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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좀비처럼 1부에 살아남겠다…FC서울전? 홈에서 1승은 챙기겠다” [IS 현장]

“우승이 꿈만 같습니다.”2013년 창단 이래 처음으로 K리그2 우승과 승격을 확정한 FC안양 구성원 모두의 얼굴에 웃음꽃이 폈다. 내년부터 K리그1에 도전하는 안양은 ‘좀비’라는 표현을 써 반드시 잔류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했다.유병훈 안양 감독은 7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린 ‘K리그2 우승 및 승격 기자회견’에서 “다이렉트 승격을 한다는 꿈은 못 꿨다. 시즌을 치르고 중반기를 지나면서 상상하긴 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우승은) 정말 꿈만 같다”고 벅찬 소감을 전했다. 유병훈 감독은 K리그 대표 미남으로 이름을 날리고 리그 최종전에서 결승 골을 넣어 부산 대우 로얄즈의 우승을 이끈 1997년을 떠올리며 “97년도의 기쁨과 이번의 성취감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며 미소 지었다.안양은 지난 5월부터 단 한 번도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았다. 경쟁 팀들의 거센 추격을 받았지만, 지난 2일 부천FC1995와 무승부를 거두고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했다. 유병훈 감독이 시즌 내내 강조했던 ‘꽃봉오리 축구’와 ‘도전자 정신’이 결실을 봤다.유병훈 감독은 “올해 ‘꽃봉오리 축구’로 시작했는데, 상대 견제로 쉽지 않았다. 그래도 중원을 거쳐 가는 플레이로 체력 소모를 줄이고 안정적으로 운영했다”며 “우리가 (1부 리그에서) 도전하는 상황이 됐다. 도전자 정신은 가져갈 것이다. 안양이 다시 내려오기보다 좀비처럼 1부에 계속 살아남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안양이 1부로 올라오면서 악연이 있는 FC서울과 맞대결이 성사됐다. 2004년 FC서울의 전신인 안양 LG 치타스가 서울로 연고 이전하면서 안양 팬들은 팀을 잃었다. 당시 안양 팬들은 LG 제품을 불매하는 등 분노를 표출했다. 이후 시민구단으로 재창단했다. 안양으로서는 아픈 역사가 있는 만큼, 서울과 대결을 기다렸다.‘주장’ 이창용은 “최근에 김기동 감독님 기사를 봤는데 (안양전을) 크게 상관 안 하시더라. 우리도 서울전에 집중하다 보면 긴 시즌을 그르칠 수 있다. 그다지 큰 비중을 두고 준비하진 않겠다”며 웃었다. 김기동 서울 감독은 최근 안양과 더비에 관해 “아무 생각이 없다”고 말한 바 있다.기자회견에 동석한 김동진은 “우리보다 더 (서울전을) 기다리는 건 안양을 창단하신 최대호 시장님과 팬분들일 것이다. 우리는 이기기 위해 동계 훈련부터 잘 준비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유병훈 감독도 “안양에서 하는 서울과 홈경기가 1~2경기는 잡힐 테니 1경기 정도는 꼭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내년부터 1부 리그에서 경쟁하는 유병훈 감독은 적절한 지원을 촉구했다. 그는 “선수들이 오전에 훈련하고, 쉰 다음 오후 훈련을 해야 효과가 있는데, (휴식 시간에) 커피숍에 돌아다니다가 한다”고 고충을 털어놨다.축구회관=김희웅 기자 2024.11.07 15:02
예능

‘코미디 리벤지’, ‘불법도박’ 이진호 편집 NO…”구성상 제약” [공식]

