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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리딩방 사기 피해는 커지는데 당국의 대응은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2대는 지난달 27일 캄보디아 소재 불법 주식리딩방 사기 일당 9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구속된 주식리딩방 사기 일당은 가짜 주식 투자 애플리케이션(앱)을 만들어 주식 거래가 되는 거처럼 눈속임하여 투자금 명목으로 37억 원을 챙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이처럼 리딩방 사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은 사기꾼 일당들이 실정법을 악용하고 있다는 방증입니다. 통신사기사건의 피해를 방치하던 상황을 바로잡기 위하여 '통신사기피해환급법'이 제정됐습니다. 그러자 이들은 극심한 피해를 양산하던 보이스피싱범죄에서 '통신사기피해환급법'으로 보호를 해주지 못하는 사각지대에서 리딩방 사기(투자사기)로 포맷을 변형한 것으로 보입니다.지난번에도 설명을 드렸듯이 '통신사기피해환급법'은 보이스피싱 사기(통신사기)로 인한 피해를 막을 수 있는 길을 열었지만, 재화의 공급 또는 용역의 제공 등을 가장한 행위는 제외한다는 조항으로 인하여 주식리딩방 사기로 인한 피해는 방치하는 형국이 됐습니다. 그로 인한 풍선 효과로 범죄의 주된 수법이 보이스피싱에서 주식리딩방 사기로 변하게 된 것입니다.실제로 경찰청의 리딩방 사기 피해 신고액 집계는 11개월간 5400억 원을 넘었다고 합니다. 아직도 피해자가 양산되고 있으며, 피해 신고를 하지 않은 피해자들이 있음을 생각하면 실제 피해액은 더욱 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리딩방 사기 사건의 일당이 검거가 되면서 TV와 포털 사이트의 뉴스에 오르내리는 작금의 상황에서, 범죄의 수법을 리딩방 사기의 형태로 유지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투자사기조직은 어떻게 하면 피해자의 심리에 파고들어 금품을 갈취할 수 있는지에 대해 특화된 노하우를 지녔습니다. 흐름을 빨리 체감하고 예측하는 자들입니다. 실제 최근 사기피해로 상담받는 의뢰인들의 사례를 살펴보면, 로맨스스캠과 부업사기(팀미션 사기)가 부쩍 늘었습니다.그렇다면 수사당국 또한 범죄의 트렌드를 예측하고 앞서나가야 합니다. 로맨스스캠과 부업사기의 유형에 대해 발 빠르게 사례를 수집하고 유포하여 피해를 예방하여야 할 것이며, 백번을 이야기해도 부족함이 없는 투자사기 사건의 유형에도 시급히 지급정지가 가능하도록 법제화하여야 할 것입니다.온라인 일간스포츠 임형준 변호사는_자본시장법 위반 사건 수행, 보이스피싱 범죄단체 사건 수행, 리딩사기 사건 수행, 해외거래소사기 사건 수행, 투자사기 사건 수행 등 경제·금융 전문 변호사다. 2024.09.12 16:42
연예일반

“믿을게요”…정은지-최진혁, 로맨스 급물살(‘낮밤녀’)

정은지와 최진혁의 로맨스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이하 ‘낮밤녀’) 속 취준생 이미진(정은지)이 까칠하면서도 다정한 검사 계지웅(최진혁)을 향해 거침없이 직진하면서 로맨스에 불을 붙이고 있는 것.취업사기와 보이스피싱 오해로 첫 만남부터 완전 꼬였던 이미진과 계지웅은 머지않아 뒤바뀐 서류를 되찾으러 다시 만났다. 헌책방에서 계지웅의 서류를 찾는 동안 이미진은 계지웅의 듬직한 면을, 그리고 계지웅은 이미진의 끈기를 보면서 서로에 대한 생각을 조금씩 바꿔가기 시작했다.특히 이미진이 우연히 서한시 살인사건 범인의 유일한 목격자가 되면서 계지웅의 보호본능은 더욱 곤두섰다. 계지웅의 엄마가 살인사건 목격자로 진술을 하러 갔다가 실종됐던 만큼 계지웅은 같은 실수를 반복하고 싶지 않았기 때문. 이미진에게 온갖 호신용품을 챙겨주고 단축번호에 자신의 번호를 저장해 주며 무슨 일이 있으면 언제 어디에서든 연락을 하라고 이야기하는 계지웅의 모습은 이미진의 마음을 안심시키기에 충분했다.자신만 믿으라는 계지웅의 한 마디에 제대로 홀린 이미진은 집에 돌아오자마자 붕붕 뜨는 기분을 한껏 만끽하며 방안을 굴러다녀 웃음을 자아냈다. 얼떨결에 계지웅에게 전화를 걸고서도 당황한 기색 없이 “믿을게요”라고 수줍게 이야기하는 이미진의 상기된 얼굴은 보는 이들까지 두근거리게 만들었다.여기에 이미진이 제대로 된 남자친구를 만나길 간절히 바라는 부모님의 적극적 서포트 역시 빛을 발했다. 