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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일반

‘이럴 수가’ 최두호, UFC 랭킹 진입 어떻게 되나…‘히틀러 옹호’ 미첼과 대결 ‘불발’

최두호(34)가 그토록 원했던 매치가 불발됐다. 그가 콜아웃했던 브라이스 미첼(미국)의 상대가 제앙 실바(브라질)로 정해졌다.미국 종합격투기(MMA) 단체 UFC는 27일(한국시간) 미첼과 실바가 현지시간으로 4월 12일 열리는 UFC 314에서 싸운다고 발표했다.최두호가 다음 상대로 바랐던 미첼은 페더급(65.8kg) 13위를 마크하고 있다. 만약 대결이 성사돼 이기면, 최두호도 랭킹(15위 이내) 진입을 기대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실바에게 기회가 돌아갔다.지난해 12월 중위권으로 평가되는 네이트 랜드웨어(미국)를 꺾은 최두호는 “새로운 시대의 랭킹에 들어가겠다”며 다음 상대로 미첼을 이야기했다. 같은 대회에서 뛴 미첼은 “팬들이 이 경기(최두호와 대결)를 보고 싶어 한다”며 반겼다.이후 최두호는 미첼과의 대결 성사를 위해 극진히 빌드업했다.랜드웨어전 다음 날이었던 지난해 12월 9일 인스타그램에 “4월? 5월?”이라는 글과 함께 둥근 지구 사진을 게시했다. 미첼을 도발한 것이며 제시한 때에 싸우자는 뜻이었다. 미첼은 이전부터 지구가 실제로 평평하다고 강력하게 주장해 온 바 있다. 그의 생각과 상반된 사진을 올리며 센스 있게 도발한 것.미첼은 최근 한 팟캐스트에서 아돌프 히틀러를 옹호하는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는데, 이때도 최두호가 “모든 분을 대신해 미첼에게 옥타곤에서 좋은 역사 수업을 해주겠다”며 또 한 번 콜아웃했다. 하지만 실바가 끼어들었다. 실바는 지난 23일 멜식 바그다사리안(아르메니아)를 1라운드 4분 15초 만에 쓰러뜨린 뒤 “헛소리를 많이 한 녀석(미첼)이 있다”며 “그를 내게 준다면 혼내주겠다”고 했다.UFC는 불과 4일 만에 미첼과 실바의 대결을 공식 발표했다.실바는 MMA 15승 2패를 기록 중이며 지난해 1월 UFC 입성 뒤 4연승을 달렸다. 미첼은 옥타곤에서 8승 2패를 기록한 강자다. 실바에게는 이번 경기가 랭킹에 진입할 절호의 기회다.김희웅 기자 2025.02.28 05:33
스포츠일반

