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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록의 반항아’ 리버틴즈, 첫 내한 공연 개최

리버틴즈가 데뷔 이후 처음으로 단독 내한 공연을 펼친다.이번 공연은 주식회사 위얼라이브와 주식회사 엠피엠지가 주최, 주관하며, 오는 4월 9일 오후 8시 예스24라이브홀에서 펼쳐진다. 포스트 펑크 리바이벌의 선두주자로 불리는 리버틴즈는 2002년 싱글 ‘What a Waster/ I Get Along’으로 데뷔했다. 같은 해 발매한 정규 1집 은 NME 어워드 최우수 신인 밴드상을 수상하며 그들을 스타덤에 올려놓았다. 이어 2004년 발표한 두 번째 앨범 는 영국 앨범 차트 1위를 차지하며 대중과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2집 이후 돌연 해체를 선언해 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모았다.오랜 팬들의 염원 끝에 재결합을 알린 리버틴즈는 2015년, 전작 이후 11년 만에 발매한 3집 로 영국 앨범 차트 3위에 랭크되며 변함없는 인기를 증명했다. 그리고 2024년, 9년만에 발매한 네 번째 앨범 로 20년 만에 다시 영국 앨범 차트 정상에 오르며 그들의 저력을 증명했다.커리어 첫 내한으로 음악 팬들의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리버틴즈의 내한 공연 티켓은 2월 17일 낮 12시부터 18일 낮 12시까지 팝뮤직 플랫폼 유얼라이브에서 선예매가 진행되며, 18일 오후 6시부터는 예스24티켓과 인터파크티켓에서 일반 예매가 시작된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2.10 19:49
뮤직

[석광인 성인가요] 한승기의 다섯 번째 바다노래 ‘그 바다’

고향 때문인가. 포크록 가수 한승기가 또 바다 노래를 불렀다.‘동해의 꿈’ ‘갈매기의 꿈’ ‘내 사랑 통영’ ‘옥계바다’ 등 유독 바다와 관련된 노래를 많이 불러온 강릉 태생의 한승기가 이번에는 제목까지 아예 ‘그 바다’라는 신곡을 발표했다. 김용임의 ‘빙빙빙’, 임영웅의 ‘사랑역’을 쓴 작사가 박정란의 가사에 나훈아 50주년 앨범을 편곡한 작곡가 박용진이 작곡했다. 인생의 황혼기를 눈앞에 둔 남자의 소년시절과 청년시절의 낭만과 추억이 가득 서린 고향바다에 대한 그리움과 회환을 섬세하면서도 강렬한 창법으로 노래했다.일렉트로닉 기타 연주에 실린 가수의 열창이 시원스럽다. 전주와 간주의 무그 사운드는 정감이 넘친다. “너는 낭만의 시, 너는 추억의 창, 너는 내 젊음의 꿈이었네. 너는 사랑의 시, 너는 영혼의 쉼, 너는 내 인생의 전부였네”라고 울부짖듯 절창을 한다.한승기는 ‘그 바다’와 함께 ‘음악에’라는 노래도 발표했다. 지난 1991년 김동환이 부른 발라드 ‘음악에’(박용진 작사·곡)의 리바이벌. 원곡과는 달리 록 비트의 곡으로 편곡해 한승기의 야성적인 창법이 돋보이게 만들었다.박용진은 원래 이 곡을 ‘내 사랑 내 곁에’를 남긴 고 김현식을 위해 만들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1990년 11월 김현식이 갑자기 세상을 떠나는 바람에 ‘묻어버린 아픔’으로 유명한 김동환이 부르게 됐다고 한다.김동환의 원곡과는 전혀 다르게 전주와 간주 엔딩을 모두 브라스 섹션을 강조한 편곡이 한승기의 록 보컬에 잘 어울린다. 베이스 라인 역시 4비트로만 연주해 가수의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강조했다.재미있는 점은 두 곡의 뮤직비디오를 모두 작곡가 박용진이 직접 촬영하고 편집했다는 사실이다. 심지어는 드론까지 조종했단다. ‘음악에’는 황혼의 양평 두물머리에서 촬영했고, ‘그 바다’는 한승기의 고향 바다 하조대와 그 주변에서 찍었다. 작곡가와 가수 주변의 뮤지션들은 ‘음악에’를 일방적으로 좋아하는 반면에 가요 팬들은 ‘그 바다’를 선호한다고 한다. 공연 무대에서는 ‘음악에’의 반응이 좋을 것 같고 라디오에서는 ‘그 바다’의 반응이 더 빠르리라는 분석도 나온다.그러나 한승기가 본격적인 트롯 가수도 아니고 방송국을 열심히 쫓아다니는 유형의 가수도 아닌 라이브 가수여서 아무래도 두 곡 모두 긴 호흡을 갖고 알려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1999년 ‘연인’을 발표할 당시 이 노래를 작사, 작곡하고 제작까지 한 후배 뮤지션 김신우가 “10년 후에는 잘 될 것 같다”고 말한 후 8년이 지난 2007년에야 크게 히트한 것처럼 이번에 발표한 곡들도 긴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유튜브 등 SNS를 통해 아주 빠른 속도로 히트할지도 모르니 조급한 판단은 금물이다.미사리 라이브카페촌의 스타였던 한승기는 2004년 ‘계련’, 2005년 ‘동해의 꿈’, 2009년 ‘불어라 바람아’ 등 발표할 당시에는 큰 관심을 끌지 못하다가 뒤늦게 인기를 누린 전력이 있다.강릉제일고등학교를 나온 한승기는 포크싱어들의 메카 쉘부르에서 가수 활동을 시작해 1989년 제3회 MBC 신인가요제에 나가 자작곡 ‘눈물의 장미’를 불러 금상을 수상하며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이듬해 데뷔 앨범 ‘한 때 흐리고 갬’을 발표하며 레코딩 가수가 됐다.1996년 활동무대를 미사리 카페 촌으로 옮긴 한승기는 1999년 라이브클럽 영스타에서 만난 후배 가수 김신우의 제작으로 최고의 히트곡 ‘연인’ 등이 수록된 두 번째 앨범을 발표한다. ‘비가 비가’ 등 수록곡 모두를 김신우가 작사, 작곡했다.한승기는 오직 라이브 무대에만 관심을 기울일 뿐 방송이나 홍보에는 별로 관심이 없었다. 첫 히트곡 ‘연인’이 히트하는데 8년이나 걸린 이유라 할 수 있다. ‘연인’의 히트에도 불구하고 음악적인 욕심이 많아 밴드와 함께 무대에 오르느라 큰돈은 벌지 못했다. 12월 중에 지방의 라이브카페에서 작은 송년콘서트를 개최할 예정이다. 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4.12.04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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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포커스]‘데뷔 20주년’ 페퍼톤스, 음악은 나이들지 않는다

