안타, 2차전에서 4타수 2안타, 20일 3차전에서 3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밥 멜빈 샌프란시스코 감독은 이정후의 수술이 결정된 뒤 이정후는 팀의 주축 선수였고, 그가 떠난 자리를 메우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샌프란시스코는 새로 합류한 젊은 선수들이 펄펄 날며 이전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5.20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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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잠실] '백투백' 맞고도 쑥쑥 큰다...최준호 '첫 QS'로 첫 승 기회 생겼다

최준호(20·두산 베어스)가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고도 씩씩한 투구로 첫 승 기회를 마련했다.최준호는 1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더블헤더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2피홈런) 1볼넷 6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다. 직구 구속은 최고 149㎞/h를 찍었다. 1군 데뷔 후 첫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이루며 임무를 120% 해냈다.최준호는 천안북일고를 졸업 후 지난해 두산에 입단한 2년 차 영건이다. 지난해 2군에서 성장에 집중했으나 지난달 17일 1군 첫 등판을 이뤘고, 지난달 23일 NC 다이노스전을 시작으로 꾸준히 선발 기회도 받았다. 1군 고정 선발 투수로 뛰기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아 그동안 기복도 심했다. 그러나 주눅들지 않고 강속구를 뿌리는 투구 덕에 꾸준히 기회를 받았고, 12일 드디어 최고 투구를 남겼다. 1회만 해도 최준호는 흔들리는 것처럼 보였다. 선두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를 유격수 뜬공으로 잡아낸 최준호는 후속 타자 강백호와 문상철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았다. 그가 자랑하는 147㎞/h 직구가 치기 좋은 높이로 들어오자 KT 타자들이 놓치지 않았다.연달은 피홈런에 그대로 무너질 수 있엇지만, 최준호는 꿋꿋이 투구를 계속했다. 최준호는 1회 조용호와 황재균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강속구를 경계하는 타자들에게 떨어지는 포크볼로 삼진을 솎아냈다.위기를 넘은 후 쾌진격했다. 2회에도 헛스윙 삼진 2개로 삼자 범퇴를 기록한 최준호는 타순이 한 바퀴 돈 3회에도 로하스에게만 안타를 맞았을 뿐 후속 타자 세 명을 모두 범타로 잡아냈다. 4회와 5회 역시 삼자범퇴가 계속됐다.앞서 5이닝 1실점을 기록한 바 있는 최준호는 이날은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6회 역시 위기는 없었다. 선두 타자 강백호에게 안타를 맞은 그는 후속 타자 문상철에게 포크볼로 유격수 병살타를 유도, 주자를 지워냈다. 그는 4번 타자 장성우를 이어 상대했고, 10구 승부 끝에 147㎞/h 강속구로 루킹 삼진을 얻어 6이닝 소화를 마무리했다. 최준호가 호투하는 사이 타선은 무려 여덟 점을 지원했다. 두산은 KT 선발 웨스 벤자민이 2회 팔꿈치 통증으로 마운드를 내려간 틈을 타 볼넷 4개와 2루타 2개 등을 엮어 대거 다섯 점을 뽑아 역전을 이뤘다. 두산은 3회 말에도 헨리 라모스의 2루타, 김대한의 희생 플라이로 두 점을 더 달아났고, 5회 김재호의 적시타로 다시 한 점을 추가했다.최준호가 85구를 던지며 호투했고, 넉넉한 점수 차를 만들어 불펜 운용에 숨통이 트인 두산은 7회 박치국을 올려 본격적으로 구원진을 가동하기 시작했다. 이대로 두산이 리드를 지키고 승리할 경우, 최준호는 데뷔 첫 승을 거두게 된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5.12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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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2연승' 이승엽 감독 "중요한 순간 양의지 홈런, 강승호 좋은 타격감 이어져"

