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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와 같은 구위형 투수" 삼성 가라비토, 폰세 앞에서 데뷔전…'6월 타율 2위' 한화 상대 합격점 받을까

"폰세와 같은 구위형 투수다."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가 KBO리그 데뷔전을 치른다. 가라비토는 2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은행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가라비토는 삼성의 새 외국인 투수다. 기존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가 부상(발등 미세골절)으로 장기 이탈이 확정되자, 가라비토를 영입해 공백을 메웠다. 삼성은 가라비토가 '구위형 투수'라는 점을 고려해 그를 영입했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올 시즌 외국인 선수를 봤을 때,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 드류 앤더슨(SSG 랜더스) 등 강속구에 구위형 외국인 투수들이 선전하고 있다. 150㎞ 이상의 공과 슬라이더 계통의 스위퍼가 있어야 하고, (반대 손 타자 상대의) 체인지업이 있어야 하더라. 가라비토가 그런 유형의 선수"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종열 단장의 말대로, 가라비토는 올 시즌 미국 마이너리그(텍사스 트리플A팀 라운드록 익스프레스)에서 최고 155.6㎞ 의 포심 패스트볼을 던졌다. 다만 10경기 무승 7패 ERA 8.53(31⅔이닝 30자책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삼진/볼넷 비율은 1.56개(28삼진/18볼넷)였고, 10경기에서 18개의 홈런을 맞았다. 홈런이 많이 나오는 타자친화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의 적응이 관건이다. 실전 감각을 얼마나 유지하고 있는지도 관건이다. 가라비토는 당초 22일 롯데 자이언츠 2군과의 퓨처스(2군)리그에서 실전 점검을 할 예정이었으나, 그라운드 사정으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라이브 피칭으로 계획을 선회했다. 가라비토는 라이브피칭에서 최고 152㎞ 공을 던지며 합격점을 받았다. 당시 가라비토의 공을 받은 포수 이병헌은 "구위가 정말 좋더라"며 엄지를 추어 올렸다. 박진만 감독도 "구속과 구위, 투구 밸런스 모두 좋았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낸 바 있다. 공교롭게도 데뷔전 상대는 리그 1위 한화다. 6월 팀 타율 2위(0.284)의 강팀. 특히 '폰세와 같은 외국인 투수'라는 평가를 받는 그는 폰세 앞에서, 또 다른 구위형 투수 문동주와 맞대결이 예정돼있다. 가라비토가 데뷔전에서 평가에 걸맞는 활약을 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가라비토의 투구 내용에 따라 삼성의 잔여 시즌 향방이 달렸다. 윤승재 기자 2025.06.26 11:01
프로야구

