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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그를 그리워할 것" 또 뇌진탕 악몽? 양키스 리조, 경기 중 투수와 충돌 후 교체

거포 앤서니 리조(35·뉴욕 양키스)가 경기 중 부상을 당했다.리조는 17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 원정 경기에 6번 타자·1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부진보다 뼈아픈 건 '부상'이었다. 이날 리조는 3-4로 뒤진 7회 초 무사 1·2루에서 1루 땅볼을 기록한 뒤 베이스 커버를 들어온 투수 브레넌 버나디노와 충돌,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곧바로 대주자 오스왈도 카브레라와 교체된 리조는 형광투시경(fluoroscope) 검사에선 음성 판정을 받았다.리조는 뉴욕으로 이동해 추가 검진할 계획. 에런 분 양키스 감독은 "리조가 바로 일어나지 않았을 때 그가 고통스러워하는 걸 알 수 있었다"며 우려했다. 리조는 지난해 5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에서 수비 중 주자와 충돌해 뇌진탕 후유증으로 겪었다. 얼마 후 복귀했으나 이전 기량을 회복하지 못했고 결국 9월 초 시즌 아웃됐다. 올 시즌에도 개인 성적이 크게 하락한 모습으로 우려를 낳았는데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부상까지 당했다. 2011년 빅리그에 데뷔한 리조는 통산 홈런이 303개에 이르는 슬러거다. 통산 올스타 선정 3회, 골드글러브 4회, 실버슬러거 1회 등 화려한 개인 이력을 자랑한다. 올 시즌에는 70경기에 출전, 0.223(264타수 59안타) 8홈런 28타점으로 부진했다. 출루율(0.289)과 장타율(0.341)을 합한 OPS는 0.630. 특히 6월 타율이 0.104(48타수 5안타)에 머물렀다. 팀 동료 애런 저지는 "우리는 리조를 그리워할 것이지만 가장 중요한 건 건강"이라며 쾌유를 바랐다.한편 양키스는 리조가 부상으로 빠지는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서 '지구 라이벌' 보스턴에 3-9로 덜미가 잡혔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7 14:59
프로야구

동료가 더 잘 안다...'선수단 1위·총점 1위' 김택연, '투수 역대 두 번째' 루키 AS 베스트 12

김택연(19·두산 베어스)의 이름이 날이 갈수록 더 빛나고 있다. 데뷔 첫 해부터 마무리 보직을 꿰차더니 함께 뛰는 선수들에게 최다 득표를 얻고 올스타전 베스트 12까지 선정됐다.김택연은 17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발표한 2024 KBO 올스타전 베스트 12에서 드림 중간 투수 부문으로 선정됐다.득표 내용이 심상치 않다. 김택연은 팬 투표에서 총 134만 5257표로 전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체 1위 정해영(KIA 타이거즈)의 139만 6077표와 큰 차이가 없다.그만큼 두산 팬들의 사랑이 깊다. 김택연은 이미 인천고 시절인 지난해부터 두산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로 떠오른 그를 두산은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지명했다. 7년 연속 한국시리즈(KS)에 진출하는 동안 얻지 못했던 단 한 번의 상위 순번 기회로 만족스러운 선수를 뽑았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지명 후의 행보도 놀라웠다. 지명 직전 18세 이하 청소년 대표팀에서 에이스로 활약한 김택연은 스프링캠프에서 만난 일본프로야구(NPB) 타자들, 시범경기에서 만난 KBO리그 1군 선배들, 메이저리그(MLB) 월드 투어 서울 시리즈에서 만난 LA 다저스 타자들을 상대로도 위력적인 투구로 눈도장을 찍었다. 빼어난 수직 무브먼트와 회전수를 갖춘 직구가 스트라이크존 상하좌우로 제구되니 걸출한 타자들도 손을 대지 못했다. KBO리그에서는 성장통이 있었지만 찰나에 불과했다. 3월 23일 개막 NC 다이노스전에서 1이닝 2실점으로 블론세이브를 범했던 그는 1군 말소 후 4월 복귀해 기대대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5월 들어서부터는 필승조로 자리 잡았고, 결국 지난 13일 이승엽 두산 감독이 그를 기존 홍건희 대신 마무리 투수로 쓰겠다고 발표했다.김택연의 구위는 동료들이 인정했다. KBO가 공개한 선수단 투표에서 김택연은 전체 322표 중 무려 211표를 독식했다. 베스트 12로 뽑힌 24명의 선수 중 200표를넘긴 건 김택연이 유일하다. 자연히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를 합산한 점수에서도 48.83점으로 전체 1위에 올랐다. 팬 최다 득표인 정해영에 견줄 수 있을 정도로 올해 빼어난 활약을 하고 있다는 이야기다.고졸 신인이기에 더 진기록이다. KBO리그 올스타전에서 고졸 신인이 베스트 12에 오른 건 역대 5명에 불과했다. 투수로는 2019년 LG 트윈스 정우영 이후 5년 만에 이룬 역대 2번째 기록이기도 하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7 14:52
프로야구

