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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MSA] "만족하는 순간, 발전은 없다" 추신수 보좌역의 묵직한 메시지

"만족하는 순간, 발전은 없다."선수 유니폼을 벗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한 추신수(43) SSG 랜더스 구단주 보좌역 겸 육성총괄이 묵직한 메시지를 전했다.추신수 보좌역은 지난 18일 서울시 중구 순화동 KG타워에서 열린 2025 일간스포츠(IS) 스포츠 마케팅 써밋 아카데미(SMSA) 마지막 9회차 강연자로 연단에 올랐다. 지난 시즌 뒤 그라운드와 작별한 추신수 보좌역은 지난 14일 공식 은퇴식을 치른 상황. 그는 "(프로 생활을) 한국에서 시작했어도 쉽지 않았겠지만, 더 어려운 길(미국)을 선택했다. 살아보니 내 성격이 평범한 걸 싫어하는 거 같다. 최고가 되지 못하면 꼴찌가 낫다. 항상 1등만 추구하고 살았다"라고 운을 뗐다.추신수 보좌역은 부산고 재학 시절인 2000년 8월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아마추어 선수의 미국 직행이 흔하지 않았던 상황. 과감하게 미국행 비행기에 몸을 실은 그는 눈물 젖은 빵을 먹어가며 이를 악물었다. 그 결과 2005년 '꿈의 무대'인 메이저리그(MLB) 데뷔, 2020년까지 무려 16년을 롱런했다. MLB 통산 성적은 1652경기 타율 0.275(1671안타) 218홈런 782타점. 2009년 아시아 선수 사상 첫 20(홈런)-20(도루) 클럽에 가입했고 2015년에는 아시아 선수 사상 첫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했다. 그뿐만 아니라 2019년엔 아시아 선수 사상 첫 MLB 통산 200홈런 금자탑을 쌓았다. 2013년 12월에는 텍사스 레인저스와 7년 총액 1억3000만 달러(1784억원) 잭팟을 터트리기도 했다. 추신수 보좌역은 "아홉 살 때 야구를 시작했는데 '절대 만족하지 말라'는 아버지의 말이 아직도 기억난다"며 "야구는 성공보다 실패가 많은 스포츠라고 생각한다. 10번 나가서 3번만 성공(3할 타율)하면 세계에서 가장 잘하는 선수가 된다. 30%의 성공률만 가지고 인정받을 수 있는 직업과 스포츠 종목은 없지 않나. 은퇴하고 생각해 보면 좋은 성적을 냈던 해에도 항상 부족했다. 시즌이 끝나면 가족과 여행도 가고 그래야 하는데 그 시간도 아까웠다. (치열하게) 그렇게 살았다"라고 말했다.추신수 보좌역은 강연 중 미래에 대한 시간 할애를 많이 했다. SSG 육성총괄을 맡은 그는 유망주 성장을 돕는 멘토를 자처하고 있다. 강연 당일에도 경상북도 문경시에서 열린 퓨처스(2군)리그 경기를 관전한 뒤 상경했다. 하루를 쪼개가면서 생활 중인 추신수 보좌역은 "어린 선수들과 스킨십하고 대화를 많이 하려고 한다. 프로에 지명될 정도면 기본 재능이 있다는 건데 좀 더 스킨십하려고 하는 건 생각과 마음이 그 사람을 바꾼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라며 "며칠 전 우리 팀 선수에게 '한계를 두지 말라'는 얘길 했다. 사람은 생각한 대로, 목표대로 살아진다. 목표를 정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목표를 정했으면 과정이 목표와 같아야 한다. 최고의 선수가 되고 싶은데 과정이나 시간은 그에 맞지 않은 선수가 꽤 많다"라고 강조했다. 추신수 보좌역이 강조하는 건 '확신'이다. 그는 "선수들이 내게 '선배님 이거 하는 게 맞을까요'라고 많이 물어본다. 그러면 '뭔가를 시작하기 전에는 생각하고 의심할 수 있다. 하지만 시작했을 때는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대답한다. 미국에 가기 전에는 고민할 수 있으나 계약서에 사인하는 순간, 확신을 가지고 갔지 의심을 가지고 간 게 아니였다"라고 말했다.2021년 2월 KBO리그행을 선택한 추신수 보좌역은 SSG에서 4년을 뛰고 유니폼을 벗었다. 지난 시즌 리그 최고령 선수(2월 1일 기준, 41세 6개월 19일)로 그라운드를 누빈 그는 "제2의 인생에 만족한다. (선수로 뛰는 건) 더 이상 미련이 없다. (몸도 성하지 않아) 열정이 없어졌다"며 "은퇴하고 뭘 할지 생각해 보면 그래도 할 수 있는 게 야구밖에 없더라. 야구라는 단어에 너무 많은 걸 받았다. 그래서 누군가에게 돌려주려고 한다. 지금은 프로에 있지만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 (어디에 있더라도) 아마추어가 됐든 프로가 됐든 (도움이 필요한) 선수들에게 보탬이 되고 싶다"라고 희망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20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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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빈 이탈한 KIA, '백업의 시간'이 왔다…홍종표부터 윤도현까지 [IS 포커스]

