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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OTT위크] 런던 갱들의 이야기 ‘갱스 오브 런던’ 시즌2

런던 뒷골목 음지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갱들의 이야기가 다시 찾아왔다. 웨이브가 국내 시청자들에게 영국판 ‘신세계’로 불리는 범죄 액션 누아르 장르에 획을 그은 시리즈 ‘갱스오브 런던’의 두 번째 시즌을 최초 공개한다. 펄스 필름스&시스터 제작으로 OTT 플랫폼 스카이 애틀랜틱(SKY Atlantic)에서 공개된 시리즈 ‘갱스오브 런던’은 20년간 암흑 세계를 장악했던 보스, 핀 월리스가 암살당하고 조직의 우두머리가 된 그의 아들 션이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조직과 대립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이번 시즌2에서는 아버지 죽음의 비밀을 밝히던 션이 의문의 총격을 당한 후, 그로부터 1년 뒤를 배경으로 한다. 혼란한 틈을 타 새롭게 등장한 보스 코바를 중심으로 형성된 세력과의 갈등이 시작된다. 빠른 스토리 전개와 시원한 액션 장면으로 ‘갱스오브 런던’은 공개 일주일 만에 영국에서 223만명 뷰를 기록했으며, 에미상 후보작에 오르는 등 유수의 시상식에 작품성 역시 인정받았다. 특히 ‘갱스오브 런던’ 시즌2는 영화 ‘데드풀’에서 센스있는 번역으로 많은 팬을 양산했던 황석희 번역가가 참여해 기대를 모은다. 시즌1보다 더욱 커진 스케일과 탄탄한 스토리로 돌아온, 8부작 블록버스터 시리즈 ‘갱스오브 런던’ 시즌2는 웨이브에서 감상할 수 있다. 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2.12.22 09:00
연예일반

남궁민·김지은, SBS '천원짜리 변호사' 출연 확정

SBS ‘천원짜리 변호사’에 배우 남궁민, 김지은, 최대훈, 이덕화, 박진우가 출연을 확정 지었다. SBS 새 금토극 ‘천원짜리 변호사’가 남궁민, 김지은, 최대훈, 이덕화, 박진우로 이어지는 주연 라인업을 공개했다. ‘천원짜리 변호사’는 수임료는 단돈 천 원, 실력은 단연 최고인 ‘천원짜리 변호사’ 천지훈이 돈 많은 법꾸라지들과 몸값 비싼 변호사들과 맞서 싸우는 통쾌한 법정 활극이다. 남궁민은 극중 천 원짜리 한 장으로 만날 수 있는 가성비 최강의 법조 히어로 천지훈 역을 맡았다. 천지훈은 세련된 파마머리에 런던 뒷골목에서 마주칠 법한 강렬한 인상을 가진 법조계 짱돌 같은 이단아. 남궁민이 선보일 ‘남궁민표 법정 활극’에 이목이 쏠린다. 김지은은 법조계 로얄패밀리 출신으로 스펙은 화려하고 미래는 찬란한 사법연수원 마지막 기수 검사시보 백마리 역을 맡아 남궁민과 호흡을 맞춘다. 극중 자신만만 도도하고 자존감 넘쳐흐르던 백마리는 천변이라는 짱돌을 만나면서 순탄했던 인생에 급브레이크가 걸린다. 최대훈은 강남 키드, 금수저, 이너 서클, 자신이 누리고 있는 것들이 견고 하길 바라는 법조계 로얄패밀리 출신의 검사 서민혁 역을 맡았다. 2년간의 미국 브룩클린 지방검찰청 연수를 마치고 귀국한 서민혁의 다음 인생 목표는 백마리와의 혼인을 통해 로펌 ‘백’을 ‘백&서’로 바꾸는 것. 이덕화는 극중 백마리의 할아버지이자 대형 로펌 ‘백’을 설립한 대표변호사 백현무 역을 맡았다. 백현무는 ‘변호는 심장으로 하는 것’이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는 인물로, 로펌 ‘백’에 엘리트 변호사들이 수두룩한데도 천변을 탐낸다. 손녀인 백마리를 천변 곁으로 보내는 장본인이기도 하다. 박진우는 극중 천변을 만나 월급은 고사하고 제 돈 쓰고 제 차 몰면서 천변 뒤치다꺼리를 도맡아 하는 법률 사무소 사무장 역을 맡았다. 성이 ‘사’이고 이름이 ‘무장’ 일정도로 사무장이 천직인 그는 천변과는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찰떡궁합콤비다. ‘천원짜리 변호사’는 2022년에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2.05.12 08:03
연예