[공식 발표] 올스타 전체 1위, 이변 없었다...KIA 정해영 139만 6077표...선수단 1위는 두산 김택연

다시 KBO리그 선두를 탈환한 KIA 타이거즈를 향한 열기가 뜨겁다. 정해영(23)이 마지막까지 1위를 사수하며 올스타 최다 득표의 영광을 안았다.한국야구위원회(KBO)는 17일 "KIA 정해영이 5월 27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신한 SOL뱅크 앱, KBO 홈페이지, KBO 공식 앱 등 총 3개의 투표 페이지를 통해 3주간 진행된 KBO 올스타 베스트12 팬 투표에서,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다"고 발표했다. 또 다른 리그 간판 스타 양의지(37·두산 베어스)와 치열한 경쟁 끝에 영광을 안았다. 정해영은 이번 투표에서 139만 6077표를 득표, 136만 2773표를 기록한 양의지를 약 3만 3000표 차이로 제쳤다. 올스타전에서 마무리 투수 팬 투표를 진행한 건 2015년 올스타전 이후 올해가 딱 10년 째. 마무리 투수가 팬 최다 득표 1위를 기록한 건 집계 이후 처음이다. KIA 투수로도 2022년 양현종 이후 2번째 기록이다. 지난 2018년 최다 득표를 달성했던 양의지로서는 단 3만 3000여 표 차이로 두 번째 기록을 쓰는 데 실패했다. 하지만 베스트 12에는 선정되면서 이 기록을 8회로 늘렸다.최다 득표 정해영을 배출한 나눔 올스타에서는 마무리 투수 정해영, 선발 투수 류현진(한화 이글스) 중간 투수 전상현(KIA)이 뽑혀 KIA 강세를 증명했다. 류현진 역시 양현종과 차이가 0.62점에 불과해 KIA를 향한 열기를 알 수 있게 했다. 0.62점은 올해 전 포지션 투표에서 가장 근소한 격차다. 류현진 개인으로는 미국 진출 직전 시즌인 2012년 이후 12년만의 KBO 올스타전 베스트12 선정이며, 개인 통산 5번째 베스트12 선정이다. 전상현은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로 개인 첫 번째 베스트12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나눔 포수 부문에서는 LG 트윈스 박동원이 선수단 투표에서 역전하며 3년 연속 나눔 올스타 포수 부문 베스트12에 선정됐다. 내야에서는 1루수 KIA 이우성, 2루수 키움 김혜성, 3루수 KIA 김도영, 유격수 박찬호가 선정됐다. 선두 KIA의 세대 교체가 성공한 걸 알 수 있는 구성이다. 내야수 부문에서 선정된 KIA 선수들은 모두 올해가 첫 올스타 베스트12 선정이다. 메이저리그(MLB) 도전을 앞두고 있는 키움 히어로즈 김혜성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2루수 부문 베스트12에 선정됐다.외야수 부문에서는 한화 이글스 페라자, KIA 나성범, 키움 도슨이 베스트12로 선정되며 각기 다른 팀의 선수들이 모이게 됐다. 이번 시즌 KBO 리그에 데뷔한 페라자는 나눔 올스타 외야수 부문에서 팬 투표와 선수단 투표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며 뛰어난 실력에 걸맞은 투표 결과를 보여줬다. 도슨 역시 뛰어난 실력과 팬 서비스로 많은 관심을 받으며 처음으로 올스타전 무대에 나서게 되고, 나성범은 2년 만에 베스트12에 복귀했으며 개인 5번째 베스트12 선정이다.또 다른 올스타전 단골 손님인 최형우도 개인 7번째 베스트12 선정됐다. 선수단 투표에서 유일하게 100표 이상 득표자가 없이 치열했던 나눔 올스타 부문 지명타자 후보 중 압도적인 팬 지지로 최형우가 올스타전 베스트12로 나서게 됐다. 