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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 5번째 방출, 마흔둘 최고령 투수의 선수 생활 위기...그러나 포기는 없다

고효준(42)이 프로 5번째 방출 통보받고 선수 생활의 위기를 맞았다. 두산은 26일 "김재환·홍건희·콜어빈·김도윤·이한별과 함께 고효준을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한다"고 밝혔다. 고효준은 방출은 이번이 5번째다. 2002년 롯데 자이언츠(2차 1라운드 전체 6순위)에 입단한 뒤 이듬해 방출됐다.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에 새롭게 둥지를 튼 그는 김성근 감독 시절 '벌떼 야구'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2014시즌 도중 KIA 타이거즈로 트레이드된 고효준은 2차 드래프트에서 '친정팀' 롯데의 지명을 받아 이적했다. 고효준은 이후 롯데-LG 트윈스-SSG 랜더스에서 3번 연속 방출 통보받았다. 특히 2023년에는 73경기에 등판해 4승 1패 13홀드 평균자책점 4.50으로 SSG의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지난해 10월 SSG에서 방출당한 고효준은 현역 연장을 꿈꾸며 개인 훈련을 이어갔다. 고효준은 3월 11~16일 두산 입단 테스트에서 최고 시속 147㎞를 던지며 프로 무대에 재입성했다. 총 1억원(인센티브 2000만원)에 계약한 그는 5월 1일에 정식 선수로 전환돼 1군 무대로 돌아왔다. 고효준은 올 시즌 송진우에 이은 KBO리그 최고령 승리(43세 1개월 23일) 역대 2위(만 42세 6개월 9일) 기록을 남겼다. 박철순(40세 5개월 23일)이 보유했던 두산 구단 최고령 승리 기록을 경신했다. 다만 올 시즌 45경기에 등판에서 2승 1패 9홀드를 올렸지만 평균자책점은 6.86으로 나빴다. 결국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 SSG 시절 많은 기회를 제공했던 김원형 두산 신임 감독과 재회로 관심을 모았지만, 방출을 피하지 못했다. 고효준의 프로 통산 성적은 1군 601경기에서 47승 54패 4세이브 56홀드 평균자책점 5.27이다. 고효준은 40대 초반에 맞은 5번째 방출 통보에도 현역 연장의 꿈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방출 때도 훈련 영상을 공개하는 등 '재취업'을 위해 나 홀로 구슬땀을 흘렸다. 올 시즌 피안타율(0.337)과 볼넷 허용률(21이닝 총 14개)이 높았지만, 직구 평균 구속이 시속 144㎞로 경쟁력을 갖고 지녔다. 오승환이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함에 따라, 고효준이 2026년 새 팀을 찾으면 KBO리그 현역 최고령 선수가 된다. 그는 "지금까지 힘든 시기도 있었지만, 참 잘해왔다 싶다. 욕심은 끝이 없겠지만 더 잘해서선수 생활을 오래 하고 싶다"고 입버릇처럼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11.27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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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코디 폰세, 급거 출국 결정...메이저리그 계약 임박했나

코디 폰세(31)가 갑자기 미국으로 출국한다. 메이저리그(MLB) 계약이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 한화 이글스 관계자는 "폰세가 오는 30일 미국으로 출국한다"라고 밝혔다. 최근 득녀 소식을 전한 폰세는 구단에 아기에게 필요한 것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꼭 처리해야 하는 일이 생겼다고 전했다. 폰세는 지난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5 KBO 시상식에서 기자단 총 유효 투표수 125표 중 76%인 96표를 받아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폰세는 2025 정규시즌 다승(17승) 평균자책점(1.89) 탈삼진(252개) 승률(0.944) 4개 부문 1위에 올랐다. 1996년 구대성(은퇴) 2011년 윤석민(은퇴)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투수 4관왕'에 오르며 빼어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폰세는 12월 첫째 주부터 이어지는 '연말 시상식' 시즌에서도 MVP를 휩쓸 것으로 보였다. 통상적으로 외국인 선수는 소속팀 일정을 마친 뒤 바로 출국해 시상식에 불참하는 사례가 많지만, 폰세는 아내가 딸을 출산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출국이 어려운 상황이었기에 참석할 가능성이 컸다. 가장 마지막에 열리는 골든글러브 시상식 역시 자리를 빛낼 것으로 보였다. 