'우리도 구위형 투수 있어!' 감독도 포수도 엄지 척, "가라비토 좋아 보여, LG 에르난데스와 비슷"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LG 트윈스)를 보는 것 같았다."삼성 라이온즈의 새 외국인 투수 헤르손 가라비토의 공을 본 박진만 삼성 감독의 평가다. 박진만 감독은 "구위의 차이는 있겠지만, 에르난데스의 투구 모습과 비슷하다. 기대가 된다"라고 말했다. 가라비토는 삼성의 새 외국인 투수다. 기존 외국인 투수 데니 레예스가 부상(발등 미세골절)으로 장기 이탈이 확정되자, 가라비토를 영입해 공백을 메웠다. 올 시즌 미국 마이너리그(트리플A)에서의 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약 155.6㎞. 삼성은 가라비토가 '구위형 투수'라는 점을 고려해 그를 영입했다. 이종열 삼성 단장은 "올 시즌 외국인 선수를 봤을 때,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 드류 앤더슨(SSG 랜더스) 등 강속구에 구위형 외국인 투수들이 선전하고 있다. 150㎞ 이상의 공과 슬라이더 계통의 스위퍼가 있어야 하고, (반대 손 타자 상대의) 체인지업이 있어야 하더라. 가라비토가 그런 유형의 선수"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지난 19일 삼성 입단을 확정지은 가라비토는 당초 22일 롯데 자이언츠 2군과의 퓨처스(2군)리그에서 실전 점검을 할 예정이었으나, 그라운드 사정으로 경기가 취소되면서 라이브 피칭으로 계획을 선회했다. 이날 가라비토는 라이브피칭에서 최고 152㎞ 공을 던지며 합격점을 받았다. 당시 가라비토의 공을 받은 포수 이병헌은 "구위가 정말 좋더라"며 엄지를 추어 올렸다. 박진만 감독도 "구속과 구위, 투구 밸런스 모두 좋았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박진만 감독은 "캐치볼하는 걸 봤는데, 체구(1m83cm, 100kg)가 그렇게 크지 않아서 그런지 LG의 에르난데스와 느낌이 비슷하더라. 구위는 조금 다르겠지만, 던지는 모습이나 폼이 에르난데스와 비슷했다"라고 말했다. 1m85cm·95kg의 에르난데스는 지난해 LG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합류해 가을야구에서 맹활약, 올해 재계약에 성공한 바 있다. 박진만 감독은 가라비토가 에르난데스의 체격과 폼이 비슷하지만, 구위는 더 좋을 거란 믿음을 드러냈다. 한편, 가라비토는 26일 대구 한화 이글스전에서 KBO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24일 대구 경기가 비로 취소되면서 선발 로테이션이 밀리는 듯 했으나, 최원태를 주말 3연전으로 미루면서 가라비토는 예정대로 26일에 등판한다. 다만 25일에도 비 예보가 있다. 만약 이마저도 밀리게 된다면 가라비토의 데뷔전도 27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으로 밀리게 될 가능성이 높다. 윤승재 기자 2025.06.25 10:04
메이저리그

'156㎞ 쾅!' 투수진 부상병동에도, "오타니 투수 복귀, 올스타전 휴식기 전엔 없다"

라이브피칭에서 156㎞/h를 던졌다. 하지만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의 투수 조기 복귀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27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라디오 방송국 'AM-570'과 인터뷰에서 "오타니는 체계적으로 재활하고 있다"면서도 "올스타 휴식기 이전에는 그가 마운드에 복귀할 일은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오타니는 지난 26일 미국 뉴욕 시티 필드에서 열린 2025 MLB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라이브 피칭을 했다. 이날 오타니는 22개의 공을 던져 최고 156㎞/h를 찍었다. 김혜성도 오타니의 라이브 피칭 훈련을 도와 두 차례 타석에 들어섰다. 이날 오타니는 무려 641일 만에 타자를 상대했다. 그가 타자를 상대한 건 2023년 8월 신시내티 레즈전이 마지막이었다. 오타니는 그 경기에서 팔에 이상을 호소해 1⅓이닝 만에 내려왔다. 결국 그는 그해 9월 오른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이후로는 타자로만 뛰었다. 투타겸업을 잠시 쉬게 된 오타니는 2025년 투타겸업 복귀를 목표로 꾸준히 투구 훈련을 해왔다. 경기 후 오타니는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투수 복귀를 위한) 단계를 밟을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좋았다. 납득할 만한 투구 내용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첫 번째 라이브피칭이라 가급적 96~7마일(약154~156㎞)의 공은 던지지 않으려고 했지만, 마지막에 (이 구속이) 나와서 좋기도 하고 조금 더 자제해서 가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당초 오타니는 올해 5월 복귀가 예상됐다. 하지만 앤드루 프리드먼 다저스 야구 부문 사장이 최근 로이터 통신을 통해 "10월까지 오타니가 건강하게 뛸 수 있도록 투구 강도를 올리지 않기로 했다"며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전했다. 현재 다저스 선발진은 '부상병동'이다. 블레이크 스넬과 타일러 글래스노우, 사사키 로키 등 3명이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40인 로스터 투수 중 총 14명이 부상자 명단에 등재될 정도로 투수진 사정이 좋지 않다. 오타니의 투수 조기 복귀를 노릴 만한 상황이지만, 다저스는 급하게 복귀시킬 생각이 없다. 위험을 감수하지 않겠다고 로버츠 감독이 덧붙였다. 윤승재 기자 2025.05.27 08:44
메이저리그

'라이브피칭서 156km 쾅!' 오타니, 첫 가을야구 등판도 가능할까 "물론 기대하고 있지만..."

