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8건
e스포츠(게임)

게임 업계 '장카설' 완성하는 스마일게이트, MMORPG·서브컬처 신작 출격 대기

K팝 시장에 ‘장카설’(아이브 장원영·에스파 카리나·엔믹스 설윤)이 있다면, 국내 게임 업계에는 NKS(넥슨·크래프톤·스마일게이트)가 있다. 기존 3N(넥슨·넷마블·엔씨소프트) 체제를 뒤엎은 이 신흥 강자들은 연초부터 다수의 신작을 쏟아내며 K게임의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이달 경쟁사들이 나란히 기대작을 내놓으면서 자연스럽게 시선이 스마일게이트로 쏠린다. 국내외 게임 마니아들을 사로잡은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와 서브컬처 영역에서 또 한 번의 흥행 신화를 쓰겠다는 포부다.스마게 “딱 기다려 NK”26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실적 반등이 예상되는 스마일게이트는 올해 선보일 2종의 신작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미 라이벌 넥슨과 크래프톤은 각각 하드코어 액션 RPG ‘퍼스트 버서커: 카잔’과 인생 시뮬레이션 ‘인조이’의 얼리 액세스(앞서 해보기)에 돌입한 상황이다.스마일게이트는 온라인 FPS(1인칭 슈팅 게임) ‘크로스파이어’와 대작 MMORPG ‘로스트아크’라는 양대 수익원이 있다. 하지만 라이징 스타가 절실한 상황. ‘로스트아크’는 올해 7년째에 접어들었고, ‘크로스파이어’는 2년 뒤 스무살이 된다.스마일게이트는 2020년 ‘연매출 1조 클럽’에 가입한 이후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하다 코로나19 효과가 사라지자 잠시 주춤했다. 지주사 스마일게이트홀딩스의 2023년 연간 매출은 1조3813억원으로 전년보다 12%가량 떨어졌다. 영업이익도 약 24% 줄었다.‘로스트아크’를 운영하는 자회사 스마일게이트RPG의 매출이 7370억원에서 5237억원으로 30% 가까이 감소한 탓이다. 한 쪽 다리가 삐끗하자 몸 전체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스마일게이트는 다음 달 2024년 실적을 공개할 예정인데, 다행히 신작 효과로 부진을 털어내고 실적 개선에 성공했을 것으로 기대된다.회사가 지난해 7월 론칭한 모바일 MMORPG ‘로드나인’은 출시 6일 만에 양대 앱마켓 매출 1위를 찍으며 화려하게 데뷔했다. 40일 뒤에는 매출 3000만 달러(약 440억원)를 돌파했다.서비스 초기 불안정한 서버 환경이 불만을 샀지만, 과금 시스템에 몰두한 국산 모바일 게임의 한계를 뛰어넘겠다는 ‘비정상의 정상화’ 슬로건이 이용자들의 호응을 얻었다.모바일 데이터 분석 업체인 센서타워의 ‘아시아·태평양(APAC) 어워즈 2024’에서 ‘최고의 몰입형 MMORPG’로 선정됐다. 또 ‘2024 대한민국 게임대상’에서 우수상의 영예를 안기도 했다.그런데 벌써 열기가 식는 아쉬운 분위기다. 현재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가 20~30위권으로 내려앉은 상태다. 이에 주요 시장인 한국와 대만의 이용자들이 맞붙는 글로벌 매칭 서버 ‘오르페’를 오픈하고 메인 퀘스트와 성장 시스템을 추가하는 등 콘텐츠를 꾸준히 업데이트하며 하향 안정화 시기를 최대한 늦추고 있다. 흥행 보증 개발사 맞손그 사이 스마일게이트는 새로운 성장 엔진이 될 신작들의 개발에 한창이다. 올 하반기 베일을 벗겨 3강 체제를 굳게 다진다.먼저 애니메이션 서브컬처 명가 슈퍼크리에이티브의 김형석 대표가 총괄 디렉터로 개발을 지휘하는 신작 RPG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가 눈길을 끈다. 