계지웅이 집 앞에 나타날 때마다 집안으로 데리고 들어오는 것은 물론 직접 만든 반찬까지 내어주는 등 푸근한 인심으로 계지웅의 철벽을 해제시켰다. 어느샌가 호칭 역시 ‘계서방’으로 변해버려 이미진의 가족들과 계지웅 사이 마음의 거리가 한껏 줄어들었음을 짐작하게 했다.뿐만 아니라 이미진과 계지웅은 서로에게 말 못 할 비밀이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말해줄 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인내심까지 키우게 됐다. 비록 이미진은 자신이 낮에는 50대 시니어 인턴 임순(이정은 분)으로 계지웅의 사무실에서 일하고 있다는 사실을 고백하진 못하지만 계지웅은 오랜 상처였던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털어놓으며 마음의 문을 열어갔다.이어 이미진은 오랜 취업 준비로 인해 바닥에 추락한 자존감을 회복시켜 주고 처음 만났을 때부터 그 이후로 자신을 세세하고 다정하게 챙겨주는 계지웅에게 속절없이 끌리고 말았다. 위험할 때는 언제든 나타나 도와주고 갈 곳 없는 사람의 처지를 이해해 주며 까칠한 듯 따뜻하게 보살펴주는 계지웅을 좋아하게 된 것.이에 이미진은 술기운을 빌려 계지웅에게 먼저 입술을 부딪히며 엄청난 속도로 직진해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미진이 자신의 입으로 직접 “이건 실수 아니에요”라며 당당하게 선언한 가운데 과연 이날의 입맞춤 시도가 두 사람의 관계에 어떤 후폭풍을 가져올지 흥미진진한 궁금증이 쏠리고 있다.초특급 제비추리 최진혁을 만난 직진 몰티즈 정은지의 거침없는 연애 쟁취기가 펼쳐지고 있는 JTBC 토일드라마 ‘낮밤녀’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7.11 16:57
연예일반

‘낮밤녀’ 정은지♥최진혁, 흑역사로 시작한 로맨스 “나만 믿어요”

흑역사로 시작된 정은지와 최진혁의 관계가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JTBC 토일드라마 ‘낮과 밤이 다른 그녀’(이하 ‘낮밤녀’)에서 무스펙 취준생 이미진(정은지)과 고스펙 검사 계지웅(최진혁)이 로맨스와 코미디를 오가는 독특한 관계성으로 매주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설렘을 선사하고 있다.이미진과 계지웅은 취업사기꾼 검거를 계기로 강렬한 첫 만남을 가졌다. 계지웅이 취업 사기에 휘말린 이미진을 돕다가 두 사람의 서류가 뒤바뀌었고 이로 인해 두 번째 만남까지 이어지게 된 것. 심지어 이미진은 서류가 바뀌었다고 전화를 건 계지웅을 보이스피싱범으로 착각하는 바람에 욕설을 하며 심상치 않은 인연의 서막을 열었다.이어 두 사람은 이미진의 수험서 속에 뒤섞인 계지웅의 서류를 찾아 늦은 밤 헌책방에서 긴 시간을 함께 보냈다. 계지웅은 수험서를 빼곡하게 메운 노력의 흔적을 보며 이미진을 달리 보기 시작했고 이미진 역시 떨어지는 책을 막아준 계지웅에게 두근거림을 느껴 이들의 관계가 조금씩 변화할 것을 예감케 했다.특히 이미진이 우연히 살인사건 범인의 목격자가 되면서 계지웅의 보살핌은 극진해졌다. 이미진은 각종 호신용품을 선물하고 무슨 일이 생기면 바로 전화하라고 이야기하는 등 진심으로 자신을 걱정하며 “나만 믿어요”라고 이야기하는 계지웅에게 설레고 있었다.자신만 믿으라는 말대로 계지웅은 이미진이 위기에 빠질 때마다 나타나 무심한 듯 다정한 말과 행동으로 이미진을 빠져들게 했다. 휴대폰에 저장된 서류 봉투라는 저장명을 가지고 티격태격하는 두 사람의 모습은 설렘을 자아냈다.무엇보다 계지웅 앞에서 흑역사를 양산하는 이미진의 기상천외한 행보가 두 사람의 관계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든다. 낮에는 50대로 변하는 얼굴 때문에 임순(이정은)이라는 이름으로 계지웅과 한 사무실에 일하고 있는 이미진은 계지웅이 자신을 내보내려 일부러 각종 업무를 시켰다는 사실을 자각하고 깊은 상심에 빠졌다.술에 잔뜩 취한 채 계지웅에게 전화를 걸어 신세 한탄을 하고 그의 집에 들어가 온갖 주정을 부리는 등 상상을 초월하는 이미진의 행보는 웃음을 자아냈다. 정체를 들킬까 봐 벽을 타고 위층으로 올라간 뒤 자신을 찾아온 계지웅에게는 임순의 얼굴로 생리 현상을 해결하고 있다는 TMI를 남발하면서 이미진의 이미지는 나락에 빠지는 듯했다.그럼에도 계지웅은 이미진의 부모님이 주신 반찬 그릇을 돌려준다는 핑계로 계속해서 이미진과 연락을 취하고 있는 데다가 부모님부터 절친 도가영(김아영)까지 계지웅과의 연애를 적극적으로 밀어주고 있는 상황. 이미진 역시 계지웅이 위험에 빠지자 그를 구하러 달려들어 과연 두 사람의 관계가 어디까지 발전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인다.‘낮과 밤이 다른 그녀’는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10시 30분 방송된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7.05 09:53