드림 올스타 투수 부문 베스트12로는 선발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 중간투수 두산 김택연, 마무리 투수 삼성 오승환이 선정됐다. 원태인은 2021년 베스트12 선정에 이어 개인 두 번째 베스트 12에 이름을 올렸다. 16일 기준 세이브 1위를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는 오승환은 마무리 투수 부문 팬 투표에서 롯데 김원중에 이어 2위에 올랐지만 선수단 투표에서 역전하며 4번째 베스트12에 선정됐다.중간투수 부문 베스트12에 선정된 고졸신인 두산 김택연의 득표 수도 눈에 띄었다. 김택연은 총 134만 5,257표를 받으며 팬 투표 전체 4위에 올랐고, 선수단 투표에서 전체 322표 중 211표로 가장 많은 표를 획득해 합산 점수에서 48.83점으로 전체 1위에 올랐다. 고졸신인으로서는 역대 5번째 올스타 베스트12 선정이며, 투수로서는 2019년 LG 정우영 이후 2번째다. 내야수 부문에서는 1루수 부문 맥키넌, 2루수 류지혁, 유격수 이재현까지 모두 삼성 선수들이 베스트 12로 선정됐다. 3루수 부문에서는 기록의 사나이 SSG 최정이 삼성 김영웅을 제치고 베스트12에 선정됐다. 최정은 통산 8번째 베스트12 선정으로, 해태 소속 시절 한대화와 현 KIA 감독 이범호의 7회를 제치고 역대 3루수 최다 베스트12 선정이라는 기록까지 세우게 됐다.외야수 부문에서는 SSG 랜더스 에레디아, 두산 정수빈, 롯데 자이언츠 윤동희가 선정됐다. 세 선수는 모두 처음으로 올스타 베스트12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잠실 아이돌’ 정수빈은 지난해 첫 올스타전 출전에 이어 올해 데뷔 15년만에 처음으로 베스트12의 영예를 안았다.지명타자 부문에서는 삼성 구자욱이 8번째 베스트12에 올랐다. 1루수 2회, 외야수 부문 5회 선정됐었던 구자욱은 지명타자 부문에서는 처음으로 선정되며 3개 포지션에서 베스트12에 오르게 됐다. 또한 2021년부터 4년 연속 베스트12 선정이다.이번 올스타 베스트12 투표에서는 삼성과 KIA의 강세가 돋보였다. 드림 올스타에서는 삼성이 6명의 베스트12 선수를 배출하며 절반을 차지했고, 두산 3명, SSG 2명, 롯데가 1명의 선수를 명단에 올렸다. 나눔 올스타에서는 KIA가 7명, 한화와 키움이 각각 2명, LG가 1명의 선수를 배출했다.이번 올스타전 베스트12에는 새로운 얼굴들이 많이 등장하게 된다. 드림 올스타에서는 김택연, 맥키넌, 이재현, 에레디아, 정수빈, 윤동희 등 6명, 나눔 올스타 역시 전상현, 이우성, 김도영, 박찬호, 페라자, 도슨 등 6명으로 24명 중 절반의 선수가 처음으로 올스타 베스트12에 선정됐다. 10개 구단 체재 출범 이후 가장 빠른 500만 관중 달성, 매진 100경기 돌파 등 2024 KBO 리그의 뜨거운 열기는 올스타 팬 투표까지 이어졌다. 총 투표수는 역대 최다인 322만 7,578표를 기록, 전년 239만 2,236표 대비 약 35% 증가하며, 늘어난 관중 수 만큼 올스타전에 대한 관심 또한 늘어났다.한편, 2024 신한은행 SOL뱅크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양 팀 감독(드림 올스타 KT 이강철, 나눔 올스타 LG 염경엽)의 추천 선수는 각 팀 13명씩, 총 26명을 선정해 추후 발표할 예정이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7 13:47
스포츠일반

