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NCT의 정규 4집 타이틀곡 ‘골든 에이지’(Golden Age)가 선공개됐다. ‘골든 에이지’는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8번 ‘비창’ 중 2악장을 인용해 재해석한 곡으로, 강렬한 트랩 비트와 우아한 피아노 선율을 다채롭게 활용한 곡이다. 눈부신 황금기를 소중하게 맞이하고 밝은 미래를 그려 나가자는 희망찬 메시지를 담았다.
‘골든 에이지’는 NCT 세계관 유닛인 NCT 127, NCT 드림, 웨이션 브이(WayV)까지 총 20명이 함께하는 NCT 완전체 앨범이다. NCT의 완전체 앨범은 지난 2021년 12월 ‘유니버스’(Universe)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잔잔한 피아노 선율과 함께 멤버 도영의 미성으로 시작되는 ‘골든 에이지’. 발라드처럼 보이지만 이내 마크의 거침없는 랩으로 분위기가 빠르게 전환된다. 여기까지 들으면 도통 무슨 장르인지 짐작이 가기 어렵다. 하지만 이내 편안하게 감싸오는 해찬의 목소리로 ‘골든 에이지’만의 아련한 감성을 일깨운다.
‘비창’ 2악장의 클래식한 분위기가 돋보이는 구간은 후렴이다. 멤버들이 다함께 부르는 파트에서 NCT는 “펼쳐진 Golden age, our age 지금 우리 Oh ooh uh 이 소중한 순간은 바래지 않으니”라고 외친다. 웅장하게 들리는 전주에 조화롭게 섞이는 가사는 NCT의 서사가 함축된 느낌을 안겨주며 먹먹함을 안긴다.
뮤직비디오는 각자 다른 곳에 흩어져 있지만 언제나 서로 이어져 있다는 의미가 숨어있다. ‘꿈’을 통해 서로 공감하고 ‘음악’으로 하나가 된다는 NCT의 세계관과도 일맥상통한다. 장면도 화려함을 지운 편안한 색감으로 드라마틱한 연출을 만들어낸다. 퍼포먼스형 아이돌로 통한 NCT의 파워풀하고 강렬한 대중적 이미지를 전환시킬 만큼 새로운 스타일의 곡이다.
NCT의 정규 4집에는 ‘골든 에이지’와 더블 타이틀 곡인 ‘배기 진스’(Baggy Jeans)를 포함한 총 10곡이 수록되어 있다. 앨범 전곡은 오는 28일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