산업

악재 쌓이는 알리…등 돌리는 소비자

막대한 자본을 무기로 한국 상륙 작전에 나선 중국계 이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이하 알리)가 각종 악재에 몸살을 앓고 있다. 짝퉁·안정성 문제뿐만 아니라 전자상거래법 위반으로 한국 당국의 제재를 앞두게 됐다. 잇따른 논란에 알리에 등 돌리는 소비자도 늘고 있다.1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는 알리의 통신판매자 신고 의무 위반 의혹과 관련해 제재 의견을 담은 심사 보고서를 발송했다.알리는 지난해 9월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유한회사'로 서울시에 통신판매업을 신고하면서, 상호와 대표자, 소재지, 호스트 서버 소재지 등을 신고했다.하지만 공정위는 신고된 법인이 대리인 역할로, 실제 쇼핑몰 운영은 본사나 다른 법인에서 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공정위는 알리가 통신판매업자의 신고 의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고 보고, 제재 의견을 낸 것으로 보인다.이 밖에도 공정위는 알리에 대한 조사를 여러 건 진행 중이다. 알리가 실제 판매된 적 없는 가격을 정가로 표시하고, 이를 할인한 것처럼 광고해 소비자를 속였다는 의혹에 대해 조사 중이다.또 알리 사이트에서 계정을 만들 때 가입자가 동의해야 하는 약관에 개인정보의 제3자 제공을 동의하는 등의 약관이 포함돼 있어 불공정 약관 의혹에 대한 조사도 진행 중이다.여기에 알리는 취급하는 상품 품질이 기대에 못 미치는 데다 올해 안전성 이슈가 잇따르면서 플랫폼 신뢰도가 크게 하락한 상태다. 설상가상 최근에는 알리를 사칭한 피싱 사기까지 등장했다.실제 온라인에서는 알리를 사칭한 홈페이지들이 여럿 검색된다. 해당 사이트는 로고나 디자인을 도용해 마치 알리가 직접 운영하는 것처럼 꾸몄다. 이런 가짜 사이트를 활용해 알리 직원이나 판매자를 사칭해 ‘함께 돈을 벌자’며 접근하거나, 신종 로맨스스캠(연애빙자사기)과 접목하는 사기 행위도 많아지고 있다.악재가 쏟아지면서 국내 알리 이용자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와이즈앱·리테일·굿즈에 따르면 알리의 월간활성이용자(MAU)는 지난 3월 정점(887만명)을 찍고 두 달 연속 하락했다. 4월에는 859만명, 5월에는 830만명으로 줄었다.업계 관계자는 "진출 초기 초저가를 앞세워 이용자를 끌어모았지만, 각종 논란이 이어지면서 성장세가 꺾인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안민구 기자 amg9@edaily.co.kr 2024.07.02 07:00
연예일반

”이무생 여기도 나와?”…순정남부터 불륜남까지, 한계 없는 소화력 [RE스타]

순정남부터 불륜남까지, 선역과 악역 어떤 배역을 맡아도 어색하지 않다. 배우 이무생이 다채로운 연기력으로 시청자를 사로잡고 있다. 현재 방영 중인 드라마 ‘하이드’부터 올해 초 종영한 ‘마에스트라’, 영화 ‘시민덕희’, ‘당신이 잠든 사이’ 등 다양한 작품에서 탄탄한 연기력으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이무생은 지난달 23일 첫 방송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JTBC 토일 드라마 ‘하이드’에서 열연을 펼치고 있다. ‘하이드’는 어느 날 남편이 사라진 후, 그의 실종에 얽힌 비밀을 추적하며 감당하기 어려운 큰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여자의 이야기다. 극 중 이무생은 아내 나문영(이보영)과 함께 차웅 법무법인 공동대표로 로펌을 운영하다 의뢰인과 연관된 의문의 사건에 얽히면서 사라지는 남편 차성재를 연기했다.이무생이 연기한 차성재는 극초반 아버지로부터 물려받은 차웅 로펌을 운영하며 탄탄대로를 걷는 변호사이면서, 아내 대신 딸의 끼니와 학교 등원도 도맡아 할 정도로 가정적인 남편이다. 그러나 이후 어떤 조짐도 없이 사라진 차성재는 매회 나문영을 충격에 빠뜨리는 반전을 만들어 내는 빌런으로 변모하며 본색을 드러내는 중이다.