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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6월 도루 시도 '0'...뛰지 않는 오타니, 20-20클럽 가입 불투명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는 지난 시즌(2024) 54홈런-59도루를 기록하며 메이저리그(MLB) 최초로 50-50클럽에 가입했다. 올 시즌은 20-20도 요원하다. 오타니는 8일 출전한 밀워키 브루어스전까지 타율 0.280 30홈런 56타점 87득점 12도루를 기록했다. 타율은 0.310을 기록한 지난 시즌보다 조금 떨어져 있지만, 충분히 회복 가능해 보인다. 홈런 생산 페이스는 비슷한 수준이다. 득점 부문은 현재 리그 1위다. 눈길을 끄는 기록은 12개에 그친 도루다. 그는 2024시즌 이 부문 2위였다. 올 시즌 1위는 31개를 기록한 호세 카발레로(탬파베이 레이스)다. 오타니는 4월까지 도루 10번 시도해 9개 성공했다. 5월엔 5번 시도해 2개 성공했다. 6월은 시도가 없다. 지난 3일 시카고 화이트삭스전 시즌 12호 성공 뒤 다시 침묵하고 있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주루 중 어깨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랐다. 올 시즌은 스프링캠프부터 투수 복귀를 준비했다. 그는 2023년 9월 팔꿈치 수술을 받은 뒤 '투타니(투수 오타니)' 휴업에 돌입했다가 지난달 1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처음으로 마운드에 섰다. 결국 부상 후유증, 투수 복귀 준비를 위해 도루 시도 자체를 크게 줄였다. 앞으로도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면 부상 위험을 감수하며 뛰진 않을 것 같다. 오타니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 가장 먼저 20-20클럽에 가입했다. 올 시즌은 이미 시카고 컵스 신성 피트 크로우-암스트롱에게 선착을 내줬다. 두 번째 통과도 힘들 것 같다. 신시내티 레즈 '몬스터' 엘리 데 라 크루스가 현재 홈런 18개, 도루 22개를 기록 중이다. 오타니가 도루 8개를 채우기 전에 크루스가 먼저 2홈런을 기록할 전망이다. 컵스 간판타자 카일 터커는 17홈런, 22도루를 기록했다. 미네소타 트윈스 바이른 벅스턴은 홈런은 20개를 채웠고, 도루는 4개 남겨 두고 있다. 오타니는 올 시즌 앞서 등판한 네 경기 모두 1~2이닝만 소화하며 오프너 역할을 했다. 아직 투구 수와 이닝을 더 끌어올려야 한다. 오타니가 선발 등판 20번 이상 기록한 3시즌(2021~2023) 기준으로 단일시즌 도루는 26개(2021시즌)였다. 올 시즌 오타니가 30-30클럽에 가입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20 역시 선수 의지에 달려 있다. 마음만 먹으면 도루 8개를 더하는 건 어렵지 않겠지만, 투타니(투수 오타니) 안착이 더 중요하다고 여기는 것 같다. 그나마 지난 시즌과 달리 현재 다저스 로스터에는 30도루 이상 기록할 수 있는 주루 능력을 갖춘 김혜성이 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7.08 14:07
NBA

