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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고수, ‘가석방심사관’ 주연 낙점.. ‘우영우’ 신드롬 이을까

배우 고수가 ‘가석방심사관 이한신’의 주연으로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5일 연예계에 따르면 고수는 KT 스튜디오지니 새 드라마 ‘가석방심사관 이한신’의 주인공으로 tvN ‘미씽:그들이 있었다2’ 이후 1년여 만에 연기 활동을 재개한다. 고수는 지난 7월 단막극 ‘썸머, 러브머신 블루스’에 출연하긴 했지만 ‘가석방심사관 이한신’은 12부작 드라마인 만큼 그의 팬들로선 반가울 일이다. ‘가석방심사관 이한신’은 복수를 위해 가석방 심사관이 된 남자 이한신의 이야기다. 이한신이 재소자들의 가석방 여부를 결정하는 권력을 쥔 후 펼쳐지는 내용으로, 법정 휴먼 장르다. 고수가 이한신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고수는 그간 로맨스는 물론 장르물까지 섭렵하며 시청자에게 큰 사랑을 받아왔다. 지난 1998년 데뷔 후 25여 년간 쌓은 연기 내공과 함께 특유의 분위기로 이한신 캐릭터를 어떻게 만들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가석방심사관 이한신’ 연출은 ‘달이 뜨는 강’, ‘징크스의 연인’, ‘커튼콜’ 등의 윤상호 감독이 맡는다. 앞서 치유와 힐링 등 휴먼 장르에서 보여준 남다른 연출력은 ‘가석방심사관 이한신’에서 또 한번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가석방심사관 이한신’은 지난해 열린 제1회 KT스튜디오지니 시리즈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박치형 작가의 작품이다. 이 공모전은 KT스튜디오지니가 오리지널 시리즈 제작을 위한 우수 IP를 발굴하고 역량 있는 창작자를 지원하기 위해 개최됐다. 당시 ‘가석방심사관 이한신’은 가석방 심사관이라는 새로운 소재가 주는 신선함, 주인공 캐릭터의 매력, 흥미진진한 사건 해결방식까지 흡입력 있는 대본으로 영상화 가능성 면에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바 있다. 앞서 KT 스튜디오지니는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가 역대급 신드롬을 일으킨 후 콘텐츠 기획 및 제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만 ‘종이달’, ‘마당이 있는 집’, ‘남남’ 등 다양한 소재와 장르의 작품을 선보이며 눈에 띄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색다른 소재의 ‘가석방심사관 이한신’을 통해 또 한번 흥행에 성공할지 주목된다. ‘가석방심사관 이한신’은 조만간 촬영에 돌입해 내년 공개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0.0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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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스타] ‘넷플릭스 딸’ 박규영을 주목하라

재조명, RE(Re examination). 일이나 사물의 가치를 다시 들추어 살펴본다는 이 말을 스타에 대입해 보려 합니다. 아니, 스타보다는 한 인물을 재조명한다는 말이 더 적합하겠군요. TV·영화·연극·뮤지컬·OTT·뮤직비디오 등 다양한 콘텐츠에 등장한 인물 중 왠지 모르게 자꾸 생각나고, 떠오르는 사람들을 다시 들여다보고 소개하려 합니다. 리(re)스타? 이 스타! <편집자 주> “넷플릭스 딸이요? 딸까진 아직 아니지 않을까요.(웃음)”요즘 가장 주목받는 배우로 손에 꼽히는 게 박규영이다. 최근에는 ‘넷플릭스의 딸’이라고 불릴 만큼 넷플릭스 작품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 2020년 ‘스위트홈’으로 시작해 최근 공개된 ‘셀러브리티’, 4분기 공개 예정인 ‘스위트홈’ 시즌2와 최근 합류 소식을 전한 ‘오징어 게임’ 시즌2까지. 이 정도면 ‘넷플릭스 딸’이라는 수식어가 무색하지 않다.박규영이 넷플릭스 딸로 불리는 데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작품마다 맡은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든다는 점이다. 박규영은 지난달 31일 공개된 ‘셀러브리티’에서 전에 없던 새로운 모습으로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셀러브리티’는 SNS 세계에 뛰어든 서아리가 셀럽들의 화려하고 치열한 민낯을 파헤치는 이야기로, 박규영은 하루아침에 130만 팔로워를 가진 인플루언서가 된 서아리를 연기했다. 화장품 방문판매를 하는 평범한 직장인이던 서아리는 호기심에 SNS를 접하게 된다. 자신의 장점인 외모와 개성을 내세워 누구나 인정하는 인플루언서가 됐지만, 화려함 뒤에는 시기와 질투, 추악함이 존재했다. 서아리는 셀럽들의 치열한 견제 속에서도 꿋꿋히 자신의 길을 걸어간다.박규영은 이런 서아리의 심리 변화를 세심하게 그려냈다. 하루아침에 파워 인플루언서가 돼 새로운 세상에 눈뜨게 된 모습부터 시기와 질투로 고통받는 모습까지 폭넓은 감정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특히 강민혁과의 로맨스, 이청아와의 워맨스 등 어떤 캐릭터와 붙어도 조화로운 케미로 탄탄한 연기 내공을 드러냈다. 여기엔 데뷔 이후 쉬지 않고 작품에 참여해온 박규영의 노력이 있었다. 연세대학교 의류환경학과 출신 박규영은 대학 캠퍼스 잡지 표지 모델을 하다가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2016년 웹드라마 ‘여자들은 왜 화를 내는 걸까’를 시작으로 tvN ‘싸우자 귀신아’, ‘로맨스는 별책부록’, JTBC ‘솔로몬의 위증’, ‘그냥 사랑하는 사이’, ‘제3의 매력’, KBS2 ‘쌈, 마이웨이’, SBS ‘녹두꽃’ 등에 출연해 얼굴을 알렸다.‘녹두꽃’을 끝낸 박규영은 첫 번째 회사였던 JYP를 떠나 연기파 배우들이 모인 사람엔터테인먼트에 새 둥지를 틀었다. 그리고 2020년, 박규영 이름 세글자를 본격적으로 알리게 된 작품을 만나게 된다. 바로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와 넷플릭스 ‘스위트홈’이다. 박규영은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7년 차 간호사 남주리 역을 맡았다. 