“이기면 100% UFC 타이틀전”…‘17연승’ 알마바예프, 6위 캅과 대결

차기 UFC 플라이급(56.8kg) 타이틀 도전자 결정전이 될 수 있는 중요한 경기가 펼쳐진다. 오는 3월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UFC 에이펙스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캅 vs 알마바예프’ 메인 이벤트에서 6위 ‘스타보이’ 마넬 캅(31∙포르투갈/앙골라)과 UFC 플라이급 랭킹 8위 ‘줄피카르’ 아수 알마바예프(31∙카자흐스탄)가 맞붙는다. 타이틀 도전을 원하는 상승세의 두 파이터가 맞붙는다. 캅(20승 7패)은 최근 5승 1패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지난 경기에서 브루누 실바를 화려한 타격 기술로 농락하며 피니시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비록 무하마드 모카예프에게 한 번 졌지만 종합격투기(MMA) 미디어에서는 캅이 이겼다고 보는 의견이 더 많다. 원래 이번 상대는 랭킹 1위 브랜든 로이발이었다. 로이발이 부상을 입으면서 경기 3주 전 같은 대회에서 알랑 나시멘투와 붙기로 돼 있었던 알마바예프가 대신 투입됐다. 캅은 “로이발을 이겼으면 난 랭킹 1위가 됐을 것”이라며 “그러니 알마바예프를 이기면 100% 타이틀샷을 받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했다. 캅에 맞서는 알마바예프(21승 2패)는 무려 17연승을 달리고 있다. 다섯 살 때부터 배운 레슬링을 주무기로 지역 무대를 평정하고 UFC에 진출해 4연승을 거뒀다. UFC에서 라운드당 1.7개의 테이크다운을 기록하며 무서운 그래플링 실력을 보여주고 있다. 알마바예프 또한 “다음 상대가 톱5가 될 수도 있겠지만, 난 다음 타이틀 도전권을 얻고 싶다. 이번에 내 능력을 보여주겠다”고 큰소리쳤다. UFC 플라이급 챔피언 알렉샨드리 판토자에겐 남은 도전자 후보가 많지 않다. 1, 2, 6, 7, 9위를 이미 이겼고, 3위, 5위는 최근 경기에서 패했다. 캅과 알마바예프의 희망대로 인상적인 승리가 바로 타이틀샷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캅은 플라이급에서 보기 드문 파괴력을 자랑하는 타격가다. UFC 5승 중 3승이 KO승이다. 그는 “알마바예프는 키가 작기 때문에 머리를 노리기 훨씬 쉽다. 그의 얼굴엔 유혈이 낭자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승부의 관건은 체력이 될 걸로 캅은 내다봤다. 이번 경기는 메인 이벤트기 때문에 일반 경기보다 두 라운드 더 많은 5라운드 경기로 치러진다. 그는 “알마바예프는 매번 3라운드에 체력이 심하게 떨어졌다”며 “체력이 형편없는 게 그의 약점이다. 그 약점을 공략하겠다”고 압박 전략을 사용할 것을 예고했다. 알마바예프는 이에 동의하지 않는다. 그는 “나는 17연승이다. 3라운드든 5라운드든 준비돼 있다”며 “내가 결코 쉽게 해법을 찾을 수 있는 상대가 아님을 보여줄 것”이라고 다짐했다. 메인카드 제2 경기에는 ‘코리안 타이거’ 이정영을 1라운드 펀치 TKO로 제압한 ‘허리케인’ 하이더 아밀(34∙미국/필리핀)이 출전한다. 10연승을 질주 중인 아밀은 12연승인 ‘재규어’ 윌리엄 고미스(27∙프랑스)와 기대주 옥석을 가린다. ‘UFC 파이트 나이트: 캅 vs 알마바예프’ 메인 카드는 오는 3월 2(일) 오전 9시부터 tvN SPORTS와 티빙(TVING)을 통해 생중계된다. ■ UFC 파이트 나이트: 캅 vs 알마바예프 대진 메인카드 (tvN SPORTS/TVING 오전 9시) #6 마넬 캅 vs #8 아수 알마바예프 코디 브런디지 vs 줄리안 마르케즈 나스랏 하크파라스트 vs 에스테반 리보빅스 하이더 아밀 vs 윌리엄 고미스 대니 발로 vs 샘 패터슨 언더카드 (UFC 파이트 패스 오전 6시) 오스틴 레인 vs 마리우 핀투 히카르두 하모스 vs 체페 마리스칼 만수르 압둘-말릭 vs 닉 클라인 더글라스 실바 데 안드라지 vs 존 카스타네다 대니 실바 vs 루카스 알메이다 안드레아 리 vs JJ 올드리치 #12 찰스 존슨 vs 라마잔 테미로프 몬타나 데 라 로사 vs 루아나 카롤리나김희웅 기자 2025.02.27 17:45
스포츠일반