‘엉클 드류’ 어빙, DAL과 3년 1620억에 재계약

미국프로농구(NBA) 댈러스 매버릭스가 가드 카이리 어빙(33)과 3년 재계약했다.댈러스는 7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구단은 가드 어빙과 3년 1억 1900만 달러(약 1620억원) 재계약을 체결하고, 디안젤로 러셀과는 570만 달러(약 77억원)를 지급하는 계약을 맺었다”라고 밝혔다.애초 어빙은 2025~26시즌 댈러스로부터 4290만 달러(약 586억원)를 받을 수 있었으나, 마지막 해인 기존 계약을 포기하고 새로운 3년 계약에 서명했다. 이번 계약의 마지막 해인 2027~28시즌은 4260만 달러(약 582억원)에 달하는 플레이어 옵션이 포함돼 있다.어빙은 NBA가 공인하는 특급 공격형 가드다. 화려한 드리블 능력은 NBA 역사상으로도 손에 꼽는다. 하지만 지난 3월 왼 무릎 전방십자인대 파열 부상으로 조기에 2024~25시즌을 마감했다. 어빙은 현재 부상을 치료 중이며, 2025~26시즌 중에야 복귀할 전망이다. 그는 최근 팟캐스트에서 ‘플레이오프까지 돌아올 수 있나’라는 질문을 받고 “그저 150000% 나은 상태로 돌아오고 싶을 뿐이다”라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댈러스 입장에선 어빙의 존재가 절실하다. 그는 지난 시즌 부상 전까지 정규리그 50경기 평균 24.7점 4.8리바운드 4.6어시스트를 올렸다. 시즌 중 루카 돈치치(LA 레이커스)가 트레이드로 팀을 떠나는 악재를 맞이했지만, 어빙의 활약은 건재했다. 구단에 따르면 지난 시즌 평균 20.0점 이상을 기록하며 야투 성공률 45%, 3점슛 성공률 40%, 자유투 성공률 90% 이상을 동시에 달성한 건 어빙뿐이었다.어빙은 지난 2022~23시즌 중 댈러스 합류 뒤 정규리그 128경기 평균 25.5점 4.9리바운드 5.1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댈러스는 “앤서니 테이비스, 클레이 탐슨, 데릭 라이블리 2세, 쿠퍼 플래그, P.J. 워싱턴, 다니엘 개포드, 어빙으로 구성된 로스터는 NBA 전체에서 가장 강력한 베스트7로 평가받고 있다”라고 소개했다.같은 날 스포츠 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는 어빙의 재계약 소식에 따른 팬들의 반응을 조명하기도 했다. 매체에 따르면 팬들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어빙이 댈러스를 우승으로 이끌 것”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김우중 기자 2025.07.07 14:23
메이저리그

빅리그 로스터에 돌아온 김하성, 5일 탬파베이 이적 신고식 치르나

김하성(29·탬파베이 레이스)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로스터에 등록됐다. 탬파베이 이적 후 처음이다. 탬파베이 구단은 4일(한국시간) 60일 부상자 명단(IL)에 있던 김하성을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등록했다. MLB닷컴은 "김하성이 5일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 타깃필드에서 열리는 미네소타 트윈스와 3연전 첫날 경기부터 출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4일에는 탬파베이의 경기가 없다. 김하성은 탬파베이 유니폼을 입고 이적 신고식을 앞두고 있다. 그는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소속으로 상대 견제구에 1루로 슬라이딩을 하다가 어깨를 다쳤고,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김하성은 올해 2월 탬파베이 구단과 2년 총액 2900만 달러(396억원)에 계약했다. 재활 훈련에 매진한 김하성은 5월 말부터 탬파베이 산하 트리플A 구단인 더럼 불스에서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 나섰다. 지난달 중순에는 허벅지 통증으로 잠시 쉬었다가 다시 복귀했다. 김하성은 마이너리그 2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08 6타점 6도루 출루율 0.352를 기록하며 컨디션 점검을 마쳤다.48승 39패, 승률 0.552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3위의 탬파베이는 김하성이 내야 수비의 중심을 잡아주길 기대한다. 김하성은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에서 유격수로 9경기, 2루수로 5경기, 지명타자로 7경기 출전했다.이형석 기자 2025.07.04 09:49
NBA