차성재는 사실 자신의 범죄를 감추기 위해 자살로 죽음을 위장한 살인자였고, 옆집 여자 하연주(이청아)와 불륜 관계였다. 이 모든 사실을 알게 된 나문영이 자수를 권하자 차성재는 곧장 섬뜩한 눈빛을 띄며 다정한 남편의 모습과는 정반대의 광기 어린 모습으로 돌변한다. 이무생은 변화무쌍한 차성재 캐릭터를 세심한 연기로 표현하며 매회 극적인 반전을 이끌고 있다. ‘하이드’에서 이무생이 보여준 연기는 전작 ‘마에스트라’와는 전혀 다른 성격의 캐릭터라 더욱 대비를 이룬다. ‘마에스트라’에서 재력가 유정재를 연기한 이무생은 천재 지휘자이자 옛 연인인 차세음(이영애)를 향한 ‘순애보 돌직구 직진남’ 연기를 탁월하게 소화해 여심을 사로잡았다. 여기에 재력가다운 패션으로 고급스러운 비주얼까지 완성해 ‘이무생로랑’이라는 별명도 얻었다.이무생은 드라마 외에도 올해 개봉한 영화만 이미 두 편이다. 1월 개봉한 ‘시민덕희’에서는 극악무도한 보이스피싱 총책으로 등장, 인상깊은 빌런 연기를 소화했다. 3월 개봉한 ‘당신이 잠든 사이’에서는 추자현과 부부 연기를 펼치며 여운이 깊은 미스터리 로맨스를 선보였다. 이무생은 2006년 드라마 ‘방과후 옥상’으로 데뷔해 2020년 ‘부부의 세계’를 통해 얼굴을 알렸다. 그사이 수많은 작품에 단역, 조연으로 출연하며 연기 경력을 쌓았다. 올해 짧은 시간 동안 선역과 악역을 여러 차례 오가며 다양한 캐릭터를 연기했는데도 전혀 이질감 없는 캐릭터 소화력을 보여줬던 배경이다.공희정 드라마 평론가는 “‘하이드’에서 이무생이 연기하는 캐릭터는 내면에 숨어있는 다른 모습을 다양하게 보여줘야 하는 인물이다. 그런 모습을 끄집어내려면 굉장한 연기 공력이 필요하다”며 “그런 면에서 이무생은 그동안 쌓아온 연기 경력으로 적확한 연기를 펼치면서 대중에게 자신을 각인시키는 데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이무생은 최근 공개된 디즈니플러스 ‘지배종’을 통해 SF 장르에도 도전했다. ‘지배종’은 배양육 시장을 장악한 생명공학기업 BF그룹을 탄생시킨 CEO 윤자유(한효주)를 둘러싼 이야기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로, 이무생은 극 중 윤자유의 20년지기 친구이자 BF그룹의 기술총잭 온산 역을 맡았다. 이무생은 올해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시리즈 ‘경성크리처’ 시즌2에도 출연하며 열일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앞으로 그가 보여줄 활약에 기대가 모아지는 이유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4.25 06:05
연예일반

[IS인터뷰] ‘시민덕희’ 공명 “연하남·막내 이미지? 좋아해준다는 것 자체에 감사”

“아직 할 게 많고 몇 걸음 안 뗀, 시작도 안 한 배우라고 생각해요.”배우 공명에게선 여유가 느껴졌다. 공명은 “다른 모습을 보여주는 것에 있어 아직 시간이 많다고 생각한다”며 “천천히 내 페이스대로 오래 뛰고 싶다”고 앞으로의 다짐을 전하기도 했다.공명은 지난달 24일 개봉한 영화 ‘시민덕희’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공명에게는 이 영화가 특별한 의미가 있다. 군대 전역 후 대중 앞에 내놓은 첫 영화이기 때문이다. 공명은 군 복무 기간에 대해 “일에 대한 감사함과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 대한민국 남자에게는 하나의 전환점이 될 수 있는 게 군 복무 기간이다. 하지만 ‘시민덕희’ 속 공명과 지금의 공명은 차이가 있다. 군 입대 전에 촬영을 마친 작품이어서다.공명을 최근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인터뷰했다. 공명은 입대 전 촬영했던 ‘시민덕희’가 전역 후 개봉한 것에 대해 “너무 기분이 좋았다. 개봉 전부터 제작보고회, 무대인사 등을 같이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기분이 좋았다”며 “나에게 행운이 따른 느낌이지 않나 싶을 정도로 시기가 적절했다”고 말했다. ‘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라미란)에게 사기친 조직원 재민(공명)의 구조 요청이 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지난 2016년 경기도 화성에서 작은 세탁소를 운영하던 김성자 씨가 겪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공명이 ‘시민덕희’에 출연하게 된 이유는 사이다 같은 시나리오, 그리고 라미란의 출연이었다. 