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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T

‘지금 거신 전화는’→‘좀비버스’…카카오엔터, 웰메이드 신작들 글로벌 인기

카카오엔터테인먼트가 11월 다양한 신작으로 글로벌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MBC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과 넷플릭스 예능 ‘좀비버스 : 뉴 블러드’가 공개되자마자 글로벌 시청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최종회를 앞둔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 역시 마지막까지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11월에 선보인 드라마가 모두 글로벌 시청순위에서 최상위권을 기록하며 글로벌 스튜디오로서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지난 22일 첫 방송된 MBC 새 금토드라마 ‘지금 거신 전화는’은 공개되자마자 한국을 비롯해 싱가포르, 홍콩,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멕시코, 브라질 등 31개국에서 1위를 기록하며 전체 글로벌 TV쇼 부문 4위로 쾌조의 스타트를 알렸다. 특히 세계 69개국에서 넷플릭스 TOP10에 진입, 앞으로 이어질 상승세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플릭스패트롤 11월 25일 기준)‘지금 거신 전화는’은 협박 전화로 시작된, 정략결혼 3년 차 쇼윈도 부부의 시크릿 로맨스릴러로, 어느 날 걸려 온 협박 전화 한 통으로 흔들리게 된 정략결혼 커플 백사언(유연석 분)과 홍희주(채수빈)의 서사가 스펙터클하게 펼쳐지며 시청자들을 단숨에 매료시켰다. 특히 ‘쇼윈도 부부’의 모습을 완벽하게 그려낸 유연석과 채수빈의 과감한 밀당, 허남준, 장규리 등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초반부터 쫄깃한 긴장감과 설렘을 자아내며 로맨스릴러의 강렬한 포문을 열었다는 평이다.특히 카카오페이지에 연재된 동명의 인기 웹소설이 원작으로, 드라마 방영과 함께 원작에도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원작 웹소설의 일간 조회수는 드라마 방영 2주 전 대비 15배 증가했으며, 드라마 방영에 맞춰 공개된 웹툰 조회수는 카카오페이지에서 같은 기간 내 무려 23배나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원작의 독특한 설정을 잘 살려낸 것은 물론, 드라마만의 새로운 캐릭터와 촘촘한 스토리, 매력적인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면서, 원작에 대한 호기심도 고조되고 있다는 해석이다. 이로써 스토리와 미디어를 잇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 IP크로스오버 시너지의 사례를 또한번 입증하고 있다. 오는 27일 대망의 피날레를 앞둔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강남 비-사이드’는 글로벌 전체 1위를 기록하며 마지막까지 인기몰이 중이다. 첫 공개 직후 한국, 홍콩, 일본 등에서 1위에 오르며 꾸준한 인기 상승세를 그리고 있다. (플릭스패트롤 11월 25일 기준) ‘강남 비-사이드’는 강남에서 사라진 클럽 에이스 ‘재희’를 찾는 형사와 검사, 그리고 의문의 브로커, 강남 이면에 숨은 사건을 쫓기 위해 서로 다른 이유로 얽힌 세 사람의 추격 범죄 드라마. 연쇄 실종 사건을 파헤치는 인물들의 사투가 숨가쁘게 펼쳐지더니, 예측불가 전개 속에 사건의 실체가 거대한 카르텔로 이어지며 강렬한 몰입을 선사해 마지막까지 눈을 뗄 수 없는 스토리가 펼쳐지고 있다. 여기에 조우진, 지창욱, 하윤경, 김형서 등 배우들의 강렬하고 짜릿한 액션으로 극에 흡입력을 더하고 있다.이외에도 최근 공개한 넷플릭스 예능 ‘좀비버스: 뉴 블러드’도 대한민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홍콩 등에서 넷플릭스 TOP10에 올랐다. 카카오엔터테인먼트는 올 연말 지상파 드라마 최고 기대작부터 글로벌향 웰메이드 드라마, 예능 등 주목받는 신작들을 쏟아내 관심을 모으고 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26 16:20
뮤직

소란 고영배, 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OST 가창... 전쟁같은 로맨스 표현