‘충격’ 릴라드, 밀워키서 방출…잔여 총액만 1540억→5년 할부

미국프로농구(NBA) 밀워키 벅스가 올스타 가드 데미안 릴라드(35)를 방출했다. 릴라드의 잔여 연봉 1억 1300만 달러(약 1540억원)는 5년에 나눠 지급될 예정이다.미국 매체 ESPN은 2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밀워키가 릴라드를 방출하고 마일스 터너와 계약했다”라고 전했다. 밀워키는 터너와 4년 1억 700만 달러(약 145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2028~29시즌 선수 옵션이 포함돼 있고, 트레이드 발생 시 전체 계약 금액의 15%를 추가로 받는 트레이드 키커 조항도 담겼다.눈길을 끄는 건 밀워키가 터너와 계약하기 위해 릴라드를 방출했다는 점이다. 릴라드는 지난 2012년 NBA 드래프트 6순위로 지명된 가드.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에서 올-NBA 퍼스트팀 1회, 올-NBA 세컨드팀 4회 등 화려한 수상 이력을 자랑하는 특급 선수다. 예측하기 힘든 초 장거리 3점슛을 연거푸 터뜨리는 등 공격형 가드로 잘 알려져 있다.릴라드는 2023~24시즌을 앞두고 포틀랜드와 동행을 마치고 밀워키와 손을 잡았다. 밀워키에서 야니스 아데토쿤보와 원투펀치를 구축, 리그 정상 탈환에 도전했다.하지만 릴라드와 아데토쿤보의 동행은 해피 엔딩이 아니었다. 밀워키는 릴라드 영입 첫해 플레이오프 1라운드에서 짐을 쌌다. 2024~25시즌에는 종아리 혈전으로 무기한 결장하는 악재까지 겹쳤다. 우여곡절 끝에 플레이오프 1라운드 중 복귀했으나, 아킬레스건 파열이라는 지명적인 부상까지 입으며 코트를 떠났다. 릴라드가 2025~26시즌 복귀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유력했는데, 밀워키가 그와의 계약을 조기에 종료하면서까지 동행을 마쳤다. 밀워키 입장에선 돌아오지 못할 선수에게 5000만 달러(약 680억원) 이상의 연봉을 주는 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스트레치 조항을 이용해 릴라드의 연봉을 5년으로 나눠 납부하는 방법을 택했다. 당장의 샐러리캡에 숨통을 튼 밀워키가 곧장 터너를 품을 수 있던 이유다. 다만 밀워키는 향후 5년 동안 매해 2200만 달러(약 300억원)가 달하는 금액을 계속 지출하게 됐다. 이는 NBA 역사상 가장 큰 웨이브와 스트레치인 거로 알려졌다.한편 터너는 NBA 데뷔 후 인디애나 페이서스에서만 활약한 센터다. 그는 올 시즌 평균 15.6점 6.5리바운드 2.0블록을 기록했다. 2m11㎝ 장신인 그는 3점슛에도 능해 스페이싱에 적합한 자원으로 꼽힌다. 올 시즌 그의 3점슛 성공률은 39.6%에 달했다. 밀워키는 앞서 브룩 로페즈(LA 클리퍼스)와 결별했지만, 그보다 어린 터너를 품으며 공백을 메웠다.관건은 밀워키가 대권에 도전할 수 있는 로스터인지 여부다. 아데토쿤보는 건재하지만, 릴라드가 빠진 백코트에는 게리 트렌트 주니어, 케빈 포터 주니어가 남았다. 김우중 기자 2025.07.02 05:00
프로야구

"이제 싸움이다" 1군 복귀 임박한 KIA, 백업 자원 정리는? "신경 쓰이는 부분" [IS 광주]