공명은 “시나리오만 봤을 때 통쾌하고 사이다 같은 느낌이 있었다. 또 라미란 선배님이 출연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시나리오를 봐서 ‘이건 무조건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감독님을 만나 적극적으로 어필했다”고 말했다.“라미란의 팬이었느냐”고 묻자 공명은 “팬이 아닌 사람이 있을까”라고 미소 지었다. 이어 “내가 즐겨봤던 영화, 드라마에서 라미란 선배님이 너무 좋았다. 그런 걸 보고 ‘언젠간 선배님과 한 번쯤 (연기)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그렇게 생각했기 때문에 라미란 선배님과 연기한다는 것 자체에 설렘이 있었다. 그래서 더욱 ‘나에게 시나리오가 왔는데 해야지’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극중 재민은 보이스피싱 사기범이자, 해외 취업 사기 피해자다. 고액의 취업 공고를 보고 중국행을 택했으나, 실상은 조직 아래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사기를 치는 일이었다.공명은 “재민이 사기를 쳤지만, 자신을 꺼내달라고 제보를 하지 않나. 그런 면에서 재민은 지극히 평범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다”며 “용기를 내 조직을 뒤집겠다는 마음이 아니라 그냥 나가고 싶다 정도였던 것 같다. 덕희에게 제보를 할 때의 재민은 실낱같은 희망을 붙잡는 시도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이어 “감독님이 판타지적인 용기를 내고 노력하는 모습이 그려졌으면 좋겠다고 했다. 최대한 튀지 않게 잘 넘어가도록 연기했다”고 덧붙였다. 제대한 공명을 두고 라미란은 “강아지에서 개가 됐다”는 말을 남겼다. 공명은 “최근 (라미란 선배님 등을) 다시 만나면서 나도 능글맞게 바뀐 것 같다. 옛날에는 선배님들의 말에 어쩔 줄 몰라했다면, 이제는 유연하게 넘기는 부분이 있다”고 했다. 이어 “군대가 주는 변화가 있는 것 같다. 나이 때문도 있겠지만, 군대의 영향이 조금 더 크지 않나 한다”고 고백했다.공명은 또 “복무 기간 중 ‘한산: 용의 출현’, ‘킬링 로맨스’가 개봉했는데 입대 전 그렇게 작품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며 “복무한 기간만큼은 안 쉬겠다는 생각으로 전역했다. ‘최소 18개월은 안 쉬어야지’라는 생각”이라고 미소 지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01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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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덕희’ 공명 “전역 후 다짐? 18개월은 안 쉬어야지…자리 비우는 위기감 NO” [인터뷰②]

배우 공명이 전역 후의 마음가짐을 밝혔다.영화 ‘시민덕희’ 공명 인터뷰가 22일 오전 서울시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됐다.‘시민덕희’는 보이스피싱을 당한 평범한 시민 덕희(라미란)에게 사기친 조직원 재민(공명)의 구조 요청이 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공명은 본의 아니게 보이스피싱 조직에 가담하게 된 재민 역을 맡았다.‘시민덕희’는 공명의 전역 후 첫 복귀작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받았다. 공명은 지난 2021년 12월 입대해 지난해 6월 육군 병장 만기 전역했다.이날 공명은 군 생활에 대해 “군대에서 ‘시간은 언제 가지’, ‘언제 전역하지’ 등을 생각했다”면서도 “일에 대한 감사함과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이었다”고 말했다.군 복무 기간 중 영화 ‘한산: 용의 출현’, ‘킬링 로맨스’가 개봉하며 대중에게 꾸준히 얼굴을 비춘 공명. 그는 “입대 전 그렇게 작품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했다. 복무 기간 중 영화들이 개봉해서 대중이 나를 볼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고 느꼈다”며 “복무한 기간만큼은 안 쉬겠다는 생각으로 전역했다. ‘최소 18개월은 안 쉬어야지’라는 생각”이라고 웃었다.