그런 폰세가 갑자기 출국 일정을 잡았다. 내달 2일 열리는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등 몇몇 시상식은 불참이 확정됐다. 야구계에선 폰세가 MLB 구단과의 계약을 위해 출국하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폰세의 빅리그 복귀는 기정사실로 보인다. 미국 스포츠 매체들이 자주 그를 거론하고 있다. 폰세도 최근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이정후의 소속팀이자 내셔널리그 명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구단을 팔로우해 이적설에 불을 지핀 바 있다. 폰세는 24일 KBO 시상식에서 취재진과 만나 "에이전트와 (이적에 대해) 딱히 얘기한 부분은 없다. 정해진 것도 없다. 현재는 육아에 전념하고 있다"며 "나는 여러 MLB 팀을 팔로우 하고 있다. 의미를 두지 않았으면 한다"라고 했다. 폰세는 MLB 도전 의지를 묻는 말에도 "딸을 키우며 건강하게 보내고 아내를 많이 도와주고 싶다"라며 답을 피했다. 급거 출국하는 배경도 가족을 위해서다. 하지만 아내 엠마와 딸을 한국에 두고 떠나는 것으로 보아 새 소속팀, 새 보금자리와 관련한 업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26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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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박찬호 FA 보상선수로 투수 홍민규 지명

KIA 타이거즈가 두산 베어스와 FA(자유계약선수) 계약을 맺은 박찬호의 이적 보상선수로 투수 홍민규(19)를 지명했다.우완 투수인 홍민규는 야탑고를 졸업하고 2025년 3라운드 26순위 지명으로 두산에 입단했다. 지난 4월 4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으로 데뷔전을 장식한 홍민규는 2025시즌 20경기에 나서며 33.1이닝 2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59의 최종 성적을 남겼다.특히 지난 9월 중국에서 열린 2025 아시아 야구 선수권 대회에서는 3경기에 등판, 9.1이닝 2승 6탈삼진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해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다.KIA 관계자는 “올 시즌 데뷔한 신인선수이지만 지금까지 등판한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보였고, 우수한 제구력을 보유하고 있어 장기적으로는 선발 자원으로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속구의 수직 무브먼트 수치가 리그 평균 이상이며, 체인지업의 완성도도 높아 향후 투수진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안희수 기자 2025.11.26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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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사연 많은 선수 '재기의 터' 마련...2년 연속 의지노력상 배출

롯데 자이언츠가 2년 연속 일구상 '의지노력상' 수상자를 배출했다. 은퇴 프로야구 선수들의 모임인 사단법인 일구회는 25일 '2025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수상 부문을 전부 공개했다. 이미 일구대상 오승환, 최고투수상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최고타자상 송성문(키움 히어로즈), 신인상 안현민(KT 위즈) 등 주요 수상자를 알렸고, 이날 지도자상(김정준 LG 트윈스 코치) 특별공로상(이정후) 등 6개 부문을 추가로 알렸다. 올해 의지노력상 수상자는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박찬형(22)이다. 그는 독립리그 화성 코리요 소속으로 뛰다가 5월 롯데와 육성선수 계약했고, 퓨처스리그에서 비범한 경기력을 보여주며 6월 중순 1군에 콜업됐다. 교체 선수로 나서면서도 데뷔 4타석 연속 안타를 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고, 이후에도 꾸준히 1군을 지켰다. 올 시즌 출전한 48경기에서 타율 0.341 3홈런을 기록하며 다음 시즌이 더 기대되는 타격 성적을 남겼다. 일구회는 "의지노력상은 고교 졸업 후 야구를 떠났다가, 프로 응원단 북 연주자, 독립야구단 ‘불꽃야구단’ 배팅볼 투수 등 힘든 환경 속에서도 프로 선수의 꿈을 포기하지 않은 박찬형에게 수여한다. 그는 열악한 조건에서도 꾸준한 자세와 불굴의 의지로 훈련을 이어왔고, 마침내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에 정식 입단하는 데 성공했다"라고 수상 배경을 전했다. 