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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공 김종민, 현대 강성형 감독 신인 드래프트 추첨 '허허' GS 이영택 감독 '안도'

2024~25 V리그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에서 사령탑의 희비가 엇갈렸다. 행운의 1순위 지명권을 얻은 김종민 한국도로공사 감독은 "2년 연속 1순위를 뽑아 기분이 좋다"라고 말했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3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신인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지난 시즌 최종 순위 역순을 기준으로 추첨이 진행됐다. 페퍼저축은행(35%)-한국도로공사(30%)-IBK기업은행(20%)-GS칼텍스(8%)-정관장(4%)-흥국생명(2%)-현대건설(1%) 순이었다. 도로공사가 1순위 지명권을 얻어 목표여상 세터 김다은(1m78㎝)을 지명했다. 김다은은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으로 올해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U-20) 3위 성적을 이끌기도 했다. 김종민 감독은 "2년 연속 1순위를 뽑아 기분이 좋다"라고 했다. 도로공사는 지난해 열린 신인 드래프트에서 '최대어' 김세빈을 품에 안았다. 페퍼저축은행이 1순위 지명권을 얻었지만, 도로공사가 세터 이고은을 트레이드로 보내면서 1순위 지명권을 넘겨받았기 때문이다. 이영택 GS 칼텍스 신임 감독은 "100% 만족한다"라고 밝혔다. GS칼텍스는 미들블로커 최유림(근영여고), 아웃사이드 히터 이주아(목표여상)를 2~3순위로 각각 선발했다. 2022년 12월 리베로 오지영을 페퍼저축은행으로 보내면서 2024~25 1라운드 지명권을 얻은 덕분이다. 특히 이날 기계상의 오류로 추첨이 중단되는 우여곡절이 발생했다. 7개 구단 사무국장이 모여 논의 결과 최초에는 GS칼텍스가 지명권을 쥔 2순위, 3순위 추첨을 무효하기로 했다. 그러나 추첨 영상을 다시 확인한 후 이를 번복, 기존의 1~3순위 추첨을 인정하기로 했다. 1순위 확률이 가장 높았던 페퍼저축은행이 3순위로 밀려 아쉬움은 있었지만, 자칫 2~3순위 추첨 무효화 시 맞을 뻔했던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이영택 감독은 "솔직히 다시 뽑지 않길 바랐다. 그렇게 해서도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웃으며 "다행스럽게도 원하던 대로 결정이 났다.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라고 말했다. 4순위는 1%로 가장 확률이 낮았던 현대건설에 돌아갔다. 미들블로커 강서우(일신여상)를 뽑은 강성형 감독은 "정말 기분이 좋다. 확률이 낮은 상황에서 (4순위 지명권이 나오는) 운이 따라줬다. 미들 블로커를 고민했는데 잘 뽑은 것 같다"라고 반겼다. 이형석 기자 2024.09.03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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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VO 여자 신인 선발 기계 결함으로 40분 중단···목표여상 김다은 1순위 도로공사행 [종합]

2024~25 V리그 여자부 신인 드래프트가 기계상의 오류로 40여 분간 중단되는 우여곡절 끝에 마쳤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3일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신인 드래프트를 진행했다. 지난 시즌 최종 순위 역순을 기준으로 추첨이 진행됐다. 페퍼저축은행(35%)-한국도로공사(30%)-IBK기업은행(20%)-GS칼텍스(8%)-정관장(4%)-흥국생명(2%)-현대건설(1%) 순으로 공이 차등 분배됐다. 가장 처음에 도로공사의 '하늘생' 공이 나왔다. 이어 2순위 GS칼텍스, 3순위 페퍼저축은행이 뽑혔다. 그런데 이내 추첨이 중단됐다. 기계상의 오류라는 공식 발표가 이어졌다. 7개 구단 사무국장이 모여 예정보다 훨씬 오래도록 논의했다. 일부 관계자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기도 했다. KOVO 운영팀 관계자가 마이크를 들고 "기계상의 결함이 발생했다. 첫 번째 추첨은 확률상 문제가 없어 인정한다. 그러나 2~3순위 추첨은 (이전 순위에서 나온) 공이 1개 빠진 상태로 진행돼, 확률상의 문제가 있다는 의견을 받아들여 재추첨을 진행하겠다"라고 밝혔다. KOVO 관계자에 따르면 1순위 추첨 후 이 공을 다시 추첨기에 집어넣고 다음 순위 추첨을 진행해야 하는데, 이를 넣기 전에 2순위 공이 나왔다는 것이다. 3순위 역시 마찬가지였다.그러나 일부 구단에서 반발했고, 결국 추첨 영상을 다시 확인했다. 