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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스포츠(게임)

그라비티, '라그나로크 제로' 7주년 이벤트 실시

그라비티는 PC 온라인 게임 '라그나로크 제로'가 7주년 기념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5일 밝혔다.2017년 12월 국내 론칭한 라그나로크 제로는 2000년대 초반 원작 플레이 경험을 추억하는 유저들로부터 지금까지도 사랑을 받고 있다는 설명이다.라그나로크 제로는 기념 페이지를 오픈하고 내달 8일 점검 전까지 7주년 축하 이벤트를 펼친다.먼저 7주년 기념 의상 '커다란 엔젤링'이 들어있는 선물상자를 전체 유저에게 지급하며 신규 유저와 복귀 유저를 위한 선물 상자를 증정한다.출석 이벤트로 매일 게임 로그인 시 특별 아이템을 1회 제공하며 5일, 10일, 15일, 20일차에는 7주년 기념 출석 상자도 받을 수 있다.유저들의 빠른 성장을 돕기 위해 경험치, 아이템 드롭률, 여관 버프 경험치, 일루전 일일퀘스트 보상 경험치, 일루전 환영 조사단 보상 경험치가 30% 증가한다. 이벤트 기간 스킬 및 스테이터스도 무한 초기화가 가능하다.또 7주년 페스티벌 페이지에서 메가 부스터 프로모션에 참여할 수 있다.서버와 캐릭터 성별을 선택하면 부스터 캐릭터를 지급하며 게임 접속 시 다양한 아이템과 교환 가능한 부스터 코인을 매일 200개씩 선물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4.12.05 17:19
뮤직

지드래곤, 신곡 ‘파워’ 모자 쓰고 ‘파워’ 워킹... 홍보 제대로

가수 지드래곤이 자신의 신곡 ‘파워’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쓰고 출국했다.지드래곤은 4일 오후 해외 패션소 참석차 홍콩으로 출국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들렀다. 이날 지드래곤은 자신이 엠버서더로 있는 명품브랜드 샤넬 로고가 새겨진 의상을 입고 등장했다. 화려한 색상의 체크무늬 카디건부터 로고가 힙하게 페인팅 된 가방과 두건까지. 패셔니스타 다운 센스가 엿보인다. 특히 지드래곤은 지난달 31일 발매한 디지털 싱글 ‘파워’ 로고가 새겨진 모자를 쓰며 신곡 홍보까지 놓치지 않았다. 한편 ‘파워’는 1일 기준 아이튠즈 송 차트에서 대만, 홍콩, 핀란드, 베트남, 태국, 아랍에미리트, 사우디아라비아, 페루, 필리핀,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카자흐스탄, 마카오, 몽골, 오만 등 15개국 1위를 차지했다.‘파워’ 뮤직비디오 또한 공개 약 하루 만인 지난 1일 오후 11시께 1000만 뷰를 돌파했다. 뮤직비디오 곳곳엔 지드래곤의 감성과 손길이 닿아 있어 숨은 요소와 의미가 팬들 사이 회자되고 있다. 공개 이틀째 댓글이 6만 개를 돌파하고, 하루 만에 인기 급상승 음악 1위를 차지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04 14:12
연예일반

뉴진스 컴백 목전 방시혁 VS 민희진 전쟁 발발…쟁점 셋 [줌인]

