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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탁, 롤모델 임창정과 '성덕' 인증샷 "꿈은 이루어진다"

트로트 가수 영탁이 임창정을 향한 팬심을 드러냈다. 영탁은 12일 자신의 SNS에 "꿈은 이루어진다. #성덕 #감사또감사"라는 글과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 영탁은 '롤모델' 임창정과 다정하게 셀카를 남기는 모습. 환한 미소로 평소 좋아했던 스타이자 선배를 만난 기쁨을 드러내고 있다. 헤어스타일 변신 후 이전과 사뭇 달라진 임창정의 분위기 역시 눈길을 끈다. 임창정은 이날(12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뽕숭아학당'에 게스트로 출연, 폭발적인 라이브 무대와 유쾌한 입담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한편, 영탁은 현재 TV조선 '내일은 미스터트롯' 콘서트를 진행 중이다. 홍신익 기자 hong.shinik@joongang.co.kr 2020.08.13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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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률IS] "노래와 만찬"…'뽕숭아학당' 임창정X김준현 등장에 11.6%

'뽕숭아학당'이 노래와 만찬으로 풍성해졌다. 1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12일 방송된 TV CHOSUN ‘뽕숭아학당’ 14회는 전국 시청률 11.6%를 기록했다. 14주 연속 지상파, 종편, 케이블 종합 수요 예능 1위를 지켰다. 이날 방송에서 트롯맨 F4는 레전드 임창정과 만나 소름 돋는 고음 대결을 펼친데 이어, 김준현, 오마이걸 효정, 승희와 함께 한우 먹방을 맛보며 알찬 여름휴가를 만끽했다. 트롯맨 F4는 낭만 먹객 김준현, 오마이걸 효정, 승희와 함께 영롱한 빛깔의 투뿔 소고기 먹방을 즐겼던 상태. 프로 먹방러 김준현은 젓가락으로 한우 꼬치를 만들어 한입에 넣는 ‘한입만 스페셜’을 선보여 모두의 입을 떡 벌어지게 만들었다. 이를 본 효정은 “한입만을 드리고 싶은 분이 있다”며 임영웅을 지목, 꽃등심을 임영웅 입에 넣어주며 현장의 환호를 이끌었고, 달달 기운 속에 임영웅과 효정은 함께 듀엣송 ‘All For You’로 입을 맞추며 감미로운 하모니로 여름밤을 수놓았다. 이후 뽕학당 운동장에 모인 트롯맨 F4는 전설의 전국구 노래짱 임창정과 대면했고, 임창정은 댄스곡 ‘문을 여시오’ 분위기를 달군 뒤 자신을 롤모델로 꼽은 영탁과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를 부르며 화려한 포문을 열었다. 본격적인 4대 1 노래 대결이 시작된 가운데, 임창정은 “질 자신이 없다”며 “아들을 걸겠다”는 역대급 각오로 자신감을 내비쳤다. 임창정이 첫 대결자로 영탁을 지목하자, 영탁은 임창정의 노래 가사를 인용해 “잊고, 잊혀지고, 지워버리겠다”는 도발 멘트를 던져 대결의 열기를 북돋웠던 상황. 영탁은 고음 고난도 곡 ‘또 다시 사랑’을 택해 “원키로 해달라”는 임창정의 주문을 완벽히 소화, 92점이란 높은 점수를 받았고, 임창정은 ‘그때 또 다시’로 명불허전 실력을 뽐냈음에도 89점을 받는데 그쳐 분기탱천했다. 전열을 가다듬은 임창정은 두 번째 상대로 이찬원을 선택했고 이찬원은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를 선곡, “바람과 함께 사라지세요”라며 더욱 강력한 도발을 쏟아냈다. 깜찍한 댄스를 곁들여 곡을 맛깔나게 살려낸 이찬원은 89점을 받았고, 임창정은 김건모의 ‘첫인상’으로 필살의 역공을 날렸지만 1점 낮은 88점을 받아 또 다시 욱하고 말았다. 세 번째 주자 장민호는 자신을 트롯 가수로 데뷔하게 해준 곡이라며 ‘이미 나에게로’를 택해 열창했지만 84점이라는 다소 낮은 점수를 받아 탄식을 내뱉었다. 