볼카노프스키, ‘공석’ UFC 페더급 챔피언 도전…4월 ‘5연승’ 로페스와 대결

공석이 된 페더급(65.8kg) 타이틀을 놓고 랭킹 1위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36∙호주)와 3위 디에고 로페스(30∙브라질)가 짜릿한 대결을 벌인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라이트급(70.3kg) 랭킹 7위 마이클 챈들러(38∙미국)와 12위 패디 핌블렛(30∙잉글랜드)이 5라운드로 맞붙는다.UFC 314는 4월 12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카세야 센터에서 개최된다. 파이트패스 언더카드는 한국시간으로 4월 13일 오전 8시부터 시작된다. 언더카드는 오전 10시, 메인카드는 오후 12시에 이어진다. UFC 314는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네 번째 UFC 대회다. UFC는 2003년 ‘UFC 42: 휴즈 vs 셔크’에서부터 시작해 총 23개의 대회를 플로리다의 6개 도시에서 개최했다. ‘코리안 좀비’ 정찬성(37)이 페더급 타이틀에 도전했던 ‘UFC 273: 볼카노프스키 vs 코리안 좀비’를 포함해 10번의 세계 타이틀전이 플로리다에서 열렸다. 전 UFC 페더급 챔피언 볼카노프스키(26승 4패)는 복귀해 왕좌를 되찾으려 한다. 호주 출신의 볼카노프스키는 맥스 할로웨이(3회), 조제 알도, 야이르 로드리게스와 같은 상대들을 꺾으며 명예의 전당에 오를 가치가 있는 경력을 쌓았다. 볼카노프스키는 로페스를 압도적으로 물리침으로써 새로운 역사적 집권을 시작하려 한다. 로페스(26승 6패)는 UFC 챔피언에 등극하는 꿈을 이루고자 한다. 현재 5연승을 달리고 있는 로페스는 브라이언 오르테가, 댄 이게, 소디크 유수프와 같은 주목할 만한 선수들을 물리치고 페더급에서 입지를 구축했다. 이제 그는 기억에 남을 피니시와 함께 승리 명단에 볼카노프스키를 추가하려 한다. 챈들러(23승 9패)는 다시 한번 화끈한 명승부를 노린다. 언제나 화려한 액션을 보여주는 챈들러는 토니 퍼거슨, 댄 후커를 상대로 하이라이트 피니시를 만들어내며 팬들을 즐겁게 했다. 그는 이제 떠오르는 신예 핌블렛을 빠르게 끝내고 2025년에 큰 꿈을 이루려 한다. 핌블렛(22승 3패)는 이번 대회의 주인공이 되고자 한다. UFC 팬들의 최애 파이터인 핌블렛은 킹 그린, 토니 퍼거슨, 재러드 고든 등을 상대로 인상적인 승리를 거두며 기대감을 충족시켰다. 이제 그는 커리어 사상 최대의 도전에 나선다. 챈들러를 인상적으로 피니시하고, 정상을 향한 여정을 이어 나가야 한다.김희웅 기자 2025.02.27 11:45
해외축구

스콜스, 피구...축구 레전드들이 골프 대회에? '아이콘즈 오브 풋볼' 골프 대회 열린다

3월 1일부터 이틀간 폴 스콜스, 루드 굴리트, 루이스 피구 등 축구 레전드들이 태국 방콕에 모인다. 이번에는 축구가 아닌 골프 대회인 2025 아이콘즈 시리즈 ‘아이콘즈 오브 풋볼’에 참가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인다. 팀 잉글랜드와 팀 월드로 나뉜 이번 대회는 10홀 팀 매치 플레이로 포볼, 포섬, 싱글 형식으로 치러지며 최종일 가장 많은 득점을 한 팀이 승리한다.양 팀 주장은 골프 선수인 리 웨스트우드와 세르히오 가르시아가 맡고, 각각 12명의 축구 선수가 팀원으로 참여한다. 2025 아이콘즈 시리즈 ‘아이콘즈 오브 풋볼’은 3월 1일, 2일 오후 3시 30분에 스포티비(SPOTV), 스포티비 골프앤헬스(SPOTV Golf&Health) 그리고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된다. 장지현 해설위원과 양동석 캐스터, PGA Class A 김동현 해설위원이 중계에서 마이크를 잡는다. 코리안 메이저리거 이정후와 김하성의 MLB 맞대결에서 전문성적인 해설로 호평을 받았던 장지현 위원이 골프 중계에서는 어떤 입담을 뽐낼지도 관심사다. 웨스트우드가 이끄는 팀 잉글랜드는 폴 스콜스와 존 테리, 로비 파울러, 폴 인스, 테디 셰링엄, 필 자기엘카, 시오 월콧, 조 하트, 필 존스, 지미 불라드, 저메인 지나스로 구성됐다. 남은 한자리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가르시아가 주장을 맡은 팀 월드는 루이스 피구, 루드 굴리트, 지안프랑코 졸라, 피터 슈마이켈, 다비드 지놀라, 디에고 포를란, 네마냐 비디치, 가브리엘 바티스투타, 파트리크 베르게르, 로날드 드 부어, 나이젤 더 용 그리고 카를로스 테베스로 구성됐다.이은경 기자 2025.02.27 11:40
메이저리그