배우 김수하 "렌트의 '미미'는 꿈에 그리던 역할"

(서울=연합뉴스) 송광호 기자 = 푸치니의 '라 보엠'은 '라트라비아타' '카르멘'과 함께 세계 공연계에서 가장 많이 상연되는 오페라다. 우리나라에서도 '라 보엠'은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단골로 무대에 오른다.다음 달 13일 서울 신도림 디큐브아트센터에서 개막하는 뮤지컬 '렌트'는 오페라의 스테디셀러인 '라 보엠'을 뼈대로 한 작품이다. '라 보엠'이 19세기 파리 뒷골목에 사는 가난한 예술가들의 사랑을 그린 오페라라면, '렌트'는 20세기 뉴욕 이스트빌리지에 모여 사는 예술가들의 꿈과 열정, 사랑을 그린 뮤지컬이다. 요절한 극작·작곡가 조나단 라슨(1960~1996)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았다.해외에서 주로 활동하던 뮤지컬 배우 김수하(26)는 두 번째 국내 작품으로 '렌트'를 선택했다."'렌트'의 미미는 제가 꿈에 그리던 역할이에요. 고2 때부터 뮤지컬을 공부했는데, 그때부터 이 뮤지컬 동영상을 보면서 좋아했어요. 언젠가 꼭 하고 싶은 두 작품 가운데 하나였는데, 오디션 공고가 나오자마자 바로 지원했죠."최근 '렌트'의 연습실이 있는 서울 충무아트센터에서 만난 김수하의 말이다. 그는 25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미미 역에 당당히 합격했다.그가 상상한 미미는 마르고 병약하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인물이었다. 하지만 연출을 맡은 안드레스 세뇨르 주니어의 주문은 그의 예상과는 달랐다. "활기차고, 당당한 인물, 그냥 오늘을 즐기면서 살아가는 젊은 여성"이었다.미미를 구현해 내는 데 있어, 세뇨르 주니어 연출은 배우를 감정적으로 극한까지 몰아붙였다. "잘하려고 하는 척, 연기하는 척" 하는 배우의 모습을 싫어했다. 마음의 밑바닥에 있는 욕망, 치부, 질투, 두려움 등 원초적인 감정에 집중하라고 주문했다."살면서 항상 솔직할 수는 없잖아요. 살아가기 위해선 싫지만 좋은 척 할 수도 있는 거죠. 저도 그렇게 살았고요. 그런데 세뇨르 연출은 그동안 제가 살면서 잘 숨겨왔던 부분, 저의 치부를 끄집어내려고 했어요. 저의 나쁜 면도 가감 없이 표현하라고 주문했죠. 그걸 드러내는 건 매우 어려운 작업이었어요."미미는 스트립댄서이자, 에이즈를 앓고 있는 여성이다. 가난하고, 병을 앓고 있지만, 미래에 대한 꿈을 잃지 않는 밝은 성격의 소유자다. 김수하도 밝고, 꿈을 향해 멈추지 않는다는 점에서 미미와 비슷한 점이 있다.김수하는 초등학교 5학년 때 엄마와 뮤지컬을 보고 단박에 뮤지컬 배우가 되겠다고 말했다고 한다. 집안이 유복한 편은 아니라서 월 100만원에 달하는 뮤지컬 아카데미에 등록하기는 어려웠다. 대신 예술고등학교로 진학했다. 당시에는 "노래방에서 노래를 열심히 부르면 뮤지컬 배우가 되는 줄 알았다"고 회고할 정도로 뮤지컬 배우에 대해 무지했다.꿈을 실현하기 위해 대학도 뮤지컬학과(단국대)로 갔다. 그러다 우연한 기회에 일본으로 '미스 사이공' 오디션을 보러 가 여주인공 킴의 커버(대체 배우)로 뽑혔다. 그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뮤지컬계의 심장 런던 웨스트엔드를 비롯해 영국과 유럽, 일본에서 '미스사이공'을 공연했다."영국에 갈 당시 영어를 한마디도 못 했어요. 한 문장을 외우려면 외울 단어가 너무 많았어요. 선생님과 둘이 런던에서 같이 살면서 밤늦게까지 공부했어요. 원래 공부를 좋아하진 않았지만, 꼭 해야만 했어요. 다음날 앙상블과 킴 커버 역할을 하고, 다시 돌아와 밤늦게까지 공부하면서 버텼어요. 어떻게 하든 무대에 서야 했고, 시간이 부족했어요. 정말 힘들었지만 힘들어할 시간조차 없었어요. 누구에게 하소연할 시간도 없었죠. 어떻게 그 시절을 버텼는지 모르겠네요."꿈같은 시간을 뒤로한 채 그는 지난해 국내로 돌아왔다. 소속사의 권유도 있었지만 오랜 외유에 지쳤던 그는 국내에서 활동하고픈 마음이 컸다고 한다. 첫 작품으로는 창작 뮤지컬 '스웨그에이지: 외쳐 조선!'을 선택해 주인공 '진'을 맡았다. 그는 진 역할로 지난해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신인상을 받았다."어렸을 때는 정말 하고 싶은 역할이 많았어요. 모두 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죠. 하지만 나이를 한살 두살 먹으면서 좀 더 현실적으로 바라볼 수 있게 됐습니다. '나는 무엇을 잘 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됐어요. 그래도 '시카고'의 록시 역만은 꼭 한번 해보고 싶어요. 제가 꿈꿔왔던 두 역할은 미미와 록시거든요."(웃음)buff27@yna.co.kr(끝) 2020.05.31 09:01
축구