코미디언 이진호가 불법도박을 자진 고백한 가운데 출연작이자 당장 공개를 앞둔 넷플릭스 새 예능 시리즈 ‘코미디 리벤지’ 측이 “단체 팀전으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의 구성 상, 특정 팀의 전면 편집은 이야기의 구성이 성립되지 않는 구조적인 제약이 있다”며 우회적으로 이진호의 촬영분은 편집이 불가하다고 밝혔다. 14일 넷플릭스는 공식입장을 통해 “‘코미디 리벤지’를 비롯한 모든 콘텐츠는 다수의 코미디언뿐 아니라 화면 뒤에서 노력한 수 백명의 스태프와 제작진, 관계자들의 헌신과 노력이 반영된 결과물”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또 “공개 전날 소식을 접하게 되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도 전했다. 앞서 이진호는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인터넷 불법도박을 고백했다. 그는 “2020년 우연한 기회로 인터넷 불법 도박 사이트에서 게임을 시작하게 됐고, 감당하기 힘든 빚을 떠안게 됐다”며 “지인들의 따끔한 충고와 제가 사랑하는 이 일을 다시 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두려움에 뒤늦게 정신을 차리고 도박에서 손을 땔 수 있었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받은 상태였다”고 고백했다.이어 “매월 꾸준히 돈을 갚아 나가고 있고, 앞으로도 죽을 때까지 이 빚은 꼭 제 힘으로 다 변제할 생각”이라며 “방송에 나오는 유명인으로서 본분을 잊고 한 순간의 잘못된 판단으로 망쳐버린 지난 날이 진심으로 후회스럽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찰 조사 역시 성실히 받고 제가 한 잘못의 대가를 치르겠다”고 덧붙였다.코미디 리벤지’는 ‘코미디 로얄’ 우승팀 이경규팀이 판을 깔고 K코미디 대표주자들이 각잡고 웃음 터뜨리는 코미디 컴피티션이다. 오는 15일 전세계에서 공개된다. 이진호는 지난 2005년 SBS ‘웃찾사’로 데뷔한 후 tvN ‘코미디 빅리그’, ‘아는 형님’ 등에 출연했다. ‘아는 형님’ 제작진은 이날 이진호 하차를 결정했다며 “기존 촬영분은 최대한 편집 예정”이라고 밝혔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0.14 15:21
스타

‘대세’ 박나래, 물오른 농염 콩트로 ‘코미디 리벤지’ 기강 잡는다

‘미녀 개그우먼’ 박나래가 ‘코미디 리벤지’를 통해 한층 농익은 콩트를 선보인다.오는 15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는 ‘코미디 리벤지’는 지난해 ‘코미디 로얄’에서 승리한 이경규 팀이 우승 혜택이었던 넷플릭스 단독쇼 대신 새롭게 판을 벌린 코미디 컴피티션이다.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코미디언들이 총출동해 안방극장에 강력한 웃음폭탄을 터트릴 예정인 가운데, ‘코미디 로얄’에서 아쉽게 우승을 놓친 코미디언들의 화끈한 복수혈전도 예고돼 기대를 더한다. 여기에 ‘대세 중의 대세’로 꼽히는 코미디언들이 대거 합류해 신선함까지 불러일으킨다. 그중 올해 데뷔 19년 차로써, ‘연예대상’ 대상에 빛나는 박나래가 왕좌를 쟁취하기 위한 물러설 수 없는 웃음 배틀에 나선다.지난 2006년 KBS 2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박나래는 앞서 KBS2 ‘개그콘서트’ ‘폭소클럽2’, tvN ‘코미디빅리그’ 등을 통해 탄탄한 콩트력을 쌓았으며, MBC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tvN ‘놀라운 토요일’ 등을 통해 유려한 입담까지 장착한 그야말로 ‘개그력 만렙’ 코미디언이다. 특히 지난 2019년엔 넷플릭스 ‘박나래의 농염주의보’를 통해 그간 방송에선 못했던 아찔한 경험담을 무려 62분간 스탠드업 코미디로 선보이는 저력을 발휘하기도 했다.박나래는 ‘코미디 리벤지’에서 ‘분장 연기의 달인’ 황제성, ‘적재적소 애드리브 최강자’ 이상준과 함께 ‘산딸기’ 팀으로 출전한다. 벌써부터 ‘코미디 리벤지’에 출전한 코미디언들 사이에서 경계대상 1순위로 꼽힐 정도로 '개그 어벤져스'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과연 박나래가 어떤 치명적인 매운맛 개그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지 15일 공개되는 넷플릭스 ‘코미디 리벤지’에 관심이 집중된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10.11 14:16
해외축구

