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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유 “BTS 프로듀서 피독, 영광… 롤모델은 비투비”

Mnet 서바이벌 프로그램 ‘빌드업’ 출신 그룹 비디유가 데뷔 곡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26일 서울 서대문구 예스24 원더로크홀에서 비디유(B.D.U) 첫 번째 미니앨범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진행됐다. 첫 번째 미니앨범 ‘위시풀’(Wishpool)에는 이들의 감미로운 목소리와 하모니를 느낄 수 있는 노래 5곡이 담긴다. 그 중 타이틀 곡 ‘마이 원’(My One)은 방탄소년단(BTS) 히트곡 메이커 프로듀서 피독이 참가해 완성도를 높였다. 승훈은 “피독과 영광스러운 작업을 하게 돼 기쁘다. 발음이나 목소리 등 섬세하게 코칭해주셨다”며 “덕분에 청량하면서 아련한 곡이 나온 것 같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보컬 그룹인 만큼 롤모델 역시 남달랐다. 빛새온은 “저는 비투비 선배님들처럼 안무면 안무, 노래면 노래 다방면으로 완벽한 그룹이 되고 싶다”면서 앞으로 무대마다 핸드마이크를 들고 출중한 라이브 실력을 보여주겠다고도 약속했다.비디유 데뷔 앨범 ‘위시풀’은 이날 오후 6시 국내외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06.2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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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배너 “‘피크타임’ 우승이 ‘잭팟’…여전히 절실하다” [IS인터뷰]

“여전히 절실해요.”올해 데뷔 5년차를 맞은 그룹 배너가 초심을 되짚었다. 지난해 4월 JTBC 오디션 프로그램 ‘피크타임’에서 우승하며 실력과 매력을 입증한 배너는 컴백을 앞둔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서초동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그룹 정체성에 대해 “절실함”이라고 강조하며 “신보 타이틀 곡명처럼 절실함을 잃지 않고 언제나 잭팟을 터뜨리고 싶다”고 포부를 전했다. 배너는 지난 30일 두 번째 미니앨범 ‘캡처 더 플래그’로 컴백했다. ‘피크타임’ 우승으로 데뷔 후 가장 주목을 받은 배너는 지난해 5월 새 소속사와 손잡고 지난해 8월 첫 번째 미니 앨범 ‘베니비디비쉬’를 발표한 데 이어 약 5개월 만에 돌아왔다. 전작으로 정상에 깃발을 꽂겠다는 의지를 그려냈다면, 두 번째 미니 앨범명 ‘캡처 더 플래그’는 승리를 뜻하는 ‘빅토리’(Victory)와 깃발을 뜻하는 ‘배너’(Banner)의 합성어인 ‘배너’(VANNER)의 정체성을 잇는다.타이틀곡 ‘잭팟’은 블루스 록 감성을 곁들인 얼터너티브 록 장르로, 함께 있을 때 더욱 빛이 나는 다섯 멤버들의 깊고 진한 우정이 표현됐다. 또 잭팟을 향해 나아가는 배너의 순수하면서도 열정적인 매력을 녹여냈다. 혜성은 “절심함 때문에 ‘피크타임’에 나가서 큰 사랑을 받았다. 앞으로 활동하는 데 굉장히 큰 자양분이 될 것 같다”며 “신보 작업도 ‘피크타임’ 때처럼 했다. 절실함이 없었다면 포기했을 것 같다. 잘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성국은 “우리에게 잭팟은 ‘피크타임’ 우승”이라며 “이번 앨범에서 ‘잭팟’은 소소하게 터뜨리는 잭팟을 통해 리스너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태환은 “이번엔 다크 섹시 콘셉트인데 앞서 보여드린 시티보이 콘셉트와 상반되는 매력”이라고 설명했으며 혜성은 “콘셉트 포토, 뮤직비디오 등 모든 것이 잭팟과 연관돼 있다. 잭팟을 여러 가지 장르와 오브제들로 풀어냈다”며 “우리가 생각하는 잭팟은 뭔가 성공하는 건데 리스너들마다 다를 거다. 자신만의 잭팟을 떠올리는 지점이 재미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높였다.배너는 앞서 선보인 퍼포먼스보다 ‘잭팟’의 안무가 더 강렬하다고 차별점을 밝혔다. 멤버들은 연습하는 게 쉽지 않았다고 웃으며 “절실함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태환은 “전곡에선 멤버들마다 지니고 있는 다채로운 개성을 보여줬다면 이번엔 칼군무의 매력과 함께 더 강화된 라이브 실력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신보를 통해 앞으로 어떤 잭팟을 터뜨리고 싶으냐는 질문엔 멤버들 각자 다른 꿈을 전했다. 혜성은 “음악방송 1위 후보는 해봤지만 우승은 못해봤다. 이번엔 정말 해보고 싶다”, 곤은 “팬들과 오랫동안 함께 음악을 하고 싶다”, 혜성은 “나 또한 음악방송 1위를 하고 싶은 동시에 장수하는 아이돌이 되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성국은 “이번엔 야망을 크게 가지고 싶다. ‘잭팟’을 통해 세계적인 무대에 서고 싶다”고 덧붙였다. ‘잭팟’에 담긴 우정처럼 멤버들은 서로에 대한 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롤모델을 묻는 질문에 방탄소년단(BTS), 세븐틴, 하이라이트를 꼽는 동시에 “무엇보다 우리도 언제나 함께 하면서 선배들처럼 장수하는 그룹으로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곤은 세븐틴에 대해 “팀워크가 대단하시다. 