"물론, 기대하고 있습니다."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투수로서' 첫 가을야구 무대를 밟을 수 있을까. 오타니는 기대하고 있다. 오타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 필드에서 열리는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메츠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라이브 피칭을 했다. 이날 오타니는 22개의 공을 던져 최고 156km/h를 찍었다. 김혜성도 오타니의 라이브 피칭 훈련을 도와 두 차례 타석에 들어섰다. 오타니는 이날 무려 641일 만에 타자를 상대했다. 그가 타자를 상대한 건 2023년 8월 신시내티 레즈전이 마지막이었다. 오타니는 그해 9월 오른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이후로는 타자로만 뛰었다. 투타겸업을 잠시 쉬게 된 오타니는 2025년 투타겸업 복귀를 목표로 꾸준히 투구 훈련을 해왔다. 라이브피칭은 실전처럼 타자를 세워두고 투구하는 훈련으로, 오타니의 투수 복귀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경기 후 오타니는 현지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투수 복귀를 위한) 단계를 밟을 수 있다는 점이 굉장히 좋았다. 납득할 만한 투구 내용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첫 번째 라이브피칭이라 가급적 96~7마일(약154~156km)의 공은 던지지 않으려고 했지만, 마지막에 (이 구속이) 나와서 좋기도 하고 조금 더 자제해서 가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오타니는 "최근에 공을 많이 던지지 않아서 내가 '투수를 하고 있다'는 걸 상기시킨 라이브피칭이었다"라며 "라이브피칭은 기본적으로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던질 수만 있으면 좋다고 생각한다. 지금 형식에서 공의 개수와 강도를 잘 유지할 수 있다면 (라이브피칭으로도 조정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타니는 MLB에 입성한 2018년부터 투타겸업을 하고 있지만, '투수로' 포스트시즌에 나선 적은 없다. LA 에인절스에선 가을야구에 나서지 못했고, 다저스에서의 첫 포스트시즌이었던 지난해엔 타자로만 나섰기 때문이다. 올해 투수로서 첫 포스트시즌의 가능성을 묻는 현지 취재진에 오타니는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아직 포스트시즌 진출이 확정되지 않았다. 그 위치(가을야구)로 가는 과정 속에서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다면, 그 다음이 보이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윤승재 기자 2025.05.26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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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 피칭에서 152㎞/h…1군 복귀 시동 걸었다, "팬들 보니 가슴이 벅찼다"