‘프로 복귀’ 차유람, 권발해 꺾고 PQ라운드 진출…접전 끝 1점차 진땀승

프로무대로 복귀한 차유람(휴온스)이 접전 끝에 ‘신예’ 권발해(에스와이)를 꺾고 개막전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차유람은 지난 16일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 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LPBA 챔피언십 PPQ(1차예선) 라운드에서 권발해를 상대로 25이닝 접전 끝에 17-16으로 승리했다.지난 2월 ‘웰컴저축은행 웰뱅 LPBA 챔피언십’을 통해 LPBA무대로 다시 컴백한 차유람은 이번 시즌 개막전 첫 경기에서 ‘떠오르는 신예’ 권발해를 상대로 승리해 PQ(2차예선)라운드에 진출했다.극적인 역전승이었다. 12이닝까지 차유람이 5-3으로 앞서가던 상황에서 권발해가 13이닝째 하이런 6점, 곧바로 다음 이닝에서 5점 등 장타를 앞세워 14-8로 경기를 뒤집었다. 차유람도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차유람은 18이닝과 21이닝에서 나란히 3점을 뽑는 등 4이닝 동안 7점을 추가하며 다시 15-14로 역전했다.이후 권발해가 22이닝에서 1득점으로 15-15 동률을 이뤘고 차유람이 23이닝째 1점을 앞서가자 권발해가 또 한 번 24이닝째 1점으로 16-16으로 맞섰다. 그러나 25이닝째 마지막 이닝서 차유람이 1점을 채우며 그대로 경기가 종료됐다. 17-16 차유람 승리. ‘세계여자3쿠션선수권’ 정상을 밟은 후 프로무대에 데뷔한 이신영(휴온스)은 최지영1을 상대로 25-3 압승을 거뒀다. 경기시작 2이닝 만에 하이런 8점을 쓸어 담은 이신영은 꾸준히 득점을 올리며 12이닝 만에 25점을 채웠다. 애버리지 2.083을 기록한 이신영은 PPQ라운드 전체 1위로 PQ행을 확정했다.‘일본 여자 3쿠션 전설’ 히다 오리에(SK렌터카)는 한은세를 상대로 13이닝 만에 경기를 25-7로 승리하며 순조롭게 출발했다.‘팀리그 신입생’들도 나란히 승리를 신고했다. 김도경(웰컴저축은행)은 프로 데뷔전에서 정다혜를 상대로 15-13(25이닝) 승리를 거뒀고, 정수빈(NH농협카드)은 이효제를 19-13(28이닝)으로 제압했다. 조예은(SK렌터카)은 이유나를 상대로 25-9(32이닝) 승리했고, 전지우(NH농협카드)도 김안나를 18-13(29이닝) 물리쳤다.트라이아웃을 뚫고 프로에 입성한 우휘인과 강승현도 각각 최연주, 김다희를 꺾고 프로 데뷔전에서 승리했다.LPBA PQ라운드는 17일 오전 10시부터 진행된다. 같은 날 오후 3시부터는 ‘랭킹 1위’ 김가영(하나카드)을 비롯해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우리원위비스) 등 상위 32위로 시드를 얻은 선수들이 64강전을 시작으로 첫 경기에 돌입한다.김명석 기자 2024.06.17 08:50
메이저리그

'승리가 끔찍한 순간으로 가려졌다' 157.6㎞/h에 맞은 베츠, 왼손 골절

LA 다저스에 초비상이 걸렸다.다저스는 17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 경기를 3-0으로 승리했지만, 마냥 웃을 수 없었다. 이날 경기에 리드오프로 선발 출전한 무키 베츠가 7회 몸에 맞는 공으로 쓰러졌기 때문이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다저스의 승리가 베츠의 끔찍한 순간으로 인해 가려졌다'고 전했다. 베츠는 3-0으로 앞선 7회 말 2사 1루에서 오른손 불펜 댄 알타빌라의 97.9마일(157.6㎞/h) 포심 패스트볼에 왼손을 직격당했다. 곧바로 바닥에 쓰러진 그는 엄청난 고통을 호소했다.MLB닷컴은 '다저스는 경기 후 베츠가 왼손 골절상을 입었지만, 수술은 필요하지 않다고 발표했다'며 '복귀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날 경기에 앞서 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삼두근)와 마이클 그로브(늑간)를 부상자명단에 올린 다저스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주축 타자인 베츠마저 잃게 됐다. 베츠는 MLB를 대표하는 슈퍼스타. 통산 올스타 선정 7회, 골드글러브 2회, 실버슬러거 2회, 월드시리즈 우승 2회 등 화려한 개인 이력을 자랑한다. 올 시즌에는 주포지션인 외야수가 아닌 유격수로 포지션을 전환해 뛰었다. 시즌 타격 성적은 72경기 타율 0.304(283타수 86안타) 10홈런 40타점. 출루율(0.405)과 장타율(0.488)을 합한 OPS는 0.893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7 08:21
해외축구