“자리를 비우는 것에 위기감을 느낀 적 있냐”는 질문에 “자만하는 건 아니지만, 그런 것에 있어 한 번도 자존감을 떨어뜨린 적은 없었다.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려 했다”며 “만약 그렇더라도 스스로의 자존감을 떨어뜨리지 않으려고 절대 그런 생각을 하지 않았다”고 했다.군대에서의 생활은 어땠는지 묻자 “너무 감사하게도 복무했던 곳에서 군인들이 공명이 아닌 김동현으로 대해줘 편하게 지냈던 것 같다. 배우가 아닌 김동현으로서 잘 지낼 수 있었다”고 답했다.한편 ‘시민덕희’는 오는 24일 개봉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1.22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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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IS]‘꿀잼 보장’ tvN은 세대 공감쇼·OCN은 마동석 특집

CJ ENM이 ‘꿀잼’ 보장하는 TV 라인업을 공개했다. 추석을 맞아 특별기획으로 선보이는 tvN ‘내가 알아서 할게’부터 다채로운 영화 리스트까지 이번 가을도 풍성하게 채웠다. 밖에 나가 연휴를 즐기는 것도 좋지만, 올 추석엔 가족과 둘러앉아 눈과 귀를 만족시킬 추석 특집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tvN tvN이 추석을 맞이해 세대공감쇼 특집을 준비했다. 전세계 MZ세대들의 다양한 삶의 모습과 관심사를 살펴보는 ‘내가 알아서 할게’는 실제 부모와 자녀 관계인 출연진들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7~8일 오후 7시 10분에 방송된다. 9일 오후 1시 30분에는 믿고 보는 배우 유해진, 진선규, 박지환, 윤균상의 자유로운 유럽 캠핑 예능 ‘텐트 밖은 유럽’ 4~6회가 방영된다. 최신 영화도 준비돼 있다. 오는 9일 오후 8시 50분 변요한의 보이스피싱 조직 추적기를 그린 ‘보이스’가 공개된다. 추석 당일인 10일 오후 10시 40분에는 전종서, 손석구 주연의 ‘연애 빠진 로맨스’가, 12일에는 북에서 온 천재수학자 최민식의 ‘이상한 나라의 수학자’가 편성될 예정이다. #tvN SPORTS 스포츠 팬들을 위한 다양한 추석 특집을 마련됐다. 격투기 마니아들을 위한 추석특집 ‘파이트 데이’가 찾아온다. 10일 오전 11시 ‘UFC’ 274~278화까지 연속 방송을 편성,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던 ‘UFC 파이트 나이트’ 톱5는 11일 오전 11시부터 만나볼 수 있다. 10일과 11일에는 안방 1열에서 코리안 리거의 활약을 즐길 수 있다. 10일 오후 10시 20분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22-23’ 호펜하임 vs 마인츠가, 11일 오전 12시 20분에는 쾰른 vs 우니온 베를린이 방송된다.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오후 5시 30분에는 ‘스파이더 SAC 트라이아웃 서울 2022’가 생중계된다. 스포츠 스타들을 만날 수 있는 영화도 편성됐다. 왼손잡이 투수 감사용의 삶을 그린 ‘슈퍼스타 감사용’이 10일 오후 7시에, 11일 오후 7시에는 야구선수 최동원과 선동열의 맞대결이 펼쳐지는 ‘퍼펙트게임’을 선보인다. #OCN OCN은 다채로운 영화 라인업으로 한상을 차렸다. ‘경관의 피’, ‘보이스’, ‘유체이탈자’, ‘발신제한’, ‘연애 빠진 로맨스’, ‘장르만 로맨스’, ‘뜨거운 피’가 추석 연휴 시청자들과 만난다. 천만영화의 주인공 ‘마동석 유니버스’ 특집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인다. 9일 오후 10시부터 ‘범죄도시’, ‘악인전’를 차례대로 만나볼 수 있다. DC 히어로 팬들을 위한 ‘DC 유니버스 어셈블’ 특집도 찾아온다. 11일 오후 3시 30분 ‘아쿠아맨’과 ‘원더우먼 1984’가 전파를 탄다. #OCN Movies OCN Movies은 ‘공조 2: 인터내셔날’ 개봉을 맞아 ‘현빈 VS 진선규’ 특집이 편성했다. 9일 오후 6시 30분에는 현빈 주연의 ‘공조’와 ‘꾼’이, 12일 오후 9시에는 진선규의 ‘극한직업’, ‘범죄도시’를 만나볼 수 있다. 