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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TVis] 송승헌 “결혼·딸, 첫 번째 소원…순한 인상 좋아해” (유퀴즈)

배우 송승헌이 결혼 욕심을 드러냈다.6일 방송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록’(이하 ‘유퀴즈’)은 ‘매직’ 특집으로 카이스트 수리과학과 김재경 교수, 통산 열두 번째 한국시리즈 패권을 거머쥔 타이거즈 양현종, 나성범 선수, 배우 송승헌이 출연했다.이날 송승헌은 고민이 있느냐는 유재석의 질문에 “당연히 있다. 사람이라면 누구나 있을 것”이라며 “최근에 조세호 결혼식에서 너무 부러웠다. 저는 결혼해서 예쁜 딸 낳는 게 첫 번째 소원”이라고 답했다.송승헌은 “근데 이게 쉽지 않더라. 저는 제가 뭐야 씌어야 한다. 심장이 터질 거 같아야 한다. (연인이) 어딘가에 있다는 ‘운명론자’라서 주위에서도 ‘결혼하기 힘들겠다’는 소리를 많이 한다”고 털어놨다.이상형을 묻는 말에는 “외적로 보자면 순둥순둥한 사람, 순한 인상을 좋아했다”며 “예뻐도 세게 예쁜 분들이 있지 않으냐. 근데 저는 순둥순둥한 느낌이 좋다”고 덧붙였다.송승헌은 또 이날 방송에서 애창곡인 인피니트의 ‘내꺼하자’를 직접 부르기도 했다. 송승헌은 “이 노래를 너무 좋아한다. ‘내꺼하자’는 가사도 너무 도전적”이라면서도 “이 노래를 맨정신에 해본 적은 없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06 22:33
영화

[IS인터뷰] ‘베테랑2’ 신승환 “황정민에 편지 써놓고 못 줘”

“너무 감사해요. 이렇게 가다 보면 800만명도 넘길 수 있지 않을까요?(웃음)”영화 ‘베테랑2’ 흥행 소감을 묻는 말에 신승환은 이렇게 답했다. 그는 최근 진행된 일간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저희 가족이 매달 목표를 정한다. 10월에 제 목표로 ‘베테랑2’ 800만 돌파를 적었다가 너무 소박해서 900만으로 수정했다”며 웃었다.‘베테랑2’는 나쁜 놈은 끝까지 잡는 베테랑 형사 서도철(황정민)의 강력범죄수사대에 막내 형사 박선우(정해인)가 합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액션범죄수사극이다. 지난달 13일 개봉한 영화는 지금까지 733만명의 관객을 모으며 장기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신승환은 전편에 이어 박 기자를 연기했다. 1편에서는 언론사 기자였지만, 뇌물을 받고 해고된 후 ‘정의부장TV’를 운영하는 유튜버로 전업한 설정이다. 정확히는 조회수와 후원금에 눈이 먼 사이버 렉카다.“‘베테랑’ 때 오디션을 봤어요. 류승완 감독님에 황정민 형까지 있으니 너무 하고 싶었어요. 감사하게도 감독님께서 불러주셨고 이번 편에도 박 기자의 세계관을 넣어주셨죠. 기회를 열심히 잡아야지 하는 마음이었어요.”신승환은 업그레이드된 박 기자의 세계관을 채우기 위해 각종 정치 유튜브를 섭렵했다. 진영에 상관없이 구독자 1000명 이상인 채널은 모조리 다 챙겨봤다. 신승환은 “엄청 많이 봤다. 진짜 아사리판이더라. 보다 보니 피로도가 엄청났다”며 “그들만의 종교, 공화국 같았다. 어떤 말이도 진실이 돼버린다. 놀라울 정도였다”고 털어놨다.레퍼런스로 삼은 인물도 있다. 류 감독이 추천해 준 미국 쇼타임 드라마 ‘홈랜드’ 시리즈의 브렛 오키프(제이크 웨버)로, 미국 극우 음모론자 언론인이자 전문 유튜버 캐릭터다.“정치 유튜버들을 다 보고 ‘홈랜드’까지 보니까 약간 감이 왔어요. 굉장히 본인 확신이 있으면서 뾰족한 부분도 있었죠. 그래서 대사를 평소 속도보다 빠르되 명확하게 하려고 철저히 연습했어요.” 신승환은 황정민과 얽힌 비하인드도 털어놨다. 지난 2013년 영화 ‘신세계’ 개봉 당시 황정민의 연기를 보고 반한 신승환은 다짜고짜 그에게 편지를 썼다. 신승환은 “‘신세계’를 보고 노트를 찢어서 막 제 마음을 쓴 거다. 이후 ‘베테랑’으로 (황정민을) 처음 뵀다. 근데 편지를 드리지는 못했다. 다시 읽어보니 오글거려서 못 드리겠더라”며 “그냥 제 초심을 돌아볼 때 보는 용도”라며 웃었다.신승환은 현재 ‘베테랑2’ 홍보 요정으로도 맹활약 중이다. 지인들에게 티켓을 구매해 선물하는 것은 물론, 개봉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총 19일, 82개 극장, 312회차에 걸쳐 진행된 무대인사도 단 하루를 제외하고 모두 출석했다. 신승환은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 수학여행 버스 같다”고 말했다.“빈말이 아니라 너무 재밌어요. 무엇보다 제 새로운 달란트를 찾은 느낌이죠. 무대인사에 소질이 있는 거 같아요. 하면서 톤도 조금 더 캐주얼하고 유쾌해졌죠. 제가 안 나온 영화도 할 수 있을 거 같아요.(웃음)” ‘베테랑2’를 떠나보낸 후에는 영국 드라마 ‘갱스 오브 런던’ 시즌3로 돌아올 예정이다. 그의 첫 할리우드 진출작으로, 영화 ‘공모자들’, ‘기술자들’, ‘늑대사냥’을 함께한 김홍선 감독의 신작이다. 이외 촬영 중인 작품이 하나 있으며, JTBC 새 예능 ‘죽기 전에 프리토킹’ 방송도 앞두고 있다.“‘갱스 오브 런던’ 시즌3 론칭 사이사이 좋은 작품 또 많이 하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지금 마동석 형과 하는 작품이 하나 있는데 ‘베테랑2’ 보고 전화가 와서 스케줄 어떠냐고 물어서 무조건 좋다고 했죠. ‘베테랑2’ 덕분에 분량이 좀 늘었어요.(웃음)”‘베테랑3’ 출연 의사도 있느냐는 마지막 질문에는 곧장 “불러만 주신다면 당연히 갈 것”이라고 답했다. “저 (‘베테랑2’에서) 안 죽었으니까요!”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0.17 05:40
해외축구

