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44건
드라마

[정덕현 요즘 뭐 봐?] ‘가족계획’, 잔혹극 뒤에 숨겨진 따뜻한 가족드라마

이 가족, 어딘가 괴상하고 수상하다. 할아버지와 엄마, 아빠 그리고 쌍둥이 고등학생으로 구성된 가족인데 딱 봐도 진짜 핏줄로 이어진 가족은 아니다. “내가 그 엄마 코스프레 좀 하지 말랬지. 친엄마도 아니면서 XX.” 엄마 역할(?)을 하고 있는 영수(배두나)에게 딸 역할 지우(이수현)가 욕설을 섞어 하는 말 속에 이들 가족이 얼마나 모래알 같은지가 잘 드러나 있다. 게다가 할아버지 강성(백윤식)은 지우에게 새로 전학 온 학교에서 건드리는 애들을 대비해 쇠구슬이 들어간 무기를 만들어주는 인물이고, 아빠 철희(류승범)는 영수 말이라면 물라면 물고 멈추라면 멈추는 인물로 아이들에게 제발 평범하게 좀 지내라고 당부한다.쿠팡플레이 드라마 ‘가족계획’은 제목에 ‘가족’이 들어가 있긴 하지만 어딘가 진짜 가족처럼 보이지 않는 영수네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 이상한 가족은 드라마 시작과 함께 짧게 보여주는 1996년도 특수교육대대라 불리는 곳에서 만났다. 버려진 아이들을 감금해 놓은 곳. 그 곳을 이끄는 안소진 대위(진서연)는 거기가 이제 ‘집’이고 자신이 앞으로 그 아이들의 ‘엄마’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탈출’은 생각도 하지 말라며 바깥세상은 더 큰 고통이 될 거라고 엄포를 놓는다. “여길 나가는 순간 진짜 지옥이 시작될 거다. 너랑 그 핏덩이들 갈기갈기 찢어 죽일 때까지 내가 매일 추적자를 보낼 거니까.” 그 엄포에도 불구하고 영수네 가족은 그 곳을 탈출했고 그래서 늘 따라붙는 추적자들로부터 도망치며 맞서는 중이다. 물론 그곳에서 특수한 교육(?)을 받은 이 이상한 가족의 삶이 평범할 수는 없다. 맨손으로 수십 명 때려눕히는 건 일도 아니고, 특히 영수는 ‘브레인 해킹’이라는 기막힌 능력을 갖고 있다. 그녀가 “주목”이라고 외치는 순간 시작되는 이 브레인 해킹은 실제로 하는 것이 아니지만 상대의 기억 속에 고통스런 고문의 기억을 새겨넣을 수 있는 능력이다. 전학 오자마자 지훈(로몬)과 지우를 괴롭히는 일진 조규태(배재영)에게 영수는 허벅지 살을 도려내는 고통의 기억을 심어 놓음으로써 결국 정신병원에 들어가게 만든다. 이 일로 인해 영수네 가족은 조규태네 가족인 조폭 조해팔(유승목), 오길자(김국희)와 대결하게 되고, 그들을 뒤에서 조종하는 열망교회 윤명환 목사(남윤호)와도 맞서게 된다.수위 높은 폭력과 액션이 펼쳐지는 19금 드라마지만, 이 드라마가 독특한 건 ‘가족’과 ‘기억’이라는 키워드를 세우고 있다는 점이다. 집과 엄마라고 부르는 특수교육대대와 그곳을 이끄는 안소진 대위로부터 탈출한 영수네 가족은 역시 핏줄로 연결된 진짜 가족은 아니지만 시시각각 그들을 위협해오는 외부세력과 맞서 나가며 점점 가족이 되어간다. 그 가족의 중심에는 엄마 영수가 있다. 외부에 알려지면 안된다는 이유로 사진조차 찍지 못하게 하는 엄마에게 ‘엄마 코스프레’하지 말라며 툴툴대던 지우는, 그것이 플래시만 터지면 발작하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함이었다는 사실을 알고는 영수를 엄마라 부르기 시작한다. 브레인 해킹을 하면 영수 또한 고통을 겪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지훈은 엄마를 걱정하기 시작한다. 희대의 빌런으로 등장한 오길자가 지우를 납치하자 맨몸으로 뛰어들어 사투를 벌이는 영수의 모습은 이들이 영락없는 가족이라는 걸 증명해 보여준다. 또한 이 이상한 가족은 과거 특수교육대대에서의 끔찍한 기억 속에서 살아간다. 그래서 그곳에서 탈출하긴 했지만 그 트라우마가 트리거가 돼 한 순간에 괴물처럼 변하기도 한다. 플래시가 터지면 눈이 돌아 누군가의 피를 봐야 진정되는 지우가 그렇다. 그런 지우를 위해 영수는 기꺼이 자신의 피를 흘려줄 수 있는 엄마다. 잔혹극의 형태를 가졌지만 ‘가족계획’에는 이처럼 아픈 기억을 극복해가며 진짜 가족이 되어가는 따뜻한 가족드라마가 숨겨져 있다. ‘마음은 혼자만의 장소다. 그 안에서는 지옥도 천국으로, 천국도 지옥으로 바꿀 수 있다.’ 존 밀턴의 ‘실락원’에 나오는 한 대목을 자막으로 보여주며 시작하는 이 드라마는 잔혹극 형태로 진짜 가족의 의미를 묻는다. 가족이라고 하지만 타인보다 더 잔혹한 가족이 있는 반면, 완전한 타인이지만 잔혹한 바깥세상으로부터 안전하게 보듬어주는 진짜 가족이 있다. 어떤 마음으로 관계를 맺느냐에 따라 지옥도 천국도 될 수 있는 가족. ‘가족계획’이라는 잔혹하지만 따뜻한 세계가 그려놓은 가족의 풍경이다. 정덕현 대중문화 평론가 2024.12.30 05:40
드라마