‘올타임 청춘밴드’ 페퍼톤스가 데뷔 20주년을 맞았다. 페퍼톤스는 신재평, 이장원으로 이뤄진 2인조 음악 그룹이자 프로듀싱 유닛이다. 카이스트 출신 ‘엄친아’로 유명한 두 사람은 2004년 ‘후추처럼 기분 좋은 자극을 주겠다’며 의기투합해 페퍼톤스를 결성, 데뷔 EP로 대중에 첫 선을 보인 뒤 꾸준히 활동을 해왔다.이들은 강렬하고 상쾌한 사운드를 전면에 내세우며 ‘우울증을 위한 뉴테라피 밴드’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데뷔 초반엔 당시로선 생소했던 전자음이나 다양한 사운드 소스를 활용한 재기발랄하고 개성 강한 음악으로 차별화를 꾀했고, 변함 없이 청량하게 빛나는 음악으로 정체성을 완성해가며 새로움에 목마른 리스너들을 열광시켰다.2005년 첫 정규 앨범 ‘컬러풀 익스프레스’ 당시엔 여성 객원보컬을 전면에 내세워 프로듀싱 유닛 같은 느낌이 강했으나 2008년 2집 ‘뉴 스탠다드’부터 멤버 2인의 보컬 비중을 높이며 그들이 보여줄 수 있는 ‘진심’에 집중했다. 이후 2012년 4집 ‘비기너스 럭’부터 2018년 6집 ‘롱 웨이’까지 녹색처럼 푸른 청량함과 여름을 닮은 열기, 강렬함을 담아낸 음악으로 사랑 받아왔다. 인디와 오버를 분류하는 게 무용한 시대라 해도 여전히 ‘밴드=인디신’의 공식이 강하게 적용되는 게 현실이라 했을 때, 페퍼톤스가 대중음악 신에서 자리잡고 있는 위치는 조금은 특별하다. 팀명이나 멤버 인지도는 메이저 급이라 보기 어렵지만 누구를 붙잡고 들려줘도 그들의 음악 하나쯤은 알 수 있을 정도로 음악으로 대중을 파고든 덕분이다. 여기엔 2010년대 이후 붐 업 된 리얼리티 예능의 힘이 크다. 그간 페퍼톤스가 발표한 ‘레디, 겟 셋 고’나 ‘슈퍼판타스틱’, ‘뉴 히피 제너레이션’, ‘공원여행’, ‘행운을 빌어요’, ‘러브 앤 피스’, ‘계절의 끝에서’, ‘땡큐’, ‘찬스’, ‘청춘’ 등 무수한 곡들이 상업 광고나 예능 BGM으로 활용되면서 자연스럽게 예능 시청자에게도 스며들었다. 가령 여행 예능의 경우, 여행의 시작과 끝이 있기 마련이고 연출가들은 각 장면에 어울리는 음악을 BGM으로 삽입해 전개되는 분위기를 고조시키는 효과를 노린다. 여기에 수없이 많은 음악들이 후보군으로 꼽히는데, 페퍼톤스의 음악이 일찌감치 예능 PD들에 ‘픽’ 된 배경엔 당대 음악신에서 차별화됐던 경쾌함, 명랑함, 긍정적이고 낙천적인 분위기가 있다. 임희윤 대중음악 평론가는 “2010년대 이후 방송 트렌드가 여행 예능이나 리얼리티가 강세를 보였고 브이로그 형태의 콘텐츠가 많아졌는데, 예를 들면 출발의 설렘 등을 표현할 때 페퍼톤스 음익의 청량감이 있으면서도 편안한 보컬 등은 영상 콘텐츠의 몰입을 방해하지 않으면서 BGM으로 잘 어울리는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데뷔 20년이 지난 2024년 시점에도 페퍼톤스의 음악이 세대 불문 각광받는 비결 또한 그들의 음악에 있다고 봤다. 임 평론가는 “페퍼톤스는 데뷔 초부터 굉장히 세련된 음악을 해왔다. 인디신에도 많지 않았고 주류신에서도 대안이 될 수 있는 교두고 같은, 중간쯤에 있던 음악을 선보여왔기 때문에 인디 음악팬들 사이에선 오래 전부터 헤드라이너 급으로 활약해 왔다. 최근 들어 꾸준히 조명 받는 데는 ‘9505 리바이벌’과 같은 복고, 향수, 리바이벌 분위기 속 페퍼톤스 초기를 직접 경험하진 못했지만 뒤늦게 발견한 세대에 재소환되는 지점도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임 평론가는 “결국 음악적 부분이 중요한데, 페퍼톤스가 초반엔 시부야케이 기반 음악으로 시작했는데 요즘 일본풍의 청량감 있는 팝 계열 음악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과 페퍼톤스의 음악과도 잘 맞아 떨어지는 부분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페퍼톤스의 음악 여정은 계속된다. 이들은 오는 17일 20주년 기념 앨범 ‘트웬티 플렌티’를 발매하고 6월엔 20주년 기념 콘서트도 개최한다. 2CD로 구성되는 이번 앨범에는 신곡은 물론 잔나비, 루시, 나상현씨밴드, 유다빈밴드, 스텔라장, 권순관 등이 참여한 리메이크 곡들도 수록된다. 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4.17 15:44
연예일반

