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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적의 NC "9연승 동안 그래왔다, 오늘도 '내일은 없다'는 생각으로" [WC1]

"내일은 없다는 생각으로, 그동안 그래왔다."NC 다이노스 이호준 감독이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승리를 다짐했다. NC 다이노스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삼성 라이온즈와 2025 신한은행 SOL뱅크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WC·2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을 71승 67패 6무 승률 0.514, 5위로 마감한 NC는 시즌 막판 9연승을 질주하며 포스트시즌 막차에 탑승했다. NC는 '11연승'을 해야 준플레이오프(준PO)에 진출한다. 규정상 정규시즌 4위가 1승을 안고 시리즈를 시작하기 때문이다. 1패만 거두면 탈락이다. 하지만 NC는 지난 15일 동안 팀 평균자책점 1위(2.78) 팀 타율 2위(0.299)의 호성적을 거두며 기세가 좋다. 타점은 59점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NC는 이날 왼손 투수 구창모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재활 훈련 끝에 지난 9월 합류한 구창모는 올 시즌 4경기 14⅓이닝만 소화했지만 평균자책점 2.51로 탄탄한 투구를 펼쳤다. 탈삼진이 18개에 달할 정도로 막강한 구위도 선보였다. 삼성과도 한 경기(9월 18일)만 치렀지만 3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압도한 좋은 기억도 있다. NC는 김주원(유격수)-최원준(중견수)-박건우(지명타자)-맷 데이비슨(1루수)-권희동(우익수)-이우성(좌익수)-서호철(2루수)-김휘집(3루수)-김형준(포수) 순으로 타선을 꾸린다. 다음은 이호준 NC 감독과의 일문일답감독 첫 포스트시즌인데그동안 우리가 '한 경기 지면 끝난다'는 경기 계속해. 144경기 마지막 경기가 긴장되고 떨렸는데, 오늘 경기는 오히려 그렇지 않다. 만족한다는 이야기가 아니다. '내일은 없다'는 생각으로 매 경기 했다. 오늘도 마찬가지다. 같은 마음이다. 오늘 전력 100% 다 쏟아낸다는 생각으로. 기다리는 입장이었으면 조금 마음이 풀릴 수도 있었는데, 계속 그런 분위기로 와서 그런지 페넌트레이스 연장선이라는 기분이 든다. 구창모를 선발 투수로 결정한 배경은?여러 가지 고려했다. 창모를 중간으로 쓰기엔, 시즌 중에 써보니까 선수 몸 상태와 컨디션 맞추기가 쉽지 않았다. 그날 던지고 선수가 부담을 느끼기도 했다. 로건은 중간 부담이 없다. 창모는 몸 풀 시간도 길어야 하고, 여러 가지 종합해서 코칭 스태프와 상의해서 결정했다. 로건도 대기하나대기한다. 깨끗한 상황이면 로건이 나갈 수 있다. 주자가 깔린 상태라면 김영규가 나갈 확률이 높다. 2차전 염두하나 아니다. 일단 오늘 이기고 내일 다시 2차전 준비한다. 로건을 '세모'로 하자는 의견이 있었는데 내가 말도 안된다고 했다.구창모 이닝 제한을 뒀나?이닝은 정해두지 않았다. 투구수는 85구 이내로 무조건 끝내려고 한다. 본인의 의지가 '더 던지겠다'고 하면 모르겠지만. (날씨 영향은?) 구창모가 던지는 날 다 비왔다. 창모 선발인 날만 비가 와서 몸 상태를 확인했는데, 오늘까지 비가 오더라. 창모 선발만 되면 날씨가 이러니. 몸 푸는 데는 지장은 있다. 보고 받을 때에도 맑은 날이 더 좋다고. 2차전 가면 선발은?2차전 결정은 아직 안 했다. 김녹원이나 신민혁 둘 중에 한 명을 생각하고 있다. (김녹원 이유는) KIA 마지막 경기 때 좋은 피칭을 봤다. 구속도 151까지 나왔다. 공 던지면 던질수록 좋아지는 모습을 보였다. 박민우 대타?대타로 고려 중이다. 옆으로 회전하는 건 문제가 없는데, 위 아래로 숙일 때 통증이 있다고 하더라. 방망이 칠 때는 괜찮은데 수비와 주루할 때는 통증이 있어서. 대타로 활용하려고 한다. 박건우는 수비 나갈 수 있는 몸 상태다. 지명타자일 때 타격감이 좋아서 DH로 투입했다.2번에 최원준 대신 권희동을 고려할 수도 있었는데?원준이가 왼손 투수 볼에 대응을 잘했다. 크게 문제가 없겠다고 생각해서. 희동이가 이 상황에선 민우가 빠지면서 건우가 3번으로 빠지면서 5번 자리에 부족한 점이 있었는데, 희동이가 5번에 들어가서 뒤를 받쳐주는 게 좋겠다고 생각해. 신영우가 좋은 모습을 보였다. 활용 방안은?영우는 딱 한 타자 상대한다고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이 팀에서 가장 강력한 타자 상대할 때. 작년 플레이오프 김윤수처럼. 