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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첫 등판서 '148㎞-150㎞'…두산 새 외인 듀오, 구위도 구종도 OK

두산 베어스가 야심 차게 영입한 새 외국인 투수들이 스프링캠프 첫 등판을 순조롭게 소화했다.두산은 지난 24일 일본 미야자키 산마린 스타디움에서 일본프로야구(NPB) 요미우리 자이언츠 2군과 연습경기에 선발 투수로 콜 어빈을 내보냈다. 앞서 두산은 22일 미야자키 난고스타디움에서 열린 세이부 라이온스와 연습경기에도 잭 로그를 등판시켰다. 두 선수 모두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로그는 최고 구속 148㎞/h를 기록했고, 어빈도 최고 150㎞/h를 던졌다.어빈은 메이저리그(MLB)에서 통산 93회 선발로 등판한 경력이 있다. 2021년과 2022년에는 풀타임 선발로 빅리그에서 활약했다. 로그(MLB 통산 선발 10경기)의 커리어는 어빈에 미치지 못한다. 대신 KBO리그 타자들에게 생소한 유형인 게 로그의 장점이다. 왼손 투수인 그는 사이드암스로에 가까운 팔 각도로 투구한다. 박정배 두산 투수 코치는 "22일 경기 당시 기온이 낮았으나, 로그의 구속이 잘 나왔고 제구도 괜찮았다. 기대할 만한 투구"라며 "변화구가 측정은 커브로 되는데, 투수 본인은 스위퍼라고 하더라. 수평적인 움직임이 크다. 타자들이 공략하기 쉽지 않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로그는 MLB 시절 오른손 타자에게 약했다. 사이드암스로에 가깝기 때문에 오른손 타자가 구종과 코스를 파악하기 수월했기 때문이다. 로그의 MLB 통산 피안타율은 왼손 타자 상대로 0.239였지만, 오른손 타자 상대로는 0.318에 이르렀다. 그래도 두산이 로그에게 기대를 거는 이유는 제구력 때문이다. 박정배 코치는 "스트라이크를 잘 던지는 투수라 (KBO리그에서는) 우타자도 어렵지 않게 상대할 거로 본다. 몸쪽과 바깥쪽 코스를 잘 섞어 던진다"고 설명했다.어빈 역시 호평을 받았다. 박정배 코치는 "24일 기온이 섭씨 5도 정도로 추웠고, 바람도 셌다. 그래서 어빈의 제구가 조금 흔들렸다"면서도 "그런데도 구속이 잘 나왔다. 공에 힘이 있고, 구종도 다양하다. 직구(포심 패스트볼)뿐 아니라 투심 패스트볼도 갖췄고, 스위퍼·커브·체인지업까지 다양하게 던진다"고 전했다. 박정배 코치가 특히 높이 평가한 건 어빈의 준비성이다. 그는 "시즌 준비를 정말 철저히 하고 있다. 한국 타자들에 대해 분석팀과 계속 공부하고, 타자 반응도 보면서 연구하고 있다. 다음 등판이 기대된다"고 말했다.지난해 두산의 외국인 투수들은 합계 45경기에서 13승 230과 3분의 2이닝(이상 리그 10위)에 그쳤다. 이에 두산 구단은 시즌 후 빠르게 빅리그 커리어를 갖춘 새 투수들을 영입했다. 스프링캠프에서 보여준 실력을 시즌 때도 재현한다면 지난해 4위에 머물렀던 팀 성적도 반등할 수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26 07:43
배구

