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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인터뷰] ‘선산’ 류경수 “썸만 타도 좋으니 서로 사랑하는 연기 해보고파”

“여태까지 했던 작품 중 고난이도였어요.”이렇게 착실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배우가 있을까. 지난 2007년 SBS ‘강남엄마 따라잡기’를 시작으로 JTBC ‘이태원 클라쓰’, 영화 ‘인질’, ‘대무가’, 넷플릭스 ‘지옥’, ‘정이’에 이르기까지 배우 류경수는 다양한 작품에서 다채로운 인물을 연기하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어왔다.매번 새로움을 보여주는 류경수가 넷플릭스 ‘선산’에서는 작은 아버지의 사망으로 가족 선산의 유일한 상속자가 된 윤서하(김현주)의 이복동생 김영호 역을 연기했다. 극 중 김영호는 음산한 분위기를 풍기며 시작부터 끝까지 극에 묘한 긴장감을 불어넣는다.‘선산’은 비정규직 교수 윤서하가 존재조차 잊고 지내던 작은 아버지의 죽음 후 남겨진 선산을 상속받게 되면서 불길한 일들이 연속되고 이와 관련된 비밀이 드러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류경수는 “‘선산’의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가족에 대한 이야기가 평범하지 않아 나만의 방식으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물론 캐릭터가 쉽지 않았다. 도전하면 좋은 성장이 있을 거라 기대했지만, 여태까지 했던 작품 중 고난이도였다”고 밝혔다. 류경수가 연기한 김영호 역은 사회와 단절된 삶을 살아 사람과 관계를 맺는데 미숙한 인물이다. 그런 김영호 역을 만들어가는 과정에서 류경수가 떠올린 키워드는 고립이다. 류경수는 “김영호는 일상에서 보이는,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인물이 아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예 접근할 수 없는 느낌이어야 된다고 생각해 겉모습도 어딘가 오래 고립돼 있다가 나온 것처럼 이질적이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평범함과 거리가 먼 김영호 역을 위해 야생동물을 관찰하기도 했다는 류경수. 그는 “무리에서 이탈된 짐승이 어떻게 되는지 알 수 없지 않나. 무리에서 탈락한 야생동물의 느낌이 어떨지 반은 관찰하고 반은 상상해 연기했다”며 “외로울 것 같고, 두려움도 많을 것 같고, 무리의 품을 다시 원할 것 같았다. 그런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류경수는 김영호 역을 위해 꽤 오랜 시간 분장도 받아야 했다. 류경수는 “1시간 30분 이상이 걸렸다. 최대한 빨리, 편하게 받을 수 있게 배려해줘 감사했다”면서도 “사실 수염을 붙이는 작업이 따가웠다. 일단 많이 붙이고 덜어내더라. 그때가 따갑고 시간이 오래 걸렸다. 지울 때도 석유 같은 걸로 지웠다”고 전했다.이어 “아래 치아는 뒤틀리게 착용했다. 옷도 단벌로 갔으면 싶었다. 왜 같은 옷을 입고 다니는 건지, 빨래는 하는 건지 등 예측할 수 없는 느낌을 생각하며 (김영호를) 만들어갔다”고 덧붙였다.노력 끝에 완성된 작품과 캐릭터를 바라본 류경수의 소감은 어떨까. 류경수는 “내가 한 연기를 보고 만족할 수 있을까”라면서도 “반응은 좀 들었다. ‘연기로 갈기갈기 찢어버렸다’는 반응이 인상 깊었다”고 미소 지었다. 김현주, 박희순과 케미스트리도 언급했다. 류경수는 “항상 선배들이 어떻게 작업하나 구석에서 훔쳐봤다. 무슨 대화를 하는지, 어떻게 준비하는지 등을 많이 지켜봤다”고 말했다. 이어 “선배들은 강요가 없었다. 편하게 연기할 수 있게, 꿈을 펼칠 수 있게 도와줬다”며 “나이가 들어서 (내가) 선배가 되면 ‘저런 애티튜드로 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고마움을 표했다.류경수는 ‘지옥’, ‘정이’에 이어 ‘선산’까지 세 번이나 호흡을 맞춘 연상호 감독을 귀인이라고 칭하기도 했다. 류경수는 “(감독님에게) 감사한 마음이 있다. ‘뭐라도 나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때가 진하게 기억나는데, (감독님이) 나에게 성장할 수 있는 캐릭터를 제안했고 나는 고민의 과정을 거쳐 성장했다고 생각한다. 인생에 있어 귀인”이라고 믿음을 드러냈다.앞으로 어떤 작품에 출연하고 싶은지 묻자 류경수는 “서로 사랑하는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답했다. 류경수는 “‘도시남녀의 사랑법’에서는 헤어진 연인이었고, ‘구미호뎐 1938’에서는 짝사랑하는 역할이었다. 