다시 한번 '호랑이 군단'의 백업이 힘을 발휘할 시간이다.KIA 타이거즈는 지난 22일 주전 2루수 김선빈(36)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김선빈은 하루 전 열린 수원 KT전에서 종아리 통증 문제로 경기 중 교체됐고 검진에서 근육 손상이 확인돼 전열에서 이탈했다. 2주 후 재검진을 받아야 정확한 복귀 시점을 가늠할 전망. 이미 지난달 한 차례 다쳤던 부상 부위가 재발한 거여서 조심스러운 상황이다.김선빈은 부상 전까지 34경기에 출전, 타율 0.292(106타수 31안타) 17타점을 기록했다. 최근 타격 지표가 소폭 하락(10경기 타율 0.185)했으나 팀의 중심을 잡아주는 베테랑이었다. 특히 득점권 타율이 0.375에 이를 정도로 찬스에 강했다. 주자 유무에 따른 타격 성향을 고려한 이범호 감독이 외국인 타자 패트릭 위즈덤을 2번, 김선빈을 5번에 배치하기도 했다. 하지만 당분간 공백이 불가피한 상황이라 그의 빈자리를 어떻게 채우느냐가 KIA의 숙제로 떠올랐다. 이범호 감독은 지난 4월 김선빈의 첫 부상 당시 홍종표와 김규성 등으로 공백을 채웠다. 두 선수 모두 멀티 포지션이 가능한 자원으로 수비 활용도가 높다. 하지만 타율이 2할대 초반에 머문다는 공통점까지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눈길을 끄는 건 윤도현이다. 수비 불안 문제로 개막 초반 퓨처스(2군)리그행을 통보받은 윤도현은 김선빈의 엔트리 말소와 맞물려 1군에 재등록됐다. 첫 경기였던 22일 KT전에선 2번 타자·2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에 실책까지 저질렀다. 경기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선수단 구성상 마냥 벤치에 앉히기도 쉽지 않다.홍종표·김규성·윤도현 등 이른바 내야 백업 자원들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냐가 무척이나 중요하다. KIA의 5월 순위 경쟁 포인트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 공교롭게도 KIA는 현재 투타 가리지 않고 팀 내 부상자가 속출하고 있다. 이미 왼손 불펜 곽도규가 팔꿈치 수술로 시즌 아웃됐고 중심 타자 나성범도 종아리 부상으로 빠져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위즈덤까지 허리 통증 문제로 재활 치료 중이다. 어수선한 분위기를 잠재울 수 있는 건 결국 '선수들'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5.23 09:52
배구

