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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승률 86.2%’ 클리블랜드, 필라델피아 27점 차 완파…골든스테이트는 3연패 탈출

미국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시즌 25번째 승리(4패)를 따내며 승률을 86.2%까지 끌어올렸다.클리블랜드는 22일(한국시간)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의 로켓 모기지 필드하우스에서 열린 2024~25 NBA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를 126-99로 완파했다. 최근 4연승을 달린 클리블랜드는 25승 4패로 동부 콘퍼런스 선두를 굳게 지켰다. 2위 보스턴 셀틱스(22승 6패)와 격차는 2.5경기 차다.개막 15연승 등 이번 시즌 고공비행을 이어가고 있는 클리블랜드는 29경기에서 무려 25승을 쌓으며 NBA 전체 팀들 가운데 최고 승률을 기록 중이다.필라델피아전에서는 데리어스 갈런드가 3점슛 7개 중 6개를 꽂아 넣는 등 무려 3점슛 22개(43개 시도)를 폭발시키며 일찌감치 격차를 벌린 끝에 27점 차 완승을 거뒀다.필라델피아는 2쿼터 중반 이후 완전히 승기를 내준 채 끌려가다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9승 17패로 동부 콘퍼런스 12위에 머물렀다.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를 113-103으로 꺾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이틀 전 멤피스 그리즐리스에서 93-144, 무려 51점 차 충격패를 당했던 골든스테이트는 당시 야투를 단 1개도 넣지 못했던 스테픈 커리가 3점슛 7개 포함 31점 10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분풀이에 나섰고, 결국 4경기 만에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트레이스 잭슨-데이비스도 15점 9리바운드로 힘을 보탰다.15승 12패를 기록한 골든스테이트는 서부 콘퍼런스 7위에 올랐다. 반면 미네소타는 2연패 늪에 빠지며 서부 콘퍼런스 10위(14승 13패)에 머물렀다.김명석 기자 2024.12.22 14:35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준우승하면 다음 대회 망친다?...준우승의 골프 심리학