밴드 소란 보컬리스트 고영배가 tvN 드라마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OST 첫 번째 주자로 나선다.스튜디오 마음C, 스튜디오드래곤은 24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고영배가 가창한 tvN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 OST Part 1 ‘다시 마주친 그대’를 발매한다.‘다시 마주친 그대’는 다시 마주한 사랑을 놓치지 않겠다고 다짐하듯 부르는 노래로, 기타 리프와 이를 단단히 받쳐주는 신스 사운드 위로 감성적인 멜로디가 조화롭게 어우러진 곡이다. 극 중 달갑지 않지만 운명 같은 재회를 한 남자 석지원(주지훈)과 여자 윤지원(정유미)의 전쟁 같은 로맨스를 극적으로 표현한 노랫말이 특징으로, 사랑에 빠진 이의 감정 상태를 누구나 공감할 수 있도록 솔직하게 그려냈다.상대와의 지난 추억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동시에 설렘, 긴장감, 들뜬 마음이 느껴지는 편곡으로 반전 매력 가득한 전개를 예고한 가운데, 고영배의 밝고 경쾌한 목소리가 얹어져 도파민이 느껴지는 신나는 분위기로 곡의 완성도를 더한다. ‘다시 마주친 그대’의 작곡과 작사에는 국내 주요 페스티벌과 대학 축제 섭외 1순위로 떠오른 유다빈밴드의 기타리스트이자, 싱어송라이터 이준형이, 편곡에는 ‘슬기로운 의사생활’, ‘나의 해방일지’, ‘스물다섯 스물하나’ OST에 참여한 바 있는 나이브가 이름을 올려 완벽한 합을 자랑할 예정이다.‘다시 마주친 그대’는 신나는 버전인 오리지널 버전과 더 신나는 버전 두 가지로 수록되어 취향에 맞게 골라 듣는 재미 또한 느낄 수 있다. 극 중에서 주인공들의 상황과 감정에 따라 두 버전이 교차돼 드라마를 보는 재미와 노래를 듣는 재미를 모두 선사하며, 드라마와 함께 즐거움을 더하는 요소로 기대된다.고영배는 그간 ‘질투의 화신’, ‘언더커버’, ‘악인전기’, ‘모래에도 꽃이 핀다’ 등 다수의 드라마 OST를 가창하며 극의 몰입도를 최대치로 끌어올린 바 있다.한편 ‘사랑은 외나무다리에서’는 원수의 집안에서 같은 날 같은 이름으로 태어난 남자 석지원(주지훈)과 여자 윤지원(정유미)의 열여덟의 여름 아픈 이별 후, 18년 만에 재회한 철천지 원수들의 전쟁 같은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1.24 12:47
영화

19禁 밀실 스릴러 ‘히든페이스’, 도파민은 풀충전 [IS리뷰]

말 그대로 도파민이 폭발한다. 과감한 설정에 배우들의 수위 높은 노출이 이어지며 끊임없이 관객의 시청각을 자극한다.지휘자 성진(송승헌)은 첼리스트인 재벌 집 고명딸 수연(조여정)과 약혼 후, 수연의 집안에서 운영하는 오케스트라로 자리를 옮긴다. 하지만 결혼을 앞두고 성진의 열등감과 수연의 우월감이 연이어 충돌하며 두 사람의 다툼이 잦아지고, 결국 수연은 영상 편지만 남겨둔 채 자취를 감춘다. 잠깐의 일탈이라고 여겼던 수연의 부재는 점점 길어지고, 성진의 걱정도 점점 커져간다. 그리고 그즈음 성진의 앞에 수연의 후배 미주(박지현)가 나타난다. 첫 만남부터 서로에게 강한 끌림을 느낀 두 사람은 비 오는 밤, 욕망에 휩쓸려 용서받지 못할 짓을 저지른다.영화 ‘히든페이스’는 안드레스 바이즈 감독의 동명 영화가 원작인 작품으로 ‘음란서생’, ‘방자전’, ‘인간중독’ 등을 통해 에로티시즘 장르 저변을 개척해 온 김대우 감독의 신작이다. 그간 주인공의 내면적 상처와 결핍을 금지된 사랑, 욕망으로 표현했던 김 감독은 변함없이 그 길을 따른다. 김 감독은 세 주인공의 숨길 수 없는 욕망을 미스터리한 관계로 엮고 또 풀어가며 거부할 수 없는 매혹의 세계를 펼쳐낸다. 그렇게 전형적인 불륜 로맨스의 길을 갈 것처럼 보였던 ‘히든페이스’는 메인 주인공 중 한 명이 밀실에 갇히면서 방향을 튼다. 이후 영화는 밀실 안팎의 인물과 관계 변화를 관찰하며 스릴러로서의 정체성을 드러낸다. 본격적인 재미가 시작되는 구간은 수연과 미주의 비밀이 드러나면서부터다. 주인공들의 사연이 플래시백으로 들춰지면서 앞에 뿌려뒀던 복선은 회수되고 크고 작은 반전이 이어진다. 특히 원작과는 다른 충격적인 엔딩이 잔상에 오래 남는다. 김 감독의 작품에서 기대했을, 시각적 자극도 확실하다. 극 초반 시선을 끌었던 수위 높은 베드신은 이후에도 중간중간 재활용되며 관객의 시선을 스크린에 붙든다. 여기에 관음이란 소재가 직접적으로 더해지면서 센슈얼함의 농도는 더욱 짙고 끈적해진다.다만 전개가 대단히 탄탄하거나 깊이 있는 메시지까지는 전달하지 못한다. 심리 드라마, 밀실 공포물 등 기시감이 드는 장르 패턴의 반복, 취향을 탈 수밖에 없는 설정 등도 아쉬운 구간이다. 구미가 당기는 요소는 많지만 남기보단 휘발되는 영화라는 뜻이다.배우들의 연기도 호불호가 갈릴 만하다. 송승헌이 연기한 성진의 모습에서는 ‘인간중독’의 김진평(송승헌)이, 박지현의 모습에서는 종가흔(임지연)의 그림자가 오버랩된다. 전자가 같은 배우인 까닭이라면 후자는 유사한 서사 속에 놓였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모두 전라 노출을 감행하는 열의를 보였지만, 딱 그것만 남는다.반면 ‘인간중독’에 출연한 또 다른 배우 조여정은 그때와는 완전히 다르게 기능했다. 세 배우 중 가장 눈에 띈다. 조여정은 인간의 오만함부터 불가한 상황에 놓인 당황스러움, 분노, 오기 등 다채로운 감정을 세밀하게 구현해 낸다. 그의 안정되고 흡인력 있는 연기는 종종 구멍이 나는 전개를 매끄럽게 메꾸고 극에 몰입할 수 있는 동력이 된다. 오는 20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18 05:50
드라마

