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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버틀러 드라마’에 입 연 MIA 사장 “연장 계약 거절, 사과할 이유 없어”

미국프로농구(NBA) 마이애미 히트의 팻 라일리 사장이 시즌 종료 기자회견 중 지미 버틀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사건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NBA 소식을 다루는 클러치 포인트에 따르면 라일리 사장은 10일(한국시간) 열린 시즌 종료 기자회견에서 버틀러와의 갈등에 대해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버틀러는 마이애미의 간판스타로 활약했지만, 시즌 중 연장 계약을 거절한 구단에 반기를 들며 트레이드를 요청한 바 있다. 구단과 선수는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넜고, 결국 버틀러가 골든스테이트로 트레이드되며 사건이 일단락됐다. 이 과정에서 훈련을 거부하거나, 공개적으로 불만을 드러낸 버틀러는 구단으로부터 출전 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라일리 사장은 기자회견 중 “계약 연장을 거절한 걸 사과하진 않겠다. 그럴 이유도 없고, 앞으로도 마찬가지”라며 “내가 감독이라면 선수들에게 언제나 이렇게 말할 거다. ‘입 다물고 다음 트레이닝캠프에서 보자. 그리고 다시 코트에 나가라.’ 하지만 요즘 선수들은 좀 다르다. 어쨌든, 버틀러와 관련된 이야기는 그게 전부다”라고 말했다. 버틀러는 지난 NBA 플레이오프(PO) 기간 중 부상으로 빠진 상태였는데, “내가 건강했다면 마이애미는 보스턴 셀틱스와 뉴욕 닉스를 꺾었을 것”이라고 말했다가 라일리 사장으로부터 ‘입 다물라’라는 지적을 받은 바 있다.이날 라일리 사장은 “나는 예전에도 비슷한 상황을 겪었고, 이 팀에서도 몇 번 있었다. 이제 끝났습니다. 다 지나간 일이다. 나는 그가 잘되길 바란다. 그리고 그도 마음 한구석에서는 우리를 응원해 주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물론 시즌 중 팀 내 핵심 선수의 트레이드 요청은 영향이 컸다. 라일리 회장 역시 “버틀러와의 일이 우리 팀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는 건 분명하다. 책임은 나에게 있다. 필요하다면 내가 그 비난을 감수하겠다”며 “정규리그 동안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구체적으로 말하고 싶진 않다. 대신 버틀러에 대해 기억나는 장면이 있다. 버블 시절, 스코어 테이블 위에 몸을 기댄 채 지쳐 있으면서도 우승을 위해 싸우던 모습이다. 그 사진은 지금도 내 사무실에 걸려 있다. 그는 정말 모든 것을 쏟아부으며 뛰었다. 하지만 지난 1년 반은 그렇지 못했다”라고 돌아봤다.버틀러는 마이애미에서 활약한 지난 5시즌 중 2차례나 팀의 NBA 파이널 진출을 이끌었다. PO에서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며 ‘PO 버틀러’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그러나 계약 연장이 불발되자, 선수와 구단의 관계가 허무하게 무너졌다. 이에 라일리 사장은 “버틀러와의 일이 아무리 보기 안 좋았더라도, 내가 그를 인정하지 않았다거나 그를 사랑하지 않았다는 식으로 보도되면 안 된다. 나는 그를 정말로 아꼈다. 그런 일은 생길 수 있습니다. 재밌는 일은 아니었지만 말이다”라고 덧붙였다.마이애미는 올 시즌 동부콘퍼런스 정규리그 10위로 플레이-인 토너먼트 막차를 탔다. 8번 시드 결정전에서 시카고 불스를 제압하고 PO 1라운드에 진출했으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 0승 4패로 탈락하며 짐을 쌌다. 버틀러의 골든스테이트는 서부콘퍼런스 PO 2라운드에 올라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 경합 중이다.김우중 기자 2025.05.10 18:00