관중석 매진, MVP 싹쓸이...이대로 '배구여제' 보내야 하나

김연경(37·흥국생명)의 은퇴 투어가 구름관중을 몰고 다니고 있다.25일 흥국생명-IBK기업은행전이 열린 인천삼산월드체육관 관중석에서는 빈자리를 찾아볼 수 없었다. 이날 입장 관중은 6067명으로 이번 시즌 한 경기 최다이다. 또한 흥국생명의 2024~25시즌 4번째 홈경기 매진 기록이다. 흥국생명 관계자는 "인터넷으로 티켓을 구매하기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한 여분의 표와 경기 관전에 불편함이 있는 시야 방해석 등 현장 판매분 100여장까지 다 팔렸다"고 귀띔했다. 팬들은 경기 후 김연경을 향해 생일(2월 26일) 축하 노래를 불러주는 깜짝 이벤트를 펼쳤다. 김연경은 지난 13일 GS칼텍스전을 마친 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한국배구연맹(KOVO)은 "남은 정규리그 경기에서 김연경의 은퇴 기념 행사를 개최한다"고 알렸다.김연경의 은퇴 발표 후 흥국생명의 홈·원정 경기 입장권은 모두 매진을 기록 중이다. 16일 화성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원정)-IBK기업은행전에 3945명, 21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원정)-현대건설전에는 3808명이 꽉 들어찼다. 오는 3월 1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흥국생명(원정)-정관장 경기 티켓도 일찌감치 매진됐다. 지난 24일 오전 11시 예약 사이트 오픈 3분 만에 다 팔렸다. 정관장 구단 관계자는 "우리 구단에서도 판매 추이를 관심 있게 지켜봤다. 엄청난 속도의 매진이 되더라. '김연경 효과' 아니겠나"라고 말했다. IBK기업은행과 현대건설 관계자도 이구동성으로 "김연경 덕분"이라고 했다. '배구 여제' 김연경은 V리그 역사상 최고 인기 스타다. 이번 시즌 리그 최다 관중 기록을 보면, 흥국생명이 1위부터 14위까지 싹쓸이했다. 김연경이 은퇴를 발표하자 '배구 여제'의 마지막을 보기 위한 행렬이 더 길어졌다. 남자부 최다 관중 경기(1월 19일 현대캐피탈-KB손해보험전, 3728명)가 리그 전체로는 15위에 그치고 있다.게다가 김연경은 은퇴를 앞둔 선수라고 보기 어려울 만큼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시즌 546득점(6위), 공격성공률 45.66%(2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선수 중에선 단연 1위. 공격수인 그는 리시브 효율마저 40.59%(2위)로 웬만한 리베로보다 높다. 김연경의 활약 덕분에 흥국생명은 정규리그 우승을 눈앞에 뒀다. 김연경은 지난 24일 5라운드 최우수선수(MVP) 기자단 투표에서 총 31표 중 18표를 얻어 GS칼텍스 지젤 실바(8표)를 따돌렸다. 이번 시즌 세 번째(1·2·5라운드) MVP 수상. 김연경은 12년 만에 V리그 복귀한 2020~21시즌 이후 4시즌을 뛰면서, 23라운드 중 10회나 라운드 MVP에 올랐다. 해외 진출 전에 받은 월간 MVP 3회를 포함하면 V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14차례 라운드 MVP를 수상했다. 한국 프로 스포츠에서 은퇴 투어의 영광을 누린 선수는 프로야구 이승엽(전 삼성 라이온즈)과 이대호(전 롯데 자이언츠) 두 명뿐이다. '국민 타자'와 '조선의 4번 타자'로 불린 두 레전드도 은퇴 시즌에 '김연경급 활약'을 펼치지는 못했다. 배구계에선 "지금도 김연경의 기량이 최고"라고 입을 모은다. 은퇴를 앞둔 김연경의 마지막 목표는 2007~08시즌 이후 17년 만에 V리그 챔피언 결정전(5전 3승제)에서 우승하는 것이다. 흥국생명이 정규리그에서 우승하면 김연경이 코트에서 뛰는 모습을 볼 기회는 챔프전을 포함해 최대 10경기다. 김연경은 "내 경기가 많이 남지 않았다. 팬들이 배구장에 오셔서 내 마지막을 봐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5.02.26 07:06
배구

우승 확정은 현장에서? 26일 장충 정관장전 향한 배구 여제의 속내 [IS 스타]

완벽한 우승을 바란다. 김연경(37)은 현장에서 우승을 만끽하고 싶다. V리그 여자부 1위 흥국생명이 정규리그 우승 확정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25일 홈 코트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5 V리그 여자부 IBK기업은행전에서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 승점 76(26승 5패)을 쌓으며 매직 넘버를 1(승점)로 줄였다. 은퇴를 예고하고 '라스트 댄스' 레이스를 보여주고 있는 김연경은 공·수 모두 맹활약하며 20득점(공격 성공률 53.13%)을 기록했다. 흥국생명은 2위 정관장이 26일 열리는 장충 GS칼텍스전에서 패하면 잔여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우승을 확정한다. 공교롭게도 26일은 흥국생명이 휴식일을 갖는다. 우승 순간을 개별적으로 확인하게 된다. 마침 26일은 김연경의 생일이다. 그는 이미 25일 IBK기업은행전이 끝난 뒤 홈팬들과 성대한 생일 이벤트를 소화했다. 김연경은 자신의 생일에 흥국생명이 우승을 확정할 수 있는 상황에는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그는 그저 "어려운 순간들이 많았는데, 잘 버틴 덕분에 여기까지 온 것 같다"라고 했다. 흥국생명은 오는 1일 정관장과 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만약 정관장이 26일 GS칼텍스전에서 패하지 않으면, 흥국생명도 이날 정규리그 우승에 도전한다. 김연경은 "26일 정관장 경기 (결과를) 봐야겠지만, 내달 1일 정관장과 맞대결이 있기 때문에 그때 마무리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취재진이 26일 장충 경기에서 정관장 승리를 바라느냐고 되묻자, "뭐가 됐든 좋지 않을까"라며 웃어 보였다. 만약 2월 내 우승이 확정되지 않으면 내달 1일 정관장전에서는 반드시 이기겠다는 의지였다. 매 경기 '마지막'이라는 의미가 부여될 수 있는 상황. 김연경은 "감정적으로 생각하지 않으려고 한다"라고 했다. 이제 남은 정규리그는 5경기, 챔피언결정전(5전 3승제) 직행을 전제하면 최대 10경기다. 김연경은 자신의 마지막보다 흥국생명의 우승을 더 바라고 있다. 그는 생일 선물로 무엇을 받고 싶은지 묻는 말에도 "우승"이라고 답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5 22:11
메이저리그

