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ma2024 ×
검색결과713건
메이저리그

PSG, 엔리케 감독과 2년 더 간다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파리 생제르맹(PSG)과 2년 더 동행한다는 현지 보도가 나왔다.프랑스 RMC스포츠는 18일(한국시간) "엔리케 감독이 PSG와 2년 계약 연장을 앞두고 있다"고 전했다. 유럽 리그 이적 소식을 전문으로 다루는 파브리시오 로마노 기자도 하루 전인 17일 "엔리케 감독이 PSG와 2027년 6월까지인 새 계약을 체결했다. 구단 내부에서는 엔리케 감독이 PSG 프로젝트의 핵심으로 여겨지고 있다"고 했다.엔리케 감독은 지난 2008년 FC 바르셀로나 B팀에서 감독 커리어를 시작했다. 이후 AS 로마, 셀타 비고를 거쳐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후임으로 바르셀로나 지휘봉을 잡았다. 당시 첫 시즌 트레블을 달성했고, 3시즌 간 팀을 이끌다가 스페인 대표팀으로 적을 옮겼다. 카타르 월드컵에서 대표팀을 이끌었지만, 16강 탈락으로 물러난 뒤 지난해 PSG 사령탑을 맡았다.올 시즌 시작도 나쁘지 않다. 킬리안 음바페가 팀을 떠난 PSG는 주앙 네베스, 데지레 두에, 윌리안 파초 등 전력 보강을 마치고 리그 5승 2무(승점 17)로 AS 모나코(승점 19)를 쫓고 있다. 구단도 엔리케 감독 체제에 만족한 것으로 보인다. 엔리케 감독 체제 연장이 이강인에게 어떻게 작용할지도 관심을 모은다. 엔리케 감독은 이강인에 대해 "팀과 함께하고, 폭발적인 수준을 보여준다. 시스템 안에서, 더 안쪽에서 활약하는, 중심 축을 맡을 미드필더"라며 "가짜 9번 역할을 할 수 있고 윙어로도 활약 가능하다. 득점력도 있고 파이널 패스도 넣을 수 있다"고 치켜세웠다. 하지만 주전 기회보다는 특유의 로테이션을 매 경기 가동하는 유형이라 이강인의 출전 기회가 상대적으로 제한될 위험도 있다.PSG는 A매치 휴식기를 끝내고 리그 1위 탈환을 준비 중이다. 오는 20일 PSG는 스트라스부르와 8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10.18 11:04
배구

실바 27득점+권민지 리시브 효율 54.55%....GS칼텍스, 3연승으로 4강 확정

새 사령탑 체제를 맞이한 여자 프로배구 GS칼렉스가 컵대회 3연패를 향해 순항했다. GS칼텍스는 3일 경남 통영시 통영체육관에서 열린 2024 통영·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여자부 A조 3차전에서 페퍼저축은행에 세트 스코어 3-0(25-21, 25-21, 25-22)으로 승리했다.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가 27득점·공격성공률 55.81%를 기록하며 펄펄 날았고, 와일러와 권민지도 각각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GS칼텍스는 한국도로공사와의 1차전, 현대건설과의 2차전에 이어 페퍼저축은행까지 잡으며 3연승으로 준결승전에 진출했다. GS칼텍스는 최근 2연속 컵대회 정상에 올랐다. 차상현 전 감독 체제에서 트레블까지 했던 GS칼텍스는 지난 시즌 종료 뒤 그와 결별하고 이영택을 선임했다. '국내 에이스' 강소휘가 도로공사로 이적하며 공격력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은 상황. 외국인 선수까지 모두 출전한 컵대회에서 탄탄한 전력을 보여주며 다가올 V리그 2024~25시즌을 향한 기대감을 높였다. GS칼텍스 공격의 핵심은 역시 실바였다. 1세트 초반 4-11, 7점 차로 밀렸지만 연속 5득점으로 2점 차까지 추격한 뒤 16-20에선 연속 8득점까지 하며 세트 포인트를 만들었다. 실바가 해결사로 나서 25번째 득점을 해냈다. 2세트는 근소한 차이로 리드를 유지했다. 역시 실바가 상대 추격 기세가 커질 때마다 득점을 해냈다. 5점 앞선 채 20점에 진입한 GS칼텍스는 이후 갑자기 실바가 연속 범실을 범하며 고전했지만, 결국 리드를 지켜냈다. 강소휘의 뒤를 잇는 에이스 기대주 권민지는 1·2세트 각각 4점을 올리며 공격을 지원했고, 3세트는 디그와 서브 리시브를 도맡아 하며 수비에서 존재감을 보여줬다. 3세트 리시브 효율은 무려 80%였다. 이 경기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54.55%. 팀 사정상 미들 블로커까지 맡았던 선수지만, 이제 보직이 고정될 전망. 그의 수비력은 GS칼텍스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이날 페퍼저축은행전에서 성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1차전에서 현대건설과 풀세트를 치르는 등 달라진 모습을 예고한 페퍼저축은행은 이날 GS칼텍스전에선 무기력했다. 에이스 박정아가 14득점에 그쳤고, 외국인 선수 자비치는 2세트 이후 모습을 감췄다. 아시아쿼터 선수 장위는 3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 블로킹도 4개를 기록했지만, 팀 패전에 빛이 바랬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10.03 16:30
해외축구