[권혜미의 더쿠미] ‘나만이 없는 거리’ 억울하게 죽은 내 친구를 위해, 타임슬립

누구나 눈을 반짝이면서 시청했던 ‘인생 만화’ 한 편쯤은 간직하고 있지 않을까요? 현실에서는 절대 일어나지 않을 세계관이지만, 만화 속 인물들과 스토리에 우리의 삶은 더 즐거워지거나 위로를 받기도 하죠. ‘더쿠미’는 만화를 좋아하는 사람이든 아니든, 누구나 흥미롭게 볼 수 있는 장르의 만화를 소개하는 코너입니다.<편집자주> “용기 있는 행동의 결말이 비극이어서는 안돼.”2012년 7월 영에이스에서 처음 출간된 ‘나만이 없는 거리’는 연재 도중에 영화와 애니메이션이 기획됐고, 2017년엔 드라마까지 만들어진 인기 만화다. 만화책은 본편 8권에 외전으로 9권까지 나왔으며, 애니메이션은 12부작으로 구성된 짧은 이야기다.29살에 피자 배달부로 일하며 만화가의 꿈을 꾸는 후지노마 사토루는 시간을 되돌리는 ‘리바이벌’의 힘을 가진 능력자다. 이 리바이벌이 발생할 때는 주변에 큰 사건이나 사고가 일어날 때로, 사토루는 리바이벌이 발현될 때마다 끔찍한 피해를 막기 위해 직접 나서곤 한다.그러던 중 사토루는 고향에서 상경해 자신의 집에 머물던 엄마 사치코가 피를 흘린 채 집에 쓰러져 있는 모습을 발견한다. 이미 숨을 거둔 사치코를 만지다 손에 피가 묻은 사토루는 이 장면을 목격한 이웃들에 의해 범인으로 몰리게 되고, 경찰의 눈을 피해 숨어있다 체포될 위기에 처하자 리바이벌이 발생한다. 그런데 이번 리바이벌은 심상치 않다. 사토루는 무려 17년 전인 12살로 돌아가 어린 시절 자신이 다녔던 초등학교에 떨어져 버렸다. 하지만 당황함도 잠시, 엄마를 다시 살려낼 단서가 이곳에 있다는 걸 깨달은 사토루는 잊고 싶었던 어떤 사건 하나를 떠올린다. 아동유괴살인사건의 첫 번째 피해자였던 히나즈키 카요를 학교에서 다시 마주한 순간부터다.같은 반 친구였던 카요는 가정폭력의 피해자. 긴 코트로 가린 몸은 상처 투성이였으며, 심한 학대를 당해 학교를 결석하는 일이 부지기수였다. 당시 카요를 구하지 못했다는 죄책감에 빠져 17년의 세월을 어둠 속에 살았던 사토루는 이번에야 말로 카요를 반드시 살려내겠다는 결심을 하게 된다. 그리고 머지않아 알게 된다. 카요를 죽게 만든 범인이, 엄마를 죽인 범인과 동일인이라는 것을. 만화나 영화 등에서 흔히 사용되는 타임슬립은 ‘나만이 없는 거리’에서도 중요하게 사용되는 장치다. 판타지적 요소가 가미됐지만 스토리는 아동학대, 범죄 등의 현실적 소재를 다룬다. 그 사실적 묘사에 마음이 저릿할 정도로 먹먹함이 밀려온다. 메인 스토리는 사토루의 카요 구하기 프로젝트. 사토루는 모진 학대를 가하는 카요의 부모를 피해 도망을 다니고, 유괴범을 찾아다니며 범죄를 막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그리고 상상도 못했던 극악무도한 범인의 정체에 크게 분노한다.이 과정에서 사토루와 카요는 특별한 유대 관계를 형성한다. 엄마의 죽음을 보고 온 사토루는 카요를 통해 삶의 소중함을 깨닫고, 카요는 자신의 곁을 지켜주는 누군가의 존재에 난생 처음으로 타인의 따뜻함을 알게 된다. 서로를 믿었던 두 사람이기에 혼자서는 해낼 수 없었던 기적을 만들어낸다. 리바이벌은 끝이 나고, 사토루는 성인이 된 카요를 마주한다. 카요에게는 약속되지 않았던 모습, 사토루가 과거로 돌아가지 못했다면 절대 벌어지지 않을 광경이다. 한 사람이 만들어낸 한 사람의 미래는 소중하고도 특별했다.“그때 너만이 나를 믿어주었고 나도 너만을 믿었다. 마음 속에 부족한 무언가가 채워졌을 때, 그것이 우리에게 가장 행복한 순간이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1.18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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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광인 성인가요]나훈아가 부른 트롯 아닌 발라드 ‘해변의 여인’