멤버 수가 많은데도 칼군무로 맞아떨어지는 퍼포먼스, 여기에 뛰어난 보컬 실력 등 배울 점이 너무 많다. 흠이 없는 것 같다”며 이번에 또 하나의 잭팟을 터뜨리기 위해 배너도 컴백을 앞두고 서로 파이팅하며 맹연습을 했다고 전했다. 영광은 하이라이트를 언급하며 “선배들이 아이돌로서 오랫동안 사랑 받을 수 있는 이유는 멤버들끼리, 그리고 팬들과 서로 존중하는 모습인 것 같다”며 “우리 또한 그렇게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편 ‘캡쳐 더 플래그’에는 타이틀곡 ‘잭팟’을 비롯해 ‘포니테일’(PONYTAIL, KOR Ver.), ‘애프터 파티’(After Party), ‘비 마이 러브’(Be My Love), ‘서킷’(CIRCUIT), ‘어크로스 더 스타스’(Across The Stars) 등 총 6트랙이 수록돼 배너의 다채로운 매력이 가득 담겼다. 지난 30일 발매됐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31 0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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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배너 “롤모델은 BTS‧세븐틴‧하이라이트…서로 배려하는 장수돌됐으면” [인터뷰②]

그룹 배너(VANNER)가 롤모델로 방탄소년단(BTS), 세븐틴, 하이라이트를 꼽았다. 멤버 성국은 컴백을 앞둔 지난 25일 서울 강남구 서초동에서 일간스포츠를 만나 “이번 타이틀곡 ‘잭팟’ 활동을 통해 방탄소년단과 세븐틴 선배들 같은 에너지를 발산하고 싶다”고 말했다. 곤 또한 이들을 언급하며 특히 세븐틴에 대해 “팀워크가 대단하시다. 멤버 수가 많은데도 칼군무로 맞아떨어지는 퍼포먼스, 여기에 뛰어난 보컬 실력 등 배울 점이 너무 많다. 흠이 없는 것 같다”고 존경심을 내비쳤다. 멤버들은 “무엇보다 선배들처럼 장수하는 그룹으로 나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영광은 특히 하이라이트를 언급하며 “선배들이 아이돌로서 장수하고 있는데 오랫동안 사랑 받을 수 있는 이유는 멤버들끼리, 그리고 팬들과 서로 존중하는 모습인 것 같다”며 “우리 또한 그렇게 서로 존중하고 배려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멤버들은 개별 활동보다는 언제나 팀 활동이 우선이라며 우정을 과시하기도 했다. 태환은 Mnet 오디션 프로그램 ‘빌드업: 보컬 보이그룹 서바이벌’에 출연 중인데 “새로운 도전이다. 바쁘고 힘든 시간이지만 매 순간 행복하다”며 “우리 배너 팀을 알리고 싶은 마음이 크다”고 말했다. 성국은 “팀으로서 뭔가를 하고 싶은 욕심이 여전히 많다”, 곤은 “만약 개인 활동을 한다면 배너를 할 수 있는 전제 하에 하고 싶다. 만약 그게 가능하다면 연기에 도전하고 싶다”고 전했다. 배너는 30일 두 번째 미니앨범 ‘캡쳐 더 플래그’로 컴백한다. 타이틀곡 ‘잭팟’은 블루스 락 감성을 곁들인 얼터너티브 락 장르로 함께 있을 때 더욱 빛이 나는 멤버들의 깊고 진한 우정이 표현됐다. 잭팟을 향해 나아가는 배너의 순수하면서도 열정적인 매력을 담아냈다.‘캡쳐 더 플래그’에는 타이틀곡 ‘잭팟’을 비롯해 ‘포니테일’(PONYTAIL, KOR Ver.), ‘애프터 파티’(After Party), ‘비 마이 러브’(Be My Love), ‘서킷’(CIRCUIT), ‘어크로스 더 스타스’(Across The Stars) 등 총 6트랙이 수록됐다. 이날 발매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3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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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모델=BTS‧세븐틴, 부담감보다 자신감 커”…’씨제스 새 보이그룹’ 휘브 출격 [종합]

“부담감보단 자신감이 크다.”씨제스 스튜디오가 13년 만에 론칭한 신인 보이그룹 휘브(제이더, 하승, 진범, 유건, 이정, 재하, 인홍, 원준)가 출격한다. 휘브는 자신감을 드러내며 “롤모델은 BTS(방탄소년단), 세븐틴, NCT 선배들”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에서 진행된 첫 싱글 앨범 ‘컷-아웃’(Cut-Out) 발매 쇼케이스가 열렸다. 휘브의 팀명은 ‘화이트(WHITE)’와 ‘블랙(BLACK)’의 합성어다. 수많은 색 중 자신들만의 색을 찾아가겠다는 포부를 담았다.이날 멤버들은 데뷔하는 것에 “꿈만 같다”고 들뜬 마음을 전했다. 멤버 진범은 “오랜 연습 기간을 거쳐 좋은 멤버들과 데뷔하게 됐다”며 이 같이 말했다. 이어 “많이 연습을 하면서 뮤직비디오나 앨범 티저 사진이 나올 때만 해도 데뷔가 실감이 안 났다. 그런데 이렇게 쇼케이스를 하니 실감이 난다”고 말했다. 멤버 이정은 “연습생 시절이 많이 생각난다. 선배 가수인 김재중의 아시아 투어를 따라가서 말레이시아에서 커버곡으로 버스킹을 한 적이 있다. 데뷔 전이었는데 그때 큰 환호를 받았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빨리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드리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이제서야 꿈이 이뤄진 것 같다”고 웃었다. 