김 대표는 인기 서브컬처 RPG ‘에픽세븐’으로 이름을 알렸다.스마일게이트가 차세대 IP(지식재산권)로 키우는 ‘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는 서브컬처 특유의 캐릭터 디자인이 특징이다.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하는 RPG를 기반으로 로그라이트(반복 플레이 기반 점진적 성장 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장점을 융합해 새로운 게임 플레이 방식을 제시한다. 여기에 ‘에픽세븐’에서 검증된 애니메이션 연출력을 더해 전 세계 서브컬처 팬들을 공략한다.이 게임은 ‘카오스’라는 미지의 힘에 의해 침식 당한 지구를 배경으로 한다. 캐릭터들이 알아서 일반 공격을 하다 자동 또는 수동으로 스킬을 구사하는 다른 게임과 달리 전투 중 하단의 전략 카드 가운데 하나를 택하는 독특한 방식을 채택했다. 공포나 현혹과 같은 능력 저하 상황에도 애니메이션 연출을 녹여 보는 재미를 끌어올린 것으로 추측된다.‘카오스 제로 나이트메어’는 출시를 앞두고 서브컬처 본고장인 일본을 비롯해 북미와 대만에서 공식 커뮤니티를 운영하며 이용자들과 소통하고 있다.스마일게이트가 강한 영역인 MMORPG에서도 신작이 나온다. ‘이클립스: 더 어웨이크닝’(이하 이클립스) 개발에는 경력 10년 이상의 베테랑들이 다수 참여했다. 엔픽셀이 최신 언리얼 엔진5로 개발하고 있으며, 스마일게이트는 지난해 6월 글로벌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지형의 높낮이와 지형지물을 이용하는 전략적인 플레이 요소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모바일과 PC 크로스 플랫폼을 지원하며 일부 국가를 제외한 글로벌 전 지역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백영훈 스마일게이트 메가포트 부문 대표는 “‘이클립스’는 MMORPG 베테랑 개발진의 전문 역량이 돋보이는 엔픽셀의 기대작”이라며 “그동안 축적된 스마일게이트의 퍼블리싱 역량을 기반으로 전 세계 게임 팬들에게 신작의 매력을 전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구권 게임 시장도 정조준스마일게이트는 신작 효과에 만족하지 않고 서구권 게임 시장 공략을 위한 밑그림도 그렸다.지난해 말 락스타 게임즈의 공동 창립자인 댄 하우저가 설립한 미디어·엔터테인먼트 기업 업서드 벤처스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파트너십을 맺었다.댄 하우저는 오픈월드 게임을 정착시킨 ‘GTA’를 비롯해 120개 이상의 상을 쓸어담은 ‘레드 데드 리뎀션’ 등 5억장 이상 팔린 타이틀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역할을 맡은 바 있다. 또 업서드에는 ‘콜 오브 듀티’, ‘포켓몬고’와 같은 대작을 개발한 베테랑들이 포진해 있다.업서드는 게임, 애니메이션, 영화, 만화책 등 매체를 넘나드는 IP 세계관을 구축하는 데 공을 들이고 있다. 2024년 공개한 SF(공상 과학) 오디오 픽션 시리즈 ‘어 베터 파라다이스’는 전자책 플랫폼 애플북스의 픽션 차트 1위에 올랐다. 올해는 범죄 픽션 세계관 ‘아메리칸 케이퍼’를 오리지널 만화책 시리즈로 내놓을 예정이다.성준호 스마일게이트그룹 CEO(최고경영자)는 “전세계 모든 게임 팬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이고자 한다”며 “업서드와의 만남은 스마일게이트가 글로벌 IP 명가로 나아가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3.27 08:00
메이저리그