영우를 그렇게 상대하게. (좌타자인데?) 괜찮다. 변화구가 생각보다 좌타자가 치기 어려운 변화구를 가지고 있어서. 구속이 팀에서 가장 빠른 선수다. 엔트리에 등록한다. 원래 이 역할을 임지민을 생각했었는데, 엔트리에 들어갈 수 었는 이유가 있는지 사실 몰랐다. 미팅할 때 얘기를 들어서 아쉬웠다. 타자 키플레이어데이비슨. 짧은 구장에서 홈런 생산력이 있는 데이비슨이 기선제압 첫 홈런을 쳐줬으면 한다. 라일리 출전은?본인은 1이닝이라도 던지겠다고 했는데. 여러 가지로 생각해야 할 것 같다. 비 와서 경기가 취소됐을 때, 사흘 휴식 후 등판을 생각했는데, 개인적으로 쉽지 않겠다고 생각한다. 마무리는 김진호인가. 이 한 경기 할 때 마무리 류진욱이 있었으면 김진호의 활용 폭이 넓어졌을텐데.. 좌타자가 많은 팀이면 더더욱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었는데 아쉽다. 마무리가 진욱이가 있었으면, 김진호가 5~9회 어디든 들어갈 수 있는 선수였는데 아쉽다. 이 역할을 전사민이 할 것이다. 앞에 투수를 다 쓰면 뒤에 불안 요소가 있어서 로건을 준비시키는 거다. 선취점 중요할 것 같은데, 초반 작전도 중요할 것 같다. 정규 시즌에 후라도 공을 썩 잘 치지 못했다. 상황이 되면 작전을 걸려고 한다.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6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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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손' 구창모 상대로 '좌·좌·좌·좌' 클린업, 삼성 "중심타선에서 득점 나와야 한다" [WC1]

삼성 라이온즈가 왼손 선발 투수를 상대로 좌타 클린업 트리오를 가동한다.삼성 라이온즈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2025 신한은행 SOL뱅크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WC·2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을 74승 68패 2무 승률 0.521, 4위로 마감한 삼성은 지난 4일 최종전에서 5위를 확정지은 NC를 상대한다. NC는 왼손 투수 구창모를 선발 마운드에 올린다. 재활 훈련 끝에 지난 9월 합류한 구창모는 올 시즌 4경기 14⅓이닝만 소화했지만 평균자책점 2.51로 탄탄한 투구를 펼쳤다. 탈삼진이 18개에 달할 정도로 막강한 구위도 선보였다. 삼성과도 한 경기(9월 18일)만 치렀지만 3이닝 1피안타 4탈삼진 무실점으로 압도한 좋은 기억도 있다. 이에 맞서는 홈 팀 삼성은 이재현(유격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김지찬(중견수)-이성규(좌익수)-류지혁(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이재현과 강민호, 이성규를 제외한 5명이 왼손 타자다. 특히 김성윤부터 시작하는 2~6번 타순을 좌타자로 배치한 게 눈에 띈다. 삼성은 리그 홈런 1위(161개)·타점 2위(728개)의 팀으로, 중심타선의 힘이 승패를 좌우한다. 하지만 삼성은 왼손 투수를 상대로, 상대적으로 약한 왼손 타자들을 중심타선에 배치했다. 시즌 중 라인업과 크게 다르지 않은 라인업을 꺼내 들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구창모의 선발은 예상하지 못했다. 처음엔 로건이라고 생각했는데, 로건보다 구창모의 컨디션이 좋은 것 같다"라면서 "왼손 투수가 선발로 나오는데, 우리 2~5번이 좌타 라인이다. 중심 타선에서 득점이 나와야 하는데 좌타 라인이 얼마나 왼손 투수를 잘 공략하느냐에 달렸다"라며 이들을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삼성은 올 시즌 구창모와 한 차례 만나 3이닝 1안타에 그쳤다. 디아즈만 안타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에는 다른 결과를 얻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삼성은 박병호를 WC 엔트리에 넣었다. 박진만 감독은 "박병호가 타석에 있으면 투수가 압박감을 느낀다"라며 "베테랑이자, 대타 자원으로 엔트리에 넣었다"라고 설명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6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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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태인도 대기, 기세 살려주면 안 돼" 1차전 필승 다짐한 삼성 박진만 감독 [WC1]