만회의 기회를 얻은 임창정은 임재범의 ‘그대는 어디에’로 심기일전했지만, 81점이라는 최저 점수로 굴욕을 맛봐야했다. 어느덧 두 팀의 누적 점수 차이가 7점으로 벌어진 상황에서 임영웅은 임창정의 역전 가능성을 저지해야하는 막중한 임무를 띤 채 무대에 올랐고, ‘오랜만이야’로 93점이란 최고점을 받았다. 이에 임창정은 “내가 부른 것 보다 더 좋다”며 임영웅의 노래 실력을 인정한 후 극악의 고음으로 유명한 ‘내가 저지른 사랑’을 불러 현장의 기립박수를 이끌었다. 96점으로 최고점을 경신한 임창정은 “내가 ‘미스터트롯’ 1등을 이겼다!”는 환호로 웃음을 자아냈다. 또 임창정은 운동장에 간이 포차를 설치해 일일 요리사로서 멤버들에게 고추장찌개를 대접했고,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매운맛을 즐긴다며 직접 공수해온 ‘불족발’을 꺼내들었다. 자신만만하게 도전한 멤버들은 한 입 먹자마자 연신 물을 들이켜더니 급기야 녹화 현장을 떠나버리는 돌발 사태를 일으켜 폭소를 안겼다. 쏟아지는 장대비에도 아랑곳 않고 임창정의 명곡 퍼레이드를 이어간 이들은 “아무리 힘들고 피곤해도 팬들에게 최선을 다하라”는 임창정의 조언에 고개를 끄덕이며 훈훈하게 하루를 마무리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 2020.08.13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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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싱어3’ 이선희 편 관전 포인트! 최강 모창 능력자-명곡의 재발견-최다 패널

데뷔 30년차 ‘가요계 여제’ 이선희와 최강의 모창 능력자들의 대결이 펼쳐지는 JTBC ‘히든싱어3’가 이선희 편 관전 포인트를 공개했다. 23일 오후 11시에 방송되는 JTBC ‘히든싱어3’ 이선희 편에서는 약 2년여 간의 러브콜 끝에 ‘히든싱어’ 출연을 결정한 이선희와 그녀를 사랑하는 모창 능력자들과의 대결이 펼쳐진다. ‘히든싱어3’ 이선희 편은 역대 ‘히든싱어’ 예심 중 가장 많은 인원이 몰렸던 수준 높은 모창 능력자들의 등장과 30여 년이란 시간동안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이선희 명곡의 재발견, 그리고 10대부터 50대까지 이선희를 지켜본 패널 들의 이야기로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관전 포인트 1. ‘히든싱어’ 예심 역대 최고의 경쟁률을 뚫은 모창 능력자들‘히든싱어3’ 이선희 편에는 예심 역대 최고의 경쟁률을 뚫은 모창 능력자들이 참여한다. 이선희는 폭풍 성량과 압도적인 가창력, 섬세한 감수성까지 갖춰 모창하기가 어렵다는 의견이 대부분인 가운데 ‘히든싱어’ 예선 현장에서는 역대 시즌을 통틀어 가장 많은 지원자가 몰려, 이선희의 인기를 실감했다는 후문. ‘히든싱어3’ 제작진은 “직장에 휴가를 내고 외국에서 귀국한 30년 팬부터 외국인, 공무원, 의사, 교사, 초등학생에 이르기까지 국적도, 연령도, 직업도 다양한 참가자들이 속출했다”고 전했다. ‘리틀 이선희’라 불리는 가수 벤도 예심을 치뤘지만 떨어졌다는 소식이 전해져 기대를 높이고 있다. ▶관전 포인트 2. 데뷔 30년차 ‘가요계 여제’ 이선희 명곡의 재발견으로 음원 역주행 이끄나이선희는 1984년 ‘J에게’로 데뷔 한 이후 15장의 정규 앨범을 발표하며 30년째 대한민국 ‘가요계 여제’로 대중들에게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실제로 데뷔한지 30년 동안 ‘J에게’, ‘추억의 책장을 넘기면’, ‘한바탕 웃음으로’, ‘인연’, ‘아름다운 강산’, ‘영’, ‘갈등’ 등 많은 히트곡을 보유했다. 