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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NCT표 감성 음악 탄생…‘골든 에이지’

NCT의 고정 관념을 깰 음악이 탄생했다.지난 23일 NCT의 정규 4집 타이틀곡 ‘골든 에이지’(Golden Age)가 선공개됐다. ‘골든 에이지’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 중 2악장을 인용해 재해석한 곡으로, 강렬한 트랩 비트와 우아한 피아노 선율을 다채롭게 활용한 곡이다. 눈부신 황금기를 소중하게 맞이하고 밝은 미래를 그려 나가자는 희망찬 메시지를 담았다.‘골든 에이지’는 NCT 세계관 유닛인 NCT 127, NCT 드림, 웨이션 브이(WayV)까지 총 20명이 함께하는 NCT 완전체 앨범이다. NCT의 완전체 앨범은 지난 2021년 12월 ‘유니버스’(Universe)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잔잔한 피아노 선율과 함께 멤버 도영의 미성으로 시작되는 ‘골든 에이지’. 발라드처럼 보이지만 이내 마크의 거침없는 랩으로 분위기가 빠르게 전환된다. 여기까지 들으면 도통 무슨 장르인지 짐작이 가기 어렵다. 하지만 이내 편안하게 감싸오는 해찬의 목소리로 ‘골든 에이지’만의 아련한 감성을 일깨운다. ‘비창’ 2악장의 클래식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구간은 후렴이다. 멤버들이 다함께 부르는 파트에서 NCT는 “펼쳐진 Golden age, our age 지금 우리 Oh ooh uh 이 소중한 순간은 바래지 않으니”라고 외친다. 웅장하게 들리는 전주에 조화롭게 섞이는 가사는 NCT의 서사가 함축된 느낌을 안겨주며 먹먹함을 안긴다.뮤직비디오는 각자 다른 곳에 흩어져 있지만 언제나 서로 이어져 있다는 의미가 숨어있다. ‘꿈’을 통해 서로 공감하고 ‘음악’으로 하나가 된다는 NCT의 세계관과도 일맥상통한다. 장면도 화려함을 지운 편안한 색감으로 드라마틱한 연출을 만들어낸다. 퍼포먼스형 아이돌로 통한 NCT의 파워풀하고 강렬한 대중적 이미지를 전환시킬 만큼 새로운 스타일의 곡이다.NCT의 정규 4집에는 ‘골든 에이지’와 더블 타이틀 곡인 ‘배기 진스’(Baggy Jeans)를 포함한 총 10곡이 수록되어 있다. 앨범 전곡은 오는 28일 공개된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8.2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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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내 모습에 내가 놀라”…트와이스 지효의 강점만 모은 ‘킬링 미 굿’

그룹 트와이스 지효의 19년 내공이 꽃피었다.지효가 지난 18일 첫 번째 솔로 미니 앨범 ‘존’(ZONE)을 발매했다. ‘존’에는 지효(Z)의 첫 번째(ONE)이자 지효(Z)의 온전한 하나(ONE)의 작품이라는 의미가 담겨 있다. ‘지효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는 ‘존’. 지효는 이 앨범에 온전한 자신의 목소리를 보여주는 데 주력했다.타이틀곡 ‘킬링 미 굿’(Killin’ Me Good)은 리드미컬하고 그루비한 사운드 위 솔직 담백한 가사가 돋보인다. JYP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박진영이 작사를 맡아 힘을 보탰다.‘네가 만들어주는 이 기분 십 초마다 생각이 나’, ‘날 솔직하게 표현하게 해’, ‘넌 위험하게 달콤해 그래서 난 계속 원해’ 등의 가사에서는 꾸밈없는 솔직함을 확인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지효는 앨범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박진영 PD님이 작사해준 가사에는 나만이 가지고 있는 당찬 느낌이 있다. 그 부분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며 애정을 표했다.가사만큼 집중해야 할 부분은 보컬이다. 