"1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한다. 기세를 더 살려주면 안 된다."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 승리를 다짐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6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NC 다이노스와 2025 신한은행 SOL뱅크 포스트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WC·2선승제) 1차전을 치른다. 정규시즌을 74승 68패 2무 승률 0.521, 4위로 마감한 삼성은 지난 4일 최종전에서 5위를 확정지은 NC를 상대한다. 유리한 팀은 삼성이다. 규정에 따라 4위 삼성이 1승을 먼저 안고 시리즈를 시작한다. 한 번 패해도 연패만 안 하면 준PO에 승선한다. 홈에서 2경기를 모두 치른다는 점도 장점이다. 삼성은 올 시즌 홈 승률이 0.577(41승 30패)로 높았다. 홈에서의 팀 타율은 0.286으로 리그에서 가장 높았고, 특히 팀 홈런이 98개로 압도적이었다. 리그에서 유일하게 홈에서 400타점 이상(408개) 기록한 팀이기도 하다. 반면 NC는 기세로 몰아친다. 시즌 막판 9연승을 달리며 기적적으로 가을야구에 승선했다. 15일 동안 3경기 차를 뒤집고 5위에 올랐다. 이 기간 NC는 팀 평균자책점 1위(2.78) 팀 타율 2위(0.299)의 호성적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타점은 59점으로 리그에서 가장 많은 점수를 올렸다. 삼성은 선발 마운드에 아리엘 후라도를 올린다. 후라도는 올 시즌 30경기에 나와 15승 8패 평균자책점 2.60, 퀄리티스타트(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23회를 기록한 삼성의 에이스 투수다. 특히 올해 NC를 상대로 4경기에 나와 3승 무패 평균자책점 2.10을 기록할 정도로 강했다. 지난 6월 8일엔 완봉승을 거두기도 했다. 다만 최근 경기인 9월 18일 NC전에선 6이닝 4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홈 팀 삼성은 이재현(유격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강민호(포수)-김지찬(중견수)-이성규(좌익수)-류지혁(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다음은 박진만 감독과의 일문일답WC 준비는?전력상 최대한 끌어 올리기 위해 컨디션 조절을 잘했다. 마지막까지 상대 팀이 정해지지 않아서, 하루밖에 시간이 없어서 시즌 중에 상대하면서 했던 분석들을 어제 끝마친 상태다. 구자욱이 지명타자인데, 수비는 가능한가?구자욱 수비 나가는 데는 지장이 없다. 하지만 포스트시즌이란 게임 있고. 한 번 부상을 당하면 시즌이 끝나기 때문에. 구자욱이 타선에 있고없고의 차이가 있다. 웬만하면 구자욱은 지명타자로 기용하려고 하고 있다. 당분간 타격에 집중하게 하려고 한다. 비가 오고 있다. 그라운드 상태가 좋지 않을 것 같다. 비 오기 전에 방수포 설치했다. 방수포 걷히면 내야 땅 상태를 확인해 봐야겠지만, 주력보단 수비에 대한 걱정이 있다. 부상이 나올 수도 있다. 땅 컨디션에 따라 영향을 받을 것 같다. 경기 전 선수단 미팅은?4위가 결정됐을 때, 시즌 끝나기 전에 미팅을 했다. 상황에 맞게, 작년에 포스트시즌 진출하고 한국시리즈 갔던 기존 선수들이기 때문에. 작년보다는 팀 분위기가 여유가 있는 것 같다. 표정을 보니까 여유가 있더라. 더 이상 할 얘기가 없었다. NC의 9연승을 예상했나기세가 대단한 것 같다. 마지막에 9연승하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포스트시즌에 영향도 있겠지만, 분위기 흐름 싸움에 큰 동기가 된다. 1차전에서 끝내야지만 앞으로 올라갈 수 있는 상황이 올 것이다. 만약에 NC가 흐름을 타게 해준다면 2차전도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기 때문에, 1차전에서 끊어내야 한다. 왼손 이승현이 엔트리에서 빠졌다지금 준비는 계속 하고 있다. 왼손 이승민, 배찬승이 있다. 후반 경기를 봤을 때 이재익이 좋아서. 지금은 이승현보단 이재익이 좋다고 판단했다. 앞으로 점점 더 올라가면 투수 부분에서 변동이 생길 수도 있다. 이승현도 꾸준하게 준비를 잘 해야할 것 같다. 박병호를 엔트리에 투입한 배경은?경험과 대타. 단기전은 경험을 무시 못한다. 박병호는 대타로서 한 방을 갖고 있다. 