외국인 투수 미치 화이트(31·SSG 랜더스)의 마운드 복귀 과정이 순조롭다.SSG 구단은 '화이트가 부상 이후 첫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라고 2일 밝혔다. 구단에 따르면 이날 화이트는 총 30개의 공을 던졌다. 최고 구속은 152㎞/h. 화이트는 오는 5일 퓨처스(2군)리그 강화 두산 베어스전에 등판할 계획이다. 날씨 탓에 경기가 순연될 경우 이튿날 경기에 나선다. 2군 등판을 무리 없이 소화할 경우 1군 복귀 시점이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화이트의 라이브피칭을 지켜본 경헌호 SSG 투수 코치는 "계획했던 스케줄대로 잘 진행되고 있다. 부상 이후 첫 라이브 피칭이었는데 전체적으로 만족스럽다"며 "구속도 152㎞/h까지 나왔다. 구위도 좋았고 완전히 회복된 것 같다. 이후 스케줄을 차근차근 잘 준비시키겠다"라고 말했다. 현역 빅리거(통산 71경기, 4승 12패 평균자책점 5.25)로 영입 당시 기대를 모은 화이트는 일본 오키나와 2차 스프링캠프 중 오른 햄스트링(허벅지 뒤 근육)에 불편함을 느껴 곧바로 귀국했다. 검진 결과 그레이드 1~2 수준의 손상이 발견돼 개막 엔트리 합류가 불발됐다. 예상보다 빠르게 몸 상태를 회복 중이다. 화이트는 "생각한 대로 라이브 피칭을 마쳐 만족스럽다. 타자들의 반응을 보려고 했는데 계속 적응해 나가겠다. (강도는) 경기에서 실제로 피칭하는 정도로 던졌다"며 "무리하지 않는 수준에서 감각을 테스트했다. 모든 게 다 만족스러웠다. 공 배합도 신경을 썼고, 공을 날리지 않고 피칭했다. 의도한 대로 잘 마무리했다"라고 흡족해했다. 부상 공백이 답답한 건 선수 본인이다. 화이트는 "특히 개막 시리즈 때 공을 던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분위기가 너무 좋더라. 놀라울 정도였다"며 "관중석에서 응원해 주는 팬들을 보니 가슴이 벅찼다. 하루라도 빨리 등판하고 싶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2군 등판은) 라이브 피칭할 때와 비슷하게 준비하려 한다. 오랜만에 타자들을 상대하기 때문에, 스윙하는 것부터 세세하게 살피겠다"며 "부상으로 시즌 개막을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다. 건강한 몸 상태로 팀에 돌아가고 싶다. 빨리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라고 힘주어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03 03:30
프로야구