그룹 뉴진스 소속사인 어도어 민희진 대표와 모기업 하이브 간 총성 없는 전쟁이 시작됐다. 하이브가 22일 민 대표 및 어도어 임원에 대한 감사권을 전격 발동하며 ‘경영권 탈취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민 대표는 방시혁 의장이 프로듀싱한 신인 걸그룹 아일릿이 뉴진스를 상당 부분 카피했다는 점을 지적하며 내부고발에 나섰다가 역공을 받은 것이라고 반박했다. 일명 ‘어도어 사태’로 명명된 이번 갈등이 수면 위로 떠오른 직후 하이브 주가는 곤두박질쳐 하루 사이에 약 7500억 원이 증발했다. 사태 이틀째 오전에도 하락세가 계속되며 하이브 주가는 20만원대를 겨우 유지하고 있다. 첨예한 양측의 주장을 쟁점으로 짚어봤다. ◇ 경영권 탈취 시도 진짜 있었나 하이브는 이번 감사권 발동 이유로 민 대표 등 어도어 경영진의 경영권 탈취 및 독립 작업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하이브는 지난 1월 하이브 재무팀에 있던 A씨가 어도어 부대표로 이직하면서 하이브의 각종 재무 정보와 계약 정보 등 어도어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한 각종 자료를 미리 빼돌린 것으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A씨가 작성한 여러 문건 중에 경영권 탈취 구상을 한 것으로 해석될 만한 복수의 문건이 발견됐는데, 여기에는 싱가포르투자청과 사우디아라비아국부펀드 등으로 추정되는 곳에 하이브의 어도어 지분을 사게 할 방법 및 하이브가 어떻게 팔게 할 것인가 등 외부 투자자 유치 관련 내용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문건에는 또 현직 엔터 담당 애널리스트, 하이브 재무 담당자의 실명을 비롯해 “우리 못 건드리게 하고” “궁극적으로 빠져나간다” 등의 내용도 담겨 있다. 하지만 민 대표는 “회사 경영권을 탈취하기 위해 어떤 투자자도 만나 적이 없다”고 전면 반박했다. 민 대표는 일간스포츠와 전화 인터뷰에서 “내가 가진 18%의 지분으로 어떻게 경영권 탈취가 되나”며 “80% 지분권자인 하이브의 동의 없이는 어도어가 하이브로부터 독립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불가능한 일을 도모했다는 하이브의 주장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관련 의혹을 일축했다. ◇ 뉴진스 홀대-아일릿 카피 있었나민 대표는 또 ‘어도어 사태’에 대해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 사태’라는 키워드로 맞수를 두며 지난 3월 데뷔한 그룹 아일릿의 콘셉트가 뉴진스를 카피했다는 주장과 함께 뉴진스가 데뷔 후 회사에 기여한 바에 비해 홀대 받아왔다는 주장을 펼쳤다.어도어 측은 공식입장에서 아일릿을 카피 그룹이라는 식으로 직접 거론하기도 했다. “아일릿은 헤어, 메이크업, 의상, 안무, 사진, 영상, 행사출연 등 연예활동의 모든 영역에서 뉴진스를 카피하고 있다. 아일릿은 ‘민희진 풍’, ‘민희진 류’, ‘뉴진스의 아류’ 등으로 평가되고 있다”면서 “하이브의 방시혁 의장이 아일릿 데뷔 앨범 프로듀싱을 한 만큼 아일릿의 뉴진스 카피는 빌리프랩이라는 레이블 혼자 한 일이 아니며 하이브가 관여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아일릿이 데뷔하기 전, 이들의 콘셉트 포토가 공개되던 시점에는 뉴진스와 콘셉트와 톤, 분위기가 비슷하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음원이 발매되고 실제 멤버들의 무대가 이어지면서 뉴진스와 차별화된 아일릿만의 보다 친근한 매력이 돋보인다는 평이 다수다.이외에도 어도어 측은 “어도어는 이미 하이브 및 빌리프랩에 이번 카피 사태는 물론, 이를 포함하여 하이브가 뉴진스에 대해 취해 온 일련의 행태에 관하여 공식적인 문제 제기를 했다”고 했다. ◇ 내부고발, 과연 어떤 문제였나민 대표는 하이브의 갑작스런 감사 질의서 통보 등 일련의 행보가 자신의 내부고발 이후 이뤄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민 대표는 “한 달여 전부터 지난주까지 하이브와 관련한 내부고발을 했다”며 “어도어가 하이브에 대한 내부 고발, 이의 제기에 대한 입장을 24일까지 달라고 요청한 상황이었는데 반격을 당했다”고 말했다.민 대표의 내부고발 내용이 무엇인지는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하이브 측 역시 민 대표의 주장에 동요됨 없이 감사 진행 결과에 따라 차후 대책을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하이브는 어도어 경영진에 대한 감사 질의서 답변 시한을 24일 오후 6시로 적시했다. 이에 응하지 않을 경우 하이브는 어도어 주주총회 소집을 위한 법적 조치에 돌입한다. 하이브는 주주총회 요청과 함께 민 대표에 대한 사임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민 대표 측 인사들로 구성된 어도어 이사회가 주총 소집에 응하지 않을 경우 하이브는 최대 주주 자격으로 법원에 주총 개최를 해달라는 가처분 신청을 제기할 계획이다. 어도어와 하이브간 갈등이 극에 달한 가운데 이번 사태가 뉴진스의 컴백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주목된다. 뉴진스는 오는 5월 24일 더블 싱글로 컴백을 앞둔 상황으로, 6월에는 일본 정식 데뷔 및 도쿄돔 입성도 앞두고 있다. 데뷔 이래 최장 기간 공백을 둔 컴백을 불과 한 달 앞둔 시점 하이브가 어도어 및 민 대표에 대해 하이브가 칼을 겨눈 셈인데, 마치 부모의 이혼 소송에 상처 받는 자녀의 모습을 보는 듯 해 팬들의 안타까움의 시선도 커지고 있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24 00:00
연예일반