썸만 타도 좋으니 서로 사랑하는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그러면서도 도전을 강조했다. 류경수는 “다르게 보이는 지점을 고민하고 있다. 쉽게 가는 것보다 어떻게 봐줄지는 모르지만, 도전하는 과정이 좋다”고 덧붙였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2.11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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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정민의 보석에서 경쟁자로… 류경수, 1년 6개월의 성장

가능성 많던 원석이 단기간에 굵직한 글로벌 작품들에 출연하는 빛나는 보석이 됐다. 최근 넷플릭스 영화 ‘정이’로 전 세계 팬들과 만나고 있는 배우 류경수 이야기다.‘뺑반’(2019), ‘사자’(2019), ‘콜’(2020) 등에서 단역으로 얼굴을 비추던 류경수가 본격적으로 대중에게 얼굴을 각인시키기 시작한 건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2020)부터다. 류경수는 이 작품에서 폭력조직으로 살벌한 삶을 살았던 과거를 청산하고 성실한 삶을 시작한 최승권 역을 맡아 찰떡같은 캐스팅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시청자들에게 사랑받았다.이후 영화 ‘인질’에선 포텐이 제대로 터졌다. ‘인질’은 배우 황정민이 납치됐다는 설정의 영화다. 황정민이 영화에서 실제 황정민을 연기해 마치 범죄 다큐멘터리를 보는 것 같은 리얼리티를 만들어냈다. 이 작품은 최대한 관객들이 실제 상황이라고 몰입하게 만들기 위해 황정민을 제외한 다른 배우들을 되도록 인지도가 그리 높지 않은 이들로 섭외했다. 여기서 납치범 무리의 2인자를 연기한 류경수도 그러한 배우들 가운데 한 명이었다. 류경수는 이 영화에서 거칠고 서늘하면서도 통제 불가능한 상황에 흔들리는 납치범 염동훈을 실감나는 연기로 표현하며 스크린을 집어삼켰다.그랬던 류경수가 이후 불과 1년 6개월여 만에 ‘연상호 사단’에 합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지옥’과 ‘정이’ 등 글로벌 작품에 연이어 출연하는 배우가 됐다. ‘정이’의 홍보 활동을 하면서 넷플릭스 시리즈 ‘선산’ 촬영도 병행하고 있다. 몸이 두 개라도 모자랄 정도의 바쁜 스케줄이다. 그만큼 업계에서 류경수를 찾는 이들이 늘었다는 뜻이다.‘인질’ 개봉 당시 신인 배우들의 신비주의를 지키기 위해 홀로 인터뷰에 나섰던 황정민은 류경수를 비롯해 ‘인질’에 출연한 배우들에 대해 “보석 같은 인재”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리고 “영화가 개봉하면 다들 ‘저 배우들은 누구냐’며 놀랄 것”이라고 했던 황정민의 예언은 적중했다. 류경수와 같은 충무로의 떠오르는 대세 스타를 탄생시켰으니 말이다. 황정민의 숨겨둔 보석과 같았던 류경수는 이제 ‘정이’로 비슷한 시기에 개봉한 황정민 주연작 ‘교섭’과 맞붙었다. ‘정이’는 넷플릭스, ‘교섭’은 극장 개봉작으로 서로 플랫폼은 다르지만, 화제성 등의 측면에서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는 셈이다. 류경수는 최근 ‘정이’ 공개에 맞춰 진행한 라운드 인터뷰 자리에서 “빠르게 성장한 지난 시간을 돌아봤을 때 뿌듯한 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어떤 점이 또렷하게 성장했다기보다 아무도 날 찾아주지 않았던 불안정한 시간을 버텼다는 점에 대해 스스로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누군가의 평가를 받아야 하는 배우라는 직업. 최선을 다한다고 매번 좋은 결과가 담보되지 않는 까닭에 힘들고 어렵게 느껴지긴 하지만, 류경수는 또한 그런 점에서 배우로서 보람이 있다고 했다. 자신이 표현한 것을 누군가 알아줬을 때 뿌듯함이 있다는 것이다. 그는 “촬영 현장에 나갈 때마다 ‘이걸 어떻게 하지’ 싶어 잠도 제대로 안 올 때가 많다”면서 “머리를 쥐어짜고, 그래서 머리카락이 좀 빠지더라도 계속해서 노력해 나가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고 희망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2.0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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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이’ 류경수 “故강수연, 행동으로 보여주는 사람”