텐 하흐 경질설에 맨유 레전드가 옹호 발언 “그는 환상적인 사령탑, 도울 선수가 부족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레전드 웨인 루니가 에릭 텐 하흐 감독을 두고 “환상적인 사령탑”이라고 치켜세웠다. 최근 경질설에 이름을 올린 텐 하흐 감독에게 힘을 실어줄 때라는 게 루니의 주장인 것으로 보인다.영국 매체 더 선, 90min 등에 따르면 루니는 9일(한국시간)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출연, 최근 경질설에 이름을 올린 텐 하흐 감독에 대한 발언으로 이목을 끌었다. 루니는 텐 하흐 감독이 적합한 인물인지에 대한 질문에 “그건 분명히 구단의 오너들이 판단할 문제”라면서도 “텐 하흐 감독은 환상적인 감독이라고 생각한다. 가는 곳마다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고, 맨유에서도 마찬가지였다”라고 말했다.이어 “그는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고, 스스로도 그렇게 말할 것 같다. 하지만 감독들이 너무 자주 경질되고, 다시 리빌딩을 거쳤다. 텐 하흐 감독이 상황을 반전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설명했다. 맨유가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 이후 여러 차례 감독 잔혹사를 겪었으니, 텐 하흐 감독에게 더 시간을 줘야 한다는 의미로 풀이된다.또 루니는 영국 선수들의 분발도 요구했다. 그는 토크스포츠에서도 “많은 선수가 영입되면서, 외국인 선수가 들어오는 걸 봤다. 맨유의 정체성은 항상 영국 선수들로 이뤄진 것이 핵심이라고 생각하는데, 어려운 시기를 겪고 있을 때 라커룸을 통제하고 감독을 도울 선수가 부족한 것 같다”라고 진단했다. 맨유에서 3번째 시즌을 소화 중인 텐 하흐 감독은 올 시즌 입지가 위태롭다. 이미 지난해 구단 역사상 최악의 EPL 스타트를 끊었는데, 올 시즌 이를 갱신했다. 특히 첫 7경기서 단 승점 8에 그치며 자존심을 구긴 상태다. 맨유는 올 시즌에도 2억 1450만 유로(약 3166억원)에 달하는 이적료를 투입했지만, 리그 중위권에 머물고 있다.이 때문에 텐 하흐 감독이 10월 A매치 휴식기 기간 경질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하지만 스카이스포츠 영국판은 9일 “맨유 수뇌부 7시간에 걸친 임원 회의를 진행했지만, 텐 하흐 감독과 관련한 좋은 소식은 없다. 그저 일상적인 회의”라면서 “올드 트래포드 재개발, 광고 및 스폰서십 등 많은 사안이 논의됐다. 음모론자가 되고 싶다면 ‘회의가 왜 그렇게 오래 진행됐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텐 하흐 감독과 관련한 소식은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한편 텐 하흐 감독은 맨유 지휘봉을 잡고 공식전 125경기 71승 19무 35패를 기록했다.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을 1회씩 들어 올렸다. 텐 하흐 감독과 맨유의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다.김우중 기자 2024.10.10 16:19
해외축구

맨유 새 사령탑에 전 바르샤 감독 물망…“설득 위해 선수 영입까지 추진”