[IS인터뷰] ‘가족계획’ 로몬 “백윤식·배두나·류승범, 보는 것만으로 셀렘”

“백윤식·배두나·류승범, 세 분의 연기를 보는 것 만으로도 공부가 됐죠.”배우 로몬이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시리즈 ‘가족계획’에서 기라성같은 선배 배우들과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가족계획’은 기억을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엄마가 가족들과 합심해 악당들에게 지옥을 선사하는 블랙코미디 히어로물이다.로몬은 극중 가족 5인 중 엄마 영수(배두나)를 너무나 사랑하는 아들인 해킹 천재 지훈을 연기했다. 로몬은 최근 일간스포츠와 가진 인터뷰에서 작품 선택 이유를 “악당을 응징하는 키워드는 많이 봤는데 가족이 악당을 물리치는 방식이 신선했다”고 밝혔다.배두나가 연기하는 영수는 과거 특수교육대에서 인간병기로 훈련받은 인물로, 그곳에서 같이 자란 남편 백철희(류승범)와 시아버지 백강성(백윤식), 당시 갓난아기였던 지훈, 지우(이수현)와 함께 탈출했다. 이들은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았지만 가족을 이뤄 살아간다.로몬은 “처음 대본을 3부에서 4부 정도 받았는데 읽으면서 독특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출연진 소식도 접했는데 상상만으로도 ‘내가 지훈이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란 마음이 들었고 감사하게도 저를 선택해주셔서 열정적으로 임했다”고 말했다. 지훈은 영수에게 까탈스럽게 구는 지우와 달리 한 마디로 ‘엄마 바라기’인 순둥순둥한 아들이다. 그러나 학교에서는 정반대다. 전학 첫 등교날 일진 무리가 텃세를 부리자, 한 명을 잡고 살점이 뜯겨나갈 정도로 물어버린다. “주위 친구들이 이 장면을 재밌다고 해줬다”고 전한 로몬은 캐릭터에 대해 “5명의 구성원 중 가장 모르겠었다. 이런 면도 있고 저런 면도 있더라. ‘무슨 생각을 갖고 있을까’라는 게 매력적이었고, 잘 해석해 표현하고 싶었다”고 설명했다.모자 연기로 합을 맞춘 배두나를 언급할 때 로몬은 수줍음을 숨기지 못했다. 로몬은 “선배님은 정말 친절하고 따뜻한 분이셨다. 현장에서 정말 많이 챙겨주셨고, 저희와 스태프를 위해 간식을 준비해 주시기도 했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젊은 엄마라는 느낌으로 현장에서도 ‘어머니’라고 불렀다. 문자로는 ‘선배님’이라고 하고 있다. ‘누나’라고 부르고 싶지만 차마 그러지는 못했다”며 웃었다.류승범에 대해서는 “선배와 공식적인 자리에서 많이 뵀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서 ‘형’이라고 부르기에는 조심스러운 부분이 있었다. 문자 드릴 때는 ‘형’이라고 한다. 공식적인 자리와 사적인 자리에서 밸런스를 잘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또래 친구들과 연기했을 때도 의지하는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선배님들에게 여쭤봤을 때 금방 해결되는 부분이 있더라고요. 언제나 ‘긴장하지 마라’, ‘하고 싶은 대로 해라’라고 해주셨기 때문에 편하게 촬영했어요.” 특히 로몬은 백윤식의 조언을 마음에 새겼다며 “선배님이 ‘모든 답은 대본에 있다’고 조언해 주셨던 게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영화 ‘무서운 이야기 3’를 통해 데뷔한 로몬은 이후 넷플릭스 시리즈 ‘지금 우리 학교는’, 디즈니 플러스 ‘3인칭 복수’ 등 학생물에 다수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가족 이야기를 다룬 ‘가족계획’은 그래서 로몬에게 각별하다. 그는 “부모님이 자식을 위해 희생하는 부분에 대해서 감사를 느꼈다”며 “‘가족계획’은 저에게 많은 선배님과 함께 할 수 있어 영광스럽고 감사한 작품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차기작은 내년 방영 예정인 SBS ‘오늘부터 인간입니다만’으로, 배우 김혜윤과 호흡을 맞춘다. 그는 “혐관(혐오관계)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라며 “재밌게 촬영 중”이라고 귀띔했다. 로몬은 아직 ‘가족계획’을 시청하지 않은 예비 시청자들에게 “정말 유니크한 작품”이라고 당부하며 끝인사를 전했다.“시대를 대표하는 배우들이 나오는 점이 관전 포인트가 될 것 같아요. 엉뚱하지만 귀엽고 든든한 제 모습을 보고 싶다면 ‘가족계획’을 시청해 주세요.”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12.19 05:40
영화