꿈의 무대에서 만난 혜성-정후...'LAD-SF 라이벌전' 관전 포인트 [IS 포커스]

키움 히어로즈 2017년 '입단 동기' 김혜성(26)과 이정후(27)가 메이저리그(MLB) 무대에서 자존심 대결을 펼친다. 지난 1월 메이저리그(MLB) 도전 의지를 밝혔던 김혜성이 계약 소식을 전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들은 4일(한국시간) 새벽 김혜성이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와 3+2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보장액 1250만 달러(약 184억원), 2년(2028·2029) 옵션이 발동하면 최대 2200만 달러(약 323억 6700만원)까지 받을 수 있다. 포스팅(비공개 경쟁입찰) 마감 시간(4일 오전 7시) 12시간 전까지 김혜성의 계약 소식은 나오지 않았다. 추측만 쏟아진 게 사실이다. 하지만 3시간 전 미국 매체 기자들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다저스행 소식을 전했고, MLB 공식 계정도 관련 소식을 포스팅하며 공식화됐다. 계약 규모는 MLB 트레이드 루머스 등 일부 매체가 예상한 연평균 7~800만 달러 수준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김혜성이 현재 MLB 최고의 팀, '디펜딩 챔피언' 다저스의 부름을 받아 반색한 팬도 많다. 물론 두꺼운 선수층(뎁스)에 우려 목소리도 있다. 김혜성과 이정후가 다른 유니폼을 입고 소속팀 승리를 위해 뛰는 모습을 볼 수 있게 됐다. 두 선수는 키움 입단 동기이자 개인적으로 절친한 친구 사이다. 이정후는 지난해 12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계약했다.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대표 라이벌이다. 김혜성은 KBO 시상식에 참석한 지난달 이정후와 대화를 나누며 많은 조언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정후도 2024시즌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 뒤 김혜성의 도전에 대해 묻는 말에 "동료들에게 먼저 다가가야 한다"라고 공개 조언을 하기도 했다. 이정후는 1억1300만 달러(6년)를 받고 빅리그에 진출했다. 하지만 데뷔 시즌 37번째 출전 경기였던 신시내티 레즈전에서 외야 타구를 처리하다가 담장과 충돌해 왼쪽 어깨 부상을 당해 시즌아웃됐다. 이정후에게도 2025시즌은 매우 중요하다.이미 4시즌(2021~2024) 동안 빅리그를 누비며 정상급 내야수로 올라선 김하성은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신청한 올겨울 아직 행선지를 정하지 않았다. 한 매체는 김하성이 원 소속팀이었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고 주장했다. 만약 김하성까지 NL 서부지구에 남으면 국내 야구팬은 '영웅(키움) 트리오' 사이 맞대결을 더 자주 보게 될 전망이다. 지난해 개막 시리즈에서도 샌디에이고와 샌프란시스코가 맞붙었고, 김하성과 이정후가 번갈아 활약하며 시선을 모은 바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1.04 09:40
해외축구

펠라 778골, 호마리우 785골인데 호날두 900골…"다음 목표는 1000골, 41세 무렵"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9)가 개인 통산 900골 금자탑을 쌓았다.호날두는 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의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A그룹 1조 1차전에서 1-0으로 앞선 전반 34분 골망을 갈라 2-1 승리에 힘을 보탰다. 영국 매체 BBC는 '호날두가 자신의 화려한 커리어에서 900번째 골을 넣으며 중요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밝혔다.의미가 작지 않은 골이었다. BBC에 따르면 호날두는 프로 생활을 처음 시작한 스포르팅 CP에서 5골,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450골,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145골, 이탈리아 유벤투스에서 101골,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에서 68골을 터트렸다. 여기에 포르투갈 대표팀 131골을 포함, 통산 900골 대기록을 달성했다. 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체 따르면 호날두는 "큰 의미가 있다. 오랫동안 도달하고 싶었던 이정표였다"며 "계속 경기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이 숫자에 도달할 수 있을 거로 생각했다. 내 커리어에서 특별한 이정표"라고 재차 강조했다.BBC는 '브라질의 전설 펠레와 호마리우는 각각 1000골 이상 기록했다고 주장하지만 친선 경기를 제외하면 그 수치는 700대까지 떨어진다. 비공식 통계 기관인 국제스포츠통계재단(RSSSF)은 펠레가 778골, 호마리우가 785골을 넣었다고 밝혔다'며 '호날두의 오랜 라이벌인 리오넬 메시는 현재까지 통산 867골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왕성하게 활동 중인 호날두의 다음 목표는 1000골이다. 그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동료였던 리오 퍼디난드가 운영하는 개인 방송에서 "1000골을 달성하고 싶다"는 포부와 함께 41세 무렵에 할 수 있을 거라는 예상을 내놓기도 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06 10:54
메이저리그