"지난 경기에 이어 오늘도 중요한 순간 양의지(37·두산 베어스)의 홈런이 나왔다."역시 '의지 베어스'다.두산은 26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정규시즌 KT 위즈와 원정 경기에서 8-5로 승리했다. 경기 초반, 그리고 중반 KT에 실점하며 위기를 맞았으나 두산은 그때마다 결정적 장타와 적시타를 뽑아 승리를 가져왔다.특히 가장 존재감이 드러났던 게 양의지다. 이날 3번 타자·포수로 선발 출전한 양의지는 팀이 1-3으로 뒤처진 3회 초 선두 타자로 나서 추격의 솔로 홈런을 쳐냈다. 웨스 벤자민이 던진 슬라이더 실투를 노려 시원한 대포로 연결했다. 양의지의 홈런으로 기세가 살아난 두산은 강승호의 투런 포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6회 2실점으로 재역전을 허용했지만, 다시 집중타로 기회를 되살렸다. 앞서 역전의 주인공 강승호가 안타로 포문을 연후 허경민이 2루타로 바통을 이었다. 두산은 이어 박준영의 적시타, 정수빈의 희생 플라이, 헨리 라모스의 적시타로 재역전, 이날의 승기를 잡았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경기 후 "지난 경기에 이어 오늘도 중요한 순간 양의지의 홈런이 나왔다. 따라가는 점수가 빠르게 나오면서 역전승을 거둘 수 있었다"며 "강승호가 개막전부터 좋은 타격감을 이어가고 있고 허경민은 탄탄한 수비와 함께 7번 타순을 든든히 책임져 주고 있다"고 주축 타자들의 활약을 칭찬했다. 한편 이날 두산은 불펜진의 젊은 투수들이 뒷문을 지켜내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6회 이영하가 2실점해 흔들렸지만, 7회 최지강, 8회 박치국에 이어 9회 정철원까지 마지막 3이닝은 실점 없이 마쳐 최근 불펜 불안을 마치고 승리를 지켰다. 이승엽 감독은 "마운드에서는 최지강 박치국 정철원이 자신있는 피칭으로 7~9회를 잘 책임져줬다"고 전했다.수원=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3.26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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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 "완전체 타순 마음 편한데, 알포드가…"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완전체 타순에 흡족한 웃음을 지었다. 이강철 감독은 1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전을 앞두고 "예전이라면 번트 등 작전을 고민해야 하는 상황에서 타자들에게 믿고 맡길 수 있어서 마음이 편했다"고 말했다. 전날(31일) 모처럼 가동한 완전체 타순에 만족감을 표시한 것이다. KT는 올 시즌 주축 타자들의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시즌 초반 강백호에 이어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까지 이탈했다. 새 외국인 타자 앤서니 알포드를 데려오자 강백호가 다시 햄스트링으로 빠졌다. 최근에는 장성우가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를 비웠다. 장성우가 31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돌아왔고, KT는 5-2로 이겼다. 이강철 감독은 "주전 타자들이 자기 자리를 지키니 믿고 맡길 수 있겠더라"라고 말했다. 다만 알포드의 출루율 향상을 기대하고 있다. 이 감독은 "알포드가 다 좋지만, 출루율이 비교적 낮다"고 했다. 알포드는 8월까지 5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4 9홈런 39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은 0.347이다. 이 감독은 ""찬스를 연결해야 하는 2번 자리에서 맥이 끊기면 안 된다. 알포드만 공격을 잘 이어준다면 더 유기적인 팀 타격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원=이형석 기자 2022.09.01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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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저력 확인한 디펜딩 챔피언, 후반기 판도 흔든다

