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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윔블던 테니스 전자 판독기 미작동...러시아 선수 "게임 도둑맞았다"

올해 처음 도입된 윔블던 테니스 대회의 전자 판독기가 경기 도중 이상을 일으켰다. 해당 경기에 출전한 선수는 "게임을 도둑맞았다"고 불만을 제기했다.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올잉글랜드 클럽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대회 여자 단식 16강전 아나스타시야 파블류첸코바(50위·러시아)와 소네이 카텔(51위·영국) 경기에서 벌어진 일이다.1세트 게임 스코어 4-4로 맞선 상황에서 전자 판독기가 작동을 멈췄고, 그 사이에 3포인트가 진행됐다.AP통신은 "카텔의 공이 라인 밖에 떨어진 것이 분명해 보였으나 전자 판독기는 아웃 판정을 내리지 않았다"고 상황을 전했다. 판정이 제대로 내려졌다면 파블류첸코바가 게임을 가져가며 5-4로 앞설 수 있었다. 그러나 반대로 그 게임을 카텔이 따내면서 자칫 승패가 바뀔 뻔했다. 경기 결과는 파블류첸코바의 2-0(7-6<7-3> 6-4) 승리였다.규정에 의하면 전자 시스템이 판정을 내리지 못하면 체어 엄파이어가 판정하게 돼 있으며 체어 엄파이어 역시 공의 아웃 여부를 판단할 수 없을 시에는 리플레이를 선언해야 한다.따라서 이 경우처럼 아웃인 것이 명확했을 때는 주심이 '아웃' 판정을 내려야 했다.파블류첸코바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주심이 경기 후 나에게 '아웃인 것을 봤다'고 했다"며 "그런데도 아웃 판정을 하지 않고 리플레이를 선언해 의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상대 선수가 (홈 코트인) 영국 선수라 그랬는지 모르겠다"며 "전자 판정이 나오지 않았는데 그것을 뒤집기가 어려웠을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파블류첸코바는 이 게임을 마친 뒤 주심에게 항의하며 "게임을 도둑맞았다"고 불만을 제기했다.대회를 개최하는 올잉글랜드 클럽은 "해당 경기에 출전한 선수들에게 사과한다"며 "이번 일은 사람의 실수로 (전자 시스템이 꺼지면서) 발생한 일이며 공 추적 기술의 정확성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윔블던 테니스 대회는 올해부터 선심을 없애고 전자 판독기를 도입해 아웃 여부를 판정하고 있다.안희수 기자 2025.07.07 14:37
드라마