또 씨제스 스튜디오의 새 보이그룹으로 출격하는 것에 멤버 진범은 “오랜 기간 동안 연습하고 나와서 부담감이 있다”며 “하지만 철저하게 준비해서 자신감이 넘친다”고 웃었다. 이어 “데뷔를 투 타이틀곡으로 활동하는데 ‘뱅’은 파워풀하고 칼 같은 안무가 있다면, ‘디지’는 상큼한 분위기가 담겼다. 이렇듯 상반된 매력이 우리만의 매력”이라고 말했다. 또 이날 멤버 이정은 부상으로 인해 퍼포먼스에 참여하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근 이정은 데뷔를 앞두고 콘텐츠 촬영 중 부상을 당해 병원에서 비골몸통의 골절, 발목 및 발 부위의 내인성 근육 및 힘줄의 손상 진단을 받고 수술을 받았다. 이정은 활동과 스케줄은 함께하지만 퍼포먼스에는 참여하지 못하게 됐다. 이정은 “데뷔를 오랫동안 기다려준 팬들과 멤버들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재활 집중해서 빨리 다음 활동에 참여하려 노력하고 있다. 통증도 나아지고 있다”며 “많이 걱정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또 “멤버들에게 너무 고맙다”고 덧붙였다. ‘컷-아웃’은 ‘여러 빛깔의 음악을 통해 휘브만의 색을 가진 하나의 작품(앨범)을 만들기 시작하겠다’는 뜻을 내포했다. 더블 타이틀곡 ‘뱅!(BANG!)’과 ‘디지(DIZZY)’가 수록된다. 얼터너티브 팝 장르의 ‘뱅!’은 휘브의 출발 신호를 알리는 곡이다. ‘디지’는 탄산음료처럼 청량감 있는 리듬과 파워풀한 신스 사운드에 휘브 멤버들의 경쾌하고 파워풀한 보컬이 어우러졌다. 휘브의 데뷔 앨범인 ‘컷-아웃’의 음원은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되며, 피지컬 앨범은 다음날인 9일부터 판매 예정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11.0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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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에 마침표는 어울리지 않는다” 10주년 지난 BTS, 20주년 기대하는 마음 [줌인]

“방탄소년단의 행보에 마침표는 어울리지 않는다.”음악평론가들이 데뷔 10주년을 이제 막 벗어 던진 그룹 방탄소년단의 미래에 대해 기대와 응원을 전했다. 김헌식 대중문화평론가는 19일 “방탄소년단은 K팝 문화를 이끌어가는 선두 주자다. 이들이 만들어낸 대단한 업적들만 봐도 알 수 있다. 국내외적으로 만들어낸 각종 기록들과 스타디움 월드 투어, 그리고 유명 토크쇼 진출까지 방탄소년단이 밟은 새로운 길들은 수없이 많다”라며 “방탄소년단은 K팝을 넘어 한국 대중문화의 상징적인 존재가 됐다. 이들의 행보가 멈추지 않고 끊임없이 이어져야 하는 이유”라고 말했다.그러면서 김 평론가는 방탄소년단에 대해 “한 기획사의 개별 그룹의 느낌이라기보다 K팝 전체를 대표하는 그룹으로써 후배 그룹들로 하여금 이정표가 되고 롤모델이 돼야 하는 위치다”라며 “단순히 몇 년 활동하고 해체하는 것이 아니라 10년, 20년, 30년 유지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줘야 한다. K팝 시장 안에서 어느 정도 책임감을 갖고 미래에 대한 로드맵을 그려 나가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방탄소년단은 그룹은 물론, 멤버 개개인의 활동도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며 대단한 영향력을 과시해왔다. 이와 관련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방탄소년단의 미래에 대해 “멤버별 매력이 굉장히 큰 팀이다. 그만 큼 ‘멤버간의 조화’가 중요하다”면서 “이들이 무난하게 20주년을 맞이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멤버 간 음악적인 조율, 또는 의견 차가 커져서는 안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타 국가와 달리 비교적 장수 그룹이 부족했던 K팝 시장에서 방탄소년단은 꿋꿋이 장수 그룹 대열에 이름을 올리는 중이다. 일본의 경우 아라시가 지난 1999년 결성해 2020년 12월 31일까지 활동했다. 아라시는 활동 직전까지 일본 콘서트 동원력 역대 1위, 오리콘 차트 싱글 1위 최다 획득, 전 세계 연간 최다 앨범 판매 기록 등 엄청난 행보를 써왔다. 이에 아라시는 약 23년간 일본 국민 그룹으로서 이름을 날리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김도헌 대중음악평론가는 “국내에서는 아이돌은 마의 7년이라는 계약 기간 때문에 10년 활동을 하면 길어보이는 게 있다. 그러나 일본 음악시장만 봐도 20년, 30년 장수 그룹들이 즐비하다”라며 방탄소년단의 행보에 마침표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했다.이어 김 평론가는 “방탄소년단의 음악은 이미 전 세계적으로 입증됐으며 팬들과의 관계도 두텁다. 모든 게 준비됐고 완성형 그룹인 셈이다”라며 “앞으로의 행보에 있어서는 솔로 활동이든 그룹 활동이든 멤버들이 재밌어 하고, 하고 싶은 거 다 해보며 과감하게 도전한다면 그것이야말로 방탄소년단이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자양분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이같은 방탄소년단의 행보가 다른 K팝 그룹들한테도 본보기가 될 것으로 본다”라며 방탄소년단의 앞날을 그렸다.