트와이스 내에서 고음, 애드리브를 주로 담당했던 지효는 ‘킬링 미 굿’을 통해 매력적인 중저음을 마음껏 뽐낸다. 사랑스러운 느낌을 강조했던 트와이스 때와 다르게 여태껏 느끼지 못한 에너지가 보컬에서 느껴진다. 여기에 성숙한 음색과 그루브는 지효의 숨겨졌던 매력을 한층 더 배가한다. 뮤직비디오에서는 19년간 갈고 닦아온 보컬만큼 뛰어난 퍼포먼스를 확인할 수 있다. 다양한 의상을 입고 몰아치는 안무를 파워풀하게 소화하는 지효는 시선을 압도한다. “춤을 추지 않으면 솔로 앨범을 발매하는 의미가 없을 거 같다고 이야기했다. 파워풀한 퍼포먼스를 통해 에너지를 주는 게 내 기쁨”이라고 했던 지효의 말이 거짓이 아님을 증명한다. 뮤직비디오는 공개 직후부터 21일 오전까지 유튜브 뮤직비디오 트렌딩 월드와이드 상위권을 유지 중이다.지효의 매력을 100% 담은 ‘킬링 미 굿’은 발매 이후 대중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효의 강점만 잘 보이게 잘 나왔다”, “안 뜨면 아까울 정도로 노래가 너무 좋다”, “너무 취향저격 당했다. 일하느라 못 듣는 시간이 너무 아까울 정도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국내외 차트에서도 순항 중이다. ‘킬링 미 굿’은 발매 직후 멜론 HOT100 39위로 진입했다. 그런가 하면 아이튠즈에서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송 차트 12위로 진입했으며 지난 20일 오후까지 22개 지역 아이튠즈 톱 앨범 정상을 수성 중이다.‘존’을 통해 그룹 활동에 국한되지 않는 아티스트임을 증명한 지효. 장점만을 담은 ‘존’을 통해 새로운 도전을 한 지효의 솔로 행보에 이목이 집중된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8.23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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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여름 향기 품은 더보이즈의 청량한 사랑 고백 ‘립글로즈’

그룹 더보이즈의 여름 향기를 물씬 품은 사랑 고백은 청량 그 자체다. 더보이즈가 청량한 서머 캐럴송으로 트릴로지의 서막을 열었다.더보이즈는 지난 7일 두 번째 정규 앨범 ‘판타지’(PHANTASY)를 발매했다. 더보이즈는 트릴로지(3부작) 형태로 발매되는 ‘판타지’를 통해 하반기 전체를 아우르는 컴백으로 팬들과 호흡하겠다는 각오다. 이번에 트릴로지 첫 번째로 공개된 ‘판타지’ 파트1 ‘크리스마스 인 어거스트’(Christmas In August)는 ‘8월의 크리스마스’다. 현실에는 있을 수 없는 마치 꿈처럼 기적 같은 상상의 순간과 감정을 크리스마스 선물로 표현했다.타이틀곡은 ‘립글로즈’(LIP GLOSS)다. 첫눈에 빠진 상대에게 크리스마스 선물 같은 달콤한 키스를 받고 싶어 하는 마음을 담은 가사와 중독적인 멜로디가 특징이다.한여름 밤의 꿈과 같은 가사 속 사랑 표현에서는 ‘판타지’ 파트1에서 전하고자 하는 청량 가득한 리얼 로맨스 판타지를 확인할 수 있다. ‘Plumping candy’, ‘햇빛 덮인 Vanilla 맛 Wave’, ‘녹아드는 Cherry lips’, ‘Bubblegum Cherry 맛 Glitter’ 등 다양한 표현으로 입술과 키스를 표현한 점도 눈길을 끈다.앨범 발매 기자간담회에서 선우가 “이지리스닝에 중점을 뒀다. 쉽게 듣고 쉽게 부를 수 있다”고 한 것처럼 후렴의 반복되는 가사와 멜로디는 중독성을 더한다. 한 번 들은 후 흥얼거릴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다.뮤직비디오에는 첫눈에 빠진 상대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더보이즈의 모습이 담겨 있다.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는 이야기를 담고 있지만, 더보이즈의 청량한 비주얼과 한여름의 파티 같은 분위기는 이목을 끈다. 뮤직비디오 촬영지였던 필리핀 시아르가오섬의 풍경도 눈길을 사로잡는 요소 중 하나다.특이한 점은 ‘립글로즈’는 3분이지만, 뮤직비디오 러닝타임은 6분을 넘어간다는 것이다. 이를 두고 현재는 “영화를 축소해놓은 듯하다”고 설명했다. 