‘굿보이’ 이상이, 총상 입고 바닷속 추락…박보검 절규

JTBC ‘굿보이’ 이상이가 총상을 입고 바닷속으로 추락하는 충격 엔딩이 펼쳐졌다. 지난 28일 방송된 ‘굿보이’ 9회 시청률은 전국 5.7%, 수도권 5.6%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윤동주(박보검)를 비롯한 강력특수팀이 민주영(오정세)의 중동터널 기습 작전에 치명타를 입었다. 특수팀은 악의 카르텔에 맞서 국가대표 액션으로 치열한 사투를 벌였지만, 마약 원료 증거물 모두를 탈취당했고, 그 와중에 지한나(김소현)의 행방마저 묘연해졌다. 통신철탑, CCTV, 블랙박스까지 무력화시킨 철저한 작전에 단서 확보조차 어려운 상황이었다.특수팀이 궁지에 몰린 가운데 한줄기 빛이 솟았다. 증거물 탈취를 두고 볼 수만은 없어 트레일러에 몰래 잠입했던 지한나가 자신의 옷가지와 신발 등 팀원들이 추적할 수 있는 단서를 남긴 것. 물건을 옮겨 실은 화물차량 번호를 써 흘려 놓은 목장갑은 결정적이었다. 윤동주와 김종현(이상이)은 지한나의 의도대로 그 흔적을 좇아 수사에 박차를 가했다.하지만 그 사이, 민주영의 계략에 상황이 악화됐다. 시위대가 인성시장(성지루)에게 부상을 입히는 테러쇼를 벌여, 조판열(김응수) 청장이 엄단한 대응 지시를 내린 것. 모든 인력이 테러 진압에 배치되면서, 특수팀은 경찰이 실종됐는데도 지원조차 받을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게다가 조청장의 압박으로 수사는 손발이 묶일 위기에 처했다.하지만 특수팀은 조청장의 감시를 피해 인성시 어둠의 정보를 꿰고 있는 김금남(박철민)의 전당포로 작전본부를 옮겼다. 그리고 민주영의 지시로 특수팀을 함정에 빠트린 광세(정재원)가 밀항하기 전 붙잡는데 성공했다. 광세가 실토한 정보는 민주영이 일본 야쿠자와 거래를 앞두고 있는데, 전에는 이를 수감된 금토끼(강길우)가 담당했다는 것. 이에 특수팀은 금토끼가 활동했던 지역을 바탕으로 거래 장소를 좁혀나갔다.그 시각, 마약 화물선에 잠입해 있던 지한나는 레오(고준)의 권총 ‘토카레프’에 새겨진 고양이 문양을 목격하고 충격에 빠졌다. 경찰이었던 아버지의 사망 사건 수사 파일에 기록된 총상, 러시아제 토카레프, 러시아 마피아 검은 고양이 연루 등의 단서가 레오를 가리키고 있었기 때문. 하지만 그것도 잠시, 민주영에게 발각되는 바람에 시체가 든 컨테이너에 갇히는 위기에 처했다.그런데 컨테이너 문이 닫히기 직전, 지한나가 레오를 향해 지난 2008년 발생한 러시아 마피아 총격 사건과 그때 사망한 경찰이 자신의 아버지란 사실을 알렸다. 그리고 레오가 지한나의 아버지를 총으로 쏘는 과거 회상이 이어졌다. 그는 지한나를 아무 말없이 의미심장한 눈빛으로 쓴웃음을 지었다. 그녀의 고백이 앞으로 어떤 파장을 불러올지, 레오를 향한 복수 서사의 서막을 짐작게 하는 대목이었다.컨테이너에 갇힌 지한나는 앞서 민주영 일당과 격투를 벌이던 중 몰래 낚아챈 휴대폰으로 112 긴급신호 전화를 걸어, 인성대교가 보이는 조선소란 단서를 남겼다. 특수팀은 금토끼 활동 지역과 지한나의 신고 녹음 파일을 바탕으로 금포조선소 화물선 빅토리호에 그녀가 있다는 사실을 알아내 구출 작전에 돌입했다.윤동주와 김종현은 화물선에서 마침내 지한나를 찾아냈지만, 이미 민주영의 부하들에게 포위된 상황이었다. 윤동주는 온몸으로 공격을 막아내 탈출로를 만들었고, 김종현은 지한나를 부축해 출구로 향했다. 하지만 갑판을 막아 선 레오의 총구가 두 사람을 겨눴다. 김종현은 지한나 대신 총탄을 맞고 심연 속으로 빠져들었다. 그를 향해 포효하듯 내달린 윤동주의 엔딩에 안방극장도 충격에 빠졌다.이날 방송에서는 과거 김종현이 지한나를 구하려다 발목 부상을 당했고, 결국 국제대회 펜싱 결승전에서 균형을 잃고 검에 눈이 찔리는 사고로 이어졌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로 인해 그는 아직도 뾰족한 것만 보면 몸이 얼어붙는 트라우마를 시달렸다. 사랑하는 그녀를 향한 김종현의 변치 않은 헌신이 안타까움을 자아낸 가운데, 그가 다시 이날의 부제였던 알레(‘시작’을 의미하는 펜싱 용어)로 나아갈 수 있을지 다음 회에 대한 기대 역시 증폭됐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6.29 08:42
스포츠일반