문강태(김수현)를 짝사랑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공감을 이끌어냈다. ‘스위트홈’에서는 야구방망이를 든 베이시스트 지수로 분해 괴물들을 쓰러뜨리는 반전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넷플릭스 첫 작품임에도 눈에 띄는 존재감으로 성공적인 신고식을 치렀다.이듬해에는 tvN ‘악마판사’, KBS2 ‘달리와 감자탕’에 출연했다. ‘악마판사’에서는 광역수사대 에이스 형사 윤수현 역을 맡아 연기 스펙트럼을 넓혔고 ‘달리와 감자탕’에서는 명문가 딸이지만 생활력은 떨어지는 김달리로 분해 주연 배우로 우뚝 섰다. 박규영은 ‘달리와 감자탕’으로 KBS 연기대상에서 신인상과 베스트커플상을 동시에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다양한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색깔을 만들어 낸 박규영. 꾸준히 대중 앞에 나선 성실함 덕분에 지금의 자리에 오게 됐다. 박규영은 ‘스위트홈’ 시즌2와 웹툰 원작 드라마 ‘오늘도 사랑스럽개’ 공개를 앞두고 있고 김선호와 함께 출연하는 ‘망내인’도 최근 촬영을 시작했다. 지난달에는 ‘오징어 게임’ 시즌2 대본 리딩을 진행하기도 했다.박규영에겐 시청자들을 매료시키는 힘이 있다. ‘넷플릭스 딸’이라는 수식어도 순수한 노력으로 얻어냈기에 더 값지다. 국내 시청자들에 이어 전 세계 시청자들까지 박규영의 매력에 푹 빠져들 일만 남았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7.12 06:14
드라마

“플랫폼 콘텐츠 칼 갈았다” 와이낫미디어 새 출격 라인업 공개

한류 드라마가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가운데 종합 콘텐츠 스튜디오 주식회사 ‘와이낫미디어’(대표 이민석)가 현재 제작 중인 작품들의 종합 라인업을 8일 공개해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와이낫미디어는 최근 장편 드라마 제작사들을 잇따라 인수해 글로벌 빅 콘텐츠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와이낫미디어가 이번에 공개한 종합 라인업을 살펴보면 미스터리 스릴러, 로맨틱 코미디, 청춘물 등 장르에 국한되지 않은 콘텐츠를 선보인다는 전략이 엿보인다. 와이낫미디어가 준비한 미스터리 스릴러로는 ‘가면의 여왕’(제공: 채널A, 제작: 래몽래인·더그레이트쇼)이 새해 첫 주자로 나선다. 김선아·오윤아·신은정·유선이 주연을 맡은 이 드라마는 한 남자로 인해 인생의 소용돌이를 맞게 된 네 명의 친구들의 질투와 욕망의 전쟁을 그린 작품이다. 하반기에는 티빙(TVING) 오리지널 기대작 ‘운수 오진 날’(제공: 티빙, 제작: 스튜디오드래곤·더그레이트쇼·스튜디오N)을 선보인다. 동명의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이 작품은 이성민·유연석·이정은이 주연을 맡고 영화 '인질'의 필감성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주 내용은 평범한 택시 기사가 우연히 연쇄살인마를 태우고 공포의 주행을 시작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와이낫미디어 오리지널 드라마 ‘청담국제고등학교’(제작: 와이낫미디어)도 스릴러 기대작으로 꼽힌다. 선망의 대상인 청담국제고등학교 안에서 일어난 여고생 살인사건을 두고 펼쳐지는 하이틴 심리 스릴러 드라마다. 김예림(레드벨벳 예리)을 비롯해 이은샘·이종혁·유정후 등 주목받는 신예들을 캐스팅해 방영 전부터 대중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즐거움을 안겨줄 로맨틱 코미디 작품도 출격을 준비 중이다. 해당 작품은 ‘보라! 데보라’(기획: KT스튜디오 지니, 제작: 풍년전파상·오즈아레나)와 ‘오! 영심이’(제작: 더그레이트쇼)다. ‘보라! 데보라’는 최강 연애 코치 데보라(유인나), 사랑이 어려운 시크남 수혁(윤현민), 연애가 참을 수 없이 가볍고 쉬운 상진(주상욱)의 썸(남녀 간 연애 감정) 터지는 로맨틱 코미디다. 오는 4월 ENA 채널과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국내외에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 구역의 미친 X’, ‘청춘시대’ 시리즈 등을 연출한 이태곤 감독과 ‘이 구역의 미친 X’로 필력을 인정받은 아경 작가의 재회로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상반기에는 ‘오! 영심이’를 선보인다. 현재 촬영을 마친 이 작품은 추억의 만화 ‘영심이’ 캐릭터를 실사화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30대에 접어들며 인생의 단맛·쓴맛을 겪고 있는 오영심과 왕경태가 우연히 재회해 펼치는 티격태격 로맨스가 재미를 더한다. ‘로맨스는 데뷔 전에’(제공: 일본 AMEMA TV·국내 유튜브 채널 콬TV, 제작: 와이낫미디어)는 일본 OTT 플랫폼 ABEMA(아베마) TV의 오리지널 프로그램으로 제작됐다. 다양한 꿈을 지닌 10대 연예인 지망생과 연습생들의 로맨스와 청춘을 담은 연애 예능이다. 일본 아베마TV 연애 부문 1위와 종합 2위를 기록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해체된 아이돌의 마트 장사 도전기를 그린 드라마 ‘사장돌마트’(제작-더그레이트쇼)’도 청춘물 기대작으로 눈길을 끈다. 김민석(엑소 시우민)·이신영·채형원·최정운·최원명·이세온이 출연을 확정하고 촬영을 마쳤다. 2019년 웹드라마 누적조회수 1위를 기록하고, 2020년 뉴미디어콘텐츠상 대상(한국콘텐츠진흥원 주관)을 수상한 ‘일진에게 찍혔을 때’를 연출한 이유연 감독과 ‘다시, 플라이’를 집필한 장정원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청춘들의 유쾌한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보여줄 예정이다. 와이낫미디어 관계자는 “와이낫미디어는 포맷과 장르에 구애 받지 않고 유튜브부터 칸느까지, 국내부터 해외까지 시청자를 만나는 종합 콘텐츠 제작사로 지속 성장해갈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안정적인 콘텐츠 제작 파이프라인을 바탕으로 플랫폼을 통해 시청자들을 꾸준히 만날 수 있도록 IP 기획·확장에 꾸준히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와이낫미디어는 ‘전지적 짝사랑 시점’, ‘일진에게 찍혔을 때’, ‘리얼:타임:러브’ 등으로 대표되는 MZ세대(1980·1990년대 출생)에게 친숙한 웹 콘텐츠 트렌드를 주도해 온 스튜디오다. 카카오TV의 런칭작 중 하나였던 ‘아름다웠던 우리에게’, 일본 ABEMA TV와 공동제작해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의 코리안 OTT 드라마 쇼케이스에 참가한 ‘@계정을 삭제하였습니다’ 등 수준 높은 고품질 콘텐츠로 국내외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와이낫미디어는 최근에는 LG유플러스 및 콘텐츠미디어그룹 NEW와 콘텐츠 기획·개발 계약을 체결했다. 게다가 와이낫미디어는 장편 시리즈 제작사 ‘주식회사 오즈아레나’(대표 오남석)와 ‘더그레이트쇼 주식회사’(공동대표 오환민·김경태)'를 차례로 인수하면서 탄탄한 제작 역량까지 갖추게 됐다. 와이낫미디어는 이를 토대로 새로운 시청 환경에 발맞춘 숏폼부터 글로벌 OTT 콘텐츠까지 장르와 포맷을 가리지 않는 영상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2023.03.08 11:00