박병호의 타석 유무에 따라 상대가 느끼는 압박감을 고려했다. NC 상대로 필승조 변화가 있나우리 팀 필승조는 어느 정도 정해져 있다. 그 범위 내에서 운영을 해야 할 것 같다. 단기전이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투수가 운영될 수도 있다. 가라비토는 불펜으로 나올 수 있나.불펜으로 나온다. 힘이 있기 때문에. 힘 있는 타순에 투입할 예정이다. 작년에 김무신 선수가 그렇게 활약을 했다. 똑같은 역할을 할 것 같다. 상대에게 압박감을 주는 투수. 만약 2차전까지 가면 선발은 원태인이다. 원태인도 투수 엔트리에 들어와 있다. 구창모 선발 예상을 했나.처음엔 로건이라고 예상했다. 로건보다 컨디션이 좋다고 생각한다. KT-한화전 응원했나.최소한 무승부를 응원했다. 그래야 NC가 최종전에서 라일리를 소모하기 때문에. 만약 오늘 취소가 된다면 구상은?아직 구상하지 않았다. 우리는 변동 없이 후라도가 나간다. 상대 선발이 바뀌느냐에 따라 약간의 변동은 있다. 타자 키플레이어는?왼손 투수가 선발로 나온다. 2~5번이 좌타 라인이다. 중심 타선에서 득점이 나와야 한다. 좌타 라인이 얼마나 왼손 투수를 잘 공략하느냐에 달렸다. 최종전(4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왼손 투수 양현종을 만난 게 도움이 됐나조금 도움이 됐다. 그때 중심 타자들이 좋은 활약을 해줬기 때문에, 오늘도 좋은 활약해 주지 않을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대구=윤승재 기자 2025.10.06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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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일냈다, '14년 연속 1위' 상무 잡고 퓨처스 '초대 챔피언' 등극! [IS 고척]

KT 위즈가 '14년 연속 1위 팀' 국군체육부대(상무) 야구단의 아성을 무너뜨렸다. KT가 퓨처스(2군)리그 챔피언결정전 초대 챔피언에 올랐다. 김호 감독이 이끈 KT 퓨처스 팀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메디힐 퓨처스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상무에 10-5로 승리, 우승을 확정했다.남부리그 2위로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 KT는 준결승전에서 북부리그 1위 한화 이글스 퓨처스팀을 10-6으로 역전승하며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선 남부리그 1위 상무 '어벤저스'를 만나 승리, 이 대회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남부리그에서 상무에 밀려 우승 없이 2년 연속 2위에 머문 설움을 이날 우승으로 털어냈다. 선발 투수 한차현이 준결승전에 이어 결승전 선발로 나서 3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고, 윤상인-권성준-이준명-임준형-김재원-전용주로 이어지는 불펜진도 최소 실점으로 상무 타선을 틀어막았다. 타선에선 포수 김민석이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고, 주장 강민성도 3안타 맹타를 휘둘렀다. 좌익수 김범준이 3득점, 유격수 문상준이 2득점하며 하위 타선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반면, 상무는 선발 진승현이 1이닝 2실점한 데 이어, 이기순이 1⅔이닝 5실점으로 승기를 내줬다. 타선에선 윤준호가 2안타를 때려냈고, 류승민이 솔로포를 때려냈다. 한동희와 이재원, 류현인, 전의산 등이 안타 1개씩을 기록했지만 점수를 뒤집지는 못했다.KT는 1회부터 6회까지 매 이닝 득점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1회 KT는 정영웅과 강민성, 이정훈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이승현이 희생플라이를 쳐내며 선취점을 올렸다. 2회엔 선두타자 김병준의 볼넷과 도루에 이어 김민석이 적시타를 때려내며 1점을 더 달아났다. 3회엔 5득점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이정훈과 이승현이 연속 사사구로 출루한 가운데, 문상준의 적시 2루타와 김민석의 희생플라이, 최동희의 2타점 적시타로 점수 차를 벌렸다. 이후 강민성이 적시타를 추가하면서 7-0까지 달아났다. KT는 4회 김민석의 적시 2루타와 5회 이승현의 땅볼 타점, 6회 김병준의 폭투 득점으로 3점을 추가했다. 