"3선발까진 최고" 두산, 4·5선발 자원도 끌어올린다...최승용·김유성·김민규 '80구' 완료

1·2·3선발은 최고를 자부한다. 남은 건 4·5선발 후보들의 '각성'이다.선발진 구성은 2025년 반전을 꿈꾸는 두산 베어스의 숙제 아닌 숙제다. 숙제가 '아닌' 이유는 상위 선발진이 탄탄해서다. 일단 국내 에이스 곽빈의 기량이 검증됐다. 2021년부터 선발 로테이션을 돌면서 매년 성장한 그는 지난해 15승 9패 평규자책점 4.24로 2년 연속 10승과 함께 공동 다승왕에 올랐다. 이어 메이저리그(MLB) 선발 경험이 풍부한 콜 어빈을 영입했고, 두 번째 외국인 카드로 잭 로그도 빠르게 계약했다. 어빈과 로그 모두 두산이 영입 후보로 일찌감치 점찍어둔 투수들이다.이승엽 두산 감독은 이들 3명을 두고 "외국인 원투 펀치가 잘해준다면 곽빈까지 3명은 국내에서 톱"이라며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지난해 라울 알칸타라, 브랜든 와델, 시라카와 케이쇼 등이 부상에 시달렸던 만큼 선발만 정상 가동된다면 불펜을 포함해 마운드 전반을 원활히 운영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드러냈다.다만 이를 위해선 선발진의 남은 두 자리까지 탄탄하게 돌아가야 한다. 이승엽 감독은 지난달 창단기념식을 통해 "최승용은 4선발로 생각하고 있다. 5선발로 김유성이나 최준호, 최원준 등이 돌아준다면 선발진이 다른 팀에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예고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이들의 페이스는 나쁘지 않다. 두산 구단은 지난 1일 "투수조는 지난 27일부터 차례로 불펜 피칭을 소화 중이다. 1일 기준 (모든 투수들이) 최소 한 차례 이상 불펜 피칭을 진행했다. 외국인 투수 어빈과 로그도 각 2차례씩 투구를 소화했다. 지난해 다승왕 곽빈은 1일 첫 불펜 피칭에서 쾌조의 컨디션을 과시했다"고 전했다.하위 선발 후보들의 경우 페이스가 더 빠르다.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기회를 받을 수 있는 만큼 빠르게 몸을 만드는 중이다. 두산은 "최승용, 김유성, 김민규 등 선발 후보군은 세 차례 피칭 만에 80구까지 투구수 끌어올렸다. 최원준, 이영하도 겨우내 개인훈련의 결과를 불펜 피칭에서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지난 2023 신인 드래프트에서 2라운드로 입단한 김유성의 관건은 투구 밸런스다. 이미 고교, 대학 시절 150㎞/h 이상 강속구를 던졌던 만큼 구위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하지만 1군 선발 기회를 받고도 제구 난조로 스스로 무너지곤 했다. 2023년 데뷔 첫 해 평균자책점이 9.95, 지난해 성적도 평균자책점 6.43에 불과했다.김유성은 현재 세 차례 불펜 피칭에서 40구와 60구를 거쳐 80구를 소화한 상황이다. 그는 "지난해 가을 피닉스 교육리그부터 마무리캠프, 그리고 지금까지 흐름이 잘 이어지고 있다"며 "전력분석팀에서 '팔 스윙을 짧게 가져가면서 하체 밸런스에 신경을 쓰는 게 좋을 것 같다'고 조언한 부분을 신경쓰고 있다. 확실히 공에 힘이 붙은 느낌이 들고, 트래킹 데이터도 좋게 나온다"고 설명했다. 그는 "캠프는 준비 과정이다. 시즌 마지막 경기까지 이 모습과 이 밸런스를 유지해 팬들 앞에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는 것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선발 기회는 받지 못하지만, 롱릴리프를 넘어 필승조로도 기용이 점쳐지는 이영하도 몸을 만드는 속도가 남다르다. 이영하는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선발대로 출국, 본진보다 한 발 먼저 몸을 만들고 시즌 준비를 시작한 바 있다. 이영하 역시 세 차례 불펜 피칭을 통해 40구, 50구, 30구를 각각 던졌다.이영하는 "지금까지의 느낌이 좋다. 페이스도 계획대로 올라오고 있다"며 "지난 1월 요미우리 미니캠프로 개인훈련을 떠나 준비한 것들이 지금까지 잘 이어지는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개인훈련부터 지금까지 디테일한 투구에 신경쓰고 있다"며 "불펜피칭 단계에서도 피치 디자인을 세분화한다는 생각으로 디테일을 찾고 있는데 이 부분이 잘 되고 있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라이브피칭과 실전을 치르면서 지금의 과정을 좋은 결과로 이어가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박정배 두산 투수 코치는 "외국인 투수와 국내 선수들을 가리지 않고 투수진 전반적으로 준비를 잘한 게 느껴진다"며 "선발 후보군과 불펜 자원들 모두 각자 목표한 바가 확실한 만큼 의욕이 느껴진다"고 평가했다. 박 코치는 "전반적인 흐름이 좋지만 개개인 상태에 맞춰 페이스를 조절시키고 있다. 지금의 모습을 실전까지 이어간다면 지난해보다 안정적인 마운드 구상이 가능할 것 같다"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02 18:01
메이저리그