한편 방탄소년단은 지난 13일 데뷔 10주년 맞이했다. 지난 2013년 6월 13일 데뷔한 이들은 국내를 넘어 글로벌 그룹으로 성장하며 K팝 대표 그룹이 됐다. 지난 17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10주년 페스타’에는 팬을 포함해 약 40만 명이 운집돼 이들의 10주년을 축하했다. 10년의 활동 기간 동안 방탄소년단이 일궈낸 업적들에 대한 팬과 대중의 관심은 여느 때보다 뜨거웠다. 서울 주요 명소들도 방탄소년단의 10주년을 기념해 보랏빛으로 물들었다. 방탄소년단이 평론가들의 바람대로 20주년, 30주년 기념식을 할 수 있을지, 분명한 건 이들의 행보에 마침표가 없기를 바라는 마음은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 팬들이 함께 바라는 것일테다. 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6.20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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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TS 뷔, ‘비밀병기 뷔’에서 ‘K팝 대표스타’로...데뷔 10년 성장史

그룹 방탄소년단의 데뷔 10주년을 맞아 글로벌 팬들의 축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멤버 중 가장 마지막으로 공개된 뷔의 데뷔스토리가 다시 화제되고 있다.빅히트는 어린 나이에 잘생긴 얼굴, 좋은 목소리를 가진 뷔를 대형 기획사에 뺏길까 염려해 데뷔를 불과 10일 앞둔 상황에서 그의 존재를 공개했다. 당시 뷔에게 생긴 별명이 ‘뷔밀병기’다. 방시혁 하이브 의장은 한 해외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다음과 같이 밝힌 바 있다. 방 의장은 “방탄소년단이라는 팀이 완성이 됐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모멘텀이 필요했다. 뷔는 외모와 성격 면에서 모두 굉장한 매력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마지막으로 공개될 때 임팩트가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했다”라고 말했다.또 “팀의 전반적 이미지를 형성하고 각 멤버에 대한 인상을 남기는데 효과적인 전략이었다”며 뷔를 비밀 멤버로 설정한 전략이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뷔는 데뷔 후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 존재감과 파워풀한 댄스, 독보적인 표정연기로 ‘무대 천재’라는 닉네임을 얻었다. 이후 그는 수많은 후배 아이돌들의 롤모델이 됐고 무대 직캠 최강자 자리까지 올랐다.뷔가 등장하는 ‘작은 것들을 위한 시’ 직캠은 K팝 역대 최고 조회수를 기록하며 지금까지도 레전드 직캠으로 손꼽힌다. ‘K팝 대표 비주얼’로서 미남 타이틀 수집가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미남의 대명사가 된 뷔는 소셜킹으로 압도적인 영향력도 자랑한다. 그는 2021년, 2022년 2년 연속 위키피디아에서 가장 많은 페이지뷰를 기록한 K팝 솔로 아티스트 1위에 올라 독보적인 인기와 화제성을 입증했다.또 뷔는 글로벌 최대 검색 엔진 구글에서도 K팝 아이돌 검색량 1위를 기록했다. 방탄소년단이 주목받기 시작한 2016년부터 2017년, 2018년, 2020년, 2021년, 2022년 구글 트렌드 1위를 기록했으며 이 중 2021년, 2022년은 아시아 셀럽 최고기록으로 세우기도 했다. 인스타그램 개인 계정 개설 후에는 100만, 1000만 팔로워 기네스 공식 세계기록을 세우며 영향력 있는 인물로 거듭났다.미국 빌보드는 “넓은 음역대와 깊은 보이스톤을 가진 표현력 강한 보컬은 BTS 사운드의 중추”라고 뷔의 보컬을 극찬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6.12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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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하면 반삭”…소디엑, 글로벌 팬 등에 업고 신인상 정조준 [종합]

그룹 소디엑이 글로벌 팬들을 등에 업고 ‘5세대 대표 아이돌’ 차기 주자로 가요계에 출사표를 던졌다.소디엑의 정식 데뷔곡 ‘쓰로우 더 다이스’(THROW A DICE) 발매 쇼케이스가 25일 오후 서울시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 진행됐다.소디엑은 끝없는 노력과 진취적인 힘으로 스스로의 별자리를 찾아간다는 뜻을 내포한 그룹이다. 첫 글자이자 심볼인 X에 담긴 무한한 가능성처럼 변화무쌍한 모습을 통해 다채로운 음악 세계관을 선보이겠다는 각오다.이날 리더 렉스는 “멤버들이 항상 이날을 꿈꾸며 연습해왔다. 쇼케이스 무대에 오를 수 있어 너무 떨리고 기쁘다. 기다려준 팬들 감사하고 정식 데뷔 앨범 많은 사람이 즐겨주길 바란다”며 데뷔 소감을 밝혔다. 