나훈아의 연말 콘서트 ‘12월에’(In December)가 관심을 끌고 있다.나훈아의 연말 콘서트는 12월 9일과 10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3회 공연으로 시작해 12월 16일과 17일 부산 벡스코로 이어진다. 또 12월 30일과 31일에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토요일 오후 3시와 7시30분 2회, 일요일 오후 3시 1회씩 모두 9회의 공연이 열린다. 예스24가 온라인으로 단독 진행하는 입장권 예매는 대구와 부산 공연의 경우 이미 시작했으며 일산 공연은 31일 오전 10시 시작했다.이번 나훈아의 공연은 지난여름 발표한 새 앨범 ‘새벽(여섯 이야기)’에 수록된 ‘삶’을 비롯해 ‘사랑은 무슨 얼어 죽을 사랑이야’, ‘기장 갈매기’ 등 여섯 곡을 중심으로 꾸며질 것이라고 나훈아 소속사는 밝혔다. 나훈아가 그 동안 무대에서 한 번도 부르지 않은 곡들이라는 점에서 기대감을 더한다. 그 외에 수십 곡에 이르는 자신의 대표 히트곡들 중 몇 곡을 더 골라 부르지 않을까 예상된다.나훈아가 이 공연에서 불렀으면 하고 바라는 명곡이 하나 있다. 지난 1969년 부른 ‘해변의 여인’(박성규 작사·작곡)이란 노래다.이 노래 역시 여름을 겨냥해 발표한 곡이었는데 처음 발표 당시에는 전혀 관심을 끌지 못했다. 신인 작곡가였던 고 박성규는 1969년 남이섬으로 회사 야유회를 따라갔다가 강 건너 언덕에 서 있는 여인의 모습에 영감을 얻어 이 노래를 만들었다고 한다.작곡할 당시 제목은 ‘호수의 여인’이었다. 나훈아와 박성규의 소속사였던 오아시스레코드사 손진석 사장은 “우리나라에는 호수가 많지 않으니 ‘호수의 여인’보다 ‘해변의 여인’이 더 대중적이지 않겠느냐”면서 제목과 가사를 일부 바꿔 부르도록 해 발표했지만 관심을 끌지 못했다.나훈아는 당시 ‘사랑은 눈물의 씨앗’, ‘강촌에 살고 싶네’, ‘너와 나의 고향’, ‘바보 같은 사나이’ 등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파죽지세의 인기를 누렸기 때문에 트롯 분위기와는 다른 ‘해변의 여인’을 무대에서 부를 틈도 없었다.오아시스레코드사는 1971년 6월 ‘박성규 작곡집’이란 편집 앨범을 발매했다. 나훈아가 2년 전 부른 ‘해변의 여인’을 비롯해 ‘꿈속의 어머님’과 ‘풋사랑’, 후에 나훈아의 매니저가 된 하중하의 ‘가슴 아픈 사람끼리’, 조미미 ‘시집갈래요’ 등 여러 가수의 곡들을 담은 앨범이었다.“물 위에 떠 있는 황혼의 종이배/말없이 바라보는 해변의 여인아/바람에 휘날리는 머리카락 사이로/황혼빛에 물 들은 여인의 눈동자/조용히 들려오는 조개들의 옛이야기/말없이 거니는 해변의 여인아….”해변에서 아름다운 여성과의 사랑을 꿈꾸는 남자들의 로망이 담긴 서정적인 노래로 나훈아는 당시 트롯보다는 팝발라드 스타일로 노래했다. 나훈아 특유의 구수한 음색에 시원스런 창법으로 불러 인기를 누리기 시작했다. 당시 여름철을 평정하고 있던 키보이스의 ‘해변으로 가요’와 더불어 1970년대 대표적인 여름 노래로 꼽히며 사랑을 받았다. 이후 이수미 조용필 주현미 조항조 이찬원 등 수많은 가수들이 리바이벌하며 가요계의 명곡으로 자리 잡았다.이수미가 정감 넘치는 창법으로 부른 ‘해변의 여인’은 짙은 허스키 보이스가 매력적이다. 반면에 주현미는 2018년 통기타 라이브로 맑고 깨끗한 음색으로 열창을 한 버전으로 발수갈채를 받았다.조용필은 1976년 부른 서라벌레코드 버전에서 야성적인 창법으로 시원스레 노래했다. 통기타를 강조하는 편곡에 보다 성숙하고 세련된 팝발라드 창법으로 불러 듣는 이들을 매혹시켰다.성악을 전공한 조영남도 1973년 ‘해변의 여인’을 불렀다. 조영남은 가곡처럼 부른 ‘해변의 여인’을 나훈아의 곡을 출반한 오아시스레코드사를 통해 ‘해변의 여인’을 발표했다. 가사 바꿔 부르기로 유명한 조영남은 이 곡에서도 ‘황혼의 종이배’를 ‘황혼의 돛단배’로 바꿔 노래했다.나훈아가 최신 앨범 ‘새벽’에서 트롯 위주가 아닌 다양한 장르의 곡들을 선보인 만큼 이번 연말 공연에서는 팝스타일 ‘해변의 여인’을 선곡하는 것도 무대를 다채롭게 꾸미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석광인 대기자전 스포츠조선 연예부장전 예당미디어 대표현 차트코리아 편집인 2023.11.01 05:24
연예일반