연휴의 시작을 즐겁게 할 ‘명절엔 코미디’ 특집도 찾아온다. 9일 오전 11시 30분부터 김영광, 이선빈 주연의 ‘미션 파서블’과 권상우의 ‘히트맨’이 방송된다. ‘익스트림 크리쳐스’ 특집으로 10일 오후 4시 30분부터 ‘쥬라기 월드’, ‘쥬라기 월드 2: 폴른 킹덤’, ‘몬스터 헌터’가 준비돼 있다. #OCN Thrills OCN Thrills은 레전드 명작들로 연휴를 달군다. 9일 오후 6시 30분 스피드 액션 특집으로 ‘분노의 질주6 : 더 맥시멈’, ‘분노의 질주 : 더 세븐’, ‘분노의 질주 : 더 익스트림’을 연속 방송한다. 12일 오후 2시에는 톰 크루즈 특집으로 영화 팬들의 심장을 두드릴 예정이다. ‘미션 임파서블3’, ‘미션 임파서블 : 고스트 프로토콜’, ‘미션 임파서블 : 로그네이션’이 공개된다. 한국 영화도 빼놓을 수 없다. 10일 오후 1시 최민식 주연의 천만영화 ‘명량’부터 사후세계를 그린 하정우, 차태현의 ‘신과함께 : 죄와 벌’, ‘신과함께 : 인과연’. 황정민, 강동원 주연의 ‘검사외전’까지 준비돼 있다. 탐정 K무비 특집으로는 11일 오전 11시 ‘조선 명탐정 2 : 사라진 놉의 딸’, ‘탐정 : 리턴즈’, ‘원더풀 고스트’가 연달아 전파를 탄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9.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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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영우’ 강태오-박은빈 이별 후 애틋한 눈빛 포착

박은빈, 강태오가 이별 후유증을 겪는다. ENA채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우영우’) 측은 16일, 제주도 출장에서 돌아온 우영우(박은빈 분)와 이준호(강태오 분)의 달라진 일상을 공개했다. 서로의 빈자리를 애써 모른 척하지만 허전한 마음을 감출 수 없는 두 사람. ‘고래커플’ 로맨스의 결말이 궁금해진다. 지난 방송에서 우영우와 ‘한바다즈’는 제주도로 단체 출장을 떠났다. 황지사의 문화재 관람료 징수에 대한 부당 이익금 반환 청구 소송을 맡게 된 것. 그리고 그들은 저마다의 각성과 변화를 맞았다. 특히 우영우는 이준호 누나와의 만남에서 가슴 아픈 현실을 마주했다. 자신은 사랑하는 사람을 결코 행복하게 해줄 수 없다는 생각에, 우영우가 선택한 것은 이별이었다. “죄송합니다”라는 말만 남기고 돌아서는 우영우와 홀로 남겨져 눈물을 흘리는 이준호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했다. 그런 가운데 공개된 사진에는 우영우, 이준호의 이별 후 일상이 담겨있다. 고래 이야기를 나누던 점심시간을 이젠 각자 보내는 두 사람. 자신의 방에서 ‘혼밥’ 중인 우영우는 다른 직원들에게 둘러싸여 식사 중인 이준호의 모습과 대비되며 안타까움을 더한다. 블라인드 틈으로 이준호를 훔쳐보는 우영우의 쓸쓸한 눈빛도 포착됐다. 가슴 아픈 말로 이별을 통보했지만 한번 피어난 마음은 쉽게 지지 않는다. 하지만 이유도 모른 채 이별을 받아들여야 하는 이준호의 마음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지. 우영우의 시선을 느낀 듯 고개를 돌린 그의 눈빛이 애틋하다. 다시 마주 선 우영우와 이준호, 과연 이준호는 우영우의 마음을 돌릴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오는 17일 방송되는 15회에서 한바다는 ‘스피어피싱’ 피해로 인해 4천만 건의 개인정보를 유출, 과징금 3천억 원을 부과받은 대형 온라인 쇼핑몰의 의뢰를 받는다. 자리를 비운 정명석(강기영 분)을 대신해 장승준(최대훈 분)이 신입 변호사들과 사건을 맡는다. ‘우영우’ 제작진은 “우영우, 이준호가 이별 후폭풍을 맞는다. 두 사람이 이대로 아픈 현실을 받아들이고 이별할지, 조금 더 용기 내어 진심을 전할지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또한 “정명석 없이 역대급 사건을 마주하게 된 신입 변호사들의 활약과 성장도 주목해 달라”며 기대감을 더했다.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15회는 오는 17일 오후 9시 ENA채널에서 방송되며, seezn(시즌)과 넷플릭스를 통해서도 공개된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8.16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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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마을 차차차' 신민아, 겉은 새침 속은 따뜻 '겉바속촉 매력'