새 복싱 국제기구, ‘성별 논란’ 복서 칼리프에게 유전자 검사 요구

복싱 기구인 월드 복싱(World Boxing)이 2024 파리 올림픽 여자 복싱 66㎏급 금메달리스트 이만 칼리프(26·알제리)에게 유전자 검사를 요구한 거로 알려졌다. 월드 복싱은 국제올림픽위윈회(IOC)로부터 올림픽 복신 종목 관장 자격을 잠정적으로 얻은 새 국제 복싱 기구다.AP통신은 1일(한국시간) “월드 복싱이 국제 대회에 출전하는 모든 선수에게 성별 검사를 의무화하면서 칼리프 역시 검사를 받아야 대회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라고 전했다.월드 복싱은 “칼리프가 오는 7일부터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서 열릴 복싱 컵을 포함한 향후 대회에 출전하려면, 먼저 성별 검사를 통과해야 할 것이다”면서 “의무 검사 도입은 새로운 성별 정책의 일환으로, 모든 참가자의 안전을 보장하고 공정한 경쟁 환경을 만들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칼리프는 지난해 열린 파리 올림픽에서 린위팅(대만)과 함께 성별 논란 속에 여자 복싱 금메달을 획득했다.칼리프와 린위팅의 ‘출전 자격’은 당시 큰 화제 중 하나였다. 월드 복싱 전 월드컵 복싱을 관장했던 국제복싱협회(IBA)는 2023년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두 선수 모두 명시되지 않은 자격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출전을 금지했기 때문이다.하지만 IOC는 비리와 논란 등을 이유로 러시아가 주도하는 IBA를 올림픽에서 퇴출했다. IOC는 기존의 기준(여권 성별)대로 두 선수의 올림픽 출전을 허용했다.우여곡절 끝에 올림픽 무대를 밟은 칼리프와 린위팅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나란히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세계 각국에서 불공정한 경쟁이라며 반발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AP통신은 “칼리프는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 출전을 목표로 에인트호번 복싱 컵을 통해 국제 경기에 복귀할 예정이다. 여기에 일부 선수와 국가가 대회 참가를 반대하고 나섰다. 월드 복싱은 성별 자격 기준을 명확하게 마련하라는 각국 연맹의 압박을 받는다”고 전했다. 월드 복싱은 18세 이상 선수에게 중합효소 연쇄 반응(PCR) 유전자 검사를 통해 출생 시 염색체 기준 성별을 확인하는 절차를 도입한 거로 알려졌다.여성 부문 대회 출전 의사를 밝힌 선수에게서 남성 염색체가 확인될 경우, 해당 선수의 검체는 독립적인 전문가에게 맡겨 유전자와 호르몬, 해부학적 또는 내분비학적으로 더 자세히 들여다볼 예정이다. 성별 검사는 각국 복싱 연맹이 시행한 뒤 결과를 월드 복싱에 제출해야 한다. 선수는 결과에 항소할 권리가 있다.월드 복싱의 성 감별 유전자 검사는 올림픽 종목 중 성 감별 유전자 검사를 요구한 건 세계육상연맹 이후 두 번째다. 세계육상연맹은 모든 올림픽 종목 중 가장 엄격하게 성별 제한을 적용한다. 지난 2023년 사춘기 동안 남성 호르몬 영향을 받은 트랜스젠더 선수의 여성 종목 출전을 금지했다. 올해 초엔 여성으로 출생해 남성 수준의 자연적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지닌 선수의 출전도 엄격하게 관리했다.김우중 기자 2025.06.01 12:10
IT

LGU+, 외국인 고객 경험 혁신…17개 언어·특화 매장 지원

LG유플러스는 외국인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 17개 언어로 가입 서류를 제작해 배포하고, 전국 주요 거점에 외국인 고객 특화 매장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LG유플러스는 통신 서비스 가입 시 가장 어려움을 느끼는 가입 서류와 이용 약관 등 주요 서류를 다양한 언어로 만들었다.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 러시아어, 태국어, 미얀마어, 몽골어, 우즈베키스탄어, 라오스어 등 17개 언어로 제공된다. 기존 대비 4배 이상 확대됐다.이에 LG유플러스 매장을 방문한 외국인 고객은 익숙한 언어로 가입 약관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또 전국 67개 매장을 외국인 고객을 위한 특화 매장으로 순차 개편한다. 내부와 외부에 외국인을 위한 안내물과 디스플레이를 설치하고, 각 지역의 외국인 거주 비율과 대표 언어 사용률을 고려해 맞춤 안내를 뒷받침한다.특화 매장 중 외국인 고객 방문 비중이 높은 17개 매장은 외국인 상담을 전문으로 제공하는 '글로벌 텔레콤센터'로 단장한다.전문 인력도 늘렸다. 중국·러시아 등 국가 상담 직원을 170여 명으로 증원했다. 상담 전문 인력은 외국인 특화 매장에서 근무하며 매장을 방문한 외국인 고객을 응대하고 서비스 이용 불편을 해소하는 역할을 맡는다.박준수 LG유플러스 디바이스·외국인사업담당은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 수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만큼, 이들의 통신 서비스 이용 불편을 해소하고자 편의 기능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외국인 고객이 보다 편리하게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고객 응대 인프라와 서비스를 개선해 고객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차별적인 고객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5.22 15:55
스포츠일반