준우승을 하면 상심해서 그 다음 경기를 망치기 십상일까? 물론 프로 골프 투어에서 말이다. 지난 달 치러진 유에스오픈(US오픈)에서 로리 매킬로이는 아깝게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는 브라이슨 디샘보와 마지막 홀까지 각축을 벌였다. 그러나 짧은 퍼트를 두어 차례 놓치면서 무릎을 꿇었다. 매킬로이는 그 다음 주 치러진 트레블러스챔피언십에 아예 출전을 하지 않았다. 매킬로이가 출전하지 않은 미국프로골프투어(PGA투어) 트레블러스챔피언십에서 김주형 선수는 준우승을 했다. 김주형 선수는 매킬로이 보다 우승에 더 가까이 갔다. 그는 스코티 셰플러(Scottie Scheffler)와 연장전을 치렀다가 패배했다. 연장전에 석패한 김주형 선수는 그 다음 대회인 로켓모기지 클래식에서는 컷오프 되었다. '컷오프'란 2라운드까지 치르고 일정 등수 안에 들지 못하는 선수를 탈락시키는 것을 말한다. 윤이나 선수는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A투어) 한경BC카드챔피언십에서 박현경 그리고 박지영 선수와 연장전을 치렀다. 세 선수 가운데 박지영 선수가 먼저 탈락했다. 둘만 남은 연장전 네 번째 홀에서 윤이나 선수는 박현경 선수의 전략과 행운 앞에 무릎을 꿇었다. 윤이나 선수는 준우승을 한 그 다음 주에 연 맥콜모나용평오픈에서는 1라운드 경기 중 기권했다.이 세 선수는 모두 아슬아슬하게 우승을 놓쳤다. 이렇게 우승을 아깝게 놓친 선수는 마음이 크게 흐트러져 십중팔구 그 다음 대회 때도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일까? 준우승을 한 선수가 좌절하거나 기가 꺾인다면 우승을 한 선수는 어떨까? 우승을 하면 그 다음 대회에서도 호조를 이어갈까? 윤이나 선수를 꺾고 우승을 한 박현경 선수를 보면 맞는 말 아니냐고? 박현경 선수는 한경BC카드챔피언십에 이어 열린 맥콜모나용평오픈에서도 우승을 거뒀다. 그것도 연장전에서 최예림 선수를 꺾고 말이다. 그러나 우승한 선수가 모두 박현경 선수처럼 상승세를 이어가는 것은 아니다. 우승을 하고 나서 그 다음 대회에 컷오프 되는 선수도 드물지 않다. 반대로 준우승을 하고 난 바로 다음 대회나 그 다음 대회에서 우승을 한 선수도 있다. 결국 경우에 따라 다르다는 이야기이다. 그런데도 '준우승을 하면 심리적으로 타격이 커서 그 다음 대회를 잘 치르지 못한다'는 말에 우리는 너무 쉽게 동의한다. 매킬로이와 김주형 그리고 윤이나 선수라는 세 가지 예를 들자마자 일말의 의심조차 하지 않고 말이다.왜 그럴까? 그것은 바로 우리 생각이 그렇게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우리는 세 가지 사례를 들어서 어떤 논리를 뒷받침 할 때 쉽게 납득하거나 동의한다. 한 가지 사례만 들면 '일반화의 오류'를 범하는 것이라고 본능적으로 반박한다. 두 가지 사례를 들어도 좀처럼 납득하지 않는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사례가 세 가지가 되면 고개를 끄덕인다. 가장 흔한 경우는 '전세계에 기상이변이 일어나고 있다'는 소식이다. '건조한 지역에 폭우가 쏟아져서 사막이 강으로 변했다'는 뉴스와 '한 여름에 우박이 쏟아졌다'는 소식에 '한 겨울인데도 기온이 섭씨 30도 가까이 올라가 수영을 한다'는 이야기를 한꺼번에 이야기 하는 식이다. 여기에 지구온난화를 갖다 붙인다. 그러면 기상이변이라는 '틀'에 완전히 빠져든다. 심지어 환경오염을 막지 않으면 지구 종말이 올 수도 있다는 데까지도 생각이 미친다. 어디까지나 넓디 넓은 지구에서 어쩌면 우연일 수 있는 사례 셋을 한 데 모은 것일 뿐인데 말이다. 자기 주장을 관철하는데 익숙한 자는 세 가지 사례로 타인의 생각을 바꾸는 방법에 대해 너무 잘 알고 있다. 주주총회에서 자기에게 이익이 될 안건을 통과시켜야 하는 경영진이 대표적이다. 그는 주주총회에 자기 회사 직원이나 주총꾼을 미리 앉힌다. 경영진이 안건을 상정하고 주주에게 의견을 물으면 주총꾼이 먼저 "합당한 의견이니 통과시키는데 동의한다"고 목소리를 낸다. 이른바 '재청'이라고 부르는 단계이다. 그 뒤를 이어 주주인척 하고 앉아 있던 직원이 "좋은 안건이고 재청까지 나왔으니 표결 없이 만장일치로 통과시키자"고 목청을 높인다. 그러면 경영자는 "재청에 이어 삼청까지 나왔으니 표결 없이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는 것이 어떻겠느냐"고 주주에게 묻는다.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안건은 쉽게 통과한다. 참 신기한 심리이다. 모름지기 자기 뜻을 펴려는 사람은 강력한 지지자 또는 추종자를 최소한 두 사람은 두어야 한다. 두 사람만 열렬하게 지지하면 다중도 설득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세 사람이 다중을 설득하는 실험은 유명하다. 관광객이 많은 해변에서 한 사람이 갑자기 일어나 신나게 춤을 춘다. 모두 그 사람을 바라보고만 있다. 이 때 한 사람이 춤에 동참한다. 아까 그 주주총회에서 '재청'을 한 사람과 같은 역할이다. 사람들이 관심을 더 보인다. 뒤를 이어서 세 번째 사람이 춤 판에 뛰어든다. 이 세 사람은 오로지 자기들만 있다는 듯이 신나게 춤을 춘다. 그러다가 다중에게 함께 춤을 추자고 권한다. 해변은 춤을 추는 사람으로 가득 찬다. 어떤가? 다른 사람이 의도한 대로 자신의 생각이 바뀔 수 있다는 사실이. 내 생각이 온전히 내 것이 아닐 수 있다는 것이.독자가 관람 스포츠를 즐기거나 스포츠 뉴스를 소비할 때 언론을 비롯한 콘텐트 공급자가 만든 프레임에 너무 쉽게 매몰되지 않기 바란다. 준우승과 심리학은 애초에 유의성이 충분하지 않은(충분히 참이 아닌) 가설이니까!‘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KPGA 프로 2024.07.03 08:16
PGA