백업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치면서 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전열에서 이탈한 주전 선수들의 복귀가 임박하면서 로스터 정리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기 때문이다.이범호 감독은 1일 광주 SSG 랜더스전에 앞서 "이제 싸움(경쟁)이다"라고 말했다. KIA는 현재 나성범(허벅지) 김도영(햄스트링) 김선빈(종아리) 박정우(햄스트링) 등 주요 타자들이 대거 재활 치료 중이다. 속속 후반기에 복귀할 예정인데 백업 선수들이 빈자리를 잘 채워주고 있어서 분위기가 묘해졌다. 특히 오선우(61경기 타율 0.297) 같은 경우는 사실상 주전으로 도약했다는 평가까지 나온다. 이른바 '함평의 힘'을 바탕으로 6월 월간 승률 1위(0.682, 15승 2무 7패)를 기록, 4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특히 전반기 최대 분수령으로 손꼽힌 직전 수도권 9연전(4승 2무 2패)에서는 김석환·고종욱·박민 등 그동안 주목받지 못한 선수들이 릴레이 활약을 펼쳐 상승세를 이끌었다. 백업 자원이 곳곳에 포진, 선수단 분위기가 180도 바뀌었다. 세대교체가 자연스럽게 이뤄지면서 뎁스(선수층)도 강해졌다.이범호 감독은 "주전으로 있었던 선수들이 부상에서 다 돌아오지만, 그 선수들이 와서 한 번에 자기가 가지고 있는 성적을 낸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경기 감각을 끌어올리려면) 10경기 정도는 치러야 한다"며 "선수들이 한 명씩 띄엄띄엄 돌아올 가능성이 커서 확률적으로 높은 걸 찾아가면서 하면 되지 않을까. 크게 고민되는 건 없는 거 같다"라고 말했다. 부상에서 회복한 주전 선수들이 먼저 기회를 잡는 건 당연할 수 있다. 하지만 백업 선수들의 사기를 고려하면 적절한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운용의 묘가 필요한 사안. 이범호 감독도 이걸 모르는 게 아니다. 이 감독은 "아무래도 주전 선수들이 올라오는 상황에서 잘하고 있는 선수들과 어떻게 얘길 하고 기존에 있는 선수와 케미(호흡)를 어떻게 맞출지 그런 건 신경 쓰이는 부분"이라고 고심의 흔적을 내비쳤다.광주=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7.02 02:19
메이저리그

'3G 4점 3연패' 치욕의 보스턴 원정 마친 양키스, 통산 429홈런 스탠튼 '복귀'…저지+벨린저 조합

올 시즌 내내 부상으로 결장한 지안카를로 스탠튼(36·뉴욕 양키스)의 빅리그 복귀가 결정됐다.스탠튼은 17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리는 LA 에인절스와의 홈 경기 선발 라인업에 5번·지명타자로 포함됐다. 애런 저지가 3번(우익수), 코디 벨린저가 4번(좌익수)에 배치됐다. 양키스는 60일짜리 부상자명단(IL)에서 돌아온 스탠튼의 로스터 내 빈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유틸리티 플레이어 파블로 레이예스를 양도지명으로 처리했다.통산 홈런이 429개(현역 1위)인 스탠튼은 양쪽 팔꿈치 힘줄 부상 문제로 올 시즌 결장 중이었다. 최근 몸 상태가 호전돼 마이너리그 더블A에서 재활 경기(3경기)를 소화했고 최종 '오케이 판정'을 받았다. 애런 분 양키스 감독은 "타석에서 좋아 보인다"라고 말했다. 양키스는 직전 보스턴 레드삭스 원정 3연전을 싹쓸이당했는데 총 4점을 뽑아내는 데 그칠 정도로 타격 침체가 심각했다. 스탠튼의 복귀로 타선의 위력이 살아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스탠튼이 양키스에서 8번째 시즌을 시작하게 된다. 그는 2017시즌 말린스에서 뉴욕으로 이적한 뒤 타율 0.241 162홈런을 기록했다'며 '2024년 정규시즌에선 타율 0.233 27홈런을 기록했지만, 양키스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는 동안 (포스트시즌) 14경기에서 7홈런을 터트렸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최우수선수(MVP) 영예를 안으며 가장 큰 영향력을 발휘했다'라고 조명했다.스탠튼의 MLB 통산(15년) 성적은 타율 0.257 429홈런 1103타점. 2014년 11월 마이애미 말린스와 13년, 총액 3억2500만 달러(4421억원) 대형 계약을 한 그는 2017년 12월 트레이드로 양키스 유니폼을 입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17 07:38
메이저리그