연예일반

[IS인터뷰] ‘법쩐’ 문채원, 첫 장르물도 성공적

장르물도 성공적이다. 배우 문채원이 3년 만의 컴백을 화려하게 마무리했다. 문채원이 주연을 맡아 최근 종영한 SBS 드라마 ‘법쩐’은 ‘법’과 ‘쩐’의 카르텔에 맞서 싸우는 ‘돈 장사꾼’ 은용(이선균)과 ‘법률 기술자’ 준경(문채원 )의 통쾌한 복수극이다.문채원이 연기한 박준경은 극 중 전직 검사이자 법무관 육군 소령이다. 박준경은 과거 어머니 윤혜린(김미숙)이 음모에 휘말려 비극적인 죽음을 맞자 은용과 손잡고 복수에 나선다. 문채원은 이번 작품을 통해 냉철하면서 카리스마 넘치는 연기를 선보였다.문채원은 최근 서울 강남구의 한 카페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작품 관련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문채원은 “보시는 분들이 재밌다고 얘기해주시고 기대보다 많이 봐주셔서 처음엔 얼떨떨하기도 했다”며 “작가님이 고민해서 내놓은 복수가 시청자들이 원했던 짜릿하고 통쾌한 복수는 아닐 수 있다. 그래도 복수 이후 편안해진 주인공들의 마음까지 보여주려고 하셨던 것 같아서 시청자들이 좋아해 주신 것 같다”고 작품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지난 11일 종영한 ‘법쩐’은 1회 8.7%(닐슨코리아 전국기준)로 시작해 12회 11.1%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작품의 첫인상을 묻자 문채원은 “들어오는 대본 중에서 이런 장르가 많지 않아서 어렵기도 하고 잘 안 읽히기도 했다”며 “내 것만 보니까 큰 줄기가 안 읽히더라. ‘다른 사람 입장에서도 읽어야 하는구나’ 해서 여러 번 읽었다”고 말했다. 박준경의 검사 출신의 법무부 육군 소령이라는 설정은 독특하다.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없는 직업이다보니 낯설었을 수 있다. 문채원은 “직업이 배우다 보니 현실에서 되어볼 수 없는 것도 해보고 좋은 경험이었다. 다만 캐릭터가 너무 건조해 보이면 생명력이 없어 보일 수도 있어서 좀 어려웠다”면서 “미국 영화 ‘스포트라이트’처럼 튀지 않으면서 느낌을 내려고 고민을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그러면서 “연기하면서 준경이 같은 캐릭터가 현실에는 잘 없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일관적인 캐릭터를 드라마에서 해볼 수 있어서 아주 재밌고 감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최종회에서는 은용과 준경, 태춘(강유석)이 황기석과 명회장을 정의의 심판으로 단죄해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결말에 만족한다는 문채원은 “소중하게 생각했던 돈, 권력도 사라진다. 물론 시청자들이 더 통쾌한 결말을 원했을 수도 있다고 생각은 한다. 그런데 내가 작가가 돼서 상상해보니 이보다 더 좋은 복수는 없더라. 드라마에서 이 정도 했으면 좋다고 생각한다”고 생각을 전했다.‘법쩐’을 통해 장르물의 재미를 알게 됐다는 문채원. 그는 “로맨스 말고 다른 장르를 하는 내 모습이 잘 떠오르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악의 꽃’에서도 형사 역할이긴 했지만 로맨스 중심이었다. 다음에 비슷한 작품을 만나게 되면 긴장감이 덜해질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문채원은 지난 ‘법쩐’ 제작발표회에서 “이선균 선배와 꼭 같이 연기해보고 싶었다”고 팬심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대해서는 “선배가 나온 작품들을 많이 봤다”며 “작품에서만 보다가 실제로 뵈니 내가 상상한 거랑 비슷한 느낌이더라. 선배한테 의지하면서 편하게 찍었다”고 말했다.이어 “선배는 사람 냄새 많이 나는 연기를 하신다”며 “앞에 있는데 그런 느낌이 느껴지니까 좋았다. 그래서 작품에서도 그런 모습이 많이 나오는 거구나 했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극 중 준경은 은용과 어릴 적부터 함께한 가족 같은 사이. 이에 두 사람의 로맨스를 기대한 시청자들도 많았다. 문채원은 “나도 드라마 결말을 몰랐다. 그렇다고 둘이 연인이 될 거라는 생각은 전혀 안 했다”고 말했다.그러면서 “작가님한테 물어봤는데 로맨스는 전혀 없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며 “처음 만났을 때부터 이성 간의 느낌은 생각 안 하셨다고 하시더라. 사람 대 사람으로 의지하고 좋아하는 느낌에 충실했으면 좋겠다고 코치해주셨다”고 설명했다.강유석, 박훈과의 연기 호흡은 어땠을까. 은용의 조카이자 검사 장태춘 역을 연기한 강유석에 대해서는 “챙겨주고 싶은 남동생 같았다. 정장을 입기 전에는 훨씬 더 어리게 봤다”고 말했다.이어 빗속에서 강유석과 대치했던 신을 언급하며 “뺨 때리는 장면은 한 번에 끝났다. 촬영 전에 유석이한테 ‘물 뿌리면 더 아플 텐데. 못 때리겠어’ 이러다가 결심하고 때렸는데 유석이도 놀라고 때린 나도 놀랐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박훈과의 호흡을 묻자 “역할과는 다르게 장난기가 많으신 분”이라며 “선배가 한, 두 작품 같이한 것 같다고 해주시더라. 그렇게 말해주시니까 좋았다”고 감사함을 표했다. 2007년 데뷔한 문채원은 어느덧 17년 차가 됐다. 그는 “팬들에 대한 감사함을 시간이 지나면서 조금씩 느끼게 됐다”고 털어놨다.“데뷔 초에는 캐릭터에 좀 더 욕심을 냈다. 물론 그렇다고 캐릭터적으로만 선택했던 건 아니다. 그때는 대본을 받으면 어떤 역할인지 먼저 봤는데, 이제는 이 작품이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무엇인지, 신선한지를 위주로 보게 되더라. OTT 작품도 좋은 기회가 생기면 해보고 싶다. 