‘SON 전 동료’ 1100일의 기적…심장 마비 이겨낸 에릭센의 감격스러운 득점

덴마크 축구대표팀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에서 의미 있는 득점을 신고했다. 그는 3년 전 경기 중 심장 문제로 쓰러져 선수 생활 위기에 놓인 기억이 있는데, 같은 대회에서 자신의 건재함을 알렸다.에릭센은 17일(한국시간)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슈투트가르트 아레나에서 열린 유로 2024 조별리그 C조 1차전 슬로베니아와의 경기에서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뛰며 1골을 넣었다. 팀은 1-1로 무승부를 거뒀다.에릭센은 이날 조나스 윈드와 라스무스 호일룬을 받치는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그리고 전반 17분, 윈드의 힐패스를 받아 가슴으로 트래핑한 뒤 정확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에릭센의 유로 본선 첫 골이 터진 순간이었다.이 득점이 더욱 뜻깊었던 이유는 그가 지난 대회에서 겪은 위기 때문이다. 에릭센은 3년 전 같은 대회 핀란드전에서 심장 문제로 쓰러졌다. 중계 화면을 통해서도 해당 장면이 공개됐는데, 과거 토트넘에서 손흥민과 함께 활약했던 그의 부상은 팬들 사이에서도 큰 충격이었다.에릭센은 다행히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왔고, 꾸준히 그라운드에도 남았다. 제세동기를 삽입한 채 뛸 수 없는 이탈리아 세리에 A에 머무를 순 없었지만, 대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로 돌아와 여전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는 브렌트퍼드를 거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 중이다.한편 이 득점은 심장 문제로 쓰러진 뒤 나온 1100일 만의 득점이었다. 각종 스포츠 매체에서도 이 소식을 다루며 에릭센의 유로 복귀를 환영했다. 에릭센은 경기 뒤 “유로에서 득점한 적이 없어 매우 기뻤다. 내 머릿속에는 오직 축구 생각뿐이었다. 골로 도움이 돼 기쁘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번 유로 대회는 지난번과는 다른 이야기일 것이다. 다행히 그 이후 많은 경기를 치렀다.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할 수 있어 기쁘다”라고 덧붙였다.덴마크는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며 슬로베니아를 압박했지만, 후반 22분 에릭 얀자에게 동점 골을 내주며 아쉬움을 삼켰다. 얀자의 중거리 슈팅이 모르텐 히울만의 엉덩이를 맞고 굴절돼 절묘하게 골망을 갈랐다.덴마크는 오는 21일 잉글랜드와 C조 2차전을 벌인다.김우중 기자 2024.06.17 07:39
프로야구

[IS 피플] ‘19세 마무리’ 카드 성공…김택연, 신인왕도 보인다

두산 베어스가 예상보다 빠르게 김택연(19)을 마무리 투수로 올렸다. 이승엽 두산 감독은 지난 13일 마무리 투수를 홍건희에서 김택연으로 교체한다고 밝혔다. 5월까지 블론세이브 1개 평균자책점 1.37을 기록했던 홍건희는 6월 들어 평균자책점 4.05로 흔들렸다. 6경기 블론세이브가 4개에 달할 정도로 불안하다.김택연은 마무리 보직을 받기 전부터 이미 불펜 에이스였다. 올 시즌 2승 4세이브 4홀드 평균자책점 2.53으로 활약 중이다. 피안타율 0.186, 32이닝 동안 36개 탈삼진을 솎아냈다. 주자가 쌓인 위기 때 등판한 그는 15명의 승계 주자 중 단 한 명의 득점도 허용하지 않았다.김택연은 일찌감치 마무리 후보로 거론됐다.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입단한 그는 일본프로야구(NPB), 메이저리그(MLB) 구단과 연습 경기에서 연이어 호투하며 강력한 구위를 증명했다. 하지만 데뷔전에서 블론세이브(1이닝 2실점)를 기록했고, 두산은 그에게 부담을 주지 않고 차근차근 경험을 쌓게 했다.김택연은 채 한 달도 지나기 전에 팀 내 최고 불펜이 됐다. 정식 마무리가 된 13일 한화 이글스전에서 세이브를 수확한 김택연은 14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도 세이브를 추가했다. 김택연은 "감독님께서 '더 중요한 임무를 맡긴다, 내 뒤에 투수가 없다고 생각하라'고 하셔서 책임감이 생겼다"면서도 "7, 8회에 하던 대로 던지려고 했다. 그저 9회에 나가는 투수라 생각하고 책임감만 더 가지겠다"라고 말했다.19세 마무리 투수는 KBO리그 역사를 돌아봐도 드문 일이다. 리그 역사상 19세 이하 최다 세이브는 2006년 나승현(롯데 자이언츠·16개)이 기록했다. 그다음은 2000년 이승호(SK 와이번스·9개)다. 최연소 100세이브를 거둔 정해영(KIA 타이거즈)도 신인 때는 셋업맨이었다. 이제 막 시즌 절반을 소화한 김택연이 20세이브만 거둬도 깨기 힘든 기록으로 남게 된다.그만큼 신인왕 경쟁에서 강점이 될 수 있다. 신인왕 후보로 유력하게 꼽히던 김범석(LG 트윈스)은 6월 부진 끝에 2군으로 내려갔다가 16일에야 복귀했다. 선발로 활약하던 김인범(키움)은 3연패에 빠졌다. 19경기 출전해 타율 0.407으로 치고 나가는 박지환(SSG 랜더스)을 제외하면 인상적인 경쟁자가 많지 않다. '19세 마무리'의 새 역사를 쓴다면 김택연을 향한 주목도도 더 커질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6.17 07:15
프로축구