사비 에르난데스(44) 전 바르셀로나 감독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새 사령탑 후보로 꼽혔다는 보도가 나왔다. 특히 사비 감독을 앉히기 위해 그와 함께했던 선수의 영입을 추진 중이라는 주장도 이어졌다.스포츠 매체 원풋볼은 9일(한국시간) 카탈루냐 매체 엘 나시오날의 보도를 인용, “맨유는 큰 변화를 준비하고 있으며, 사비 감독이 구단을 이끌 유력 후보로 떠오르고 있다”면서 “맨유의 움직임 중 가장 많이 언급되는 이름이 사비”라고 주장했다. 맨유의 감독 교체설이 나온 이유는 에릭 텐 하흐 감독이 2시즌 연속 구단 역사상 최악의 스타트를 끊었기 때문이다. 맨유는 올 시즌 EPL 첫 7경기에서 승점 8을 수확하는 데 그쳤다. 지난 시즌 같은 기간 기록은 9였다. 공교롭게도 이 두 기록은 맨유 구단 역사상 최악의 출발 1, 2위로 꼽힌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해에도 경질설에 이름을 올렸다가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 우승으로 유임에 성공했다. 하지만 시즌 초반 리그 13위에 머물자, 현지에선 텐 하흐 감독의 경질을 전망하고 있다. 그리고 사비 감독이 텐 하흐 감독 대신 지휘봉을 잡을 것이란 전망이 이어진 셈이다.매체는 “사비 감독은 대규모 재건 프로젝트를 이끌 이상적인 인물”이라면서 “사비 감독의 업적과 축구 철학은 구단에 신선한 시각과 새 희망을 가져다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망했다.심지어 사비 감독을 설득하기 위해 그와 함께했던 선수를 영입 중이라는 주장도 이어졌다. 이적설에 이름을 올린 건 페르민 로페스(21)다. 매체는 “맨유의 사비 감독 영입 전략에는 로페스를 영입하는 것도 포함될 수 있다”면서 “로페스는 사비 감독을 비롯한 많은 이들에게 인상을 남겼다”라고 주장했다. 로페스는 지난 2022~23시즌 처음으로 1군 무대를 밟았고, 2023~24시즌에는 사비 감독 아래서 공식전 43경기 11골을 기록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중앙 미드필더와 왼쪽 윙으로 활약할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소속팀과의 계약 기간은 2027년까지다. 매체는 “사비 감독이 맨유를 맡는 건 흥미로운 일이지만, 큰 기대와 위험이 따른다”면서도 “사비 감독의 유명한 전술적 능력과 리더십은 맨유가 경쟁력을 회복하는 데 필요한 요소가 될 수 있다”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변화가 성공하려면 사비 감독이 EPL에 얼마나 적응할 수 있을지에 따라 좌우될 것이다”라고 신중한 전망을 내놓았다.한편 9일 스카이스포츠 영국판은 “맨유가 7시간에 걸친 임원 회의를 진행했지만, 텐 하흐 감독과 관련한 좋은 소식은 없다. 오늘 일어난 일은 일상적인 회의”라면서 “음모론자가 되고 싶다면 ‘회의가 왜 그렇게 오래 진행됐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텐 하흐 감독과 관련한 소식은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 선은 “텐 하흐 감독은 자신이 안전하다는 것을 믿고 휴가를 떠났다”고 전하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4.10.09 16:40
해외축구