분데스리가 뒤흔드는 19세 골든보이 산초

“등장과 동시에 경기 흐름을 바꾼 남자.” 독일 키커지 선임기자 프랑크 루셈은 제이든 산초(19·도르트문트)의 활약을 이렇게 표현했다. 산초는 8일(한국시각) 독일 도르트문트 보루시아파크에서 열린 2019~20시즌 분데스리가 25라운드 묀헨글라드바흐와 홈경기에서 교체 투입 5분 만에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후반 21분 투입된 산초는 날카로운 패스로 아크라프 하키미(22)의 골을 어시스트했다. 2-1로 이긴 도르트문트(승점 51)는 라이프치히(50)을 제치고 리그 2위로 올라섰다. 15도움(14골)의 산초는 구단의 한 시즌 최다 도움과 동률(2015~16시즌, 헨리크 미키타리안)을 이뤘다. 공격포인트가 29개로, 28개인 바이에른 뮌헨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2)를 제쳤다. 이 부문 단독 선두다. 어시스트 순위는 2위다. 영국 미러는 “프랭크 램퍼드(2004~05시즌, 프리미어리그, 18도움) 이후 15년 만에 유럽 5대 리그에서 15도움을 기록한 잉글랜드 선수가 탄생했다”고 전했다. 영국 런던 태생인 산초는 원래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유스팀 출신으로, 같은 팀 1군이 목표였던 유망주다. 스타구단 맨시티에는 그가 뛸 자리가 없었다. 정든 맨시티를 떠나기로 결심했는데, 그의 잠재력을 알아본 도르트문트가 2017년 8월 붙잡았다. 산초는 17세였던 2017~18시즌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고 성인 무대에 데뷔했다. 적응기를 마친 산초는 2018~19시즌 14도움(12골)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도움왕, 영 플레이어 상, 베스트11 등 3관왕을 차지했다. 2018년 10월 잉글랜드 대표팀에도 발탁됐다. 산초는 폭발적인 스피드를 앞세운 ‘고속 드리블’이 주 무기다. 경기 중 최고 시속이 34.6㎞까지 찍었다. 볼 키핑이 정교하고, 날카로운 패스에 득점력까지 지녔다. 어린 시절, 장애물이 많은 런던의 좁은 뒷골목에서 드리블 실력을 키웠다. 무엇보다 축구 지능이 높다. 드리블로 수비를 유인한 뒤, 빈 공간의 동료에게 패스를 찔러준다. 미하엘 조르크(58) 도르트문트 단장은 키커 인터뷰에서 “보통 패스나 골 결정력 중 하나만 갖춰도 좋은 선수인데, 산초는 환상적인 ‘알레스쾬너(Alleskönner, 만능선수)’”라고 극찬했다. 2000년 3월 25일생인 산초는 아직 만 19세다. 그런데도 현재 분데스리가를 통틀어 몸값이 가장 비싸다. 이적료 전문 사이트 트란스퍼마르크트는 산초의 이적료를 1억2000만 유로(약 1616억원)로 추정했다. 유럽 전체 9위다. 바로 앞이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33·1886억원)다. 톱10 중 유일한 10대다. 빅클럽의 러브콜도 쏟아진다. 영국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로 산초를 원하고 있다. 피주영 기자 akapj@joongang.co.kr 2020.03.09 08:34
경제