'1344경기' 뛴 중견수 포기한 MVP...MLB닷컴, 주목할 포지션 전향 선수에 '우익수' 트라웃 선정

'살아있는 전설' 마이크 트라웃(34·LA 에인절스)이 새로운 포지션에서 새 도약을 노린다.트라웃은 2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템피 디아블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시범경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에 1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올 시즌에 앞서 우익수로 포지션을 옮긴다 선언한 뒤 처음 나선 경기였다.지난해 부상에 고전했던 트라웃에겐 반가울 복귀전이다. MLB닷컴은 "트라웃에겐 기쁜 일이었다. 이날은 지난해 7월 24일 트리플A 재활 경기에서 왼쪽 무릎을 다친 이후 출전한 첫 경기였다. 그는 지난해 4월 30일 반월상완골이 파열됐다가 시즌 중반 복귀하려 했지만 (이 부상으로) 무릎 수술까지 받아야 했다"고 돌아봤다. 부상 전엔 중견수였지만, 돌아온 그라운드에서 그는 가운데가 아닌 오른쪽 외야에 섰다. 트라웃은 25일 경기에서 우익수로 3이닝을 소화했고, 타석에서는 1볼넷 1삼진을 포함해 1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우익수 방면 타구는 오지 않았지만, 트라웃은 "기분 좋았다. (타구) 각도만 다를 뿐 훈련 때 편안하게 공을 처리했다"고 전했다.트라웃은 현역 MLB 선수 중 으뜸으로 꼽히는 레전드다. 2012년 아메리칸리그 신인왕을 수상한 그는 최우수선수(MVP) 3회, 실버슬러거 9회, 올스타 11회, 올스타전 MVP 2회를 경험했다. 2012년부터 2020년까지 모두 MVP 투표 5위 이내에 들었고, 2위 이내만 따져도 7회에 달한다. 명예의 전당 헌액도 예약했다.트라웃에게 우익수는 낯선 자리다. MLB닷컴은 "25일 경기는 트라웃이 2012년 이후 우익수로서 치른 첫 번째 경기이고, 그가 2013년 이후 중견수 외 포지션에서 출전한 첫 경기다. 트라웃은 중견수에서 통산 1344경기에 출전한 반면 좌익수에서 124경기, 우익수로는 17경기만 나섰다"고 소개했다. 매체의 설명대로 트라웃은 2011년 좌익수 10경기, 중견수 13경기, 우익수 13경기에 나섰고 2012년 중견수 110경기, 좌익수 67경기, 우익수 4경기에 출전했다. 이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단 1경기도 코너 외야로 뛰지 않았다.그런 트라웃이 우익수로 뛰는 것도 결국 부상 때문이다. 트라웃은 2012년부터 2019년까지 MLB 최고 선수로 군림했다. 하지만 2021년부터 매년 부상이 반복됐다. 2021년 36경기만 나선 그는 2022년 119경기, 2023년 82경기, 2024년 29경기에만 출장했다. 결국 수비 부담이 큰 중견수 대신 보다 범위가 좁은 우익수로 포지션을 옮겼다. 항상 중견수에서 외야 수비를 이끌던 트라웃이지만, 이젠 후배 야수들과 호흡을 맞춰야 한다. MLB닷컴은 "트라웃은 중앙에서 수비를 이끄는 데 익숙해 (범위가 겹치는) 타구를 처리하는 훈련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겹칠 때를 대비해 새 중견수인 미키 모니악, 조 아델을 따르는 법을 배우고 있다"고 전했다.트라웃은 "내가 적극적으로 수비하는 편이라 커뮤니케이션을 나눌 때도 여전히 중견수로 뛰는 듯 하다"면서도 "모니악, 아델과 이야기할 때 콜을 불러야 한다. 아직 중견수가 익숙해 모든 타구를 잡으려 든다. 하지만 그들의 콜을 들으면 타구를 양보할 것이다. 소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페리 미나시안 에인절스 단장은 "트라웃은 포지션을 옮길 뿐 아니라 더 성장할 것"이라며 "어려움은 크지 않을 것이다. 운동 능력을 갖춘 선수니 홈런성 타구도 훔쳐낼 것이다. 그는 유격수로 뛰는 것도 가능한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우익수로 옮겨 부상이 줄어든다면 트라웃은 다시금 리그를 이끄는 타자로 돌아올 수 있다. 오타니 쇼헤이의 이적, 앤서니 렌던의 부상과 부진으로 신음하는 에인절스는 반득시 그가 부활해야 한다. MLB닷컴은 2025년 포지션을 옮겨 기대되는 8명의 선수 중 1명으로 트라웃을 꼽기도 했다. 매체는 "트라웃의 코너 외야 이동이 처음엔 어색할 수 있다. 하지만 트라웃을 건강히 출전시키는 잠재적 이점을 고려한다면 에인절스와 그에게 그만한 가치가 있을 수 있다"고 기대했다.MLB닷컴은 트라웃을 대신할 중견수인 모니악과 아델이 빈자리를 충분히 채워줄 거로 봤다. 매체는 "아델은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 골드글러브 우익수 부문 파이널리스트에 들었는데, 처음으로 중견수 기회를 잡고자 대기 중"이라며 "2016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였던 모니악이 아델과 출장 시간을 나눌 것"이라고 했다.한편 MLB닷컴은 트라웃 외에도 7명의 포지션 전향 선수를 꼽았다. 골드글러브 우익수에서 유격수로 옮긴 무키 베츠, 레전드 2루수에서 좌익수로 옮긴 호세 알투베,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해 3루수 대신 2루수로 뛸 게 유력한 알렉스 브레그먼, 공격력을 살려 포수 대신 1루수로 뛰는 윌슨 콘트레라스, 운동 능력을 살려 유격수 대신 중견수가 된 오닐 크루즈, 마무리 투수였다가 선발에 도전하는 클레이 홈즈, 2루수였으나 트레이드 후 외야와 3루수로 뛰게 된 조나단 인디아가 각각 이름을 올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25 17:01
해외축구