크래비티, ‘에버샤인’ 콘셉트 포토…강한 남성미

그룹 크래비티가 강한 남성미로 팬심을 흔들었다.소속사 스타쉽엔터테인먼트는 지난 11, 12일 공식 SNS를 통해 크래비티의 일곱 번째 미니 앨범 ‘에버샤인’ 두 번째 콘셉트 포토를 공개했다.앞서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이미지를 선보인 크래비티는 이번에는 세련되면서도 남성미 넘치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블랙 계열로 통일한 의상에 세림, 정모, 형준은 붉은 재킷을 매치했고, 원진, 성민은 흰색으로 포인트로 줘 조화를 이뤘다. 또 전체적으로 이마를 드러낸 헤어스타일로 깔끔하고 쿨한 비주얼을 완성했고, 눈매를 강조한 메이크업으로 강렬함을 더했다.‘에버샤인’은 크래비티 특유의 폭발하는 에너지가 담긴 앨범으로 첫 번째 트랙 ‘세라비’부터 타이틀곡 ‘러브 오어 다이’, ‘체리 블로썸’, ‘미스터’, ‘워스트 스릴러’, ‘오버 앤 오버’까지 총 여섯 곡이 수록됐다.멤버들은 앨범 작업에도 참여했다. 세림, 앨런은 ‘러브 오어 다이’와 수록곡 ‘미스터’ 작사에 참여했고, 앨런은 ‘오버 앤 오버’의 작사, 작곡에 이름을 올려 음악적 역량을 증명했다.크래비티의 일곱 번째 미니 앨범 ‘에버샤인’은 오는 26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2.13 13:25
스포츠일반

‘세계 대회 경험’ 최고 경주마 총출동…과천 빅매치 열린다

한국 경마의 정점 제6회 ‘코리아컵(IG3)’, ‘코리아스프린트(IG3)’ 경주가 오는 10일 한국마사회(회장 정기환)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개최된다. 지난 9월 2일, 일본 경주마 네 마리의 입국을 시작으로 4일에는 태풍의 영향으로 당초 예정보다 이틀 늦게 홍콩의 경주마 두 마리가 한국 땅을 밟았다. 각 나라를 대표하는 준족들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기 위해 저마다 최선을 다해 한국 경주로에 적응하고 있는 가운데, 부산 경남의 경주마들도 지난 4일 과천에 입성하며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다.이번 제6회 코리아컵, 코리아스프린트가 주목받는 이유는 해외 출전마의 수준이 과거와 비교하여 훨씬 더 높기 때문이다. 켄터키더비(미국) 두바이월드컵(UAE) 사우디컵(사우디아라비아)과 같은 세계 최고 수준의 경주에 출전한 전적이 있는 말들이 한국 경주에 출전한다. 마치 미국 프로농구(NBA) 선수들이 드림팀을 이뤄 올림픽에 참가하는 격이다. 경주마뿐만 아니라 기수의 면면도 화려하다. 금년 일본 중앙경마 다승 1위인 카와다 유가 기수와 다승 7위인 사카이 류세이 기수, 호주·홍콩·일본에서 모두 G1 경주를 우승한 호주 출신 데미언 레인 기수가 해외 경주마들과 함께 원정 출전한다.이에 맞서는 한국은 국내 레이팅 138로 가장 높은 ‘위너스맨’(전년도 코리아컵 우승마)과 ‘투혼의반석’을 필두로 ‘어마어마’(전년도 코리아스프린트 우승마), ‘쏜살’ 및 23년 3세 챔피언 '글로벌히트' 등이 트로피를 지키기 위해 나선다. 서울의 대표 경주마 ’라온더파이터‘가 골절 부상으로 빠지는 등 객관적인 전력에서는 해외 출전마에 비해 열세이나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살려 세계 최고 수준의 경주마들과 선전을 펼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한국 주로에 빠른 적응을 위해 새벽부터 조교에 열을 올리고 있는 홍콩 경주마 관계자는 “한국 경주마들의 수준이 이전보다 향상되어 쉽지 않은 경주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짚었다. 일본 관계자는 “꾸준히 발전하고 있는 한국의 경주마들에 뒤지지 않게 최선을 다하여 양국의 경마 상호 발전에 기여하기를 희망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제경주 주간을 맞아 렛츠런파크 서울에서는 코리아컵의 우승마를 맞히는 경품행사, 단체 응원전, 초청 공연, 포토존, 외국 전통의상 체험 등 다양한 이벤트들이 열리며 즐거움을 더할 전망이다. 대회 전날인 9일에는 해외 5개국 경마시행체와의 트로피 교류 경주가 열린다. 홍콩(HKJC), 마카오(MJC), 남아공(GC), 일본(JRA), 싱가포르(STC) 경마 관계자들이 직접 시상하는 국제 트로피 특별경주는 토요일 서울3, 4, 5, 7, 8경주로 편성되어 있다.코리아컵과 코리아스프린트 대상경주가 열리는 10일에는 렛츠런파크 서울, 부산경남과 전국 지사에서 고객 무료입장 이벤트를 시행한다. 가을의 초입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수준 높은 경주가 준비된 렛츠런파크 서울을 방문하여 한국 경주마들의 선전을 같이 응원해 보는 건 어떨까.김희웅 기자 2023.09.09 00:01
연예일반