상습적 인종차별 돌체앤가바나, 차이나머니 앞에 백기 들다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돌체 앤 가바나(D&G)가 중국 시장에서 퇴출당할 위기에 처했다. 중국 모욕 논란에 휩싸인 광고를 향한 분노가 잦아들지 않는 데다, 인종차별이라고 비판받았던 D&G의 과거 광고까지 재소환되면서 본격적인 불매운동이 시작됐다. 사태가 악화일로로 치닫자 23일 D&G의 창업자인 도메니코 돌체와 스테파노 가바나는 직접 출연한 사과 영상을 웨이보에 올렸다. 그러나 망가진 브랜드 이미지를 되돌리기는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중국은 명품 브랜드의 매출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세계 최대 시장이다. 베인앤컴퍼니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명품 시장 매출에서 중국 소비자가 차지한 비중은 32%에 달했다. 2025년엔 이 수치가 절반에 가까운 46%까지 오를 전망이다. ━ 광고 영상 파문으로 패션쇼 취소 이른바 ‘D&G 사태’는 지난 18일 공개된 패션쇼 홍보 동영상이 중국을 모욕했다는 논란에 휩싸이면서 시작됐다. 21일 상하이에서 개최할 예정이었던 ‘더 그레이트쇼’를 홍보하는 이 영상에는 동양인 모델이 젓가락으로 스파게티와 피자 등을 먹는 모습이 담겼다. 이같은 내용은 중국의 전통을 무시하고, 동양인이 타문화에 무지하다는 편견을 드러낸 인종차별의 전형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뒤이어 공동 창업자인 스테파노 가바나가 인스타그램에서 논쟁을 벌이다 중국을 모욕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국인의 분노는 걷잡을 수 없이 번졌다. 공개된 채팅창에 따르면 가바나는 중국을 “똥 같은 나라”“무식하고 더럽고 냄새나는 마피아”라고 표현했다. 스테파노 가바나는 “계정이 해킹당했다”며 “나는 중국과 중국 문화를 사랑한다. 일어난 일에 대해서는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지만, 그의 해명은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중국의 SNS 웨이보는 D&G를 향한 비난과 성토로 들끓었고, 중국 공산당 산하조직인 공청단까지 나서 입장을 발표했다. 공청단은 웨이보를 통해 “우리는 외국기업이 중국에 투자하는 것을 환영하지만, 중국에서 경영하는 외국기업은 당연히 중국과 중국인을 존중해야 한다”며 “이는 어느 기업이든 다른 나라에서 사업을 할 때 갖춰야 하는 기본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장쯔이(章子怡)·리빙빙(李冰冰)·천쉐둥(陈学冬) 등 스타들이 패션쇼 불참을 선언했고, 천쿤(陳坤) 등 패션쇼를 위해 이미 상하이에 도착해 있던 배우들도 바로 발길을 돌렸다. 브랜드 홍보모델이었던 디리러바는 계약을 취소했다. 모델 에이전시는 소속 모델들의 출연을 보이콧했다. 22일 중국의 온라인 패션 매체인 징 데일리는 중국 정부 역시 패션쇼 시작 몇 시간 전 취소를 지시했다고 보도했다. D&G가 상하이에서 처음 기획한 대형 패션쇼는 결국 이렇게 취소됐다. ━ 쇼핑몰에서 사라진 D&G…전국적 불매운동 22일엔 중국의 주요 온라인상거래 업체가 D&G 불매운동에 동참한다는 보도가 줄줄이 나왔다. 징 데일리에 따르면 중국의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 티몰(Tmall), 징둥닷컴(JD.com)에선 D&G 상품이 모조리 사라졌다. 이들은 “D&G 제품을 일체 판매하지 않겠다”는 공식 성명까지 발표했다. 중국의 명품 온라인쇼핑몰 세쿠도 “도덕성과 성실성이 결여된 업체와는 일을 함께할 수 없다”며 D&G 판매 중단 방침을 밝혔다. 오프라인 매장으로도 불매 운동은 확산 중이다. 레인크로포드 백화점은 “우리는 브랜드가 행동의 문화적 함의를 인식하고, 고객이 자신의 가치를 훼손당했다고 느낄 때의 반발을 이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는 성명을 발표하고, 매장에서 D&G 제품을 뺐다. 하이난성의 하이커우(海口) 국제공항 면세점에서도 D&G의 제품은 사라졌다. 중국 기업만이 아니다. 