'타율 0.083' 김혜성, 정말 마이너 가나...MLB닷컴 "김혜성은 구직 중...스윙 개조, 시간 걸릴 수도"

김혜성(26)이 현지 매체가 꼽은 LA 다저스가 스프링캠프에서 확인해야 할 세 가지 포인트 중 하나로 꼽혔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7일(한국시간) "다저스는 벌써 스프링캠프 절반을 소화했다. 다저스 선수들의 시범경기 내용은 도쿄 시리즈를 위해 떠날 때 선수단 구성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일반적인 개막 로스터라면 정해진 주전 선수들이 나서는 26인 로스터라 여유가 없지만, 해외 원정인 덕분에 추가 로스터가 부여되기 때문이다. 특히 경쟁이 치열한 다저스라 백업 선수들에겐 소중한 기회가 될 수 있다.MLB닷컴은 이를 위해 스프링캠프에서 확인해야 할 첫 번째 요소로 김혜성을 뽑으면서 "그는 구직을 위해 일하고 있다"고 비유했다. 매체는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이 MLB 적응 작업을 위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시작할 여지를 남겨놨다"고 전했다.김혜성은 지난달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 절차를 통해 다저스와 3년 1250만 달러 보장 계약을 맺었다. KBO리그 커리어가 다른 코리안 빅리거들에 비해 화려하지 않았고,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다저스지만 그는 모험을 선택했다. 다저스도 그를 즉전감으로 보기 보단 캠프 때부터 타격 폼 조정을 지시하며 교정 작업에 나섰다.다만 스프링캠프만으로 교정의 성과를 보긴 어려운 모양새다. 김혜성은 27일 기준 시범경기에서 12타수 1안타(타율 0.083)에 그치고 있다. 슈퍼 유틸리티 소화를 원하는 구단 요구에 따라 2루수뿐 아니라 유격수, 중견수로도 출전 중이다. 다만 유격수에서 실책이 나오는 등 수비에서도 아직 적응을 마치지 못한 거로 보인다. MLB닷컴은 "김혜성은 다저스에 와 스윙을 조정하고 있다. 원하는 결과를 얻기까진 시간이 좀 걸릴 수 있다"고 전했다. 로버츠 감독은 "김혜성은 다저스에서 경쟁하기로 결심했다. 지금은 우리와 함께 일자리를 얻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고 전했다. 즉 김혜성이 캠프에서 빅리그 로스터 한 자리를 두고 치열하게 경쟁 중이라는 뜻이다. 로버츠 감독은 "아직 모든 건 진행 중이다. 지금 당장 결정을 내릴 필요는 없다"면서도 "문제가 되는 게 있다면 타격"이라고 전했다.MLB닷컴은 김혜성이 이적한 후 줄곧 그가 9번 타자 겸 2루수로 주전이 될 수 있는 선수라고 예상했다. 하지만 김혜성이 마이너리그에서 시즌을 출발한다면 다른 선수들이 그 빈자리를 채울 거로 보인다. 매체는 "김혜성이 개막 로스터에 들지 못한다면 토미 에드먼이 2021년 골드글러브를 수상해본 2루수로 더 많이 뛸 가능성이 크다"며 "(중견수로 예상됐던 그가 2루로 옮기면) 앤디 파헤스나 제임스 아웃맨이 캠프에서 활약하고 중견수로 뛸 가능성도 생긴다"고 전망했다.김혜성을 '포기'했다는 뜻은 아니다. MLB닷컴은 "다저스는 2루수뿐 아니라 김혜성이 KBO리그에서 뛰어본 적 없는 중견수 수비에 대해서도 큰 기대를 걸고 있다. 구단은 단지 그의 수비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을 만큼 타격도 해낼지 확인하고 싶을 뿐"이라고 전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5.02.27 09:55
해외축구