‘이적시장 안 끝났다’ 토트넘, 마지막 보강은 또 중앙 수비수? 英 매체 주장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이 이적시장 막바지 다시 한번 지갑을 열까. 한 매체는 토트넘이 또 한 명의 수비수를 보강할 것이라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영국 매체 풋볼 인사이더는 28일(한국시간)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토트넘은 이적시장 막바지 중앙 수비수 영입을 우선순위에 두고 있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은 2024~25시즌을 앞두고 공격수 도미닉 솔란케, 미드필어 아치 그레이를 영입하며 선수단 전력을 끌어올렸다. 겨울에는 한국의 초신성 양민혁(강원FC)도 합류한다.반대급부로 많은 선수가 이미 팀을 떠난 상태다. 그간 토트넘의 수비진에 이름을 올린 에메르송 로얄(AC밀란) 조 로든(리즈 유나이티드) 애슐리 필립스(스토크 시티) 등이 모두 이적 혹은 임대의 형태로 퇴단했다.매체는 이 때문에 토트넘이 중앙 수비수를 구상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매체는 “토트넘은 현재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 더 펜, 라두 드라구신을 1군 중앙 수비수 옵션으로 보유하고 있다”며 “벤 데이비스 역시 활약할 수 있지만, 그는 계약 마지막 해를 남겨뒀으며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입장에선 백업 선수”라고 전망했다. 동시에 올리버 스킵(레스터 시티), 에메르송, 로돈을 판매해 벌어드린 이적료로 또 한 명의 선수를 영입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끝으로 매체는 “다음 달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출전을 앞둔 토트넘은 뎁스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다만 매체는 토트넘이 구체적으로 어떤 후보와 협상 중인지 밝히지 않았다. 이미 4명의 중앙 수비수를 보유한 만큼, 추가적인 영입이 있을지도 미지수다. 한편 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토트넘은 이번 이적시장에서만 1억 4800만 유로(약 2200억원)를 썼다. 반면 벌어들인 이적료는 5030만 유로(약 750억원) 정도다.토트넘은 2024~25시즌 개막 후 리그 1승 1무를 거뒀다. 오는 9월 1일에는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를 펼치고, A매치 휴식기를 갖는다.김우중 기자 2024.08.28 14:08
프로축구