맨시티 만나는 토트넘, 오히려 호재될까…펩 “비주전이나 2군 기용할 것”

토트넘이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16강에서 ‘잉글랜드 최강’ 맨체스터 시티와 상대한다. 우승 타이틀을 노려볼 만한 대회에서, 하필이면 우승권 팀을 조기에 만나는 셈이다. 그런데 오히려 맨시티와 만남이 오히려 호재가 될 수도 있을 거란 전망도 나온다. 맨시티 입장에서 리그컵은 가장 비중이 적은 대회이기 때문이다.당장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 역시도 리그컵에 크게 신경 쓰지 않겠다고 단언했다. 26일(한국시간) 영국 매체 스퍼스웹에 따르면 과르디올라 감독은 “리그컵 다음 라운드에는 평소 출전 시간이 적었거나, 2군 선수를 기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더 높은 라운드에 진출한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는 있겠으나, 적어도 16강에서는 비주전 선수들을 적극 활용하겠단 것이다.이유가 있다. 맨시티는 이번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모두 우승에 도전한다. 여기에 FA컵 우승을 더해 매 시즌 ‘트레블(3관왕)’에 도전하는 팀이다. 리그컵은 맨시티가 출전하는 대회 중에서 비중이 가장 적다. 우승팀에도 UEFA 클럽 대항전 중에서 가장 낮은 대회인 UEFA 콘퍼런스리그 출전권을 준다. 가뜩이나 경기 일정이 빠듯한 상황에서 리그컵까지 신경 쓸 여유가 없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리그컵에 에너지를 낭비하진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한 이유다.토트넘도 지난 3라운드 코벤트리 시티(2부) 전에선 손흥민을 교체로 투입시키는 등 힘을 뺀 바 있다. 다만 상대가 맨시티라는 점에서 16강에선 어느 정도 힘을 줄 가능성이 크다. 반대로 맨시티가 과르디올라 감독의 언급처럼 힘을 잔뜩 뺀다면, 맨시티와 16강전은 오히려 고비가 아닌 기회가 될 수도 있다. 물론 2군이나 비주전 선수들을 출전시킨 맨시티를 상대로 패배해 탈락한다면 거센 후폭풍이 불가피하다.토트넘은 지난 2007~08시즌 리그컵 우승을 끝으로 아무런 대회에서도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손흥민도 이번 시즌만큼은 꼭 우승 타이틀을 품겠다는 의지가 가득하다. 맨시티전 고비를 넘기고 8강에 오른다면 그 우승 타이틀에 한 걸음 더 다가설 수 있다. 토트넘과 맨시티의 경기는 다음 달 말 진행될 예정이다. ▲ 2024~25 잉글랜드 리그컵(카라바오컵) 16강 대진 - 브렌트퍼드 vs 셰필드 웬즈데이(2부)- 사우샘프턴 vs 스토크 시티(2부)- 토트넘 vs 맨체스터 시티- AFC 윔블던(4부)/뉴캐슬 유나이티드 vs 첼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vs 레스터 시티- 브라이턴 오브 알비온 vs 리버풀- 프레스턴 노스 엔드(2부) vs 아스널- 애스톤 빌라 vs 크리스털 팰리스 김명석 기자 2024.09.26 16:07
스타