일종의 VAR이 이뤄진 셈. KOVO 관계자는 "확률상의 문제가 전혀 없었음을 확인했다"라며 "1~3순위 추첨을 인정한다"라고 밝혔다. 신무철 사무총장은 "진행이 매끄럽지 못해 사죄드린다"라고 공식 사과했다. 이후 4~7라운드는 현대건설-흥국생명-IBK기업은행-정관장 순으로 정해졌다. KOVO 관계자는 "리허설에서 전혀 문제가 없었는데"라며 안타까워했다. 1순위 지명권을 쥔 도로공사는 전체 1순위로 목표여상 세터 김다은(1m78㎝)을 지명했다.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으로 올해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U-20) 3위 성적을 이끌기도 했다. 이어 GS칼텍스가 미들블로커 최유림(근영여고), 아웃사이드 히터 이주아(목표여상)가 2~3순위로 프로행에 성공했다. GS칼텍스는 2022년 12월 리베로 오지영을 페퍼저축은행으로 보내면서 2024~25 1라운드 지명권을 얻었다. 4~7라운드는 현대건설 강서우(일신여상), 흥국생명 이채민(남성여고), IBK기업은행 최연진(선명여고), 정관장 전다빈(중앙여고)이 순서대로 구단의 지명을 받았다.이형석 기자 2024.09.03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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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격 정지' 오지영, 피해 주장 선수와 친근한 대화 내용 공개...결국 법정 공방 전개

예상대로 진실 공방으로 전개되는 모양새다. 페퍼저축은행발 '선수단 내 괴롭힘' 후폭풍이 거세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지난 27일 페퍼저축은행 베테랑 리베로 오지영(36)에게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결정했다. 오지영은 지난 15일 후배 선수 2명의 인권을 침해했다는 의혹을 받고 선수고충처리센터에 신고된 바 있다. KOVO 상벌위는 "오지영 선수 및 피해자로 지목됐던 선수를 재출석 시킨 것을 비롯하여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도 소명 기회를 부여하고 구단의 참고인들의 진술을 확인하는 등 정확한 사실 관계 파악을 위해 만전을 기했다. 그 결과, 오지영 선수의 팀 동료에 대한 괴롭힘, 폭언 등 인권침해 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은 확인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 같은 행위들은 중대한 반사회적 행위이며 앞으로 프로스포츠에서 척결되어야 할 악습이므로, 다시는 유사한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재하기로 했다"라고 전했다. 오지영은 연맹 징계를 받은 뒤 소속팀 페퍼저축은행으로부터 계약 해지 통보를 받았다. 30대 중반 나이를 고려하면, 선수 생활 연장이 쉽지 않아 보인다. 오지영은 명예 회복을 노린다. 그의 법률대리인 정민회 변호사(법률사무소 이음)는 28일 "오지영 선수가 향후 재심 절차와 소송절차를 염두에 두고 본인의 은퇴 여부와 상관없이 그 억울함을 밝히는 절차를 차분하고 신중하게 밟아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정민회 변호사는 28일 피해자로 알려진 A·B 선수와 오지영이 모바일 메신저를 통해 서로 나눈 메시지를 공개했다. A·B 선수는 지난해 6월부터 오지영에게 괴롭힘을 당한 것으로 주장했지만, 이 기간 주고받은 대화에선 피해자와 가해자 관계로 보기 어려운 기류가 감지된다는 걸 어필한 것. 오지영 측은 "오지영과 A는 신뢰성이 담보된 관계였다. 선후배보다는 자매에 가까웠다. 후배 B와는 거리를 둔 사이여서 괴롭힘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어 경기 출전 선수 명단에서 A·B가 페퍼저축은행의 경기가 있는 날 내규를 어기고 외출을 했다가 교통사고를 일으킨 일이 있었다고 언급, 오지영이 이에 대해 A를 질책한 사실이 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10월) 팀원 단합을 도모하고 갈등을 방지하기 위해 후배 선수를 나무라고 주의를 주었을 뿐, 선수들을 괴롭히거나 정당한 목적이나 이유 없이 후배 선수들을 나무란 사실이 없다. 이런 행위가 사회적으로나 법률적으로 지탄을 받아야 하는 대상이 된다면, 더는 한국 사회에서 직장 내 선임, 사수, 선배라는 개념은 존재하지 않게 될 것"이라고 항변했다.오지영 측은 KOVO에 상벌위 재심을 요청하고 다른 법적 대응도 준비 중이다. 피해를 주장하는 A·B와 오지영은 서로의 관계에 대해 전혀 다른 입장이다. 같은 일을 두고 다른 기억을 갖고 있는 모양새다. 모든 조직 내에서 일어나는 일이다. 끈끈한 팀워크가 미덕인 스포츠단이기에 이런 사태를 보는 팬들의 시선은 냉담하다. 클라이맥스로 향하고 있는 V리그에 악재가 생긴 건 분명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29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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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결돼야 할 악습" 1년 정지+방출 중징계, 오지영 측 "재심 요청할 것"

