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공=KBS joy ‘물어보살’에 20대 남성이 모친이 로맨스 스캠을 당했다고 털어놨다.
해당 남성은 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 출연해 “(모친이) 로맨스 스캠으로 저희에게 대출을 해달라고 하고 보이스피싱을 당한 것도 있다”고 말했다.
이 남성은 모친이 60살이며 부친은 고등학생 시절 돌아가셨다고 설명했다. 그는 “우연히 어머니의 SNS 대화 내용을 봤는데 어머니가 그 상대방과 재혼을 생각하고 돈까지 빌려줬다. 그 남자는 45살이라고 했고 아이가 8살인 이혼남이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남성이 한국에서 사기 위해선 짐을 맡길 비용이 필요하다면서 돈을 달라고 하더라. 그 후에도 돈을 계속 달라고 했다. 4년간 그랬다”며 “금액은 총 700만 원이었다. 그런데 어머니가 필요하다고 해서 돈을 보내줬는데 그 중 일부를 그 사람에게 또 줬다”고 말했다.
또 자녀들은 경찰에 신고했지만 “모친은 내 남자친구이니까 건들지 말라고 했다. 병원에서 치료도 권유했지만 남자친구라고 계속 말하더라”고 답답함을 호소했다. 그러면서 “어머니는 아직도 그 상대방과 연락을 주고 받고 연애를 하고 있는 줄 알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모친이 불법대출을 받으려다가 우연히 보이스 피싱 연결책과 연결이 됐다”며 자신도 모른 채 돈세탁 운반책 역할까지 해서 경찰 수사를 최근 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