영화 같은 풍경을 담은 덕인지, 뮤직비디오는 공개 하루도 되지 않아 유튜브 조회수 500만 뷰를 돌파했다.‘청량 맛집’으로 불리는 더보이즈가 그려내는 한여름의 크리스마스에 대중의 반응도 뜨겁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지금까지 나왔던 타이틀곡 중에 제일 좋다”, “비주얼 폼 미쳤다”, “요즘 날씨에 딱이다”, “벌써 올여름 나기 성공한 느낌이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립글로즈’는 국내외 차트도 장악하며 더보이즈 활동에 청신호를 켰다. ‘립글로즈’는 8일 오전 기준 멜론 HOT100 6위에 오른 것은 물론 벅스 실시간 차트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또한 9개 국가 아이튠즈 톱 송 차트 최상위권에 안착하며 글로벌 K팝 시장 내 더욱 막강해진 파급력을 입증했다.올여름을 짜릿하고 환상적인 판타지로 물들일 더보이즈. 이들이 다음 챕터에서는 어떤 판타지를 보여줄지 벌써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8.09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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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청량한데 섹시해!…권은비, 작정하고 준비한 ‘더 플래시’

이번에는 정주행을 꿈꾼다.가수 권은비가 지난 2일 첫 번째 싱글 ‘더 플래시’(The Flash)를 발매하고 약 10개월 만에 컴백했다.‘더 플래시’는 뜨거운 여름날의 열기를 잠재워줄 강렬한 사운드와 청량한 매력을 느낄 수 있는 앨범이다. ‘워터밤’을 통해 ‘신흥 서머퀸’으로 떠오른 권은비의 치명적인 매력이 여과 없이 담겨 있다.앨범과 동명의 타이틀곡 ‘더 플래시’는 신화적 인물인 페르세포네를 모티브로 한 팝 댄스곡이다. 권은비만의 파워풀한 보컬, 과감하고 에너지 넘치는 퍼포먼스는 이목을 사로잡는다.최근 권은비는 ‘워터밤’ 무대로 대중의 관심을 받았다. 이에 전작 ‘리탈리티’(Lethality) 타이틀곡 ‘언더워터’(Underwater)는 입소문을 타고 음원 차트에서 역주행하기도 했다. ‘더 플래시’에서는 “‘서머 은비’라는 수식어를 새롭게 얻고 싶다”는 그의 바람을 엿볼 수 있다.‘더 플래시’는 여름을 타깃으로 했지만 밝고 청량한 느낌은 아니다. 오히려 권은비 특유의 고혹적이고 성숙한 느낌이 묻어난다. 초반의 강렬한 신스 사운드는 자극적이나 후반으로 갈수록 빨라지는 템포는 반전을 자아낸다.가사는 붉은빛의 석류를 삼킨 페르세포네의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해석했다. ‘빠져들어 난 Even it’s a lie’, ‘번져와 내게 I fall in love’, ‘천천히 물들고 있어 넌’, ‘나의 세상을 다 흔들어 놔’ 등의 가사로 서로에게 빠져드는 감정을 담아냈다.뮤직비디오에는 권은비의 물오른 비주얼이 담겨 시선을 사로잡는다. 검은색 미니 드레스, 붉은색 드레스 등을 입고 춤을 추는 권은비의 모습에서 치명적인 매력을 엿볼 수 있다. 특히 리본을 이용한 퍼포먼스는 무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음원 차트 정주행을 꿈꾸며 적절한 시기에 어울리는 ‘청량 섹시’ 콘셉트를 입고 돌아온 권은비에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노래 좋다. 중독된 거 같다”, “비트가 사기다. 심장이 뛴다”, “이번 여름 권은비가 다 가진다. ‘더 플래시’ 안 뜨면 K팝 문제 있다” 등의 반응이 잇따랐다.솔로 아티스트로서 빛을 보기 시작한 권은비는 솔로 데뷔 2주년을 앞두고 있다. 매 앨범 새로운 것을 접하고 있다는 권은비는 다양한 콘셉트로 계속 성장하며 오래 활동하고 싶다는 바람을 숨기지 않는다. 상승세를 달리고 있는 권은비는 “많은 사람에게 관심을 받을 수 있어 기쁘다. 앞으로도 무대로 보답하는 권은비가 되겠다. 많은 사랑 부탁한다”며 기대를 당부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8.07 0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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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이게 여름 아니면 뭐야”…소유, 보라 손잡고 ‘알로하’