‘창단 45주년’ 부산, 기념 유니폼과 함께 연승 도전

프로축구 K리그2 부산 아이파크가 다가오는 홈경기에서 미즈노와 함께하는 다양한 이벤트로 팬들과 만날 준비를 하고 있다. 창단 45주년 기념 특별 유니폼 역시 선보일 예정이다.부산은 오는 24일 오후 7시 30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김포와 하나은행 K리그2 2024 28라운드를 벌인다.부산의 목표는 2연승이다. 부산은 지난 18일 충남아산과의 원정경기에서 임민혁의 감각적인 발리슛 득점으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오른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해 프로 무대에 데뷔한 이현규도 빠른 발과 저돌적인 플레이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 득점을 합작한 김륜성, 임민혁과 더불어 상대 공격을 완벽하게 차단한 이한도가 이날 경기의 활약으로 27라운드 베스트 11에 선정됐다.안방에서 맞이할 김포를 상대로 연승에 도전하는 부산이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승점 35점으로 나란히 6, 7위에 위치했다. 두 팀 모두 상위권 도약을 위해서 반드시 승리가 필요하다. 부산은 김포 상대로 올 시즌 승리가 없으며, 통산 전적도 2승 2무 5패로 열세를 보이고 있다. 조성환 감독 부임 후 상승세를 타고 있는 부산이, 최근 5경기에서 1승 2무 2패로 주춤하고 있는 김포를 상대로 승리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한편 이날 경기는 부산의 용품 후원사인 미즈노와 함께하는 브랜드데이로 진행된다. 미즈노 홍보 부스를 방문하는 팬에게 미즈노에서 브랜드데이를 기념해 특별 제작한 손수건을 선착순으로 증정하며, 부산 지역 내 미즈노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 쿠폰을 제공한다. 미즈노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추가를 인증한 팬에게 캡슐 뽑기 기회를 제공하여, 미즈노 축구화, 풋살화, 러닝화, 멀티백, 타월, 양말 등의 풍성한 경품을 추첨을 통해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또한 미즈노의 24AW 축구 컬러팩인 무겐(MUGEN) 팩을 공개하고, 현장에서 팬들이 직접 신고 테스트할 수 있는 체험 부스를 운영한다.이날 경기부터 부산 선수단은 창단 45주년 기념 유니폼을 입고 경기에 출전한다. 부산은 로얄즈 당시를 재현하기 위해 기념 유니폼에 이름 및 배번 폰트를 비롯하여 색상, 넥 칼라, 소매 같은 디테일한 부분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부산은 기념 유니폼을 처음 공개하는 날인 만큼 특별한 시축 행사를 준비했다. 과거의 영광을 현 세대로 이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아 로얄즈의 레전드인 정재권 전 한양대학교 감독과 부산아이파크 심화반 주장인 진준우 선수가 함께 시축 행사에 참여한다. 미즈노 브랜드데이를 기념하여 한국미즈노의 타나카 테츠야 대표이사가 정재권 감독과 진준우 선수에게 축구화를 선물하고, 해당 축구화를 착용해 시축을 진행한다.또한 부산은 기념 유니폼과 더불어 창단 원년 유니폼을 형상화한 기념 티셔츠, 로얄즈 스페셜 엠블럼 뱃지 등 창단 45주년을 기리는 다양한 MD 상품도 판매할 예정이다.오는 24일에 열리는 부산의 홈경기는 티켓링크를 통한 온라인 예매·현장 예매가 가능하다. 김우중 기자 2024.08.21 14:05
해외축구

‘LEE 이어 EPL 듀오도 축포?’ SON·HWANG, 나란히 선발 전망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손흥민(토트넘)과 황희찬(울버햄프턴)이 나란히 개막전부터 그라운드를 밟을 수 있을까. 한 통계 매체는 2024~25시즌 EPL 개막전을 앞둔 각 소속팀들의 예상 선발 명단을 공개하면서, 두 선수의 선발 출격 가능성을 점쳤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 영국판은 16일과 17일(한국시간) 2024~25시즌 EPL 1라운드를 앞둔 각 팀들의 예상 선발 베스트11을 전망했다. 먼저 손흥민의 토트넘은 오는 20일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레스터 시티와 격돌한다. 매체는 토트넘이 도미닉 솔란케·손흥민·데얀 쿨루셉스키를 전방에 배치할 것이라 내다봤다. 중원은 제임스 매디슨·로드리고 벤탄쿠르·파페 사르다. 수비진은 데스티니 우도지·미키 판 더 펜·크리스티안 로메로·페드로 포로·굴리엘모 비카리오(GK)가 구성할 것이라 전망했다.지난 시즌 개막전과 비교한다면 최전방과 중원 구성이 가장 큰 차이다. 당시엔 히샬리송, 이브 비수마, 올리버 스킵이 출전한 기억이 있다. 수비진에선 포로 대신 에메르송 로얄(AC 밀란)이 출전한 바 있다. 토트넘 구단 역사상 최다 이적료인 솔란케의 출전 여부가 관심사 중 하나다.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의 공백을 완전히 채우지 못한 토트넘은 검증된 공격수인 솔란케를 영입했다. 솔란케는 지난 시즌 리그에서만 19골을 넣으며 득점 부문 공동 4위에 오른 기억이 있다.한편 매체는 울버햄프턴의 황희찬 역시 개막전에 나설 것이라 전망했다. 울버햄프턴은 17일 오후 11시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아스널과 격돌한다. 매체는 울버햄프턴이 3-4-1-2 전형으로 나설 것이라 전망했다. 황희찬이 요르겐 스트란드 라르센, 토미 도일과 함께 전방에 배치될 것이라는 게 매체의 전망이다. 울버햄프턴은 에이스로 활약한 페드로 네투(첼시)가 떠난 만큼, 공백을 채우는 것이 최우선 과제일 것으로 보인다.한편 매체가 전망한 아스널의 개막전 예상 선발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카이 하베르츠·부카요 사카·데클란 라이스·마르틴 외데가르드·토마스 파티·올렉산드르 진첸코·가브리엘 마갈량이스·윌리엄 살리바·벤 화이트·다비드 라야다.김우중 기자 2024.08.17 15:55
해외축구