7시간 회의에도…결론은 텐 하흐 유임? “안전하다고 믿고 휴가 떠났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번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지휘봉을 지킬까.스카이스포츠 영국판은 9일(한국시간) “맨유가 7시간에 걸친 임원 회의를 진행했지만, 텐 하흐 감독과 관련한 좋은 소식은 없다. 오늘 일어난 일은 일상적인 회의”라고 전했다. 이어 “회의는 꽤 오랫동안 진행됐다. 올드 트래포드 재개발, 광고 및 스폰서십 등 많은 사안이 논의됐다. 짐 래트클리프, 댄 애쉬워스, 장 클로드 블랑 등 수뇌부가 참석했다”라며 “음모론자가 되고 싶다면 ‘회의가 왜 그렇게 오래 진행됐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할 수 있지만, 현재로서는 텐 하흐 감독과 관련한 소식은 없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텐 하흐 감독은 올 시즌 역시 부진한 경기력과 성적으로 입지가 위태롭다. 맨유는 지난 7일 영국 버밍엄의 빌라 파크에서 끝난 애스턴 빌라와의 2024~25 EPL 7라운드에서 0-0으로 비기며 5경기 무승(4무 1패)이 됐다. 리그 순위는 14위(승점 8). 맨유 구단 역사상 첫 7경기서 승점 8에 그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종전 최하 기록인 9점 역시 지난 시즌의 텐 하흐 감독이 이룬 바 있다.더욱이 빌라전 당시엔 래트클리프 등 수뇌부는 물론,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이 경기장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현지 매체에선 10월 A매치 휴식기(7~15일) 동안 감독 교체가 이뤄질 것이라는 주장도 이어졌다. 하지만 마라톤 회의에도 뚜렷한 변화는 감지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회의가 열리기 전인 8일 글로벌 스포츠매체 ESPN은 소식통의 보도를 인용, “이번 주 예정된 임원 회의를 앞두고 텐 하흐 감독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지만, 그는 수뇌부로부터 여전히 신임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빌라전 무승부 뒤에도 수뇌부와 텐 하흐 감독이 대화를 나눴는데, 당장 일자리는 안전하다고 믿고 있다는 게 매체의 주장이 나온 바 있다.한편 스카이스포츠는 “물론 텐 하흐 감독 교체라는 결정이 나올 시 언론에 바로 공개해야 하는 건 아니다. 다만 이런 종류의 결정이 내려졌다는 징후는 없고, 당분간은 평소와 다름없는 업무”라고 진단했다.지난 7일 영국 매체 BBC는 올 시즌 텐 하흐 체제에 대해 “빌라와의 무승부는 적어도 패배는 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다”며 “수비를 안정시키기 위해 조니 에반스와 해리 매과이어를 택한 결정은 여전히 맨유의 조직력을 올리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목”이라고 진단하기도 했다. 이어 경기당 1.45골에 그친 공격력을 지적하는 등 공수에서 모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짚었다.한편 논란의 중심이 된 텐 하흐 감독은 A매치 휴식기를 통해 휴가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 날 더 선은 “텐 하흐 감독은 자신이 안전하다는 것을 믿고 휴가를 떠났다”고 전했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 2022~23시즌부터 맨유 지휘봉을 잡고 공식전 125경기 71승 19무 35패를 기록 중이다. 이 기간 잉글랜드 풋볼리그(EFL) 컵,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컵을 1회씩 들어 올렸다. 텐 하흐 감독과 맨유의 계약 기간은 2026년까지다.김우중 기자 2024.10.09 08:15
영화

[오!뜨뜨] ‘경성크리처2’→‘사랑 후에’, 바야흐로 멜로의 계절이 왔다

정주행을 부르는 OTT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 모아 엄선했습니다. 나 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넷플릭스: 경성크리처 시즌2‘경성크리처’가 두 번째 시즌으로 돌아왔다. ‘경성크리처’는 1945년 경성, 괴물 같은 인간의 탐욕이 만들어낸 비극과 이러한 시대에 맞서는 두 청춘의 애틋한 로맨스를 그린 작품으로 시즌1은 파트 1, 2로 나뉘어 지난해 12월, 올해 1월에 공개됐다.시즌2는 2024년 서울로 배경을 옮겨 더욱 확장된 스토리와 깊어진 인물들의 서사를 펼쳐낸다. 태상과 모든 것이 닮은 호재와 경성의 봄을 살아낸 채옥이 다시 만나 끝나지 않은 경성의 인연과 운명, 악연을 파헤치는 게 골자다. 전편에 이어 한소희, 박서준이 출연하고 이무생, 배현성이 새롭게 합류했다. #쿠팡플레이: 사랑 후에 오는 것들‘사랑 후에 오는 것들’은 일본 유학 중이던 홍이 준고를 만나 애절한 사랑과 이별을 겪은 후 5년 만에 한국에서 재회하는 멜로 드라마다. ‘냉정과 열정사이’ 츠지 히토나리 작가와 ‘도가니’ 공지영 작가가 공동 집필한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영화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 ‘남은 인생 10년’ 등으로 국내에서도 탄탄한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사카구치 켄타로의 첫 K콘텐츠로 제작 단계에서부터 화제를 모았다. 사카구치 켄타로가 남자 주인공 준고를 연기했고, 상대역인 홍 역할은 이세영이 맡았다. #넷플릭스: 우린 반대야‘우린 반대야’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남녀 조앤, 노아가 파티장에서 만나면서 벌어지는 로맨틱 코미디다. 운명처럼 끌린 두 사람이 인생에 대한 서로 다른 시각, 방해가 되는 가족들, 그 외 온갖 장애물들과 끊임없이 충돌하며 사랑을 지켜나가는 이야기를 총 10부작에 걸쳐 유쾌하게 풀어냈다. 각 에피소드는 총괄 크리에이터로 참여한 에린 포스터의 자전적 이야기를 바탕으로 채워졌다. ‘겨울왕국’ 시리즈로 익숙한 크리스틴 벨이 불가지론자인 팟캐스트 진행자 조앤으로 분했고, 이별 후유증에서 회복 중인 노아 역은 애덤 브로디가 맡았다. 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09.27 06:00
산업