사실 어느 플랫폼이건 작품이 재밌으면 결국 사람들은 보는 것 같다. 그건 영화도 마찬가지다.”문채원은 현재 ‘법쩐’ 촬영 전에 찍어둔 영화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권상우와 호흡을 맞춘 ‘노키즈’(가제)다. 고등학교 시절 첫사랑을 만난 남자가 의도치 않게 가정사를 비밀로 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문채원은 권상우와 고등학교 졸업 이후 10여 년이 흘러 재회하는 인물을 맡았다.문채원은 “올해 안에 개봉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며 “‘법쩐’에서와는 다른 캐릭터니까 관객들이 신선하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개봉하면 영화 홍보활동도 적극적으로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봐주시는 분들이 있기 때문에 다음 작품도 할 수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며 “다음 작품을 할 때 기분 좋은 에너지와 용기를 가지고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시청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2.17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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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두심' 김새론-남다름, 쾌감 모먼트 방송 4회만 1000만뷰

'우수무당 가두심' 4회까지 본편 누적 조회수 1000만뷰를 돌파, 새로운 퇴마 로그 열풍을 입증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첫 공개된 카카오TV 오리지널 '우수무당 가두심'은 원치 않는 운명을 타고난 소녀 무당 김새론(가두심)과 원치 않게 영혼을 보게 된 엄친아 남다름(나우수)이 위기의 18세를 무사히 넘기기 위해 함께 미스터리를 파헤쳐가는 고교 퇴마로그다. 지난 4화에는 소녀 무당 김새론과 영혼을 보기 시작한 남다름이 영혼을 보는 세상을 공유한 후 묘한 동질감을 느끼기 시작했다. 꼴찌 학생의 목숨을 위협하는 악령으로부터 친구 윤정훈(일남)을 구하기 위한 작전에 돌입하며 폭풍같이 휘몰아치는 스토리 전개를 보여줬다. 또한 남다름은 "이건 기억만 가져갈게"라며 김새론을 껴안았고, 김새론 역시 떨리는 마음을 자각하며 시청자들의 연애 세포를 자극했다. 우정과 설렘을 넘나들며 퇴마 듀오로 활약하는 김새론과 남다름에 대한 시청자들의 반응은 뜨겁다. 지난 2009년 데뷔한 이들은 아역 시절부터 미래가 기대되는 배우로 손꼽힌 것은 물론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으며 대중에게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 시켜왔다. 어느덧 데뷔 13년 차를 맞이한 두 사람은 잘 자란 배우의 표본으로 훈훈한 비주얼을 뽐내며 당당히 20대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했다. 김새론과 남다름은 그동안 쌓은 연기력을 아낌없이 발휘하며 '우수무당 가두심'을 이끌고 있다. 특히 두 청춘 배우가 보여주는 풋풋한 로맨스는 시청자들의 마음을 간질간질하게 한다. 영혼들이 보이는 세계를 사는 김새론과 남다름이 공감대를 형성하고 서로에게 스며드는 감정을 세심하게 표현해 시청자들의 감탄을 불러 일으키는 것. 더욱이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를 한층 극대화하는 로맨스 장면들이 매회 시청자들의 심장을 떨리게 하며 설렘 지수를 높이고 있다. 교실 한복판에서 김새론을 껴안는 남다름의 직진 포옹을 시작으로 애절한 손길이 닿은 쓰다듬기, 한밤 중 찾아가 깊은 대화를 나누다 서로에 대한 공감에 힘입어 따스한 포옹을 나누는 등 심쿵 모먼트들이 다수 연출되며 대리만족을 선사하고 있다. 두 사람은 로맨스뿐 아니라 자연스럽고 몰입감 넘치는 액션 연기까지 소화하며 통쾌한 퇴마 모먼트를 안겼다. 악령을 막아서다 쓰러지기도, 저마다의 무기로 악령을 직접 공격하기도 하며 대결을 펼치는 액션 씬에서 김새론과 남다름은 상상 속 악령과 차진 합을 보여주며 실감 나는 연기를 펼치고 있다. 덕분에 시청자들은 어느새 악령으로 뒤덮인 극중 송영고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현실감을 느끼며 쫄깃하고 흡입력 넘치는 쾌감을 100% 체험하고 있다. 퇴마부터 로맨스까지 꽉 잡으며 13년 차 배우로서의 내공을 과시한 김새론과 남다름의 활약으로 '우수무당 가두심'은 단 4화 만에 1000만뷰 달성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제작진은 "김새론과 남다름 두 배우의 몰입감 넘치는 연기와 매력이 퇴마 로맨스라는 참신한 소재, 탄탄한 스토리와 시너지를 일으키고 있다. 특히 드라마가 중후반부로 나아갈수록 김새론과 남다름이 악령의 위협으로 위기에 빠지며, 서로에게 더욱 강하게 이끌리게 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많은 기대를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우수무당 가두심'은 매회 20분 내외, 총 12부로 구성된다. 매주 금요일 오후 8시에 공개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08.18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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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SKY캐슬' 이지원 "'오늘은 매운맛이에요' 대사 10분 동안 웃어"