美 항공기 사고에 피겨계 충격…1994년 세계선수권 금메달리스트 부부 사망

로이터 통신은 '러시아 태생의 아이스스케이팅 코치이자 전 세계 챔피언인 예브게니아 쉬스코바·바딤 나우모프가 워싱턴 D.C 포토맥강에 추락한 아메리칸 항공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크렘린과 국영 언론이 밝혔다'라고 31일(한국시간) 전했다. 전날 밤 발생한 이번 사고는 미국 워싱턴의 국내선 공항인 로널드 레이건 공항에서 소형 여객기와 군 헬리콥터(블랙호크)가 충돌,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현지 보도에 따르면 여객기에는 승객 60명과 승무원 4명, 군 헬리콥터에는 군인 3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탑승자 신원이 언론을 통해 밝혀지고 있는데 쉬스코바·나우모프 부부가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안기고 있다. 쉬스코바·나우모프 부부는 1994년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세계선수권대회 페어 부문 우승자 출신으로 1998년부터 미국에 거주하며 피겨스케이팅 코치로 활동해 왔다. 사고에 앞서 캔자스주 위치토에서 US 피겨스케이팅 챔피언십 대회가 열렸고 일정을 마친 선수와 코치들이 추락 비행기에 대거 탑승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현지 매체는 13명의 스케이터 명단을 공개, 사고 범위가 확대될 조짐이다. 쉬스코바·나우모프 부부가 지도한 루드밀라 벨리코바는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14명의 스케이터와 트레이너가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말하기도 했다. ISU는 '비극적인 사고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는 설명을 발표한 상황. 한국과 관련한 선수나 지도자가 사고 비행기에 탑승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1.31 02:44
세계