국가대표 리베로 출신 오지영이 후배 괴롭힘 의혹으로 한국배구연맹(KOVO)으로부터 1년 자격정지 중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오지영 측은 “우리의 소명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라면서 재심을 요청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배구연맹은 27일 오전 연맹 대회의실에서 2차 상벌위원회를 개최, 오지영 선수의 팀 동료에 대한 괴롭힘, 폭언 등 인권침해 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해 1년 자격정지 징계를 확정했다. KOVO에서 구단 내 선후배 간의 괴롭힘 혐의로 징계를 내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상벌위원회는 "이 같은 행위들은 중대한 반사회적 행위이며 앞으로 프로스포츠에서 척결되어야 할 악습이므로, 다시는 유사한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재하기로 했다"라면서 "선수인권보호위원회규정 제10조 제1항 제4호, 상벌규정 제10조 제1항 제1호 및 제5호, 상벌규정 별표1 징계 및 제재금 부과기준(일반) 제11조 제4항 및 제5항에 의거, 오지영 선수에게 '1년 자격정지'의 징계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상벌위원회는 오지영이 후배들에게 직접적인 폭행을 가하거나 얼차려를 위한 집합 등 신체적인 가해를 하지 않았지만, 훈련 중이나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한 오지영의 말들을 폭언으로 규정해 중징계를 내렸다. 상벌위에 따르면, 지난해 6월부터 오지영이 후배를 괴롭힌 것이 파악됐고, 여러 증거를 통해 괴롭힘과 폭언 등 인권침해 행위가 있었다는 걸 상벌위가 확인했다. 오지영 측은 재심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상벌위원회에 오지영과 함께 참석한 정민회 변호사는 “우리의 소명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 추가로 제출할 수 있는 자료도 있다. 재심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정 변호사는 피해를 주장하는 후배 A에 대해 “오지영과 A는 신뢰성이 담보된 관계였다. 선후배보다는 자매에 가까웠다"며 "오지영이 약 200만원 상당의 선물을 하기도 했다. 오지영이 A에게 호의를 베풀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후배 B에 대해선 “오지영과 B는 거리를 둔 사이라 괴롭힘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라고 전했다. 오지영 측은 이번 사건이 불거진 결정적인 계기로 후배 선수들의 숙소 이탈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정 변호사는 “이 사건의 원인이 선수 간의 갈등 때문이 아니라, 외국인 감독(조 트린지)이 선수단 정서나 감정을 이해하지 않고 주전과 비주전 선수를 분리한 것에 있다고 본다”라고 운을 뗐다. 그는 “감독의 결정에 따라 주전 선수의 경기 날에 비주전 선수는 훈련장 또는 숙소에서 대기한다. (이전에) 비주전 선수가 경기 시간에 훈련장에서 벗어나는 일이 있었고, 고참급 선수들이 ‘경기 중일 때는 외출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는데 A가 외출해 교통사고가 발생했다”라면서 “교통사고 소식을 접한 오지영을 포함한 고참 선수들이 사고를 낸 선수들에게 질문을 하다가 갈등이 불거졌고, 이 과정에서 A, B가 팀을 떠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오지영은 B에게는 아예 이 문제에 관해 질문도 하지 않았다. A에게는 '언니가 그렇게까지 말했는데, 왜 그런 행동을 했는가. 내가 이렇게 말하는 건 너를 위한 길'이라고 질책한 사실은 있다"고 설명했다. 오지영 측은 A에게 한 질책은 '괴롭힘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상벌위원회는 오지영의 지속적인 괴롭힘 정황이 있었다며 그에게 중징계를 내렸고, 뒤이어 구단도 오지영과의 계약을 해지했다. 