스포츠일반

NBA, 르브론 제임스 언급한 마이애미 팻 라일리 회장에게 벌금

미국 프로농구(NBA) 내 벌금이 끊이질 않는다. 이번엔 마이애미 팻 라일리(76) 회장이 벌금을 징계받았다. NBA 사무국은 10일(한국시간) 마이애미 히트 팻 라일리 회장에게 2만5000달러(약 279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발표했다. 라일리 회장이 리그의 ‘안티-템퍼링’ 규칙을 어겼다고 설명했다. 지난 5일 한 라디오 인터뷰에 응한 라일리 회장은 “만약 르브론 제임스(37·LA레이커스)가 나에게 마이애미로 돌아온다는 걸 알려준다면, 문 앞 매트 속에 열쇠를 넣어 놓겠다”고 말했다. 제임스는 2010년부터 4시즌 동안 마이애미에서 뛰었다. 드웨인 웨이드, 크리스 보쉬와 함께 ‘빅 3’, 슈퍼팀을 결성했고, 팀은 제임스와 함께한 4시즌 모두 챔피언결정전(파이널)에 진출했다. 이중 두 차례 우승을 차지했다. 라일리는 과거를 회상하며 “마이애미에게 가장 좋은 시기였다. 나는 제임스에게 좋은 일만 있기를 바라며, 그가 돌아오기를 바란다면 반짝이는 열쇠를 매트 밑에 둘 거다”고 말했다. NBA는 템퍼링(사전접촉)에 대해 매우 예민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라일리는 “템퍼링으로 벌금을 물게 생겼다”며 자신이 벌금을 받을 것을 예상했고 그의 예상은 적중했다. 한편 라일리의 제임스 관련 열쇠 이야기는 라일리가 라디오 DJ의 질문을 잘못 이해했기에 시작되었다. 본래 DJ는 이미 은퇴한 후 유타 주주로 합류한 웨이드에 관련해 질문을 던진 것이었다. 강혜준 인턴기자 2021.06.10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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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애청채널 폭스뉴스, ‘성 추문’ 끝에 여성 CEO로 물갈이

잇단 성희롱 추문으로 미 케이블뉴스 1위 아성이 흔들려온 폭스뉴스가 결국 최고경영자(CEO)를 전격 교체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 등은 1일(현지시간) 빌 샤인 폭스뉴스 방송편성 및 뉴스 담당 사장이 사임했다고 전했다. 샤인 사장은 지난달 성 추문으로 쫓겨난 간판 앵커 빌 오라일리와 지난해 성희롱 파문으로 물러난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로저 에일스의 뒤를 밟게 됐다. 샤인 사장이 맡고 있던 분야는 쪼개져 방송편성 담당 사장에는 수전 스콧 폭스뉴스 편성·개발 총괄부사장이 승진 임명됐다. 뉴스 담당 사장엔 제이 월레스 총괄부사장이 승진 발령됐다. 스콧은 지난해 8월 폭스뉴스 총괄 부사장으로 승진한 데 이어 폭스뉴스 사상 첫 여성 CEO가 됐다. 폭스그룹의 소유주인 루퍼트 머독 회장은 에일스 회장과 빌 오라일리의 잇따른 성 추문에 이어 사내 인종차별 논란까지 불거지자 분위기 일신 차원에서 여성 CEO를 물색해왔다. 샤인 사장은 프로듀서 출신으로 20년간 승승장구해 왔지만 결국 불명예 퇴진하게 됐다. 