에메르송, 결국 AC밀란행→카카 등번호 받는다…원금 회수는 실패 [공식발표]

지난달과 이달 초 한국에서 모습을 드러냈던 에메르송 로얄(25)이 결국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을 떠나 AC밀란(이탈리아) 유니폼을 입게 됐다.밀란은 13일(한국시간) “브라질 출신 수비수 에메르송 로얄이 구단의 새로운 선수로 합류했다”며 “EPL 토트넘에서 에메르송 로얄로 더 알려진 그의 영구 이적을 발표하게 돼 기쁘다”라고 전했다.에메르송은 밀란과 2028년까지 4년 계약을 맺었다. 이어 1년 연장할 수 있는 옵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등번호 22번을 배정받았다.에메르송은 브라질 폰테 프레타 유스 출신으로, 2017년 1군에 데뷔하며 25경기를 소화했다. 이어 아틀레티코 미네이루(브라질), 바르셀로나, 레알 베티스(이상 스페인) 등에서 활약하며 이름을 날리기 시작했다. 특히 바르셀로나는 그를 두 차례나 영입하면서 총 2600만 유로(약 390억원)를 투자하기도 했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에선 3경기 출전에 그쳤고, 베티스에선 79경기 5골 10도움을 올리며 이목을 끌었다.스페인 라리가에서의 활약을 지켜본 토트넘은 2021~22시즌 2500만 유로(약 375억원)를 투자하며 그를 품었다. 에메르송은 주전 오른쪽 수비수는 물론, 중앙 수비도 맡으며 토트넘에서만 101경기를 소화했다. 하지만 페드로 포로를 비롯한 여러 경쟁자에게 밀리면서 출전시간이 줄어들었다. 지난 시즌에는 벤치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나며 공식전 24경기 출전에 그쳤다. 여름 이적시장에선 일찌감치 밀란 이적설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이적료를 비롯한 개인 협상이 지지부진해 좀처럼 마침표가 찍히지 않았다. 에메르송은 지난달 한국에 방문, 팀 K리그와 바이에른 뮌헨과의 친선전에서 모습을 드러내기도 했다. 당시 팀 K리그 소속으로 출전한 최준(FC서울)은 가장 인상적인 선수로 에메르송을 꼽으며 “모든 선수가 에메르송의 활약에 인상을 받았다. 그는 벽이었다. 수비적으로 뛰어났다”고도 했다. 그랬던 에메르송은 개막을 앞두고 ‘오피셜’이 나오며 유니폼을 갈아입게 됐다.유럽 축구 통계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에 따르면 밀란은 에메르송의 이적료로 1500만 유로(약 224억원)를 썼다. 토트넘 입장에선 3년 전 투자한 원금을 제대로 회수하지 못한 셈이다.반면 밀란은 스트라히냐 파블로비치, 에메르송 로얄, 알렉스 히메네스를 영입하며 수비진을 대폭 보강했다. 김우중 기자 2024.08.13 08:35
해외축구

‘주장’ 김민재와 손흥민의 맞대결…뮌헨, 토트넘에 2-1 승리 [IS 상암]