영국 런던에 본사를 둔 ‘육스-네타포르테그룹’ 역시 자사의 온라인 플랫폼인 ‘육스(Yoox)’‘네타포르테’ 등의 판매 목록에서 D&G 제품을 제외시켰다. 패션계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글로벌 패션몰조차 중국인의 막강한 영향력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다는 의미다. 결국 D&G는 백기를 들었다. 브랜드의 창업자인 돌체와 가바나는 23일 웨이보에 공개한 영상에서 “우리가 중국에 한 일들에 대해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중국을 사랑해 왔다.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며 모든 중국 문화를 존중하겠다”며 용서를 구했다. 마지막엔 중국어로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러나 반응은 여전히 차갑다. 네티즌 댓글은 “해킹당했다더니 이제는 사과하냐” “중국 시장을 잃을 수 없으니 연기한다” “중국에서 나가라” 는 등의 내용이 주를 이뤘다. ━ 반복되는 화보 논란…상습적 인종차별? 사실 이런 반응은 D&G가 자초한 측면이 있다. 부적절한 광고 논란을 일으킨 게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D&G는 과거에도 차별적인 광고로 수차례 비판을 받았다. 지난 4월 공개한 ‘돌체 앤 가바나는 중국을 사랑한다(Dolce & Gabbana Loves China)’ 광고 캠페인도 그중 하나다. 만리장성과 '후통(胡同)'이라 불리는 중국의 뒷골목 등 베이징의 명소에서 촬영된 광고사진은 D&G를 입은 모델들이 현지인들과 섞여 있는 모습을 담았다. 사진은 즉시 역풍을 몰고 왔다. “D&G가 의도적으로 베이징의 후진적인 면만 보여줬다” “왜 가난한 현지인만 찍었냐”는 반발이었다. 팔로워가 약 300만 명에 이르는 패션블로거가 비판에 가세하면서 D&G를 불매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지만, 이 일은 비교적 금세 마무리됐다. 2016년 봄/여름 시즌 캠페인 화보 광고에서도 D&G는 동양인에 대한 차별적 시선을 드러냈다. 다양한 인종의 모델을 등장시킨 화보에서 동양인 모델만 맨손으로 게걸스럽게 음식을 먹는 모습으로 담아낸 것이다. 백인·흑인 모델은 포크를 사용해 식사했다. 또 동양인 모델만 턱받이를 하고 있다는 점도 인종차별적인 요소라는 지적이 나왔다. 2013년엔 흑인 노예 여성을 연상시키는 귀걸이를 내놓았다가 인종차별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흑인 여성 흉상 모양으로 만든 귀걸이를 만들면서, 머리에 수건을 두르는 등 흑인 식모의 모습을 표현했기 때문이다. 당시 엘튼 존 등이 D&G 보이콧을 선언하기도 했다. 집단 성폭력을 미화한 화보도 있었다. 여성이 바닥에 누워있고 남성 5명이 이를 둘러싸고 있는 모습을 담은 2007년 화보였다. 미국 최대 여성단체 ‘NOW’ 재단은 당시 이 광고를 ‘모욕적인 광고’로 선정했다. D&G는 비난 여론이 퍼지자 이 화보의 사용을 중단했다. 이처럼 부적절한 행태를 반복하며 ‘백인 남성들에 의해 만들어지고, 백인 모델로 보여지고, 백인이 소유하는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지적을 끊임없이 받았음에도 D&G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 “D&G는 이 사건으로 Dead & Gone” 이 때문에 이번 사태가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중국인의 ‘보이콧’은 사업의 존폐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을 만큼 강력한 힘을 가졌기 때문이다. 이미 온라인에선 회복 불가능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는 가운데, 중국의 패션 바이어인 라이언 멩은 블룸버그에 이렇게 말했다. “D&G는 이 사건을 계기로 죽었고 끝났다(Dead & Gone)”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8.11.24 11:16
연예