10개월 중국 구금 충격 딛고…수원FC에서 '새 출발'하는 손준호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입니다.”중국 공안에 구금됐다가 10개월 만에 풀려난 손준호(32)가 K리그 무대로 복귀했다. 새 소속팀은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수원FC다. 1년 넘게 실전 경기에 뛰지 못한 만큼 몸 상태가 변수지만, 손준호는 “몸을 끌어올리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빠른 복귀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수원FC는 지난 14일 ‘역경을 이겨내고 새로운 기적을 쓸 손준호를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지난해 3월 귀국한 손준호는 한 달 만에 K5리그 건융FC에 입단하며 그라운드 복귀를 준비했고, 이후 이번 수원FC와 계약을 통해 프로 신분을 되찾았다. 당초 친정팀인 전북 현대를 통한 프로 복귀가 가장 유력하게 거론됐고, 실제 전북 구단의 도움을 받아 클럽하우스에서 훈련을 진행했으나 정작 중요한 계약 협상에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그 사이 수원FC가 빠르게 손을 내밀면서 손준호의 K리그 복귀가 전격적으로 이뤄졌다.이로써 손준호는 17일 팀 훈련에 본격적으로 합류한 뒤, 20일 K리그 선수 추가 등록을 거쳐 복귀전 시기를 가늠할 예정이다. 가벼운 상견례 외에는 아직 본격적인 훈련을 하진 않아 김은중 감독도 손준호의 몸 상태를 정확하게 판단하진 못한 상태다. 이후 훈련이나 연습경기 등을 통해 손준호의 정확한 몸 상태를 점검한 뒤 K리그 출전 시기를 조율한다는 계획이다. 손준호가 K리그 무대를 누비면 지난 2020년 11월 전북 시절 이후 약 4년 만이다.그야말로 우여곡절 끝에 다시 그라운드를 누비게 됐다. 전북을 떠나 산둥 타이산으로 이적했던 손준호는 지난해 5월 중국 상하이 훙차오공항에서 귀국하려다 중국 공안에 연행됐다. 혐의는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 정부 기관이 아닌 기업 또는 기타 단위에 소속된 사람이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등에 적용된다.형사 구류 기한이 만료된 뒤 구속 수사로 전환된 손준호는 무려 10개월 동안이나 구금된 상태로 조사를 받다 지난 3월에야 가까스로 석방돼 귀국했다. 다만 손준호가 정확히 어떤 이유로 재판을 받았는지, 재판의 종결 여부나 유·무죄 결과 등은 중국 당국도, 손준호 측도 구체적으로 밝히지는 않고 있다. 그나마 손준호는 10개월 간 이어진 구금 생활 동안 정신과 신체적으로 힘든 과정에서도 꾸준히 맨몸 운동을 하며 체중을 유지하는 등 그라운드 복귀 의지를 꿋꿋하게 유지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귀국 후 꾸준히 그라운드 복귀를 위해 몸을 끌어올렸고, 수원FC 입단을 통해 다시 K리그 무대에 서게 됐다.몸 상태가 빠르게 올라온다면 수원FC에서는 윤빛가람 등과 함께 중원에서 호흡을 맞출 전망이다. 국가대표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 출전한 건 물론 2020년엔 K리그 최우수선수(MVP) 출신인 만큼 빠르게 컨디션을 되찾으면 수원FC 전력도 크게 오를 거란 전망이 나온다.손준호는 구단을 통해 “신인 때 입단하는 느낌이 든다. 다시 잘 준비해서 경기장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쉬지 않고 훈련을 해왔고, 부상 없이 지금까지 잘해왔다. 큰 문제는 안 될 거라고 생각한다”며 “수원FC를 위해 큰 도움이 되는 선수, 팀을 위해 희생하고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명석 기자 2024.06.17 07:03
프로야구