이에 따라 ‘히든싱어3’ 방송에서 이선희의 히트곡 중 경연을 펼칠 곡이 어떤 것이 될 것인지에 대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과거 ‘히든싱어2’ 임창정, 휘성 편 등에서 방송 직후 음원 차트 역주행을 이끌었던 ‘히든싱어’의 힘이 이선희 편 방송 이후 어떤 후폭풍을 일으킬지 눈길을 끌고 있다. ▶관전 포인트 3. 10대부터 50대까지 세대별 이선희를 사랑하는 최다 패널들의 말말말 ‘히든싱어3’ 이선희 편에는 연예인 패널로 차태현, 홍경민, 송은이, 허지웅, 공서영, 이세준, 동준(제국의 아이들) 케빈(제국의 아이들), 마마무, 벤, 이영하, 류재영, 김도훈 등 역대 최다 인원이 출연한다. 실제로 ‘히든싱어3’ 이선희 편에는 배우, 개그맨, 가수 등 분야를 막론하고 이선희의 팬을 자청하며 서로 나오겠다는 스타들의 연락이 끊이지 않았다는 후문. 녹화에 출연한 패널 들은 “팬클럽이었다”, “롤모델이었다” 등 저마다 이선희와의 인연을 공개하며 데뷔 30년차 가수의 발자취를 회상할 수 있게 만들어 ‘히든싱어3’ 이선희 편의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했다. 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2014.08.23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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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든싱어2’ 톱3 조현민·임성현·김진호 “이미 충분히 값진 경험”

JTBC '히든싱어2'는 놀라움과 감동의 연속이었다. 매회 출연한 원조 가수는 방송 다음 날 종일 포털사이트 검색어를 독식했고, 공연 티켓 판매율까지 올라갔다. 새로운 스타들도 탄생했다. 외모가 중요시됐던 다른 오디션 프로그램과 달리 100% 실력만으로 평가된 모창 능창력자들이 속속 등장해 인기를 끌었다. 시청률은 지상파를 제칠 정도로 위협적이었다. 지난 18일 방송은 6.9%(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을 기록하며 동시간대 방송된 MBC '세바퀴(6.6%)'를 앞질렀다. 이날 방송은 수도권 기준으로 7.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히든싱어2'가 놀라운 성적을 낸 건 시즌1 보다 더 긴장감 넘치고 흥미로운 반전드라마를 펼쳐냈기 때문이다. 시즌1에서는 원조가수만 줄곧 1등을 했다. 하지만, 시즌2에선 신승훈과 조성모가 모창능력자에게 우승 자리를 내어주는 등 '대이변'이 발생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그만큼 모창능력자들의 실력이 뛰어났고, 원조가수와 모창능력자들의 경합도 치열했다. 땀 흘려 만들어낸 모창능력자들의 완성도 높은 무대는 원조가수들을 눈물짓게 만들었다. 그 감동은 시청자들에게도 고스란히 전달됐다. 이제 시즌2는 25일 방송되는 최종회만 남겨둔 상황. 3회에 걸친 왕중왕전에서 톱3에 뽑힌 '임창정 모창능력자' 조현민·'조성모 모창능력자' 임성현·'휘성 모창능력자' 김진호를 지난 13일 서울 중구 순화동 JTBC에서 만났다. 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결승전을 앞둔 이들은 "원조가수와의 경합에서 얼굴을 숨긴채 한 소절만 부를 때 뭔가 아쉬운 게 많았다. 그런만큼 결승전에서 한 곡을 완창할수 있어 신이 났다. 제대로 준비해 멋진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무대에 오를 생각에 들뜬 모습. 그러면서도 세 사람은 하나같이 "우승은 중요하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평소 좋아했던 가수를 만났고 함께 무대에 섰다는것 만으로도 충분히 값진 경험을 한 것"이라고 말하는 세 사람의 표정에는 '꾸밈'이 없었다. 그 자리에 있는 자체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해보였다. -방송 출연 후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아졌을 것 같다.