[오피셜] 이도류 드디어 돌아온다...오타니, 17일 선발 등판 전격 확정

드디어 투타를 겸업하는 '완전체'로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가 돌아온다.다저스 구단은 16일(한국시간) "오타니는 내일(17일) 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상대는 지구 라이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다.말 그대로 깜짝 발표다. 당초 다저스 구단은 오타니를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에나 선발로 복귀시킨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지난 2023년 9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오타니는 지난해 지명타자로만 뛰었고, 올해도 실전 복귀를 자제했다. 스프링캠프 도중 투구 준비를 중단하기도 하고, 도쿄 시리즈를 다녀온 뒤에도 투구 훈련 페이스를 최대한 늦췄다. 다른 투수들과 달리 타석 소화를 병행 중이고,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이 불가능한 일정이라는 점을 구단이 고려했다. 하지만 16일 돌연 입장이 바뀌었다. 오타니는 지난 11일 3이닝 44구 라이브 피칭까지 소화한 상태인데, 남은 일정을 바로 실전에서 치르기로 했다. MLB닷컴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앞서 "오타니가 (투수 복귀를) 아주 갈망하고 있고, 매우 흥분하고 있다. 요점은 이거다. 그가 말하길 라이브 피칭을 하는 게 실전을 치르는 것보다 더 힘들다고 한다. 그럴거면 실전에서 힘을 쓰는 게 낫다 싶었다"고 설명했다.로버츠 감독은 16일 경기 종료 후에도 오타니가 '조만간' 등판할 거라고 했다. NBC LA는 "로버츠 감독은 오타니가 앞으로 4일 내에 선바 등판할 것"이라며 "오타니가 안달했고 다음 경기를 라이브 피칭 대신 시즌 경기에 올려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그리고 조만간은 곧바로 '내일'이 됐다. 당장 5이닝 이상, 100구 안팎을 소화하는 정상적인 선발 로테이션을 돌진 않을 거로 보인다. MLB닷컴은 "구단은 현재 오타니에게 그 정도를 기대하지 않는다. 불펜 게임을 정기적으로 하는 만큼 오타니가 멀티 이닝 오프너 역할을 한다면 투수진 전체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NBC LA는 선발 등판 발표 후 "다음 등판은 아마 한 이닝 정도 오프너일 것"이라고 했다. 오타니가 이미 타자로 로스터에 들어있는 만큼 오타니가 멀티 이닝 오프너로 출발해도 불펜 투수를 마이너리그로 보내지 않고 6선발 로테이션을 쓸 수 있다.다저스로서는 천군만마다.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노우, 사사키 로키, 토니 곤솔린 등이 부상으로 이탈한 다저스는 선발 공백이 컸는데, 오타니가 합류해 멀티 이닝만 소화해줘도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로버츠 감독은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을 고려하면 1이닝이든 2이닝이든 (그가 던지는 건) 긍정적인 일이다. 대가를 치르지 않고도 쓸 수 있는 추가 전력"이라고 기대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16 11:51
메이저리그

오타니 투수 복귀 앞당긴다...로버츠 감독 "라이브 피칭이 더 힘들대"