"블랑 감독에게 지고 싶지 않다" 챔피언 현대캐피탈과 명승부 예고한 대한항공 헤난 감독

대한항공 지휘봉을 새롭게 잡은 헤난 달 조토(65) 감독이 2024~25 시즌 현대캐피탈의 트레블을 이끈 "필립 블랑 감독에게 지고 싶은 생각이 없다"라고 출사표를 밝혔다. 지난달 대한항공 신임 사령탑에 선임된 헤난 감독은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이 열리는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헤난 감독은 "브라질 대표팀과 계약 종료 후 V리그는 정말 오고 싶은 리그 중에 하나였다. 대한항공에서 감독직 제안이 왔을 때 정말 기뻤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헤난 감독은 세계적인 명장이다. 현역 시절 브라질 대표팀의 주축 아웃사이드히터로 활약한 그는 지도자로 변신한 뒤에도 성공가도를 달렸다. 브라질 명문 구단인 시메드, 우니술과 이탈리아의 시슬레이 트레비소에서 팀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또 2017년부터 2023년까지는 브라질 남자 대표팀을 이끌며 2019년 월드컵 우승, 2021년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 우승 등을 일궜다. 그는 "당장 이번 시즌 내가 추구하는 배구를 말하기는 어렵다. 선수들의 특징이나 강점을 먼저 파악해야 한다. 내가 이런 스타일이니까 따라오라는 배구는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설명했다. V리그 남자부는 다가오는 시즌에도 외국인 사령탑의 지략 경쟁이 뜨겁게 펼쳐진다. 헤난 감독은 포함해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 레오나르도 아폰소 KB손해보험 감독, 파우리시오 파에스 우리카드 감독 등이 외국인 사령탑이다. 남자 대표팀은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다. 헤난 감독은 V리그행 결정에 있어 "라미레스 감독과 블랑 감독에게 정보를 많이 얻었다"고 한다. 이어 "블랑 감독과는 같은 시기에 선수 생활을 했다. 지도자까지 성장 과정이 거의 같다. 대화도 많이 했다"라며 "파에스 감독과도 함께 일을 했다. (아는 사람들이 많아) 한국이 집 같이 느껴진다"라고 웃었다. 대한항공은 V리그 최초로 통합 4연패를 달성했지만 지난 시즌 현대캐피탈에 밀려 무관에 그쳤다. 헤난 감독은 "우선 훈련을 많이 시킬 것이다. 훈련이 고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많이 (훈련)해야 발전한다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다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려면 2024~25시즌 KOVO컵 우승, 정규리그 1위, 챔피언결정전 우승 등 트레블을 달성한 현대캐피탈을 넘어서야 한다. 헤난 감독은 "블랑 감독에게는 지고 싶은 생각이 없다"라면서 "승부욕이라면 모든 감독이 마찬가지일 것이다. 하지만 승부욕은 훈련에서 나온다. 훈련을 통해 팀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투지를 드러냈다. 이어 "아직 모든 선수들을 보지 못했지만 대한항공에도 실력 좋은 선수들이 많다"라며 "한선수와 유광우의 스타일이 서로 다르지만, 경험이 많고 퀄리티가 좋다. 경기 운영 능력이 뛰어나다"라고 기대했다. 또한 리시브가 좋은 아웃사이드히터 정지석과 정한용의 안정적인 경기 운영도 높이 평가했다. 세대교체 숙제에 대해서는 "팀에 경험이 많은 선수와 젊은 선수들이 균형있게 포진해 있다. V리그는 일정이 길고 타이트하다. 베테랑 선수만으로 시즌을 끌고 갈 수 없다. 베테랑의 경기력을 살려가면서 성장하는 선수들의 격차를 줄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지난 시즌 대체 선수로 뛴 카일 러셀을 포함해 외국인 선수 선발에 관한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놨다. 헤난 감독은 "러셀은 서브, 블로킹 등에서 아주 잘하고 있고, 코트에서 많은 에너지를 발산한다. 많이 성장한 선수"라며 "챔프전서 부진한 부분은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해서라고 생각한다. 트라이아웃 현장에서는 처음이니까 잘 보고 배우려는 자세로 왔다"라고 말했다. 2025.05.07 06:03
프로야구

"나이가 너무 많다" 병역 이행 앞둔 1991년생 최지만, KBO리그행 현실은 [IS 이슈]