박재범, 5년만 정규앨범... 트리플 타이틀+청하·닝닝 피처링

가수 박재범이 음악적 역량을 집대성한 웰메이드 정규앨범으로 돌아온다.박재범은 지난 25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10월 8일 발매를 앞둔 여섯 번째 정규앨범 ‘더 원 유 원티드’(THE ONE YOU WANTED)의 트랙리스트 이미지를 공개했다. ‘더 원 유 원티드’는 박재범이 2019년 선보인 ‘더 로드 레스 트레블드’ 이후 약 5년 반 만에 발표하는 정규앨범인만큼, 다양한 곡들이 담겼다. 공개된 트랙리스트에 따르면 이번 앨범은 신곡 9곡과 기존 발매곡 11곡까지 총 20개 트랙으로 구성됐다. 신곡은 트리플 타이틀곡인 ‘김미 어 미닛’(Gimme A Minute), ‘메이데이’(Mayday), ‘피스 오브 헤븐’(Piece Of Heaven)을 비롯해 ‘오오오’(Ohx3), ‘십 오너 릴 썸’(Sip Ona Lil Sum), '헌드레드 데이즈’(100 Days), ‘포린’(Foreign), ‘네버 어게인’(Never Again), ‘리콜’(Recall)이다.타이틀곡 ‘김미 어 미닛’은 모어비전 소속 가수 청하가 피처링으로 참여한 레트로 댄스 팝 스타일의 R&B 트랙이다. 박재범의 그루비하고 세련된 보컬과 청하의 가창력이 돋보이며, 뮤직비디오를 통해 공개될 두 아티스트의 완벽한 퍼포먼스와 시너지가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또 다른 타이틀곡인 ‘메이데이’는 지난 8월 리스닝 파티 공연에서 세계적인 힙합 뮤지션 칸예 웨스트와 함께 내한해 큰 호응을 얻었던 타이 달라 사인이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피스 오브 헤븐’은 지난 2022년 MBC ‘전지적 참견 시점’에 미발매 신곡으로 공개된 바 있는 곡으로, 오랜 시간 기다려온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한다. 특히 모어비전 소속 여자 연습생 이솔이 피처링으로 파격 참여해 궁금증을 더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9.26 09:10
예능

[단독] 곽튜브, ‘지구마불3’→’세계기사식당3’ 출연…’이나은 논란’ 영향無 [종합]

유튜버이자 방송인 곽튜브가 출연하는 ‘지구마불 세계여행’ 시즌3 제작이 진행 중이다. 시즌2의 우승자인 곽튜브 또한 그대로 출연 예정이다.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 시즌3 또한 예정대로 제작되는 터라 그룹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과 관련된 논란이 과도하다고 판단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보인다. 25일 방송업계에 따르면 곽튜브는 이나은 옹호 논란과 무관하게 ‘지구마불 세계여행’ 시즌3에 출연하며, 해당 프로그램은 최근 제작에 돌입했다. ‘지구마불 세계여행’ 시즌3는 곽튜브를 중심으로 기존 출연자들이 새 시즌을 이끌 계획이다. 첫 촬영은 올 하반기, 편성은 내년 상반기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구마불 세계여행’ 시리즈는 여행 크리에이터 3대장인 빠니보틀, 곽튜브, 원지가 주사위를 던져 떠나는 예측불허 어드벤처 여행기다. ‘무한도전’, ‘놀면 뭐하니?’로 스타 PD 대열에 오른 김태호PD가 제작사 테오(TEO) 설립 후 처음 선보인 프로그램으로 지난 2023년 첫 시즌을 시작해 올해 3월 시즌2가 성공리에 마무리됐다. 특히 곽튜브는 시즌2의 우승자로 오는 10월 16일 첫 방영 예정인 ‘지구마불 세계여행’의 스핀오프 ENA ‘지구마불 우승여행’ 출연도 앞두고 있었다. EBS가 제작하는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 시즌3도 제작을 진행 중이다. EBS는 지난 24일 이 같이 밝히며 방송 시기는 미정이라고 말했다. 곽튜브는 이나은을 옹호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그는 두 차례 입장문을 내 사과했으나 그를 향한 비난은 계속되고 있다. 일각에선 이미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 곽튜브를 향한 비난이 과도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결국 곽튜브 측은 제작진과 상의한 끝에 출연하기로 했던 MBN 새 예능프로그램 ‘전현무계획2’ 녹화에 최근 두 번 연속 불참했으며, 주최 측과 논의해 ‘2024 피크타임 페스티벌’, ‘2024 부산국제트레블페어-곽튜브 여행토크 콘서트’ 등 예정됐던 각종 행사도 불참하기로 결정했다. 때문에 ‘지구마불 세계여행’ 시즌3에 곽튜브가 예정대로 출연할지도 관심이 쏠렸다. 소속사 SM C&C에 따르면 곽튜브는 현재 컨디션 조절이 필요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곽튜브는 10월 8일 ‘전현무계획2’ 녹화일에 참여하면서 활동을 재개할 예정이다. ‘지구마불 세계여행’ 시즌3를 비롯해 그가 출연하는 프로그램 제작진들은 곽튜브가 범법을 저리는 것도 아닌데 비난이 과하다는 인식을 갖고 그의 출연 취소나 편집 등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후문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9.25 12:05
예능