금새록, 김정현에 조금씩 마음 여나…관계 변화 기대감 (다리미 패밀리)

김정현과 금새록의 물오른 케미가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 방송되는 KBS 2TV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에서는 100억을 잃어버린 백지연(김혜은)의 아들 서강주(김정현)와 100억을 으악산에서 파온 고봉희(박지영)의 딸 이다림(금새록)의 얽히고설킨 인연이 극의 흥미를 더하고 있다.지승그룹의 후계자 강주와 눈 수술로 앞을 볼 수 있게 된 다림의 ‘강림’ 케미가 빛을 발하고 있다. 이후 시력이 돌아온 다림에게 짝사랑 플러팅으로 주말 안방극장에 설렘을 자아내고 있는 강주의 모습이 눈길을 끌고 있는 가운데, 14회까지 방송된 두 사람의 역대급 장면을 되짚어봤다.# 관계 진전을 보이기 시작한 김정현과 금새록12회에서 술에 취한 서강주와 차태웅(최태준)이 주먹질을 하며 싸우자 다림이 급하게 이들을 말렸다. 태웅에게 맞고 쓰러진 강주를 혼자 버리고 갈 수 없었던 다림은 태웅을 따라가는 대신 강주의 옆을 지켰다. 쓰러져있던 강주는 하늘을 보고 별이 많이 떴다며 센치한 모습을 보이고 별을 확인한 다림이 북두칠성이라고 알려주는 장면은 앞으로 두 사람의 관계에 어떤 변화가 찾아올지 기대를 부르는 대목이었다.뿐만 아니라 다림은 자신의 취직이 강주 덕분이라고 생각하며 그에게 고마워했다. 강주는 그녀에게 입원했을 때 이마에 뽀뽀한 사람이 자신이란 걸 밝히며 고백까지 해 안방극장을 뒤흔들었다. 하지만 다림은 그의 고백을 딱 잘라 거절, 두 사람의 엇갈린 마음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과연 강주는 태웅을 좋아하는 다림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두 사람의 케미에 관심이 집중됐다.# 금새록을 오해한 김정현13회에서 강주는 태웅으로부터 다림에게 행했던 자신의 만행을 듣게 됐다. 강주는 다림이 8년 전 자신과 잊지 못할 하룻밤을 보냈다는 사실까지 태웅에게 이야기했다고 오해했고 다림에게 상처를 주며 앙숙 케미를 이어갔다. 다림은 강주에게 싸늘한 면모를 보이다가도 다음날 자신이 일을 더 잘할 수 있도록 도와준 그에게 고마움을 느꼈다. 은인과 앙숙을 넘나드는 두 사람의 케미는 향후 펼쳐질 이들의 이야기에 더욱 흥미를 고조시켰다.# 금새록에게 고백한 김정현다림의 언니 이차림(양혜지 분)과 갈등을 빚은 강주는 다림에게 위로를 받았다. 강주는 차림에게 가지 않고 자신을 따라온 다림에게 큰 감동을 받았고, 이내 그녀에게 짝사랑한다고 고백했다. 이를 들은 다림은 태연하게 마음을 받아주지도, 거절하지도 않자 강주는 묘한 설렘을 느꼈다. 서서히 강주가 좋은 사람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다림과 그녀에게 점점 빠져드는 강주의 모습이 향후 핑크빛 로맨스를 기대케 했다. 시청자들에게 설렘과 즐거움을 안겨주고 있는 두 사람의 케미가 ‘강림 커플’로 이어질 수 있을지 향후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KBS 2TV 특별기획 주말드라마 ‘다리미 패밀리’ 15회는 오는 16일 오후 8시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1.13 18:32
드라마