'SKY 캐슬' 이지원(12)이 예비 중학생의 반란을 보여줬다.이지원은 2014년 영화 '안녕투이'로 데뷔, 거의 초등학교 입학과 동시에 연기를 시작했다. 나이는 어리지만 연기를 대하는 진지한 태도는 성인 연기자 못지않았다. 그리고 연기력 역시 뛰어난 재능으로 작품에서 활약했다.신드롬 열풍을 일으킨 JTBC 금토극 'SKY 캐슬'에서 이지원은 염정아(한서진), 정준호(강준상)의 둘째 딸 강예빈 역을 소화했다. '중2병'에 걸린 강예빈 캐릭터를 맛깔나게 표현해냈다. 실제로 중학교를 아직 진학하진 않았지만, 너무나도 캐릭터를 잘 소화해 제작진 사이에서 '연기천재'라고 불렸다. 함께 호흡을 맞춘 배우 조재윤 역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런 칭찬에 더욱 열심히, 잘하고 싶다는 당찬 포부를 밝혔다.※인터뷰①에서 이어집니다. -신드롬 실감하고 있나."드라마 찍기 전보다 사람들이 많이 알아봐 준다. 촬영하다가 중간에 텀이 있으니까 예빈이 스타일로 가면 알아봐 주는 분들이 있다. 얼마 전에 카페에 앉아 있었는데, 카페 언니가 날 뚫어지게 보더니 'SKY 캐슬' OST인 '위 올라이(We all lie)'를 틀어줬다. 감사했다." -가족들, 친구들 반응은."엄마, 아빠는 내가 KBS 2TV '해피투게더4'에도 나가고 하니까 좋아도 하지만 걱정도 많이 한다. 친구들은 연기를 시작하기 전부터 알았기 때문에 엄청나게 신기해하지는 않는다. 근데 툭 치면서 '너 나왔더라'라고 하더라." -어떤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나."염정아 선배님이 드레스룸에 들어가서 문 닫고 무음으로 오열하는 장면이 있는데 그 부분을 보고 진짜 명장면이라고 생각했다. 대사는 윤세아 선배님이 '오늘은 매운맛이에요'가 진짜 인상 깊었다. 그 대사를 보고 10분 동안 웃었다. 너무 진지하게 대사를 던지는데 너무 웃겼다. 김병철 선배님 가족이 에피소드도 많고 진짜 재밌었던 것 같다." -아직 종영까지 1회가 남았지만, 개인적으로 결말에 대해 만족하나."만족스러웠다. 어떻게 종결이 될까 걱정했다. 열린 결말이나 해피엔딩을 원했는데 그래도 잘 끝난 것 같다." -2월에 푸껫으로 포상휴가를 떠난다."너무 좋다.(웃음) 엄마랑 같이 갈 것 같은데 아빠랑은 같이 못 가 아쉽다. 가족 다 같이 해외여행을 간 적이 없다. 다음엔 함께 가고 싶다. 아빠가 소시지를 먹으러 독일에 가자고 했는데 현실이 되길 기대한다." -'해피투게더4' 녹화는 잘 마쳤나."생각보다 유재석 선배님의 키가 컸다. 개인적으로 만난 건 아니지만, 녹화장에 둘러앉아 촬영하는 내내 굉장히 유쾌했다. 조윤희 선배님, 전현무 선배님, 조세호 선배님 모두 유쾌한 분들이었다." -'유느님(유재석)'과 처음 만나는 자리였나."실제로 만나는 건 처음이었기에 심장이 두근거렸다. TV를 통해 실생활에서 자주 만나던 사람을 실제로 보니 너무 신기했다. '와~연예인이다!' 이런 느낌이었다." -좋아하는 아이돌이 있나."아빠가 올드팝을 좋아하신다. 아빠 영향을 받아 올드팝을 좋아한다." -차기작을 빨리 결정했다. tvN 주말극 '로맨스는 별책부록'으로 만날 수 있게 됐다."'SKY 캐슬'이랑 비슷한 시기에 결정했는데 10회 넘어서부터 나온다. 근데 이제 중학교에 입학하니까 공부할 시간이 없을까 걱정되기도 한다. 작품과 공부를 잘 병행해야 할 것 같다. 나의 욕심이지만 연기도 잘하면서 서울대학교도 가고 싶다. 욕심은 있는데 그게 불가능할 것 같지만, 그래도 열심히 하고 싶다." -만약 'SKY 캐슬'과 같은 공간이 실제로 존재한다면."집도 크고 공원도 있고 교육의 최적화된 땅이라고는 하는데 부모님과 교육관이나 가치관만 좀 맞는다면 집도 크고 좋을 것 같다." -예비 중학생의 각오는."교복을 입는다고 생각하니 설렘이 있다. 아직 학교 배정을 안 받았다. 집 근처에 있는 학교에 가고 싶다." -'중2병'을 앞두고 있다."(예빈이처럼) 안 그럴 자신이 있다.(웃음) 엄마는 가정주부고, 아빠는 학원 선생님이다. 그래서 서로 보는 시간이 많다. 사이도 좋다. 대화도 진짜 많이 한다. 영화 '나홀로 집에' 가족들이 친근한데 그 친밀감의 두 배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외동딸이라서 가족이 셋인데 24시간 중의 23시간 59분을 함께한다." -올해 이루고 싶은 소망은."중학교 1학년을 성공적으로 마치길 바란다. 그것 말고는 없다. 영화는 커서도 할 수 있는데 학교 다니는 건 커서 못 하니까 학생의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그리고 내신 만점을 받고 싶다. "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성공적인 배우가 되고 싶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할리우드도 나가고 싶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사진=박세완 기자 2019.01.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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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IS] 첫 로코 도전 유승호 #갈증 #키스 #수상(인터뷰)

배우 유승호(24)가 데뷔 첫 로맨틱 코미디 도전으로 이미지 변신을 꾀했다. 지금까지 봐왔던 무게감을 내려놨다. 좀 더 가벼운 연기로 신선하게 다가왔다. MBC 수목극 '로봇이 아니야'에서 인간 알레르기 때문에 사람들과 단절되어 살아가지만, 사랑을 통해 상처를 극복하고 세상 밖으로 나가는 김민규 역으로 분했다. 채수빈과 달달한 케미를 형성하며 로맨스 연기를 펼쳤다. 시청률은 아쉬웠다. 3%대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수목극 최하위에 머물렀다. 그럼에도 유승호의 얼굴엔 아쉬움보단 행복함이 묻어났다. 진정으로 행복했고 그간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었던 작품이었다고 입을 모으며 환하게 웃었다. 로코 갈증 해소유승호는 그간 "가벼운 걸 해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던 바 있다. 그리고 그 소원은 '로봇이 아니야'를 통해 이뤄졌다. 처음엔 걱정이 앞섰지만, 자연스럽게 극에 녹아들었고 스스로 "신기한 경험이었다"고 고백했다. "'과연 내가 로맨스에 빠져서 할 수 있을까?'란 생각이 컸다. 걱정이 앞섰다. 초반에는 솔직히 멜로를 잘 몰랐다. 멜로 라인도 없었다. 수빈(지아)이가 로봇 행세를 했다는 걸 밝히고 인간 대 인간으로 사랑에 빠졌을 때 뭔가 모르게 설렜다. 수빈이를 바라봤을 때, 연인들끼리 할 수 있는 행동을 했을 때 연기가 아닌 그 전에 연애했을 때 모습이 조금씩 나오더라. 극 중 인물인 민규로서, 지아라는 인물을 아끼고 사랑하고 있는 건가 싶었다. 그런 기분을 처음 느껴봤다. 내가 이 순간만큼은 민규가 되어서 지아를 내 여자친구, 애인으로 느끼고 있다는 걸 느꼈다."도전 정신을 가지고 로맨틱 코미디에 도전했던 유승호는 "너무 재밌었는데 힘들었다. 당분간 로맨스는 쉬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수줍게 말했다. "멜로보다는 지금까지 해온 것들이 몸에 배어 있어서 그런지 그런 게 연기하고 있다는 걸 좀 더 많이 느끼게 해주는 것 같다." 날로 느는 키스신유승호는 브라운관에서 파격적인 키스신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전작이었던 '군주'에선 김소현과 진한 키스신을, 이번 작품에선 채수빈과 달달한 키스신으로 시청자들에 설렘주의보를 내렸다. 