KT 위즈가 저력을 증명하며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2021시즌 통합 우승을 일궈낸 힘을 되찾았다. KT는 지난 14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2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9차전에서 1-0으로 신승을 거뒀다. 타선은 삼성 에이스 데이비드 뷰캐넌과 우규민을 상대로 1득점에 그쳤지만, 마운드의 힘으로 리드를 지켜냈다. 시즌 44승 2무 38패를 기록한 KT는 리그 4위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토종 에이스' 고영표가 7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6탈삼진으로 무실점 투구를 선보이며 반등한 게 가장 큰 수확이다. 고영표는 지난 1일 두산 베어스전, 6월 24일 LG 트윈스전에서 모두 5실점 하며 흔들렸다. LG전은 올 시즌 최소 이닝(4와 3분의 2이닝)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러나 이날 삼성전에선 리그 대표 '이닝 이터'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고, 잠시 밋밋해졌던 체인지업도 살아났다. KT도 홀가분하게 전반기를 정리할 수 있었다. 시즌 초반은 고전했다. 간판타자 강백호가 개막 직전 오른쪽 새끼발가락 골절상을 당하며 이탈했고, 외국인 타자 헨리 라모스도 경기 중 발가락 부상을 입어 이탈했다. 지난 3년(2019~2021) 동안 견고하게 허리진을 지켰던 불펜진도 흔들렸다. 승리보다 패전이 7경기나 더 많았을 때도 있었다. 5월 말까지 8위에 머물기도 했다. 그러나 이적생들이 팀의 추락을 막았다. 스토브리그에서 영입한 FA(자유계약선수) 거포 박병호가 강백호를 대신해 팀 타선을 이끌었다. 30대 중반이 넘은 나이 탓에 에이징 커브가 우려됐지만, 보란 듯이 장타력을 과시했다. 4월 말부터 홈런 생산에 가속이 붙었고, 5월에만 11홈런을 기록하며 이 부문 선두로 치고 나섰다. LG 트윈스에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2023 2차 5라운드)을 내주고 영입한 내야수 장준원도 큰 힘이 됐다. 국가대표 유격수 오지환에 밀려 '1.5군 선수'를 전전하던 그는 KT 이적 뒤에만 3홈런을 치며 상대적으로 취약하다고 평가받던 공격력마저 좋아진 모습을 보여줬다.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며 수비력 강화에 기여하기도 했다. 우완 사이드암 투수 이채호 영입도 탁월했다. 한때 마무리 투수까지 맡았던 좌완 정성곤을 SSG 랜더스에 내주고 영입한 선수다. '잠수함 투수' 레전드 이강철 KT 감독의 지도 아래 실력이 급상승했고, 영입한 선수에겐 충분히 기회를 주는 KT 코칭 스태프의 기조 아래 등판도 자주 하며 주축 불펜 투수로 거듭났다. 기존 선수들이 버텨주던 사이 강백호가 돌아왔다. 프런트는 부상으로 이탈한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와 라모스의 대체 선수로 각각 웨스 벤자민과 앤서니 알포드를 영입, 기민하게 전력 손실을 막아냈다. KT는 6월에만 14승(2무 9패)을 기록하며 5할 승률을 회복했고, 4위까지 올라섰다. 강백호가 햄스트링 부상으로 이탈했지만, 알포드가 준수한 클러치 능력을 보여주며 그 자리를 메웠다. 주전 포수 장성우는 안방 수비는 예년보다 덜 나섰지만, 5번 타순에서 박병호의 뒤를 지원하는 임무를 기대 이상으로 해냈다. 그사이 불펜진도 안정감을 되찾았다. 6월 중순까지 부진했던 주전 3루수 황재균도 6월 다섯째 주를 기점으로 살아나며 주축 타자에 걸맞은 활약을 보여줬다. 잠시 위용을 잃었던 선발진도 정상화를 향하고 있다. 기복이 컸던 1선발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가 지난달 30일 삼성 라이온즈전 이후 제 모습을 되찾았다. 고영표도 전반기 마지막 경기 등판에서 일시적 슬럼프에서 벗어났다. 소형준은 이강철 감독으로부터 '에이스'라는 칭호를 들을 만큼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고 있다. 배제성이 최근 3경기에 모두 부진한 점은 유일한 고민. 그러나 체력 저하에 따른 구위 하락이 문제였기 때문에 올스타 브레이크에 충분히 휴식을 취한다면 충분히 이전 모습을 되찾을 것으로 보인다. 이강철 감독은 전반기 총평으로 "잘 버텼다"고 했다. 말 그대로다. 강백호가 다시 돌아오고, 선발진과 불펜진이 현재 전력을 유지한다면 KT는 올라갈 일만 남았다. 안희수 기자 2022.07.15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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