구단은 27일 상벌위 징계 이후 입장문을 내고 "내부조사를 통해 오지영 선수에 의한 인권침해 행위 사실을 파악 후, 곧바로 선수단에서 배제하고 배구연맹에 이를 신고했다"라면서 "상벌위원회 징계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 오늘부로 오지영 선수와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 2006~07시즌 도로공사에서 데뷔한 오지영은 16시즌 446경기에 출전한 잔뼈 굵은 베테랑 리베로다. 2020 도쿄 올림픽 4강의 주역 중 한 명으로,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페퍼저축은행과 FA(자유계약선수) 재계약을 맺으며 기대를 한몸에 받기도 했다. 올 시즌 V리그 올스타에도 선정돼 팬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후배 괴롭힘 의혹으로 징계를 받으면서 배구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윤승재 기자 2024.02.27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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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 '후배 괴롭힘 의혹→1년 정지 중징계' 오지영과 계약 해지

여자배구 페퍼저축은행이 후배 선수들을 괴롭혔다는 의혹을 받고 중징계를 받은 오지영과 계약을 해지했다. 페퍼저축은행은 27일 오후 "금일 부로 오지영 선수와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라고 전했다.앞서 오지영은 한국배구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한국배구연맹은 27일 오전 연맹 대회의실에서 2차 상벌위원회를 개최, 오지영 선수의 팀 동료에 대한 괴롭힘, 폭언 등 인권침해 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해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확정했다. 상벌위원회는 "이 같은 행위들은 중대한 반사회적 행위이며 앞으로 프로스포츠에서 척결되어야 할 악습이므로, 다시는 유사한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재하기로 했다"라면서 "선수인권보호위원회규정 제10조 제1항 제4호, 상벌규정 제10조 제1항 제1호 및 제5호, 상벌규정 별표1 징계 및 제재금 부과기준(일반) 제11조 제4항 및 제5항에 의거, 오지영 선수에게 '1년 자격정지'의 징계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후 페퍼저축은행 구단도 입장문을 내고 오지영과의 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구단은 "내부조사를 통해 오지영 선수에 의한 인권침해 행위 사실을 파악 후, 곧바로 선수단에서 배제하고 배구연맹에 이를 신고했다"라면서 "상벌위원회 징계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 금일 부로 오지영 선수와의 계약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구단은 "향후 구단은 선수들의 권익 보호와 재발 방지에 만전을 기하겠다. 심려를 끼쳐드려 다시 한번 사과 드린다"라며 입장문을 맺었다. 2006~07시즌 도로공사에서 데뷔한 오지영은 16시즌 446경기에 출전한 잔뼈 굵은 베테랑 리베로다. 2020 도쿄 올림픽 4강의 주역 중 한 명으로,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페퍼저축은행과 FA(자유계약선수) 재계약을 맺으며 기대를 한몸에 받기도 했다. 올 시즌 V리그 올스타에도 선정돼 팬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후배 괴롭힘 의혹으로 징계를 받으면서 배구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한편, 상벌위원회는 오지영에게 "재심을 요청할 수 있다"고 알렸다. 오지영 측은 "우리의 소명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 추가로 제출할 수 있는 자료도 있다. 재심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윤승재 기자 2024.02.27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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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대 리베로'의 충격 중징계, '후배 괴롭힘 의혹' 오지영 1년 자격정지 [공식발표]