대선배들과 작업에선 늘 배울 게 많지만 배우 류경수에게 고(故) 강수연과 함께한 ‘정이’는 더욱 남달랐다. 주변에서 고인과 호흡을 맞춰본 사람이 아무도 없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떨림 반 설렘 반으로 임한 ‘정이’ 현장에서 류경수는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배웠다.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정이'는 기후변화로 폐허가 된 지구를 벗어나 이주한 쉘터에서 발생한 전쟁을 끝내기 위해 전설적인 용병 ‘정이’의 뇌를 복제해 최고의 전투 AI를 개발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SF 영화. '부산행' '지옥'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김현주가 정이 역을, 고 강수연이 정이의 뇌를 복제해 최고의 전투 AI를 개발하는 서현 역할을 맡았다. 류경수는 ‘정이’에서 AI 연구소장 상훈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일간스포츠와 최근 서울 종로구 카페에서 만난 류경수는 '정이'에서 호흡을 맞춘 고 강수연에 대해 “배울 게 많은 선배였다”고 이야기했다.“너무 대배우시잖아요. 배우 중의 배우. 그래서 작품에 들어가기 전엔 걱정도 많이 됐던 것 같아요. 선배님에 대해 조언을 구하고 싶어도 주변에서 선배님이랑 작업을 해 본 사람이 없어서 물어볼 사람이 없었어요. 사실 그것도 영광이죠. 선배님과 작업을 같이 한 몇 안 되는 젊은 배우가 저라는게요.”류경수와 강수연은 '정이'에서 연구소장과 팀장인 만큼 함께 연기하는 장면이 많았다. 류경수가 ‘정이’에서 처음으로 찍은 장면 역시 고 강수연과 함께였다. “준비한 걸 처음 보여드려야 되는 자리인데, 솔직히 걱정이 되더라고요. 보는 사람마다 캐릭터에 대한 해석이나 연기에 대한 판단은 다를 수 있는 거니까요. 일단 저는 어떻게 해야겠다는 마음이 서서 그렇게 준비를 해갔는데, 막상 현장에서 어떤 반응이 나올지 걱정이었어요. 프레젠테이션 끝나고 상훈의 방으로 와서 서현이한테 한참 얘기를 하는 장면이었거든요. 하필 또 대사도 길었어요. (웃음) 오케이가 딱 나오고 감독님보다 선배님한테 먼저 갔어요. ‘저 어떠셨어요?’하고 물었죠.”“그래서 강수연이 뭐라고 하던가”라고 묻자 류경수는 “긍정적으로 반응해 줬다”며 웃음을 보였다. 그는 “내가 ‘이상하지 않았느냐’고 하니 선배가 ‘왜? 너무 매력 있는데?’라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그리고 대선배의 그런 긍정적인 피드백이 류경수로 하여금 자신을 믿고 상훈을 연기해 나아가는 원동력이 됐다.고 강수연에게 도움을 받은 건 비단 연기적인 부분에서만이 아니다. 현장에서 배우가 갖춰야 할 태도, 작품에 임하는 자세와 같은 부분에서 더 많은 것을 배웠다. 경력에 기대어 잘난 척하지 않는 태도, 그 친근함이 류경수에게 신선한 충격이 됐다. “선배님과 같이 모니터 앞 의자에 앉아 있으면 그냥 선배님이 거대한 산처럼 느껴졌어요. 옆에 앉은 저는 미생물 같고요. (웃음) 그런 존재감을 갖고 계시면서도 현장에서의 태도는 근사하기 그지 없었어요. 선배님이 스태프들이나 다른 사람들을 대하는 걸 보면 정말 많은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 여유와 친절함… 사실 배우라는 것도 그냥 수만 가지 직업 가운데 하나일 뿐이잖아요. ‘그런데 나는 뭘 대단한 걸 한다고 어떨 때는 집중해야 된다고 예민해하고 말도 안 하고 그랬나’ 싶더라고요. 선배님한테 그런 걸 많이 배웠어요. 말보다 몸으로 보여주시는 그런 것들로부터요.”류경수는 강수연에게서 받은 것들로 앞으로도 계속 선배들과 작품을 함께 하고 싶다는 바람을 갖게 됐다. 작품 안에서는 물론 밖에서까지 이어지는 귀중한 가르침들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류경수의 필모그래피에는 황정민과 함께했던 ‘인질’(2021), 송강호, 배두나 등과 함께한 ‘브로커’(2022), 박성웅과 함께한 ‘대무가’(2022) 등 영화계의 굵직한 배우들과 호흡을 맞춘 작품들이 여럿 있다.“연기자로 살아가는 방식, 작업에 임하는 태도와 자세 같은 것들을 선배들로부터 많이 배워요. 당연히 저 스스로 알아가고 성장하는 부분도 있어야겠지만, 선배들로부터 지금까지 어떻게 해왔는지, 저는 어떻게 해야할지 같은 이야기들을 되도록 많이 듣고 싶어요. 여전히 저는 제가 부족하다고 느끼고, 선배들로부터 듣는 그런 조언들이 작품을 할 때 도움이 많이 되거든요.” 매 작품을 할 때마다 머리를 쥐어뜯는 고통으로 캐릭터를 만들어 나간다는 류경수. ‘정이’ 인터뷰를 하는 와중에도 촬영에 임하고 있는 다른 작품 걱정을 놓지 못하고 있을 만큼 그는 자신이 하는 일에, 또 작품에 늘 진심이다. 