‘갯마을 차차차’ 신민아의 기분 좋은 변화가 시청자들을 미소 짓게 만들고 있다. tvN 토일극 ‘갯마을 차차차’에서 현실주의 치과의사 윤혜진 역을 맡은 신민아가 겉은 새침해 보이지만 속은 따듯하고 여린 ‘겉바속촉’ 매력으로 공진 마을에서 변화해 가는 모습을 선보이고 있다. 사람들에게 조금씩 호의를 베푸는 것은 물론, 불편한 관계에서도 유연한 대처를 보이며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는 것. 지난 방송에서 이상이(성현)가 대학시절 신민아를 떠올리며 “가끔 생각했어. 여전히 종종거리며 뛰어다니진 않는지. 아직도 잠이 모자라는 건 아닌지. 바빠서 끼니를 거르진 않는지”라고 말한 것처럼, 신민아는 등록금을 마련하기 위해 늘 치열하게 살아왔고, 늘 자신만을 돌보기에도 바빴던 사람이었다. 그렇기에 신민아에게 공진 마을 사람들의 지나친 관심은 불편했고, 김선호(두식)의 오지랖은 이상해 보였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이런 공진 마을의 분위기에 차츰차츰 스며들어 내재되어 있던 따듯한 마음을 겉으로 드러내기 시작한 신민아의 변화는 안방극장을 무장해제 시키고 있다. 먼저 김영옥(감리)이 치과에 두고 간 지갑을 돌려주기 위해 김영옥의 집에 들른 신민아는 멋대로 빨래를 돕게 만든 김선호를 째려 보다 가도 “이거 뭐 어떻게 하면 되는 건데?”라고 물으며 옷까지 갈아입고 누구보다 열심히 빨래를 하는 모습은 김영옥을 흐뭇하게 만들며 이전 보다 더 김영옥과 친밀해진 모습을 드러냈다. 뿐만 아니라, 차청화(남숙)가 길가에서 현금거래를 하는 것을 보고 보이스피싱이라고 판단하고, 피싱범이 도망치자 앞뒤 상황을 재지 않고 일단 전력 질주를 해 피싱범을 잡는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사건 직전 윤치과 손님들에게 불법 치기공사를 소개해 치과 진료에 차질을 빚게 만든 범인이 차청화라는 사실을 알고 분노했지만, 이때만큼은 감정을 접어두고 차청화를 돕는 신민아의 대담하고 걸크러시한 매력은 보는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이후, 이봉련(화정)을 통해 차청화의 숨겨진 사연을 들은 신민아는 “병원으로 오시던가요. 그 야매가 제대로 붙였는지 확인은 해야 될 거 아녜요”라며 차청화에게 먼저 화해의 손길을 내밀어 안방극장을 훈훈하게 물들였다. 이는 돈만 벌면 서울로 돌아갈 생각을 하던 공진의 이방인 신민아가 마을의 일원으로 뿌리를 내려가는 모습이었다. 신민아의 ‘겉바속촉’ 매력은 김선호에게도 향하며 로맨스를 짙게 만들었다. 비를 맞고 몸살에 걸린 데다 보이스피싱범을 잡다가 팔을 다친 그의 집에 찾아가 극진히 간호를 해준 것. “특별 왕진 나왔어”라며 구급상자까지 들고 김선호의 집을 찾은 신민아는 “제발 가”라는 김선호의 말에도 “아플 때 혼자 있음 서러워. 누구나 다 아는 걸 홍반장만 몰라?”라는 말과 함께 엉성한 솜씨로 손수 죽까지 차려주며 마음을 썼다. 이처럼 신민아는 원래 타인을 향한 따듯한 마음을 가진 인물이다. 매달 꽤 많은 돈을 사회적 약자를 위해 정기후원을 하기도 하고, “내가 알던 혜진이랑 똑같아. 여기 개원한 것도 그렇고 욕심 안 부리고 진짜 널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위해 내려온 거잖아. 서울이랑 지방 의료 격차가 심하다던데, 혜진이 너 다워”라고 한 이상이의 말처럼 원래부터 자기 자신과 주변 사람들까지 생각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이에 각박한 도시의 삶 속에서 치열하게 살아오며 사람들과 섞여 살아가는 방법을 잊고 살았던 신민아가 공진이라는 오지랖 넓은 마을에 내려와 회가 거듭될수록 자신의 따듯한 내면을 선보이며 변화하는 모습에 시청자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이는 현실 공감 캐릭터 혜진의 변화를 누구보다 사랑스럽고 자연스럽게 그려내고 있는 신민아를 향한 호평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신민아가 출연하는 tvN ‘갯마을 차차차’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9.20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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