캠 데이비스, PGA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 3년 만에 정상 탈환

캠 데이비스(29·호주)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서 3년 만에 정상을 되찾았다. 데이비스는 1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로 2타를 줄여 합계 18언더파 270타를 기록했다. 공동 선수였던 악샤이 바티아(미국)가 18번 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ㄷ거분에 1위를 확정했다. 데이비스는 2021년 이 대회(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서 PGA에 투어 개인 첫 우승을 해낸 뒤 두 번째 우승도 같은 대회에서 해냈다. 상금 165만6000달러(22억9000만원)읠 받았다. 데이비스는 14번 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워터해저드에 빠뜨려 보기를 기록,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했다. 하지만 17번 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 바티아와 공동 선두로 경기를 먼저 끝냈다. 공동 선두를 지키던 바티아는 18번 홀(파4)에서 두 번째 샷으로 공을 그린 위에 올려놓고도 1.3m 거리의 파 퍼트를 넣지 못해 연장전으로 갈 기회를 날려 버렸다.데이비스는 "바티아에게 일어날 일이 누구에게도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다. 나는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해 어려움을 극복해 왔고 갑자기 이런 성과를 내 기쁘다"고 말했다.호주 교포 이민우도 17번 홀까지 4타를 줄이며 연장전 승부를 노렸지만, 18번 홀에서 보기를 하며 공동 2위(17언더파)로 대회를 마쳤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01 08:34
PGA

인도계 바티아·라이, PGA 로켓 모기지 공동 선두…韓 선수 모두 컷 탈락

악샤이 바티아(미국)와 에런 라이(잉글랜드)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총상금 920만 달러) 공동 선두에 올랐다.바티아와 라이는 30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쳤다.중간 합계 17언더파 199타를 기록한 바티아와 라이는 3라운드를 공동 1위로 마쳤다. 공교롭게도 둘은 인도 출신 이주민 후손이라는 공통점이 있다.배러쿠다 챔피언십과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우승한 바티아는 통산 3승을 겨냥한다. 유럽 DP월드투어에서 2승을 챙긴 라이는 PGA 투어 첫 승을 노린다.교포 이민우(호주)는 전날보다 8계단 도약한 공동 7위(14언더파 202타)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리키 파울러(미국)는 공동 19위(11언더파 205타)에 올랐다.교포 이민우(호주)는 공동 7위(14언더파 202타)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다.김주형, 이경훈, 김성현 등 한국 선수 3명은 전원 컷 탈락했다.김희웅 기자 2024.06.30 12:01
PGA

로켓 모기지 클래식서 한국 선수 모두 컷 탈락…김주형도 고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총상금 920만 달러)에 출전한 한국 선수들이 모두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다. 김주형도 2개월 만에 컷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김주형은 29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7천370야드)에서 열린 로켓 모기지 클래식 2라운드에서 버디 6개·보기 2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김주형은 중간 합계 3언더파 141타를 기록, 공동 76위에 그쳐 컷 탈락했다. 이번 대회에선 공동 60위(4언더파 140타) 이상의 선수들이 3라운드에 진출했다.김주형은 1라운드에서 부진하며 100위권 밖으로 밀리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결국 이를 만회하지 못하며 2개월 만에 컷 탈락이라는 성적표를 받았다. 그는 직전 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스코트 셰플러(미국)와의 연장 접전 끝에 준우승한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이밖에 이경훈(공동 76위) 김성현(1언더파 143타) 역시 컷 탈락했다.공동 1위에는 악샤이 바티아(미국)와 에런 라이(잉글랜드)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13언더파 131타를 몰아쳤다.한편 디펜딩 챔피언 리키 파울러(미국)는 6언더파 138타로 공동 38위에 올랐다.김우중 기자 2024.06.29 10:22
PGA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준우승자 김주형, 로켓 모기지 클래식 1R 공동 115위