(김진호, 이하 김) "휘성 편 방송이 나가고 2주 동안 길거리를 걸으면 사람들이 '히든싱어' 아니냐고 말을 걸었다.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셔서 사실 좀 놀라고 의외였다."(조현민, 이하 조) "임창정 편 방송 보다 왕중왕 전 방송 나가고 더 많은 분들이 알아봐주시는 것 같다. 왕중왕 전 이후에 백화점에 가서 쇼핑을 했는데 그때 사람들이 알아봐주시고 말을 걸더라. '히든싱어' 연습과 녹화를 위해 부산에서 서울로 여러번 올라왔는데 기차 안에서도 몇 몇 분들이 사인 및 사진 요청을 하셨다. 태어나서 이런 경험은 또 처음해본다. 신기하다.(웃음)"(임성현, 이하 임) "사인도 부탁하고 알아봐주시는 분도 많다. 이런 상황이 아직은 좀 부끄럽고 민망해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고 빨리 내 갈 길을 간다. 평소 다니는 연신내 미용실에선 직원분들이 알아보셔서 10% 할인도 받았다."-조성모 편에선 원조가수가 2라운드에서 떨어졌다. 당시 분위기는 어땠나.임 "모창능력자들끼리 녹화 들어가기 전에 1라운드에서 원조가수가 떨어지지 않으면 그 이후엔 평가단들이 목소리를 알아채기 때문엔 이길 가능성이 없다는 얘기를 했다. 1라운드부터 최선을 다해서 잘해보자고 서로 응원하고 무대에 올랐다. 하지만 2라운드에서 성모 형이 진짜 떨어져서 모창능력자들 모두 깜짝 놀랐다. 사실 가수가 먼저 떨어지면 기분이 좋을 줄 알았는데 좋아하고 존경하는 가수가 떨어지니깐 팬심이 막 올라오면서 오히려 기분이 우울해지더라. 방송에서 MC 전현무씨가 말씀하신대로 우리는 CD를 들으면서 연습했는데 형은 그동안 많이 창법도 바뀌고 목소리도 성숙해지셔서 평가단들이 헷갈리신 것 같다."-휘성 편에서 태진아가 소속사 가수로 김진호씨를 영입하고 싶다고 했다.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김 "지금 계속 얘기가 오가고 있는 단계다. 긍정적으로 진행 중이다. 확실하게 정해진 건 없다."-결승전 준비는 어떻게 하고 있나.조 "아직 어떤 노래를 부를지 안 정했다. 조홍경 트레이너님과 창정이 형, 작가님과 잘 의논해서 노래부터 정해야할 것 같다. 왕중왕 전에서 부른 '소주 한 잔' 반응이 너무 좋아서 사실 결승전에서 어떤 노래를 불러야할지 더 걱정이 많이 된다."임 "성모 형이 국민가수인데다 워낙 명곡이 많아서 어떤 노래를 불러야할지 모르겠다. 노래를 고르는 작업이 꽤 힘들다."김 "특별히 준비하는 건 없다. 다만 듣는 귀가 많아졌고 기대치가 높아져서 이를 충족시켜주기 위해 최선을 다할 거다. 우리 세 사람과 시청자들이 다같이 즐길 수 있는 무대를 만들고 싶다."-생방송으로 진행되는 결승전에서 한 곡을 완창해야한다. 떨리지 않나.김 "생방송이라서 혹은 결승전이라서 떨리는 건 없다. 사실 왕중왕전 때 부터 안떨렸다. 오히려 휘성 편 녹화 때 엄청 떨었다. 무대위 설치된 가림막 안에서 노래를 부르는 게 보통 일이 아니다. 그때 엄청 긴장했다. 가림막 밖의 상황을 전혀 모르고, 관객들의 표정이 안보이니깐 더 떨리더라."조 "부담은 되는데 이상하게 떨리진 않는다.(웃음) 왕중왕 전 때 처음으로 한 곡을 완창했는데 그 때도 대기실에서 '난 왜 안떨리지?'라는 생각을 했다. 나 역시 진호처럼 가림막 안에서 한 소절씩 노래를 부를 때만 떨었다. 그 이후엔 긴장하지 않았다."임 "왕중왕 전에서 현민이 형이 285표를 받았다. 많은 표를 얻은 걸 본 뒤 그때부터 엄청 긴장되기 시작했다. 떨리긴 하지만 시청자 분들 앞에서 한 곡을 완창할 수 있는 기회가 또 주어져서 신나고 좋다. 사실 그동안 한 소절 씩만 불러서 아쉬운 게 많았다. 한 곡을 다 부르는 게 훨씬 감정 전달하기도 좋고 재밌다. 파이널에서 진짜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다."-'히든싱어'2에 출연하고 얻은 게 있다면.김 "동영상 조회수를 얻었다. 하하. 휘성 편을 다시보기로 본 분들이 엄청 많더라. 깜짝 놀랐다."임 "관심을 얻은 것 같다. 