'1등 1명 6억 원 적중'…축구토토 승무패 13회차 적중결과 발표

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진행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8경기 및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6경기 등 총 14경기를 대상으로 하는 축구토토 승무패 13회차 게임의 적중 결과를 발표했다.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이 2월 24일 발표한 적중결과에 따르면, 축구토토 승무패 13회차에서 1등 적중은 단, 한 건만이 발생했다. 1등 적중자는 이에 따라 6억 365만 1,500원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이번 1등 적중자는 32,000원으로 축구토토 승무패 13회차를 구매해, 1등 1건 이외에도 2등 5건, 3등 10건, 4등 10건 등 총 26건을 동시 적중해 총 6억 1,617만 4,900원을 수령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등 이외에 2등부터 4등의 적중건수 및 개별 환급금액은 2등(103건/234만 4,280원), 3등(1,833건/6만 5,870원), 4등(16,851건/1만 4,330원)이었으며, 1등부터 4등까지 합산한 총 적중건수는 18,788건이며, 모든 적중금을 합산한 금액은 12억 732만 6,880원이었다. 이어 진행되는 축구토토 승무패 14회차는 오는 24일 오전 8시에 발매를 개시해 26일 오후 7시까지 구매가 가능하다. 승무패 14회차는 전국 스포츠토토 판매점 및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을 통해 구매가 가능하다. 축구토토 승무패 13회차, 1등 1명 적중…EPL 주말 매치서 홈팀 패배 속출축구토토 승무패 13회차에서 14경기를 모두 맞혀야 하는 1등 적중자는 단 한 명이었다. 14개 대상 경기 중 홈팀의 승리(승)는 4건이었고, 무승부는 없었다. 반면, 홈팀의 패배(패)가 무려 10경기에 달하면서 적중 난이도가 높아졌다는 평이다. 이번 주말 리그 2위(승점 53) 아스널은 안방에서 16위(승점 30) 웨스트햄을 상대했다. 객관적 전력 차를 고려할 때, 아스널의 우세가 점쳐졌지만, 결과는 예상 밖이었다. 웨스트햄에서는 제로드 보웬이 선제골을 터뜨렸고, 아스널에서는 마일스 루이스 스켈리가 퇴장당하며, 아스널은 0-1로 패했다. 빅매치로 주목받은 4위(승점 44) 맨시티와 1위 리버풀(승점 64)간의 경기는 리버풀의 2-0 완승으로 끝났다. 전반전 모하메드 살라가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전 도미니크 소보슬라이가 추가골을 기록하며 리버풀이 원정 경기임에도 맨시티를 완전히 제압했다. 이 승리로 리버풀은 아스널과의 격차를 벌리며, 우승 경쟁에서도 한 걸음 더 앞서 나갔다.본머스와 울버햄튼의 경기 역시 이변이었다. 6위(승점 43) 본머스가 홈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17위(승점 22) 울버햄튼이 1-0 승리를 거뒀다. 8위(승점 42) 애스턴 빌라와 7위(승점 43) 첼시의 맞대결에서도 애스턴 빌라가 2-1로 승리하며 승점 3점을 챙겼다.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축구토토 승무패 13회차 게임에서는 홈팀의 패배가 다수 이어지며, 다른 회차에 비해 1등 적중이 적게 발생했다”며, “현재 발매가 개시된 축구토토 승무패 14회차에도 많은 축구팬들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축구토토 승무패 14회차에 대한 자세한 경기 분석 내용 등은 공식 온라인 발매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한편, 스포츠토토코리아는 지난해 11월 1일부터 본격적으로 ‘체육진흥투표권 적중 결과 조회용 QR코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QR코드 서비스는 구매자가 적중 결과 확인을 위해 투표권 우측 상단에 인쇄된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면, 해당 투표권의 적중 결과를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방식이다. 이를 이용하면, 별도 확인 절차 없이 빠르게 구매한 투표권의 적중 결과를 조회할 수 있다. 안희수 기자 2025.02.24 13:16
해외축구