최정 이후 SSG가 선택한 재능, 신인왕 판도 뒤흔든다 [IS 피플]

SSG 랜더스 내야수 박지환(19)이 프로야구 신인왕 판도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고 있다.박지환은 현재 KBO리그에서 가장 뜨거운 타자다. 16일 기준으로 6월 월간 타율이 0.485(33타수 16안타)에 이른다. 이 기간 출루율(0.500)과 장타율(0.727)을 합한 OPS가 1.227. 최소 30타석 이상 소화한 93명의 타자 중 2위다. 역대 두 번째 개인 통산 2500안타를 달성한 손아섭(NC 다이노스), 통산 루타 1위로 올라선 최형우(KIA 타이거즈) 등 쟁쟁한 선배들을 모두 제쳤다.의미 있는 기록도 세웠다. 지난 11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 세 번째 타석부터 이튿날 KIA전(4타수 4안타)까지 7연타석 안타로 '국민 우익수' 이진영(현 삼성 라이온즈 타격 코치)이 보유한 고졸 신인 연타석 안타 기록(종전 6연타석 안타)을 25년 만에 갈아치웠다. 그뿐만 아니라 지난 9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데뷔 첫 홈런, 11일 KIA전에선 연장 10회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기도 했다. 박지환은 5월까지 신인왕 레이스에 명함을 내밀지 못했다. 구단 고졸 야수로는 2001년 포수 정상호, 2004년 외야수 임훈에 이어 역대 세 번째이자 무려 20년 만에 개막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4월 말 사구에 손등을 맞아 한 달 넘게 전열에서 이탈했기 때문이다. 그 사이 김택연(두산 베어스) 황영묵(한화 이글스) 등 신인왕 경쟁자들이 앞서나갔다. 지난 8일 1군에 복귀한 박지환은 강렬한 임팩트로 그동안 벌어져 있던 간격을 좁혔다. 15일 인천 한화전에선 신인왕 후보 황준서(4이닝 4실점) 상대로 안타를 뽑아내는 등 4타수 3안타로 펄펄 날았다.세광고를 졸업한 박지환은 2024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0순위로 지명됐다. 앞선 9명의 선수가 모두 투수라는 걸 고려하면 '야수 전체 1순위'나 다름없다. 2005년 최정 이후 SSG(전신 SK 와이번스 포함)가 선택한 첫 드래프트 1라운드(과거 1차 지명) 야수라는 점에서 입단부터 화제였다. 그리고 데뷔 첫해 순조롭게 적응하며 SSG 내야 경쟁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숭용 SSG 감독의 전폭적인 신뢰 속에 경기를 꾸준히 뛸 전망. 2000년 투수 이승호 이후 멈춘 '인천 신인왕' 시계를 박지환이 돌릴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6.17 06:27
프로축구

‘김두현 첫 승 또 무산’ 전북, 2-0 리드 못 지키고 인천과 2-2 무승부 [IS 전주]