이재용 선견지명 맞았네...'황제주' 삼성바이오의 질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깊은 애정을 드러내고 있는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독주 체제를 갖추며 질주하고 있다. 업계 최초로 '분기 매출 1조원' 시대를 알리며 성장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미국 생물보안법 통과라는 훈풍까지 더해지며 ‘황제주(주당 100만원이 넘는 주식)’로 등극했다. 미 생물보안법 통과 ‘훈풍’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세가 가파른 위탁개발생산(CDMO)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 부문 국내 1위, 세계 3위를 달리며 세계적인 경쟁력을 드러내고 있다. 이는 이재용 회장이 ‘경영권 불법 승계 의혹’ 사건 1심 무죄 선고 후 가장 먼저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 현장을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최근 역대 최고가를 다시 쓰는 등 유가증권시장에서도 주목을 끌고 있다. 지난 19일 104만9000원의 종가를 기록하면서 2년 4개월 만에 유가증권시장에서의 황제주 탄생을 알렸다. 지난 2022년 5월 9월 태광산업의 100만1000원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 시장까지 포함하면 2023년 9월 8일 에코프로(102만1000원)가 마지막 황제주였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주가가 100만원을 넘기면서 2021년 8월 17일 이후 3년 1개월 만에 다시 황제주 지위를 회복했다. 20일에도 1.05% 오른 106만원에 장을 마쳤다. 106만원은 2016년 상장 이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역대 최고가이기도 하다. 올 초 76만원으로 시작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약 40%의 상승률을 보이며 제약·바이오 업종을 주도하고 있다. 올해 5월 증시 침체와 맞물려 73만원까지 하락하기도 했지만 7월 들어 상승곡선을 그리더니 8월 30일 98만원을 찍었다. 이어 이달 들어 마침내 황제주 지위를 회복했다. 무엇보다 최근 중국 바이오기업을 겨냥한 생물보안법의 미 하원 통과가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태고 있다. 미국이 중국 바이오기업을 견제하면서 국내 업체가 반사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에 바이오주의 투자 심리가 개선되고 있다. 특히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해 매출 3조7000억원과 영업이익 1조1000억원, 수주 3조5000억원이라는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 올해도 매출 4조원 돌파 전망과 수주 규모 증가 등 성장세를 이어나가면서 업종의 대장주로 지지를 받고 있다. 여기에 미국이 4년 반 만에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외국인 투자자도 바이오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금리 인하 국면에서 바이오주 중심의 투자 전략을 권하고 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는 반도체 중심의 외국인 순매도가 이어지고 있으나 금리 인하 국면에서 최선호주인 바이오주 등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제언했다.한승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2위 ADC(항체-약물접합체) CDMO 업체인 우시 XDC가 생물보안법으로 타격이 예상돼 론자를 제외할 경우 주요 경쟁사가 없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반사 수혜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분기 1조 매출’ 활짝 업계에서 이례적으로 창사 후 9년 만에 '매출 1조 클럽'의 문을 연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제 분기 매출 1조원 시대를 열고 있다. 2020년 첫 매출 1조원을 찍은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에는 상반기 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그리고 2023년에는 매출 3조원과 영업이익 1조원이라는 역사를 작성했다. 지금까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영업이익 1조원을 기록한 기업은 없었다. 4공장 완공으로 생산량이 급증하자 이제 분기별 매출 1조원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매출 9469억원으로 1조원에 미치지 못했지만 2분기에는 매출 1조1569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상반기 매출만 2조1038억원을 찍었다. 3분기도 매출이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보여 2024년 연간 매출 4조원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업계 2위인 셀트리온은 올해 상반기 매출 1조6117억원으로 연 매출 3조원 수준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내년 전망도 밝다. 시가 총액 기준 글로벌 톱 20위 빅파마 중 16개사를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7월 말 기준으로 수주량 140억 달러(약 18조7000억원)를 달성하기도 했다. 내년 4월 완공될 18만L 규모의 인천 송도의 제5공장이 가동되면 매출과 수주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5공장까지 더하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생산 규모는 78만4000L까지 증대된다. 이재용 회장은 지난 2022년 제4공장 준공식에 참석한 이후 1년 4개월 만인 올해 2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제5공장 공사 현장을 둘러봤다. 이 자리에서 기술 개발 로드맵과 중장기 사업전략 등을 보고받은 이 회장은 “현재 성과에 만족하지 말고 더 과감하게 도전하고, 더 높은 목표를 향해 미래로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신수종 사업으로 바이오를 콕 찍을 정도로 선견지명이 있었고, 삼성의 규모의 경제가 도입되니 성장 속도가 압도적”이라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9.23 07:00
축구일반

한준희 KFA 부회장, “행정 잡음 죄송한 마음…그러나 무조건적 비난은 자제를”[한국 축구, 현재와 미래 정책토론회]