[오!뜨뜨] ‘트렁크’→‘가족계획’, 이게 맞아? 색다른 가족 이야기

정주행을 부르는 OTT 작품들만 일간스포츠가 모아 모아 엄선했습니다. 나 홀로, 가족, 친구, 연인 등 다양한 사람들과 즐겨주세요. <편집자 주> #넷플릭스: 트렁크‘​트렁크’​는 ‘기간제 결혼’이란 신선한 소재를 내세운 미스터리 멜로다. 호숫가에 트렁크가 떠오르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비밀스러운 결혼 서비스 안에 놓인 두 남녀가 결핍을 채워나가는 과정을 따라 흐른다. ‘​트렁크’​는 이들 두 사람의 관계 변화를 살피며 사랑, 연민, 구원, 집착, 욕망, 외로움, 공허함 등 인간의 보편적 감정과 내면을 깊이 있게 들여다본다.배우 서현진이 결혼 때문에 혼자가 된 여자, 공유가 결혼 후 지독히 외로워진 남자로 부부 호흡을 맞췄다. 김려령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며, 드라마 ‘괜찮아, 사랑이야’, ‘우리들의 블루스’ 등을 통해 인간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사랑에 대한 깊이 있는 통찰을 보여준 김규태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쿠팡플레이: 가족계획‘가족계획’은 기억을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엄마가 가족들과 합심해 악당들에게 지옥을 선사하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이른바 ‘빌런 처치극’으로, 신선한 발상과 반전을 거듭하는 흡인력 높은 스토리가 강점이다.배두나가 브레인 엄마 한영수로 분해 극을 이끌며 류승범, 백윤식, 로몬, 이수현이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수상한 가족으로 뭉쳐 전대미문 가족 케미스트리를 보여준다. 영화 ‘보이스’를 연출한 김곡, 김선 감독의 공동 연출작으로 드라마 ‘허쉬’, ‘슈츠’ 등을 쓴 김정민 작가가 크리에이터 겸 각본가로 참여해 완성도를 높였다. #넷플릭스: 우리만의 작은 비밀‘우리만의 작은 비밀’은 크리스마스를 겨냥한 로맨틱 코미디 영화다. 주인공은 어린 시절부터 단짝 친구로 지내다 연인 사이로 발전했지만, 끝내 헤어진 에이버리와 로건. 서로를 원망하며 헤어진 두 사람은 10년 후 각자 새로 사귄 연인의 집에서 재회한다. 이들의 새 연인은 남매 사이로, 에이버리와 로건은 과거를 숨기려 하지만 상황은 자꾸 꼬여만 간다.할리우드 사고뭉치에서 넷플릭스의 딸이 된 린제이 로한이 에이버리를 연기했고, 이안 하딩이 상대역 로건을 맡았다. 영화 ‘101 달마시안’ 등을 만든 스티븐 헤렉 감독의 스무 번째 장편 연출작으로, 린제이 로한은 배우 외에도 제작 총지휘로도 이름을 올렸다.장주연 기자 jang3@edaily.co.kr 2024.11.29 05:45
드라마