사내에서 에일스 전 회장과 오라일리 앵커의 측근으로 통한 샤인 사장은 두 사람의 성 추문 때 이를 방조 내지 은폐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관련기사 성추문 폭스뉴스 간판앵커 오라일리, 퇴직 조건으로 수백억 위로금? '美 케이블 뉴스의 왕' 오라일리 성추문…열혈팬 트럼프까지 불똥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는 케이블업계 1위 네트워크로 2002년 이래 CNN을 제치고 미국인이 가장 많이 시청한 TV뉴스 채널로 승승장구해왔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가장 선호하는 뉴스매체로 알려져 있다. 실제 트럼프는 지난 1월 20일 대통령 취임 후 첫 인터뷰를 폭스뉴스와 하는 등 단독 인터뷰만 7차례 했다. 하지만 지난해 ‘미스 아메리카’ 출신 앵커였던 그레천 칼슨이 “에일스 회장에 상습적으로 성희롱을 당해왔으며 그의 성적인 접근을 거절해 해고당했다”며 고소장을 내면서 스캔들에 휩싸였다. 이어 지난달엔 폭스뉴스의 간판앵커 오라일리가 지난 15년 동안 5차례 성희롱 가해자로 지목됐으며, 합의를 위해 지불한 금액이 모두 1300만 달러(약 145억4000만원)에 이른다는 뉴욕타임스(NYT) 보도가 나오면서 광고 해지가 잇따르는 등 위기를 겪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7.05.02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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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희롱 파문’ 유명 앵커, 결국 뉴스서 퇴출…‘충격’

성추문 문제로 퇴진 압력을 받아온 미국 폭스뉴스의 간판 앵커 빌 오라일리(67)가 결국 쫓겨난다. 이 방송사의 모기업인 21세기폭스는 19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그간 불거진 여러 성추행 문제에 대해 신중히 검토한 끝에 오라일리가 방송에 복귀하지 않는 것으로 그와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보수 성향의 폭스뉴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친구인 루퍼트 머독이 소유주로, 트럼프가 ‘진짜 방송’이라 부르는 방송사다. 이런 폭스뉴스에서 20년간 근무한 오라일리는 시청률을 책임지는 간판 스타였다. 하지만 지난 1일 뉴욕타임스(NYT)가 “오라일리는 15년간 5차례나 성희롱 가해자로 지목돼 합의금에만 1300만 달러(145억원)를 썼다”고 보도하며 그의 성추문이 미국을 뜨겁게 달구기 시작했다. NYT에 따르면, 그는 지위를 악용해 부하 직원인 PDㆍ진행자 등에게 지속적인 성희롱을 해왔다. ‘내 호텔방으로 오라’ ‘폰섹스를 하자’는 발언도 예사였다. 회사 내 직원뿐 아니라 자신의 뉴스쇼에 출연하는 여성 게스트에게도 손길을 뻗쳤다. 문제를 제기하면 합의금으로 해결하려 했을 뿐 반성은 없었다. 합의금을 받고 방송사를 떠난 한 PD는 “이 사실을 발설하면 태어났다는 사실을 후회하게 될 것”이라는 협박을 받고, 정신과 상담을 받아야 했을 정도였다. 그는 또 막강한 영향력을 이용해 문제를 제기한 피해자들이 다른 방송사에서도 일을 구하기 어렵게 만드는 등 악랄하고 집요하게 행동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이런 사실이 폭로된 후 50명이 넘는 광고주들이 그의 프로그램에서 빠졌고, 여성 권리 단체 등 여러 곳에서 그의 퇴진을 거세게 요구하기 시작했다. 직원들의 사기도 저하됐다. CNN은 “폭스의 임직원들은 무례한 오라일리를 무척 싫어해, 그는 두려움과 혐오의 대상이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머독 회장은 오라일리를 감쌌다. 그가 속칭 ‘사이다 발언’을 하는 특유의 진행 스타일과 애국심에 호소하는 전략으로 뉴스쇼 ‘오라일리 팩터’ 등을 성공리에 이끌며 매년 1억7000만 달러(약 1990억원)의 광고 매출을 올려왔기 때문이다. 