'나는 솔로' 순자♥영호, 사상 초유의 리얼 키스..촬영 두달 후 연인으로~

‘나는 SOLO(나는 솔로)’ 7기가 ‘40대의 하이퍼 리얼리즘 로맨스’를 제대로 보여주며 시청자들에게 소름과 전율을 안겼다. 11일 방송한 ENA PLAY(이엔에이 플레이)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7기의 최종선택이 모두 불발되는 초유의 결말이 났지만, 촬영 종료 후 두 달만에 영호와 순자가 연인이 되어 ‘솔로나라’에 재등장해 역대급 반전을 선사했다. ‘황금 40대’ 특집인 7기는 최종 선택을 앞둔 마지막 밤, 여전히 갈피를 잡지 못하는 속내를 솔직하게 털어놨다. 경수와 데이트를 두 번이나 한 정숙은 “커플이 될 수도, 안 될 수도 있겠다”며 “진짜 좋은 사람이지만 사실 설레진 않는다”고 밝혔다. 영식은 “영숙님에게 꽂혔을 때 ‘한 여자만 볼 거야’라고 했는데 옥순님이 계속 제 옆에 계시더라”며, 우연인 듯 운명인 듯 자신의 곁에 머물렀던 옥순에게 흔들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최종 선택의 날까지 ‘혼돈의 카오스’에 빠진 7기에게 제작진은 “(우리가) 등을 떠밀기로 했다”며, 서로 호감이 통하는 남녀끼리 최종 데이트를 할 수 있는 ‘진실의 시간’을 마련해줬다. 이에 7기 솔로남들은 절벽 위로 올라가 홀로 서서 묵혀둔 이야기를 꺼내 큰 소리로 외쳤다. 영식은 영숙에게 “더 알고 싶고 확신을 좀 갖고 싶다”고 말했고, 동시에 옥순에게는 “아직도 감정이 남아있는지 궁금하다”고 여지를 뒀다. 영수, 광수 역시 그간 호감을 보이지 않았던 영숙에게 “데이트 하자”, “커피라도 한잔 하자”고 데이트를 신청했다. 이를 지켜보던 데프콘, 송해나, 이이경 등 3MC는 “소송 상담할 거라도 있나?”라는 ‘웃픈’ 반응을 보냈다. 영철은 “옥순아, 나랑 오늘도 함께해줬으면 좋겠어”라고 ‘직진남’ 면모를 이어갔고, 경수 역시 “정숙아”를 부르짖었다. 반면 상철은 “으아아악! 내가 바로 상철이다!”라고 포효한 후 데이트권을 포기했다. 영호는 “제작진! 7대 5가 말이가(말이 되냐)!”라고 꾸짖은 뒤 순자, 영숙, 옥순에게 데이트를 신청했다. 그 결과, 영식은 영숙과 호감이 쌍방 통행해 최종 데이트를 하게 됐다. 하지만 데이트 초반 영숙은 “편한 오빠 이상은 모르겠다”고 선을 그어 두 사람의 로맨스는 순식간에 끝이 났다. 정숙 역시 경수에게 “아직까지도 아리송하다. 제 마음을 잘 정리해보겠다”라고 여전히 갈팡질팡한 모습을 보였다. ‘7기 인기녀’에 등극한 옥순은 영호를 선택해 3MC를 놀라게 했으며, “순자님에게 적극 추천받았다”고 영호를 택한 이유를 밝혔다. 영호는 “빨래, 청소를 남한테 안 맡기고, 아기도 좋아한다. 내가 생각하기에도 난 결혼에 어울리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1등 신랑감’이라고 적극 어필했다. 영식은 영호와 데이트를 마친 옥순을 불러 “내가 선택하면 혹시 부담스러울까?”라고 은근히 마음을 떠봤다. 옥순은 “당황스럽긴 하지만 좋다”라고 답한 뒤, 숙소 앞에서 “라면 먹고 갈래?”라고 ‘모태솔로’답지 않은 도발로 ‘솔로나라 7번지’를 화끈하게 불태웠다. 곧이어 영철 역시 옥순을 불렀고, 사진을 찍어준다며 ‘어깨동무 스킨십’을 요청했다가 “아니요!”라는 단호한 거절을 당했다. 순자는 뒤늦게 영호를 향한 ‘직진 로맨스’를 가동했다. ‘솔로나라 7번지’ 입성 후 “학원 강사는 절대로 싫다”고 단언했던 순자는 두 번의 데이트 후 영호에게 흔들리며 자신의 삶의 원칙이 깨지는 경험을 했다. 이에 대해 순자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틀 만에 20여년간의 선입견이 깨진다는 게 놀라운 경험이고 신기했다”고 밝힌 뒤 진심의 눈물을 보였다. 뒤이어 옥순과 데이트를 하고 돌아온 영호에게“영호님이 결혼에 가장 적합한 남자라고 데이트 후 간증했다”며, 생색을 냈다. 또한 “영호님이 1등이다. 최고라고 생각한다. 영호님이 커플이 안 되면 부산 따라가서 돼지국밥이나 먹고 올까”라며 자신의 마음을 솔직히 고백했다. 3MC는 “7기의 진정한 주인공!”, “여기서 끊고 최종 선택은 보지 말자”며 환호했다. 최종 선택에서는 엇갈리는 선택들이 쏟아졌다. 영수는 “매력들을 일일이 겪어보지 못해서 선택을 잠시 미루도록 하겠다”라고 최종 선택을 하지 않았고, 광수, 상철, 영숙, 영자 역시 최종 선택을 포기했다. 영호, 영식, 영철은 연이어 옥순에게 자신의 본명을 공개하며 마음을 전달했지만, 옥순은 “세분 다 좋았다. 누군가를 선택한다는 게 나머지가 좋지 않았다는 의미로 비쳐질까봐 선택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경수는 정숙을 선택했지만, 정숙은 “시간이 부족했다”며 최종 선택을 포기해 커플이 되지 못했다. 반면 순자는 “애초부터 그 사람이 날 선택하든 안하든 내가 하고 싶으면 하는 것”이라고 해 옥순을 선택한 영호에게 직진하면서도 “본명은 안 알려드릴 것”이라며 마지막까지 ‘7기 엘사’의 매력을 발산했다. 데프콘은 “순자! 순자!”를 연호하며 “7기의 레전드, 정말 멋있는 사람!”이라고 극찬했다. 모든 선택이 끝난 가운데, 순자와 영호는 촬영 종료 후 두 달이 흘러 ‘솔로나라 7번지’에서 재회해 3MC를 충격에 빠트렸다. 두 사람은 ‘솔로나라’를 나온 뒤, 실제 커플이 됐다고. 꽃피는 봄에 ‘솔로나라’에 다시 등장한 순자는 “쫄쫄아!”를 부르며 영호의 품에 폭 안겼으며, 영호는 “하던 대로 해라!”라고 손깍지를 끼고 달달한 스킨십을 나눴다. 이어 영호는 “40대에도 설레고 싶었다. 40이 넘어서 미친 사랑을 할 수 있게 해준 그 여자를 선택하겠다”고 최종 선택을 리바이벌하며 순자에게 진한 키스를 날렸다. 순자는 “오빠가 이제 좀 용서가 될 것 같다”라고 기쁘게 화답했다. 나아가 영호는 “‘이거 미친 거 아닌가?’ 할 수 있도록 가장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 몇 년 후에는 같이 살아야죠!”라고 결혼을 예고하는 발언까지 날렸다. 3MC는 “너무 잘 어울린다”, “두 사람 축하드리고, 감사드린다”라고 박수를 보냈다. 추운 겨울에 만난 꽃피는 봄에 사랑의 결실을 맺은 영호와 순자의 로맨스에 시청자들은 “이것이 40대 로맨스의 신중함과 진정성인가!”, “완전 리얼 예능의 힘이네요. 결말을 예측할 수 없어 더더욱 소름이었습니다”, “7기에서 이런 충격 반전이 있을 줄이야, 8기도 기대됩니다”, “키스 장면 소름!”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한편 ‘나는 SOLO’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30분 ENA PLAY, SBS PLUS에서 방송되며, 오는 18일 새로운 8기의 로맨스로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 제공=ENA PLAY, SBS PLUS 2022.05.12 07:40
연예