후반기로 미뤄왔던 오타니 쇼헤이(31·LA 다저스)의 투수 복귀가 크게 빨라진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16일(한국시간) "오타니가 곧 다저스 선발 로테이션에 복귀할 거로 보인다"고 보도했다.오타니는 앞서 지난 11일 팀 소속 마이너리그 타자들을 상대로 3이닝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다. 당시 총 투구 수가 44구. 선발 투수에 필요한 투구 수엔 아직 크게 부족한데, 생각보다 실전 복귀를 서두를 가능성이 커졌다. ESPN에 따르면 오타니는 조만간 로테이션에 합류하고, 이번 주 안에 마운드에 설 수도 있다. MLB닷컴에 따르면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16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앞서 "오타니가 (투수 복귀를) 아주 갈망하고 있고, 매우 흥분하고 있다. 요점은 이거다. 그가 말하길 라이브 피칭을 하는 게 실전을 치르는 것보다 더 힘들다고 한다. 그럴거면 실전에서 힘을 쓰는 게 낫다 싶었다"고 설명했다.오타니는 지난 2023년 9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은 후 투수로 돌아오지 않았다. 지난해 지명타자로 풀 시즌을 소화했다. 올해는 개막 전부터 복귀가 점쳐졌으나 이를 계속 미뤄왔다. 스프링캠프 때부터 복귀 페이스를 조절했고, 도쿄 시리즈를 거쳐 정규시즌 개막 중에도 천천히 공을 던졌다. 재활 등판을 치를 수 없고, 타자로 출전을 했기에 이 역시 속도를 조절했다. 다저스는 그동안 오타니를 올스타 휴식기 이후 복귀시킬 거로 공언해왔다. 로버츠 감독은 최근까지도 "오타니가 올스타 휴식기 전 돌아올 가능성은 0%에 가깝다"고 했다. 하지만 경기 전 라이브 피칭을 따로 소화하는 게 부담이 컸고, 투구 페이스 자체는 올라온 만큼 실전 복귀를 당긴 거로 보인다. MLB닷컴에 따르면 오타니는 통산 250홈런을 친 지난 15일 경기 뒤 "던질 준비가 된 것 같다"며 "투타겸업으로 뛰는 게 일반적인 것. 지난해가 이상했던 것이고, 올해는 예전으로 돌아간다"고 답했다.당장 5이닝 이상, 100구 안팎을 소화하는 정상적인 선발 로테이션을 돌진 않을 거로 보인다. MLB닷컴은 "구단은 현재 오타니에게 그 정도를 기대하지 않는다. 불펜 게임을 정기적으로 하는 만큼 오타니가 멀티 이닝 오프너 역할을 한다면 투수진 전체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타니가 이미 타자로 로스터에 들어있는 만큼 오타니가 멀티 이닝 오프너로 출발해도 불펜 투수를 마이너리그로 보내지 않고 6선발 로테이션을 쓸 수 있다.다저스로서는 천군만마다. 블레이크 스넬, 타일러 글래스노우, 사사키 로키, 토니 곤솔린 등이 부상으로 이탈한 다저스는 선발 공백이 컸는데, 오타니가 합류해 멀티 이닝만 소화해줘도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로버츠 감독은 "현재 우리가 처한 상황을 고려하면 1이닝이든 2이닝이든 (그가 던지는 건) 긍정적인 일이다. 대가를 치르지 않고도 쓸 수 있는 추가 전력"이라고 기대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6.16 10:00
NBA

아킬레스건 파열로 쓰러진 BOS 에이스의 희망적 메시지 “25일째, 쉬워지고 있다”

미국프로농구(NBA) 보스턴 셀틱스 ‘에이스’ 제이슨 테이텀이 아킬레스건 파열 부상 이후 오랜만에 입을 열었다. 현지 매체에서도 장기 재활에 돌입한 그의 메시지에 주목했다.NBA 소식을 다루는 ‘클러치 포인트’는 8일(한국시간) “보스턴의 테이텀이 불운한 아킬레스건 파열 이후 점차 상황이 나아지고 있다고 밝혔다”라고 조명했다.테이텀은 보스턴의 에이스다. 하지만 지난달 뉴욕 닉스와의 2024~25 NBA 동부콘퍼런스 2라운드 4차전 4쿼터 중 오른 아킬레스건이 파열돼 경기장을 떠났다. 디펜딩 챔피언 보스턴은 뉴욕에 2승 4패로 무릎 꿇었다. 부진한 팀 성적만큼, 테이텀의 큰 부상이 화제가 됐다. 앞서 현지에선 테이텀의 복귀 시점에 대해 ‘미지수’라 점쳤다. 케빈 듀란트(피닉스 선즈) 등 특급 스타들은 과거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인해 최대 2년 정도 코트를 밟지 못하기도 했다. 하지만 8일 테이텀은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25일째, 날이 조금씩 쉬워지고 있다”라고 적었다. 매체는 “테이텀이 재활 25일째 되는 날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했다”라고 조명했다. 일각에선 테이텀의 복귀 시점이 예상보다 빠를 것이라 주장하기도 했다. 테이텀이 부상 직후 24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뉴욕에서 곧장 수술에 돌입했기 때문이다. 브래드 스티븐스 보스턴 사장도 지난달 “그 암울한 순간 속에서 우리가 기대할 수 있었던 최고의 전환이었다”라고 말했을 정도다.매체는 “현재로서는 성공적인 수술과 테이텀의 긍정적인 메시지가 팬들이 가진 전부일지라도, 두 가지 모두 반가운 소식임이 분명하다”며 “보스턴은 올여름 로스터 개편과 잠재적인 트레이드가 예고돼 있다. 긍정적인 소식을 최대한 누려야 할 시기”라고 점쳤다.테이텀은 2024~25시즌 정규리그 72경기 평균 26.8점 8.7리바운드 6.0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올 시즌 통산 6번째 올스타이자, 4년 연속 올-NBA 퍼스트팀에 이름을 올렸다. 플레이오프에선 부상 전까지 8경기 평균 28.1점 11.5리바운드 5.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그는 보스턴과 2029~30년 플레이어 옵션이 포함된 장기 계약을 맺은 상태다.김우중 기자 2025.06.08 17:00
메이저리그