사실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면서 인지도가 없어서 무대를 설 때 마다 '쟤 누구야?'라는 말을 제일 많이 들었다. 또 '얼마나 잘하나 보자'라는 눈빛으로 무대를 보는 관객들도 있었다. 하지만 '히든싱어2' 출연 이후엔 내가 무대에 오르는 것 자체를 관객들이 반겨주는 분위기다. 노래를 하는 사람에게 관심은 그 어떤 것 보다 소중하다."조 "부모님에게 기쁨을 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 감성팔이해서 동정표 받는다는 얘기를 듣고 싶지 않아서 방송에선 얘기하지 않았는데 사실 아버지가 림프종으로 투병 중이시다. 재작년까지 엄청 고생하셨는데 이 가운데 작은 기쁨이라도 드릴 수 있어서 좋았다. 담당 의사 선생님이 병원에서 1년 6개월 간 투병하고 집중적으로 치료를 받을 때 보다 지금 건강상태가 훨씬 좋다고 하시더라. 아버지에게 작은 즐거움을 드릴 수 있어서 행복하다. '히든싱어'에게 고맙다. 같이 출연한 동생들과도 좋은 인연을 맺었다. 좋은 사람들을 많이 알게 된 것도 '히든싱어'를 통해 얻은 것이다."-각자 라이벌은 누구인가.김 "현민이 형이다. 왕중왕 전을 보고 정말 깜짝 놀랐다. 강력한 우승후보다."조 "성현이가 우승을 할 것 같다. 왕중왕 전에서 성현이가 노래를 부를 땐 진짜 조성모 형님 CD를 틀었는 줄 알았다."임 "둘 다 막강한 라이벌이다. 생방송은 시청자 투표도 받으니깐 인기 많은 진호가 많은 표를 얻을 것 같다. 또 현민의 형은 왕중왕 전으로 엄청난 이슈를 끌었으니깐 그 기세를 몰아서 좋은 성적을 얻을 것 같다. 둘 다 정말 실력이 대단하다."-우승 상금 2000만원을 받으면 어떻게 쓰고 싶나.임 "조성모 편에서 우승해서 2000만원 상금을 받았다. 세금을 제외하고 1900만원 정도가 통장에 들어왔다. 그때는 부모님에게 전액을 다 드렸다. 이번에는 300만원 정도 힘든 어린이들에게 기부하고, 나머지는 부모님께 드리고 싶다. 부모님이 아직 갚아야할 전세대출액이 있다. 도와드리고 싶다."조 "사실 우승 여부는 중요하지 않지만 만약 우승한다면 소고기를 사먹을거다. 사장님을 포함해서 부산 회사 분들과 회식을 하고, 나머지는 아버지 병원비로 쓸 예정이다."김 "경제적 자립을 하고 싶다. 대학생이라 그게 불가능한데 이번에 우승한다면 자립을 해보고 싶다. 우승 상금을 받으면 학자금과 용돈으로 쓸 계획이다."-가창력이 뛰어난데 가수할 생각은 안 했나.조 "에이. 그런 건 생각도 안 해봤다."임 "타 방송사 오디션 프로그램에 나간 적이 있는데 다 떨어졌다. 그나마 성적이 좋았던 건 MBC '위대한탄생' 시즌3에 나갔을 때였다. 그때 합숙 미션까지 올라갔는데 심사위원이었던 김태원씨가 '목소리가 아름답고 미성인데 안타깝게도 미성 시대는 다 지나갔다'고 평을 하시며 탈락시켰다. 그 이후로 뮤지컬 배우로만 활동했는데 '히든싱어2'로 미성이 좋은 쪽으로 부각돼 기쁘다. 기회가 된다면 나와 성향이 맞는 소속사와 계약하고 제대로 활동해보고 싶다."김 "가수를 포기한 건 10년이 넘었다. 고등학교 들어가면서 음악은 취미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사실 나도 '위대한탄생'에 나간 적이 있는데 예선에서 떨어졌다. 그 이후론 가수 오디션을 안 봤다."-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는.김 "간절이 원하면 이뤄진다는 내 좌우명을 증명해낸 것 같아서 기쁘다. '히든싱어'를 통해 정말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값진 경험을 했다. 어떤 고난과 역경이 닥쳐도 이겨낼 수 있는 힘을 얻은 것 같다. 앞으로도 힘들 때마다 '히든싱어'를 생각하면서 잘 이겨내고 싶다. 진로에 대해선 아직 고민 중이라 딱히 할 말이 없다. 가수의 꿈을 계속 밀고 나갈지 말지도 아직 모르겠다."조 "내 꿈은 소박하다. 아버지의 건강이 완치되는 게 꿈이다. 가족들이 다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도록 외동아들인 내가 잘 살아야할 것 같다."