[RE스타] ‘사랑꾼’된 류승범, 첫 아빠役 ‘가족계획’ 기대 이유

배우 류승범이 쿠팡플레이 새 시리즈 ‘가족계획’을 통해 특수능력을 지닌 아빠로 돌아온다. 류승범 특유의 매력과 동시에 데뷔 이래 첫 도전하는 아빠 역할이 드라마에 어떻게 녹아들지 궁금증을 높인다.류승범은 오는 29일 공개되는 ‘가족계획’에서 어딘가 모르게 소심하지만 아내에게는 무한한 사랑을 쏟는 아빠 백철희를 연기한다. 드라마는 기억을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는 특수한 능력을 가진 엄마가 가족들과 합심해 악당들에게 지옥을 선사하는 이야기로 극중 백철희는 특별한 능력의 소유자이지만 아이들에게는 다정한 엄마 한영수(배두나)의 남편이다. 류승범은 “아빠 역할을 처음 해봐서 무척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연기 소감을 밝혔는데, 여기에는 실제 아빠가 된 개인적 경험이 녹아 있다. 류승범은 발리에서 마주친 슬로바키아 출신 여성과 3년 열애 끝에 지난 2020년 결혼했고, 곧바로 딸을 품에 안았다. 지난해 디즈니플러스 ‘무빙’ 출연과 동시에 복귀에 시동을 건 류승범은 가족에 대한 깊은 사랑과 동시에 달라진 가치관을 밝혀왔다. 그는 스포일러를 우려해 ‘가족계획’ 캐릭터에 대한 설명에 조심스러워 하면서도 “실제 나도 가족이 생겼고 평소 머릿속에 가족이라는 키워드가 가득 차 있다”며 “’가족계획’ 출연이 운명 같은 시간이 될 것 같았다”고 말했다. 특히 류승범은 극중 부인 영수를 향해선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로맨티스트로 변신한다. 류승범의 믿고 보는 액션 연기도 관전 포인트다. 류승범은 무려 20년 만에 드라마에 출연한 전작 ‘무빙’에서 초능력을 지닌 정체불명 택배기사 프랭크 역을 맡아 날선 액션을 펼쳤다. 류승범은 해당 작품을 포함해 ‘베를린’, ‘짝패’ 등 다수의 영화에서 화려한 액션을 선보인 터라 고도의 훈련을 통해 완성된 ‘가족계획’ 속 액션에도 기대감이 높다. 류승범 또한 “촬영하면서 액션 연기 실력이 녹슬지 않았구나 싶더라”며, ‘무빙’과의 차이점에 대해 “현실에 기반한 액션”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류승범의 액션 연기는 현실감 넘치면서도 히어로스러운 면모로 통쾌함과 짜릿함을 끌어올린다는 전언이다. 무엇보다 류승범 특유의 독보적 매력이 ‘가족계획’의 유니크한 세계관과 무척이나 잘 어울릴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그는 친형이기도 한 류승완 감독의 2000년 영화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로 데뷔한 후 출연하는 작품마다 자유로운 영혼 같은 매력과 존재감으로 서사뿐 아니라 장르적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왔다. 김성수 대중문화평론가는 “류승범은 배우로서 자신을 표현하는 데 특별한 DNA를 타고났다. 작은 제스처라도 곧 뛰어난 표현력으로 이어진다”며 “이 같은 능력이 과거에는 자신의 캐릭터만 돋보이는 것으로 이어졌다면, 복귀작 ‘무빙’을 통해선 이를 작품 안에 탁월하게 녹이는 능력을 보여줬다. 모든 캐릭터가 ‘가족’이라는 주제로 어우러져야 하는 ‘가족계획’에서도 이러한 능력을 또다시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가족계획’은 총 6부작으로 오는 29일 오후 8시 첫 공개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11.28 06:03
영화

[IS인터뷰] 김성균 “디즈니+ ‘무빙’ 아이들까지 관심”