불과 나흘 전 우승 경쟁을 벌였던 김주형(21)이 이번 주 대회에서는 컷 오프을 걱정하게 됐다.김주형은 28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의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7천370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총상금 920만 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오버파 73타를 쳤다. 공동 115위에 머문 김주형은 2라운드에서 순위를 더 올려야 3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김주형은 이날 그린 적중률이 50%밖에 되지 않아 고전했다. 지난 24일 끝난 PGA 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는 세계 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연장전 끝에 준우승했던 김주형이 컷 오프를 걱정할 상황이다. 현재 김주형은 공동 75위와 2타 차이, 공동 50위와 3타 차밖에 나지 않는다. 2라운드에서 컷 기준선 안쪽으로 들어갈 여지는 충분하다.트래블러스 챔피언십를 공동 5위로 대회를 마친 악샤이 바티아(미국)는 이번 대회에선 8언더파 64타로 단독 1위에 올랐다. 바티아는 올해 4월 발레로 텍사스오픈 이후 3개월 만에 투어 3승에 도전한다.교포 선수 마이클 김이 테일러 몽고메리(이상 미국)와 함께 7언더파 65타를 기록,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리키 파울러가 윌 잴러토리스(이상 미국) 등과 함께 6언더파 66타로 공동 4위다. 이경훈과 김성현은 나란히 이븐파 72타로 공동 100위에 올랐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6.28 09:22
PGA

"실패를 통해 배운다" 준우승에도 자신감 잃지 않은 김주형, "좋은 흐름 타고 있다"

"모든 것이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준우승에 이어 2024 파리 올림픽 출전권 획득까지. '상승세'를 탄 김주형이 자신감까지 장착했다.김주형은 지난주 PGA투어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했다. 1라운드부터 3라운드까지 사흘 연속 선두를 달렸지만, 4라운드 막판 극적인 동점으로 추격한 스코티 셰플러(미국)에 연장 끝에 패하면서 준우승에 머물렀다. 하지만 김주형은 자신감을 장착했다. 김주형은 PGA투어 기자회견에서 "지난주는 정말 대단했다. 우승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것 같다"라면서 "출전했던 선수들이 다 쟁쟁한 선수들인데, 그들 사이에서 이런 성적을 거두는 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나와 정말 가까운 친구(셰플러)가 우승할 수 있어 기쁘고, 특별한 대회였다"라고 돌아봤다. 김주형은 지난 준우승이 좋은 동기부여가 됐다고 전했다. 그는 "실패를 통해 더 많은 것들을 배우는 것 같다. 실패라고 칭하긴 어렵지만, 지난주 준우승과 같은 결과에서 배우는 것들이 많은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그는 "골프 대부분의 대회에서 아쉬움과 패배를 맛본다. 단 한 명만이 트로피를 들고 집에 갈 수 있다. 우승하면 정말 행복하고 즐겁다. 하지만 세계 1위의 골퍼와 함께 경쟁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특별하다"라면서 "다시 돌아보면 긍정적인 결과들이 많았던 한 주였다"라고 전했다. 현재 김주형의 분위기는 좋다. 지난 5개 대회에서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준우승을 비롯, US오픈 공동 26위, 메모리얼 토너먼트 공동 43위, RBC 캐나다 오픈 공동 4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한국인 세계랭킹 1위(16위)를 유지한 김주형은 2024 파리 올림픽 남자골프 출전을 확정지었다. 김주형은 "모든 것이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전체적으로 좋은 골프를 치고 있는 것 같다. 아직까지 이렇다 할 결과만 없었을 뿐이다"라면서 "이번주 대회를 출전하면서 조금 더 경기력을 날카롭게 다지고 싶다. 이런 마음가짐과 경기력은 메이저를 대비하기 위함이기도 하다. 전체적으로 내 게임은 올바른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는 것 같다"라고 자신했다. 김주형은 27일부터 나흘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7370야드)에서 열리는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 출전한다. 김주형의 상승세를 주목하고 있는 PGA투어는 그를 이번 대회 '파워랭킹 1위'에 올리며 그의 우승을 점쳤다. 윤승재 기자 2024.06.27 10:33
PGA