‘인생골’ 양현준·‘10일 2골’ 배준호…감 잡은 코리안리거

양현준(23·셀틱)과 배준호(22·스토크 시티)가 날아올랐다. 불과 열흘 만에 나란히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물오른 컨디션을 과시했다.양현준은 26일(한국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애버딘과 2024~25 스코티시 프리미어십 28라운드에서 ‘인생골’을 기록, 팀의 5-1 대승에 힘을 보탰다. 이날 대기 명단에 이름을 올린 양현준은 후반 14분 조타 대신 그라운드를 밟았다. 그는 팀이 3-0으로 앞선 후반 27분,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를 떠올리게 하는 환상적인 득점을 터뜨렸다.오른쪽 측면에서 볼을 쥔 양현준은 수비수 한 명을 가볍게 제친 뒤, 아르네 엥겔스와 원투패스로 골대 정면까지 진입했다. 이때 또 한 번 루크 매코완에게 패스를 주고 왼쪽 페널티 지역으로 들어가 왼발 슈팅을 때렸고, 볼은 골키퍼와 골대 사이 좁은 틈으로 들어갔다. 리그 2호골.올 시즌 조커로 활약 중인 양현준은 공식전 25경기에서 3골 5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5경기에서 2골 4도움을 올리는 등 뜨거운 발끝을 자랑하고 있다. 배준호도 지난 16일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마수걸이 골을 터뜨린 뒤 10일 만에 득점포를 가동했다.이날 팀의 왼쪽 날개로 선발 출격한 배준호는 팀이 0-1로 뒤진 전반 45분, 상대 골망을 갈랐다. 오른쪽 측면에서 앤드류 모런이 건넨 낮은 크로스를 반대편에서 쇄도하던 배준호가 오른발로 차 넣었다. 리그 2호골.다만 스토크는 배준호의 득점 이후 2골을 내주며 1-3으로 졌다. 스토크(승점 35)는 챔피언십 24개 팀 중 20위에 자리했다. 강등권(22~24위) 마지노선인 플리머스 아가일(승점 30)보다 단 5점 앞서 있다.이번 시즌 꾸준히 선발 자원으로 뛴 배준호는 챔피언십 33경기에서 2골 5도움을 기록 중이다.2선 자원인 둘의 활약은 축구대표팀에 낭보다. 축구대표팀은 내달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B조 7차 오만전, 8차 요르단전을 치른다. 홍명보 감독의 고민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김희웅 기자 2025.02.26 11:51
해외축구