키스신 연기가 나날이 느는 것 같다고 하자 "'로봇이 아니야'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 같은 느낌이었다. 사랑이긴 하지만 현실적인 진한 사랑이 아니라 어른들이 옛날 동화책을 읽었을 때처럼 두근거리고 아름답고 귀여운 사랑이라고 생각했다. 원래 뽀뽀 개념으로 생각했었는데 어느 날 감독님이 시청자들이 난리가 났다면서 뭔가 좀 더 진한 키스를 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그래서 급하게 추가된 신이었다"면서 "그 이후엔 좀 더 수위를 높였다. 단순히 뽀뽀가 아닌 키스였다. 극 중에서 지아와 민규와의 관계에도 도움이 된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된 것 같다"고 답했다. 아역상→신인상→최우수상 수상2000년 MBC 드라마 '가시고기'로 데뷔한 유승호는 KBS와 SBS에서 아역상을 수상하고 2009년 MBC '보고싶다'를 통해 남자신인상을 품에 안았다. 그리고 SBS 연기대상 우수연기상을 넘어 지난해 MBC 연기대상 미니시리즈 부문 남자 최우수상을 거머쥐었다. 차근차근 한 단계씩 성장, 커리어를 쌓고 있다.다음 그가 바라는 행보는 '대상'일까. 유승호는 "대상을 받고 싶지 않다"고 손사래를 쳤다. "작년에 최우수상을 받았는데 되게 이상하더라. 어렸을 때부터 시상식 다녔는데 대상·최우수상 이런 상은 정말 대선배님들이나 어른들이 받는 상이라고 생각했다. 그날 수상하고 나서 무슨 말을 했는지 기억도 안 난다. 수상소감이 너무 별로였다. 엄청 떨어서 그랬던 것 같다. 2009년에 신인상을 받은 이후 MBC에서 처음 받는 상이었는데 똑같은 트로피더라. 몇 년 만에 MBC에서 상을 받으니 기분이 좋았다"고 밝혔다.이날 최우수상을 수상했지만, 동시에 대상 후보에도 올랐던 터. "후보에 올라갔던 것도 어이가 없었다. 다행히도 대상은 김상중 선배님이 받으셨다. 그날 마음 편하게 최우수상 받고 집에 갔다.(웃음) 대상은 끝인 것 같아서 별로 받고 싶지 않다. 방송국에서 줄 수 있는 제일 높은 상이 아닌가. 내가 가려고 했던 목표가 깨질 것 같아서 안 받고 싶다. 영원히 받을 수 있다는 마음만 가지고 계속 일하고 싶다"는 마음을 내비쳤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ins.com사진=산엔터테인먼트 2018.02.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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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우도환 "대구 사투리 공부 위해 '점집'도 갔다"

배우 우도환의 성장은 놀랍다. 단 2년 만에 주연자리를 꿰찼다. 온전히 자신의 힘으로 이룬 결과다.영화 '마스터'에서 대사 한마디 없이 눈빛만으로 대중의 눈에 띄었다. 그리고 OCN '구해줘'에서 생애 첫 주연을 맡아 한 번도 해본 적 없는 사투리 연기를 소화했다. 쉴 틈 없이 KBS 2TV '매드독'에 출연을 해 인지도를 높였다. '올해 하루도 쉬지 않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켜낸 우도환이었다.우도환은 최근 일간스포츠 사내에서 KBS 2TV '매드독' 종영 인터뷰를 갖고 '매드독'에 대한 비하인드와 배우 생활에 대한 전반적인 이야기를 나눴다.우도환은 진지하면서도 유쾌했다. 연달아 히트작을 만난 것에 대해 '운'이라고 말하며 쑥스러워했지만, 연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때만큼은 진지모드로 돌입했다.특히 사투리 이야기를 할 때는 눈빛이 유독 반짝였다. 사투리에 대해 아무도 물어봐 주지 않았다며 사투리 이야기만 약 10분 넘게 나눴다. 얼마나 우도환이라는 배우가 노력을 했고 열정적인지 알 수 있었던 대목이었다."뭔가를 죽어라 하면 된다는 걸 또 한 번 배웠다. 첫 주연이었고 '사투리 때문에 망할 수 있다'라는 걸 너무 잘 알고 있었다."- '매드독' '구해줘' 감독이 대성할 스타라고 칭찬하더라."정말 감사하다.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두 분 다 인성에 대해 말씀을 했더라. 그냥 있는 그대로를 보여드렸던 것뿐이고, 그들이 그렇게 느낀 거다. 인성 왜 좋은지 아는 순간 변한 사람이 된다고 생각한다."- '구해줘' 김성수 감독은 우도환 부모님 러브스토리 듣고 끌렸다고 하던데."아버지 얘기를 조금 해드렸다. 아버지가 연기를 했는데, 어머니와 가족을 위해 꿈을 포기했다. 이런 이야기가 김 감독님을 뭉클하게 했던 것 같다."- 아버님이 연기를 했나."곧 내가 27살이 되는데, 27살에 결혼을 하셨다. 결혼 후에 바로 연기를 접었다. 그래서 내가 연기 한다고 했을 때 엄청 좋아하셨다. 반대 없이 연기를 할 수 있었다. 그 피를 물려받은 것 같다."- 2011년에 데뷔했는데 늦게 빛을 봤다."할 일이 없어서 한 번 '글을 써 볼까' 했던 적이 있다. 그런데 한 글자도 쓰기 힘들더라. 매일 쓰는 일기와는 달랐다. 그때 작가님이 대단하다는 걸 알았다. 그냥 연기나 잘 해야겠다라고 생각하고 여기까지 왔다."- 영화 '마스터'에서는 대사 한마디 없이 눈빛으로 존재감을 발휘했고, 그리고 단 두 작품으로 라이징 스타 반열에 올랐다."2년이 안 되는 시간 동안 벌어진 일이다. 정말 꿈만 같다. 이렇게 좋은 작품을 연달아서 만날 거라곤 상상도 못 했다. 천운이 따랐다." - '구해줘'에서는 사투리를 썼다. 원래 사투리를 전혀 할 줄 몰랐다고."뭔가를 죽어라 하면 된다는 걸 또 한 번 배웠다. 사투리 선생님 다섯 분 있었다. 계속 억양을 익히고 녹음해서 들려줬다. 눈물 떨어지기 직전까지 힘들어했다. 그 흔한 '사투리 논란'을 듣고 싶지 않았다. 첫 주연이었고 '사투리 때문에 망할 수 있다'라는 걸 너무 잘 알고 있었다."- 부담이 컸겠다."'매드독'보다 '구해줘' 촬영할 때 부담감이 하늘을 찔렀다. 주변에서는 '그렇게 스트레스받으면서까지 해야 하나'라는 말을 할 정도였다. 사투리가 특이하게 선생님마다 달랐다. 말투라는 게 있더라."- 사투리를 배우기 위해 어떤 노력까지 했나."사투리 에피소드가 정말 많다. 이 말씀을 꼭 드리고 싶었다.(웃음) '구해줘' 전에 대구를 혼자 갔다. 어딜 가야 사투리를 많이 들을까 생각하다가 기독교임에도 불구하고 점집에 들어갔다. 그런데 억양이 세고 빨라서 하나도 못 알아듣겠더라. 돈만 날리고 나왔다. '구해줘'에서도 청소 소싸움 장면이 있어서 미리 예습 차원에서 소싸움 경기장을 갔다. 여기서도 그냥 소만 보고 왔다. 혼자 카페에 있다가 올라왔다.(웃음)"- 사투리 때문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겠다."대본이 4회까진 미리 나와서 철저한 준비가 가능했다. 그 뒤에 나오는 건 준비할 수 없었다. 