곽튜브 ‘세계기사식당3’ 예정대로 제작 [공식]

이나은 옹호 논란에 휩싸인 여행 크리에이터 겸 방송인 곽튜브(본명 곽준빈)가 출연하는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 시즌3는 예정대로 제작된다.24일 EBS 측은 일간스포츠에 “‘곽준빈의 세계기사식당’ 시즌3는 계속 제작을 진행 중”이라며 “방송 시기는 미정”이라고 말했다.앞서 곽튜브는 전 멤버 괴롭힘 의혹을 등을 받는 그룹 에이프릴 출신 배우 이나은을 옹호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그는 두 차례 입장문을 내 사과했으나 그를 향한 비난은 계속되고 있다. 일각에선 이미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 곽튜브를 향한 비난이 과도하다는 지적도 나온다.결국 곽튜브는 출연하기로 했던 MBN ‘전현무계획2’ 녹화에 두 번 연속 불참했으며, ‘2024 피크타임 페스티벌’, ‘2024 부산국제트레블페어-곽튜브 여행토크 콘서트’ 등 예정됐던 각종 행사도 불참한다.소속사 SM C&C에 따르면, 곽튜브는 현재 컨디션 조절이 필요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9.24 13:59
뮤직

박재범, 10월 8일 정규 6집 컴백

가수 박재범이 10월 컴백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박재범은 지난 23일 모어비전 공식 SNS를 통해 10월 8일 발매를 앞둔 여섯 번째 정규앨범 ‘더 원 유 원티드’의 앨범 커버와 스케줄러를 공개했다. 앨범 커버는 신비롭고 유니크한 아트워크로 눈길을 끈다. 이미지 속 과감한 빛의 연출과 만난 박재범의 실루엣이 세련된 바이브를 전하고 있다. 박재범은 이날 앨범 커버를 시작으로 25일 트랙리스트, 27일 트레일러 영상, 다음 달 1일 하이라이트 메들리를 차례로 공개하며 기대감을 높인다. 이후 10월 2일과 6일에는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티저를 오픈하고, 앨범 발매일인 8일 오후 5시 컴백 카운트다운 라이브로 열기를 더한다.‘더 원 유 원티드’는 2019년 발매된 ‘더 로드 레스 트레블드’ 이후 약 5년 반 만의 정규앨범이다. 동시에 지난 2016년 발표한 ‘에브리띵 유 원티드’ 앨범 이후 8년 만에 선보이는 가장 박재범다운 R&B 앨범이기도 하다. 박재범은 2017년부터 올해까지 작업한 곡들로 이번 앨범을 채워 박재범표 R&B의 정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또 Ty Dolla $ign(타이 달라 사인), YG, P-Lo 등 유명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피처링 참여로 작품성 있는 앨범을 예고했다. 박재범의 여섯 번째 정규앨범 ‘더 원 유 원티드’는 오는 10월 8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9.24 08:57
배구