지난해 일구상 의지노력상은 손호영이 수상했다. 그는 2014년 메이저리그(MLB) 시카고 컵스와 계약하며 넓은 무대로 향했지만, 결국 빅리그를 밟지 못하고 도전을 멈췄다. 한국으로 돌아와 LG와 계약한 그는 내야 뎁스가 두꺼워 1군 출전 기회가 많지 않은 상황에서도 타격 잠재력을 드러냈다. 그리고 지난해 3월 말 롯데와 LG 사이 트레이드로 이적한 뒤 꾸준히 출전 기회를 얻어 도약했다. 지난 시즌(2024) 타율 0.317 18홈런을 기록했다. 2025시즌 전반기까지 리그 3위를 지켰던 롯데는 8월 급격히 흔들리며 7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구단 창단 최장 기간(8년)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하지만 그동안 백업, 1.5군 선수였던 투수와 타자들이 잠재력을 드러내며 다음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평범하지 않은 야구 인생 굴곡을 딛고 피어난 선수들이 많았다. 박찬형·손호영이 대표적이다. 지난 24일 열린 KBO 시상식에서 단상에 오른 롯데 선수는 한 명도 없었다.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가 안타 1위에 올랐지만, 이미 출국해 감사 메시지만 보냈다. 이어지는 연말 시상식에서도 주요 부문 시상 단상에 오를 선수는 많지 않다. 하지만 불굴의 의지를 보여주며 결국 프로 선수로 올라선 '복덩이' 박찬형이 롯데 자존심을 지켰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2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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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에 떨어진 자존심...'재기' 각오 드러낸 안치홍 [IS 피플]

키움 히어로즈에서 새 출발하는 안치홍(35)이 재기 의지를 드러냈다. 안치홍은 지난 24일 키움 홈구장 서울 고척 스카이돔을 찾아 설종진 감독 이하 키움 코칭스태프와 인사를 나눴다. 설 감독은 "잘 부탁한다"라고 반겼고, 안치홍도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지난 2년(2024~2025) 한화 이글스에서 뛰었던 안치홍은 지난 19일 열린 2025 2차 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키움 지명을 받았다. 안치홍은 두 번째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2023년 11월, 4+2년 최대 72억원에 계약한 바 있다. 그런 선수가 한화의 보호선수 명단(35명)에서 제외돼 야구팬 시선을 끌었다. 안치홍은 KBO리그 대표 내야수다. 2009 2차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KIA 타이거즈 지명을 받은 그는 입단 2년 차였던 2010년 바로 KIA 주전 2루수로 올라섰고, 2019년까지 100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0을 기록했다. 2017년 KIA 통합 우승 주역이기도 했다. 공격과 수비 모두 갖춘 내야수로 인정받은 안치홍은 첫 번째 FA 자격을 얻은 2020년 1월 롯데 자이언츠와 계약(2+2년 최대 56억원)했고, 4년 뒤 한화로 이적할 때는 더 좋은 대우를 받았다. 안치홍은 2024시즌 타율 0.300을 기록하며 이름값을 해냈다. 하지만 올 시즌은 1군에서 66경기 밖에 출전하지 못했다. 1할대 타율(0.172)을 기록하며 부진했고, 결국 7년 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한화의 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도 빠졌다. 안치홍은 아직 계약 기간이 많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한화의 전력 외 선수로 평가받았다. 반면 키움은 반등 여지가 있는 안치홍을 영입해 내야진 뎁스(선수층) 강화를 노렸다. 안치홍은 한화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된 점에 대해 "내가 못했기 때문에 이런 상황이 생긴 것"이라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어 안치홍은 "이적이 전환점이 될 것 같다. 키움에서 내가 필요해 영입해 줬으니, 더 절실하게 야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키움은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위해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신청한 주전 3루수 송성문의 이탈 가능성을 대비해야 한다. 주 포지션이 2루수인 안치홍은 "수비 포지션은 구단이 바라는 대로 준비할 것"이라고 했다. 