1991년생 최지만(34)의 KBO리그 도전은 어느 정도 현실성이 있을까.최지만의 국내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스포츠바이브 측은 '최지만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5월 15일 입대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최지만은 지난해 6월 뉴욕 메츠에서 방출된 뒤 소속팀이 없었다. 1991년생인 그가 미국 생활을 정리하고 병역 이행을 공개적으로 밝힌 건 KBO리그 도전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인천 동산고를 졸업한 최지만은 2009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태평양을 건넜다. 미국 무대에 직행했기 때문에 KBO리그에서 뛰려면 일종의 페널티인 '유예 기간'이 적용된다. 현행 KBO 야구규약 제107조 조항에는 '신인 선수 중 한국에서 고등학교 이상 재학하고 한국 프로구단 소속선수로 등록한 사실 없이 외국 프로구단과 선수 계약한 선수는 외국 프로구단과의 당해 선수 계약이 종료한 날부터 2년간 KBO 소속구단과 선수 계약할 수 없다'라고 명시돼 있다. 최지만은 이 조항에 따라 곧바로 KBO리그 구단과 계약하는 게 불가능하다. '유예 기간' 조항이 적용되는 2년이라는 기간, 거취 결정에 가장 시급한 과제였던 '병역'을 우선 해결한다고 볼 수 있다. 병역을 마친 뒤 KBO리그 신인 드래프트에 도전하면 지명 가능성은 어느 정도일까. 이학주(2019년 2차 1라운드 2순위) 이대은(2019년 2차 1라운드 1순위) 김동엽(2016년 2차 9라운드 86순위) 김선기(2018년 2차 1라운드 8순위) 등 앞서 신인 드래프트에 참여한 마이너리그 유턴파의 경우 평가에 따라 지명 순번이 천차만별이었다. A 구단 관계자는 "최지만은 나이가 너무 많다. 당장 올해 신인 드래프트에 참여한다고 해도 나이가 많은데 병역을 이행한 뒤라면 더욱 그렇지 않나"라며 "중하위권 픽 정도 예상한다. (이학주나 이대은처럼) 높은 순위에 뽑힌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상황이 많이 다르다"라고 말했다. B 구단 관계자도 "아무래도 나이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며 "부담이 적은 하위권 픽이라면 어느 구단이라도 지명이 가능할 텐데 상위권은 상황을 좀 더 봐야 할 거 같다. (지금 분위기라면) 현실적으로 쉽지 않다"라고 말했다. 최지만은 LA 에인절스,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탬파베이 레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등을 다양하게 거쳤다. 통산 메이저리그(MLB) 8년 성적은 타율 0.234(367안타) 67홈런 238타점. 탬파베이에서 뛴 2019년 기록한 타율 0.261(107안타) 19홈런 63타점이 '커리어 하이'이다. 2023시즌을 기점으로 경기 출전이 부쩍 줄어든 상황. 30대 중반을 훌쩍 넘긴 나이에 경기 감각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C 구단 관계자는 "결국 병역을 이행하는 동안 어떻게 몸 관리를 하느냐가 중요하다"라고 했다.스포츠바이브 측은 '오랜 시간 해외 무대에서 쌓아온 커리어 속에서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잊지 않았으며, 팬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입대를 결정했다'며 '최지만은 병역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이며, 매니지먼트사 역시 선수의 건강한 복무를 위해 변함없이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6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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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1년생 최지만, KBO리그 진출 가시화하나…병역 해결을 위해 5월 입대