인싸 되기 위해 ‘김우석♥’ 이용하는 강나언 (‘0교시는 인싸타임’)

강나언이 인싸가 되기 위해 김우석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기로 결심한다.‘0교시는 인싸타임’이 드디어 10일 첫 방송되는 가운데, 강우빈(김우석)과 김지은(강나언) 사이 핑크빛 기류가 포착됐다. 웹드라마 ‘0교시는 인싸타임’(기획 제작 스튜디오브이플러스/ 극본 고이찬/ 연출 배하늘)은 익명 커뮤니티 앱 ‘인싸타임’의 관리자가 되어 전교생의 모든 비밀을 알게 된 ‘아싸’(아웃사이더)가 지독하게도 얽히고 싶었던 ‘핵인싸’ 무리에 들어가며 펼쳐지는 하이틴 시크릿 로맨스.이날 공개된 스틸 속 버스 정류장에서 휴대폰을 발견한 지은은 충격을 금치 못한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그녀는 휴대폰에 깔린 의문의 어플을 인싸로 되기 위한 도구로 적극 사용하기로 마음을 먹는다. 이에 지은은 아무도 모르는 우빈의 비밀을 알아차리게 되고, 학교 최고 인기남인 그를 따로 불러내는데. 지은에게 약점을 제대로 잡힌 우빈은 그녀의 특별한 부탁을 들어주기로 약속한다. 반에서 이야기할 사람 하나 없는 아싸 지은과 전교생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인싸 우빈의 만남이 기대를 치솟게 만든다.한편 홀딱 젖은 지은과 그녀를 바라보는 우빈의 모습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두 사람 사이 묘한 기류가 흐르는 가운데, 전학생 이동민(최건)은 지은과 우빈을 멀리서 바라보며 질투심 가득한 눈빛을 드러낸다. 이후 우빈과 동민은 지은을 두고 팽팽한 신경전을 펼친다고 해 이들의 얽히고설킨 관계성이 극의 흥미를 더한다.또 다른 스틸 속 인싸가 되기 위해 노력하는 지은과 그녀를 향해 아니라고 외치는 우빈의 면모가 흥미롭게 다가온다. 지은은 인싸 우빈에게 아싸를 탈출하기 위해 도움을 구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는 현실에 의기소침해진다. 과연 그녀는 인싸로 거듭날 수 있을지 본 방송에 호기심이 쏠린다.아싸 지은에게 적극적으로 다가간 민설희(한채린)의 낯선 모습도 눈길을 끈다. 지은에게 먼저 말을 건 설희에게 싸늘한 분위기가 드리워져 있어 그녀가 어떤 속내를 감추고 있는지 불안감이 증폭된다. 강우빈과 김지은, 이동민, 모봉구(손동표), 민설희가 각각 품고 있는 비밀이 무엇인지, 이들의 사연이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하고 있어 시청자들의 도파민을 더욱 자극하고 있다.‘0교시는 인싸타임’은 8부작 드라마로 채널 시네마천국에서 10일 오후 12시 첫 방송된다. 방영 다음 날부터 IPTV와 OTT 플랫폼(TVING, Wavve, WATCHA)에서 차례대로 VOD 서비스를 진행하여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시청자를 찾아간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1.10 08:46
드라마

“성형+범죄수사, 새롭고 자신있다”…이민기‧한지현‧이이경 ‘페이스미’ [종합]