소디엑은 정식 데뷔 전부터 다양한 기록을 갈아치우며 글로벌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각종 유명 매거진의 러브콜을 받는가 하면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개최된 ‘웨이보 어카운트 페스티벌 2022’(WEIBO Account Festival 2022)에서 가장 잠재력 있는 신인 남자 그룹상을 받았다.이에 범수는 “멤버들 모두 굉장히 놀랐다. 유명한 시상식에 함께한 것만으로도 감사한데 수상까지 하게 돼 영광이었다”며 “다국적 멤버로 구성돼 있어 글로벌 팬들의 지지를 받은 덕이 아닌가 싶다”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전했다.‘쓰로우 어 다이스’는 정해진 운명을 거스르고 결국 목표한 바를 이뤄간다는 내용을 담은 곡이다. 힙합 베이스에 화려한 리듬과 미니멀한 사운드가 조화를 이룬다.‘쓰로우 어 다이스’의 킬링 포인트를 묻자 다빈은 “폭풍전야 같은 느낌이다. 거친 랩과 부드러운 멜로디가 서로 오가면서 쏟아지는 변신과 전환이 특징”이라고 답했다. 이어 웨인은 “우리의 파워풀하고 리드미컬한 퍼포먼스 역시 킬링 포인트”라고 짚었다. 올해 많은 보이그룹이 데뷔를 앞두고 있다. 이에 소디엑만의 차별점을 묻자 규민은 “영어 가사로 구성된 프리 데뷔곡 ‘콜링’(CALLING)을 보면 알 수 있다시피 소디엑은 글로벌 팬들을 저격할 수 있는 요소를 많이 가지고 있다. 또한 멤버들이 수록곡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기 때문에 이 부분 역시 차별점으로 내세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소디엑의 롤모델은 누구일까. 렉스는 방탄소년단을 꼽았다. 렉스는 “우리가 나아가야 할 목표를 가장 두드러지게 보여주는 그룹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도 방탄소년단처럼 모든 아티스트가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며 눈을 반짝였다. 이어 씽은 “어릴 때부터 방탄소년단의 무대를 보고 자랐다. 그때부터 롤모델이었다”며 웃었다.웨인은 “몬스타엑스가 롤모델이다. 몬스타엑스의 파워풀함과 무대 장악력이 배울 점이라 생각한다. 몬스타엑스 하면 떠올려지는 이미지가 명확한 것 역시 배우고 싶다”고 말했다.소디엑은 ‘쓰로우 어 다이스’로 이루고 싶은 목표도 언급했다. 현식은 “음악방송에서 다른 선배님들과 겨뤄 1위를 해보고 싶다. 또한 신인상도 받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전했다. 이어 범수는 “지금 머리가 긴 상태다.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한다면 반삭하겠다”며 파격적인 1위 공약을 내걸어 놀라움을 안기기도 했다.마지막으로 렉스는 “앞으로 멋진 모습, 노력하는 모습 보여줄 테니 기대해줬으면 한다”며 기대를 당부했다.한편 ‘쓰로우 어 다이스’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4.25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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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도 붙은 K팝 걸그룹 열풍…글로벌 시장 제대로 관통했다

K팝 걸그룹 파워가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해졌다. 이들이 일으킨 거센 여풍이 글로벌 대중음악 시장에 휘몰아치고 있다.걸그룹은 보이그룹에 비해 팬덤의 결집력과 소비력이 적다는 통념은 옛말이 됐다. 4세대 걸그룹 아이브, 르세라핌, 뉴진스는 단기간에 해외 차트에 진입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의 성공을 알리고 있다. 이들에 앞서 3세대 걸그룹 트와이스, 블랙핑크, (여자)아이들이 차곡차곡 기반을 쌓아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기 시작했다.블랙핑크는 지난해 9월 정규 2집 ‘본 핑크’(BORN PINK)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 ‘빌보드 200’ 1위에 올랐다. 이는 방탄소년단, 슈퍼엠, 스트레이 키즈에 이어 K팝 아티스트 중 네 번째이자 K팝 걸그룹 최초의 기록이었다.뿐만 아니라 블랙핑크 멤버들의 솔로 앨범은 늘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오르는가 하면 블랙핑크는 전 세계 걸그룹 최초로 미국 주간지 ‘타임’이 선정한 ‘2022 올해의 엔터테이너’에 이름을 올리며 명실상부 세계적 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트와이스는 미국 빌보드에서 존재감을 발산했다. 지난 2021년 6월 발매된 미니 10집 ‘테이스트 오브 러브’(Taste of Love)는 ‘빌보드 200’ 6위, 같은 해 11월 발매된 정규 3집 ‘포뮬러 오브 러브: O+T=<3’(Formula of Love: O+T=<3)는 3위, 지난해 8월 발매한 미니 11집 ‘비트윈 원앤투’(BETWEEN 1&2)는 3위에 이름을 올리며 K팝 걸그룹 중 역대 최다 ‘빌보드 200’ 톱10 진입 기록을 세웠다.또한 미국 데이터 집계 회사 루미네이트가 발표한 ‘2022년 연말 보고서’에 따르면 트와이스는 2022년 미국 톱10 셀링 CD 앨범 부문에서 6위를 기록하며 인기를 증명했다.