안치홍은 KIA 소속 시절 김선빈과 함께 '꼬꼬마 키스톤 콤비'로 불렸다. 상대적으로 체구가 작고, 2년 차부터 주전을 맡아 '어리다'는 이미지가 있었다. 어느덧 안치홍은 데뷔 16년 차 베테랑이 됐다. 그사이 크고 작은 시련을 버텨냈다. 사실 2차 드래프트 명단에 포함돼 자존심이 상할 수밖에 없다. 이 또한 이겨내려고 한다. 그리고 젊은 선수가 많은 키움에서 자신의 노하우를 전수하려 한다. 안치홍은 "경험에 대해서는 내가 (후배들에게) 해줄 말이 많을 것 같다. 한 시즌을 치러가면서 어떻게 해야 할지 서로 많이 얘기 나누고 싶다"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1.25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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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 위상 높였다" 이정후, 일구상 특별공로상 수상…'인간 극장' 롯데 박찬형은 의지노력상

사단법인 일구회(회장 김광수)가 25일, 2025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6개 부문의 수상자를 최종 확정해 발표했다. 일구회는 특별공로상으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활약하는 이정후를 선정했다. 일구회는 "이정후는 미국 MLB에서 활약하며 한국 프로야구의 위상을 높였다. 국내외 야구 팬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한 공헌을 높게 평가해 수상자로 선정했다"라고 이유를 전했다. 이정후는 KBO리그에서도 일구상 신인상과 최고타자상 등 총 4회의 수상 경력이 있다. 꾸준한 노력과 모범적인 태도로 한국야구의 가치를 세계 무대에 널리 알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의지노력상은 롯데 자이언츠의 박찬형이 수상한다. 고교 졸업 후 야구를 떠난 박찬형은 프로 응원단 북 연주자, 독립야구단 ‘불꽃야구단’ 배팅볼 투수 등 힘든 환경 속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불굴의 의지로 훈련을 이어온 끝에 올 시즌 롯데 자이언츠에 정식 입단하는 데 성공했다. 프로야구 지도자상은 LG 트윈스의 김정준 수석코치가 받는다. 김 코치는 2023년과 2025년 LG의 두 차례 한국시리즈(KS) 우승을 견인한 바 있다. 김 코치는 데이터 기반의 전략 수립과 세심한 선수단 소통, 조용하지만 강한 리더십을 바탕으로 LG가 안정적이고 강한 팀 컬러를 유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수행했다.아마야구 지도자상엔 경남고등학교의 전광열 감독이 선정됐다. 전 감독은 코치 시절부터 포함해 30년 넘게 후배 양성과 인성 교육에 헌신해 온 지도자다. 성적뿐 아니라 선수들의 인성과 학교생활을 균형 있게 지도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시즌 전국대회 2회 우승을 이끈 지도력도 인정 받았다.심판상은 권영철 심판위원이 받는다. 권 위원은 지난해부터 전면 도입된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 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운영 전반을 조율, 현장에서 꾸준히 노력해 왔다. 또한 심판진 내부 소통을 강화하고 후배 심판 교육과 경기력 향상에 기여하여 KBO 심판부의 전문성을 높였다. 프런트상은 삼성 라이온즈 마케팅팀이 받는다. 삼성은 시즌 중 성적 부침에도 불구하고 지역 밀착 마케팅, 팬 참여형 프로그램 확대, 팬과의 소통 강화를 지속해 팬심을 회복시켜 프로야구 사상 최초로 160만 관중 시대를 열었다. 이는 한국 프로야구 마케팅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한 사례로 평가된다.일구회는 “각 부문의 수상자들은 한국 야구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하며 발전을 위해 노력해 온 분들”이라며 “앞으로도 한국 야구의 가치를 높이는 데 기여한 이들을 지속적으로 조명하고 격려하겠다”고 밝혔다.2025 뉴트리디데이 일구상 시상식은 12월 8일 오전 11시, 청담 리베라호텔 3층 베르사이유홀에서 개최된다.윤승재 기자 2025.11.2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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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이원석, 21년 선수 생활 마무리..."큰 행복이었다"