“‘무빙’에 저희 아들도 관심을 갖더라고요. 평소엔 아빠가 무슨 작품에 출연하는지 별로 관심도 없는데요. (웃음) ‘무빙’의 인기를 실감하고 있죠.”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에서 ‘아들 바보’ 이재만을 연기한 배우 김성균을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그는 ‘무빙’을 통해 배우로서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었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뜨거운 작품에 참여하게 돼 영광이라고 밝혔다. “‘무빙’을 하면서 한 살이라도 젊을 때 이런 작품을 많이 해놔야겠다 싶더라고요. 액션을 하는 게 보통 일이 아니었어요. 평상시에 몸 관리도 잘해야겠다고 생각했죠.”그도 그럴 것이 김성균이 ‘무빙’에서 연기한 이재만은 괴력의 사나이. 초인적인 힘과 속도를 자랑한다. 이재만이 류승룡이 연기한 장주원과 하수도에서 대결을 펼치는 장면은 원작 웹툰에서도 크게 조명받았다. 그만큼 시리즈에서도 이 장면을 제대로 구현하기 위해 공을 많이 들였다.“와이어를 타고 위에 올라갔다가 거꾸로 매달려서 찍고 또 내려왔다가 올라가는 걸 반복했어요. 몇 번을 계속 오르락내리락하며 거꾸로 매달렸죠. (웃음) 와이어 팀이랑 호흡을 잘 맞춰가며 촬영에 임했어요.” ‘무빙’ 공개 전 자신의 액션신을 자신했던 김성균은 막상 드라마가 공개되자 긴장감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하는 ‘무빙’의 특성상 다른 배우들이 펼친 액션을 현장에서 다 보지 못 했는데, 뚜껑이 열리고보니 다들 너무 고생했더라는 것.김성균은 “드라마가 오픈되기 전에는 설레발을 치고 자랑스럽게 얘기를 했는데 13부까지 보면서 ‘죽겠다’는 심정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김성균의 본격 활약은 14부부터 펼쳐진다.김성균 류승룡 외에도 한효주, 조인성 등 한국 초능력자들과 양동근, 조복래 등 북한 초능력자들, 미국 초능력자로 분한 류승범까지, ‘무빙’은 초호화 캐스팅과 그에 걸맞은 초호화 연기의 향연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김성균은 “첫째가 중학교 1학년, 둘째가 초등학교 5학년이다. 첫째는 모르겠는데 둘째는 ‘무빙’을 많이 궁금해 하더라”며 “내가 출연한 작품에 아이가 관심을 갖는 게 부모로서 보람되더라”고 이야기했다.또 “디즈니+라는 전 세계로 서비스되는 OTT 작품에 출연해 전 세계 시청자들과 만날 수 있었다는 것도 큰 기쁨이다. 내 연기를 해외의 시청자들께도 보여드릴 수 있어서 감사했다”고 인사했다.‘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다. 20일 디즈니+에서 최종회인 20부까지 모두 공개됐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9.22 05:02
연예일반

류승룡→조인성 피땀눈물 담긴 ‘무빙’ 현장 비하인드 공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의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김성균의 촬영 현장 비하인드 스틸이 공개됐다.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김성균, 그리고 백현진, 최덕문, 김국희의 현장 비하인드 스틸이 공개됐다. 부모 세대의 에피소드는 공개 후 극 중에서 이들의 자녀로 나오는 이정하, 고윤정이 “우린 정말 소중한 존재였어”라는 평을 남길 정도로 강렬하고, 때로는 애절한 서사로 모두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매 장면이 명장면이 된 이유에는 배우들의 열연과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공개된 스틸 속에서는 치열했던 당시의 현장을 오롯이 느낄 수 있어 시청자들의 마음을 더욱 벅차오르게 만든다. 먼저 마치 한편의 누아르 영화를 연상시키는 류승룡의 모습에서는 장주원 그 자체를 완성시킨 그만의 철저함이 돋보여 감탄을 자아낸다. 여기에 더욱 좋은 결과를 만들어내기 위해 프로페셔널하게 모니터링하는 한효주, 비행 액션을 위해 다양한 장비 위에서 액션을 했던 조인성의 모습에서도 넘치는 에너지가 느껴진다. 지난주 공개되며 ‘괴물VS괴물’의 대결로 극찬을 받은 하수도 액션 장면의 비하인드도 포착됐다. 손에 땀을 쥐게 한 액션으로 완벽한 호흡을 보여줬던 두 배우는 카메라 밖에서는 훈훈한 케미스트리를 뿜어내 미소를 짓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무빙’의​ 초반부 프랭크(류승범)와 맞서며 멋진 액션 명장면을 탄생시켰던 은퇴 요원들 진천(백현진), 봉평(최덕문), 나주(김국희)는 해맑은 단체 사진으로 화기애애했던 현장 분위기를 느끼게 했다.이렇듯 부모 세대 배우들이 완성해낸 과거 파트가 끝이 나고, 아이들을 노리는 의문의 능력자들이 모습을 드러내 앞으로의 전개가 어떻게 펼쳐질 것인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무빙’은 공개 후 미국 훌루에서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중 공개 첫 주 시청 시간 기준 가장 많이 시청한 작품에 등극했다. 한국을 비롯한 디즈니+ 아태지역에서도 공개 첫 주 최다 시청 시리즈에 랭크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무빙’은 디즈니+에서 첫 주 에피소드 7개 공개 이후, 매주 수요일 2개씩 그리고 마지막 주 3개로 총 20개 에피소드가 공개될 예정이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9.12 16:16
연예일반