옥주현·솔라→김성식·이홍기, 돌아오는 '마타하리' 주인공

'마타하리'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돌아온다. 6일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 측은 EMK오리지널의 시작을 알린 대작 '마타하리'의 비밀스럽고 매혹적인 캐릭터 티저 영상을 공개, 세 번째 시즌의 특별한 귀환을 알렸다. '마타하리' 캐릭터 티저 영상은 오래된 타자기에 천천히 "MATA HARI"라고 철자가 쓰여지면서 시작된다. 긴박한 사이렌 소리와 더불어 급박하게 문서를 작성하고 있는 남성의 손, 빈 문서를 채우는 활자와 타자기의 클로즈업은 '마타하리'가 살아 숨쉬던 제1차 세계 대전 당시의 긴박함을 그대로 전한다. 이어 문서의 표지에 찍힌 'TOP SECRET'의 붉은 도장은 아슬아슬한 긴장감까지 더하며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특히 극 중 마가레타 역을 맡은 김지혜, 최진의 아름다운 춤과 교차돼 등장하는 '매혹적인 그녀가 온다'는 카피도 눈길을 끈다. 마가레타는 마타하리가 마타하리로 다시 태어나기 전, 그녀의 진짜 자아를 오로지 춤으로만 표현하는 가상의 존재이자 이번 시즌에 처음 등장하는 캐릭터다. 캐릭터 티저 영상에 담긴 안무는 세 번째 시즌을 맞은 ‘마타하리’에서 처음 선보일 안무로 알려져 궁금증을 높인다. 새로운 ‘마타하리’의 캐스팅 라인업도 공개됐다. 2016년 초연과 2017년 재연에 참여하며 '마타하리' 열풍을 이끌었던 옥주현이 작품과 함께 돌아온다. 비극적인 사랑에 빠진 전설적인 무희 마타하리로 무대에 오르는 옥주현은 새롭게 태어난 이번 시즌에서도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는다는 각오다. 압도적인 가창력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연기력으로 '뮤지컬 여제'라 불리는 옥주현이 선보일 마타하리가 또 한 번 신드롬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실력파 보컬 그룹 마마무의 솔라는 '마타하리'로 뮤지컬 무대에 새로운 도전장을 던진다. 파워풀한 가창력과 시선을 사로잡는 퍼포먼스로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솔라는 마타하리 역으로 첫 뮤지컬 무대에 도전해 그녀의 영혼을 닮은 뜨거운 열정을 무대 위에서 불태울 예정이다. 그간 다채로운 색깔로 그녀만의 무대를 펼쳤던 솔라가 그려갈 새로운 마타하리에 기대가 쏠린다. 마타하리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지는 남자로 화려한 삶에 감춰진 마타하리의 이면을 감싸고 사랑해주는 아르망 역에 김성식(레떼아모르), 이홍기(FT아일랜드), 이창섭(비투비), 윤소호가 출연한다. 훈훈한 외모로 시선을 사로잡은 동시에 JTBC '팬텀싱어3' 무대에서 풍부한 매력을 선보이며 레떼아모르로 활동 중인 김성식은 이번 '마타하리'를 통해 독보적인 존재감을 발휘한다는 각오다. 그룹 FT아일랜드의 멤버이자 다양한 뮤지컬 작품에서 뮤지컬 배우로서의 잠재력을 인정받은 이홍기는 특유의 가창력과 섬세한 감정 연기로 더욱 새롭고 완벽해진 아르망을 기대하게 한다. 실력파 아이돌 그룹 비투비의 이창섭은 뮤지컬 '명성황후', '마리 앙투아네트', '다윈 영의 악의 기원' 등에서 진가를 발휘하여 정상급 뮤지컬 배우로 이미 입지를 굳힌 만큼 이번 아르망을 향한 주목도가 높다. 마지막으로, 뮤지컬 ‘팬레터’, ‘곤투모로우’, ‘헤드윅’등 소극장과 대극장 무대를 섭렵하며 다채로운 모습을 선보여온 윤소호는 '마타하리'와 아르망을 통해 지금까지와는 또 다른 강인하고 올곧은 군인이자 순애보적 사랑에 빠진 남자의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매력적인 외모와 기품을 겸비한 프랑스 초고위 인사이자 마타하리를 스파이로 고용한 라두 대령에는 최민철, 김바울이 무대에 오른다. 최민철은 그 동안 뮤지컬 ‘레베카’, ‘몬테크리스토’ 등에 출연해 묵직한 카리스마와 선 굵은 연기로 다양한 무대를 압도해온 만큼 이번 ‘마타하리’에서 그만의 ‘라두 대령’을 연기해낼 전망이다.JTBC '팬텀싱어3'을 통해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그룹 라비던스의 멤버이자 대체불가 인간첼로라는 수식을 얻은 김바울은 검증 받은 가창력과 탄탄한 연기력을 입증한다. 마타하리의 곁을 지키며 그녀의 의지가 되어주는 안나 역은 실력파 뮤지컬 배우인 한지연과 최나래가 더블 캐스팅됐다. 또한 가수/팽르베 역에는 홍경수와 육현욱이, 마가레타 역에는 김지혜, 최진이 함께 한다. 뮤지컬 '마타하리'는 제1차 세계대전 중 이중 스파이 혐의로 프랑스 당국에 체포돼 총살 당한 아름다운 무희 '마타하리'(본명 마가레타 거트루이다 젤러)의 실화를 바탕으로 탄생했다. 작품은 뮤지컬 ‘레베카’, ‘웃는 남자’ 등을 흥행으로 이끈 엄홍현 총괄 프로듀서를 선두로 한국이 가장 사랑하는 뮤지컬 작곡가이자 '지킬 앤 하이드', '황태자 루돌프', '몬테크리스토'로 국내에서 마니아층을 보유 중인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과 작사가 잭 머피가 함께 한다. 또 뮤지컬 ‘데스노트’, '보니 앤 클라이드'의 아이반 멘첼과 뮤지컬 ‘엑스칼리버’, ‘레베카’ 등에서 유기적인 서사 전개와 디테일한 드라마로 극찬 받은 권은아 연출이 대본과 연출을 맡았다. EMK오리지널 첫 작품인 '마타하리'는 2016년 초연 당시 3개월 연속 예매 랭크 1위, 개막 8주 만에 10만 관객 돌파, 평균 객석 점유율 90%의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며 폭발적인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제5회 예그린뮤지컬어워즈 올해의 뮤지컬상, 무대예술상, 여자인기상 3관왕과 1회 뮤지컬어워즈 무대예술상, 프로듀서상 2관왕 그리고 12회 골든티켓어워즈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018년 앙코르 무대로 돌아온 '마타하리'는 2개월 연속 예매 링크 1위와 누적 관객 20만 명 돌파를 비롯 6회 예그린뮤지컬어워즈 베스트 리바이벌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또 한번의 성공을 입증했다. 2018년에는 일본 라이선스 수출이라는 한국 뮤지컬 글로벌 진출의 새 활로를 제시했다. 작품은 1800석 규모의 우메다 예술극장과 1500석 규모의 도쿄 국제포럼 C홀에서 공연되어 현지에서도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데 이어, 2021년에는 도쿄와 오사카 등 일본 주요 도시 극장 3곳에서 성황리에 재연하며 '마타하리'의 작품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자랑했다. 내달 28일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오는 '마타하리'는 초연과 재연의 영광에 안주하지 않고 서사, 음악, 무대에 이르기까지 모든 것이 새로워진 무대를 선보일 것을 예고한다. 작품은 제1차 세계대전이라는 특수한 시대적 배경과 극 중 인물에 대한 이야기를 더욱 세밀하게 묘사하고 마타하리를 비롯한 모든 캐릭터의 유기적인 서사와 관계성을 더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층 더 깊어진 서사에 풍부한 감성과 중독성 있는 선율의 신곡을 더해 작품의 완성도를 더욱 높일 예정이다. 초연과 재연 당시 프랑스의 화려한 사교계를 생생하게 재현해내며 아름다운 볼거리를 선사했던 무대 또한 더욱 섬세하고 화려한 세트로 탄생한다. 여기에 서스펜스가 살아있는 다양한 무대와 소품은 마타하리의 삶을 더욱 생생하게 표현해 내며 유럽의 곳곳으로 관객을 안내할 것이다. 5년 만에 새로운 시즌으로 창작 뮤지컬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할 뮤지컬 '마타하리'는 내달 28일 샤롯데씨어터에서 성대한 막을 올리며, 오는 13일 오후 2시 샤롯데씨어터 선예매를, 14일 오후 2시 멜론티켓과 인터파크 티켓에서 1차 티켓 오픈을 진행한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ongang.co.kr 2022.04.06 21:11
무비위크