미국 메이저리그(MLB)에서 활약한 최지만(34)이 입대한다.최지만의 국내 매니지먼트를 맡고 있는 스포츠바이브 측은 '최지만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병역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5월 15일 입대할 예정'이라고 25일 밝혔다. 최지만은 지난해 6월 뉴욕 메츠에서 방출된 뒤 소속팀이 없었다. KBO리그행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러기 위해선 병역을 해결할 필요가 있었다. 최지만은 1991년생이다.현행 KBO 야구규약 제107조 조항에는 '신인 선수 중 한국에서 고등학교 이상 재학하고 한국 프로구단 소속선수로 등록한 사실 없이 외국 프로구단과 선수 계약한 선수는 외국 프로구단과의 당해 선수 계약이 종료한 날부터 2년간 KBO 소속구단과 선수 계약할 수 없다'라고 명시돼 있다. 최지만은 이 조항에 따라 곧바로 KBO리그 구단과 계약하는 게 불가능하다. 유예 조항이 적용되는 기간, 거취를 결정하는데 가장 시급한 과제였던 병역을 해결한다고 볼 수 있다. 인천 동산고 출신인 최지만은 2009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계약하며 미국에 진출했고, 2014년 볼티모어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뒤 2015년 12월 룰5드래프트 때 LA 에인절스로 이적했다. 이후 뉴욕 양키스, 밀워키 브루어스, 탬파베이 레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 등을 거쳤다. 통산 메이저리그(MLB) 8년 성적은 타율 0.234(367안타) 67홈런 238타점. 탬파베이에서 뛴 2019년 기록한 타율 0.261(107안타) 19홈런 63타점이 '커리어 하이'이다.스포츠바이브 측은 '오랜 시간 해외 무대에서 쌓아온 커리어 속에서도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책임감을 잊지 않았으며, 팬 여러분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입대를 결정했다'며 '최지만은 병역 의무를 성실히 이행할 것이며, 매니지먼트사 역시 선수의 건강한 복무를 위해 변함없이 지원하겠다'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4.25 10:06
메이저리그

기울어진 그라운드?...'선발 출전 1G' 배지환, 생존 일주일 만에 마이너행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 구단은 경기가 없던 5일(한국시간) 엔트리에 변화를 줬다. 마무리 투수였던 데이비드 베드너 그리고 배지환을 산하 트리플A 인디애나폴리스 인디언스로 보내는 옵션을 사용했다. 지난 시즌 부상 탓에 입지가 좁아졌던 배지환은 시범경기에서 연일 맹타를 치며 타율 0.381(36타수 11안타)를 마크, 개막 엔트리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결국 지난 28일 개막을 하루 앞두고 '생존'에 성공했다. 하지만 정작 본무대에서는 부진했다. 지난달 30일 마이애미 말린스전에서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지만,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삼진만 3개 당했다. 31일 마이애미전에서는 대주자로 나섰지만 주루사를 당하고 말았다. 피츠버그는 1일부터 치른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3연전에서 배지환을 출장시키지 않았다. 그리고 4일 마이너리그행을 통보했다. 대신 최근 뉴욕 메츠에서 트레이드로 영입한 알렉산더 카나리오를 콜업했다. 배지환의 생존 경쟁은 처음부터 험난했다. 피츠버그가 현재 강팀 전력은 아니지만, 내·외야에 베테랑이 많다. 배지환은 유틸리티 플레이어지만, 엄연히 외야수로 분류됐다. 팀 내 고액 연봉자 브라이언 레이놀스, '클럽하우스 리더' 앤드류 맥커친이 버티고 있는 상황. 주전 유격수였던 오닐 크루스가 외야로 옮긴 뒤 자리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여기에 나이와 경력이 비슷한 잭 스윈스키는 2023시즌 홈런 26개를 때려내며 자신의 상한선을 보여준 선수다. 다만 피츠버그가 배지환에게 충분한 기회를 줬다고 보긴 어려울 것 같다. 고작 선발 한 경기, 교체 한 경기만 내세웠다. 배지환은 처음부터 카나리오 콜업을 염두에 둔 대체 선수였던 것 같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4.04 09:17
메이저리그