한국 축구대표팀의 대들보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손흥민(토트넘)의 맞대결이 팬들의 박수 속에 마무리됐다. 후반 한때 두 선수는 나란히 주장 완장을 찬 상태로 그라운드를 누비기도 했다. 경기에선 뮌헨이 토트넘을 제압했다.뮌헨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에서 토트넘을 2-1로 제압했다. 뮌헨은 전반 3분 만에 가브리엘 비도비치의 선제골 이어 후반에는 레온 고레츠카의 추가 골에 힘입어 리드를 잡았다. 토트넘이 페드로 포로의 환상적인 중거리 슈팅으로 만회 골을 넣었으나, 끝내 승부를 바꾸진 못했다.한편 이날 경기는 김민재와 손흥민의 맞대결이 최대 관심사였다. 두 선수의 ‘일기토’는 나오진 않았으나, 김민재가 팀의 승리로 웃었다. 특히 토트넘 공격수 데얀 쿨루셉스키와 제임스 매디슨을 연거푸 저지하며 하이라이트 필름을 찍었다. 후반에는 마누엘 노이어를 대신에 주장 완장을 차기도 했다. 한국에서 대결을 마친 두 팀은 오는 11일 영국 런던에서 재대결을 벌인다.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은 마티스 텔·토마스 뮐러·세르쥬 그나브리·가브리엘 비도비치·조슈아 키미히·알락산다르 파블로비치·라파엘 게레이로·김민재·요시프 스타니시치·사샤 보이·마누엘 노이어(GK)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에릭 다이어·콘라드 라이머·주앙 팔리냐·레온 고레츠카 등이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이에 맞선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데얀 쿨루셉스키·브레넌 존슨·파페 사르·제임스 매디슨·아치 그레이·제드 스펜스·벤 데이비스·라두 드라구신·페드로 포로·굴리엘모 비카리오(GK)를 택했다. 올리버 스킵·이브 비수마·에메르송 로얄·루카스 베리발 등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앞서 팀 K리그와의 경기에서도 빠졌던 히샤를리송·데스티니 우도지는 이날 경기에서도 제외됐다.손흥민은 왼쪽 윙어, 김민재는 오른쪽 중앙 수비수로 나섰다. 두 선수를 향한 박수 소리는 시작부터 강렬했다.먼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한 건 뮌헨이었다. 1분 뮐러의 찍어 차는 패스가 절묘하게 그나브리에게 향했다. 그나브리가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공은 골대 위로 떴다. 토트넘은 존슨과 손흥민의 측면 공격으로 응수했으나, 슈팅이 나오진 않았다. 뮌헨은 전반 3분 만에 축포를 쏘아 올렸다.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토트넘 수비진을 위협했다. 비카리오의 패스를 스펜스가 제대로 받지 못했다. 그나브리의 1차 슈팅은 비카리오의 절묘한 선방에 막혔는데, 쇄도한 비도비치가 비카리오의 가랑이를 뚫으며 먼저 골망을 흔들었다.전반 8분 손흥민이 사샤 보이를 제친 뒤 특유의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공이 골문 위로 떴다. 1분 뒤 쿨루셉스키의 역습에 이은 왼발 슈팅은 육탄 방어에 막히며 아쉬움을 삼켰다. 토트넘은 빌드업을 통해 뮌헨의 수비를 공략하고자 했지만 좀처럼 열리지 않았다. 공격 실패는 곧바로 역습으로 돌아왔다. 전반 18분 비도비치, 뮐러의 패스를 받은 텔이 박스 안에서 직접 슈팅을 시도했다. 비카리오의 선방이 빛났고, 후속 공격에서 나온 게레이로의 크로스는 수비에 막혔다.다시 공격 기회를 잡은 토트넘이었지만, 스타니시치와 김민재가 버틴 수비진을 이겨내지 못했다. 뮌헨은 토트넘 압박을 가볍게 이겨내고, 보이와 그나브리의 연속 공격으로 상대를 위협했다. 