진짜 ‘서머퀸’이 돌아왔다.가수 소유가 지난 26일 두 번째 미니 앨범 ‘서머 레시피’(Summer Recipe)를 발매했다.‘서머 레시피’는 뜨거운 여름을 즐기는 소유만의 레시피를 만날 수 있는 앨범이다. 소유의 주특기인 숨소리가 섞인 창법을 바탕으로 한 타이틀곡 ‘알로하’(ALOHA)를 비롯해 다채로운 장르의 5곡이 수곡됐다.‘알로하’는 제목 그대로 반갑게 ‘안녕’이라고 인사를 건네는 가사와 소유의 보컬이 어우러져 신나는 분위기를 자아내는 팝 댄스곡이다. 레트로풍의 다이내믹한 신스 사운드가 강한 중독성을 안긴다.특히 ‘알로하’는 씨스타의 여름 감성을 그대로 가져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러빙 유’(Loving U), ‘아이 스웨어’(I Swear), ‘기브 잇 투 미’(Give It To Me) 등을 제작한 이단옆차기가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씨스타로 호흡을 맞춘 보라가 피처링에 참여했다. 여기에 씨스타의 안무까지 오마주했다. 씨스타를 떠오르게 하는 여러 요소가 담긴 ‘알로하’는 씨스타의 서머송을 그리워한 사람들에게 더욱 반가울 곡이지 않을까 싶다.여름에 어울리는 시원한 보컬과 ‘알로하’가 반복되는 후렴구는 무더운 여름날 다시 찾아 듣고 싶게 하는 중독성을 자극한다. 여기에 ‘뜨거웠던 한여름 밤 속 짜릿함이 그리웠어 Woo’, ‘무더운 태양 그 아래 너와 나’, ‘따갑게 날 감싸지만 시원하게 푹 빠져들래’ 등의 가사는 여름을 정조준한다.보라의 랩은 씨스타에 대한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소유는 앨범 발매 쇼케이스 당시 “처음에 랩은 보라와 함께할 생각이 없었는데 노래를 듣고 나니 ‘보라가 잘 소화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보라도 흔쾌히 피처링해줬다”고 말한 바 있다.뮤직비디오에서는 ‘알로하’를 위한 소유의 노력을 엿볼 수 있다. “열심히 몸을 만들었다”고 한 소유의 말처럼 건강미가 돋보이는 탄탄한 보디는 시선을 사로잡는다. 또한 “제주도에 오래 살아봤지만, 제주도 같지 않았다. 정말 바쁘게 끝에서 끝으로 이동했다”고 했을 정도로 바쁜 스케줄을 소화했다고 한 만큼 다채로운 풍경들도 보는 즐거움을 선사한다.본인만의 시원한 여름 레시피로 ‘알로하’를 맛있게 꾸몄다고 자신한 소유. 진짜 ‘서머퀸’의 귀환에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이게 여름이 아니면 뭐냐”, “음색이 좋으니까 노래가 더 산다”, “씨스타의 재림이다” 등의 뜨거운 반응이 이어졌다.“경험치가 많은 만큼 대중의 여름을 시원하게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한 소유의 ‘알로하’가 씨스타 노래만큼이나 대중의 여름을 시원하게 물들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7.29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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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오마이걸이 그리는 여름 그 자체 ‘여름이 들려’