오라일리 또한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예정에 없던 휴가를 떠난 상태였다. 하지만, 18일 ‘그에게 성희롱과 인종차별을 당했다’는 신고가 또 접수됐다. 안팎에서 쏟아지는 퇴출 요구를 막기 힘들어졌다. 머독의 두 아들과 폭스뉴스의 경영진이 그의 방송 복귀를 강하게 반대해 오라일리는 결국 경질되고 말았다. 그의 퇴출에는 영국 위성방송 스카이TV를 인수하려는 폭스뉴스가 ‘걸림돌’을 제거하려 한 점도 크게 작용했다는 게 외신들의 분석이다. 워싱턴포스트는 “폭스 측은 스카이TV를 사려고 그간 애써왔는데, 오라일리를 그대로 두는 것은 루독의 아들들에 악몽이었을 것”이라 보도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7.04.20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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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슈퍼주니어 화기애애한 7집 발표회

슈퍼주니어(규현, 려욱, 시원, 동해, 은혁, 성민, 신동, 강인, 희철, 이특 )정규 7집 ‘MAMACITA(마마시타)’ 발표회가 28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페리얼 펠리스 호텔에서 열렸다. 슈퍼주니어 멤버들이 포토타임 때 다양한 포즈를 취해 발표회장을 웃음 바다로 만들고 있다.슈퍼주니어는 29일 00시 각종 음악 사이트를 통해 정규 7집 ‘MAMACITA(마마시타)’의 전곡 음원을 공개하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이 앨범에는 타이틀 곡 ‘MAMACITA(마마시타)’ 를 비롯해 R&B, 디스코 펑키 등 다양한 장르의 10곡이 수록되어 있다. 앨범 제작을 위해 유영진, 돈 스파티크, 테디 라일리, 히치하이커 등 국내외 히트메이커가 참여했다.정규 7집 ‘MAMACITA(마마시타)’는 9월 1일 오프라인 발매되며, 29일 KBS '뮤직뱅크'를 통해 첫 무대를 선보인다.사진=임현동 기자 2014.08.28 14:14
스포츠일반

평창행 꿈꾸는 아이스하키 대표팀, ‘영웅’ 백지선에게 지휘봉 맡기다

아이스하키 영웅 백지선(47)이 평창 올림픽 진출의 중책을 맡는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회장 정몽원)은 22일 백지선을 아이스하키 총괄 디렉터 겸 남자 대표팀 감독에 선임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 기간은 4년이다. 백지선은 한국인 최초로 북미아이스하키리그(NHL) 무대를 누볐고, NHL 명문 디트로이트 레드윙스 산하 아메리칸하키리그(AHL) 그랜드 래피즈 그리핀스의 코치를 역임한 경력이 있다. 백 감독은 서울에서 태어나 1세 때 캐나다로 이민, 온타리오주 토론토에서 정착했고 수비수로 성장했다. 캐나다 3대 메이저주니어리그의 하나인 온타리오하키리그(OHL) 오샤와 제네럴스 소속이던 1985년 NHL 신인드래프트에서 9라운드 전체 170순위로 피츠버그 펭귄스에 지명됐다. 1991년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NHL 빙판에 데뷔했고, 챔피언에게 주어지는 스탠리컵까지 안는 영광을 누렸다.백 감독은 미네소타 노스스타(댈러스 스타스 전신)를 상대로 한 1990~91 스탠리컵 플레이오프 파이널 6경기 가운데 5경기에 출전했고, 특히 8-0 대승을 거두며 우승을 확정한 6차전에서는 당대 최고 스타 마리오 르뮤의 어시스트로 팀의 7번째 골을 터트리는 기쁨까지 맛봤다. 