한국체육기자연맹이 2일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원회관에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정연욱 의원과 공동으로 '한국 축구의 현재와 미래에 관한 정책 토론회'를 열었다.이 자리에는 정용철 서강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고, 윤영길 한국체육대학교 교수가 발제자로 나섰다. 토론자로는 한준희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이정우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 설동식 한국축구지도자협회 회장, 김세훈 경향신문 기자가 참가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승부조작 사범의 대규모 사면 논란부터 시작해서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 선임 과정의 ‘깜깜이 선임’ 문제, 파리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와 홍명보 신임 감독 선임 관련 논란까지 연이어 행정 난맥상이 터져나왔다. 한준희 부회장은 부회장은 "그간 우려를 낳고 혼란스러웠던, 잡음이 있었던 사안에 대해 협회 일원으로 무조건 죄송하다는 말씀부터 드린다. 기대치가 큰 만큼 욕을 많이 먹는다는 것에도 공감하고, 충족시키지 못한 것에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다만 "지나친 왜곡, 과장이 있거나 갈등과 혐오를 불러일으키는 비난에 대해선 수긍할 수 없는 점도 많이 있다" "비난할 때 협회의 시스템이 잘못돼 문제가 있는지, 현장·사회의 문제에 따른 것인지에 대한 구분은 필요할 것 같다"고 말했다.그는 “일례를 들자면 최근 대한축구협회의 연간 징계 건수를 타 협회와 비교하면서, 축구협회의 징계 건수가 월등하게 많은데도 협회 운영 관련 평가 점수가 잘 나왔다며 비판한 경우가 있다”고 예를 들었다. 한 부회장의 설명에 따르면, 해당 징계는 협회 임직원에게 내려진 징계보다 동호회 경기 및 축구협회 주관 경기 현장에서 나온 선수들에 대한 징계가 절대다수인데, 선수와 지도자 등 등록 관계자 숫자가 축구가 타 종목에 비해 월등하게 많기 때문에 숫자 자체는 크게 보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이를 단순 수치로만 비교하면서 마치 축구협회의 직원과 임원들이 일주일에 한 번 이상 꼴로 징계받을 일을 저질렀다고 호도하는 건 잘못됐다고 짚었다. 대한축구협회의 잘못된 실무와 방향성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설동식 회장은 "축구협회 시스템 자체가 붕괴했다. 현장 지도자들과 교감도 전혀 없고, 의사소통이 단절됐다"면서 "협회에서 현장 목소리를 듣고 행정에 반영해달라"고 호소했다.이정우 국장은 "축구협회를 비롯한 한국 체육 단체들이 환경 변화에 무지한 것 같다. '결과 지상주의'에 갇혀 시대에 뒤처졌다"면서 "운영에서 선수와 지도자가 배제되는 것은 물론, 팬이나 국민에 대한 배려가 없는 것도 아쉽다"고 평가했다. 현재 문체부는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감사를 진행 중이며, 이 국장은 감사를 이달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윤 교수는 "국제 축구계에서 20년 전 패러다임은 대체된 지 오래지만, 여전히 대한민국 축구계는 20년 전 성공 방식을 고집하고 있다"면서 "약화한 축구협회의 다양성이 거버넌스에도 영향을 미쳐 여러 어려움을 자초하는 원인이 됐다"고 지적했다.그는 지도자와 선수 육성, 거버넌스 검토, 환경 변화 반영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은경 기자 2024.09.02 18:12
스포츠일반