"어린 타이거 우즈를 보는 것 같다" 15세 골프 신동, PGA투어 첫 출격 '기대만발'

"우리는 어린 타이거 우즈를 보고 있다."15세 골프 신동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무대를 밟는다. 마일스 러셀은 27일부터 나흘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7천370야드)에서 열리는 PGA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 스폰서 초청으로 출전한다. 이로써 러셀은 지난 5월 머틀비치 클래식에 출전했던 블레이즈 브라운(미국)과 지난달 PGA투어 더 CJ컵 바이런 넬슨에 나선 한국계 영국인 크리스 김에 이어 올해 PGA투어 대회에 출전하는 세 번째 10대 선수가 됐다. 러셀은 지난 4월 20일 PGA 2부 투어인 콘페리투어 레콤 선코스트 클래식에서 최연소(15세 5개월 17일) 컷 통과 신기록을 세우며 '골프 신동'으로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엔 주니어 PGA 챔피언십에 이어 주니어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정상에 오른 그는 최연소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16세가 되기 전 AJGA 올해의 선수가 된 건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 이후 처음이다. PGA투어에 따르면, 러셀은 이미 6살에 '파 브레이크(버디 이상을 기록하는 일)'를 했고, 9세 땐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열린 드라이브, 칩, 퍼트 결승전에서 준우승을 하며 세간을 놀라게 한 바 있다. 10대 이전부터 선수 생활을 해오면서 '골프 신동'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왔다. PGA투어는 러셀을 두고 "우리는 어린 타이거 우즈를 보고 있다"라며 극찬을 남기기도 했다. 이미 그는 테일러메이드와 나이키 등과 후원 계약을 맺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도 조우했다. 일정도 PGA투어와 비슷하게 이동하며 적응기를 거치고 있다. 러셀은 이번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서 PGA투어 데뷔전을 치른다. 러셀은 PGA 투어와의 인터뷰에서 "콘페리투어는 정말 멋졌다. 그래서 PGA투어가 이벤트가 더 기대된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앞선 인터뷰에서도 그는 "골프를 시작한 이후 PGA투어에 출전해 최고의 선수들과 실력을 겨뤄는 걸 꿈꿔왔다“며 기대감을 드러낸 바 있다. 윤승재 기자 2024.06.27 09:27
PGA

생애 첫 올림픽 출전권 따내고 준우승까지…'상승세' 김주형, 로켓 모기지 클래식 '우승후보 1순위'