(여자)아이들은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무서운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해 10월 발매된 (여자)아이들 미니 5집 ‘아이 러브’(I love)는 ‘빌보드 200’ 71위에 올랐다. 이는 (여자)아이들이 데뷔 4년 만에 처음으로 빌보드 메인 차트에 진입한 기록이었다. 해당 앨범의 타이틀곡 ‘누드’(Nxde)는 ‘빌보드 글로벌 200’ 50위에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아이브는 새해에도 여전히 미국 빌보드와 그래미에서 글로벌 파워를 입증했다. 지난 10일 발표된 미국 빌보드 차트에 따르면 아이브가 지난해 8월 발매한 세 번째 싱글 타이틀곡 ‘애프터 라이크’(After LIKE)는 ‘빌보드 글로벌 200’ 172위를 차지하며 해당 차트에 재진입했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 100위에 오르며 20주 연속 차트인에 성공했다.이러한 영향력을 뒷받침하듯 아이브는 지난 5일 그래미가 선정한 ‘2023년 주목해야 할 10대 K팝 루키 걸그룹’에 이름을 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르세라핌은 12주 연속 미국 빌보드 차트에 이름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지난 10일 발표된 미국 빌보드 차트에 따르면 르세라핌의 미니 2집 타이틀곡 ‘안티프래자일’(ANTIFRAGILE)은 ‘빌보드 글로벌 200’에서 전주 대비 54계단 상승한 53위에 안착했다. 또한 ‘빌보드 글로벌(미국 제외)’에서는 24계단 상승한 36위를 차지했다.‘안티프래자일’은 발매된 지 약 3개월이 지났음에도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장기 흥행하며 괄목할 만한 상승세를 보여줬다. 식지 않는 르세라핌의 인기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뉴진스는 데뷔 6개월 만에 팝음악 차트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미국 빌보드와 영국 오피셜 차트에 이름을 올리며 신인의 역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뉴진스의 첫 싱글 앨범 ‘OMG’의 수록곡 ‘디토’(Ditto)는 지난 13일 발표된 영국 오피셜 싱글 ‘톱 100’ 95위에 올랐다. 또한 지난 18일 발표된 미국 빌보드 ‘핫 100’ 96위에 올라 저력을 입증했다.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이 팬덤의 영향력을 기반으로 한 것이라면, 싱글 차트인 ‘핫 100’은 북미 시장 내 대중적인 인기를 반영한다. ‘핫 100’은 노래 한 곡의 인기를 대변하는 차트로 아티스트의 인기와 함께 노래의 매력, 완성도도 따라줘야 순위가 높아지기 때문이다.기존 K팝 아티스트들 중 ‘핫 100’에서 꾸준히 성과를 거두고 있던 아티스트는 방탄소년단과 블랙핑크뿐이었다. 두 그룹을 제외하고 ‘핫 100’에 진입한 그룹은 원더걸스, 트와이스밖에 없었다. 미국 빌보드가 공개한 최신차트(1월 21일 자)에 따르면 데뷔 6개월이 지난 뉴진스는 ‘핫 100’ 96위로 진입해 그룹으로는 다섯 번째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뉴진스는 K팝 아티스트 중 최단기간 내 해당 차트에 진입하는 신기록도 세웠다. 이는 K팝 걸그룹이 치열한 경쟁 속 음반, 음원, 콘텐츠의 퀄리티를 높여 대중성에 초점을 맞췄기 때문이다. 또한 과거 청순, 섹시에만 한정됐던 콘셉트를 지우고 자신만의 색을 드러내기 시작하며 주체적 메시지를 강조, 글로벌 K팝 팬들 사이에서 ‘롤모델’, ‘워너비’라 불리며 견고한 팬층을 형성했다.최영균 대중음악평론가는 “글로벌 시장에서 K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상황 속 걸그룹들이 차별화를 추구하며 발전시켜온 음악과 퍼포먼스, 콘셉트 등이 글로벌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며 “K팝 걸그룹의 글로벌 팬덤 중 이들의 스타일을 동경하는 여성들이 적지 않다. 그들을 기반으로 기세를 확산한다면 걸그룹 중 ‘넥스트 방탄소년단’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높은 퀄리티의 음악, 전하고자 하는 강력한 메시지로 전 세계적으로 파급력을 미치고 있는 K팝 걸그룹의 기세가 어디까지 뻗어나갈지 지켜볼 일이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1.19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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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진, 무대의 소중함을 아는 트로트 디바 “기분 좋게 더 달리고 싶어요” [일문일답]