상무는 4회 3루수 땅볼 포구 실책으로 1점을 만회한 뒤, 5회 한동희의 볼넷과 이재원, 윤준호의 연속 안타로 만들어진 1사 만루에서 류승민의 땅볼 타점과 상대 유격수 송구 실책을 묶어 3득점했다. 상무는 9회 말 나온 류승민의 우월 홈런으로 1점을 만회했지만, 이후 추가 득점은 없었다. KT가 우승을 확정지었다. 한편, 이번 대회 우승팀 KT에는 3000만원, 준우승팀 상무에는 1000만원이 수여된다. 경기에서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최우수선수(MVP)에게 100만원, 감투상·우수타자상·우수투수상에게는 각각 50만원이 주어지며, 승리팀 감독에게는 감독상과 함께 100만원이 수여된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5.10.01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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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부터 불펜 총동원령...자력 5강행 향한 이호준 감독의 승부수 [IS 잠실]

"1회부터 중간 투수가 불펜에서 준비한다."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은 1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총력전을 예고했다. NC는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LG와 중요한 일전을 치른다.전날(9월 30일) KT 위즈를 꺾고 35일 만에 5위를 탈환한 NC는 1일 LG전, 3일 SSG 랜더스전에서 승리하면 자력으로 포스트시즌(PS)행 막차를 탈 수 있다. 다만 한 경기라도 패한다면 KT전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상대팀 LG 역시 자력으로 우승을 결정짓기 위해 전력으로 맞선다. NC는 이날 선발 투수로 김태경을 내보낸다. 당초 구창모의 선발 등판 예정이었으나, 전날(30일) KT 위즈전에서 4이닝(무실점)을 던진 탓에 '깜짝 카드' 김태경을 내세우게 됐다. 김태경은 2020년 NC 1차 지명을 받은 오른손 투수다. 올 시즌 총 5경기에 등판해 승리 없이 1홀드 평균자책점 11.70에 그친다. 세 차례 선발 등판에서 평균자책점은 14.21으로 더 좋지 않다. 1군 통산 성적은 29경기에서 3승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4.73이다. 다만 LG전에서는 통산 3경기 총 12와 3분의 2이닝 동안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2022년 8월 14일 맞대결에선 5이닝 1피안타 4볼넷 무실점으로 선발승을 거두기도 했다. 피안타 4개, 볼넷 9개를 각각 기록했다. 홍창기에게 2안타를 비롯해 박해민, 문보경 등 좌타자에게만 안타를 허용했다. 이호준 감독은 "1회부터 불펜 투수가 투입될 준비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감독은 "전사민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중간 투수가 충분히 휴식했다. 평소에는 1이닝씩 맡겼다면 오늘은 이닝 중간에도 바꿀 것이다. 결국 중간 투수들이 얼마나 던져주느냐가 관건"이라고 말했다.NC는 이날 김주원(유격수)-최원준(중견수)-박건우(지명타자)-맷 데이비슨(1루수)-권희동(좌익수)-서호철(2루수)-김휘집(3루수)-김형준(포수)-천재환(우익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잠실=이형석 기자 2025.10.01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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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호? 취임 선물 바란 설종진 감독, 이유 있는 내야수 보강 어필