키움 히어로즈 내야수 이원석(39)이 21년 동안 이어온 프로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이원석은 최근 구단에 은퇴 의사를 전달했고, 구단은 논의 끝에 선수의 뜻을 존중하기로 했다.2005 신인드래프트 2차 2라운드 전체 9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의 지명을 받아 프로에 데뷔한 이원석은 두산 베어스와 삼성 라이온즈를 거쳐 2023년 트레이드로 키움에 합류했다.키움에서는 풍부한 경험과 성실한 모습으로 후배들을 이끄는 맏형 역할을 수행했다. 구단은 이원석의 리더십을 높이 평가해 구단 최초 비FA 다년계약(2+1년, 최대 10억)을 하기도 했다.이원석은 1군 통산 1,819경기에 출전해 5481타수 1430안타 144홈런 타율 0.261을 기록했다. 2018시즌에는 128경기 479타수 144안타 20홈런 타율 0.301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이원석은 “21년 동안 선수로서 그라운드에 설 수 있었던 시간은 제 인생에서 큰 행복이었다. 앞으로의 거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어디에 있든 야구를 통해 배운 것들을 잊지 않고 잘 이어가고 싶다. 좋을 때나 어려울 때나 변함없이 응원해주신 팬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안희수 기자 2025.11.24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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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는 19년 만·삼성은 10번째' 폰세-디아즈 MVP 전쟁, 승자는 누구?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냐 르윈 디아즈(삼성 라이온즈)냐. 2025시즌 최고의 별(MVP)가 가려진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시상식이 24일 오후 2시 서울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다. 이날 시상식에선 부문별 1위 선수 시상과 함께 신인상과 최우수선수(MVP) 시상식도 함께 열릴 예정이다. 관심이 쏠리는 건 역시 MVP다. MVP에는 개인 부문별 1위 선수 및 KBO와 한국야구기자회에서 선정한 선수 총 18명이 후보로 등록됐다. 후보는 ▶박해민(LG 트윈스) ▶와이스 ▶폰세 ▶노시환(이상 한화 이글스) ▶노경은 ▶앤더슨(이상 SSG 랜더스) ▶원태인 ▶후라도 ▶구자욱 ▶김성윤 ▶디아즈(삼성 라이온즈) ▶라일리(NC 다이노스) ▶박영현 ▶안현민(이상 KT 위즈) ▶레이예스(롯데 자이언츠) ▶최형우(KIA 타이거즈) ▶양의지(두산 베어스)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외국인 선수 2명의 활약이 독보적이다. 한화 투수 폰세와 삼성 타자 디아즈다. 이번 시즌 한화의 한국시리즈(KS) 준우승의 주역인 폰세는 올 시즌 29경기에 나와 17승 1패 평균자책점(ERA) 1.89의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다. 개막 후 17연승이라는 전인미답의 신기록을 세웠고, 252개 탈삼진으로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도 작성했다.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중, 2010년 류현진(1.82) 이후 15년 만에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승률 0.944까지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을 확정지었다. 디아즈는 올 시즌 144경기 모든 경기에 출전해 타율 0.314, 50홈런, 158타점, 93득점, 출루율 0.381, 장타율 0.644, OPS(장타율+출루율) 1.025의 성적을 기록했다. 타자 3관왕(홈런, 타점, 장타율)이다. 안타(173개)도 리그 3위, 득점도 리그 5위에 해당하는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50개의 아치를 그리며 2015년 박병호(당시 넥센 히어로즈·53개) 이후 10년 만에 50홈런 고지를 밟은 선수가 됐다. 여기에 KBO리그 역대 최다인 158타점을 쓸어 담았다.폰세가 MVP를 거머쥘 경우, 한화는 2006년 류현진 이후 19년 만에 MVP를 배출한다. 장종훈(1991~1992년) 구대성(1996년)에 이어 한화의 5번째 MVP가 된다. 디아즈가 MVP를 수상한다면, 2004년 배영수 이후 무려 21년 만에 삼성 MVP가 된다. 이만수(1983) 장효조(1987) 김성래(1993) 이승엽(1997, 1999, 2001~2003) 다음으로 10번째다. 윤승재 기자 2025.11.24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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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신인상, 박빙 경합...'22홈런 타자' 안현민 VS '11승 투수' 송승기