‘감독, 어렵네’ 판 니스텔로이, 홈 6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 굴욕→EPL 최초

뤼트 판 니스텔로이 레스터 시티 감독이 홈 6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라는 굴욕을 맛봤다.판 니스텔로이 감독이 이끄는 레스터는 22일(한국시간)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브렌트퍼드와의 2024~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서 0-4로 크게 졌다.3연패에 빠진 레스터는 강등권인 19위(승점 17)에 그쳤다. 18위 입스위치 타운과 승점은 같지만, 골 득실에서 7점이나 밀린 상태다.승부는 전반부터 갈렸다. 원정팀 브렌트퍼드는 요안 위사와 브라이언 음뵈모, 크리스티안 뇌르고르의 연속 골로 전반에만 3-0으로 크게 앞섰다. 판 니스텔로이는 후반전에서 빠르게 교체 카드 3장을 꺼냈으나, 여전히 슈팅은 골문과 거리가 있었다. 이렇다 할 반격을 하지 못한 레스터는 후반 44분 파비우 카르발류에게 쐐기 골까지 얻어맞으며 고개를 떨궈야 했다. 브렌트퍼드는 리그 2연승으로 10위(승점 37)까지 올랐다.판 니스텔로이 감독의 부진은 계속 이어진다. 축구 통계 매체 스탯뮤즈에 따르면 판 니스텔로이는 시즌 중 레스터 부임 후 12경기서 2승 1무 9패를 기록했다. 최근 10경기에서만 9패를 기록했다. 이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스티브 쿠퍼(3승 5무 7패) 전 감독의 기록보다 저조한 성과다. 더욱 뼈아픈 건 홈 6경기 연속 무득점 패배라는 새 역사가 쓰였다는 사실이다. 축구 통계 매체 옵타는 “레스터가 홈 6경기 연속 무득점으로 패배했다. 단일 시즌 잉글랜드 최상위 리그에서 무득점으로 6연패 한 건 레스터가 처음”이라고 조명했다. EPL 출범 이전 기록을 다해도 이번의 사례가 처음이라는 의미다.레스터가 홈 경기에서 득점을 맛본 건 지난해 12월 8일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과 15라운드(2-2무)가 마지막이다.레스터 팬들은 전반 17분 선제골을 내주자 이사회 퇴진을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기 시작했고, 전반 27분 추가 골을 내주자 일찌감치 경기장을 빠져나갔다.한편 같은 경기서 벤치를 지킨 한국의 김지수(브렌트퍼드)는 마지막까지 그라운드를 밟지 못했다.김우중 기자 2025.02.22 10:40
프로야구

A급 불펜 투수만 3명 이탈...2차 캠프 돌입 10개 구단에 떨어진 '부상 경계령'