다이어의 황당 발언 “잉글랜드에선 공정한 기회 못 받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에릭 다이어(31)가 다시 날개를 편 것일까. 최근 출전 시간을 확보한 그가 팀을 위해 헌신하겠다면서도, 이전 소속팀에서는 “공정한 기회를 받지 못했다”라고 발언해 눈길을 끌었다.뮌헨 소식을 다루는 바바리안 워크스는 25일(한국시간) 최근 선발 기회를 잡고 활약 중인 다이어에 대한 소식을 다뤘다. 다이어는 전날(24일) 프랑크프루트와의 2024~25 분데스리가 23라운드서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뛰며 팀의 4-0 승리에 기여했다. 다이어가 리그에서 선발 출전한 건 지난 1월 26일 프라이부르크전 이후 1달 만이었다. 다이어는 프랑크푸르트전에서 김민재와 함께 좋은 호흡을 과시하며 무실점 승리를 이끌었다. 약점으로 평가받은 볼 경합에선 6차례나 이겼고, 리커버리도 6회 기록했다. 축구 통계 매체 폿몹은 다이어에게 평점 7.9점이라는 후한 평가를 내렸다. 이는 7.8점의 김민재보다 높았다.매체 역시 다이어의 활약에 주목했다. 매체는 “올 시즌 다이어는 대부분의 시간 동안 뱅상 콤파니 감독에게 외면당했다. 하지만 다요 우파메카노와 김민재가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다이어가 출전 기회를 더 많이 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또 “기회가 주어질 때마다 매우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고 호평했다. 다이어 역시 ESPN와 인터뷰 중 “뮌헨에서 잘하고 싶었고,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 팀을 돕고 싶었다”고 말했다. 눈길을 끈 건 다른 대목이었다. 그는 “잉글랜드에서는 항상 공정한 기회를 받았다고 느끼지 않았다. 그 점이 이곳에 오게 된 동기가 됐다”라고 말했다. 다이어는 뮌헨 합류 전 토트넘에서 뛰었는데, 해당 시기 동안 공정한 기회를 받지 못했다고 털어놓은 셈이다.다이어는 지난 시즌 중 뮌헨 합류하기 전까지 토트넘에서만 공식전 365경기를 소화했다. 커리어 대부분의 시간을 잉글랜드에서 보냈다. 하지만 지난 2년 동안은 기대 이하의 경기력으로 혹평받았고, 엔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 부임 후로는 주전 경쟁에서 밀린 바 있다.다이어는 뮌헨으로 깜짝 임대된 후 토마스 투헬 전 감독 체제에서 주전으로 활약했지만, 올 시즌에는 다시 자리를 잃었다. 그는 올 시즌을 끝으로 뮌헨과 계약이 끝난다. 다만 매체는 “다이어는 지난해 1월 뮌헨에 합류한 뒤 성실한 태도, 팀워크, 긍정적인 존재감으로 좋은 평가를 받는다. 뮌헨은 또 한 번 그를 필요로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다이어는 올 시즌 공식전 14경기 1도움을 기록 중이다.김우중 기자 2025.02.25 14:15
스포츠일반