7박 8일 일정인데 연습경기만 7경기, GS칼텍스는 왜 강행군을 택했나

비시즌 GS칼텍스는 2017년부터 8년째 일본 이바라키 현 히타치나카 시를 찾는다. "항상 이곳에서 좋은 기를 받아갔다"는 게 구단 고위 관계자의 설명이다. 실제로 GS칼텍스는 2018~19시즌부터 2021~22시즌까지 4시즌 연속 봄 배구를 경험했다. KOVO컵에서도 2017년 이후 4차례 우승했고, 최근 2년 연속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20년에는 KOVO컵 우승에 이어 2020~21시즌 V-리그 정규시즌 우승, 챔피언 결정전 우승까지 하며 V리그 여자부 최초 트레블을 달성하기도 했다.GS칼텍스는 올 시즌 새로운 도전에 직면해 있다. 8년간 팀을 이끌었던 차상현 감독과 결별했고 이영택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았다. 아웃사이드히터 강소휘(한국도로공사)와 최은지(흥국생명) 리베로 한다혜(페퍼저축은행) 등 주축 선수들도 FA(자유계약)으로 팀을 떠났다. 미들블로커 정대영과 한수지는 은퇴했다. 지난 시즌 공격을 이끌었던 외국인 선수 지젤 실바와 재계약을 했지만, 새 판을 짜야 한다.무한 경쟁의 시간이다. GS칼텍스는 강원도 동해와 강릉 전지훈련부터 일본 이바라키 현 해외 전지훈련까지 숨 가쁜 옥석 고르기 시간을 이어가고 있다. 무릎 수술 여파로 빠져 있는 세터 안혜진과 아킬레스건 통증으로 일본 전지훈련에서 빠진 주장 유서연을 제외하고 모두 강도 높은 전지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6일부터 13일까지 7박 8일 일정으로 진행되는 일본 전지훈련 기간 동안 GS칼텍스는 무려 7개의 연습경기를 잡았다.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 7위에 올라 있는 배구 강국 일본의 S-V리그 팀들과 연습경기 강행군을 치르면서 실전 감각을 쌓고자 한다. 이영택 감독과 일본 여자배구의 연령별 대표팀을 담당했던 아보 기요시 코치의 복안이다.GS칼텍스는 그동안 자매결연을 한 히타치 아스테모 리바레와 주로 연습경기를 소화하면서 해당 구단의 연고지인 이바라키 현 히타치나카에서 주로 머물렀다. 하지만 이번엔 이동이 잦다. 지난 6일 일본에 입국한 GS칼텍스는 2023~24시즌 1부리그 1위 팀인 NEC 레드 로켓츠와 가나가와 현 가와사키에서 2경기를 치른 뒤 히타치나카로 이동해 히타치 아스테모 리바레와 3경기, 구로베 아쿠아 페어리즈와 1경기, 2부리그에 속한 군마 그린윙즈와 1경기를 치른다. 이영택 감독은 “보통 2경기 하고 하루 쉬는 패턴으로 전지훈련을 했는데, 이번에는 훈련보다는 경기만 쭉 하는 것으로 계획했다. 훈련은 한국에서 할 만큼하고 왔다”라면서 “우리는 어린 선수들이 많아서 실전 경험이 필요하다. 한 차원 높고 또 빠른 템포의 배구를 펼치는 일본 팀들과 직접 부딪히면서 경험하고 적응하는 모습을 보려고 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영택 감독은 “선수들에게 강행군을 일찌감치 예고했다. 당근은 없다”라고 엄포를 놓았다고. 선수들은 수준 높은 일본 배구 선수들과 직접 부딪히면서 많은 것을 경험했다고 보고 있다. 이 감독은 “지금 선수들에게 일단 맞붙으면서 경험을 해보라고 했다. 그다음 약속된 플레이를 주문하는데 선수들이 잘 해주고 있다”라고 설명했다.오는 29일 경남 통영에서 개막하는 KOVO컵을 앞둔 마지막 테스트 기간이다. GS칼텍스는 실전 압축 강행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윤승재 기자 2024.09.11 08:57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의 골프모험] 매킬로이가 겪은 모욕- 골프에서 애국주의가 주는 득과 실