후배 선수들을 괴롭히고 폭언을 했다는 의혹을 받은 페퍼저축은행 오지영이 한국배구연맹으로부터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받았다. 한국배구연맹은 27일 오전 연맹 대회의실에서 페퍼저축은행 오지영의 인권침해 행위에 대한 2차 상벌위원회를 개최했다. 지난 23일 첫 번째 회의에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벌위는 이날 회의에서 징계를 확정했다.이날 상벌위원회에서는 오지영과 피해자로 지목됐던 선수를 재출석 시켜 소명 기회를 줬다. 이어 페퍼저축은행 관계자에게도 소명 기회를 부여해 구단 참고인들의 진술도 확인하는 등 정확한 사실 관계 파악했다. 그 결과, 오지영 선수의 팀 동료에 대한 괴롭힘, 폭언 등 인권침해 행위가 있었다는 사실을 확인해 1년 자격 정지 징계를 확정했다. 상벌위원회는 "이 같은 행위들은 중대한 반사회적 행위이며 앞으로 프로스포츠에서 척결되어야 할 악습이므로, 다시는 유사한 행위가 재발하지 않도록 제재하기로 했다"라면서 "선수인권보호위원회규정 제10조 제1항 제4호, 상벌규정 제10조 제1항 제1호 및 제5호, 상벌규정 별표1 징계 및 제재금 부과기준(일반) 제11조 제4항 및 제5항에 의거, 오지영 선수에게 '1년 자격정지'의 징계를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2006~07시즌 도로공사에서 데뷔한 오지영은 16시즌 446경기에 출전한 잔뼈 굵은 베테랑 리베로다. 2020 도쿄 올림픽 4강의 주역 중 한 명으로, 이번 시즌을 앞두고는 페퍼저축은행과 FA(자유계약선수) 재계약을 맺으며 기대를 한몸에 받기도 했다. 올 시즌 V리그 올스타에도 선정돼 팬들의 환호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이번 후배 괴롭힘 의혹으로 징계를 받으면서 배구계에 큰 충격을 안겼다. 한편, 상벌위원회는 오지영에게 "재심을 요청할 수 있다"고 알렸다. 오지영 측은 "우리의 소명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았다. 추가로 제출할 수 있는 자료도 있다"며 "재심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윤승재 기자 2024.02.27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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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강 쌍포 무용지물...기본 무너진 페퍼, 역대 최다 연패 위기

조 트린지 페퍼저축은행 감독은 2023~24시즌 V리그 개막을 앞두고 스텝 바이 스텝(Step By Step) 즉 점진적 성장을 목표로 내세웠다. 고희진 정관장 감독이 1위를 노릴 수 있는 팀이라고 치켜세울만큼 오프시즌 괄목할 만한 전력 보강을 해낸 페퍼저축은행이다.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 아포짓 스파이커 박정아에게 '배구 여제' 연봉 최고 계약을 안겼고, 현대건설에서 기량을 검증한 외국인 선수 야스민 베다르트도 영입했다. 트렌드에 맞는 배구를 이끌 수 있는 적임자로 선택한 게 트린지 감독. 앞선 2시즌 연속으로 승률 20%도 넘지 못하고 최하위에 머물렀던 페퍼저축은행은 V리그 진입 세 번째 시즌에 일을 낼 태세를 갖췄다. 그렇게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달렸다. 성적은 2승 22패. 앞선 2시즌과 다를 게 없었다. 그리고 지난달 31일 수원 현대건설전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패하며 2라운드 1차전이었던 지난해 11월 15일 GS칼텍스전 승리 이후 18연패를 당했다. 구단 창단 최다 연패 기록이었다. V리그 여자부 단일시즌 최다 연패는 2012~23시즌 정관장이 기록한 20연패다. 페퍼저축은행은 10일까지 한국도로공사·GS칼텍스·IBK기업은행전을 연달아 만난다. 모두 패하면 불명예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페퍼저축은행 구성 전력은 나쁘지 않다. 박정아-야스민, 토종과 국내 쌍포 화력은 7개 구단 중에서도 최상위권이다. 국가대표 리베로 오지영, 주전 연차가 많이 쌓인 세터 이고은도 있다. 그럼 트린지 감독의 경기 운영 문제일까. 시즌 초반에는 기존 국내 선수들이 익숙하지 않은 수비 전략을 활용하기도 했지만, 이내 정석대로 바꿨다. 기록으로 보이는 가장 큰 문제는 기본기다. 공격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는 서브 리시브가 27.59%로 7개 구단 중 최하위다. 6위 흥국생명이 31.59%. 리시브가 흔들리다 보니, 공격까지 이어지는 세터의 세트 기록도 낮다. 세트당 12.421개로 최하위다. 스파이크 등 공격을 막아내는 디그 기록은 세트당 18.726개로 리그 4위에 올라 있지만, 디그와 리시브를 두루 반영하는 수비 종합은 세트당 24.747로 7위다. 수비가 흔들리니, 공격도 부진하다. 득점과 공격 성공률 모두 최하위다. 득점 관련 부문 중 페퍼저축은행이 4위 안에 이름을 올린 건 이동 공격 성공률과 블로킹뿐이다. 정작 블로킹 임무를 지닌 페퍼저축은행의 미들블로커(센터) 전력은 측면 공격진보다 훨씬 약하다. 세 시즌째 나아지지 않는 기본기 문제. 어떤 감독이 부임해도 결과는 마찬가지일 것이다. 