전북 현대가 인천 유나이티드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문선민의 멀티골로 두 골 차 리드를 먼저 잡고도 후반 막판 내리 두 골을 실점하며 무승부에 그쳤다. 김두현 감독의 데뷔 첫 승은 또 다음으로 미뤄졌다.전북은 16일 오후 6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17라운드 홈경기에서 문선민의 멀티골 이후 김도혁·김성민에게 연속골을 실점하며 인천과 2-2로 비겼다.김두현 감독 부임 후 원정 2연패 늪에 빠져 있던 전북은 전주성에서도 승리를 놓쳤다. 최근 네 경기 연속 무승(2무 2패)에 김두현 감독 부임 후 세 경기 연속 무승(1무 2패)이다. 승점 1 획득에 그친 전북은 승점 15(3승 6무 8패)로 10위로 순위를 끌어올리는 데 만족해야 했다.인천은 A매치 휴식기 전 수원FC전 패배의 흐름을 극적인 2-2 무승부로 돌렸다. 네 경기 연속 무승(3무 1패) 흐름이 이어졌지만, 승점 20(4승 8무 5패)으로 7위로 순위를 끌어올렸다.전북은 오는 19일 김포FC와 코리아컵 16강전을 치른 뒤 22일 최하위 대구FC 원정길에 올라 김두현호 첫 승에 다시 도전한다. 인천은 19일 김천상무와 코리아컵 이후 23일 홈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격돌한다. 홈팀 전북은 박재용을 필두로 송민규와 문선민, 전병관이 2선에 포진하는 4-2-3-1 전형을 가동했다. 이수빈과 이영재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김진수와 이재익, 정태욱, 안현범이 수비라인에 섰다. 골키퍼는 정민기.인천은 천성훈을 중심으로 제르소와 박승호가 양 측면에 서는 3-4-3 전형으로 맞섰다. 민경현과 김도혁, 신진호, 김준엽이 미드필드진을 꾸렸다. 오반석과 권한진, 김건희가 수비라인을 구축했고, 이범수가 골문을 지켰다.인천이 제르소의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전북도 송민규와 문선민의 슈팅으로 맞섰다. 전반 8분 전북이 균형을 깨트렸다. 왼쪽 측면에서 상대 공을 빼앗은 뒤 역습이 전개됐다. 박재용의 패스를 받은 문선민이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궁지에 몰린 인천이 볼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전북 수비 집중력이 좋았다. 공격 과정에서 번번이 끊겼다. 오히려 전북이 이영재의 정확한 롱패스와 문선민의 뒷공간 침투로 기회를 노렸다. 전반 23분 문선민의 슈팅은 골키퍼 발에 맞고 골문을 벗어났다. 경기 양상은 비슷하게 흘렀다. 인천이 주도권을 쥐었으나 오히려 결정적인 기회는 전북이 더 많이 잡았다. 전반 33분에도 결정적인 득점 기회가 찾아왔다. 박재용이 내준 패스를 전병관이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다만 짜임새 있는 공격 전개에 김두현 감독도, 전북 서포터스석에서도 박수가 쏟아져 나왔다. 인천도 동점골을 노렸다. 전반 41분 역습 상황에서 왼쪽 측면을 파고든 제르소의 돌파가 김준엽의 슈팅으로까지 연결됐다. 다만 몸을 날린 전북 수비진에 연이어 막혔다. 결국 전반은 전북의 1-0 리드로 마무리됐다. 조성환 인천 감독은 하프타임 천성훈을 빼고 김보섭을 투입하는 것으로 변화를 줬다. 전북이 후반 1분 결정적인 추가골 기회를 잡았다. 문전 혼전 이후 흐른 공을 문선민이 잡았다. 상대 태클을 절묘하게 피한 뒤 비어있는 골문을 향해 차 넣었다. 슈팅은 그러나 골문 옆을 벗어났다. 후반 9분 역습 상황에선 박재용의 슈팅마저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전북 입장에선 승기를 잡을 수 있는 기회를 거듭 놓쳐 아쉬움을 삼켰다. 조성환 감독은 후반 13분 박승호와 민경현을 빼고 무고사와 음포쿠를 투입하는 것으로 변화를 줬다. 김보섭이 윙백으로 내려서고 무고사와 제르소가 투톱을 이뤘다. 2분 뒤 전북은 뒷공간을 파고든 전병관의 슈팅마저 골대를 살짝 벗어났고, 박재용의 오른발 중거리 슈팅마저 골대를 벗어나 추가골 기회를 놓쳤다. 거듭된 아쉬움을 털어낸 주인공은 이번에도 문선민이었다. 페널티박스 안에서 안현범의 패스를 받은 문선민은 오른발 슈팅으로 인천 골망을 또 흔들었다. 문선민의 멀티골은 이번 시즌 처음이자 지난해 3월 광주FC전 이후 1년 3개월 만이었다. 벼랑 끝에 몰린 인천은 무고사의 높이 등을 활용한 공격으로 만회골을 위한 공세에 나섰다. 후반 31분 첫 결실을 맺었다. 김도혁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전북 골문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인천이 빠르게 격차를 다시 좁히면서 경기는 막판 더욱 치열한 양상으로 접어들었다. 이후 경기는 동점골을 위해 파상공세를 펼치는 인천의 공세, 그리고 교체 투입된 한교원과 문선민 등 발 빠른 공격자원들을 앞세운 전북의 역습이 치열하게 맞서는 양상으로 흘렀다.후반 45분, 인천이 기어코 균형을 맞췄다. 페널티 박스 오른쪽에서 찬 김성민의 강력한 중거리 슈팅이 전북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남은 시간 두 팀은 균형을 깨트리기 위한 마지막 공방전을 벌였으나, 끝내 균형은 깨지지 않았다. 추가시간 막판엔 주심의 아쉬운 판정들이 더해지면서 양 팀 서포터스석 모두에서 불만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예정됐던 7분을 훌쩍 넘긴 14분의 추가시간이 모두 흐른 뒤에야 경기는 2-2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전주=김명석 기자 2024.06.16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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