MVP 강타자도 놀랐다 "내가 본 적 없는 컨트롤"···야마모토 첫 라이브피칭 최고 155km 완벽투

LA 다저스 신인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스프링캠프 첫 라이브 피칭에서 최고 시속 155km를 기록하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야마모토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글렌데일 캐멀백 랜치에서 진행된 구단 스프링캠프에서 처음으로 타자를 세워두고 공을 던지는 라이브 피칭을 소화했다. 야마모트는 윌 스미스와 배터리 호흡을 맞춰 무키 베츠, 오스틴 반스, 프레디 프리먼, 맥스 먼시, 제이슨 헤이워드, 마누엘 마고 등 주전 6명을 상대로 총 28개의 공을 던졌다. 일본 닛칸스포츠는 "야마모토가 허용한 안타성 타구는 1개 뿐이었다"고 전했다. 야마모토의 이날 포심 패스트복 최고 시속은 155km였다. 2020년 내셔널리그 MVP(최우수선수) 출신이자 개인 통산 타율 0.301 321홈런을 기록한 프리먼은 야마모토의 투구에 혀를 내둘렀다. MLB 닷컴은 "야마모토의 시속 148km 커터와 스플리터를 마주한 프리먼은 타석에서 걸어나오면서 '내가 본 적 없는 컨트롤'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앞서 불펜 투구 때는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이 "야마모토의 모든 투구에는 의도가 숨어 있다"고 높이 평가했다. 야마모토는 MLB 역사상 25세 신인 투수 중 가장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야마모토는 이번 오프시즌 다저스와 12년 총 3억 2500만 달러(4340억원)에 계약했다. 역대 투수로는 최고 보장 금액이다. 야마모토는 2021년부터 2023년까지 3년 연속 NPB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 사와무라상(최고투수상) 퍼시픽리그 최우수선수(MVP)를 독차지한 일본 최고 투수였다. NPB 통산 성적은 172경기에서 70승 29패 32홀드 평균자책점 1.82이다. 앞서 야마모토의 불펜 투구에는 언론뿐만 아니라 브랜든 고메스 단장 구단 관계자와 오타니 쇼헤이 등 동료들의 관심도 뜨거웠다. 다저스 구단도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야마모토의 불펜 투구 모습과 함께 "모든 시선이 야마모토에게 향한다"고 했다. 이날 첫 라이브 피칭 역시 마찬가지였다. MLB닷컴은 "야마모토는 이날 엄청난 관심을 받았다. 무키 베츠가 기립 박수를 보냈다"면서 "펜스 한 켠에는 다저스 선수단, 반대편에는 언론이 투구를 지켜봤다"면서 "타석 뒤에는 코치와 임원진, 한 쪽에는 팬들이 줄지어 서 바라봤다"고 전했다. 야마모토는 라이브 피칭을 마친 뒤 "실제 타자들과 마주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되어 좋았다"며 "아직 최고의 모습은 아니다. 필요한 부분을 계속 조정해 나가면서 점차 나아질 것"이라고 말했다.이형석 기자 2024.02.18 09:06
프로야구

첫 라이브피칭에서 143㎞/h…SSG 문승원 "재밌었다, 순조롭다"

오른손 투수 문승원(35·SSG 랜더스)이 스프링캠프 첫 라이브피칭으로 몸을 풀었다.문승원은 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베로비치 스프링캠프 훈련장에서 총 20개의 공을 던져 구위를 점검했다. 구단에 따르면 이날 라이브피칭은 투수와 타자가 각각 마운드와 타석에서 실전과 같은 환경에서 진행됐다. 포수 후면과 외야 중앙 펜스에는 타이머를 설치, 올해 도입하는 피치 클록을 미리 경험할 수 있게 도왔다.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문승원은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을 다양하게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3㎞/h, 평균 141.5㎞/h로 측정됐다. 140㎞/h 후반대 빠른 공은 아니었지만,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과정이라는 걸 고려하면 구속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 문승원은 "오랜만에 타자가 있는 상황에서 투구할 수 있어 재밌었다. 크게 만족스럽지는 않지만 나쁘지 않았던 투구였고, 목표했던 방향대로 순조롭게 흘러가고 있다"며 "구속보단 제구에 신경 쓰면서 70~80% 수준으로 가능한 구종을 모두 던져보며 점검했다"고 말했다. 문승원은 2021년 12월 5년, 최대 55억원에 비(非)자유계약선수(FA) 다년계약을 한 SSG 간판 투수다. 공교롭게도 대형 계약 이후 부진했다. 2022년 23경기 평균자책점 5.11, 지난해에는 50경기 등판해 5승 8패 9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5.23으로 좋지 않았다. 절치부심 스프링캠프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문승원의 라이브피칭을 지켜본 배영수 SSG 투수 코치는 "캠프 기간 중 기술적인 부분을 개선하고 있는데 노력한 만큼 원하는 방향으로 잘 흘러가고 있다. 높은 공을 던져보는 등 다양한 시도를 해봤고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고 만족스러워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2.14 14:37
프로야구