“성형외과 의사와 범죄수사가 합쳐진 스토리가 분명 새로울 것이다.” 성형 소재의 범죄수사물이 시청자를 만난다. KBS2 새 수목드라마 ‘페이스미’가 신선한 이야기와 전개를 자신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6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서 ‘페이스미’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이민기, 한지현, 이이경, 전배수, 조록환 감독이 참석했다. ‘페이스미’는 냉정한 성형외과 의사와 열정적인 강력계 MZ 형사가 범죄 피해자 재건 성형을 통해 사건의 진실을 쫓는 공조 추적 메디컬 드라마다. 의사로 변신하는 이민기는 흠잡을 데 없는 외모에 뛰어난 실력까지 갖춘 차정우를 연기한다. 응급의학과까지 섭렵한 더블보드로 능력을 인정받는 정우는 환자 앞에서만큼은 그 어느 때보다 냉정하지만 책임감은 강한 인물이다. 이민기는 “의사로서 성형을 다루는 얘기인데 범죄를 쫓는 형사와 공조하고 사건을 해결하고 진실을 찾아가는 내용이 새롭고 매력적이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의사 역할 준비를 위해 “이이경 배우와 병원도 같이 가고, 의사 선생님도 만나고, 수술 장면을 늘 영상으로 챙겨 봤다. 수술 봉합도 직접 해봤다”며 “그 과정들이 흥미로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이경은 극중 이민기와 브로맨스 케미를 발산할 예정이다. 이이경은 “이민기가 ‘T’(사고형)라면, 저는 ‘F’(감정형) 의사”라며 “우리 드라마는 영화 ‘아이언맨’의 마지막 장면처럼 뭔가가 있다. 스포일러라서 말할 수 없지만, 이걸 염두에 두고 보시면 재밌을 것”이라고 말했다.전작인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이하 ‘내남결’)에서 불륜남을 연기하며 큰 사랑을 받은 이이경은 “촬영은 ‘페이스미’가 ‘내남결’보다 빨리 끝났다”며 “운이 좋게도 같은 세트장이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이어 “‘내남결’이 생각보다 너무 잘돼서 차기작 부담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라면서도 “성형외과와 범죄수사를 버무린 작품은 그동안 많지 않아 신선함이 있고, 그 안의 캐릭터 또한 흥미로울 것”이라고 ‘페이스미’의 차별점을 강조했다. 이이경은 극중 성형외과 의사 한우진 역을 맡았다. 모든 여성들에게 아름다움을 선물하고 싶은 박애주의자(?) 한우진은 샤프하고 준수한 외모와 운동으로 다진 탄력 있는 몸매를 지녔으며 자신만만하고 여유로운 태도를 지닌 인물이다. 한우진은 그동안 여러 프로그램의 MC를 맡으며 밝은 분위기를 자아낸 이이경과 높은 싱크로율을 예고했다. 한지현은 ‘페이스미’의 범죄수사물 분위기를 책임진다. 전작 ‘펜트하우스’, ‘치얼업’, ‘손해 보기 싫어서’ 등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한 그는 털털하고 긍정적인 성격의 강력계 MZ 형사 이민형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시도한다. 한지현은 “액션 스쿨을 다니면서 3시간씩 수업을 했고 ‘저 사람들은 사람이 아니다. 날아다닌다’ 생각하면서 수업을 들었다”며 “형사 연기가 처음인데 (직업 관련) 단어가 연상되지 않는 게 가장 힘들었다. 전날 밤까지 대사를 외우면서 연기했는데 몸이 힘든 것보다 뇌가 더 힘들더라”고 웃었다. 조록환 감독은 신선한 이야기와 동시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를 밝혔다. 조록환 감독은 “성형수술로 사람의 모습을 바꾼다는 게 흥미로웠다. 그 지점을 고민하다 보니, 성형을 대하는 사람들의 욕망들이 보이더라. 그 욕망들이 얽힌 이야기를 하면 재밌겠다 싶었고, 자신도 있었다”며 “‘진짜 행복해지는 게 뭔가’라는 얘기를 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이스미’는 이날 오후 9시 50분 첫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06 15:18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 박상영 작가 “한국에서 흔히 볼 수 없는 그림, 설레” [IS인터뷰]