KBO리그 10개 팀 모두 기술·회복 위주의 1차 스프링캠프를 마무리하고 2차 캠프에 돌입해 실전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올해도 '부상 경계령'이 떨어졌다. 미국·호주에서 1차 캠프르 소화하던 팀들이 일본 오키나와·미야자키, 대만 가오슝에 모여 연습경기를 치르기 시작했다. 시범경기가 2주 앞으로 다가온 상황이기에 실전 모드를 켠 선수들이 많다. 이런 상황에서 부상자 발생 소식이 들린다. LG 트윈스 투수 장현식이 대표적이다. 2024시즌 KIA 타이거즈 통합 우승을 이끈 주역이자 셋업맨으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지난해 11월 4년 총액 52억원에 LG로 이적한 선수다. 장현식은 LG의 미국 캠프를 소화 중이었던 17일(한국시간) 보행 중 미끄러운 길에서 오른발을 헛디딘 것으로 알려졌다. 엑스 레이(X-Ray) 검사 결과 뼈애는 이상이 없지만, 오른쪽 발목 염좌가 발생했다고. 다른 선수들 보다 먼저 귀국한 장현식은 21일 국내 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등 정밀 검진을 추가로 받을 예정이다. LG는 빠르면 3월 말, 늦으면 개막 뒤 10경기 정도 지난 뒤에야 그가 마운드에 오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앞서 삼성 라이온즈 투수 김윤수(개명 후 김무신)도 부상을 당했다. 상황은 더 심각하다. 일본 오키나와 1차 캠프 불펜 피칭 중 오른쪽 팔꿈치에 통증이 생겼고, 검진 결과 굴곡근과 인대 손상이 심각하다는 검진 결과를 받았다. 결국 김윤수는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을 받는다. 올 시즌은 그라운드에 서기 어렵다. 김윤수는 지난해 LG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상대 외국인 타자이자 2024 정규시즌 타점왕 오스틴 딘을 상대로만 아웃카운트 3개를 잡아내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투수다. 가장 최근에는 롯데 자이언츠 셋업맨 최준용이 부상 소식을 전했다. 대만 타이난 1차 캠프에서 오른쪽 팔꿈치에 불편한 증세가 생겼고, 귀국 뒤 받은 검진에서 인대 미세 손상이 발견됐다. 2~3주 정도 재활 치료가 필요한 상황. 최준용은 일본 미야자키에서 진행되는 2차 캠프에는 합류할 수 없다. 복귀해도 실전 경기를 소화하지 못해 개막전 합류가 늦어질 수 있다. 리그 정상급 포심 패스트볼(직구) 구위를 갖춘 최준용은 지난해 8월 어깨 수술로 시즌아웃된 뒤 그동안 재활 치료를 받았다. 회복세가 느리지 않았고, 대만 1차 캠프도 합류했다. 하지만 또 탈이 났다. '디펜딩 챔피언' KIA의 이범호 감독은 미국 어바인 1차 캠프를 마친 뒤 "부상자가 없어 만족한다"라고 했다. 이 멘트가 대표 총평일 만큼 캠프 기간 부상은 치명적이다. NC 다이노스 투수 이재학, 두산 베어스 포수 김기연도 부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앞으로 열리는 실전 경기도 부상 위험이 있다. 특히 지난 시즌 공을 많이 던진 투수, 자신을 어필하기 위해 과욕을 부리는 젊은 선수들은 더욱 세심한 관리가 필요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21 17:16
메이저리그

'청천벽력' 더블A 고우석, 오른 검지 골절 날벼락…MLB 도전 암초

오른손 투수 고우석(27·펜서콜라 블루 와후스)의 빅리그 도전이 암초에 부딪혔다.미국 CBS스포츠는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크리스티나 드 니콜라에 따르면 고우석이 오른 검지 골절 진단을 받았다’라고 21일(한국시간) 전했다. 니콜라는 MLB닷컴의 마이애미 말린스 전담 기자. 고우석은 향후 몇 주 뒤에 몸 상태를 다시 체크할 전망이다. 정확한 복귀 시점을 가늠하기 어려워 시즌 준비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KBO리그 대표 마무리 투수였던 고우석은 지난해 1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총액 450만 달러(65억원·2024년 175만 달러, 2025년 225만 달러, 2026년 옵션 바이아웃 50만 달러)에 계약했다. 오랜 꿈이었던 MLB를 향한 도전이었으나 현실은 녹록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개막전 엔트리 승선이 불발되더니 5월엔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샌디에이고보다 전력이 약한 마이애미로 이적해 MLB 데뷔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으나 마이너리그만 전전하다 시즌이 끝났다. 성적이 기대 이하였다. 고우석의 시즌 마이너리그 성적은 44경기 4승 3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6.54. 샌디에이고 산하 더블A(샌안토니오 미션스·10경기 평균자책점 4.38)와 마이애미 산하 트리플A(잭슨빌 점보 쉬림프·16경기 평균자책점 4.29)에선 4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부진했다. 가장 큰 문제는 마이애미 산하 더블A인 펜서콜라 유니폼을 입은 뒤였다. 18경기 평균자책점이 무려 10.42. 19이닝 동안 28실점(22자책점) 하며 자멸했다. 펜서콜라가 속한 더블A 서던리그에서 최소 19이닝 이상 소화한 93명의 불펜 투수 중 평균자책점과 이닝당 출루허용(WHIP·2.21) 피안타율(0.344)을 비롯한 각종 지표가 최하위였다.절치부심한 고우석은 MLB 도전 두 번째 시즌을 준비했다. 계약 기간의 마지막 해인 만큼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었으나 예상하지 못한 골절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1 00:48
배구