“노래가 너무 시원한 나머지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마셨고 롱패딩을 다시 꺼냈다.”여름날에 시원함을 전할 그룹 오마이걸이 돌아왔다.오마이걸은 지난 24일 아홉 번째 미니 앨범 ‘골든 아워글래스’(Golden Hourglass)를 발매했다. ‘골든 아워글래스’는 한 번 흐르면 되돌아오지 않는 시간 속에서 모래시계를 직접 뒤집어 스스로 골든 타임을 만들어 내는 오마이걸의 ‘지금 이 순간’을 담은 앨범이다. 설명에서도 알 수 있듯 새로운 흐름을 만드는 오마이걸이 다양하게 담겼다.타이틀곡 ‘여름이 들려’는 사랑하는 이의 목소리가 들려온 순간, 기다렸던 여름이 온 듯한 설렘을 그려낸 곡이다. 가장 뜨거우면서도 가장 시원한 여름을 느낄 수 있는 오마이걸 표 서머송이다.최근 한창 주가를 올리고 있는 미미는 앨범 발매 쇼케이스에서 ‘여름이 들려’에 대해 “여름스러운, 여름다운, 여름이고 싶은 곡”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증명하듯 3분 20초 남짓한 ‘여름이 들려’에는 여름을 연상케 하는 요소가 가득 들어있다.청량하고 시원한 멜로디, 빠른 템포의 훅, 리드미컬한 신시사이저 사운드 등 여름 하면 떠오르는 표현법을 모두 담겨 있다. 여기에 오마이걸 특유의 밝은 에너지가 더해져 신나면서도 벅찬 여름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문득 네가 들리면, 고갤 돌리면, 맘이 떨리면, 어느새 늘 그리던 내 여름이던 널 원해’, ‘긴 기다림을 넘어 펼쳐질 me and you’ 등의 가사에서는 오래 기다린 만큼 우리의 여름은 어느 때보다 뜨거울 것이라는 기대감을 엿볼 수 있다. 또한 하얀 파도, 짭짤한 바람, 높아지는 태양 등 여름을 연상케 하는 표현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어 듣는 재미를 더한다.통통 튀는 뮤직비디오도 눈길을 끈다. 주사위를 던지고 새로운 장소에서 깨어난 오마이걸 앞에 얼굴이 모니터인 아이스크림 가게 점원, 좀비, 피에로 등이 등장하는 독특한 상황은 담아 시선을 사로잡는다. 뮤직비디오는 공개하자마자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2위까지 오르는가 하면 하루도 되지 않아 조회수 1000만 뷰를 달성해 ‘여름 강자’ 오마이걸의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약 1년 4개월 만에 제일 잘하는 서머송으로 돌아온 오마이걸에 대중의 반응도 뜨겁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대놓고 여름 향기 나는 노래 기다렸는데 너무 좋다”, “이지리스닝 천지 속 오아시스 같은 곡이다”, “노래가 너무 시원한 나머지 따뜻한 아메리카노를 마셨고 롱패딩을 다시 꺼냈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여름과 찰떡인 오마이걸의 청량하고 밝은 매력에 ‘여름이 들려’가 올여름을 어떻게 물들일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7.28 06:05
예능

‘국뽕’에 제대로 취하고 싶다면 ‘어서와, 한국살이는 처음이지?’ [리뷰IS]

“언제까지 김치 먹는 외국인만 볼 거야?”멕시코 출신 방송인 크리스티안이 따끔한 일침을 가했다. 한국에는 훨씬 더 다양한 음식과 문화가 있는데, 언제까지 외국인에게 공공연하게 알려진 K문화만 소개할 것이냐는 의미다. 한국살이 9년 차가 된 ‘멕시코리안’의 뼈 있는 지적이다.MBC에브리원의 대표 예능 ‘어서와~한국은 처음이지?’(이하 ‘어서와’) 스핀오프 방송인 ‘어서와~한국살이는 처음이지?’(이하 ‘한국살이’)가 지난 17일 첫방송됐다. ‘한국살이’는 대한민국 거주 외국인 200만 명의 시대, 다양한 외국인 친구들의 좌충우돌 한국 정착기를 그린 리얼리티 관찰 예능이다. 특집과 파일럿을 거쳐 17일 비로소 정규편성이 됐다.비슷해 보이지만 ‘한국살이’와 ‘어서와’는 분명한 차이가 있다. ‘어서와’가 다양한 나라에서 한국을 찾아온 외국인 친구들의 ‘여행기’를 그렸다면, ‘한국살이’는 한국에 터전을 마련한 외국인들의 ‘정착기’를 담았다. 지난 1회에서 크리스티안은 한국살이 3년 차 앤디와 콜린 형제와 함께 목포를 방문했다. 세 사람은 목포 대중음악의 전당(구 호남은행)과 목포근대역사관을 방문한 뒤 평화의 소녀상을 찾았다. 크리스티안은 앤디와 콜린에게 일제강점기 시절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아픔의 역사를 설명하기도 했다. 콜린은 굳은 얼굴로 “정말 가슴 아팠다”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또 세 사람은 배를 타고 신안 대기점도로 향했고, 배 안에서 ‘온돌’의 효과를 제대로 느꼈다. 