지난달 개최한 US오픈 마지막 날 마지막 홀에서 일어난 일이다. 로리 매킬로이 선수는 파 퍼팅을 남겨 놓고 있었다. 내리막이긴 했지만 남은 거리는 한 발짝 남짓 밖에 되지 않았다. 반드시 넣어야 하는 퍼팅이었다. 바로 다음 조로 따라 오고 있는 브라이슨 디섐보 선수와 연장전에 가려면 말이다.매킬로이와 디섐보 두 선수는 메이저 대회인 US오픈 챔피언 자리를 놓고 막판까지 각축을 벌이고 있었다. 한 타 앞서며 우승을 손에 넣을 듯 하던 매킬로이 선수는 직전 홀에서 파 퍼팅을 놓쳤다. 그 바람에 두 선수는 마지막 홀을 남기고 동타가 되었다. 갤러리는 숨을 죽였다. 매킬로이 선수는 브레이크를 살피고 연습 스윙을 한 뒤 지체하지 않고 스트로크를 했다. 큰 승부가 걸린 퍼팅인데도 빠르게 결단하고 실행하는 모습이 대가다웠다. 스트로크를 할 때 매킬로이 선수의 퍼터 헤드가 주춤했다는 느낌을 받았다. 아니나 다를까! 스피드가 조금 모자라서 공은 낮은 쪽으로 흘렀다. 뼈 아픈 보기였다. 그 스피드라면 브레이크를 더 보았어야 했다. 매킬로이 선수는 디섐보 선수에게 한 타 뒤친 채 경기를 마쳤다. 마지막 홀은 아주 까다로웠다. 뒤를 따라 오는 디섐보 선수 역시 파를 장담하기 어려웠다. 디섐보 선수 티샷이 밀리더니 공이 깊은 러프로 갔다. 그 자리에서 어렵게 공을 쳐냈다. 공은 그린 옆 벙커에 빠졌다. 홀까지 상당한 거리가 남았다. 열댓 발짜리 벙커샷이라면 갖다 붙여서 파로 막을 확률이 50%도 넘는다. 하지만 서른 발짝도 넘는 그 벙커샷은 만만치 않았다. 두 선수가 연장전을 치를 가능성이 커 보였다. 디섐보 선수 역시 머뭇거리지 않고 벙커샷을 했다. 피니쉬가 깔끔했다. 공은 두어 번 튕기고 나서 한참 구르더니 홀 가까이에 붙였다. 남은 거리는 매킬로이 선수의 파 퍼팅과 비슷했다. 오르막 퍼팅이었다. 이 퍼팅을 성공하며 디섐보 선수는 2024 US오픈 챔피언이 되었다. 여기까지는 큰 승부에서 늘 있는 일이다. 굳이 되새길 필요가 없다. 그런데 왜 이 이야기를 꺼내느냐고? 뱁새 김용준 프로가 놀란 것은 매킬로이 선수가 마지막 홀 파 퍼팅을 실패한 직후에 갤러리가 보인 반응이었다. 매킬로이 선수가 머리를 쥐어뜯으며 탄식하는 동안 갤러리는 한 목소리로 “유에스에이”를 외쳤다. 유에스에이! 영어로는 ‘미국’이라는 뜻이다. 매킬로이 선수가 일생일대의 퍼팅에 실패한 그 순간에 갤러리가 외친 유에스에이가 어떤 의미인지 독자는 이해하는가? 그렇다면 골프와 얽힌 시사에도 아주 밝은 독자이다. 매킬로이 선수는 북아일랜드 출신이다. 그는 미국으로 건너가 미국프로골프투어(PGA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다. 여전히 모국 국적을 지키면서 말이다. 디섐보 선수는 미국인이다. 미국 골프 팬이 자국 선수를 응원한 것이 뭐가 잘못한 일이냐고? 잘잘못을 이야기하자는 것이 아니다. 