백 감독은 이어 1991~92 시즌에도 정규리그 49경기(1골 7어시스트), 플레이오프 14경기(4어시스트)에 출전하며 팀의 스탠리컵 2연속 우승에 공헌했다. 1993~94 시즌 도중 LA 킹스로 트레이드된 백 감독은 1994~95 시즌 오타와 세네터스로 다시 둥지를 옮겨 29경기에 출전한 후 하부리그인 인터내셔널하키리그(IHL., 2001년 AHL에 병합)를 거쳐 2003년 영국리그 노팅엄 팬서스에서 현역 생활을 마감하고 지도자에 입문했다. 백 감독은 2005년 AHL 그랜드 래피즈 그리핀스 코치로 부임하며 본격적인 프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했고 2013~14시즌까지 총 9시즌을 치렀다. 2012~13 시즌 제프 블라실 감독을 보좌해 AHL 챔피언(캘더컵 우승)에 올랐고 구단 사상 최장기 코치 재임 기록을 수립하는 동안 많은 유망주를 성장시켰다, 슬로바키아 대표팀 공격수 토마스 타타르(24)와 토마스 유르코(22), 스웨덴 대표팀 공격수 구스타프 나이퀴스트(25), 칼리 야른크록(23), 2010년 드래프트 1라운더 라일리 셰핸(23) 등이 그의 손을 거쳐 ‘빅 리거’가 된 대표적인 기대주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 양승준 전무이사는 “세계 아이스하키를 선도하는 북미에서 선수와 지도자로 풍부한 경험을 쌓은 백 감독이 한국 아이스하키의 업그레이드와 국제화를 이끌 적임자로 판단해 장기간 설득한 끝에 초빙하게 됐다. 한국인으로서 세계 최고 무대에 선 그의 리더십은 선수들의 동기 부여와 자신감 상승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백지선 체제’ 출범에 대한 기대를 밝혔다. 백 감독은 지난 17일 2박 3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 정몽원 대한아이스하키협회 회장을 만난 자리에서 한국행 결심을 굳혔고 다음달 중순 귀국해 총괄 디렉터와 남자 대표팀 감독으로서 본격적인 업무를 시작한다. 백 감독은 “조국 대표팀을 이끄는 것은 아이스하키를 시작할 때부터의 오랜 꿈이었다. 이 꿈에 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돼 무한한 영광으로 여긴다”고 한국 아이스하키 지휘봉을 잡은 벅찬 소감을 밝혔다. 그는 "평창 올림픽 출전권 획득은 큰 도전이 되겠지만 철저한 계획을 세운 후 집중력을 잃지 않고 꾸준히 노력하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한국 선수들의 스케이팅과 기본기는 나쁘지 않다. 좋은 환경을 조성하고 섬세한 부분까지 관리해 팀을 매일 향상시킬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데 초점을 맞추겠다”고 지도 철학을 밝혔다. 대한아이스하키협회는 백 감독의 구상에 따라 남녀 대표팀 코칭스태프 구성을 다음달 중으로 마무리한 후 평창 올림픽 도전을 향한 ‘새로운 출발’의 막을 올린다는 각오다. 한국 남자 아이스하키는 세계 랭킹 23위로 2015년 세계선수권 디비전 1 그룹 B(3부리그)에 출전하고 여자는 세계 랭킹 24위로 디비전 2 그룹 A(4부리그)에 속해있다. 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2014.07.23 14:54
스포츠일반

닉 라일리 GM대우 이사회 회장, 명예 서울시민 됐다