키움 히어로즈 7대 사령탑으로 공식 취임한 설종진(52) 감독이 외부 자유계약선수(FA) 영입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부임 첫 시즌을 앞두고 '취임 선물'을 바라느냐고 묻는 말에 그는 "단장님과 논의할 사안"이라면서도 "(영입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키움은 최근 3시즌(2023~2025) 연속 최하위에 그쳤다. 투·타 뎁스(선수층)가 상대적으로 얇고, 구심점 역할을 해줄 베테랑도 적다. 모든 포지션에 전력 보강이 필요하다.설종진 감독은 보강할 포지션으로 가장 먼저 내야수를 꼽았다. 실제로 1루수 최주환을 제외하면, 주전으로 내세울 선수가 부족하다. 키움은 2023년부터 주축 선수를 트레이드 카드로 쓰며 신인 드래프트 상위 라운드 지명권을 확보한 뒤 유망주 내야수를 대거 영입에 썼다. 지난 시즌에는 신인 내야수 이재상을 KIA 타이거즈와의 개막전에서 선발 유격수로 내세웠고, 올해도 개막 첫 주에 신인 내야수 3명(어준서·여동욱·전태현)을 1군 엔트리에 넣었다. 키움은 1~3년 차 내야수들을 꾸준히 1군 경기에 기용했다. 하지만 주전급으로 평가받을 만큼 성장한 선수가 나타나지 않았다. 올 시즌 리그 신인 선수 중 가장 많은 수비 이닝(782)을 소화한 어준서는 타석에서는 타율 0.240 6홈런 27타점에 그쳤고, 수비에서도 리그에서 가장 많은 실책(29개)을 범했다. 이재상은 올 시즌 1군에서 2경기밖에 뛰지 못했다. 가장 큰 변수는 주전 3루수 송성문의 거취다. 그는 지난 8월 키움과 6년 120억원에 비(非)FA 다년계약했지만, 포스트시즌이 끝나면 메이저리그(MLB) 진출을 위해 포스팅(비공개 경쟁 입찰)을 신청할 계획이다. 지난해부터 송성문에게 관심을 보인 MLB 구단이 있어 그가 키움을 떠날 가능성도 있다. 설종진 감독은 "아직 송성문의 해외 진출에 대해 보고받은 것은 없다. 솔직히 생각하기 싫은 상황"이라고 했다. 다가올 스토브리그 내야수 최대어는 2024년 유격수 부문 골든글러브 수상자 박찬호(KIA)다. 수비력은 리그 정상급이고 최근 몇 년 동안 공격력도 크게 향상됐다. 타율 3할, 도루 30개 이상 기대할 수 있는 선수다. 일단 설종진 감독은 박찬호의 이름이 거론되자 "특정 선수를 얘기한 것은 아니다"라고 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01 07:30
메이저리그

김혜성, 콘포토 제치고 WC 로스터 승선...MLB 데뷔 첫 시즌부터 가을야구 참가

김혜성(26·LA 다저스)이 빅리그 데뷔 첫 시즌부터 가을야구를 치른다. 김혜성의 소속팀 다저스는 2025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신시내티 레즈와의 와일드카드 시리즈 1차전을 앞둔 1일(한국시간) 26인 로스터를 발표했다. 7월 말 어깨 부상을 당한 뒤 9월 내내 결장이 많았던 김혜성이 야수 15명 중 한 명으로 이름을 올렸다.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전날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로스터 구성에 고민이 많다고 전했고, 승선이 애매한 선수 몇 명의 정규시즌 공헌도를 언급한 바 있다. '립서비스' 대상은 대체로 로스터에서 탈락한다. 김혜성도 그 중 한 명이었다. 하지만 다저스는 활용폭이 넓은 김혜성을 선택했다. 올 시즌 빅리그에 데뷔한 김혜성은 현재 다저스 야수 중 도루 능력이 가장 뛰어나다. 주 포지션 2루수뿐 아니라 유격수와 외야수도 소화할 수 있다. 김혜성은 연봉 1700만 달러를 맡는 마이클 콘포토를 제치고 와일드카드 시리즈 로스터에 승선했다. 콘포토는 2025 정규시즌 138경기에 출전해 타율 0.188 출루율 0.305 장타율 0.333을 기록했다. 다저스는 1일 1차전 선발 라인업에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 무키 베츠(유격수) 프레디 프리먼(1루수) 맥스 먼시(3루수)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우익수) 토미 에드먼(2루수) 앤디 파헤스(중견수) 키케 에르난데스(좌익수) 벤 로트벳(포수) 순으로 오더를 올렸다. 콘포토 대신 가을만 되면 존재감을 보여줬던 에르난데스가 이름을 올린 점, 주전 포수 윌 스미스가 손 부상으로 벤치에 대기하며 로트벳이 포수 마스크를 쓴 점이 눈길을 끈다. 다저스 선발 투수는 양대 리그 사이영상 수상에 빛나는 블레이크 스넬이다. 신시내티는 T.J 프리들(중견수) 노엘비 마르테(우익수) 미구엘 안두하(지명타자) 오스틴 헤이스(좌익수) 스펜서 스티어(1루수) 엘리 데 라 크루즈(유격수) 타일러 스티븐슨(포수) 키브라이언 헤이스(3루수) 맷 맥레인(2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우완 강속구 투수 헌터 그린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10.01 07:02
메이저리그

가능성과 숙제를 모두 안았다...2025 정규시즌 마친 히어로즈 빅리거 트리오 3색 엔딩 [IS 포커스]