내 대본은 음악책 같았다. 음율·악센트 등이 빼곡히 적혀있었다. 정말 미춰(?)버리는 줄 알았다.(웃음) 또 웃긴 건 '구해줘'에 대구 사투리를 쓸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다들 노력을 했던 거다. 다들 많은 시간과 인고의 시간을 겪었다."- 그래서 그런지 '사투리 논란'이 없었다."논란이 없어서 정말 기뻤다."- 그런데 '매드독'에서는 독일어를 썼다."처음 대본을 읽는데 부산 사투리가 나왔다. 사투리를 빼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정말 죄송했다. '매드독'에서 그나마 다행인 건 처음부터 끝까지 독일어를 쓰는 게 아니라서 다행이었다.(웃음) 제작사 측에서 선생님을 붙여주셔서 매일 연습을 했다. 독일어를 하다 보니 영어도 나오더라. 산 넘어 산이었다."- 이쯤 되면 '언어의 달인'이다."도가 텄다.(웃음) 강호동 선배님이 TV에서 '다른 언어를 배운다는 건 내 몸에 다른 피를 넣는 것과 똑같다'는 말을 한 적이 있다. 그 말에 100% 공감했다. 억양을 못 받아들인 채로 한 달을 보냈다. 있는 그대로를 받아들이는 게 오래 걸렸다." - 또 사투리 제안이 들어올 수도 있다."아니나 다를까 사투리 쓰는 대본이 많이 들어왔다. 한동안 무서웠다. 그래도 좋은 작품이라면 도전해보고 싶다. 고준 선배님이 정말 사투리의 달인이다. 사투리 연기를 할 땐 평소에도 그 사투리를 쓰더라. 고준 선배님이 그러길 자기가 해본 말 중에 경상도 사투리가 가장 어렵다더라."- 장르물을 연달아 두 작품을 했다."사실 두 작품을 장르물이라고 생각하고 들어가지 않았다. 인터뷰 시작하기 전까지 장르물을 두 작품 했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그저 두 작품의 메시지가 좋았고, 두 캐릭터가 좋아서 한 거다. 장르는 감독님이 정해주는 것 같다. 장르를 떠나 배우의 연기는 똑같다."- 실제로 유지태와의 브로맨스는 어땠나."유지태 선배님이 정말 잘 챙겨줬다. 먼지가 있으면 바로 코가 막히는 스타일인데, 선배님이 약도 챙겨줬다. 정말 감동이었다. 추석 땐 집에 못 간 스태프를 위해서 전과 맥주를 준비했다. 정말 많이 배웠다. 우리를 찍어주는 많은 분에게 배려를 해야 한다는 것을 느꼈다."- 마지막에 유지태를 형이라고 부를 때 뭉클했다."'매드독'에서 김민준과 매드독이 한 명 한 명 친해졌다. 그 마지막이 최강우였다. 빨리 한 팀이 되고 싶었다."이미현 기자 lee.mihyun@joins.com사진=박찬우 기자&#91;인터뷰①&#93; 우도환 "흉성+비음 섞인 내 목소리 매력적" &#91;인터뷰②&#93; 우도환 "대구 사투리 공부 위해 '점집'도 갔다" &#91;인터뷰③&#93; 우도환 "옥택연과 연락…'구해줘' 팀과 면회 갈 예정" 2017.12.1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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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화랑' 조윤우 "화제의 단체샤워씬…민호 근육 장난아냐"

어려서 인기는 꽤 있었다. 누나들이 교실 앞에 찾아왔고 사물함엔 선물이 꼭 있었다. 그때만해도 노는 걸 좋아했을 뿐 연기에 뜻은 없었다. 그러다 고등학교 2학년, 진로 결정을 앞둔 중요한 시기에서 배우라는 직업을 만났다. 어렸을 때부터 영화광 아버지를 따라 접한 수많은 명작들이 미래를 점지해준 듯 했다."입시 연기학원을 다니겠다고 말씀드렸을 때 가족들의 반대는 전혀 없었어요. 행복하게 꿈을 키워갈 수 있었죠. 지금도 가족들이 정말 든든한 지원군이에요. 모니터도 열심히 해주시고 쓴소리도 당연히 해주시죠."데뷔작은 2011년 tvN '꽃미남 라면가게'다. 타고난 외모를 바탕으로 안방극장 미남 캐릭터를 섭렵했다. KBS2 '화랑'에서도 가장 미모가 돋보이는 여울 캐릭터를 맡았다. 그러나 조윤우는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모계가 중시되는 신라에서 사생아 소리 안 듣고 잘 자랐지만 속으로는 아버지 없는 상처를 안고 있는 조윤우표 여울을 완성했다. 날카로운 독설을 날리던 모습에서 점차 화랑을 만나 마음을 여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주변의 칭찬에 조윤우는 "사전제작이니까 좋은 말 해주시는 게 아닐까요? 1년 동안 정말 다같이 고생해서 찍은 작품이니까 재미있게 봐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요"라며 겸손해 했다.-연기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여울의 콤플렉스에 집중했다. 더 올라가고 싶어도 올라갈 수 없는 아픔도 있고 아버지가 없다는 상처도 있다. 그런 것들 때문에 자신을 더욱 화려하게 꾸미고 치장하는 친구라고 생각했다. 독설을 할 때도 여울이라면 어떻게 내뱉었을까 고민했다. 거친 욕 보다는 새침하게 표현했다."-배우들과 드라마 보면서 무슨 말을 하나."메신저창 켜놓고 대화하면서 본다. 웃기는 장면 나올 때마다 서로 인증하고 놀리느라 바쁘다. 메신저창이 굉장히 활발하다. 치고박고 싸우는 장면 찍을 때 고생했는데 다행이라고 서로 응원도 해줬다."-21세기랑 접목된 명칭들이 많다."옥타각(현 옥타곤) 수타박수(현 스타벅스) 다이서(현 다이서) 등 재미있는 명칭들이 대본에 적혀 있었다. 사전제작이라 유치하다는 반응이 나올까봐 걱정도 됐다. 찍을 땐 세트들이 정말 예뻐서 재미있었다."-특히 마음에 드는 세트는."상선방이 제일 마음에 들었다. 거기서 모여 찍을 때 굉장히 재미있었다."-힘들었던 곳은."지현당이라고 항상 성동일 선배님이 계신 곳이 있는데 거기 정말 더웠다. 사방에서 조명까지 쏘니까 정말 더웠다. 거기만 들어가면 땀이 줄줄 났다. 겨울에 방송하는데 우리가 땀흘리고 앉아있으면 몰입에 방해될까봐 걱정도 됐다. 다행히 더운 티는 안 나더라."-단체 샤워장면이 가장 화제였다. 누구 몸이 좋나."(박)서준이 형이랑 민호 몸이 굉장히 잘 만들어져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이 장면 들어가기 전에 푸쉬업을 많이 했다. 특히 민호가 제일 열심히 했다. 나랑 (도)지한과 (박)형식은 군살없이 뼈대가 좋은 몸이라고 보시면 된다. 몸 이야기를 하고 나니 굉장히 쑥스럽다."-운동을 평소 많이 했나."'화랑' 끝나고 열심히 하고 있다. 헬스만 한다. 스포츠 중에선 당구나 볼링 좋아한다. 아직 정해진 차기작은 없지만 몸은 꾸준히 관리하고 있다."-하고 싶은 작품이 있다면."20대 중반에 맞는 역할의 현대극이었으면 좋겠다. 로맨스를 보여줄 때도 되지 않았나(웃음). 브로맨스는 '화랑'을 끝으로 하겠다."-이상형이 있나."그냥 대화가 잘 통하는 분이었으면 좋겠다. 얼굴이 아무리 예뻐도 대화가 안 통하면 시간이 지루하지 않나. 본인의 모습을 감추기 보다는 조금 꺼내놓고 대화할 수 있는 분이면 좋겠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사진=박찬우 기자 park.chanwoo@joins.com &#91;인터뷰①&#93; '화랑' 조윤우 "꽃미남 여울 역, 캐스팅되고 의아했죠" &#91;인터뷰②&#93; '화랑' 조윤우 "화제의 단체샤워씬…민호 근육 장난아냐" &#91;인터뷰③&#93; '화랑' 조윤우가 밝힌 게임짱 박형식·귀요미 김태형 2017.01.2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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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왕지원, "저도 밝고 착한 역 할 수 있어요"