'뒷문에만 1485억 투자' 불펜 ERA 17위, 마무리는 4점대...또 헛돈 쓴 다저스

아무리 돈이 많다 해도 정말 이대로 괜찮을까. LA 다저스의 지난겨울 불펜 투자가 또 허공으로 날아갔다.다저스는 29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와의 원정 경기에 4-7로 패했다. 앞서 시리즈 2연승을 달리며 스윕승을 노렸던 다저스는 마지막 경기에서 일격을 맞았다.뒷문이 문제였다. 다저스는 이날 선발 투수 클레이턴 커쇼가 5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했다. 부상에서 돌아온 후 처음으로 최소 실점을 기록한 경기였다. 문제는 불펜진이었다. 다저스는 이날 커쇼에 이어 등판한 루 트리비노가 1과 3분의 2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추격을 허용했다. 이어 태너 스콧이 3분의 2이닝 3피안타 1볼넷 4실점으로 완전히 무너졌다. 뒤이어 등판한 알렉스 베시아마저 1실점. 완벽한 불펜의 패배였다.이들 중 가장 큰 실점을 한 게 스콧이라는 게 치명적이다. 스콧은 다저스가 시즌 전 4년 7200만 달러(991억원)를 투자한 자유계약선수(FA) 불펜 최대어. 지난해만 해도 마이애미 말린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9승 6패 11홀드 22세이브 평균자책점 1.75를 기록한 리그 최고 마무리 투수였다.정작 거액을 받고 이적한 올 시즌은 딴판이다. 이날 4실점이 더해지면서 스콧의 시즌 성적은 1패 10세이브 평균자책점 4.62까지 치솟았다. 고정 마무리는 아니지만 팀에서 가장 많이 세이브 상황에 등판했는데, 실점만 보면 필승조로 기용조차 어려운 수준이다. 스콧만 '돈값'을 못하는 게 아니다. 다저스는 겨울 동안 스콧 외에도 기존 마무리 투수 블레이크 트레이넨에게 2년 2200만 달러(303억원)를 안겼고 텍사스 레인저스 마무리 투수였던 커비 예이츠에게도 1년 1400만 달러(193억원)를 안겼다. 스콧까지 3명에게 총 1억 800만 달러(1485억원)을 줬다.하지만 트레이넨과 예이츠는 로스터에조차 없는 상황. 트레이넨은 지난달 오른쪽 팔뚝 염좌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고, 이달 초 이를 60일 명단으로 변경했다. 빨라야 6월 말에나 복귀가 가능하다. 예이츠도 지난 19일 오른쪽 햄스트링 염좌로 15일 부상자 명단에 들었다. 큰 돈을 받은 투수들이 모두 제 몫을 못해주면서 벤 캐스페리우스, 잭 드레이어 등 신인급 선수들이 오히려 팀을 지탱 중이다.현실이 이러니 팀 지표도 최악에 가깝다. 다저스는 29일 경기 종료 시점에서 불펜 평균자책점 3.98을 기록, 이 부문 19위에 머물렀다. 시즌 전엔 불펜 평균자책점 1위 후보로 꼽혔지만, 현실은 선발에 이어 불펜에서도 부상자 속출로 버티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5.2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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