[IS시선] 타문화 존중 결여됐던 ‘킹더랜드’, 사과도 한 발 늦었다

재미를 위한 인위적 설정이 작품에 ‘오점’으로 남게 됐다. ‘인위적’이었던 만큼 그에 따른 반응까지 미리 예상해야 했지만 그러지 못했다. 결국 책임은 제작진의 몫이다.최근 JTBC 드라마 ‘킹더랜드’를 둘러싸고 문화 왜곡 논란이 불거졌다. ‘킹더랜드’는 동시간대 시청률 1, 2위를 다투고 있는데다 넷플릭스 비영어 부문 TV시리즈 1위를 기록할 만큼 인기 작품인 터라 파문은 더 컸다. 여기에 JTBC의 미흡한 대처까지 겹치며 잘나가던 ‘킹더랜드’에 먹구름이 끼고 말았다.문제가 된 장면은 지난 8일 방송된 7회에서 등장했다. 극중 킹호텔에 방문한 VIP 고객, 사미르(아누팜 트리파티) 왕자에 대한 잘못된 묘사 때문이었다. 사미르는 첫 등장부터 꽤나 불량한 인물로 비춰졌다. 클럽에서 여성들에게 둘러싸인 채 유흥을 즐기고, 무슬림에서 금지된 술을 마시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천사랑(임윤아)에게는 대놓고 추파를 던지며 구원(이준호)은 이런 사미르를 대놓고 “바람둥이”라 표현했다. 아랍권 시청자들은 사미르의 장면을 보고 아랍 문화를 비하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각종 SNS에 ‘#KdramaOffendsTheArabs’이라는 해시태그를 달며 분노를 드러냈다. 미국 리뷰 사이트 IMDB에 따르면 논란이 불거진 지난 10일 사우디아라비아 국적 회원의 98.8%, 아랍에미리트 회원의 93.1%가 ‘킹더랜드’의 평점을 10점 만점에 1점을 줬다.JTBC의 첫 해명은 사태에 기름을 부었다. JTBC는 “드라마에 등장하는 인물, 지역, 지명 등은 가상의 설정이며 특정 문화를 희화화하거나 왜곡할 의도가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아랍 전통 의상을 입고, 세계 부자 순위 13위인 부호로 그렸으면서 ‘가상의 설정’을 운운한 것이다. 명백히 아랍 문화에 대한 편향적 시각을 보여줬음에도 해명이 어설프니, 국내외 시청자들의 반발도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았다.결국 심상치 않은 여론을 의식한 JTBC는 3일 뒤인 13일 공식 SNS를 통해 아랍어로 된 사과문을 뒤늦게 게재했다. JTBC는 “상당한 경험 부족, 다른 문화에 대한 흡수력 부족, 배려 부족으로 인해 이번 일이 발생했다”고 사과했다. 제작사는 넷플릭스와 협의해 해당 장면의 편집을 진행 중이다. ’킹더랜드’는 넷플릭스를 통해 190개국이 넘는 나라에 공개되고 있고, 시청 순위도 상위권인 화제작이다. 방송사는 글로벌 시청 순위를 대대적인 홍보 수단으로 활용하면서, 글로벌 시청자들을 감안한 내용상의 고찰은커녕 논란에 대한 올바른 대처에도 한 발 늦는 모습을 보였다. 만약 문화 왜곡 논란이 처음 제기됐을 때부터 과감히 편집을 결정하고 진심어린 사과를 건넸다면 ‘킹더랜드’를 바라보는 글로벌 시청자들의 시각이 조금은 달라졌을지도 모른다. K콘텐츠는 내수시장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소비되고 있다. K콘텐츠의 위상이 높아져 박수 갈채를 받는 건 좋아하면서, 타문화에 대한 배려가 부족한 콘텐츠를 내놓는 것은 무책임한 처사다. 타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이 없는 콘텐츠 하나가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에 대한 인식을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16 10:05
영화