中 송야동, 前 ‘UFC 더블 챔프’ 세후도 꺾었다…승리 후 “미안하다” 이유는

아시아 최강 밴텀급(61.2kg) 파이터 송야동(27∙중국)이 전 UFC 플라이급-밴텀급 챔피언 헨리 세후도(38∙미국)를 넘었다. UFC 밴텀급 8위 송야동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클라이밋 플레지(기후서약) 아레나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세후도 vs 송야동’ 메인 이벤트에서 7위 세후도에게 3라운드 종료 후 테크니컬 판정승(29-28, 29-28, 30-27)을 거뒀다. 3라운드에 세후도가 펀치를 던지며 들어올 때 송야동의 손가락에 눈이 찔려 시야가 제한돼 경기 속행이 불가능해졌다. 세후도는 5분 휴식 후 3라운드까지는 마쳤지만 눈이 보이지 않아 경기 전담 의사가 경기를 중단시켰다. 송야동의 눈 찌르기 반칙은 고의적이지 않은 걸로 인정받아 실격패로 처리되지 않았다. 종합격투기(MMA) 통합룰 규정상 5라운드 경기의 과반인 3라운드까지 채웠기에 경기는 판정으로 넘어갔다. 두 선수는 모두 재대결을 요구했다. 송야동은 승자 인터뷰에서 눈 찌르기 반칙은 “전적으로 사고”였다며 “이런 결과를 원하지 않았다. 세후도에게 미안하다. 다시 싸워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에게 사과하며 “이번 경기에서 많은 걸 배웠다. 재대결에선 더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세후도는 “왼쪽 눈이 보이지 않았다”며 “계속하고 싶었지만 내가 볼 수 없으면 송야동에게 얻어맞게 될 것이었다. 우린 100% 다시 싸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데이나 화이트 UFC 최고경영자(CEO)는 “이 경기를 또 보고 싶지 않다”며 재대결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 “송야동은 좋아 보였다. 왜 그가 굳이 눈을 찔렀겠는가?”라며 반칙이 고의적이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송야동은 이번 경기를 통해 확실히 자신이 아시아를 넘어 세계 정상급임을 입증했다. 지난해 전 챔피언 표트르 얀과 막상막하의 대결을 펼쳤던 송야동은 마침내 세후도를 꺾고 전 챔피언을 넘어섰다. 송야동은 타격 공방에서 앞서며 경기에서 우위를 점했다. 특히 레그킥이 주효해 세후도는 왼쪽 다리 대미지로 왼손잡이 자세로 전환하며 싸워야 했다. 또한 송야동은 2008 베이징 올림픽 자유형 레슬링 금메달리스트 세후도의 레슬링도 전부 막아냈다. 세후도가 금메달을 따던 당시 생계를 위해 경기장 앞에서 기념품을 팔았던 10살 소년 송야동은 17년 후 그를 꺾었다. 송야동은 세후도와의 재대결이 아니라면 또 한 명의 전 UFC 챔피언인 션 오말리를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내 목표는 세계 챔피언이 되는 것”이라며 “또 한 번의 기회를 준다면 모두 이길 수 있다”고 자신했다. 이번 승리로 송야동은 UFC 11승 1무 3패를 기록했다. 통산 전적은 22승 1무 8패 1무효다. 코메인 이벤트에선 미들급(83.9kg) 랭킹 12위 ‘플러피’ 앤서니 에르난데스(31∙미국)가 7년 만의 재대결에서 또다시 9위 ‘올인’ 브렌던 앨런(29∙미국)을 만장일치 판정(29-28, 29-28, 29-28)으로 제압했다. 에르난데스(14승 2패)는 1라운드 앨런을 테이크다운했지만 포지션이 뒤집히며 고전했다. 앨런은 일취월장한 그라운드 실력으로 에르난데스를 팔꿈치로 내리찍고, 서브미션으로 그의 목을 노렸다. 체력 괴물 에르난데스는 2라운드부터 승부를 뒤집었다. 그는 레슬링 싸움을 걸어 2라운드에 4분 4초, 3라운드에 3분 55초 컨트롤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에르난데스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번에도 그를 완벽하게 제압할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걸 증명해야 했다”며 “그렇게 할 수 있어서 기쁘다. 앨런은 터프한 상대”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누구든 나보다 랭킹이 높은 상대를 달라. 내가 타이틀에 도전할 준비가 됐단 걸 증명하기 위한 상대를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페더급(65.8kg) 신성 제앙 실바(28∙브라질)는 승리 후 최두호(33)가 노렸던 브라이스 미첼을 원한다고 공개 선언했다. 실바는 1라운드 4분 15초 만에 킥복싱 챔피언 출신의 멜식 바그다사리안을 왼손 훅에 이은 오른손 스트레이트 펀치로 쓰러뜨렸다. 심판이 말리지 않자 그라운드 수직 팔꿈치 공격으로 TKO를 이끌어냈다. UFC 3연승째다. 실바는 “헛소리를 많이 한 녀석이 있다”고 미첼이 히틀러를 ‘좋은 사람’이라고 발언했던 사실을 지적하며 “그를 내게 준다면 혼내주겠다”고 도발했다. 최두호는 지난 12월 UFC 311에서 네이트 랜드웨어를 엘보에 의한 TKO로 꺾고 3연승 제물로 미첼을 요구했다. 미첼이 이에 긍정적으로 답했지만 실바가 끼어들면서 셈이 복잡해졌다.김희웅 기자 2025.02.25 11:53
해외축구