이런 치열한 고민이 류경수를 충무로의 샛별에서 글로벌 대작에 출연하는 대세 배우로 빠르게 성장시킨 것이리라.그럼에도 류경수는 여전히 성장에 목마르다. 어떤 한 작품도 쉽지 않고, 매번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는 안개 속을 헤매는 기분이다. 그래도 자신이 한 연기를 누군가 재미있게 봐주고, 자신이 의도한 바를 누군가 정확히 알아줄 때의 보람으로 류경수는 쉽지 않은 배우의 길을 뚜벅뚜벅 걸어나가고 있다. “정답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어떤 게 맞을까를 고민해가는 그 과정 자체가 가치 있다고 봐요. 그래서 만약 정답지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걸 보고 그대로 하고 싶진 않아요. 제 스스로 고민해서 표현하는 과정, 그게 작품을 대하는 배우로서 성의라고 생각하거든요. 어쨌든 그런 불안함 속에서도 버티고 여기까지 왔다는 데 대해 스스로에게 박수를 쳐주고 싶어요. 아무도 안 찾아주는 시간을 버틴 제 자신이 대견하고 지금 생각하면 참 다행스러워요. 그 덕에 연기를 계속할 수 있게 됐으니까요.”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1.31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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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경수, '인질→지옥' 2021년 대세 배우 행보 눈길

배우 류경수가 2021년 바쁜 연말을 예고한 데 이어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이 공개 후 첫날 전 세계 드라마 순위 1위를 기록하며 대세 배우의 입지를 더욱 공고히 했다. 류경수는 26일 개최되는 제42회 청룡영화상 신인남우상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또 12월 2일 열리는 '2021 Asia Artist Awards'(2021 아시아아티스트어워즈, 이하 '2021 AAA') 참석 확정을 알렸다. 올해 류경수는 영화 '인질'에서 황정민을 납치한 빌런 조직의 2인자이자 어디로 튈지 모르는 예측불허의 인물인 염동훈으로 분해 날 것의 매력을 유감없이 펼쳤다. 보는 이들을 압도하는 강렬한 비주얼부터 현장감을 느끼게 만드는 디테일한 표현력은 극의 개연성을 부여하며 관객들을 설득함과 동시에 러닝타임 동안 긴장감을 극한으로 몰고 갔다. 지난 19일 공개한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에서 류경수는 신흥 종교 새진리회의 부흥만을 위해 생각하고 행동하는 유지 사제로 변신해 또 한 번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켰다. 절제된 듯한 감정선과 광기 어린 눈빛의 조화는 보는 이를 소름 돋게 만들며 마지막까지 몰입을 끌어올려 깊은 인상을 남겼다. 류경수는 드라마 '자백'에서 대체불가한 존재감으로 '괴물 신인'의 등장을 알렸다. 이어 '이태원 클라쓰' 최승권 역으로 무게감과 위트를 오가며 반전 매력을 드러냈고, '도시남녀의 사랑법'을 통해 현실 로맨스를 선보였다. '지옥'으로는 광기를 뿜어내며 자신만의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했다. 넷플릭스 시리즈 '글리치'와 영화 '정이(가제)'의 연이은 캐스팅까지 알린 류경수가 어떤 연기 변주로 놀라움을 안길지 기대와 관심이 집중된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oongang.co.kr 2021.11.25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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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회 청룡영화상 최종후보 공개…'모가디슈' 10개부문 최다