'코리안 빅리거' 트리오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26·LA 다저스) 김하성(30·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일정을 마무리했다.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에서 함께 뛰며 각별한 동료애를 쌓았던 세 선수는 저마다 다른 상황 속에서 경쟁력을 증명하며 한국야구 위상을 높였다. 이정후는 어깨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마쳐야 했던 지난해 데뷔 시즌과 달리 처음으로 풀타임에 소화했다. 150경기에 출전한 그는 타율 0.266(560타수 149안타) 8홈런 55타점 73득점, OPS(출루율과 장타율 합계) 0.734를 기록했다. 규정타석(502)을 채운 샌프란시스코 야수 중 가장 높은 타율을 기록했다. 안타는 엘리엇 라모스에 이어 2위였다. 12개를 때려낸 3루타는 내셔널리그(NL) 전체 2위였고, 31개를 기록한 2루타는 공동 17위에 올랐다. 이정후는 3·4월 30경기에서 타율 0.319 OPS 0.901를 기록하며 샌프란시스코 타선에서 가장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줬다. MLB 투수들 빠른 공에 적응을 마친 모습을 보였고, 강한 타구를 자주 생산했다. 4월 14일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 경기에서는 빅리그 데뷔 처음으로 멀티홈런을 치기도 했다. 이정후는 6월 출전한 21경기에서는 타율 0.143에 그치며 슬럼프에 빠지기도 했다. 바깥쪽(좌타자 기준)을 집요하게 공략하는 상대 투수들의 노림수에 고전했다. 하지만 이정후는 위기에서 자신의 강점인 콘택트 능력을 발휘했고, 밀어 치는 타격에 집중하며 반등했다. 8월 월간 타율 0.300을 기록한 그는 한 때 0.240까지 떨어졌던 타율을 0.266로 끌어올렸다. 수비에서는 높은 평가를 받지 못했다. 이정후는 평균적인 야수보다 얼마나 많은 실점을 막았는지 알 수 있는 DRS(Defensive Run Save) 기록이 -17에 불과했다. 1000이닝 이상 소화한 MLB 중견수 14명 중 최하위였다. 평균 대비 아웃 카운트를 더 잡아낸 수비 척도인 OAA(Outs Above Average)도 -5였다. 정규시즌 막판에는 신예 루이스 마토스·드류 길버트가 선발 중견수로 나서기도 했다. 수비력 향상이라는 숙제를 안았다. 김혜성은 2025시즌 개막전 기준 페이롤 2위(약 3억1954만 달러, 한화 4483억원)였던 '초호화군단' 다저스의 일원으로 자리매김했다. 개막 로스터(26명)에 들지 못해 산하 트리플A에서 시즌을 시작한 그는 콘택트와 주루에서 경쟁력을 보여줬고, 부상자가 나와 공석이 생긴 5월 초 빅리그에 콜업됐다. 올 시즌 김혜성은 7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0 3홈런 19득점 13도루를 기록했다. 기대 이상으로 좋은 타격 성적을 남겼고, 2루수·유격수·외야수까지 소화하며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나섰다. 도루 성공률 92.9%(14번 중 13번)를 기록하며 강점으로 여겨졌던 주루 능력까지 증명했다. 김혜성은 7월 말 어깨 부상을 당해 한 달 동안 공백기를 가졌고, 복귀 뒤 출전한 13경기에서는 타율 0.130에 그치며 상승세가 꺾였다. 선수층이 두꺼운 다저스에서 주전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더 꾸준한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는 숙제를 안았다. 김하성은 롤러코스터를 탔다. 지난 2월 2년 총액 2천900만 달러에 탬파베이와 자유계약선수(FA) 계약한 그는 지난해 당한 어깨 부상을 다스리느라 7월에야 빅리그 첫 경기를 치렀다. 하지만 복귀 뒤에도 햄스트링·허벅지 부상에 시달렸고, 타격 성적까지 안 좋았다. 결국 지난달 2일 탬파베이에서 방출됐다. 이후 김하성은 웨이버 클레임을 통해 NL 동부지구 명문 애틀랜타로 이적했다. 탬파베이에서 뛴 24경기에서 타율 0.214 2홈런 5타점에 그쳤던 그는 유니폼을 바꿔 입고 치른 24경기에서 타율 0.255 3홈런 12타점을 기록하며 반등했다. 김하성은 2023년 NL 유틸리티 플레이어 골드글러브 수상자다. 수비력은 이미 검증됐다. 애틀랜타에서 뛰며 내구성 의심을 털어냈고, '공격형' 내야수 능력도 보여줬다. 김하성은 2025시즌 뒤 남은 계약을 파기하고 다시 FA가 될 수 있는 옵트아웃을 행사할 수 있다. 애틀랜타와 김하성에게 장기 계약을 제안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애틀랜타 이적은 김하성에게 전화위복이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9.30 19:35
메이저리그

'어? 0.304로 타격 1위?' NL 역대 최저 타율 타격왕…2m1㎝ 저지는 '역대 최장신 타격왕'