닉 라일리 GM대우 이사회 회장 겸 제너럴 모터스(이하 GM) 해외사업부문 사장이 서울 시민이 됐다. 닉 라일리 사장은 28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서울시 명예 시민의 날’ 행사에서 오세훈 서울시장으로부터 서울시 명예 시민증을 수여받았다. GM대우는 닉 라일리 사장이 지난 2002년부터 4년간 GM대우 초대 사장 겸 CEO로 재직하면서 매출 증대, 흑자 전환, 지속적 투자, 신규 고용 창출, 정리해고 직원 복직 등 회사 경영 정상화 달성은 물론, 서울국제 경제자문단 부의장 및 서울시 대기환경개선사업 자문 역할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다방면에서 서울 지역 경제 및 사회 발전에 이바지 한 공로가 인정돼 서울시로부터 명예 시민에 선정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닉 라일리 사장은 이날 “제2의 고향과도 같은 서울시의 명예 시민으로 선정돼 무척 영광스럽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GM과 GM대우는 지속적 투자, 신제품 개발, 판매 증대, 사회 공헌 활동 등 한국과 서울시의 지속적 발전을 위해 꾸준히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닉 라일리 사장이 그 동안 GM대우 사장 및 이사회 회장, 그리고 서울국제 경제자문단 부의장을 역임하면서 서울시 발전을 위해 애써주신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 드린다”며, “앞으로도 서울시 명예 시민으로서 글로벌 선진 도시로 발돋움 할 서울시에 끊임없는 지원과 관심을 보내주실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상언 기자 2009.10.29 09:59
생활/문화

행글라이딩, 타조처럼 박차고 새처럼 난다

어렸을 적에 누구나 한번쯤은 종이비행기를 접어서 하늘에 날려봤을 것이다. 더 높게·빠르게·멀리 날아가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그 바람엔 나도 저렇게 훨훨 날아봤으면 하는 소망도 담겨있었는지 모른다. 행글라이더는 그 소망을 이루는데 제격이다. 종이비행기처럼 생겼으면서 실제로는 새의 날개와 흡사한 행글라이더. 퍼덕퍼덕거리지만 않을 뿐 조종사의 조작 없이도 새의 날개처럼 회복과 복원력이 뛰어나 안전하게 하늘을 날 수 있다. 파란 가을 하늘. 구름에 닿을듯 한 점이 되어보자.■ 뛰어 뛰어 뛰어행글라이딩을 배우기 위해 찾은 곳은 경기도 광주의 매산리. 날개클럽(02-927-0206)과 함께 초보자들이 주로 이용하는 백마산 70고지를 넘어 300고지로 향했다. 주로 패러글라이딩을 이용하는 동호인들의 모습이 눈에 띈다. 아니. 눈에 띄는 것보다는 “뛰어! 뛰어! 뛰어”라는 고함소리가 귓가를 때린다는 표현이 맞을듯 싶다. 패러글라이딩이든 행글라이딩이든 이륙을 하기 위해서는 가속이 필요하다. 양력을 얻기 위해서 맞바람을 향해 있는 힘껏 달려야한다. 패러글라이딩을 처음 배울 때의 훈련도 대부분 이런 지상주행에 할애된다. 조종간을 어깨에 들쳐메고 파지한 후 날개의 고개를 살짝 쳐들게 하고서 전력질주하기를 수백·수천번을 해야 비로소 기본 자격을 얻는 셈이 된다. 그러니 날개를 얻기 위해서는 타조같은 듬직한 다리 근육을 길러야 할 것이다. 평지에서의 주행이 어느 정도 진행되면 사면에서 뛰는 연습을 해야한다. 이 때 땅에 처박히는 것은 일상다반사가 된다. 패러글라이더 사이에 행글라이더가 등장하니 이목이 집중된다. 날렵하게 생긴 삼각모양의 날개를 들쳐업고 전력질주. 하지만 “어~어~” 하는 주위 사람들의 탄식과 함께 ‘꽈다당~퍽’소리가 겹쳐진다. 무조건 열심히 뛴다고 하늘을 날 수 있는 것은 아닌가 보다.■ 바람아 바람아 바람아행글라이더가 뜨기 위해서는 적당한 바람이 주어져야 한다. 1994년 스페인에서 열린 세계행글라이딩 대회에 참가했던 윤청 날개클럽 회장은 “당시 세계기록이 6시간 가까이 700㎞ 이상 비행했다”고 회고한다. 일정한 실력 이상을 쌓게 되면 열기류를 이용해 고도를 확보하고(최고 2000m까지 상승 가능) 흘러가는 바람을 타고 비행하기를 반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스페인에서 출발해 국경을 넘어 다른 국가에 도착한다고 생각하는 것만으로도 얼마나 짜릿합니까” 윤회장이 남달리 행글라이더를 사랑하는 이유이기도 하다.