걸스데이 혜리·소진, 반항기 가득한 스트릿걸로 파격 변신!

걸스데이 맏언니 소진과 막내 혜리가 삐딱한 런던 걸로 변신했다. 걸스데이 혜리와 소진이 ‘반항기 가득한 소녀의 하룻밤’이라는 콘셉트로 화보 촬영을 했다. 새빨간 벽 앞에서 ‘스놉’의 스포티한 룩과 펑키한 글램룩을 입은 혜리와 소진의 모습은 런던 뒷골목에서 만날 듯한 파티걸의 모습과 꼭 닮았다. 살살 녹는 애교 섞인 미소를 짓다가도 몽환적인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하는 그녀들의 무한 매력 덕분에 촬영 스태프 모두 그녀들의 팬이 됐다는 후문. 삐딱해도 좋은 단 하루가 주어진다면 흥청망청 파티를 즐기는 영국 아가씨가 되어보고 싶다는 혜리와 소진. 발칙하고 삐딱한 그녀들의 하룻밤 스토리는 오는 9월 20일 ‘THE STAR(더스타)’ 10월호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온라인 일간스포츠 2014.09.18 16:57
연예

‘삐딱하게-동묘스타일’, 영리한 GD의 예능정복기

가수 지드래곤과 방송인 정형돈의 '삐딱하게 동묘스타일' 뮤직비디오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지드래곤과 정형돈은 지난 12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에서 한 팀을 이뤄 '2013 무도 가요제'를 준비했다. 두 사람은 무대의상을 준비하기 위해 정형돈의 단골 쇼핑장소인 서울 종로 동묘시장을 방문했다. 쇼핑 삼매경에 빠져있던 두 사람은 동묘 뒷골목에서 독특한 배경을 이용해 지드래곤의 '삐딱하게'를 재해석한 뮤직비디오를 촬영해 눈길을 끌었다.두 사람은 '삐딱하게-동묘 스타일' 뮤직비디오에서 우스꽝스러운 의상과 현실적인 배경과 어울리지 않는 진지한 태도로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제작진은 런던에서 촬영됐던 '삐딱하게'의 원조 뮤직비디오를 언급하며 '이곳은 런던이 아닙니다'라는 자막을 내보내 폭소를 자아냈다.이에 네티즌들은 SNS와 게시판 등을 통해 "쓸데없이 고퀄리티인 '동묘 스타일', 너무 재미있네요' '지드래곤-정형돈 콤비는 진리인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사진=MBC캡처 2013.10.1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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