여기에 현재 페퍼저축은행은 외국인 감독 체제라 소통까지 원활하지 않다. 트린지 감독이 자신의 지도 철학을 고집하는 건 아니지만, 통상적으로 예상할 수 있는 소통의 벽이 있는 게 당연하다. 트린지 감독도 노력을 해봤다. 지난 12월 현대건설전을 앞둔 그는 "사실 언어와 문화의 장벽은 큰 장애물이었다. 이를 넘어서기 위해 내가 다가서야 했지만, 시즌 초반에는 잘 이뤄지지 않았다"라고 돌아보며 "이를 인지한 현재 코치뿐 아니라 선수들과도 얘기하기 위해 더 노력하고 있다"라고 전했다.기본기 문제는 하루아침에 달라질 수 없는 부분이고, 선수와 코칭스태프 사이 교감은 상대적으로 어렵다. 이게 현재 페퍼저축은행이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2.01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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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27일 ’올스타 유니버스‘ 개최...팬 참여 이벤트 쏟아진다

도드람 2023~24 V리그 올스타전이 27일 오후 2시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다. 아시아쿼터 제도가 처음 시행되면서 다양한 국적의 선수와 팬들이 모여 더욱 다채로워진 V리그는 다가올 올스타전에서도 그 분위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다국적 스타들과 그 선수들을 빛나게 만들어주는 팬들이 함께 즐길 이번 올스타전의 슬로건은 ’올스타 유니버스‘다. ◆ 다국적 선수와 감독이 모였다...달라진 경기 진행 방식이번 올스타전에서 눈여겨볼 점은 아시아쿼터, 외국인 선수들이 모여 ’올스타 유니버스‘를 실현한다는 점이다. 료헤이(일본) 바야르사이한(몽골) 마테이(슬로베니아) 레오·요스바니·실바(이상 쿠바) 메가(인도네시아) 야스민(미국) 폰푼(태국) 등 8개국 국가의 선수들이 올스타전을 위해 한데 모인다.경기 운영 방식도 지난 2022~23 올스타전과 완전히 달라졌다. 세트당 15점씩 총 4세트로 1·2세트는 여자부, 3·4세트는 남자부로 구성되었던 작년과 달리, 세트당 21점 총 2세트로 1세트는 남자부, 2세트는 여자부 경기로 진행된다.이번 올스타전 팀 사령탑은 이번 시즌 3라운드 기준, 남녀부 1·2위 팀 감독이 맡는다. 단, 올스타팀 구성상 1·2위 팀인 삼성화재와 우리카드 모두 V스타로 같은 팀에 있어 1위인 우리카드와 3위인 대한항공에서 감독을 선발했다. 따라서 남자부 K-스타는 대한항공 토미 틸리카이넨(핀란드) 감독, V-스타는 우리카드 신영철 감독, 여자부 K-스타는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 V-스타는 흥국생명 마르첼로 아본단자(이탈리아) 감독이 지휘봉을 잡을 예정이다. ◆ 선수와 팬이 함께하는 특별한 이벤트가 쏟아진다! 이번 올스타전에서는 선수와 팬이 교류하는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된다. 우선 올스타전이 펼쳐지기 하루 전인 26일에 사전 이벤트로 선수와 팬이 함께 하는 팝아트 드로잉이 진행된다. 인천 삼산월드체육관 코트에서 사전 모집을 통해 선발된 팬과 선수가 2인 1조로 짝을 지어 선수 초상화를 채색하는 등 배구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할 예정이다.올스타전 당일 경기 진행 전에도 선수와 팬들이 함께 어울리는 운동회인 ’명랑 운동회 케와브(K-스타와 V-스타)‘가 열린다. 해당 이벤트는 티켓 예매자 중 참가를 희망하는 팬들을 사전모집 및 추첨을 통해 선발하며, 선수와 팬이 한 팀이 되어 인간 컬링, 단체 줄넘기, 판 뒤집기와 같은 다양한 게임을 진행한다. ’명랑 운동회 케와브‘를 통해 참여하는 팬과 이를 관람하는 관중 모두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도드람 스파이크 서브킹&퀸 콘테스트세트 중간엔 올스타전만의 특별한 이벤트와 시상도 준비되어 있다. 가장 먼저 본 경기 시작 전 올스타 팬 투표 1위 시상이 진행된다. 남자부에선 한국전력 신영석이, 여자부에선 흥국생명 김연경이 올스타 최다 팬 투표의 영예를 안는다.다음으로 1세트 종료 후 V리그 올스타전의 오랜 전통이자 시그니처 이벤트인 도드람 스파이크 서브킹&퀸 콘테스트가 차례로 이어진다. 구단별 남녀부 선수 각 7명이 모여 최고의 스파이커 자리를 놓고 경쟁한다. 이번 스파이크 킹&퀸 콘테스트를 통해 각각 문성민(현대캐피탈)이 2016~17시즌 세운 123km/h의 기록과 13-14시즌 외국인 선수 카리나(IBK기업은행)가 세운 100km/h의 기록을 경신할 수 있을지 지켜보는 재미도 있다.도드람 스파이크 서브킹&퀸 콘테스트의 승자 시상 후, 이어서 팬들이 함께 참여하는 포카리스웨트 베스트 리베로 콘테스트가 진행된다. 지난 올스타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이번 콘테스트에는 료헤이, 박경민, 임명옥, 오지영이 참여하며, 날아오는 서브를 안정적으로 리시브하여 배치된 바구니에 공을 많이 넣는 선수가 우승하게 된다. 