배우 왕지원에게 '운명처럼 널 사랑해'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드라마다. 하지만 아쉬운 만큼 성장한 부분도 분명히 있었다. 이달 초 종영한 MBC '운명처럼 널 사랑해'에서 왕지원은 발레리나 세라 역을 연기했다. 실제로 국립발레단 발레리나 출신인 그에겐 '맞춤옷'을 입은 듯 꼭 맞는 캐릭터였다. 제대로 캐릭터를 소화하기위해 5년 만에 토슈즈를 꺼내신고 발레 연습을 했지만, 발레 신은 눈 깜짝 할 사이에 '스쳐'지나갔다. 당초 시놉시스에 나와있던 얽히고 설킨 4각 로맨스는 정작 방송이 나간 후 장혁과 장나라 중심의 이야기로만 흘러가 왕지원의 분량이 많지 않았다. 노력한 만큼 많은 걸 보여줄 기회가 없었던 드라마라 아쉬움이 남는 건 당연했다. 하지만 왕지원은 드라마를 통해 분명히 배운 게 많았다. 그렇기에 값진 경험이었고, 또 한번 성장할 수 있는 드라마로 남았다. 드라마 종영 후 만난 왕지원은 "발레신 등 아쉬운 부분은 있었다. 하지만 좋은 선배님들과 연기하면서 많이 배웠고, 여러모로 좋은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며 웃었다.-아쉬운 부분이 많이 있을 것 같다."발레신은 굉장히 아쉬웠다. 방송보고 속상해서 눈에 눈물이 그렁그렁했을 정도다. 3~4시간을 안 쉬고 발레신을 찍었는데 드라마에는 정말 짧게 나왔다. 방송에 못 나온 발레신을 메이킹 필름으로라도 보고 싶은 심경이었다. 감독님이 '미워하지 말아달라'는 말을 하더라."-러브라인도 아쉬웠을텐데."아무래도 그런 부분이 있었다. 하지만 드라마 스토리상 '달팽이' 커플에 대패 포커스가 맞춰지면서 그걸 많이 부각시키려고 했던 작가님의 마음은 이해할 수 있을 것 같다. 최진혁씨와 남매였다는 설정이 대만 원작에 나오기 때문에 최진혁씨와의 관계가 러브라인으로 끝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은 있었다."-드라마 후반에 가면서 비중도 많이 줄었다."비중이 많고 적은 건 중요하지 않았다. 다만 세라의 입장에서 설명하는 신이 좀 더 많았으면 좀 더 좋았을 걸이라는 생각은 했다."-시청률이 점점 상승해서 드라마 분위기는 좋았을 것 같다."처음부터 유쾌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했다. 그 분위기가 끝날 때까지 이어졌다. 장혁 선배님과 장나라 선배님 등 출연 배우들이 다 너무 좋았다. 장혁 선배님은 촬영장에서 끊임없이 농담을 해주시고 분위기를 풀어주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늘 챙겨주고 배려해주셔서 감사했다."-드라마를 찍으면서 얻은 점은."장혁 선배님이 연기하는 것을 보면서 '연기는 이렇게 해야하는구나'를 느꼈다. 한 장면 마다 1000가지를 생각하고 오는 배우라서 그런 부분을 옆에서 많이 보고 도움을 받았다. 덕분에 세라에 대해 더 몰입하고 연기할 수 있었다. 연기자가 가져야할 에티튜트에 대해서도 많이 배웠다."-장나라씨와의 호흡은 어땠나."같이 연기하는 장면이 많지 않았지만, 잘 챙겨주셨고 다정하게 대해주셔서 연기하는 것도 편했다. 언니가 드라마 끝날 때까지 극 존칭을 쓰셨는데 그런 부분에서도 배려를 느낄 수 있었다. 언니와 좀 더 함께하는 장면이 많았다면 좋았을 것 같다. 나라 언니도 '부딪히는 신이 많았다면 더 잘 챙겨줬을텐데 많이 못 챙겨줘서 미안하다'로 말씀하시더라."-극 중 악역은 아니지만, 장혁과 장나라 사이를 방해하는 역할은 했다."드라마를 찍는 내내 차라리 악역으로 가든지 오작교를 하든지 한 노선만 취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악역이 되려다가 사랑의 오작교 역할을 했다. 다음에 작품을 할 땐 가급적 악역은 피하고 싶다. 이 역할을 하면서 좀 새로운 캐릭터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나도 착하고 밝은 역할을 할 수 있는데….(웃음) 차기작은 밝은 역할을 하고 싶다."-'운명처럼 널 사랑해'가 중국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아직 잘 실감을 못 하겠다. 얘기는 많이 들었다."-발레리나를 그만두고 연기자로 전향했다. 연기, 천직같나."그렇게 믿고 싶다. 촬영하다가 나도 모르게 캐릭터에 몰입하는 순간이 있다. 촬영할 때 그 캐릭터로 쑥 들어가는 순간 나도 내 모습에 가끔 놀란다. 물론 그렇게 되기 까지 상대 연기자와의 호흡이 중요하다. 다행히 데뷔하고 나서 항상 좋은 파트너만 만났다. 이번에도 혁 선배님 덕분에 자연스럽게 역할에 빠져들었다."-같이 연기하고 싶은 배우는."김혜수 선배님. 카리스마 있고 멋진 배우라고 생각한다. 여러가지 매력을 가지고 있는 분 같다. 연기 하는 모습 뿐만 아니라 인간 김혜수 선배님의 모습도 보고 배우고 싶다." -발레리나 캐릭터가 다시 들어온다면 할 생각있나."제대로 발레를 하는 장면이 많이 보여드리는 작품이라면 다시 하고 싶다. 사실 5년 만에 다시 발레를 연습하면서 몸도 많이 굳고 쉽지 않았다. 연습하고 다시 예전에 했던 것을 떠올리는 게 쉬운 건 아니지만 한 번쯤 작품에서 발레하는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고 싶은 욕심은 있다."-남은 한 해동안의 목표는. "무언가 한 작품을 더 하고 올해를 마무리 짓고 싶다.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말이다. 차기작이 빨리 결정됐으면 좋겠다." -어떤 배우가 되고 싶나."연기적으로 부족한 것이 없고 내면이 꽉 찬 배우가 되고 싶다. 목표나 계획은 변하지만, 연기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은 변함없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사진=양광삼 기자 2014.09.29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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