'무명의 OPS 1.030 대반란' 소토 영입한 메츠 '당황'…외야에 자리가 없네

뉴욕 메츠가 '난감한 상황'에 빠졌다.미국 뉴욕포스트는 26일(한국시간) '메츠의 개막전 로스터는 상당히 확정됐으며 예상치 못한 이변이 없는 한 외야수 알렉산더 카나리오(25)에 대한 결정을 내려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카나리오는 올해 시범경기 17경기에 출전, 타율 0.306(36타수 11안타) 3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419)과 장타율(0.611)을 합한 OPS가 1.030에 이른다. 시범경기 성적만 보면 후안 소토(타율 0.289, OPS 1.049, 4홈런)와 크게 다르지 않다. 그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겼는데 문제는 카나리오를 기용할 '자리'가 없다는 점이다.메츠는 겨우내 영입한 소토와 호세 시리 그리고 기존 멤버인 브랜든 니모가 외야 주전이다. 백업도 자리가 비좁은 건 마찬가지. 뉴욕포스트는 '타일러 테일러와 스탈링 마르테가 백업으로 활약하는 등 (포지션이) 꽉 차 있다'라고 부연했다. 보통의 선수라면 마이너리그행을 지시할 수 있으나 카나리오는 '마이너 옵션'이 없다는 게 변수다. 빅리그에서 쓰지 않을 거라면 양도지명(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절차를 밟아야 하는데 포기하자니 아쉬운 자원이다. 외야수 중 하나를 트레이드, 카나리오의 자리를 만드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다. 뉴욕포스트는 '마르테가 봄에 트레이드될 거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36세 마르테를 대체할 수 있는 (트레이드) 파트너가 나타나지 않았다'라고 부연했다. 도미니카공화국 출신 카나리오는 지난 2월 시카고 컵스에서 영입됐다. MLB 통산(2년) 성적은 21경기 타율 0.286(42타수 17안타) 2홈런 8타점이다.한편 메츠는 28일 휴스턴 애스트로스 원정 경기로 시즌 일정을 시작한다. 지난해 12월 15년, 총액 7억6500만 달러(1조1212억원)라는 기록적인 계약으로 영입한 '소토 효과'에 대한 기대가 크다. 뉴욕포스트는 '올봄 (메츠의 스프링캠프지인) 포트 세인트 루시에서 열린 16번의 경기에서 관중 10만6027명을 기록했다. 소토의 영향력은 이미 느껴지고 있다'라고 전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27 00:02
메이저리그

배지환, 2G 만에 안타 생산 재개...멀티히트로 4할 타율 유지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 배지환(26)이 4할 타율을 유지했다. 배지환은 20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샬럿 샬럿 스포츠파크에서 열린 2025 MLB 시범경기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 1번 타자·중견수로 출전, 4타수 3타석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타율을 종전 0.424에서 0.444까지 끌어올렸다. 배지환은 1회 첫 타석에서는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피츠버그가 0-3으로 지고 있었던 3회 초 1사 1루에서는 상대 투수 잭 리텔로부터 1타점 2루타를 쳤다. 이어진 상황에서 공격적인 주루로 3루까지 내달렸고, 후속 타자 땅볼 때 홈까지 밟았다. 배지환은 5회 1사 1루에서도 리텔을 상대로 좌전 2루타를 치며 다시 기회를 만들었다. 7회도 볼넷 1개를 얻어내며 3출루 경기를 했다. 배지환은 개막 엔트리 진입 경쟁을 하고 있다. 시범경기 내내 뜨거운 타격을 보여줬고, 4할 대 타율을 유지하며 두 차례 발표된 마이너리그행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배지환은 전날(19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에선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선발 출전한 이날 탬파베이전에서 다시 활약했다. 선발 출장한 경기 기록은 13타수 7안타.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20 08:45
메이저리그

"뭘 더 증명해?" 시범경기 타율 0.190 부진, 트리플A행 통보에 '공개 불만'