“대한민국 드라마 신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그림을 담은 작품은 아니잖아요. 그런 것들을 선보이게 돼 설레는 마음이 커요.”티빙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의 원작자 겸 극본을 맡은 박상영 작가가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대도시의 사랑법’은 게이인 작가 고영(남윤수)이 다양한 만남을 통해 삶과 사랑을 배워가는 청춘의 로맨스로, 퀴어 장르다. 드라마는 지난 2019년 박 작가가 내놓은 동명의 원작 소설에 담긴 메시지와 밀도를 최대한 담아내려 한 것이 특징이다. 박 작가는 최근 진행한 인터뷰에서 “부담은 없었다. 망쳐도 내가 망친다는 느낌이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총 8부작인 드라마 ‘대도시의 사랑법’은 손태겸(1·2회), 허진호(3·4회), 홍지영(5·6회), 김세인(7·8회) 등 4명의 감독이 2편씩 연출을 맡았다. 이에 대해 박 작가는 “내 대본을 100% 다 찍어주신 감독님도 있었고 각색이 많이 된 경우도 있었다”며 “연출 포인트도 달랐고 소통 과정에도 굉장히 차이가 있었다. 작가들이 흔히 할 수 없는 경험이었고 즐거운 창작의 과정이었다”고 떠올렸다.‘대도시의 사랑법’은 지난 21일 티빙에서 공개되기 전 여러 우여곡절을 겪기도 했다. 퀴어 작품 공개를 반대하는 일부 사람들이 시위를 벌이고 민원을 제기하는 등 소란이 있었다. 내부적으로는 촬영 전 캐스팅도 어려웠고, 플랫폼 편성도 쉽지 않았다고 했다. 작품에 대한 부정적인 반응에 대해 박 작가는 “퀴어 소설 쓰는 작가로 8년 차가 됐고, 이런 종류의 반대는 이제 너무 익숙해서 별 느낌이 없다”며 대수롭지 않게 넘겼다.“(반대 보다는)대부분의 사람들이 너무 열광적인 반응을 보여주고 계세요. 저희가 드라마 오픈하고 나서 X(구 트위터) 트렌딩 1위를 기록하기도 했는데 에스파 신곡 ‘위플래시’보다 높았어요. ‘그냥 내가 같이 연애하고 나온 기분’이라는 평을 들을 때마다 너무 행복해요.” 특히 박 작가는 남윤수 캐스팅에 격한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너무 사랑스럽지 않나. 그가 웃으면 따라 웃게 되는 마력이 있다”며 “조각한 듯 잘생긴 느낌은 아닌데 이웃에 있을 것 같지만 없는 얼굴이다. 친근함과 감정을 깊이 이입하게 만드는 마스크의 매력 있다”고 칭찬했다.“남윤수가 처음 (캐스팅)됐다고 했을 때 진짜 ‘유레카’를 외쳤어요. 사실 캐스팅 물망에 올랐을 때 남윤수가 할 것 같다는 저의 어떤 무속적 예감이 들었는데, 역시나 예감이 맞았다고 생각했죠. 게이 캐릭터를 재현하는 게 어려울 수 있는데 이런 표현이 옳을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게이 같아 보이는 연기였어요.”‘대도시의 사랑법’은 드라마 외에도 앞서 김고은, 노상현 주연의 동명 영화로도 선보였다. 비슷한 시기에 영화와 드라마로 모두 대중과 만나게 된 것에 대해 박 작가는 원작자로서 뿌듯한 마음을 드러내며 “영화와 드라마가 동시기 공개된 게 의도했던 건 아니었다. 두 제작사에서 이런 결정을 내려 주셨는데, 나와 내 친구들은 10월을 ‘대도시의 달’이라고 말하곤 한다”며 웃었다. 박 작가는 이어 영화와 드라마의 차이에 대해 “영화는 재희(김고은)와 흥수(노상현)라는 인물의 관계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면서 특히 재희에게 포커스가 많이 가 있다. 여성으로서 삶의 애환들을 중심적으로 다룬다”며 “드라마는 고영이라는 주인공이 화자로 등장하고 퀴어 남성의 이야기가 주된 전개 방식”이라고 차이를 설명했다.인터뷰 말미 ‘기대하는 성적이 있느냐’는 기자의 물음에도 박 작가는 “기대하는 건 없다”며 쿨한 답변을 내놨다. 그는 “그냥 기대하던 분들이 찾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사실 너무 만족한다. 이 이야기가 필요한 사람들에게 가닿았으면 좋겠다”고 소망을 드러냈다.“‘책 속에서 살아 나온 것 같다’는 반응도 있더라고요. (드라마 공개에 대한)두려운 마음은 없었던 것 같아요. 저랑 코드가 맞으니까, 제 팬들이라면 좋아해 주시지 않을까 생각했어요.”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30 06:06
드라마

김남길-김성균, 떡복이집 재회… “첫 장면부터 ‘역시는 역시’” (열혈사제2)

김남길과 김성균의 ‘떡볶이집 재회’ 현장이 공개됐다.오는 11월 8일 오후 10시에 방송될 ‘지옥에서 온 판사’ 후속 SBS 새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는 낮에는 사제, 밤에는 ‘벨라또’의 역할을 위해 천사파 보스로 활약하는 분노 조절 장애 열혈 신부 김해일이 부산으로 떠나 국내 최고 마약 카르텔과 한판 뜨는 노빠꾸 공조 수사극이다.이와 관련 김남길과 김성균이 김해일과 구대영으로 5년 만에 다시 호흡을 맞춘 ‘떡볶이집 재회’ 현장이 포착돼 눈길을 사로잡는다. 극 중 김해일(김남길)이 있는 떡볶이집에 구대영(김성균)이 쳐들어와 한바탕 입씨름을 벌이는 장면. 김해일은 떡볶이를 한가득 입에 물고 있다가 구대영이 환장하겠다는 얼굴로 등장하자 먹방을 중단한 채 움찔하고, 구대영은 김해일을 보자마자 특유의 잔소리 폭격을 시전한다.특히 김해일은 구대영의 입에 오소리감투를 쏙 넣어 잔소리를 멈추게 하고, 구대영은 맛에 놀란 듯 눈을 동그랗게 떠 폭소를 유발한다. 김해일의 츤데레 매력에 풍덩 빠지게 만든 이 장면이 앞으로의 서사에서 어떤 의미로 남기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그런가 하면 김남길과 김성균은 ‘떡볶이집 불꽃 티키타카’에서 바로 어제 만난 것 같은 공백감 제로 호흡을 빛내 현장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두 사람은 ‘열혈사제’ 촬영장에서는 무려 5년 만에 만난 것임에도 불구하고, 촬영이 시작되자마자 바로 캐릭터에 빙의해 맞춤 열연을 펼쳤다. 여기에 김남길과 김성균은 누구보다 펄펄 나는 활력 넘치는 에너지로 현장의 기운을 한층 끌어올리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제작진은 “‘열혈사제’를 사랑했던 시청자분들 중 많은 분들이 김남길과 김성균이 연기한 김해일과 구대영의 케미를 다시 보고 싶었을 거라 생각된다”라며 “두 사람의 첫 장면부터 ‘역시는 역시’라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열혈사제2’에서도 김해일, 구대영의 끈끈한 브로맨스는 계속된다. 더 커진 판에서 광활한 웃음 폭탄을 안길 두 사람의 활약을 주목해달라”라고 밝혔다.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열혈사제2’는 시즌1에 버금가는 속 시원한 사이다 전개는 물론 한층 더 커진 스케일과 다양해진 볼거리, 색다른 캐릭터들의 등장으로 시청자들에게 더욱더 다양한 재미와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오는 11월 8일 오후 10시 첫 방송 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29 13:59
드라마