CIX, 아시아 넘고 미국까지 영역 확장

그룹 CIX(씨아이엑스)가 해외 유력 매체들의 집중 조명을 받고 있다. CIX는 최근 태국의 'Shopee (쇼피)' 라이브 방송을 통해 글로벌 팬들과 소통했다. 'Shopee'는 동남아시아 최대 온라인 쇼핑 플랫폼이자 페이스북 팔로워 2020만명을 보유한 '쇼퍼테인먼트' 채널이다. 그동안 갓세븐(GOT7), 세븐틴, 데이식스, ITZY(있지), 김우석 등 다양한 K팝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전 세계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바 있다. 또한 CIX는 지난달 26일 미국 유명 유튜브 채널 'REACT(리액트)'에 출연해 예능감을 선보였다. 'REACT'는 10년 이상 리액션 콘텐츠에 집중해온 유튜브 채널로 2000만 명 이상의 구독자와 500만 명 이상의 SNS 팔로워를 보유한 인기 채널이다. CIX는 '리액트'를 통해 '흥 참기'에 도전하며 해외 팬들의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냈다. 유쾌한 에너지를 선사한 CIX는 "팬 여러분들과 함께 공연장에서 즐길 수 있고 대면할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좋은 기회가 와서 미국 시장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너무 행복할 것 같다"며 진심어린 마음을 전했다. 중국 시장 또한 CIX의 행보에 집중했다. CIX 배진영은 중국의 패션 잡지 SPOTLiGHT 4월호에서 표지를 장식하며 시선을 끌었다. 배진영은 시크한 무드와 프로페셔널한 면모를 발휘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CIX는 오는 14일 일본에서 두 번째 싱글 앨범 'All For You (올 포 유)'를 발매하며 글로벌 활동을 이어간 다. CIX는 네 번째 EP 앨범 '헬로 챕터 Ø. '안녕, 낯선 꿈'(4th EP Album HELLO Chapter Ø. 'Hello, Strange Dream')'으로 국내 활동을 마친 뒤에도 지난달 28일 일본 OTT 플랫폼 uP!!!에서 최초 공개된 온라인 콘서트 'NEXT GENERATION LIVE Vol.2'에 출연해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펼친 바 있다. 또한 CIX는 지난달 31일부터 4월 4일, 14일, 21일 총 네 차례에 걸쳐 NHK 대표 장수 프로그램 '테레비로 한글 강좌'에 게스트로 출연한다. 지난해 4월 첫 싱글앨범 'Revival (리바이벌)' 발매 후 일본에서 꾸준히 활동 중인 CIX는 '테레비로 한글 강좌'를 통해 한글과 우리 문화를 알리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한편, 글로벌 음악 팬들을 사로잡으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CIX는 다양한 콘텐츠로 팬들과의 만남을 이어간다. 오는 17일에는 K팝 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유니버스(UNIVERSE)'와 함께 온·오프라인 팬파티 'Blooming Day (블루밍 데이)'를 개최할 예정이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tbc.co.kr 2021.04.05 20:37
경제

"홈트족 잡아라"…롯데百, 본점에 초대형 나이키 매장 오픈

롯데백화점이 코로나19 사태로 늘어난 '홈트족'(홈 트레이닝을 즐기는 사람)을 겨냥해 새로운 컨셉트의 나이키 매장을 선보인다. 롯데백화점이 오는 7일 본점 에비뉴엘 6층에 340평 규모의 초대형 나이키 매장을 오픈한다고 6일 밝혔다. 나이키 명동으로 명칭한 이 매장은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퓨쳐 스포츠’ 컨셉트의 나이키 매장으로, 기존 나이키 대형 매장인 비콘 스토어 보다 업그레이드된 국내 최상위 등급의 매장이다. 이번 매장은 디지털화된 인테리어와 고객서비스를 한자리에 모아 고객이 매장에서 체험할 수 있는 요소들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매장 전면은 LED 스크린으로 꾸며졌다. 대형 멀티비전의 영상과 화려한 조명으로 미래지향적인 인테리어를 채택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매장 내 ‘나이키바이유(Nike by you) 서비스숍’ 공간을 마련해 국내 나이키 매장의 각종 서비스를 한 곳에 집약했다. 먼저 고객이 선택한 그래픽을 티셔츠에 프린팅하고 신발 액세서리 듀브레 레이저 각인을 하는 커스터마이징을 체험할 수 있고, 사전 신청으로 전문가의 컨설팅을 기반으로한 1 대1 우먼스 스타일링 서비스도 진행한다. 또한 나이키에서 중점적으로 추진 중인 온오프라인 연계 서비스로 온라인 구매·예약 상품을 오프라인에서 픽업하는 서비스와 더불어 온라인으로 구매한 상품을 오프라인 매장에서 반품하는 이지리턴 서비스가 제공된다. 나이키의 모든 라인을 만나볼 수 있는 이번 매장은 여성과 키즈 라인이 한 층 보강, 매장 내 별도 조닝을 구성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 제품인 리바이벌 콜렉션 전 라인도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특별히 만날 수 있다. 이외에도 조던 시리즈와 에너지 라인의 한정판 상품을 선보이고, 매 시즌 이슈 상품을 전개해 판매할 계획이다. 매장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먼저, 8월 7일부터 8월 20일까지 20만원 이상 구매 시 에코백 등 나이키 굿즈를 한정 수량으로 증정하고, 기간 중 전 구매고객에게 바운스백 프로모션으로 9월에 우먼스와 키즈 상품 구매 시 10% 할인 받을 수 있는 쿠폰을 증정한다. 또한 8월7일부터 8월 9일까지 20만원·40만원 이상 구매 시 5% 상당의 롯데백화점 상품권을 제공한다. 롯데백화점 이재옥 상품본부장은 “이번 본점 나이키 매장은 롯데백화점과 나이키가 2년간 협업해 탄생한 새로운 컨셉트의 매장으로 다양한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서비스, 공간의 디지털화 등 미래지향적인 매장으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안민구 기자 an.mingu@joongang.co.kr 2020.08.06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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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륙·40개국·202도시" 종영 '배틀트립' 4년간 여행이 남긴 것