특히 이번 콘테스트는 선수가 리시브하는 공을 팬이 바구니에 받아 팬과 선수가 함께 교류하는 팬프렌들리한 행사로 진행될 예정이다. ◆ 올스타전만의 특별한 순간 기념 이번 올스타전에는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올스타전을 기념할 수 있도록 각종 놀거리·즐길 거리·볼 거리를 다채롭게 구성했다.우선 올스타 한정판 포토카드를 뽑을 수 있는 판매 부스를 마련하여, 올스타전을 찾은 팬들이 원하는 선수의 포토카드를 직접 선택, 소장할 수 있다. 이와 더불어, 무료로 이용가능한 스티커 포토 사진기로 자유롭게 사진 촬영 후 올스타전의 추억이 담긴 사진을 간직할 수 있다.또한 선수 사진으로 제작된 핀버튼 기념품을 선수가 팬들에게 직접 전달하여 팬과의 스킨쉽을 이어갈 예정이다.이외에도 화려한 레이저 퍼포먼스를 비롯해 수많은 히트곡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는 힙합 듀오 ‘다이나믹 듀오’의 공연이 이뤄지는 등 올스타전을 찾은 팬들을 위해 더욱 풍성한 볼거리가 준비되어 있다.◆ 올스타전 기념상품이번 올스타전엔 기념상품인 레플리카 유니폼, 마그네틱, 선수 키링, 머플러, 미니볼 등이 준비되어 있다. 올스타 기념상품은 KOVO 홈페이지 내 온라인 통합스토어와 KOVO 온라인 공식 쇼핑몰 코보마켓에서 25일부터 구매 가능하며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 마련된 코보 마켓에서도 현장 구매가 가능하다. 또한 KOVO와 쿠키런의 콜라보 상품 17종도 올스타전 코보마켓에서 만나볼 수 있다.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1.22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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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룡의 해가 밝았다. V리그 용띠 스타 누가 있나

2024년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가 밝았다. V리그에도 푸른 용의 기운을 받아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는 많은 용띠 스타가 있다. ◇관록의 1988년생 용띠 스타선두 주자는 단연 김연경이다. 2005~06시즌 1라운드 1순위로 흥국생명에 입단한 김연경은 입단과 동시에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일본 무대에 진출하기 전까지 4시즌 동안 정규리그 우승 3회, 챔피언 결정전 우승 3회를 이끌었다. 데뷔 시즌 신인상을 포함해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챔피언 결정전 MVP를 싹쓸이하며 또 다른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했다. 개인 통산 7차례 MVP, 3번의 월간 MVP를 수상하는 등 최고 스타의 면모를 과시했다.특히 김연경은 여자부 선수 중 유일하게 출전한 모든 시즌에 빠짐없이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한 특별한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김연경이 지금까지 흥국생명 소속으로 출전한 6시즌 동안 단 한 번도 챔프전에 올라가지 못한 시즌은 없었다. 실력과 인기를 모두 과시 중인 김연경의 신년 행보 역시 기대된다. 대한항공의 아웃사이드 히터 곽승석은 2010~11시즌 1라운드 4순위로 데뷔한 베테랑으로 대한항공의 프랜차이즈 스타이자 살림꾼이다. 공격과 함께 안정적인 리시브와 수비가 강점이다. 이번 시즌 곽승석은 세트당 평균 2.02개의 디그 성공으로 아웃사이드 히터로는 유일하게 부문 5걸 안에 포함되어 있다. 45.25%의 리시브 효율로 전체 순위 7위에 올라있다.곽승석은 “청룡 해를 맞은 만큼 팀 내 고참으로서 그 힘으로 통합 4연패를 이룰 수 있도록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를 전했다.현대캐피탈 미들블로로커 최민호는 현대캐피탈 원클럽맨(2011~12시즌 1라운드 4순위 입단)이다. 이번 시즌 세트당 0.65개의 블로킹으로 블로킹 부문 2위를 기록하고 있다. 데뷔 이래 총 4차례 베스트7 미들블로커로 선정됐다. 페퍼저축은행의 리베로 오지영은 2006~07시즌 1라운드 4순위로 V리그에 입성했다. 당시만 하더라도 아웃사이드 히터였다. 오지영은 이후 리베로로 전향해 현재까지 놀라운 수비력을 보이며 페퍼저축은행의 후방을 책임지고 있다. 오지영은 “작년에 아쉬운 경기들도 있었지만 절치부심하고, 돌아오는 청룡의 해에는 페퍼저축은행이 용처럼 훨훨 날아오를 수 있도록 든든히 뒤를 지키겠다”는 의지를 전했다.◇잠재력 그리고 성장, 2000년생 용띠 스타 2018~19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1순위로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은 이주아는 6시즌 동안 흥국생명의 중앙을 책임지며 국가대표에도 승선하는 등 대한민국 차세대 미들블로커로 성장하고 있다. 