제42회 청룡영화상의 최종 후보작(자)이 발표됐다. 오는 26일 여의도 KBS홀에서 개최되는 제42회 청룡영화상은 총 18개 부문을 시상, 1일 청정원 인기스타상과 청정원 단편영화상, 한국영화 최다관객상을 제외한 15개 부문 후보를 공개했다. 올해는 '모가디슈'가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류승완 감독, 남우주연상 김윤석·조인성, 남우조연상 구교환·허준호, 스태프상 등 총 10개 부문(13개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자산어보'가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이준익 감독, 남우주연상 설경구·변요한 등 9개 부문(10개 후보), '승리호'가 최우수 작품상, 감독상 조성희 감독, 남우주연상 송중기, 남우조연상 진선규 등 8개 부문에 후보로 올라 치열한 경합을 예고한다. '기적' 여우주연상 임윤아, 남우조연상 이성민, 여우조연상 이수경, '내가 죽던 날' 최우수 작품상, 신인감독상 박지완 감독, 여우주연상 김혜수, 여우조연상 이정은, 신인여우상 노정의, '콜'이 신인감독상 이충현 감독, 여우주연상 전종서, 여우조연상 이엘 등 6개 부문에 올랐다. 이어 '낙원의 밤'이 감독상 박훈정 감독, 여우주연상 전여빈 등 5개 부문에 후보를 배출, '세자매' 감독상 이승원 감독, 여우주연상 문소리, 여우조연상 김선영·장윤주, '인질'이 신인감독상 필감성 감독, 신인남우상 김재범·류경수, 4개 부문(5개 후보)에 올랐고 '발신제한' '싱크홀' '최선의 삶'이 2개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낫아웃' '어른들은 몰라요' '애비규환' '잔칫날' '혼자 사는 사람들'은 1개 부문 후보로 낙점됐다. 올해 최고의 한국영화를 가리는 최우수작품상 부문에는 '내가 죽던 날' '모가디슈' '승리호' '인질' '자산어보' 5개 작품이 후보에 올라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장르의 영화들이 각축전을 벌일 예정이다. 한편, 올해 청룡영화상 후보는 2020년 10월 30일부터 2021년 10월 14일까지 개봉한 한국영화를 대상으로 영화인 및 영화 관계자들과 일반 관객이 함께 진행한 설문조사 등을 통해 선정됐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11.0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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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특한 장기흥행 '인질' 오늘(29일) VOD 서비스 시작

'인질'을 안방에서도 만난다. 개봉 7주 차까지 장기 흥행을 이어오고 있는 영화 '인질(필감성 감독)'이 29일 극장 동시 VOD 서비스를 개시한다.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스릴러 영화다. 자타공인 대한민국 대표 배우 황정민의 열연과, 김재범, 이유미, 류경수, 정재원, 이규원, 이호정 등 스크린에서 자주 볼 수 없었던 보석 같은 배우들을 발굴해낸 '인질'은 장기간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차지하며 개봉 전부터 뜨거웠던 관객들의 기대에 부응했다. 특히 ‘톱스타 납치사건’이라는 실화 소재를 긴장감과 박진감이 살아있는 리얼리티 액션스릴러로 재탄생시켜 '인질'을 관람하기 위해 극장을 찾는 관객들은 물론이고 해외 유수 영화제를 통해서도 큰 호응을 얻었다. 의미있는 장기 흥행을 보여준 '인질'의 극장 동시 VOD 서비스는 IPTV(KT olleh TV, SK Btv, LG U+TV), 홈초이스, 구글플레이, TVING, wavve, 네이버 시리즈on, 카카오페이지, KT skylife, YES24, 씨네폭스 등 다양한 플랫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9.2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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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 납치 속 싹트는 사랑? 류경수♥이호정 애증의 커플 투샷

직진 인생, 사랑도 직진이다. 영화 '인질(필감성 감독)'이 영화 속 유일한 커플, 류경수와 이호정의 스틸을 공개했다.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스릴러 영화다. 극중 류경수와 이호정이 연기한 염동훈과 샛별은 모두 빌런 조직의 일원이다. 공개된 스틸에서처럼 두 사람은 서로를 죽일 것처럼 노려보는 것은 일상이고, 황정민을 납치한 겁 없는 빌런답게 거친 말로 서로를 비난하기도 하지만 실상은 서로에게 서로가 전부인 애증의 커플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두 사람은 거금을 챙긴 후에는 함께 필리핀으로 가자는 미래까지 약속한 사이로, 최근 미공개 본편 삭제 영상을 통해 두 사람의 애틋한 모습이 공개되어 관객들의 안타까움을 사기도 했다. 대한민국을 뒤흔든 ‘황정민 납치사건’ 한가운데 있는 이 커플이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지, 아직 영화를 보지 못한 관객들의 궁금증을 높인다. 한편, '인질'은 여름에 이어 추석까지 장기 흥행에 성공, 누적관객수 160만 명을 돌파하며 새 기록을 세웠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9.23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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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 황정민 그리고 6인의 주역들..단체 포스터 공개