‘귀공자’ 고아라 “귀여운 이미지? 사실 겁 없고 와일드해” [IS인터뷰]

배우 고아라가 긴 공백기를 깨고 관객들을 찾아왔다. 유쾌 발랄한 중학생 ‘반올림’ 옥림이를 시작으로 ‘응답하라 1994’ 개딸 성나정, ‘미스 함무라비’ 열혈 판사 박차오름에 이어 이번 ‘귀공자’ 윤주에서도 계속해서 새 얼굴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지난 21일 개봉한 영화 ‘귀공자’는 필리핀 불법 경기장을 전전하는 복싱 선수 마르코(강태주) 앞에 정체불명의 남자 귀공자(김선호)를 비롯한 각기 다른 목적을 지닌 세력들이 나타나 광기의 추격을 펼치는 이야기다. ‘신세계’, ‘마녀’, ‘낙원의 밤’ 등을 연출한 박훈정 감독의 신작이다.고아라는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가진 ‘귀공자’ 인터뷰에서 “감개무량하다. 좋아하는 감독님 작품에 함께하게 돼서 기쁨이 200배”라고 남다른 소감을 전했다.고아라는 대본을 받기도 전이었지만, 박훈정 감독에 대한 팬심으로 출연을 결심했다. 어떤 작품, 어떤 역할인지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첫 미팅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고아라는 겉보기엔 자신이 여리여리해 보이고 귀여운 이미지지만, 실제론 겁이 없고 와일드한 성격이라고 털어놨다. “감독님과 미팅 후에 무술 연습에 들어갔어요. 그런데 감독님이 전혀 킬러 같지 않아 보였으면 좋겠다고 하셨어요. 사실 전 날렵하게 움직이고 싶고 무술도 배우고 싶었는데 간단히 배우면 된다고 하시더라고요.(웃음) 실탄 사격만 여러 번 했는데 생각보다 힘들었어요. 영화에서는 다들 가볍게 쏘길래 그렇게 무거울지 몰랐어요.”고아라는 극중 마르코와 우연한 만남이 계속되는 미스터리한 인물 윤주 역을 맡았다. 고아라는 선과 악이 공존하는 캐릭터를 연기하기 위해 세심하게 신경 쓴 부분이 많다고 전했다. 또 윤주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어떻게 킬러가 됐는지 알아야만 장면을 표현하기 수월할 것 같았다고 했다.“표현을 어떻게 해야 영화에 잘 녹아날지 고민이 많았어요. 디테일한 부분은 다 감독님한테 맡기고 저는 감독님 말씀에 귀 기울였죠. 초반에는 여행을 온 관광객이나 대중이 알던 고아라의 모습이면 좋겠다고 하셨어요.”고아라는 선글라스부터 원색의 의상 등 독특한 스타일링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에 대해 고아라는 “선글라스는 여러 가지 착용해 보고 윤주랑 잘 어울릴 만한 걸 골랐다. 의상은 제작하기도 했다”며 “‘귀공자’는 로케이션 촬영이 많아서 일찍부터 준비해야 했는데, 촬영 마지막까지도 선글라스를 어떤 걸로 할지 고심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또 “영화에는 잘 안 나오지만, 라이터 같은 소품 하나하나도 감독님과 얘기를 많이 나눴다”며 “카체이싱도 평소 드라이브를 좋아하는 편이라 즐기면서 촬영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고아라는 동료 배우들과 호흡을 맞출 기회가 별로 없었다며 아쉬움도 털어놨다. 그는 “함께한 신이 많지 않아서 기억이 안 난다.(웃음) 태주랑도 차 안에서 한 신 겹치는데 선호 오빠랑은 눈 안 마주친다. 강우 선배랑도 현장에서도 자주 못 뵀다. 전체적으로 배우들이랑 호흡을 맞춘 부분이 없어 아쉽다”고 말했다.또 “(김강우가 맡은)한이사 역할에 여자 버전이 있으면 해보고 싶다”며 “강우 선배가 연기를 잘하셨지만, 역할도 너무 좋고 탐났다. 악역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고아라는 2016년 개봉한 ‘탐정 홍길동: 사라진 마을’ 이후 약 7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했다. 마지막 드라마는 2020년 방영된 KBS2 ‘도도솔솔라라솔’이다.“영화는 너무 오랜만이에요. ‘도도솔솔라라솔’ 이후에 공백이 있었는데, 마침 그때 박훈정 감독님께서 저를 불러주셨어요. 어떤 역할이든 제가 못해본 걸 하는 게 행복하고 좋아요. 저의 새로운 모습을 봐주시고 임하게 해주는 게 감사해요. ‘탐정 홍길동’과는 외적으로 봤을 때 비슷할 수 있어요. 그런데 화려하고 진한 화장인 거 빼고는 완전히 다른 인물이에요. 윤주랑은 결도 많이 다르고요. 제가 해보지 못한 인물들을 해볼 때 재밌고 즐거워요.” 지난 2003년 ‘반올림’으로 데뷔한 고아라는 벌써 데뷔 20년 차에 접어들었다. 고아라는 앞으로도 보여주고 싶은 모습들이 많다며 연기 욕심을 드러냈다.“올해가 ‘응답하라 1994’ 10주년이에요. 데뷔한 지는 벌써 20년째더라고요. 배우로서 고민이 많았던 시기에 ‘귀공자’를 만나게 됐어요. 데뷔 초반에 흰 도화지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했는데 지금도 마음은 똑같아요. 하나를 잘하는 것도 좋지만 다채로운 배우가 되고 싶습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6.25 09:00
연예