마당에 탁상이 있는 민박집에서 묵은 이들은 목포 현지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제철 음식 ‘준치회’를 맛보며 목포의 정취를 제대로 느끼는 시간을 가졌다.◇ ‘한국살이’가 정규편성이 되기까지‘한국살이’의 시작은 2020년 4월 특집방송에서부터다. 당시 인기를 끌었던 ‘어서와’가 코로나19 여파로 관광객의 발이 묶여 촬영을 진행하지 못하게 됐고, 대안으로 나온 것이 바로 ‘한국살이’다. 소규모 특집으로 끝날 줄 알았던 ‘한국살이’는 펜데믹 기간이 길어지면서 2022년 6월까지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고정 예능으로 방송됐다. 이후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되며 다시 기존의 ‘어서와’로 돌아왔지만, ‘한국살이’는 이미 ‘어서와’와 별개의 프로그램으로 시청자들에 각인됐다. 그 결과 지난해 12월 ‘한국살이’가 파일럿으로 재등장, 마침내 12부작의 정규편성이 결정됐다. ‘한국살이’는 ‘어서와’보다 깊이 있는 이야기를 전달한다. 우리에겐 너무도 익숙한 한국의 문화가 외국인에게는 얼마나 생소한지, 당연한 거라 여겨졌던 가치관이나 사상이 다를 수도 있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보여준다. 한국식 나이 계산법, 강남의 높은 부동산 가격, 매운 음식에 적응을 못하는 아이들, 김장, 사주, 돌잔치, 식사 예절법, 존댓말 등 크고 작은 문화적 차이에 적응하려는 외국인들의 고군분투기가 유쾌하면서도 유익하게 다가온다.이 과정에서 시청자들은 내가 살고 있는 우리나라에 대해 한 번쯤 깊이 고찰해보는 시간을 가지게 된다. 대한민국의 고유문화에 대한 자긍심은 커지고, 부족한 점은 무엇인지 되짚어 본다. 무엇보다 외국인들이 조금씩 한국 문화에 스며드는 모습을 볼 때 흐뭇한 마음이 절로 든다. 너도나도 해외로 나가고 있는 방송가에서 ‘한국살이’는 역으로 국내로 사람들을 유입시킨다.나도 몰랐던 한국의 진가를 알고, ‘국뽕’(국가에 대한 자긍심에 도취되어 있는 현상을 일컫는 말)에 제대로 취하고 싶다면 “어서와~”라고 부르는 ‘한국살이’의 초대에 응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이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07.22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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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감성도 잘한다…‘지구에 혼자 남게 된다면’에 담은 마마무+의 애절함

그룹 마마무의 유닛 마마무+가 감성적 변신에 성공했다.마마무+는 지난 18일 첫 번째 미니 앨범 ‘투 래빗츠’(TWO RABBITS) 수록곡 ‘지구에 혼자 남게 된다면’을 선공개했다.‘지구에 혼자 남게 된다면’은 떠나간 이로 인해 느끼는 공허함과 외로움을 가사에 녹인 미디엄 템포의 곡이다. 문별이 작사진에 이름을 올려 음악적 역량을 뽐냈으며 밴드 원위 기욱이 작사, 작곡에 참여해 힘을 보탰다.‘지구에 혼자 남게 된다면’은 이별 이후 홀로 남겨진 상황 속 외로움을 빗댄 표현이 인상적이다. 여기에 솔라의 맑은 음색과 문별의 중저음 목소리가 어우러져 차분한 분위기를 완성한다. 대사를 주고받는 듯한 보컬 합은 아름다웠던 추억을 배가하고 미디엄 템포 위 반복되는 드럼 사운드는 희미해지는 신호를 표현하는 듯하다. ‘머릿속을 자꾸만 떠도네’, ‘이 큰 지구 속에 지울 수가 없는 너와 나’, ‘아직도 생존하고 있어’ 등의 가사에서는 이별 후에도 떠나간 이를 잊을 수 없어 그리워하는 애절함을 엿볼 수 있다. 또한 대피소, Save, 생존, 비상식량, 운석 등의 키워드는 이별을 지구에 홀로 남겨진 것으로 빗대어 표현해 듣는 재미를 더한다.뮤직비디오 역시 음악만큼 차분한 감성이 담겨 있다. 모노톤의 배경 속 솔라와 문별의 모습이 교차돼 쓸쓸함을 배가한다. 이전까지 유쾌하고 발랄한 콘셉트를 보여준 마마무+는 180도 달라진 변신으로 한계 없는 콘셉트 소화력을 증명하며 올여름을 촉촉하게 물들이고 있다.마마무+의 음악적 변신에 뜨거운 호평이 쏟아졌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듣자마자 눈물 나버렸다. 