조아제약㈜과 일간스포츠가 공동 제정한 '2025 조아제약 프로야구 대상' 시상식의 신인상은 외야수 안현민(22·KT 위즈)과 투수 송승기(23·LG 트윈스)의 2파전으로 압축된다. 두 선수는 각각 2024년과 2022년에 데뷔했지만, KBO 신인상 자격 요건을 충족해 이번 시상식에서 맞대결을 펼친다.안현민의 올 시즌 성적은 흠잡을 데가 없다. 112경기에 출전해 타율 0.334(395타수 132안타), 22홈런, 80타점을 기록했다. 양의지(두산 베어스·0.337)에 이은 리그 타격 2위. 출루율(0.448)과 장타율(0.570)을 합한 OPS도 1.018로 2위였다. 개막 전까지 크게 주목받지 못했으나 4월 말부터 중용돼 깜짝 놀랄만한 활약을 펼쳤다. 투수들의 집중 견제를 뚫고 출루율 타이틀까지 차지했다.국가대표로도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안현민은 시즌 뒤 열린 K-베이스볼 시리즈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두 경기 연속 홈런을 때려내기도 했다. 특히 지난 16일 2차전에서는 지난해 일본 프로야구(NPB) 평균자책점 1위 다카하시 히로토(주니치)를 상대로 홈런포를 가동해 눈길을 끌었다. 평가전을 앞두고 안현민을 경계 대상 1호로 지목한 이바타 히로카즈 일본 야구대표팀 감독은 "메이저리그(MLB) 선수급"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조아제약 시상식 타자 신인상은 2018년 강백호(KT)가 마지막. 안현민은 이번 시상식 최고 타자상 후보로도 이름을 올려 다관왕에 도전한다.이에 맞서는 송승기 역시 강력하다. '리그 최고 5선발'이라는 평가 속에 시즌 28경기(선발 27경기)에 등판해 11승 6패 평균자책점 3.50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퓨처스(2군)리그에서 투수 3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을 차지한 그는 풀타임 1군 첫 시즌 만에 규정이닝(144이닝)을 채웠다. 규정이닝은 한 시즌을 꾸준하게 치른 선발 투수만 달 수 있는 훈장. 올해 규정이닝을 채운 토종 선발은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고영표(KT) 박세웅(롯데 자이언츠)을 포함해 리그 10명에 불과하다.송승기의 활약은 가을야구에서도 빛났다. 한화 이글스를 상대한 한국시리즈(KS)에서는 선발이 아닌 불펜으로 보직을 전환해 통합 우승에 기여했다. 특히 승부의 최대 분수령이었던 1차전에서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투구 수 11개로 아웃카운트 3개를 깔끔히 책임진 장면이 백미였다. 염경엽 LG 감독이 '전반기 최우수선수(MVP)'로 꼽은 송승기가 신인상 트로피까지 들어 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조아제약 시상식에서 LG 출신 신인상은 2011년 임찬규, 2019년 정우영 두 명뿐이다.이밖에 '순수 신인 투수 트리오' 정우주(한화) 김영우(LG) 배찬승(삼성) 등도 수상을 노린다. 생애 단 한 번뿐인 신인상의 주인공은 12월 2일 서울 강남구 라움아트센터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공개된다.이형석 기자 2025.11.2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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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세 중견수 유망주의 이른 은퇴, LG 안익훈 퓨처스 잔류군 코치로 제2의 인생 시작

LG 트윈스의 외야수 안익훈이 29세의 나이에 은퇴를 선언했다. 안익훈은 LG의 퓨처스의 잔류군 코치로서 제2의 인생을 이어간다. 안익훈은 22일 구단을 통해 은퇴 의사를 공식화했다. 이날 LG는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러브기빙데이 행사를 치르는데, 행사 청백전 후 안익훈은 그라운드에서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할 예정이다. 1996년생 안익훈은 2015년 LG의 2차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로 줄무늬 유니폼을 입었다. 차세대 중견수로 눈도장을 찍은 그는 2017년 108경기에 나서 타율 0.320으로 맹활약한 바 있다. 하지만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고, 2021년 소집해제 후에도 기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퓨처스(2군) 팀을 오갔다. 올 시즌엔 37경기에 나섰으나 49타수 9안타 타율 0.184에 그쳤다. 퓨처스리그 출전 기록은 2경기. 안익훈은 시즌 후 은퇴를 선언, 지도자의 길을 걷게 됐다. 그의 1군 통산 기록은 398경기 타율 0.276, 1홈런, 7도루, 38타점, 86득점이다. 윤승재 기자 2025.11.22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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