한국스포츠과학원, 제32차 한국스포츠정책포럼 '해외사례로 본 한국스포츠정책 방향 모색' 성료

파리 올림픽 성공에도 고민에 빠진 한국 체육의 답이 과연 해외엔 있을까.국민체육진흥공단 한국스포츠과학원은 지난 23일 서울 올림픽파크텔에서 제32차 스포츠정책포럼을 '해외사례로 본 한국스포츠정책 방향 모색'이라는 주제로 개최했다.포럼 주제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 체육계가 느낀 고민과도 맞닿아 있다. 한국 대표팀은 이번 올림픽에서 13개 금메달을 포함해 총 32개 메달을 수확했다. 금메달은 베이징 올림픽, 런던 올림픽과 같은 최다 타이기록이고 메달 수도 서울 올림픽(33개)에 이은 역대 2위 기록이다.하지만 호성적과 달리 고민거리를 가득 안고 돌아왔다.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수상한 안세영이 대한배드민턴협회를 저격하면서 협회와 선수의 역할, 엘리트 체육과 생활 체육에 대한 현 스포츠 정책 및 조직 운영이 적절한가에 대한 사회적 고민이 심화됐다.이번 제32차 스포츠정책포럼은 총 3가지 발표로 진행됐다. 김미숙 한국스포츠과학원 책임연구위원은 '공정과 투명성의 도전:포타스(PotAS)가 바꾸는 독일 스포츠'라는 주제로 독일이 시도 중인 스포츠정책 평가 개혁을 소개했다. 1996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이후 국제대회 부진을 고민한 독일은 각 스포츠 단체의 재정 지원 독립성과 투명성을 강화하고, 민주적 구조를 세우기 위해 잠재력 분석 시스템을 의미하는 포타스를 개발해 2016년 도입했다. 총 116개 문항의 데이터로 구성된 포타스는 각 종목에 대한 지원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또 전략적이고 효율적으로 분배해 국제대회 성과를 향상하기 위해 쓰이는 중이다.두 번째 발제자로는 박재우 한양대학교 스포츠과학부 IC스포츠지식서비스연구센터장이 나섰다. 박재우 교수는 '영국의 학교/생활체육 정책의 현황 및 시사점'이라는 주제로 영국의 학교 체육 정책 역사와 주제와 핵심 방향성을 소개했다. 박 교수는 영국의 생활체육 정책이 단순히 스포츠 참여율만 높이는 게 아닌 질적 개선까지 도모하고자 했고, 성별이나 계급과 상관없이 생활체육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학생 체육도 단순히 학교에 의존하지 않고 6500개 이상의 위성 클럽을 통해 지원했다는 점도 전했다. 세 번째 발제는 일본 학교체육을 다뤘다. 발제자로 나선 유대근 한국일보 기자는 취재를 바탕으로 '일본 생활·엘리트 체육의 뿌리, 부카츠의 힘'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맡았다. 유 기자는 기시하라 겐지 JOC(일본 올림픽 위원회) 강화부장의 인터뷰를 통해 일본의 올림픽 선전의 바탕에 폭넓은 저변이 있다는 점을 먼저 인용했다. 이어 일본은 1964년 도쿄 올림픽 이후 생활 체육 중심으로 스포츠 정책을 설계했고, 이에 따라 일본 중학생 3명 중 2명은 부카츠(동아리)로 체육을 경험한다고 소개했다. 한국과 달리 엘리트 선수와 일반 학생이 함께 팀을 이루고, 공교육 과정도 충실히 따르는 구조라는 점도 짚었다.세 차례 발제 이후엔 전문가 토론이 이어졌다. KBSN 스포츠에서 프로배구 해설을 맡고 있는 김민철 조선대학교 교수를 비롯해 주종미 호서대학교 교수, 주성택 가천대학교 초빙 교수가 김상훈 한국스포츠과학원 스포츠산업연구실장의 진행 아래 발제자들과 토론을 나눴다. 김민철 교수는 "엘리트 스포츠는 어린 시절 선수를 조기 발굴해야 기본기를 익히고 성장시킬 수 있다. 한국은 현재 이 부분이 잘 이뤄지지 않는 게 가장 큰 문제"라며 "한국은 초등학교 때 전문 교육 체계가 없고, 중학교 때부터 운동부에 등록하는 시스템이라 경기력에 한계가 온다. 스포츠클럽 기반 체육 정책을 지난 10년 동안 진행했지만, 실패했다고 본다"고 지적했다.김 교수는 또 "훈련 시간도 부족하다. 일본은 방과 후평균 3시간 이상 운동 시간을 확보하는데 우리나라는 한 시간 반 수준이다. 일본을 이겨내기 어렵다. 일본은 15년 이상 체육 경력을 지닌 교육자들이 있고 지역마다 운동부가 갖춰졌다. 한국은 이와 달리 연계 육성이 불가능해 지방 체육이 무너졌다"고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엘리트 체육은 육성을 선택과 집중할 수 밖에 없다"며 "제도적으로 정확한 지원 평가 기준이 필요하다. 한국은 지원 기관이 많아도 뚜렷한 근거나 목적 의식이 없이 지원이 이뤄졌다. 한국도 제대로 포커스를 두고 선택과 집중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종미 교수는 "독일이 포타스를 도입하는 과정에서 자국 체육 단체들의 민주적 구조를 평가해 평균 37점이 나왔다고 하는데, 구체적 기준을 알고 한국에도 도입해야 한다"며 "안세영이 제기한 사회적 이슈를 통해 보상의 공정성이 제기되는 중이다. 포타스가 공정성과 투명한 운영이 목표인데, 성과 중심이 핵심인 포타스가 앞으로 한국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맞을지 궁금하다"고 지적했다. 주 교수는 독일이 포타스 도입 후에도 아직 가시적 성과를 거두지 못했고, 시스템 운영에도 상당한 인원과 비용이 들어 현실적으로 도입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점도 짚었다.세 번째 토론자인 주성택 교수는 "일본의 엘리트 스포츠가 발전한 이유는 법과 제도가 제대로 구비되어 있기 때문"이라며 "일본은 1990년대 초반부터 학교 체육과 스포츠 클럽에 대해 논의를 시작했다. 단지 학교 운동부나 엘리트 스포츠 문제만 가지고 추진한 게 아니다. 사회 경제 변화, 인구 변화 등 사회적 과제를 상정하고 스포츠와 연게해 정책을 제안했다"고 소개했다.주 교수는 이어 "한국은 산발적으로 정책을 도입하다 보니 허울뿐인 규칙이 많다. 정권이 바뀌어도 정책이 지속될 수 있어야 한다"며 "일본은 100년을 보고 정책을 세운다. 한국도 산발적인 정책을 만들지 말고 종합적 진단을 통해 50년, 10년을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세워야 한다. 소위 기득권이 기존 시스템을 유지하고 고집한다면 변화와 혁신을 갖기 어렵다"고 주장하며 토론을 마무리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8.24 17:04
영화

“신예 맛집”…‘빅토리’ 캐릭터 확실, 충무로 기대주도 한가득 [줌인]