음색, 화음 다 좋다”, “노래 너무 좋다. 요즘 날씨에 딱이다”, “비주얼도 서사 백 만개 쌓였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그런가 하면 전 세계 리스너도 마마무+의 새로운 매력에 반응했다. ‘지구에 혼자 남게 된다면’은 발매 직후 대만, 싱가포르, 캄보디아, 브루나이, 다루살람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에 오른 것을 비롯해 전 세계 10개 국가/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TOP10에 진입했다. 또한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4위에 오르며 마마무+의 막강한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했다.마마무에서 더 나아가 음악과 콘셉트에 한계를 두지 않고 다양한 시도를 보여주고 있는 마마무+. 대중성과 팬들의 니즈를 모두 충족한 ‘지구에 혼자 남게 된다면’을 통해 컴백 예열을 마친 마마무+의 신보에 기대감이 쏠리고 있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7.21 0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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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NCT 드림은 벅차야 제맛”…‘브로큰 멜로디스’에 담긴 다채로운 사랑

청량 그 자체다. 그룹 NCT 드림이 ‘브로큰 멜로디스’로 벅찬 사랑의 감정을 노래했다.‘브로큰 멜로디스’(Broken Melodies)는 NCT 드림의 세 번째 정규 앨범 ‘아이에스티제이’(ISTJ)의 선공개곡으로 지난 19일 발매됐다.‘브로큰 멜로디스’는 사랑하는 사람과 멀리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느끼는 많은 감정들을 극복하고 사랑을 지키기 위해 무엇이든 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가사가 인상적인 곡이다.풍성한 코러스 하모니는 사랑에 빠진 듯한 몽환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는가 하면 강렬한 기타 디스토션 사운드는 혼란스러움과 두려움 등을 표현해 다채로운 사랑의 감정을 보여준다.‘브로큰 멜로디스’ 초반은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진한 그리움을, 후반은 절절한 사랑을 담았다. 이는 여태껏 NCT 드림이 노래해온 청춘 그리고 사랑의 이미지와 맞아떨어져 반갑게 느껴진다.‘오늘의 달과 별 너에게 보내’, ‘눈 감아보면 내게 제일 선명하게 떠오르네’, ‘나의 머릿속엔 너의 목소리만 리핏(Repeat)’ 등의 가사로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드러내는가 하면 ‘달려갈게 지금 네게로’, ‘네 미소 하나면 돼’ 등의 가사로 풋풋한 사랑을 표현한다.뮤직비디오 역시 가사와 마찬가지로 사랑하는 사람을 그리워하는 NCT 드림의 모습을 담아 눈길을 끈다. 청량함에 더해진 감성이 노래와 조화를 이뤄 벅찬 감정을 자극한다. 또한 다채로운 사랑의 감정을 보여주기 위해 수십 명의 댄서와 펼치는 군무도 인상적이다.NCT 드림 표 청량은 대중의 취향을 저격하며 호평을 불러일으켰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NCT 드림 보컬에는 한계가 없다”, “그냥 벅찬 정도가 아니라 복합적인 감정이 들게 한다”, “노래도 너무 좋은데 뮤직비디오도 때깔 좋다”, “NCT 드림은 벅차야 제맛이다”, “청춘 관련한 곡은 다 NCT 드림한테 주고 싶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음원 차트에서 호성적도 이어졌다. 지난 19일 발매 후 한 시간 만에 멜론 톱100 차트 15위로 진입한 데 이어 20일 오후 기준 멜론, 벅스, 지니 등 국내 음원사이트 음원 차트 상위권에 올랐다. 