[IS비하인드] ‘무빙’ 번개맨의 활약은 계속된다 쭉

디즈니+ 시리즈 ‘무빙’의 오리지널 캐릭터 번개맨 전계도(차태현). 전계도의 활약이 거기서 끝일 줄 알았다면 오산이다. 극 초반 부친을 잃고 빌런 프랭크(류승범)와 대립각을 형성하며 긴장감을 끌어올렸던 전계도는 후반부에도 깜짝 활약으로 시청자들을 반갑게 할 전망이다.전계도는 과거를 숨긴 채 살아가는 초능력자들과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능력을 숨기고 살아가는 그 2세들의 이야기를 그린 ‘무빙’에서 부모와 자녀 세대의 가운데에 속한 인물로 중간다리 역할을 하고 있다.전계도는 원작 웹툰에는 없는 인물이다. 제작진은 초능력을 숨기고 사는 10대들의 평온한 삶에서 ‘무빙’이 시작하는 만큼 극 초반 긴장감을 불어넣을 장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고, 이에 미국에서 한국에 있는 초능력자들을 없애라는 지령을 받고 내려온 프랭크라는 캐릭터가 탄생했다.빌런만 추가되면 이야기 전개가 매끄럽기 어렵다. 밸런스를 맞출 필요가 있었고, 전계도가 탄생했다. 전계도는 부친의 전기 능력을 이어받은 인물로 이 능력을 살려 어린이 프로그램에서 ‘번개맨’으로 활약하다 사고로 직장을 잃고 버스 운전을 하고 있다. 버스가 배터리 문제로 멈출 때 이를 뚝딱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인정받았다. 웹툰에 없는 시리즈의 오리지널 캐릭터인 만큼 전계도에 대한 평은 분분했다. 본래의 스토리라인에서 살짝 벗어난 인물처럼 보이기도 해 “전계도가 극 전개에 꼭 필요했느냐”, “저렇게 별다른 활약 없이 허무하게 퇴장하는 것이냐”는 의견도 있었다.반가운 소식이 있다. 원작의 작가이자 시리즈의 대본을 쓴 강풀 작가는 “전계도의 이야기는 끝이 아니다. 뒤에도 계속 나온다”고 귀띔했다. 뭔가 있을 것처럼 등장했다 악당에게 당하고 허무하게 사라지는 그런 캐릭터가 아니라는 뜻이다. 전기라는 빛을 기반으로 한 초능력 캐릭터인 만큼 후반부 전계도의 활약이 시각적으로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할 것 역시 기대할 수 있다.강풀 작가는 전계도가 급조된 캐릭터가 아니라고 했다. 그는 “전계도라는 인물에 대한 애정이 강하다”고 강조하면서 “만약 ‘무빙’ 속 10대 아이들이 자라면 어떻게 될까 그런 생각을 하면서 만든 인물이다. 자식과 부모 세대의 사이에 있는 인물이 바로 전계도이고, 전계도는 현재를 사는 인물이다. 전계도를 통해 현재 사람들의 일면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이야기했다.현재 이야기를 끝내고 과거 부모 세대 초능력자들의 전사 그리기에 나선 ‘무빙’은 14회까지 과거 이야기를 마친 뒤 15회부터 최후의 싸움으로 달려나갈 전망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31 05:46
연예일반

‘무빙’ 김도훈 “‘나도 너랑 해서 영광’이란 김성균 말에 울컥” [IS인터뷰]