“인물 하나하나 맛집이네.”영화 ‘빅토리’가 개성 넘치는 캐릭터 맛집을 차렸다고 입소문 시동을 걸었다. 이례적인 점은 활약을 펼친 배우 대다수가 파릇파릇한 신예라는 것이다. 지난 14일 개봉한 ‘빅토리’는 오직 열정만큼은 충만한 생판 초짜 치어리딩 동아리 ‘밀레니엄 걸즈’가 신나는 댄스와 가요로 모두를 응원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이다. 마치 걸그룹 같기도 한 ‘밀레니엄 걸즈’의 주축은 ‘응팔 덕선이’에 이어 인생 캐릭터를 만난 배우 이혜리가 맡은 필선이 주축으로 안정적인 연기력으로 라이징 중인 박세완(미나 역), 조아람(세현 역)이 지탱하고 있지만, 다른 6명의 팀원들 역시 태권소녀, 댄스복사기 등 극 중에서 생기있게 그려져 호평받고 있다. 특히 ‘밀레니엄 걸즈’의 매니저 소희(최지수)는 등장부터 필선과 미나를 껌딱지처럼 따라다니는 동생 속성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종말론자라는 엉뚱한 매력의 소희는 극의 중후반, 반전된 분위기 속에서 큰 아픔도 겪으며 관객들의 눈물 버튼을 누른다.남몰래 무대 욕심을 키워온 방송반 순정(백하이)도 사랑스럽다. 결코 끼가 넘친다고 할 수 없지만 노래 믹싱 능력으로 ‘밀레니엄 걸즈’의 뒷심을 담당하는 브레인이다. “S.E.S와 핑클 중 누가 좋나”라는 ‘센 언니’ 필선의 질문에 그의 소지품 카세트테이프를 눈치로 확인하고 “디바요”라고 답하는 센스도 갖췄다. 이 캐릭터들에 숨을 불어넣은 배우들도 자연스레 관심을 받고 있다. 최지수는 ‘농부사관학교2’, ‘나만 욕먹는 연애’ 등 웹드라마를 비롯해 OTT 시리즈인 ‘하이쿠키’와 ‘소년심판’ 등 여러 작품에 조단역으로 출연했다. ‘빅토리’ 오디션 단계에서 지수 캐릭터와 자타공인 1등 싱크로율을 자랑해 발탁됐다. 백하이는 지난 2020년부터 드라마 ‘여신강림’, ‘이미테이션’ 등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고 있으며 ‘빅토리’가 첫 영화다. 오디션 현장에서 나온 디렉팅을 즉석에서 흡수하는 재능을 가진 배우라는 평을 받으며 발탁됐다.그런 한편 ‘밀레니엄 걸즈’의 응원을 받는 축구부 소년들도 인상을 남겼다. 이정하가 연기하는 골키퍼 치형의 미묘한 견제를 받는 에이스 스트라이커 동현 역의 이찬형 역시 눈길을 끌고 있다. 이찬형은 실제로 20살까지 축구선수로 활동한 경력이 있어 더욱 실감 나는 경기 장면을 완성했다는 후문이다. ‘슬기로운 의사생활2’, ‘경이로운 소문’에 조연으로 출연하며 얼굴을 알린 이찬형은 지난해 첫 영화 두 편에 이어 ‘빅토리’를 공개하게 됐다. 이처럼 존재감을 빛내는 데 성공한 신예들의 앞으로 활약에도 기대가 모인다. ‘빅토리’는 이혜리, 박세완을 제외하고 모두 오디션을 통해 발탁됐다. 박범수 감독은 “캐릭터들이 알록달록하고, 겉으로만 봐도 다양한 친구들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캐스팅 주안점을 밝혔다. 치어리딩 연기를 위해 기본적으로 춤을 잘 춰야했으며 얼굴이 겹쳐서도 안 되고 각 캐릭터도 살아야 했기에 사진 배치를 계속 바꿔가면서 팀을 짰다는 설명이다. 박 감독은 “캐릭터와 실제 배우들의 싱크로율이 굉장히 높다고 자부할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개봉 2주 차에도 실관람지수인 CGV에그지수 96%를 기록 중인 ‘빅토리’는 감성평에서도 개성 있는 캐릭터 칭찬이 자주 목격된다. X(구 트위터)에서는 “이런 감성 좋아하면 꼭 봐”라고 누리꾼들이 몇몇 작품을 언급하며 ‘빅토리’를 추천하고 있다. 그중에는 같은 제작사에서 나온 ‘써니’가 있으며 웹툰, 애니메이션 작품들도 거론된다. 모두 개성 강한 캐릭터들이 얽혀 우정과 성장을 그리는 작품이라는 공통점이 있다.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는 “빅토리는 가족과 성장, 청춘 드라마가 그려지는 복합장르이기에 각 인물이 살면 더 큰 힘을 발휘한다. 저마다 성격은 다르더라도 응원이 주제이기에 에너제틱한 느낌을 주는 배우가 필요했을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이혜리와 박세완을 제외하고 신인인데 모두 자연스럽다. 젊은 친구들의 이야기이기에 신인을 발굴하기도 좋은 작품이다. 사실 신인 기용은 제작과 흥행에 있어서는 양날의 검이지만, 출연 배우들의 다음 작품으로 등용문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8.23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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