[IS 수원] 1위 LG 만큼 긴 KT의 'PO 휴식기', 강철선발 완전체 돌아온다

지난 10일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시즌 일정을 마친 KT는 플레이오프 1차전이 열리는 30일까지 20일의 시간을 벌었다.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한 LG 트윈스가 한국시리즈까지 23일의 휴일을 얻은 것을 고려한다면, 1위 팀과 비슷한 휴식일을 챙겼다. 덕분에 KT가 자랑하는 ‘선발 야구’도 가을야구에서 다시 완전체가 될 전망이다. KT는 시즌 막판 엄상백(갈비뼈 미세골절) 웨스 벤자민(피로누적) 고영표(오픈팔 타박)가 차례로 부상 이탈하면서 우려를 낳았다. 다행히 팀이 2위로 플레이오프 직행 티켓을 얻고 3주간의 휴식기를 가지면서 이들이 회복할 시간을 벌었다. 엄상백은 1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부상 복귀 후 첫 라이브피칭을 실시했다.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 모든 구종을 번갈아 총 30구를 던졌고, 최고 구속은 142km/h를 찍었다. 엄상백은 “오랜만에 던져서 100%는 아니었지만 스트라이크 존 안에 넣는 것에 집중했다. 투구하는데 아픈 부위도 없고, 어색함도 없어서 만족스럽다”라고 전했다. 벤자민과 고영표도 이날 가벼운 훈련을 진행하며 복귀를 알렸다. 이강철 감독은 ‘선발 야구’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런 의미에서 긴 휴식기가 KT로선 호재로 다가왔다. 부상 선수들의 회복 시간을 벌어주는 한편, 투수들이 시즌 동안 소진한 체력과 힘을 보충하는 시간이 되기도 한다. 체력을 회복한 투수들은 가을야구에서 더 힘 있는 공을 던질 수 있다. 이강철 감독은 “선발이 잘 막아줘서 타자들의 타격감이 올라오는 시간을 잘 벌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선발 구상은 어느 정도 됐다”라고 말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엄상백은 불펜 투수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강철 감독은 “플레이오프 전까지 투구 수를 60개까지 끌어 올린다면 2~3이닝을 소화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수원=윤승재 기자 2023.10.18 17:08
메이저리그

류현진, 29일 오타니 선발 맞대결 불발...시뮬레이션 등판 추가

류현진(36·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메이저리그(MLB) 복귀 시계가 조금 느려졌다. 추가 재활 등판에 나선다. MLB닷컴은 25일(한국시간) “류현진이 주말 LA 에인절스전에 등판하지 않을 것 같다. 한 차례 더 시뮬레이션 게임에 등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현장 취재진을 상대로 존 슈나이더 토론토 감독이 전한 말이었다. 류현진은 지난해 6월 왼쪽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고 긴 시간 재활 치료에 매진했다. 5월 불펜피칭, 6월 라이브피칭에 이어 7월부터 마이너리그에서 실전 경기에도 나섰다.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22일 트리플A 경기에서는 총 6이닝을 소화했고, 투구 수 85개를 기록했다. 포심 패스트볼(직구) 최고 구속도 146㎞/h까지 찍었다. 류현진은 오는 29일부터 사흘 동안 열리는 LA 에인절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를 것으로 보였다. 구체적으로 29일에 등판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이 경기는 에인절스 에이스이자 일본인 스타플레이어 오타니 쇼헤이가 선발 투수로 나설 순번이었다. 한·일 야구 대표 아이콘 맞대결이 기대됐다. 하지만 슈나이더 감독은 한차례 더 돌을 두드려 보기로 했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토론토가 (향후) 17연전을 소화하는 중간에 류현진의 복귀 일정을 잡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 소속 벤 니콜슨-스미스 기자는 “만원 관중이 들어찰 오타니의 선발 경기에서 복귀전을 치르면 류현진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팀 선발 로테이션을 고려하면 17연전 중간에 투입되는 게 유리하다. 트레이드 마감일(내달 2일)이 끝나고 현역 로스터에 류현진을 등록하는 게 40인 로스터 정리에 유리하다”라는 세 가지 배경을 들며 류현진의 복귀가 조금 더 늦어진 배경을 추측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3.07.25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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