“대학 1학년 때 축제 무대에 섰는데 몸 안에서 꿈틀꿈틀 뭐가 올라오더라고요. 환호해주는 사람들을 보고 ‘이게 내 길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자퇴서를 내고 가수를 준비했죠.” 마이진이 가수가 되기로 결심한 순간이다. 지난 8월 8일 ‘청담동 블루스’에 이어 정확히 4개월 만인 지난 8일 마이진은 ‘하얀 미소’를 들고 팬들을 찾았다. ‘하얀 미소’는 눈이 내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사랑하는 이와 행복하게 보내며 언제나 팬들 곁에 있겠다는 마이진의 약속과 진심이 담겨 있는 곡이다. 단지 무대에 서 노래를 부를 수만 있다면 됐다는 마이진. 꿈을 향한 간절함으로 무명의 시절을 묵묵히 견뎌낸 그는 무대의 소중함을 아는 가수였다. 확실한 보이스컬러와 탄탄한 가창력으로 대중의 인정을 받기 시작한 마이진은 정통트로트를 바탕으로 국악, 댄스, 블루스에 이어 캐럴까지 다양한 트로트를 소화, 믿고 듣는 트로트 디바로 성장하고 있다. -컴백한 소감은. “캐럴은 처음이라 떨린다. ‘하얀 미소’는 요즘 젊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한 곡이다. 4개월 만에 컴백하는 것인데 오히려 늦게 나와서 아쉽다. 공교롭게도 8월 8일에 ‘청담동 블루스’를 발매했는데 딱 4개월 만이 12월 8일에 곡이 나왔다.” -8월에 발매한 ‘청담동 부르스’와 이번 곡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너무 다른 노래다. ‘청담동 부르스’는 말 그대로 토르트지만 이번 곡은 전 연령대가 좋아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어떤 이야기가 담겨있는 곡인가. “희망의 메시지다. 사랑하는 모든 사람에게 힘들 때 내가 곁에 있어 주겠다는 마음을 담았다. 사계절이 다 와도 당신 곁에 있겠다는 따뜻한 메시지를 품었다.” -가수를 결심한 계기가 따로 있었나. “어렸을 때부터 댄스가수, 락 발라드 가수를 꿈꿨다. 대학 1학년 때 교내 축제에 나가 노래를 부른 적이 있었다. 무대에 서보고 싶었다. 그런 감정은 처음이었다. 그야말로 희열이 느껴졌다. 몸 안에서 꿈틀꿈틀 뭐가 올라오더라. 환호해주는 사람들을 보고 ‘이게 내 길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바로 자퇴서를 내고 가수를 준비했다.” -상경 후 데뷔 과정이 쉽지만은 않았을 듯한데. “바로 가수가 될 줄 알았다. 오디션이 계속 떨어지고 마지막 오디션을 보러 갔는데 트로트 장인 줄도 모르고 소개받고 나갔다. 내가 준비한 노래를 듣는 둥 마는 둥 하더라. 트로트를 해보라고 해서 불렀는데. ‘뽕 필이 있다’며 가수를 해보자고 하더라. 그래서 시작하게 됐다.” -댄스가수를 꿈꾸다 트로트 가수가 되기로 바로 결정하지 못했을 것 같다.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밴드 쪽에 있던 걸그룹 출신 가수가 뱉은 말이 뇌리에 박혔다. 그 가수가 ‘나중에 하고 싶은 음악을 해야겠다’고 말하더라. 어떤 장르를 해도 노래를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자고 그때부터 다짐했다.” -마이진이라는 활동명은 어떻게 떠올렸나.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 속 ‘마이찬’에서 따왔다. 본명이 촌스러워서 싫더라. 앞으로 국민의 진이 되자는 의미도 담겨있다. 또 최근에 방탄소년단 진이 진라면을 찍었더라, 나도 트로트의 진으로서 진라면 광고를 찍는 날이 왔으면 한다.” -존경하는 선배 가수가 있나. “최근 롤모델은 조용필 선배다. 어느 장르를 하더라도 멋있는 가수다. 나도 어떤 장르든 다 도전해보고 싶은 생각이다.” -마이진이 생각하는 트로트의 매력은 무엇인가. “23살에 트로트계에 발을 내디뎠다. 서른살 까지는 사실상 매력을 몰랐다. 서른이 지나고 나니 트로트의 매력을 조금 알겠더라. 개인적으로 사랑, 이별 얘기보다 인생, 삶 이야기를 하는 걸 좋아한다. 트로트는 삶의 공부가 많이 되는 노래가 많아서 좋다.” -2013년 ‘짝사랑 하나 봐’로 데뷔해 어느덧 10년 차인데, 이제 연예계에 적응이 됐나. “데뷔 초반 너무 어리다는 이유로 속상한 일이 많았다. 비인기 가수였기에 ‘너무 어린데 너가 노래를 뭘 아냐’는 등 선배들의 질투를 받을 때는 속도 많이 상했다. 지금은 오히려 후배들이 많다 보니 내가 선배로서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졌다. 그래도 조금은 인정해주고 알아주니까 전보다는 지금이 더 좋다. 기분좋게 더 달리고 싶은 느낌이다.” -태권도 4단 이력을 가지고 있더라, 운동도 좋아하나. “FC트롯퀸즈라는 풋살팀에 소속되어 있다. 원래 태권도 선수를 했고 운동을 좋아한다. ‘골 때리는 그녀들’에도 기회가 된다면 나가고 싶다. 훈련은 일주일에 많으면 3번까지 한다.” -카타르 월드컵도 봤나. “브라질전은 솔직히 못 봤다. 골이 몇 번 들어가서 속상했다. 운동했던 사람이라 운동 훈련이 얼마나 고된지 안다. 1등이 아니면 알아주지 않는 세상이 너무 안타깝다. 감히 말할 수 있는 건 우리나라 대표팀 선수들이 멋진 플레이를 펼쳤다는 것이다. 자랑스러웠다. 큰 부상 없이 경기를 치러 감사하다는 말을 이 자리를 빌려 전하고 싶다.” -울림을 주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밝힌 적이 있는데, 지금도 그 생각엔 변화가 없나. “조용필 콘서트를 갔다 온 이후에 그런 말을 했었다. 조금 더 노력해야 하지만 여전히 울림을 주고 싶은 가수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팬들과도 소통을 많이 한다. 일 년에 3번씩 팬들과의 자리를 마련한다. 최근에 팬들 덕분에 좋아하는 숫자가 3에서 11로 바뀌었다. ‘1+1’, 가수와 팬이 함께 걸어간다는 뜻이 담긴 숫자다. 팬들에게 지치지 않으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앞으로의 계획은. “가수들에게 계획이라는 건 좋은 곡을 자주 만드는 것이다. 무엇보다 히트곡을 하나 만드는 게 큰 계획이다. 사람 마이진으로서의 목표는 ‘사람답게 살자’는 것이다. 중학교 때부터 내 마음속에 ‘사람이면 다 사람이냐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야 사람이지’ 이 말을 항상 새겼다. 최대한 예의를 갖추고 사람답게 사는 게 나의 목표이자 내 생 마감까지의 계획이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2.0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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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류 신대륙①] 美 이어 중동까지 빗장 풀었다! 한류의 신대륙 개척은 ing