이번 시즌 세트당 평균 블로킹 4위(0.64개), 속공 성공률 4위(50.49%) 이동 공격 5위(35.48%) 등 미들블로커 각종 지표에서 상위권에 위치하고 있다. 이런 활약 덕에 ‘이동주아’ ‘거미손’ ‘통곡의 벽’ 등 별명을 얻었다. 이주아는 “올해가 용의 해라고 하는데 흥국생명이 꼭 우승해서 용띠인 제게 더욱 특별한 한 해가 될 수 있게 하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정관장의 아웃사이드 히터 박혜민은 2018~19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3순위로 V리그에 입성했다. 벌써 6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박혜민의 성장세는 꾸준하다. 특히 정관장으로 이적한 2021~22시즌부터 리시브 효율이 28.47%-36.92%-37.32%로 발전하며 성장하고 있다. 박혜민은 “2024 갑진년 새해는 더욱 하나가 되어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의지를 전했다. 삼성화재의 미들블로커 김준우는 22~23시즌 1라운드 3순위로 데뷔한 2년 차다. 이번 시즌 미들 블로커로는 득점이 세 번째(126득점)로 많다. 세트당 블로킹(0.57개) 4위, 속공 4위(성공률 60.34%) 등 삼성화재의 상위권 도약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 시즌 신인상 출신으로 2년 차 한 단계 도약한 김준우는 "신인상으로 기대를 받은 만큼 이번 시즌 삼성화재가 우승할 수 있도록 용의 기운을 듬뿍 불어넣겠다”는 각오를 다졌다.KB손해보험 신승훈은 2021~22시즌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6순위로 KB손해보험 유니폼을 입었다. 앞서 두 시즌 동안 12경기-21경기에 나선 신승훈은 반환점을 막 돌파한 이번 시즌에는 17경기에 출전하며 매 시즌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부여받고 있다. 1m95cm의 장신 세터라는 점도 신승훈의 가능성에 힘을 실어준다. 이 외에도 한국전력 구교혁, OK금융그룹 이진성, 우리카드 김영준, 한국도로공사 고의정, GS칼텍스 문지윤 등 많은 용띠 선수들이 소속팀의 치열한 순위 경쟁에 힘을 보태고 있다.이형석 기자 2024.01.01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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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크호스 페퍼저축은행, 아직은···

페퍼저축은행이 창단 후 3년 연속 개막 첫 경기 승리에 실패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 15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4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으로 졌다. 지난 두 시즌 연속 최하위에 그친 페퍼저축은행은 오프시즌 동안 전력 보강에 심혈을 기울였다. 국가대표 주장 박정아와 여자부 최고 대우인 연봉 7억 7500만원에 FA(자유계약선수) 계약했다. 지난 시즌 현대건설에서 뛴 외국인 선수 야스민 베다르트(등록명 야스민)도 데려왔다. 베테랑 채선아까지 FA 영입했다. 국가대표 출신 리베로 오지영과 경험 많은 세터 이고은도 건재하다. 지휘봉은 경험과 명성을 갖춘 조 트린지 감독에게 맡겼다. 페퍼저축은행은 현대건설과의 1세트를 9-25로 내준 뒤 2세트에서 25-18로 역전했다. 그러나 3세트를 10점 차로 졌고, 4세트는 11-7까지 앞서다가 무릎을 꿇었다. 공격성공률과 범실이 널뛰기했다. 페퍼저축은행의 범실은 현대건설보다 두 배 이상(31-15) 많았다. 페퍼저축은행 야스민이 팀 내 가장 많은 17점을 기록했다. 엠제이 필립스는 11점, 박정아는 9점을 올렸다. 공격력은 강해졌지만, 조직력이 부족했다. 조 트린지 감독은 "서브가 잘 들어가지 않았다. 리시브도 잘 되지 않은 것이 아쉽다. 2세트 때 잃어버린 리듬을 찾았다. 그것을 끝까지 유지를 하지 못했다”라고 말했다. 한국도로공사에선 리그 최고 리시브 성공률을 자랑하는 임명옥(리베로)과 문정원(아웃사이드 히터)이 박정아의 리시브 부담을 줄여줬다. 페퍼저축은행에선 다르다. 상대는 박정아를 집중적으로 공략한다. 박정아는 현대건설전에서 총 19차례 서브를 받아 리시브 효율 15.79%를 기록했다. 조 트린지 감독은 "다른 팀도 박정아의 리시브를 깊이 파고들 것이다. 더 발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3.10.17 0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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