라비, 단독 콘서트 MV 공개 ‘범접불가 아우라’

가수 라비(RAVI)가 단독 콘서트 뮤직비디오로 공연에 대한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소속사 그루블린은 13일 공식 SNS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2022 라비 콘서트 - 르브아’(2022 RAVI CONCERT - REVOIR)의 뮤직비디오를 공개했다. 영상 속 라비는 강렬한 느낌의 멜로디와 퍼포먼스로 잠시도 눈과 귀를 뗄 수 없게 만든다. 특히 올레드 컬러의 의상과 화려한 촬영 기법은 라비의 범접 불가한 아우라를 극대화한다. 이번 공연을 통해 라비는 지난 2019년 진행한 세 번째 미니앨범 ‘리미트리스’ 발매 기념 릴리즈 파티 이후 약 2년 5개월 만에 팬들과 직접 만나게 됐다. 라비는 팬들과 더 가까이에서 소통하는 것은 물론 그 어느 때보다 다채로운 무대와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로 역대급 공연을 선사할 전망이다. 라비의 네 번째 단독 콘서트 티켓은 온라인 예매사이트 예스24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다. 공연은 다음 달 7일부터 이틀간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펼쳐진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4.13 16:06
연예

포레스텔라 '불후의명곡' 김창완편 공동우승 '마성의 하모니'