'짝수 해' WS 우승 공식+다저스 지구 라이벌...이정후가 선택한 SF

이정후(25)가 선택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메이저리그(MLB) 대표 명문 구단이다. 전신 포함 월드시리즈(WS) 우승만 8번 해냈다. 특히 브루스 보치 전 감독이 이끌었던 2010·2012·2014년 '짝수 해 우승 공식'을 보여준 팀으로 유명하다. 국내 야구팬에게도 익숙하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LA 다저스 소속으로 뛰었던 시절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경쟁팀으로 자주 상대했다. 주황색 유니폼, 왼쪽 담장을 넘어간 타구가 맥코비만으로 향하는 오라클 파크를 떠올릴 수 있다. 가장 최근 샌프란시스코 소속으로 뛴 선수는 현재 KT 위즈에서 뛰고 있는 내야수 황재균이다. 2017시즌을 앞두고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해, 빅리그까지 데뷔했다. 샌프란시스코는 2021년 지구 1위를 차지하며 9년 연속 서부지구 최강팀을 노렸던 다저스를 막아섰다. 하지만 2022시즌은 81승 81패를 기록하며 지구 3위로 내려앉았다. 이어진 스토브리그에서 그해 아메리칸리그(AL) 홈런왕 애런 저지 영입을 노렸지만, 불발됐고 전력 보강에 실패하며 2023 정규시즌엔 4위(79승 83패)로 내려앉았다. 이번 자유계약선수(FA) 선수 시장에서도 전력 보강을 위해 노력했다. 이정후 영입을 위해 피트 푸틸라 단장이 직접 방한하는 등 애정 공세를 펼쳤다. 결국 현재 KBO리그에서 가장 빼어난 기량을 갖춘 타자를 영입했다. 샌프란시스코는 최근 밥 멜빈 감독을 영입 재도약 준비를 갖췄다. 멜빈 감독은 2023시즌 김하성이 뛰었던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지휘봉을 잡았다. 김하성의 멀티 포지션 능력을 주목하고, 이를 활용한 감독이다. 선수 활용폭이 넓은 지도자이기 때문에 이정후의 빅리그 적응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받고 있다.현재 마운드 에이스는 최근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거둔 로건 웹이다. '짝수 해' 우승 주역 버스터 포지가 은퇴하고 브랜든 벨트가 이적하며 야수진은 새 구심점이 필요한 상황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12.13 09:59
메이저리그

선수가 아니라 감독이 '지구 라이벌'로? 멜빈, SF 사령탑으로 이적

충격에 가까운 소식이다. 밥 멜빈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감독이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자리를 옮긴다. USA투데이를 비롯한 현지 매체가 25일(한국시간) 일제히 관련 내용을 보도했다.멜빈 감독은 샌디에이고와의 계약 기간이 1년 남았지만, 구단 허락하에 최근 샌프란시스코 감독 인터뷰를 진행했다. 지난 9월 말 게이브 캐플러 감독을 경질한 샌프란시스코는 카이 코레아 감독대행 체제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이후 마크 홀버그 3루 코치. 알리사 나켄 어시스턴트 코치 등이 감독 후보로 떠올랐다. 이 과정에서 나켄은 메이저리그 감독직 면접을 본 최초의 여성으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부지런히 새 감독을 물색한 샌프란시스코는 멜빈에게 주목했다. 2003년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감독직을 시작한 멜빈은 빅리그 사령탑 경력만 20년에 이른다. 통산 성적은 1517승 1425패로 승률 0.516. 2007년에는 내셔널리그(NL) 올해의 감독, 2012년과 2018년에는 아메리칸리그(AL) 올해의 감독에 올랐다. 샌디에이고 감독 부임 첫 시즌인 지난해 팀을 가을야구에 올려놓았지만 챔피언십시리즈(CS)에서 탈락했다. 올 시즌에는 82승 80패로 지구 3위에 그쳐 포스트시즌(PS)에 오르지 못했다. 야후스포츠는 '멜빈이 AJ프렐러 단장과 자주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김하성이 소속된 샌디에이고는 멜빈 감독의 이적이 공식화하면 새 사령탑을 구해야 하는 처지가 됐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0.25 08:34
메이저리그