페퍼 시즌 첫 10승, 그러나 몽골에서 온 1m94㎝ MB는 부상 악몽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19일 광주 페퍼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V리그 여자부 정관장과의 홈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0으로 이겼다. 창단 후 네 번째 시즌 만에 처음으로 10승을 달성한 현장에 몽골 출신 귀화 선수 염어르헝(21)은 보이지 않았다. 페퍼저축은행 구단 관계자에 따르면 염어르헝은 지난 17일 좌측 무릎 전방십자인대 및 내측측부인대 파열로 수술했다. 복귀까지는 최소 1년 이상 걸릴 전망이다. 염어르헝은 몽골 울란바토르 출신이다. 배구 유학을 온 그는 정관장 세터 염혜선의 아버지 염경열씨 호적에 올랐다. 염혜선이 모교 목표여상에서 훈련 중이던 염어르헝을 보고는 부모님에게 입양을 설득했다. 2022년 9월 염어르헝은 귀화 시험에 합격했다. 키 1m94㎝의 미들 블로커 염어르헝은 V리그 여자부 국내 선수 중 가장 크다. 뛰어난 체격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2022~23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에 입단했다. 그러나 기량을 제대로 꽃 피우기 전에 부상에 계속 발목이 잡혔다. 염어르헝은 입단 두 달 만인 2022년 11월 우측 내측 반원상 연골 봉합술을 했다. 2023년 3월(좌측 연골판 절제술) 같은 해 12월(외측 반원상 연골 절제술)에도 수술대에 올랐다. 고교 시절을 포함하면 배구 입문 후 수술만 5차례 했다.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이 아침에 염어르헝을 만나면 무릎 상태부터 물을 정도였다.2라운드가 한창이던 지난해 11월 중순 복귀한 염어르헝은 차츰 출전 시간을 늘여가며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 10경기 36세트에 출전해 35득점(12블로킹)을 기록했다. 2022~23시즌 2경기 0득점, 2023~24시즌 9경기 6득점(3블로킹)을 뛰어넘는 성적이다. 그러나 지난 5일 GS칼텍스전 이후 부상으로 다시 쓰러졌다. 아시아쿼터 장위(중국) 하혜진과 함께 중앙을 책임졌던 염어르헝의 부상에 페퍼저축은행의 아쉬움은 크다. 6위 페퍼저축은행은 10승 19패 승점 30(7위 GS칼텍스·승점 24)을 기록 중이다.이형석 기자 2025.02.20 15:46
프로야구

절치부심 박종훈 "그동안 안 맞는 옷을 입고 있었다, 부끄럽지 않게 던지고 싶다" [IS 인터뷰]