역시 명불허전 포레스텔라(Forestella)다. 포레스텔라(강형호, 고우림, 배두훈, 조민규)는 26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전설 김창완 편에 출연해 역대급 스케일의 무대로 최고의 감동을 선사했다. '왕중왕전' 4회 연속 우승이라는 전무후무 기록을 지닌 포레스텔라는 이날 방송 내내 출연자들의 부러움과 견제를 한몸에 받았다. 우승 트로피도 10개를 기록 중인 포레스텔라는 "최다 트로피를 향해 바짝 쫓아가겠다"며 남다른 각오를 불태웠다. 대기실에서 댄싱머신 조민규가 펜타곤 키노와 '넥스트 레벨(Next Level)' 댄스 배틀을 벌여 박수와 환호를 받는 모습도 시선을 사로잡았다. 네 번째 주자로 무대에 오른 포레스텔라는 '내 마음에 주단을 깔고'를 선곡, 완벽한 화음으로 섬세하고도 웅장한 무대를 가득 채우며 곡에 완벽하게 몰입했다. 아라비안 무드로 재해석한 편곡에 맞춰 황금을 두른듯한 화려한 의상과 극적인 무대 장치도 전율을 전달했다. 네 사람의 목소리로 꽉 채운 무대에 김창완은 "시간 여행을 하는 것처럼 황홀한 무대"라고 극찬했다. 다른 출연진도 "기상천외하다", "헤어 나올 수 없는 마성의 하모니"라고 감탄했다. 이에 이날 포레스텔라는 다시 한번 스페셜 명곡 판정단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최종 우승을 거머쥐었다. 한편, 포레스텔라는 최근 데뷔 4주년을 맞은 국내 크로스오버 대표 그룹이다. 최근 'The Royal' 서울 앙코르 콘서트를 성료했으며, 현재 새 앨범을 준비 중이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사진= 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화면 캡처 2022.03.27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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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IS] 홍상수·김민희 4번째 베를린 쾌거…‘소설가의영화’ 은곰상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가 또 은곰상을 품에 안았다. 16일(현지시각) 제72회 베를린국제영화제(Berlin International Film Festival)에서 홍상수 감독은 27번째 장편영화 '소설가의 영화'로 은곰상에 해당하는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다. 심사위원대상은 최우수작품상인 황금곰상에 이어 두 번째 상에 해당한다. 이로써 홍상수 감독은 '도망친 여자' 감독상, '인트로덕션' 각본상에 이어 '소설가의 영화' 심사위원대상으로 3년 연속 베를린영화제에서 낭보를 전했다. '밤의 해변에서 혼자'는 뮤즈 김민희가 은곰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한 바 있다. 홍상수 감독의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은 '밤과 낮'(2008),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2013), '밤의 해변에서 혼자'(2017), '도망친 여자'(2020), '인트로덕션'(2021)에 이어 '소설가의 영화'가 여섯 번째였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올해 영화제에 직접 참석해 2년 만에 근황을 알렸다. 지난해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으로 인해 영상 소감으로 대체했다. 홍상수 감독과 김민희는 점점 더 닮아가는 듯한 외모로 눈길을 끌었다. 특히 김민희는 수수한 분위기를 계획한 듯, 헤어스타일과 의상, 메이크업 등에서 화려함은 찾아 볼 수 없었다. 하지만 홍상수 감독을 바라보는 눈 만큼은 여전히 반짝반짝 빛났다. 수상대에 오른 홍상수 감독은 "정말 기대하지 않았다. 너무 놀랐다"며 "나는 하던 일을 계속 할 뿐이다"는 소감을 전했다. 김민희는 "오늘 상영에서 관객분들이 진심으로 영화를 사랑해 주신다는 걸 느꼈다. 감동적이었고 잊지 못할 것 같다. 너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소설가의 영화'는 소설가 준희(이혜영)가 잠적한 후배의 책방으로 먼 길을 찾아가고, 혼자 타워를 오르고, 영화감독 부부를 만나고, 공원을 산책하다 여배우 길수(김민희)를 만나게 돼 당신과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설득을 하며 진행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2021년 3월부터 한국에서 2주간 촬영한 흑백 영화로, 홍상수 감독의 전작 '당신얼굴 앞에서'에 출연했던 이혜영을 비롯해 서영화, 권해효, 조윤희, 기주봉, 박미소, 하성국 등이 출연했다. 김민희도 배우와 제작실장으로 참여했다. 한편, 72회 베를린영화제 최고 영예인 황금곰상은 스페인 여성 감독 카를라 시몬의 '알카라스'(Alcarràs)에게 돌아갔다. 감독상(은곰상)은 '보스 사이즈 오브 더 블레이드'(Both Sides of the Blade)의 클레어 드니 감독, 남녀 배우를 통합한 주연상(은곰상)은 '라비예'(Rabiye Kurnaz vs. George W. Bush·안드레아스 드레센 감독)의 멜템 캅탄이 수상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2.1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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