임 "앞으로도 노래하는 사람으로 살고 싶다. 노래와 무대가 좋다. 또 성모 형처럼 나 역시 누군가의 롤모델이 되고 싶다. 꿈을 포기하지 않으면 언젠가 이뤄질 수 있다는 걸 내가 보여주고 싶다."김연지 기자 yjkim@joongang.co.kr 사진=김진경 기자 2014.01.20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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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원 “선배들에게 기합 받으며 ‘개념’ 익혔다”

매끈한 얼굴에 들어찬 큰 눈, 넓은 어깨와 큰 키까지. 개그맨 김성원(29)의 외모는 개그맨이라기보다는 잘생긴 배우에 가깝다. 그러나 실제로 만나 본 그는 멋진 얼굴을 망가뜨리며 웃음을 주는 것을 좋아하는 '천생 개그맨'이었다. "롤모델인 짐캐리처럼 재미있는 모습과 진지한 면을 함께 보여주고 싶다"는 것이 김성원의 포부. 지난해 KBS 2TV '개그콘서트-멘붕스쿨' 코너에서 유학파 학생 캐릭터를 맡아 강렬한 인상을 남긴 후 3월부터는 '신사동 노랭이' 코너에서 유명 작곡가의 총애를 받는 인기가수 캐릭터로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해나가고 있다. 물 오른 표정연기와 영어를 교묘히 섞어 웃음을 유발하는 말장난 개그는 다른 이들이 흉내내기 힘든 그만의 장기. 그는 "누군가 나를 보며 웃는 모습을 볼 때 제일 행복하다"며 밝게 웃었다.-'멘붕스쿨'이 폐지되자마자 '신사동 노랭이' 코너에 투입됐다."처음부터 '신사동 노랭이' 코너 멤버였던 것은 아니다. '신사동 노랭이'는 올해 초, 송준근 선배가 틀을 짜고 이종훈 선배와 서태훈이 아이디어를 추가해 만든 코너다. 서수민 PD님이 코너를 방송에 내보내기 직전에 '웃음 포인트 하나를 추가하자'며 나를 선택해 주셨다."-'재미있다'는 평과 '식상하다'는 평이 엇갈리고 있다. "멤버들 끼리도 '어쨌든 유치한 쪽으로 가자. 어이없는 웃음이 포인트'라는 말을 많이 한다. 아직 코너가 초반이기 때문에 조금만 더 지켜봐주시면 분명 더 재미있어질 것이다. 원래 이런 스타일의 개그는 익숙해져야 더 재미있는 법이다."-할리우드 배우 짐캐리가 롤모델이라고."멕시코에서 10세부터 21세까지 살았다. 고등학교 때 수강한 연극 수업에서 상대방과 호흡을 맞추는 것의 즐거움을 느꼈다. 이후 영화 '그린치'를 각색한 크리스마스 연극에 출연했는데, 영화에서 짐캐리가 맡았던 '그린치'를 연기하며 친구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그 때부터 짐캐리가 나오는 영화를 다 찾아보면서 연구해 왔다."-멕시코 출신으로 한국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을 것 같다."멕시코에 거주했을 당시에는 한국 정서를 전혀 모르고 살았다. 처음 서울예대에 와서 선배들에게 기합을 받으며 깜짝 놀랐다. 막 소리지르고 반말을 하는 것이 이상하게 느껴졌다. '컬쳐쇼크'였다고 할까. 돌이켜보면 그 때 소위 '개념'을 익힌 덕분에 군대나 개그맨 생활을 할 수 있게 된 것 같다. '개콘' 신인 시절에 각잡고 앉아있는데, 송준근 선배가 '나도 텍사스에서 살았다'며 말을 건넨 적이 있었다. 웃어도, 대답을 해도 안되는 시기였는데 나도 모르게 손을 내밀며 '왓썹'이라고 해 버렸다. 며칠간 굉장히 어색해졌던 기억이 난다."-개그맨 치고 상당히 준수한 외모다. 연기 욕심은 없나."얼마든지 있다. 어차피 내 꿈은 '코미디 희극배우'다. 짐 캐리도 영화 '이터널 선샤인' 등에서 장르를 넘나드는 활약을 보여주지 않나. 임창정 선배가 영화 '공모자들'에서 보여준 모습처럼 냉철한 느낌의 연기도 보여주고 싶다." 원호연 기자 bittersweet@joongang.co.kr 2013.04.1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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