베테랑 언더핸드스로 박종훈(34·SSG 랜더스)이 독하게 마음먹었다.미국 플로리다 스프링캠프를 소화 중인 박종훈은 신인의 마음으로 훈련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가볍게 몸을 푸는 불펜 피칭에서 100구 이상을 소화할 정도다. 누구보다 빠르게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박종훈은 KBO리그 대표 선발 투수다. 2017년부터 4년 연속 규정이닝(144이닝)을 채우며 SK 와이번스(현 SSG) 토종 선발진을 이끌었다. 이 기간 47승을 거둬 양현종(KIA 타이거즈·60승)에 이은 리그 다승 2위. 2021년 12월에는 팀 동료 문승원과 함께 리그 사상 첫 비(非)자유계약선수(FA) 다년계약을 따내기도 했다. 조건은 5년 최대 65억원(총연봉 56억원, 옵션 9억원). 그해 6월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를 받고 전열에서 이탈했으나, 그의 성실함과 꾸준함을 높게 평가한 SSG가 과감하게 지갑을 열었다.하지만 2022년 7월 부상에서 복귀한 뒤 활약이 미미하다. 지난 시즌에도 1군 10경기 성적이 1승 4패 평균자책점 6.94에 머물렀다. 고질적인 제구 약점에 거듭 발목이 잡혔다. 2군 성적(7승 3패 평균자책점 1.95)은 안정적이지만 1군만 올라오면 무너졌다. 이숭용 SSG 감독은 박종훈을 2025시즌 5선발 후보로 분류한다. 선발 한 자리를 보장받던 과거와 비교하면 입지가 좁아졌다. 박종훈은 본지와 인터뷰에서 "나중에 후회하지 않으려고 지금 할 수 있는 걸 다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스프링캠프 페이스가 빠른데."몸 상태가 좋다. 가볍다. 더 던지고 싶은데 트레이닝 파트와 코치님들이 못 던지게 할 정도다. 어중간하게 훈련하고 가는 것보다 조금 더 던지고 싶어서 애초에 그런 계획을 잡고 왔다."-후배들과 5선발 경쟁하는 구도인데."지난 시즌 길게 2군 생활을 하면서 '되돌아봤을 때 자신에게 창피하지 않게 운동하자'라는 생각이 들었다. 후회하지 않을 만큼 연습하자는 마음가짐으로 2군에서 쉬지 않고 던졌다. 그 생각은 마찬가지다. 경쟁은 당연하다."-지난해 1군만 올라오면 부진을 반복했는데."시즌 초반에는 체중을 많이 뺀 탓인지 공을 던지는 게 힘들었다. 전년 대비 거의 20㎏ 정도 감량한 상태였다. 차차 몸이 적응하면서 5~6월부터는 투구할 때 편해지더라. (조)형우나 (신)범수를 비롯한 (포수) 후배들과 대화하면서 정말 많은 도움을 받았다." -수술 이후 달라진 게 있나."체중이 급격하게 늘었다. 무엇보다 부상에서 복귀했으니, 뭔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려고 여러 스킬을 추가하려고 했다. 그게 내게 안 맞는 옷이었던 거 같다. 옷이 안 맞으면 빨리 벗을 줄 알아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 힘이 부족하다고 판단하면 살을 더 찌우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많이 했다. 안 맞는 옷이 늘어나 (억지로) 맞추더라도 결국은 안 맞았던 거다. 이제는 그 옷을 벗고, 원래대로 돌아온 거 같다."-체감 효과가 있을까."팔(릴리스 포인트)이 많이 낮아졌다. 이전에는 낮추려고 노력해도 되지 않았는데 지금은 저절로 낮아지더라. 안 맞는 옷을 입고 운동할 때는 (적절하지 않은) 몸 상태니까 안 내려갔다. 자연스럽게 자신감도 떨어졌다. 외국인 투수들은 '내 느낌만 좋으면 결과는 어떻게 되든 상관없다'라고 하더라. 그게 맞다. 공이 손에서 떠나면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는데 난 그렇게 하지 못했다. 잘 맞지 않은 옷을 벗으니 너무 편하다. 많이 던져도 힘든 걸 잘 모르겠다."-코칭스태프에서 좋은 평가를 하는데."작년에는 주변에서 좋다고 해도 내가 불안했다. 지금은 생각한 단계대로 가고 있는 거 같아서 만족하고 있다." -캠프에서 신경 쓰는 부분은."당연히 컨트롤이다. 예전에 (김)광현이 형이 '세트 포지션과 컨트롤, 수비를 잘하면 평균자책점을 각각 1점씩 줄일 수 있다. 그렇게 3점을 줄이면 못해도 평균자책점 4점대, 잘하면 3점대, 정말 잘하면 2점대 투수가 될 수 있다'라고 하더라. 컨트롤과 퀵 모션(슬라이드 스텝), 수비를 잘하려고 반복적으로 훈련하고 있다. 이전에는 내 느낌이나 감각은 생각하지 않고 던지는 연습만 하니 '내 것'이 없었다. 지금은 아니다."-공을 던지는 게 아니라 다트 아니었나."다트는 물론이고 사격과 양궁도 영점을 잡는 게 중요하지 않나. 이전에 난 영점이 안 맞는데도 스트라이크만 던지려고 했다. (캠프에선) 영점을 조정하는 연습을 하고 있다. 만족스럽다."-올해 개인 목표는."가장 하고 싶은 건 풀타임이다. 그리고 풀타임을 뛸 때 부끄럽지 않게 던지는 거다. 스스로에게 후회되지 않는 시즌을 보내고 싶다. 그게 가장 큰 바람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1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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