‘조립식가족’, 조용한 반란…‘선업튀’ 잇는 청춘드라마 나오나

‘조립식 가족’이 조용한 반란을 일으키고 있다.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메시지와 청량한 청춘스토리가 호평을 얻으며 “잘 만든 청춘 드라마가 나왔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JTBC 수요 드라마 ‘조립식 가족’은 10년을 가족으로 함께한 세 청춘 김산하(황인엽), 윤주원(정채연), 강해준(배현성)의 이야기다. 2020년 방영한 중국 드라마 ‘이가인지명’이 원작이다. 가장 최근 방영한 6회는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가구 기준 2.6%를 기록했다. 시청률만 봤을 때 흥행을 판단하긴 어려우나 OTT 성적은 좋은 흐름이다. 28일 오전 10시 기준 넷플릭스 대한민국 시리즈 톱10 2위를 차지했다. ‘정숙한 세일즈’(3위), ‘이토록 친밀한 배신자’(4위) 등 현재 방영 중인 쟁쟁한 드라마들 사이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조립식 가족’의 주인공인 김산하와 윤주원, 강해준은 피는 섞이지 않았지만 10년 동안 한 집에서 함께 큰 고등학생들이다. 세 사람은 모두 가족에 대한 상처를 갖고 있다. 어린 시절 윤주원은 동생을 잃은 후 엄마가 떠났고 동네에서 ‘홀애비’로 놀림 받는 아빠 윤정재(최원영)와 단둘이 살았다. 김산하도 어릴 적 동생이 사고로 죽은 것이 자신 때문이라는 죄책감을 가지고 있으며 이런 이유로 엄마 권정희(김혜은)는 집을 나가고 경찰인 아빠 김대욱(최무성)과 단둘이 남는다. 강해준 역시 하나뿐인 가족인 엄마 강서현(백은혜)이 어느날 ‘꼭 데리러 오겠다’는 말만 남기고 사라지면서 홀로 남는데 그런 그를 윤정재가 거둬들인다. 이렇게 비슷한 아픔을 가진 세 사람은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면서 형제처럼 큰다.‘조립식 가족’이 시청자를 이끈 포인트는 메시지다. 제목에서 볼 수 있듯 친족이 아닌 이들이 가족보다도 끈끈한 관계를 형성하며 위기와 고난을 극복해 나가는 스토리가 감동을 안긴다는 반응이다. 특히 흔히 이상적이라고 칭해지는 가족의 형태가 아닌 소외된 이들의 아픔과 성장담을 밀도 있게 그려내며 가족이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지점을 던진다는 평이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최근 가족 드라마가 많이 사라지는 상황인데 시대에 맞는 새로운 가족관의 틀을 제시해 준다는 점에서 의미 있고 한국 사회에도 잘 어울리는 작품”이라며 “이런 작품엔 ‘내가 네 엄마다’라면서 혈육이 갑자기 등장하는 위협 요인이 나오는데 ‘조립식 가족’은 결과적으로 혈연보다 중요한 건 같이 지낸 시간이라는 메시지를 던지며 공감을 안긴다”고 짚었다. ‘조립식 가족’은 청춘 로맨스도 가져간다. 2회부터는 함께 큰 김산하, 윤주원, 강해준이 같은 고등학교를 다니며 벌어지는 이야기가 본격적으로 나온다. 이때 세 사람 사이에서 오가는 미묘한 감정들이 특이한 긴장감을 만든다. 세 사람은 아침에 일어나면 같이 밥을 먹고 등교하고, 집에 와서는 또다시 저녁을 먹으며 진짜 가족처럼 서로를 챙기고 함께 하지만 어느 순간 그게 정말 가족의 마음인지 이성적인 호감인지 헷갈리는 지점이 생긴다.예컨대 윤주원은 김산하에게 여자 친구가 있다는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들었을 때 매우 기분 나빠하며 토라진다. 이게 가족 얘길 남에게 들어서 서운한 건지, 그를 좋아하는 감정인지 시청자의 궁금증을 자극하며 흥미를 유발한다. 특히 ‘조립식 가족’은 해안 마을과 학교를 배경으로 교복을 입은 세 주인공이 함께 비를 맞거나 야식을 먹는 등 풋풋한 장면들로 청춘 로맨스 특유의 분위기를 만들어 내며 재미를 더하고 있다.정 평론가는 “황인엽, 정채연, 배현성 모두 청춘 드라마에 어울리는 역할과 연기를 보여주고 있고 3명이 같이 만들어가는 앙상블도 좋다. 또 아빠인 최원영, 최무성 두 어른의 연기도 돋보이는 부분이 있다”며 “앞으로의 전개가 기대되는 작품”이라고 말했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0.29 06:10
드라마