전반 23분에는 그나브리가 슈팅 찬스를 잡았는데, 토트넘은 육탄 방어로 저지했다. 쿨링 브레이크 이후, 뮌헨의 공격은 여전했다. 전반 29분 뮐러와 텔이 역습을 전개했고, 마지막 크로스가 비도비치에게 향했다. 이때 수비 가담한 손흥민이 정확하게 걷어내며 찬스를 저지했다.전반 30분이 지나자, 뮌헨의 공격은 여전히 위협적이었다. 토트넘이 박스 안 숫자를 크게 늘리며 수비를 두텁게 했으나, 볼 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하며 연이어 일방적으로 얻어맞았다. 뮌헨 입장에선 텔, 그나브리의 슈팅 정확도가 떨어진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전반 44분 게레이로의 박스 안 슈팅도 비카리오 정면이었다.토트넘은 전반 45분에야 결정적인 기회를 만드는 듯했다. 전진 패스가 뮌헨 수비진을 맞고 굴절돼 손흥민에게 향했다. 하지만 보이의 견제에 막혀 마지막 슈팅까진 이어가지 못했다. 다소 잠잠했던 토트넘은 후반 초반 분위기를 끌어올리려 했다. 후반 2분 수비에 성공한 스펜스의 단독 돌파, 그리고 손흥민이 공격을 이어받았다. 손흥민은 김민재 앞에서 슈팅을 시도하려 했는데, 라이머의 도움 수비에 막혔다. 흘러나온 공을 쿨루셉스키가 왼발 슈팅으로 이어갔으나, 공은 골대 왼쪽으로 살짝 벗어났다.다시 공을 잡은 뮌헨은 가볍게 공격을 이어갔다. 후반 6분 스타니시치가 과감한 역습 전개 후 정확한 전진 패스를 브리안 사라고사에게 전했다. 하지만 사라고사의 오른발 슈팅은 비카리오의 선방에 막혔다. 한편 후반 9분, 김민재는 다이어와 교체돼 임무를 마쳤다. 그는 팬들의 기립 박수를 받으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전열을 정비한 뮌헨은 곧바로 추가 골을 터뜨렸다. 후반 10분 왼쪽 측면에서 시작한 텔의 단독 역습, 그의 패스는 정확하게 레온 고레츠카에게 향했다. 고레츠카의 1차 슈팅은 비카리오에게 막혔으나, 두 번째 슈팅은 골망을 흔들었다. 밀리기 시작한 토트넘은 의외의 기회를 잡았다. 후반 15분 다이어의 패스 미스를 가로챈 손흥민이 역습을 전개했다. 그의 침투 패스는 사르에게 정확하게 향했다. 일대일 찬스를 잡은 사르였으나, 그의 슈팅은 울라이히에게 막혔다.여전히 뮌헨의 우세가 이어진 시점, 토트넘 후반 18분 교체 카드를 대거 꺼내기 시작하며 선수단에 변화를 줬다. 스펜스, 사르, 데이비스를 빼고, 올리버 스킵과 제이미 돈리, 알피 디바인을 투입했다. 토트넘은 후반 20분에야 만회 골을 터뜨렸다. 포로가 오른쪽 부근에서 과감한 중거리 슈팅으로 뮌헨의 골망을 흔들었다. 2분 뒤 손흥민이 기세를 이어가려고 했는데, 보이에게 파울을 당하며 흐름이 끊겼다. 이때 관중들은 보이를 향해 야유를 쏟아내기도 했다. 토트넘의 공격은 이어졌다. 후반 23분 포로의 패스가 정확하게 베리발에게 향했다. 박스 안에서 공을 잡은 그는 정확한 동작으로 스타니시치를 속였다. 하지만 이어진 슈팅이 골대 오른쪽으로 벗어났다.한편 손흥민의 임무는 후반 쿨링 브레이크까지였다. 그는 후반 30분 경 티모 베르너와 교체돼 그라운드를 떠났다. 토트넘은 영건들을 대거 투입하며 반격을 노렸으나, 정확도가 다소 떨어졌다. 주전들을 대거 교체한 뮌헨도 흔들렸고, 서로 아찔한 상황을 주고받는 양상이 이어졌다.후반 막바지 뮌헨에선 네스토리 이란쿤다, 아담 아즈눈의 연이은 슈팅으로 토트넘 골문을 노렸다. 하지만 오스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혔다. 경기 막바지에 접어들수록 선수들의 움직임은 더뎌졌다. 토트넘은 세트피스 공격으로 만회를 노렸는데, 끝내 득점을 기록하진 못했다. 뮌헨이 창단 후 처음으로 한국에 방문해 벌인 친선전에서, 토트넘을 제압하고 승전고를 울렸다. 상암=김우중 기자 2024.08.03 21:59
축구일반