디즈니+ 시리즈 ‘무빙’의 인기가 심상치 않다. 미국 OTT 훌루에서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중 공개 첫 주 시청시간 기준 가장 많이 시청한 작품에 등극했으며, 디즈니+ 아태(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도 공개 첫 주 최다 시청 시리즈에 올랐다. OTT 추천 플랫폼 키노라이츠에서는 신호등 평점 95%대를 기록하는 등 폭발적인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인기 요인으로는 배우들의 열연을 빼놓을 순 없다. 특히 배우 류승룡, 조인성, 한효주, 류승범 등 대선배들 사이에서 후배들의 활약이 빛나고 있다. 최근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극 초반부를 이끌어가는 강훈 역의 김도훈을 만났다.“반응을 찾아보진 않아요, 기대하고 봤다가 실망할 것 같아서 먼저 안 보는 편이거든요. 대신 지인을 통해 듣는 편이에요. 화제성이 있는 작품이다 보니 사람들도 많이 봐주는 것 같아요. 재밌다고 해주니 다행이라는 생각이 많이 들었죠.”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다. 김도훈은 극중 아버지 재만(김성균)에게서 빠른 스피드와 힘을 물려받은 정원고등학교 학생 이강훈을 연기했다.“처음 대본을 읽었을 때 ‘제일 잘할 수 있겠다’ 느낀 캐릭터예요. 특히 아버지와의 관계가 많이 와닿았어요. 그 모습이 뭉클하기도, 궁금하기도 했죠. 아버지와의 이야기가 심오해 보이지만 어떤 부자 관계든 느껴볼 법한 이야기예요. 엄마한테는 살갑게 해도 아빠랑은 은근히 어색할 때가 있잖아요. 물론 지금은 아빠가 친구처럼 느껴지지만 어릴 때는 이상하게 둘만 있으면 어색했던 것 같아요. 그런 경험들이 작품 안에 녹아있죠.”김도훈은 캐릭터와의 싱크로율을 묻자 “강훈과는 다르다. 오지랖이 많은 편”이라고 웃었다. 김도훈은 “난 다 알아야 되고, 문제가 생기면 다 해결해야 하는 홍반장 스타일이다. 어떻게 해야 학교가 더 재밌어질까, 참신한 체육대회는 뭘까, 할 일이 너무 많아서 바빴던 것 같다”며 “반면 강훈이는 맡은 바만 다 해낸다”고 이야기했다. 김도훈은 주변 사람들 덕분에 더 편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강풀 작가와 박인제 감독은 김도훈이 자유롭게 연기할 수 있도록 디렉팅을 최소화했다.“작가님은 대본을 지도 정도라고 생각하고 편히 연기했으면 좋겠다는 말을 자주 해주셨어요. 감독님은 제가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려고 많이 노력해주셨죠. 뭐가 낫냐고 물어보면 감독님은 ‘네가 한 게 자연스러워’라고 해주셨어요. 너무 좋았죠.”아버지로 등장한 김성균에 대한 존경심도 드러냈다. 그는 “하루에 몰아서 찍다 보니 성균 선배랑 찍는 신들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현장에서 만났는데 소문으로 들었던 것처럼 너무 친절하고 따뜻한 분이었다”며 “같이 이야기하면 ‘어떻게 해야 내가 말을 더 예쁘게 할 수 있을까’ 고민하게 된다”고 말했다.이어 “연기할 때는 서먹함을 연기해야 하지만 그 외에는 편히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 선배면 어려울 수 있는데 먼저 편히 대해주셨다. 마지막 촬영하고 인사를 하니 ‘나도 너랑 할 수 있어 영광이었어’ 해주시더라. 내가 뭘 잘했다고 그렇게 말해주나 해서 울컥했다”고 회상했다. 김도훈은 지난 2016년 영화 ‘미행’으로 데뷔했다. 이후 ‘절대 그이’, ‘의사 요한’, ‘다크홀’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 경력을 쌓아왔다. 하지만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잘되고 싶은 마음에 조급함이 많았었다고 털어놨다. 김도훈은 2년 전부터 생각을 정리해나갔고 “배우 일을 오래 할 거니까 흥미를 잃지 말자”고 다짐했다.“예전엔 이것저것 다 하고 싶고 잘되고 싶었어요. 이미 잘된 친구들도 있다 보니 조급함이 많았죠. 시작한 지 얼마 안 됐으니 실수하는 게 당연한데, 바보 같은 생각이었어요. 하지만 2년 전부터는 하나하나씩 해나가자고 마음을 먹었어요. 소속사 선배들이 조언도 많이 해주셨죠.”끝으로 김도훈은 ‘무빙’ 후반부에 대한 기대를 당부했다. 그는 “각 잡혀 있고 어른스럽던 강훈이가 처음으로 아이 같은 모습을 드러낸다”며 “정원고 친구들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재미를 예고했다.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3.08.29 05:55
연예일반

