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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절단사고, 올바른 초기 대처가 수지접합 수술 성공률 높여"
수지 접합 수술이란 절단으로 인해 끊어진 신체와 1mm 이하의 혈관을 다시 연결해주는 수술로 엄청난 섬세함을 요구하는 고난도 수술이다. 잘린 신체 부위의 관절, 뼈 등을 고정한 다음 힘줄과 동맥, 신경 등을 차례대로 봉합하여야만 본래의 신체 기능을 회복할 수 있다.신체 절단 사고가 발생한 경우, 절단된 신체 일부를 어떻게 보관하여 병원에 가져오는가에 따라 수술의 성공 여부가 결정된다. 우선 절단된 신체 부위가 오염된 경우라면 식염수에 절단 부위를 씻고 식염수로 적신 거즈에 신체 부위를 감싸서 봉지에 밀봉하여 병원으로 가져가야 한다.더 좋은 방법은 밀봉한 봉지를 수건으로 한 번 더 감싼 후 얼음통에 담는 것인데, 이때 중요한 것은 절단된 신체 부위가 직접 얼음에 닿아서는 안 된다. 또한 소독약 혹은 수돗물에 절단 부위를 담는 행동은 오히려 조직을 더 상하게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손가락, 발가락 접합 수술은 보통 절단 부위의 뼈를 금속판 등으로 고정하고, 미세현미경을 이용해 힘줄, 혈관, 신경, 피부를 봉합하게 된다. 이 중, 일부가 소실되었을 때 다른 부위의 신경이나 피부 등을 일부 연결하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절단 부위를 잃어버려서 다른 부위를 이용하여 접할 할 경우, 기존의 기능을 100% 발휘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천안 불당동 정형외과 서울프라임병원 홍성원 원장은 “신체 절단 사고는 신체의 기능을 소실하는 것뿐만 아니라 환자의 신체 및 정신적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사고다. 특히 수지 접합 수술은 손상된 절단 부위에 대한 재접합 수술은 물론 재활치료가 병행되어야만 완벽한 기능 회복을 이뤄낼 수 있다. 절단 사고 후 6시간이 지나면 회복하기 어려워지므로 예기치 못한 절단 사고가 발생한다면 그 즉시 인근 병원을 빠르게 방문해야 한다”라고 조언했다.이승한기자
2019.11.12 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