'어? 라이벌 SF까지?' 논텐더 벨린저, 12개 팀 이상 관심

'자유의 몸'이 된 외야수 코디 벨린저(27)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22일(한국시간) 미국 매체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벨린저 영입을 고려하는 팀 중 하나다. 벨린저의 전 소속팀 LA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의 내셔널리그(NL) 서부지구 라이벌. 두 팀의 경쟁 관계 때문에 샌프란시스코의 관심 자체가 흥미롭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현재 벨린저와 협상 테이블을 차릴 구단은 토론토 블루제이스를 포함해 12개 이상이다. 벨린저는 지난 19일 다저스에서 논텐더로 풀렸다. 논텐더는 연봉 조정 자격을 갖춘 선수와 계약 의사가 없다는 의미로 해당 선수는 자유의 몸이 된다. 벨린저의 고액 연봉(1700만 달러·228억원)에 부담을 느낀 다저스가 내린 결단이었는데 이후 복수의 구단이 영입전에 뛰어들었다. 벨린저는 일단 단년 계약으로 재기에 성공한 뒤 다년 계약을 따낼 계획으로 알려졌다. 벨린저는 2017년 NL 신인왕, 2019 NL 최우수선수(MVP)에 뽑힌 슈퍼스타다. 하지만 2020년을 기점으로 성적이 급락했다. 올 시즌에도 144경기 출전, 타율 0.210(504타수 106안타) 19홈런 68타점으로 부진했다. 최고 0.629(2019년)를 찍었던 장타율이 0.389까지 떨어졌고 출루율은 2년 연속 2할대에 머물렀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2.11.22 10:44
메이저리그

다저스, 라이벌 SF 상대 15승 4패 우위…구단 최다승 보인다

LA 다저스가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상대 전적에서 0.789의 압도적 우위를 기록했다. 다저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2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와의 원정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다저스는 2-2로 맞선 연장 10회 초 승부치기에서 무키 베츠의 1타점 2루타가 나왔고, 계속된 2사 만루에서 맥스 먼시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4-2로 앞서갔다. 연장 10회 말 1점만 내줘 한 점 차 신승을 거뒀다. 양 팀은 내셔널리그 서부지구에서 오랫동안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다저스는 올 시즌 확실히 우위를 점했다. 이번 원정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아 샌프란시스코(69승77패, 지구 3위)와의 올 시즌 19차례 맞대결에서 15승 4패를 기록했다. 다저스가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한 시즌 15승을 거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최다는 1979년 14승이었다. ESPN에 따르면 다저스가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거둔 승률 0.789는 1899년 0.833(10승2패) 이후 두 번째로 높다. 반면 샌프란시스코가 다저스에 거둔 최고 성적은 1958년 16승 6패였다. 다저스는 일찌감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확정, 10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MLB닷컴은 "다저스가 100승을 거두는 덴 144경기만 필요했다.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 이후 가장 빨리 100승을 달성한 팀이 됐다"고 설명했다.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101승44패(0.697)를 기록했다. 내친김에 팀 최다승에 도전한다. 2019년과 2021년 기록한 106승이 구단 역사상 한 시즌 최다승이다. 올해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많은 승수를 쌓은 다저스가 남은 17경기에서 6승만 보태도 구단 신기록을 작성하게 된다. 이형석 기자 2022.09.19 17:17
야구

LA 다저스에서 반등한 맥기, '지구 라이벌' SF행…2년 계약

왼손 불펜 제이크 맥기(35)가 샌프란시스코에 합류한다. 미국 야구 매체 팬사이디드의 로버트 머레이는 10일(한국시간) 자신의 SNS에 맥기가 샌프란시스코와 계약했다고 밝혔다. 이어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이 2년, 총액 700만 달러(77억8000만원)를 받는 조건이라고 세부 내용을 전했다. 맥기는 통산(11년) 28승 23패 132홀드 45세이브를 기록 중인 전문 불펜 자원이다. 2010년 탬파베이에서 데뷔해 전천후 불펜으로 맹활약했다. 2016년 1월 트레이드로 콜로라도 유니폼을 입었고 2017년 11월 3년, 총액 2700만 달러를 받는 FA(자유계약선수) 계약으로 가치를 인정받았다. 그러나 이후 부진을 거듭해 지난해 1월 방출돼 콜로라도를 떠났다. 어렵게 LA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맥기는 반등했다. 24경기에 불펜 등판해 3승 1패 6홀드 평균자책점 2.66으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9이닝당 삼진이 무려 14.6개였다. 오프시즌 새 소속팀을 구했고 다저스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게 됐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2.10 09:37
야구