지난주 '세계 최강'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접전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던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서 우승을 노린다. PGA투어는 김주형을 파워랭킹 1위에 올리며 그의 우승을 점쳤다. 김주형은 27일부터 나흘간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 골프클럽(파72·7천370야드)에서 열리는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 나선다. 지난 5월 CJ컵 바이런 넬슨 대회를 시작으로 이번 주 대회까지 출전하면 김주형은 9주 연속, 9개 대회 연속 대회에 나선다. 분위기는 매우 좋다. 지난 5개 대회에서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준우승을 비롯, US오픈 공동 26위, 메모리얼 토너먼트 공동 43위, RBC 캐나다 오픈 공동 4위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다. 한국인 세계랭킹 1위(16위)를 유지한 김주형은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2024 파리 올림픽 남자골프 출전을 확정지었다. PGA투어 역시 김주형의 상승세를 주목했다. 26일(한국시간) 공개한 파워랭킹에서 PGA투어는 상위 15명 중 김주형을 예상 순위 1위에 올려 놓았다. PGA투어는 "김주형은 9주간 쉬지 않고 경기에 출전하는 강행군을 이어가고 있는데, 지난 6월 RBC 캐나다 오픈 공동 4위를 시작으로 지난주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서는 준우승까지 최근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강행군이지만 김주형은 멈추지 않는다. 오는 가을 페덱스컵 순위 70위 안에 드는 선수들끼리 펼치는 플레이오프를 앞두고 확실한 위치를 점하기 위해서다. 김주형의 현재 페덱스컵 랭킹은 39위. 지난주 61위에서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준우승으로 급상승했다. 김주형은 2022년 이 대회에서 공동 7위에 올라 2022~23시즌 PGA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던 좋은 기억이 있다. 상승세를 이어가 로켓 모기지 클래식에서 우승을 노린다. 이번 대회에는 디펜딩 챔피언 리키 파울러(미국)를 비롯해 지난 트래블러스 챔피언십 3라운드에서 '꿈의 타수'인 59타를 친 캐머런 영(미국), 스테판 예거(독일) 등이 출전해 김주형과 우승을 다툰다. 캐머런 영은 2022~23시즌 이 대회 준우승자, 스테판 예거는 당시 5위에 오른 바 있다. 두 선수는 파워랭킹에서도 김주형에 이어 2, 3위에 올라 있다. 한국의 김성현과 이경훈도 출전한다. 윤승재 기자 2024.06.27 06:04
골프일반