트레이 터너(32·필라델피아 필리스)가 내셔널리그(NL) 역대 최저 타율로 타격왕 타이틀을 가져갔다.터너는 29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시티즌스 뱅크 파크에서 열린 미네소타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최종전에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시즌 타율이 0.305에서 0.304(589타수 179안타)로 소폭 하락했으나 니코 호너(시카고 컵스·타율 0.297) 프레디 프리먼(LA 다저스·타율 0.295) 등을 제치고 NL 타격 1위 자리를 지켰다. 터너의 타격왕은 2021년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이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에 따르면 터너의 기록은 1988년 토니 그윈(당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0.313를 뛰어넘는 타격왕 기준 역대 NL 최저. 아메리칸리그(AL)를 통틀어 최저 타율 타격왕은 1968년 칼 야스트렘스키(당시 보스턴 레드삭스)로 0.301. 아울러 필라델피아 출신 타격왕은 1958년 리치 애시번 이후 처음이다. 한편 AL 타격왕은 0.331를 기록한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차지했다. 53홈런을 때려낸 저지는 1938년 지미 폭스, 20156년 미키 맨틀에 이어 역대 50홈런 이상 기록하고 타격왕 트로피를 가져간 역대 세 번째 선수가 됐다. 그뿐만 아니라 저지는 1961년 확장 시대 이후 타율, 출루율(0.457), 장타율(0.688)까지 모두 1위를 석권한 역대 다섯 번째 선수로 이름을 남겼다. 이보다 앞서 대기록을 해낸 건 1980년 조지 브렛, 1999년 래리 워커, 2002년 배리 본즈, 2013년 미겔 카브레라이다. ESPN은 '6피트 7인치(2m1㎝)의 키를 가진 저지는 역대 최장신 타격왕'이라고 조명하기도 했다. 종전 최장신 타격왕 기록은 조 마우어·프랭크 토마스 등의 6피트 5인치(1m96㎝)였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9.29 11:44
프로야구

10년 만의 대기록 '-1', "디아즈, 50홈런 오늘 쳐줬으면" [IS 고척]

"빨리 50홈런 기록했으면."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50홈런' 대위업에 하나 남은 르윈 디아즈를 격려했다. 삼성 외국인 타자 디아즈는 현재까지 49개의 아치를 그렸다. 2015년 야마이코 나바로(당시 삼성)가 기록했던 단일 시즌 외국인 선수 최다 홈런(48개)을 경신했다. 한 개만 더 때려내면 50홈런 고지를 밟는다. KBO리그 역사에서 50홈런 이상 때려낸 선수는 3명뿐이었다. 이승엽(당시 삼성)이 1999년 54개에 이어 2003년 56개로 아시아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을 세웠고, 그해 심정수(당시 현대 유니콘스)가 53개의 아치를 그렸다. 2014년과 2015년에 박병호(당시 넥센)가 2년 연속 50홈런(2014년 52개·2015년 53개) 고지를 밟으며 거포 탄생을 알렸다. 박병호 이후 10년 만에 디아즈가 대업적에 도전한다. 박진만 감독은 "시즌이 3경기 남았는데, 마음 편하게 오늘 50홈런을 쳤으면 한다"라고 바랐다. 박 감독은 "본인도 (50홈런을) 의식하고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의식하다 보면 타격 밸런스가 무너진다. 빨리 달성하고 남은 2경기를 마음 편하게 (본인의 타격 밸런스대로) 임했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한편, 상대 키움은 이날 설종진 감독대행을 정식 감독으로 선임했다. 시즌 막판, 순위가 확정된 키움이지만, 감독 정식 부임이 팀 분위기에 미칠 영향은 무시할 수 없다. 치열한 중위권 싸움 중인 삼성에 까다로운 상대가 되지 않을까. 이에 박진만 감독은 "상대가 어떤 상황이든, 우리는 우리 야구를 하는 데 집중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삼성은 이재현(유격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김지찬(중견수)-강민호(포수)-이성규(좌익수)-류지혁(2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마운드엔 헤르손 가라비토가 오른다. 고척=윤승재 기자 2025.09.28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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