행글라이딩은 보통 시속 40~50㎞의 속도를 낼 수 있다. 패러글라이딩에 비해 10㎞ 정도 속도감을 더 즐길 수 있다는 것이 매력이다. 게다가 조종간의 베이스바를 움직일때마다 즉각적으로 비행방향이 바뀌는 반응을 보인다는 것도 행글라이딩에 빠지게 만드는 요소다. ▲1. 베이스바를 오른쪽으로 일면 몸이 왼쪽으로 치우쳐져 좌화전이 가능해진다. 2. 베이스바를 머리 위쪽으로 밀면 속도를 늦출 수 있다. 3. 베이스바를 몸 아래로 당기면 속도를 낼 수 있다.왼쪽으로 날고 싶으면 베이스바를 오른쪽으로 밀고 몸을 왼쪽으로 기울여 무게중심을 옮기면 즉각 반응한다. 또 베이스바를 앞으로 끌어당기거나 위쪽으로 밀면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 수준급으로 행글라이딩을 탈 수 있게되면 묘기 비행도 가능하다. 시속 100㎞ 가까이 아래로 추락하듯 내려가다 무게 중심점을 잡아주면 공중제비를 선보일 수 있다. 초보자들에게 그야말로 꿈같은 이야기이고. 구경꾼들에게는 환상적인 그림이 될 것이다. ■행글라이딩 장비안전장비로써 헬멧(20만~30만원)과 무전기(30만원대). 고도계(50만원대)가 있다. 행글라이더(400만~800만원대)와 비행하는 사람을 연결해주는 하네스(50만~100만원)는 기본.■행글라이딩을 배우려면행글라이딩은 문경 활공랜드. 양평 유명산 활공장. 영월 봉래산 활공장. 단양 양방산 활공장 등에서 주로 즐길 수 있다. 초급코스(1주일에 하루 교육)는 6~8주. 중급은 1년. 고급은 2~3년 이상 필요하다. 초급에선 행글라이더 취급 요령과 재원. 지상·사면주행. 이·착륙 훈련 후 직진·S자 비행까지 배울 수 있다. 중급에서는 체공기술과 사면상승풍을 이용한 리지소어링 등을 배우고 고급에서는 열기류를 이용한 고도 획득 기술을 통해 장거리(크로스컨트리) 비행을 할 수 있다. 날개클럽(011-317-0206). 플라일리(011-349-4977). 자유비행대(011-9067-9297)발이 부서져도 비행의 꿈은 부서지지 않는다■3개월 초보자의 고백회사원인 이성규(33)씨는 최근 행글라이딩 사면 주행을 연습하다 발뒤꿈치뼈가 부서지는 부상을 당했다. 혹시 괜한 짓을 한건 아닐까 후회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는데 “얼른 나아서 하늘을 날고싶은 마음만 가득하다”고 한다. 어렸을 적 TV에서 보던 행글라이딩 모습을 마음에 담고 있다 올 여름 휴가때 드디어 배우기로 결심하고 시작한 것이라 쉽게 포기할 수 없는 모양이다. “행글라이더를 조립하고. 날개를 들쳐메면 든든한 느낌이 들어요. 더군다나 주행 첫날 바람이 너무 좋아 하늘로 살짝 떠오르는데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기분이었죠.” 포기할 수 없는 오기가 아니라 비행에 대한 꿈이 이씨를 행글라이딩에 푹 빠지도록 만든것 같다. 행글라이딩을 배우기 전 초경량항공기 ULM(Ultra Light Moter:행글라이더에 엔진을 장착) 체험비행은 그야말로 미끼였던 셈인지도 모른다. 혹시 3개월간 뛰기만 했는데 지루하지는 않았을까 물어보니 “행글라이더를 들고 있는 것 만으로도 마치 날개를 단듯 행복하다”고 한다. 아직 본격적인 비행에 접어들지 않았는데도 마음은 항상 하늘을 날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회사에 다니느라 자주 연습하진 못해요. 1주일에 딱 하루밖에 시간을 낼 수 없지만 그날만큼 기다려지는 날은 없죠.” 구름 위까지 날고싶다는 이씨의 꿈이 청명한 가을 하늘만큼 반짝인다. 광주=글·사진 이방현 기자 2006.10.1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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