아제르바이잔 추락 사고 원인 예비조사 결과, '러시아 미사일' 때문

아제르바이잔 여객기 추락 사고의 원인이 러시아 미사일이라는 예비조사 결과가 나왔다.AFP 통신에 따르면 라샤드 나비예프 아제르바이잔 교통장관은 27일(현지시간) 취재진에게 "전문가 의견과 목격자 진술에 기반해 '외부 방해'가 있었다는 결론을 내릴 수 있다"고 말했다.그는 세 차례의 폭발음을 들었다는 생존자의 발언을 언급하며 "어떤 종류의 무기에서 나온 것인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앞서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아제르바이잔 당국이 이 여객기가 러시아 대공미사일 또는 그 파편에 맞았다는 예비적 결론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WSJ은 사고 원인 조사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러시아가 이 여객기를 자국 영공에서 우회시키고 GPS를 교란했다고 전했다.아제르바이잔 매체 칼리버도 정부 소식통을 인용해 예비조사 결과 추락한 여객기가 그로즈니에 접근하는 도중 러시아 방공시스템 판치르-S1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26일 보도했다.이어 여객기가 그로즈니 상공을 비행할 때 러시아 방공망이 우크라이나 드론 격추를 시도했다면서 "이 경우 러시아는 민간 항공기에 대해 영공을 폐쇄해야 했지만 그렇지 않았다. 여전히 큰 의문"이라고 지적했다.또 그로즈니는 물론 마하치칼라, 미네랄니예보디 등 인근 공항에서도 착륙이 불허된 이 여객기가 전자전 시스템 공격을 받아 방향 감각을 잃은 채 악타우로 향하게 됐다고 전했다.아제르바이잔 항공 J2 8243편 여객기는 25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출발, 러시아 그로즈니로 향하던 중 갑자기 항로를 변경, 카스피해를 가로질러 동쪽으로 건너간 뒤 카자흐스탄 서부 악타우에서 착륙을 시도하던 중 추락했다.여객기에는 아제르바이잔인 37명, 러시아인 16명, 카자흐스탄인 6명, 키르기스스탄 3명 등 67명이 타고 있었으며 이 중 38명이 사망했다.러시아 오인 격추설은 사고 직후부터 제기돼왔다. 추락 현장 사진 등을 보면 비행기 앞부분 절반은 파괴됐지만 꼬리 쪽은 거의 온전하게 남아있는데, 꼬리 쪽에는 지대공 미사일 방어 시스템에 맞아 생긴 듯한 충돌 자국과 작은 구멍들이 보인다. 격추설에 몰린 러시아는 일단 신중한 태도다.드미트리 야드로프 러시아 연방 항공교통국장은 이날 성명에서 사고일 그로즈니 공항의 상황이 어려웠다면서 "우크라이나군 드론이 이 지역에서 민간 시설에 대한 테러 공격을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이에 그로즈니 공항 지역에 대응 조치가 취해졌고 모든 항공기에 이 지역을 떠날 것을 명령했다"고 설명했다.또 당시 그로즈니 공항에 짙은 안개가 낀 상황에서 사고 여객기는 이 공항에 두 차례 착륙 시도를 했다가 모두 실패했으며, 다른 공항들로 갈 것을 제안받고도 악타우로 향했다고 주장했다.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27일 브리핑에서 "항공 사고를 조사중이며 조사 결론이 나올 때까지 우리는 어떤 평가도 내릴 자격이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아제르바이잔 항공은 이번 사고 원인이 '물리적, 기계적 외부 충격'이라는 예비 조사에 따라 그로즈니, 마하치칼라, 미네랄니예보디를 비롯해 사마라, 소치, 우파, 블라디캅카스, 니즈니 노브고로드, 사라토프 등 주로 러시아 남부 지역의 운항을 중단한다고 밝혔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12.28 10:33
해외축구

맨시티 축구선수가 ‘대통령’ 당선됐다…조지 웨아 이후 2번째

과거 축구선수로 활약했던 미헤일 카벨라슈빌리(53)가 조지아 대통령으로 당선했다.AP통신 등 다수 외신은 조지아 대통령으로 친러시아 카벨라슈빌리 후보가 뽑혔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축구선수 시절 공격수로 활약한 카벨라슈빌리는 1997년부터 2년간 맨체스터 시티에서 뛰었다. 스위스 구단인 FC취리히, FC시옹 등에 적을 두고 활약하기도 했다.2016년 정치계에 입문한 카벨라슈빌리는 8년 만에 대선 후보로 뽑혔고, 대권까지 잡게 됐다.외신에 따르면, 카벨라슈빌리는 조지아 역사상 처음으로 선거인단 투표로 대통령에 당선됐다. 조지아 대선은 2017년 헌법 개정으로 직선제에서 간선제로 변경됐다.대선 투표에서 최소 200표를 얻어야 당선될 수 있었는데, 단독 후보로 나선 카벨라슈빌리는 300명 선거인단 가운데 244명의 표를 얻었다.앞서 축구선수 출신인 조지 웨아가 라이베리아 대통령이 된 사례도 있었다. 2017년 제25대 라이베리아 대통령 선거에서 당선한 웨아는 2018년 1월부터 올해 1월까지 대통령으로서 6년 임기를 마쳤다.김희웅 기자 2024.12.15 19:53
세계

英외무 "北, 러 지원하며 지역 안보도 위협…韓과 협력강화"