[포토]페드로 포로, 후반 만회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와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의 2024쿠팡플레이시리즈 2차전이 3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후반 페드로 포로가 만회골을 넣고 로얄의 축하를 받고 있다. 상암=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8.03/ 2024.08.03 21:34
해외축구

[IS 상암] 뮌헨 전방 압박에 쩔쩔…토트넘, 전반 0-1로 열세 (전반 종료)

창단 처음으로 한국 땅을 밟은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완성도 높은 전방 압박으로 토트넘(잉글랜드)을 공략하고 있다. 선발로 나선 김민재는 특유의 공격적인 수비로 하이라이트 필름을 다수 찍어내고 있다.뮌헨과 토트넘은 3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벌이고 있다. 전반 종료 시점, 뮌헨이 3분 만에 터진 가브리엘 비도비치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선 채 마쳤다. 이날 경기는 축구대표팀의 주축 김민재와 손흥민의 맞대결로 주목받는다. 김민재는 전날(2일) 열린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 대비 기자회견에 참석, “손흥민 형과는 최대한 마주치고 싶지 않다”라고 웃었다. “김민재 선수는 내가 정말 좋아하는 수비수”라면서 “항상 같은 팀에서만 뛰었는데, 이렇게 상대 팀으로 뛰는 것도 새로운 경험이 될 것 같다”라고 기대했다. 이어 “한국 팬들이 이 경기를 많이 기대하시니, 민재 선수도 뮌헨 선수도 다치지 않고 재밌고 행복한 경기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드러낸 바 있다. 먼저 웃은 건 뮌헨이었다. 전반 3분 만에 강력한 전방 압박으로 토트넘의 후방 빌드업을 흔들었다. 굴리엘모 비카리오의 패스를, 제드 스펜스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했다. 이를 탈취한 세르쥬 그나브리가 곧바로 슈팅으로 이어갔다. 첫 슈팅은 막혔지만, 쇄도한 가브리엘 비도비치의 2차 슈팅은 비카리오의 가랑이를 뚫었다.토트넘은 공격적인 수비로 뮌헨에 맞서고자 했지만, 좀처럼 활로를 찾지 못했다. 반대로 뮌헨의 수비는 빛났다. 김민재가 특유의 공격적인 수비로 토트넘의 공격을 연거푸 차단했다. 정확한 반대 전환 패스로 측면 공격을 돕기도 했다. 손흥민은 실점 직후 직접 슈팅으로 응수했지만, 이후 시간대엔 오히려 수비 가담하는 장면에 더 자주 나왔다. 전반 막바지까지 마티스 텔, 그나브리, 라파엘 게레이로의 슈팅은 연거푸 토트넘을 흔들었다.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지만, 뮌헨의 일방적 우세 분위기였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먼저 뱅상 콤파니 뮌헨 감독은 마티스 텔·토마스 뮐러·세르쥬 그나브리·가브리엘 비도비치·조슈아 키미히·알락산다르 파블로비치·라파엘 게레이로·김민재·요시프 스타니시치·사샤 보이·마누엘 노이어(GK)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김민재 ‘경쟁자’ 에릭 다이어는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콘라드 라이머, 주앙 팔리냐, 레온 고레츠카 등이 출격을 기다린다.이에 맞선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은 손흥민·데얀 쿨루셉스키·브레넌 존슨·파페 사르·제임스 매디슨·아치 그레이·제드 스펜스·벤 데이비스·라두 드라구신·페드로 포로·굴리엘모 비카리오(GK)를 택했다. 올리버 스킵·이브 비수마·에메르송 로얄·루카스 베리발 등은 벤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히샤를리송, 데스티니 우도지는 이날 경기에서도 완전 제외됐다. 상암=김우중 기자 2024.08.03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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