[뱁새 김용준 프로의 골프모험] 캐디가 당신을 도와줄 거라고 믿는다면 당신은 아직 하수다

지난 2015년 10월30일. 뱁새 김용준 프로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프로 선발전 본선 마지막 날 마지막 홀 퍼팅 그린에서 브레이크를 가늠하고 있었다. 프로 선발전에 세번째 도전하는 뱁새 김 프로(이 때는 프로가 아니었다) 앞에 놓인 마지막 숙제는 두 발짝 남짓한 퍼팅이었다. 뱁새가 보기에는 왼쪽으로 공 두 개쯤 되는 곳을 겨누고 스트로크 하면 들어갈 것 같았다. 캐디가 공을 닦아주면서 뒤에서 한 마디 거들었다. "반듯이 보면 되겠네요"라고. 뱁새는 그 퍼팅에 운명이 걸렸다고 생각하고 있는 차였다. 프로 골퍼가 되느냐, 또 다시 쓴 잔을 마시느냐. 캐디 말을 들었어도 뱁새가 보기엔 여전히 왼쪽이 살짝 높아 보였다. 그러나 뱁새도 실은 귀가 얇은 '팔랑귀'일까? 브레이크가 점점 작아 보이기 시작했다. 결국 왼쪽으로 공 하나만 보고 퍼팅을 했다. 처음에 생각한 공 두 개 왼쪽이 아니라.뱁새가 퍼팅한 공은 두 발짝 밖에 안 되는 거리를 한참 굴렀다. 그 짧은 시간이 초저속으로 재생하는 영상처럼 느리게 흘렀다. 공은 홀 쪽으로 중심을 잃고 떨어지는 것 같았다. 그러나 아뿔싸! 홀에 삼분의 일쯤 들어갔다가 돌아 나오고 말았다. 가슴이 무너졌다. 가슴을 찌르는 통증을 악문 이빨 사이로 내뱉었다. 탭인 해서 경기를 마친 뱁새 눈에서는 눈물이 줄줄 흘렀다. 1년 가까이 흘린 땀이 그 퍼팅 실수 하나로 물거품이 되었다고 생각하니 어떠했겠는가?반듯이 치라는 조언을 한 캐디는 초보였다. 캐디 업무를 한 지 단 석 달 밖에 되지 않은. 뱁새도 그의 조언을 듣기 전에 이미 그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중간에 캐디에게 "의견 내지 마라"고 이미 주의를 준 터였다. 그래 놓고도 캐디가 무심코 툭 던진 한 마디에 자기 판단을 믿지 못한 것이다. 누구 탓을 하겠는가. '캐디가 당신을 도와줄 것이라고 믿는다면 당신은 아직 하수이다'. 뱁새 김용준 프로가 지어낸 말이 아니다. 서양 골프 속담이다. 듣자마자 고개를 끄덕였다면? 이미 상당한 경지에 오른 독자가 틀림 없다. 이 속담은 어디까지나 '캐디가 해주는 어드바이스(Advice)가 틀릴 수도 있으니 플레이어 스스로 판단해서 플레이를 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런 판단력을 갖고 있어야 상수라는 말이기도 하고. 캐디가 말해주는 브레이크나 깃대까지 남은 거리를 곧이곧대로 믿고 플레이 해놓고 캐디 탓을 한다면 하수라는 뜻이다. 캐디가 브레이크를 잘못 보면 어떻게 해! 캐디가 거리를 잘못 불러주면 안 되지! 바로 그 말이다. 브레이크도 귀신 같이 보고 거리도 딱딱 맞춰서 알려주는 캐디를 만난다면 얼마나 좋을까? 어떻게 그런 캐디를 라운드마다 만날 수 있겠는가? 밥 먹고 골프만 치는 골퍼도 브레이크가 헷갈리기 마련인데. 거리측정기로 재고 나서 쳐도 거리가 안 맞기 십상이고. 한꺼번에 플레이어 네 명이나 돕는 캐디가 한 눈에 브레이크도 보고 거리까지 정확히 불러주기를 바란다면? 지나친 기대이다. 그 정도 노련함은 공식 대회 때 개인 캐디에게나 요구할 수 있지 않을까? 캐디에게 지나치게 의지하는 하수 단계에서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한 동안 고생하고 수고하는 것이 불가피하다. 맨 먼저 퍼팅 그린에서 브레이크부터 스스로 판단해 보기를 권한다. 처음에는 오르막인지 내리막인지도 헷갈릴 수도 있다. 왼쪽이 높은지 오른쪽이 높은지는 말할 것도 없고. 더블 브레이크이기라도 하면? 여간 어려운 것이 아니다. 스스로 퍼팅을 하면 퍼팅 실력이 반드시 는다. 뱁새가 장담한다. 퍼팅 브레이크를 스스로 보는 것과 함께 꼭 해야 할 일이 있다. 퍼팅 그린에 올라간 공을 플레이어 스스로 마크하는 일이다. 가만히 있으면 캐디가 해주는데 왜 하느냐고? 스스로 마크해야 골프가 는다. 캐디가 마크를 하면 브레이크를 보고 공을 놓아주기 마련이다. 그러면 플레이어 스스로 브레이크 보는 일이 줄어든다. 남은 거리나 클럽 선택도 마찬가지이다. 거리 측정기를 가지고 다니는 것이 좋다. 거리에 더해서 다음과 같은 정보도 감안해 클럽을 스스로 선택해 보면 어떨까? 맨 먼저 공이 놓인 자리이다. 잔디가 긴 러프에 공이 놓였다면 실제 거리 보다 조금 더 길게 보면 된다. 공이 오르막 라이에 놓였다면 공이 더 높게 떠서 덜 날아간다. 내리막이라면 더 짧은 클럽을 선택하는 것이 맞고. 바람은 어디로 부는지도 꼭 감안해야 한다. 잔디를 뜯어서 공중에 날려보는 습관을 들이면 저절로 골프가 는다. 그린이 딱딱한지 무른지도 감안해야 한다. 첫 홀에서 공 떨어진 자국을 보면 짐작할 수 있다. 피치 마크(공이 퍼팅 그린에 떨어져서 파인 자국)가 깊다면 부드러운 그린이어서 그린에 떨어진 공이 덜 굴러간다. 혼자 힘으로 자연 속에서 플레이 하다 보면 골프를 더 잘 치는데 필요한 덕목을 절감하게 된다. 수련도 당연히 뒤따를 테고. 다시 한 번 되새겨 보기 바란다. 캐디가 당신을 도와줄 것이라고 믿는다면 당신은 아직 하수이다.‘뱁새’ 김용준 프로와 골프에 관해서 뭐든 나누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메일을 보내기 바란다. 지메일 ‘ironsmithkim이다. 김용준 KPGA 프로 2023.07.05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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