'배틀트립'이 4년간의 여행을 마무리 지었다. KBS 2TV '배틀트립'은 3일 방송을 끝으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배틀트립’은 2016년 4월 16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2020년 4월 3일 방송된 177회까지, 국내 원조 설계 예능 프로그램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 발이 되어 전세계 곳곳을 여행해 왔다. 총 294명의 여행 설계자들이 다양한 여행지와 코스를 소개하며 안방에서 손쉽고 편안하게 알찬 여행 꿀팁을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해 왔다. 이에 원조 여행 설계 예능 ‘배틀트립’이 지난 4년간의 여행을 통해 남긴 것 세 가지를 정리해봤다. 전국민 여행가이드 ‘배틀트립’은 지난 4년간 전국민의 여행 필수 지침 예능 프로그램으로서 참 든든했다. 가수, 배우, 개그맨, 모델, 셰프, 운동선수, 아나운서, 운동선수 등 다양한 분야의 방송인들이 여행 설계자로 출연해 여행 맛집부터 관광 스팟까지 직접 여행 코스를 설계해 관심을 모았다. 아름다운 풍경과 군침 유발 맛집들, 알려지지 않은 핫스팟들로 보고만 있어도 여행 욕구를 치솟게 만든 동시에, 각기 다른 취향을 지닌 이들의 여행 설계로 시청자들에게 골라 가는 재미를 선사했다. 특히 ‘배틀트립’은 여행지 선정으로 시작해 여행을 퍼펙트하게 마무리하는 법에 이르기까지 실용적인 여행 팁을 담아내며 여행 초보자들도 방송을 보고 쉽게 훌쩍 떠날 수 있도록 도왔다. 그런가 하면 시청자들의 열화와 같은 관심과 호응에 레전드 코스만을 알차게 담은 가이드북이 발간되기도 했다. 시청자들은 여행을 가기 전 ‘배틀트립’ 가이드북에 담긴 알짜배기 정보를 바탕으로 자신만의 여행 코스를 설계할 수 있었다. 이처럼 ‘배틀트립’은 시청자들의 눈과 귀, 발이 되어 전세계 곳곳의 여행지를 먼저 다녀와 안방극장에서 편안하고 쉽게 여행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전국민의 여행 가이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첫 발굴 ‘배틀트립’은 수많은 여행지를 첫 발굴하고 소개했다. 총 294명의 여행 설계자들이 국내는 물론 아시아 전역과 유럽, 남아메리카, 북아메리카, 오세아니아까지 다섯 대륙 곳곳에 숨어있는 다양한 여행지를 섭렵하며 시청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했다. 이에 ‘배틀트립’은 몽골, 네팔, 홍콩, 캄보디아, 이탈리아, 영국, 포르투갈, 폴란드, 헝가리, 체코, 미국, 멕시코, 쿠바 등 전세계 40개국, 202도시에 이르는 여행지를 소개해 흥미를 자극했다. 더욱이 잘 알려진 나라는 물론, 낯선 나라로 떠난 신대륙 탐험으로 시청자들에게 더 넓고 새로운 세계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했다. 베트남 다낭은 ‘배틀트립’이 찾은 대표적인 여행지. 국내 여행 프로그램 중에서는 다낭을 처음 소개했고, 이후 ‘배틀트립 코스’가 생겼을 정도로 뜨거운 인기를 얻게 됐다. 또 다낭은 저렴한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최고급 휴양 시설을 즐길 수 있는 역대급 여행지로 급부상했고, 다낭 신규 취항이 늘어가는 등 관광 산업에 큰 영향을 불러 일으켰다. 이와 함꼐 불의 나라 아제르바이잔 여행으로 또 다른 매력의 유럽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름도 생소한 아제르바이잔 여행은 방송 직후 실시간 검색어 1위를 장악하는가 하면, 타 여행 프로그램에서도 아제르바이잔을 찾는 등 뜨거운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편견을 날려준 필리핀의 ‘다라 투어’, 이색 여행지 ‘태국 끄라비와 치앙마이 투어’ 등 ‘배틀트립’에서 소개된 여행지가 여행객들에게 입소문을 타고 수없이 리바이벌 되며 레전드 코스로 자리잡게 됐다. 저비용·고만족, 가성비·가심비 ‘배틀트립’은 여행을 가치를 확 뒤바꿨다. 여행이란 시간과 돈의 여유가 있어야 다닐 수 있다는 편견을 깨고, 누구나 쉽게 답답한 일상에서 벗어나 힐링하는 일상적인 것이라는 인식을 심어줬다. 무엇보다 ‘배틀트립’은 가성비, 가심비 여행을 탄생시켜 여행의 판도를 확 뒤집었다. 숙박, 먹거리, 이동 수단에 드는 비용을 공개해 시청자들이 적은 비용으로 만족도 높은 여행을 떠날 수 있도록 실질적인 도움을 줬다. 외국에 거주 중인 연예인들이 직접 여행 설계자로 나서 현지 거주자만이 알 수 있는 알짜배기팁을 더한 역대급 가성비, 가심비 여행 설계를 선보여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베트남 하노이 편에서는 염경환이 현지 가이드로 출격해 그 어디에서도 소개된 적 없는 히든 스팟만을 쏙쏙 뽑아 소개해 뜨거운 반응을 받았다. 홍콩 자취 경험 1년 6개월의 황보가 홍콩의 골목을 누비며 낮과 밤 완전히 다른 홍콩의 두 얼굴을 알리며 시청자들을 황홀경에 빠지게 했다. 태국댁 신주아는 방콕 투어를 통해 트렌디한 현지 스팟과 지역 고유의 로컬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양질의 투어를 선보여 시청자들을 만족케 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0.04.04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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