‘무빙’→’아라문의 검’…디즈니+ 판타지, 연타석 흥행 칠까

디즈니+가 ‘무빙’의 흥행을 이을 판타지 기대작 ‘아라문의 검’을 야심차게 선보인다.지난 9일 첫 공개된 디즈니+의 오리지널 시리즈 ‘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 원작 웹툰 ‘무빙’의 강풀 작가와 ‘킹덤 시즌2’ 박인제 감독을 비롯해 ‘오징어 게임’, ‘파친코’ 등에 참여한 제작진이 만들어낸 웰메이드 프로젝트로 류승룡, 한효주, 조인성, 차태현, 류승범, 김성균, 김희원, 문성근과 라이징 스타 이정하, 고윤정, 김도훈이 의기투합해 한국형 히어로 판타지로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무빙’은 디즈니+ 국내 서비스작 중 한국과 글로벌 콘텐츠 통틀어 공개 첫 주 최다 시청 시간 1위라는 진기록을 세웠을 뿐만 아니라, 미국 Hulu에서 공개 첫 주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 중 시청 시간 기준 가장 많이 시청한 작품에 등극하는 등 화제성을 보이고 있다. 디즈니+는 ‘아라문의 검’으로 공격적인 시장점령을 이어갈 예정이다. 주연 장동건(타곤 역), 이준기(은섬, 사야 역), 신세경(탄야 역), 김옥빈(태알하 역)의 캐릭터 포스터 공개와 함께 새로운 영웅들의 출정 준비를 마친 ‘아라문의 검’은 한국형 고대 판타지의 역사를 쓴 작품으로 불리는 ‘아스달 연대기’ 시즌2의 새로운 이름으로, 오는 9월 9일 디즈니+를 통해 한국 뿐만 아니라 해외 구독자에게 공개된다. ‘아라문의 검’은​​ 타곤이 왕좌를 차지한 뒤 약 8년이 흐른 이후의 세상을 배경으로 하며 검의 주인이 써 내려가는 아스달의 신화, 태고의 땅 아스에서 서로 다른 전설을 써가는 타곤, 은섬, 탄야, 태알하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다.이중 장동건은 절대 권력을 위해 대전쟁을 일으키는 아스달 최초의 왕 타곤 역을 맡아, 나의 사람들과 백성들에게는 인자하나 적군들에게는 무섭고 잔인한 모습을 보이며 제왕의 위엄과 카리스마를 뽐낼 예정이다. 이준기는 아고족 서른 개 씨족을 통일하고 아고 연합의 우두머리가 된 이나이신기 은섬과 타곤의 양아들로서 군의 총군장이 된 사야로 분해 1인 2역 연기의 정점을 찍을 전망이다. 신세경은 아스달의 종교적 지도자인 대제관 탄야 역을 맡아 고요하지만 소리 없이 강하고 자애롭지만 두려움의 대상이 된 자의 위엄을 동시에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김옥빈은 아스달의 왕후이자 권력의 꼭대기에 선 정치가 태알하로서 화려하고 우아한 자태 뒤로 더욱 불타오르는 권력욕을 뿜어내며 극에 긴장감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3.08.28 18:37
연예일반

[인터뷰①] ‘무빙’ 강풀 작가 “류승범, 영상통화로 직접 섭외… 너무 고마워”

‘무빙’의 원작 및 대본을 작업한 강풀 작가가 류승범을 비롯해 드라마에 출연한 여러 배우들을 직접 섭외했다고 밝혔다.강풀 작가는 28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차태현, 김성균, 문성근, 류승범, 박희순 등 배우들에게 캐스팅 전화를 직접 했다”고 말했다. 앞서 영화 작업을 하며 친분을 쌓은 배우들에게 직접 연락을 취한 것.강 작가는 특히 고마웠던 인물로 류승범을 꼽으며 “내가 류승완 형과 절친한 사이다. 그래서 류승범 배우를 사적인 자리에서 본 일이 있다”면서 “‘무빙’ 속 프랭크는 이방인의 느낌이 나고 영어를 잘해야 했다. 영어를 다소 이상하게 하면서 무시무시한 느낌을 내줄 사람으로 류승범 외에 생각난 사람이 없었다”고 이야기했다.이어 “류승완 감독에게 류승범 배우와 영상통화를 하게 해달라고 부탁을 했다. 그렇게 이야기를 하고 모바일 메신저로 대본을 보냈다”며 “장고에 들어갈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빠르게 하겠다고 결정을 해줬다. 너무 고마웠다”고 말했다.‘무빙’은 초능력을 숨긴 채 현재를 살아가는 아이들과 아픈 비밀을 감춘 채 과거를 살아온 부모들의 이야기를 그린 휴먼 액션 시리즈다. 20부작으로 구성돼 있으며 28일까지 11개의 에피소드가 공개됐다. 매주 수요일 오후 새로운 두 개의 에피소드를 만날 수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8.28 13:59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