디섐보 선수는 PGA투어를 떠나 리브골프(LIV골프)에서 경기하고 있다. LIV골프는 PGA투어와 경쟁하는 투어이다. 선의로 경쟁해온 사이라면 문제될 것이 없다. 그런데 LIV골프를 운영하는 주체는 미국과 국제 정치에서 대립해온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 펀드이다. 자세한 국제정치 관계는 오늘 이야기의 핵심이 아니다. LIV골프는 PGA투어에서 활동하던 유명한 선수를 무더기로 스카우트 해서 투어를 운영하고 있다. 디섐보는 ‘배신자’ 또는 ‘매국노’라는 비난까지 감수하며 PGA투어를 떠나 LIV골프로 간 선수이다. 물론 막대한 ‘선수금’을 챙기고 말이다. 반면 매킬로이는 ‘수호자’를 자처하며 PGA투어에 남은 선수이다. 매킬로이 선수가 LIV골프로 갔다면 상상할 수 없는 돈을 받았을 것이다. LIV골프는 10억 달러(1조3천여 억 원)도 흔쾌히 내놓았을 것이라고 짐작한다. 타이거 우즈와 로리 매킬로이 두 선수가 유혹을 뿌리치고 PGA투어에 남은 덕에 PGA투어는 존립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도 말할 수 있다. 미국 골프 팬은 그런 ‘수호자’ 매킬로이를 버리고 ‘배신자’ 디섐보를 응원한 것이다. US오픈은 미국골프협회(USGA)가 주관하는 대회이기는 하다. 미국프로골프협회(PGA)가 여는 대회가 아니라는 말이다. 그러니 갤러리가 미국 선수를 응원하는 것이 문제될 것이 없다고 볼 수도 있다. 얼핏 보면 그렇다. 하지만 US오픈은 PGA투어에 활동하는 선수를 주축으로 치르는 대회이기도 하다. 다만 다른 PGA투어 대회와는 달리 LIV투어에 뛰는 선수도 출전할 수 있다. US오픈은 PGA투어에서 뛰는 선수와 LIV골프에서 뛰는 선수와 맞붙는 몇 안 되는 대회 가운데 하나인 셈이다. 그런 US오픈에서 매킬로이는 미국 골프의 자존심이자 PGA투어를 지키는 수호자로서 반드시 우승을 하고 싶었을 것이다. 그런 의미를 품고 치른 대회에서 미국 골프 팬은 그가 무너지고 미국인인 디섐보 선수가 우승할 기회를 잡자 환호한 것이다. 갤러리가 외치는 ‘유에스에이’라는 환호를 듣고 매킬로이 선수는 얼마나 참담했을까? 아마 배신감에 치를 떨었을 것이다. 매킬로이 선수는 그 다음 대회인 PGA투어 트레블러스챔피언십에는 아예 참가조차 하지 않았다. US오픈에서 다 잡은 승리를 막판에 놓쳤다는 패배감 탓만은 결코 아닐 것이다. 막대한 부를 포기하면서 보이지 않는 어떤 것을 지키려고 한 자신이 겪은 그 모욕을 견디기 어려웠을 것이다. 뱁새 김용준 프로도 스포츠에서 애국주의의 민낯을 보니 씁쓸하기 그지 없었다. 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KPGA 프로 2024.07.10 08:12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준우승하면 다음 대회 망친다?...준우승의 골프 심리학