마이너리그 트리플A행을 통보받은 내야 유망주 코비 마요(24)가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았다.미국 CBS스포츠는 19일(한국시간) 개막을 앞두고 선수단 정리에 나선 볼티모어 오리올스의 소식을 전했다. 오는 28일 토론토 블루제이스 원정에서 시즌 개막전을 치르는 볼티모어는 엔트리 정리가 한창이다. 마이너리그로 내려보내는 선수도 점차 늘고 있는 마요도 '빅리그 로스터 생존'에 실패했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마요는 시범경기 17경기 타율이 0.190(42타수 8안타)에 머물렀다. 출루율(0.239)과 장타율(0.262)을 합한 OPS가 겨우 0.501에 불과했다. 볼넷(2개)과 삼진(13개) 비율도 좋지 않았다.성적만 보면 마이너리그행을 통보받아도 이상할 게 없다. 그런데 선수의 생각은 달랐다. 마요는 현지 기자들에게 "확실히 힘들다. 필요한 모든 걸 증명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짜증 나는 일(obviously sucks)"이라고 말했다. CBS스포츠는 '마요가 이 상황(트리플A행 조치)에 대한 실망감을 표출했다'라고 밝혔다. 마요는 지난해 트리플A에서 타율 0.287(345타수 99안타) 22홈런 67타점을 기록했다. 출루율(0.364)과 장타율(0.562)을 합한 OPS가 0.926으로 준수했다. 그 결과 8월 빅리그에 데뷔, 17경기(41타수 4안타)를 뛰기도 했다. 마요로선 시즌 시작을 MLB에서 맞이할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가 클 수밖에 없었다.결과적으로 다시 트리플A로 향하게 됐으니 답답할 노릇. 브랜든 하이드 볼티모어 감독은 "트리플A에서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는 게 지금 그에게 필요한 것 같다"라고 말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3.19 17:04
메이저리그

NBA 슈퍼스타 동생→시범경기 홈런·타점 1위...마이너 계약 뚫고 생존할까

김혜성(26)이 로스앤젤레스(LA) 다저스 개막 로스터 진입 실패 소식에 다시 한번 냉정한 메이저리그(MLB) 비즈니스 논리가 조명 받았다. 보장액 1250만 달러(181억원)에 계약한 김혜성도 다저스의 기준에서는 그저 옵션이었다. 애초에 몸값 서열을 뒤집을 정도의 무기를 갖고 있지 않으면, 생존하기 어려웠다. 다저스는 시범경기에서 4할 대 타율을 기록한 데이비드 보티도 개막 엔트리에서 탈락했다. MLB 시범경기도 반환점을 돈 상황. 계약으로는 마이너리그행이 예견된 선수 한 명이 펄펄 날고 있다. 트레이시 탐슨(34) 얘기다. 그는 지난달 18일 보스턴 레드삭스와 마이너 리그 계약을 한 뒤 초청 선수로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그는 출전한 12경기에서 타율 0.375(24타수 9안타) 6홈런 13타점을 기록했다. 12일 기준으로 시범경기 홈런 1위, 타점 공동 1위였다. 탐슨은 국내 MLB팬들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류현진(현 한화 이글스)이 다저스 소속으로 뛰었던 시절(2016~2018시즌) 종종 출전했다. 탐슨은 저니맨이다. 2009년 신인 드래프트 2라운드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의 지명을 받았지만, 2015년 빅리그 데뷔 뒤 이듬해 다저스로 트레이드 됐다. 2018시즌에는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를 거쳐 다시 화이트삭스 유니폼을 입었고, 이후 시카고 컵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거쳐 다시 다저스 유니폼을 입었다. 2023시즌에는 화이트삭스에 세 번째 입단. 2024시즌에는 뉴욕 메츠와 컵스 산하 트리플A에서 뛰었고, 올해 보스턴 소속으로 빅리그에 재도전하고 있다. 탐슨은 미국프로농구(NBA) 대표 슈팅가드 클레이 탐슨의 동생으로 잘 알려져 있다. 클레이 탐슨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왕조 시절을 이끈 3점 슈터다. 이들의 아버지인 마이클 탐슨도 NBA 스타플레이어였다. 트레이시 탐슨은 지난 8일 마이애미 말린스전부터 3경기 연속 홈런을 쳤다. 타점은 1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전까지 4경기 연속 쌓았다. 하지만 보스턴이 정예 라인업을 구성해 치른 13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에는 결장했다. 18·19일 도쿄 시리즈 참가를 대비해 개막 엔트리 구성을 빨리해야 했던 다저스와 달리 본토에서 시범경기를 이어가는 보스턴은 아직 마이너리그로 이관되는 선수를 발표하지 않았다. 시범경기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탐슨이 생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3.13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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