방한을 앞둔 데이비드 래미 영국 외무장관이 한국과의 안보협력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밝혔다.1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래미 장관은 성명에서 "한국은 한반도의 안정뿐 아니라 우크라이나 방어에도 우리와 함께해온 파트너"라며 이같이 말했다.래미 장관은 최근 북한이 러시아를 돕기 위해 우크라이나전에 파병했다는 보도도 언급했다.그는 "북한은 러시아를 지원함으로써 유럽에서의 갈등을 지속시키고, 불법적인 대량살상무기 프로그램으로 지역 안보를 위협하고 있다"며 "이는 글로벌 분쟁이 상호 연결돼 있다는 냉혹한 현실을 상기시켜 준다"고 지적했다.전날 중국 베이징 일정을 소화한 래미 장관은 인도네시아로 이동해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한 뒤 방한한다.래미 장관은 21일 한영 외교장관 전략대화에 참석할 예정이다.래미 장관이 방한에 앞서 북한의 러시아 파병 문제를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을 감안한다면 한영 외교장관 전략대화에서는 이 문제가 비중 있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영국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에 대한 국제사회의 지원을 주도하는 국가 중 한 곳이다.래미 장관은 방한 기간 비무장지대(DMZ)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2024.10.20 09:58
해외축구

"악몽이 끝났다" 포그바 은퇴 위기 탈출, 금지약물 징계 4년→18개월로 감경

폴 포그바(31·유벤투스)의 금지 약물 복용 징계가 4년에서 18개월로 감경돼 은퇴 위기에서 벗어났다. 로이터 통신은 5일(한국시간)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포그바의 출전 정지 징계를 4년에서 18개월로 줄였다"라며 "포그바의 징계 시작일은 2023년 9월 11일이고, 18개월 동안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고 전했다.프랑스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출신의 포그바는 2025년 3월 11일 출전 정지 징계가 풀려 그라운드에 돌아올 수 있게 됐다. 포그바는 지난해 8월 20일 세리에A 홈 개막전(우디네세전) 직후 약물 검사에서 계반도핑기구(WADA)에서 지정한 금지약물인 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됐다. 지난 2월 이탈리아 반도핑 재판소는 포그바에게 4년 출전 정지 징계를 내렸다. 이에 포그바는 사실상 은퇴 위기에 몰렸다. 포그바는 곧바로 CAS에 항소했다. 그는 "반도핑 규정을 위반하는 보충제를 고의로 또는 의도적으로 복용한 적은 없다"라고 주장했다. 결국 CAS가 포그바의 징계를 대폭 감경함에 따라 내년 3월 조기 복귀의 길이 열렸다. 포그바는 "드디어 악몽이 끝났다"라며 "CAS의 결정에 따라 다시 꿈을 이뤄나갈 날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며 반겼다.한때 세계 최고의 미드필더로 꼽혔던 포그바는 2016년 유벤투스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할 때 당시 기준으로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5000만 유로(약 2220억원)를 기록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 크로아티아와 결승전에서 결승 골을 넣는 등 프랑스의 우승에 큰 역할을 했다. 최근에는 부상과 금지 약물 징계 등으로 그라운드를 떠나있었다. 이형석 기자 2024.10.05 11:24
세계

중국 리창 총리, 러시아·벨라루스 공식 방문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가 20~23일까지 러시아에서 제29차 중·러 정례회담을 주재하고 러시아와 벨라루스를 공식 방문할 예정이다.중국 중앙방송총국(CMG)은 “이번 방문은 미하일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와 로만 골로프첸코 벨라루스 총리의 초대에 따른 것이다”라고 보도했다.마오닝(毛寧)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9일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올해는 중·러 수교 75주년이자 중러 문화의 해가 시작되는 해로, 양국 관계는 외부 간섭을 배제한 채 안정적으로 발전하고 있다"고 언급했다.중국과 러시아 총리 간의 정례회담은 1996년 이후 매년 개최되어 왔다. 마오닝 대변인은 “이번 방문 기간 리창 총리는 미하일 미슈스틴 총리와 제29차 중·러 정례회담을 통해 양국 간 실무 협력 및 상호 관심사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또한 마오 대변인은 중국과 벨라루스와의 관계에 대해 "중국과 벨라루스는 ‘전천후 전면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최근 몇 년간 양국 정상 간의 노력으로 양호한 발전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자료 제공=CMG 2024.08.20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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