준우승을 하면 상심해서 그 다음 경기를 망치기 십상일까? 물론 프로 골프 투어에서 말이다. 지난 달 치러진 유에스오픈(US오픈)에서 로리 매킬로이는 아깝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는 브라이슨 디샘보와 마지막 홀까지 각축을 벌였다. 그러나 짧은 퍼트를 두어 차례 놓치면서 무릎을 꿇었다. 매킬로이는 그 다음 주 치러진 트레블러스챔피언십에 아예 출전을 하지 않았다. 매킬로이가 출전하지 않은 미국프로골프투어(PGA투어) 트레블러스챔피언십에서 김주형 선수는 준우승을 했다. 김주형 선수는 매킬로이 보다 우승에 더 가까이 갔다. 그는 스코티 셰플러(Scottie Scheffler)와 연장전을 치렀다가 패배했다. 연장전에 석패한 김주형 선수는 그 다음 대회인 로켓모기지 클래식에서는 컷오프 되었다. '컷오프'란 2라운드까지 치르고 일정 등수 안에 들지 못하는 선수를 탈락시키는 것을 말한다. 윤이나 선수는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A투어) 한경BC카드챔피언십에서 박현경 그리고 박지영 선수와 연장전을 치렀다. 세 선수 가운데 박지영 선수가 먼저 탈락했다. 둘만 남은 연장전 네 번째 홀에서 윤이나 선수는 박현경 선수의 전략과 행운 앞에 무릎을 꿇었다. 윤이나 선수는 준우승을 한 그 다음 주에 연 맥콜모나용평오픈에서는 1라운드 경기 중 기권했다.이 세 선수는 모두 아슬아슬하게 우승을 놓쳤다. 이렇게 우승을 아깝게 놓친 선수는 마음이 크게 흐트러져 십중팔구 그 다음 대회 때도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일까? 준우승을 한 선수가 좌절하거나 기가 꺾인다면 우승을 한 선수는 어떨까? 우승을 하면 그 다음 대회에서도 호조를 이어갈까? 윤이나 선수를 꺾고 우승을 한 박현경 선수를 보면 맞는 말 아니냐고? 박현경 선수는 한경BC카드챔피언십에 이어 열린 맥콜모나용평오픈에서도 우승을 거뒀다. 그것도 연장전에서 최예림 선수를 꺾고 말이다. 그러나 우승한 선수가 모두 박현경 선수처럼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은 아니다. 우승을 하고 나서 그 다음 대회에 컷오프 되는 선수도 드물지 않다. 반대로 준우승을 하고 난 바로 다음 대회나 그 다음 대회에서 우승을 한 선수도 있다. 결국 경우에 따라 다르다는 이야기이다. 그런데도 '준우승을 하면 심리적으로 타격이 커서 그 다음 대회를 잘 치르지 못한다'는 말에 우리는 너무 쉽게 동의한다. 매킬로이와 김주형 그리고 윤이나 선수라는 세 가지 예를 들자마자 일말의 의심조차 하지 않고 말이다.왜 그럴까? 그것은 바로 우리 생각이 그렇게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우리는 세 가지 사례를 들어서 어떤 논리를 뒷받침 할 때 쉽게 납득하거나 동의한다. 한 가지 사례만 들면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는 것이라고 본능적으로 반박한다. 두 가지 사례를 들어도 좀처럼 납득하지 않는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사례가 세 가지가 되면 고개를 끄덕인다. 가장 흔한 경우는 '전세계에 기상이변이 일어나고 있다'는 소식이다. '건조한 지역에 폭우가 쏟아져서 사막이 강으로 변했다'는 뉴스와 '한 여름에 우박이 쏟아졌다'는 소식에 '한 겨울인데도 기온이 섭씨 30도 가까이 올라가 수영을 한다'는 이야기를 한꺼번에 이야기 하는 식이다. 여기에 지구온난화를 갖다 붙인다. 그러면 기상이변이라는 '틀'에 완전히 빠져든다. 심지어 환경오염을 막지 않으면 지구 종말이 올 수도 있다는 데까지도 생각이 미친다. 어디까지나 넓디 넓은 지구에서 어쩌면 우연일 수 있는 사례 셋을 한 데 모은 것일 뿐인데 말이다. 자기 주장을 관철하는데 익숙한 자는 세 가지 사례로 타인의 생각을 바꾸는 방법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다. 주주총회에서 자기에게 이익이 될 안건을 통과시켜야 하는 경영진이 대표적이다. 그는 주주총회에 자기 회사 직원이나 주총꾼을 미리 앉힌다. 경영진이 안건을 상정하고 주주에게 의견을 물으면 주총꾼이 먼저 "합당한 의견이니 통과시키는데 동의한다"고 목소리를 낸다. 이른바 '재청'이라고 부르는 단계이다. 그 뒤를 이어 주주인척 하고 앉아 있던 직원이 "좋은 안건이고 재청까지 나왔으니 표결 없이 만장일치로 통과시키자"고 목청을 높인다. 그러면 경영자는 "재청에 이어 삼청까지 나왔으니 표결 없이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주주에게 묻는다.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안건은 쉽게 통과한다. 참 신기한 심리이다. 모름지기 자기 뜻을 펴려는 사람은 강력한 지지자 또는 추종자를 최소한 두 사람은 두어야 한다. 두 사람만 열렬하게 지지하면 다중도 설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 사람이 다중을 설득하는 실험은 유명하다. 관광객이 많은 해변에서 한 사람이 갑자기 일어나 신나게 춤을 춘다. 모두 그 사람을 바라보고만 있다. 이 때 한 사람이 춤에 동참한다. 아까 그 주주총회에서 '재청'을 한 사람과 같은 역할이다. 사람들이 관심을 더 보인다. 뒤를 이어서 세 번째 사람이 춤 판에 뛰어든다. 이 세 사람은 오로지 자기들만 있다는 듯이 신나게 춤을 춘다. 그러다가 다중에게 함께 춤을 추자고 권한다. 해변은 춤을 추는 사람으로 가득 찬다. 어떤가? 다른 사람이 의도한 대로 자신의 생각이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이. 내 생각이 온전히 내 것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이.독자가 관람 스포츠를 즐기거나 스포츠 뉴스를 소비할 때 언론을 비롯한 콘텐트 공급자가 만든 프레임에 너무 쉽게 매몰되지 않기 바란다. 준우승과 심리학은 애초에 유의성이 충분하지 않은(충분히 참이 아닌) 가설이니까!‘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KPGA 프로 2024.07.03 08:16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