또한 브라질, 인도네시아, 칠레 등 전 세계 16개 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 1위에 오르며 NCT 드림의 저력을 보여줬다.여기에 중국 최대 음악 플랫폼 QQ뮤직 디지털 앨범 판매 차트 1위는 물론 뮤직비디오 차트 글로벌 및 한국 부문 1위, 일본 로컬 플랫폼 AWA 실시간 급상승 차트 1위 등의 기록으로 NCT 드림의 글로벌 인기를 확인시켜줬다.제일 잘 소화할 수 있는 벅차고 청량한 감성의 ‘브로큰 멜로디스’로 대중픽을 받은 NCT 드림. 선공개곡만으로 컴백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 NCT 드림이 본편이라 할 수 있는 ‘아이에스티제이’로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감이 커진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6.21 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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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데뷔 10주년’ 방탄소년단이 ‘테이크 투’에 눌러 담은 진심

“부디 앞으로도 행복합시다”그룹 방탄소년단이 아미(공식 팬덤명)를 향한 진심을 고백하며 10년 그 이상을 약속했다.방탄소년단은 지난 9일 오후 1시 데뷔 10주년 기념 디지털 싱글 ‘테이크 투’(Take Two)를 발매했다. ‘테이크 투’는 올해 데뷔 10주년을 맞은 방탄소년단의 두 번째 챕터라는 의미에서 ‘take two’를 주제로 삼은 곡이다. 지난 10년간 아미와 함께 걸어온 날들을 되새기고 앞으로 함께 걸어갈 날들을 그리며 아미를 향한 애틋한 감정을 오롯이 담아냈다.‘테이크 투’는 방탄소년단이 지난해 6월 발매한 앤솔러지 앨범 ‘프루프’(Proof) 이후 1년 만에 완전체로서 내놓는 신곡이다. 슈가가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RM과 제이홉이 곡 작업에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테이크 투’는 방탄소년단이 지난 2013년 데뷔 후 차근차근 쌓은 음악적 역량을 드러내며 글로벌 아티스트로 성장하기까지 여정을 담은 곡인 만큼 잔잔한 분위기 속 진심을 눌러 담은 가사가 눈에 띈다. 여기에 전주부터 귀를 사로잡는 기타 사운드가 포근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은 물론 조화롭게 어우러지는 방탄소년단의 감미로운 보컬과 섬세한 랩이 귓가를 사로잡는다. ‘당신과 함께여서 가능했고 당신과 함께여서 행복했어’, ‘당신의 목소리에 숨을 쉬고 당신의 눈물들로 일어섰어’ 등의 가사로 10년간 함께한 아미와 추억을 회상하고 ‘너와 함께하는 청춘 지금 내 손을 잡아’, ‘내 믿음은 너고 하나뿐인 이유니깐’ 등의 가사로 방탄소년단과 아미 사이 견고한 믿음을 드러낸다.여기에 ‘we young forever’, ‘함께니깐, 영원을 바래도 무섭지 않아’, ‘부디 앞으로도 행복합시다’ 등의 가사에서는 아미와 함께 가득 채울 2막에 대한 기대감과 희망을 엿볼 수 있다. 방탄소년단의 진심 어린 선물에 전 세계 아미가 반응했다. ‘테이크 투’는 미국 스포티파이에서 727만 9978회 스트리밍되며 지난 9일 자 ‘데일리 톱 송 글로벌’ 1위에 올랐다. 또한 일본 오리콘이 발표한 지난 9일 자 ‘데일리 디지털 싱글 랭킹’에 다운로드 수 2만 1792건으로 신규 진입하며 1위로 직행했다. 여기에 지난 10일 오전 기준 전 세계 92개 국가/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정상을 휩쓸기도 했다.아미와 미래를 약속한 방탄소년단이 두 번째 챕터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주며 어떤 이야기를 써 내려갈지 벌써 기대가 모인다.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3.06.13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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