한류가 21세기의 콜럼버스다. 한류의 지평이 넓어지고 있다. 세계 엔터테인먼트 산업의 중심지 미국의 벽을 당당히 넘고, 안주하기는 커녕 계속해 새로운 문화권, 새로운 시청자들을 포섭하며 그 영향력을 확장해가고 있다. 문화 콘텐츠에 대한 기준이 확고한 아랍 시장마저 이제 K콘텐츠를 롤모델로 삼고 적극적인 러브콜을 보내고 있다. 특히 그간 한류로 크게 주목받지 못 했던 사우디아라비아와 싱가포르에서의 변화가 두드러진다. 일간스포츠는 3회에 걸쳐 신대륙을 찾아 나선 한류 탐험을 눈여겨봤다.〈편집자 주〉 그룹 (여자)아이들의 미니 5집 ‘아이 러브’(I love)가 메인 앨범차트 ‘빌보드 200’에 71위로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여자)아이들 활동 사상 첫 ‘빌보드 200’ 진입이자 미국 내 대형 음반사를 통하지 않고 이룬 성과라 더욱 의미 깊다. 이는 곧 K팝이 미국 시장에서 더 이상 낯설지 않음을 의미한다. 한국에서 인기가 있는 음악이 팝의 중심인 미국에서도 먹힐 수 있다는 방증이다. 최근 한류가 그 지평을 더욱 넓히고 있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빌보드 200’ 정상에 외국인 가수로는 오랜만에 이름을 올린 이후 빌보드는 더 이상 우리에게 멀지 않은 이름이 됐다. 방탄소년단을 비롯해 블랙핑크, 세븐틴 등 많은 K팝 스타들이 ‘빌보드 어워즈’,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피플스 초이스’ 등 미국 주요 시상식에 노미네이트 되고 레드카펫에 초대받는다. 지난해엔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를 흔들었고, 그 이전에는 윤여정에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조연상을 안긴 영화 ‘미나리’와 역시 ‘아카데미 시상식’을 점령한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있었다. 전 세계 쇼 비즈니스의 중심이라 불리는 미국 시장에서 최근 몇 년간 이토록 뜨겁게 각광받은 해외 콘텐츠가 있을까 싶을 정도로 K콘텐츠의 위세가 대단하다. 그런데도 한류는 편안함에 안주하지 않고 계속 새로운 대륙, 새로운 문화권을 매료시키기 위해 나서고 있다. 한류가 요즘 특히 주목하는 지역은 사우디아라비아다. 최근 ‘사우디 비전 2030’을 선포, 국가 차원에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사우디아라비아의 문화부 장관인 바데르 빈 압둘라 파르한 알 사우드 왕자가 직접 한국을 방문, 국내 정부 부처 및 한국문화재재단 등 문화업계 주요 관계자들과 만나 양국의 문화 교류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때 CJ ENM과 문화적 교류 및 협업 강화를 골자로 하는 협정서를 체결, 수도 리야드에서 케이콘(KCON)이 열릴 수 있었다. 케이콘은 한국의 대중문화와 컨벤션을 결합한 페스티벌이다. K팝, K영화, K드라마, K웹툰, K뷰티, K푸드 등을 모든 K컬처를 아우르는 대잔치다.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케이콘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개최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 싱가포르 역시 최근 한국과 활발한 문화 교류를 진행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과 싱가포르의 첫 합작영화 ‘아줌마’가 지난 ‘제2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됐다. 싱가포르관광청이 지원한 드라마 ‘작은 아씨들’을 통해 싱가포르의 아름다운 풍경이 한국 안방극장 시청자들에게 전달되기도 했다. 아시아 최대 OTT 플랫폼 뷰(Viu)에서는 싱가포르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홍콩,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각국에서 한국 콘텐츠에 큰 열광을 보낸다는 수치와 순위가 지속해서 나오고 있다. 문화는 한 곳에 고이지 않고 흐른다. 국경과 문화, 언어를 넘나든 교류를 통해 한류의 물줄기는 더 거세지고 새로워진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싱가포르에서 싹트는 새로운 한류의 물결이 또 어떻게 이어지고 퍼져나갈지 관심이 모인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1.04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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