'좌타 외야수' 찾는 SF, '지구 라이벌' LAD 피더슨 영입 노린다

과연 LA 다저스 출신 작 피더슨(29)이 '지구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을까. 미국 현지 유력 언론인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은 28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구단이 피더슨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고 전했다. 피더슨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FA(자유계약선수)로 풀린 상태다. 보도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는 '좌타 외야수' 보강을 원하고 있으며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전 보스턴), 에디 로사리오(전 미네소타)와 함께 피더슨이 영입 후보다. 201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피더슨은 줄곧 다저스에서만 뛰었다. 타석에서의 정확도가 떨어지지만, 장타력을 갖춘 왼손 타자다. 시즌 20홈런 이상을 때려낸 게 벌써 네 번이나 된다. 2019시즌에는 커리어 하이인 36홈런을 폭발시켰다. 단축 시즌(팀당 162경기→60경기)으로 진행된 지난해에는 43경기에 출전해 타율 0.190, 7홈런, 16타점으로 부진했다. 샌프란시스코는 파한 자이디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이 다저스 단장 출신이다. 누구보다 피더슨에 대해 잘 알기 때문에 이적 가능성에 관심이 쏠린다. 피더슨은 통산 샌프란시스코를 상대로 타율 0.244, 12홈런, 27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42)과 장타율(0.498)을 합한 OPS는 0.839이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1.28 13:35
축구

A매치 12골 중 11골을 벤투호에서 넣은 황의조

한국 축구대표팀이 통산 500승(228무 201패)을 달성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7일(한국시간) 오스트리아의 BSFZ 아레나에서 펼쳐진 카타르와 평가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아랍에미리트(UAE) 아시안컵 8강에서 카타르에 0-1로 패배한 것도 설욕했다. 승리의 중심에는 황의조(28·보르도)가 있었다. 그는 한국 A매치 역사상 최단 시간 골 신기록을 도왔다. 전반 16초, 황의조는 상대 문전으로 쇄도하며 카타르 수비수의 실수를 유도해 공을 빼앗았고, 황희찬(라이프치히)에게 연결했다. 황희찬은 빈 골문에 공을 밀어 넣었다. 황의조의 적극적인 압박이 만든 골이었다. 종전 기록은 1979년 9월 박대통령컵 국제축구대회 바레인전에서 나온 박성화의 20초 골이었다. 황의조는 전반 36분 손흥민(토트넘)의 패스를 받아 500승을 확정하는 결승 골을 터뜨렸다. 지난 15일 열린 멕시코전에 이어 2경기 연속골을 신고했다. 이번 유럽 2연전에서 황의조의 위용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그는 최근 소속 팀에서 8개월 동안 골 침묵을 이어가는 등 부진했다. 그러나 벤투 감독의 절대 신뢰를 받는 대표팀에서는 달랐다. 소속 팀에서는 어울리지 않는 '윙어'라는 옷을 입었지만, 벤투 감독은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기용했다. 그 믿음이 2경기 연속 골로 돌아왔다. 황의조의 A매치 통산 득점은 12골(34경기 출전)로 늘어났다. 그는 2015년 9월 라오스와 2018 러시아월드컵 2차 예선(6-0 승)에서 A매치 데뷔전을 치렀고, 그해 10월 자메이카와 친선전(3-0 승)에서 첫 골에 성공했다. 이후 황의조는 대표팀에서 활약하지 못했다. 2년 넘도록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고, 대표팀에 발탁되는 기회도 줄어들었다. 대표팀에서 잊히는 신세였다. 반전이 일어났다. 2018 러시아월드컵이 끝난 뒤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벤투 감독이 황의조를 대표팀 간판 원톱으로 낙점했다. 벤투 감독의 지지 속에서 황의조는 대표팀 내 포지션 라이벌이 없을 정도로 독보적인 존재로 군림했다. 황의조는 A매치 총 12골 중 무려 11골을 벤투 감독 체제에서 성공했다. 벤투호 최다 득점자 역시 황의조다. 벤투 감독과 황의조의 굳건한 신뢰는 2022 카타르월드컵을 기대하게 하고 있다. 카타르전 승리 후 황의조는 "멕시코전에 져서 승리하고자 하는 마음이 컸다. 경기의 중요성도 알고 있었다. 오랜만에 선수들이 모여 기분 좋게 경기를 했다. 올해 마지막 A매치를 승리로 마무리해서 좋다"며 "소속 팀에서 아쉬움이 있었는데 대표팀에서 득점을 기록하면서 자신감이 생겼다. 소속 팀에 가서도 이 페이스를 유지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내가 좋아하는 플레이를 자신 있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최용재 기자 choi.yongjae@joongang.co.kr 2020.11.19 06:00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