‘나의 해리에게’ 신혜선의 2색 로맨스, 따뜻함 빛났다

배우 신혜선이 ‘나의 해리에게’에서 2색 로맨스로 따뜻함을 선사하며 호평을 받고 있다.지니TV 오리지널 ‘나의 해리에게’는 1회 2%(이하 닐슨코리아, 전국 유료 가구 기준)로 시작해 지난 22일 방송된 10회에는 3.6%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달성했다. ‘나의 해리에게’는 지니TV를 제외한 타 OTT에서는 볼 수 없다. 또 직전 2회차 말고 재방송을 하지 않는 ENA에만 방송이 편성돼 콘텐츠에 대한 접근성이 떨어져 중간에 시청자들이 유입되기 힘들다는 비판이 있다. 그러나 소소한 상승세를 이어가는 중이다.신혜선이 이진욱, 강훈과 두 가지 종류의 색다른 로맨스를 보여주며 선사하는 재미가 시청자들을 끌어들이고 있다는 분석이다. ‘나의 해리에게’에서 신혜선은 ‘해리성 정체성 장애’를 앓고 있는 주은호 역을 맡아 스토리를 이끌고 있다. 극중 주은호는 동생 주혜리(김시은)가 실종된 후 주혜리로 대신 살아가다가 다중 인격을 갖게 된 인물이다. 주은호는 같은 회사의 아나운서인 정현오(이진욱)와 8년간 연애를 했으나, 결혼에 대한 가치관 차이로 헤어진다. 주은호의 또 다른 인격인 주혜리는 주차장에서 강주연(강훈)을 만나 또 다른 사랑을 키워나간다. 하나의 몸으로 두 명과 관계를 이어 나가며 극에 긴장감을 조성한다. 8년의 시간 동안 차곡차곡 쌓인 이진욱과의 사랑과, 한순간에 빠지게 되는 강훈과의 사랑은 완전히 다른 감정 표현을 사용해야 하는 어려운 역할인데, 신혜선이 이 감정선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면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평이다. ‘나의 해리에게’는 요즘 현대인이 느끼는 여러 종류의 아픔을 다루고, 그로 인한 우울을 치유해 나가는 과정을 ‘해리성 정체성 장애’라는 특별한 소재에 담아내고 있다. 사랑하는 동생의 실종으로 해리성 정체성 장애를 앓게 되는 주은호의 아픔, 가족 밑에서 사랑받지 못해 주은호와의 결혼을 망설이는 정현오의 아픔, 사랑하는 형을 교통사고로 잃고 자신을 형과 착각하는 어머니를 둔 강주연(강훈)의 아픔. 세 명의 인물이 각자의 상처를 마음 속 깊은 곳에 숨기고 살다가, 어느 순간 자신의 문제를 직면하고 사랑을 통해 점차 치유해 나가는 과정은 많은 시청자들에게 위로를 선사했다.tvN ‘철인왕후’, KBS2 ‘단, 하나의 사랑’ 등으로 여러 번 1인 2역을 맡아온 신혜선의 연기력이 빛났다는 평이다. 주은호의 새침함과 주혜리의 발랄함을 동시에 보여주는 신혜선만의 캐릭터 해석은 ‘나의 해리에게’에서 날개를 폈다. 드라마 속에서 사라졌다가 다시 등장한 신혜선이 주은호인지, 주혜리인지 시청자들이 추측하기 어렵게 만들었던 것 또한 표정, 말투 등 미묘한 차이로 차별을 두며 1인 2역을 선보인 신혜선의 연기력 덕분이다. 하재근 대중문화 평론가는 “배우가 1인 2역을 맡을 때 연기력이 뒷받침해주지 않으면 극중 캐릭터 자체가 우습게 보일 수 있다. 그런데 ‘나의 해리에게’에서 1인 2역을 맡은 신혜선이 보여준 연기력은 드라마 전개의 설득력을 높였다”며 “신혜선이 두 사람과 서로 다른 형태의 사랑을 하면서 아픔을 치유해나가는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위로를 주며 따뜻함을 줬다”고 밝혔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10.29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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