22일 연속 한국영화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한 영화 '인질(필감성 감독)'이 흥행 기념 단체 포스터를 14일 공개했다.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스릴러. 단체 포스터는 뒷모습마저 강렬한 포스를 뿜어내는 ‘인질’ 황정민 위로 그를 납치한 빌런 김재범, 류경수, 정재원, 이규원, 이호정, 그리고 또 한 명의 인질 이유미까지 모두 담아낸 비주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개봉 5주 차인 현재까지 '인질'이 관객들의 자발적인 입소문을 이끌어내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황정민을 포함한 일곱 배우들의 연기 케미스트리. 황정민의 몸을 사리지 않는 열연은 물론이고, 스크린에서 자주 보지 못했던 신선한 얼굴의 배우들의 호연, 그리고 이들이 만들어내는 시너지가 필람 포인트로 꼽히고 있다. '인질'은 관객들의 열렬한 지지 속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09.14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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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봉 4주차에도 '인질' 열풍…152만 돌파 새 기록[공식]

매운맛 스릴러의 흥행 질주는 계속된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인질(필감성 감독)'은 10일부터 12일까지 주말 3일동안 6만8703명을 동원, 누적관객수 152만1459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인질'은 올해 개봉한 스릴러 영화 중 최고 스코어를 달성하는 쾌거를 이뤄내는 동시에 추석 연휴까지 지속될 장기 흥행 레이스에 안착했다.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스릴러 영화다. 믿고 보는 배우 황정민과 김재범, 이유미, 류경수, 정재원, 이규원, 이호정 등 신예 배우들의 열연, 그리고 심장이 쫄깃해지는 매운맛 스릴러로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인질'은 개봉 5주 차에도 흥행 저력을 이어갈 것으로 관심을 모은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9.13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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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질' 김재범X류경수, 오늘(8일) '영화& 박선영입니다' 동반 출격

납치범들이 뜬다. 영호 '인질(필삼성 감독)'의 김재범과 류경수가 멜론스테이션 '영화& 박선영입니다'에 출연한다. 이는 빌런 조직원들의 첫 동반 홍보 나들이로 청취자들의 마음까지 납치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인질'은 어느 날 새벽, 증거도 목격자도 없이 납치된 배우 황정민을 그린 리얼리티 액션스릴러 영화다. 극중 김재범은 황정민을 납치하는 빌런 조직의 리더 최기완을, 류경수는 그를 따르는 조직의 2인자 염동훈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두 사람은 영화에서의 냉랭한 모습과는 180도 다른 유쾌하고 밝은 에너지를 통해 영화에 대한 심도 깊은 이야기는 물론, 관객들의 궁금증을 시원하게 풀어줄 수 있는 비하인드 스토리로 청취자들과 만날 예정이다. 김재범과 류경수, 1인자와 2인자의 티키타카 케미스트리가 기대되는 '영화& 박선영입니다'는 8일 오전 10시 멜론 어플 내 스테이션 탭을 통해 만날 수 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1.09.0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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