‘SON과 동갑인데’ 33세에 발롱도르 꿈 이루나…음바페·홀란 또 좌절·파워 랭킹 1위는

33세의 적잖은 나이에 발롱도르를 품을까.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2025 발롱도르 파워랭킹 1위에 올랐다.글로벌 축구 매체 골닷컴은 25일(한국시간) 2025 발롱도르 파워랭킹을 발표했다. 발롱도르는 프랑스 축구 잡지 ‘프랑스 풋볼’이 창설한 상이며 1년 동안 가장 빼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에게 수여된다. 지난해에는 로드리(맨체스터 시티)가 수상의 영예를 누렸다.2024~25시즌이 한참 진행 중인 현재, 발롱도르 수상자 예측은 쉽지 않다. 여느 때보다 치열한 경쟁이 이어지고 있는 탓이다.골닷컴은 리버풀에서 맹활약 중인 살라를 가장 유력한 수상 후보로 점쳤다. 매체는 “이집트의 왕인 살라는 아르네 슬롯 감독 밑에서 최고의 기량을 재발견하고 있으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리버풀을 우승 후보로 만들고 있다”며 “이번 시즌이 끝날 때 리버풀을 우승으로 이끌 수 있다면, 1995년 조지 웨아(라이베리아) 이후 아프리카 대륙의 오랜 기다림을 끝낼 선수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살라는 올 시즌 공식전에서 41경기에서 32골 21도움을 기록 중이다. 2024년 9월부터 리버풀과 이집드 대표팀에서의 기록을 합산한 것이다. 경기 수보다 많은 공격포인트를 수확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그의 소속팀 리버풀은 올 시즌 EPL 우승이 유력한 상황이며 카라바오컵(리그컵) 결승에 진출한 상태다. UCL에서도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16강에 올라 있다. 개인 퍼포먼스가 완벽한 터라 팀 우승이 발롱도르 수상의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손흥민(토트넘)과 동갑인 살라는 지금껏 세계 최고 수준의 공격수로 평가받았지만, 아직 발롱도르를 품은 적은 없다. 이번이야말로 발롱도르 수상 적기라는 평가다.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를 뒤이을 재목으로 꼽혔던 엘링 홀란(맨시티)과 킬리안 음바페(레알 마드리드)는 이번에도 발롱도르 수상이 어려워질 상황에 놓였다.다만 이번 시즌을 앞두고 레알로 이적해 적응을 마친 음바페는 살라에 이어 파워랭킹 2위에 올랐다. 3~5위에는 FC바르셀로나 트리오 하피냐, 라민 야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비니시우스 주니오르, 주드 벨링엄(이상 레알 마드리드), 해리 케인(바이에른 뮌헨), 플로리안 비르츠(레버쿠젠), 자말 무시알라(바이에른 뮌헨)가 6~10위에 올랐다. 홀란은 현재 17위다.김희웅 기자 2025.02.25 10:37
프로야구

[류선규의 다른 생각] 벌써 뜨거운 아시아쿼터, 네트워크 선점이 성패 가른다

2026시즌 도입되는 KBO리그 아시아쿼터를 두고 현장 반응이 뜨겁다. 아시아쿼터는 기존 외국인 선수 정원(팀당 3명)과 별도로 아시아 지역 국적 선수를 포지션 구분 없이 1명 추가 등록할 수 있는 제도. 시행까지 1년이 남았지만, 구단마다 물밑 준비가 한창이다. 올해 1차 스프링캠프를 호주에서 진행한 3개 구단(두산 베어스·KT 위즈·한화 이글스) 관계자에 따르면 KBO리그 아시아쿼터에 대한 호주 프로야구(ABL) 소속 선수들의 관심이 크다고 한다.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에서 1차 캠프를 소화한 LG 트윈스는 ABL 시드니 블루삭스 소속 오른손 투수 코웬 윈(호주)을 초청, 테스트하기도 했다.호주뿐만 아니라 일본 독립리그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일본 독립리그는 아시아쿼터의 주요 선수 시장으로 거론되는데 지난 시즌 투수 시라카와 게이쇼가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돼 '단기 알바'를 뛰기도 했다.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를 거친 시라카와는 토미존 서저리(팔꿈치 인대접합 수술)을 받고 재활 치료 중인데 '아시아쿼터를 통해 KBO리그에 복귀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국내 잘 알려지지 않은 대만 프로야구(CPBL) 소속 선수들도 아시아쿼터의 주요 타깃으로 떠올랐다. CPBL은 각각 3년과 8년 요건을 채우면 해외 진출이 가능한 포스팅 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이 주어진다. KBO리그 아시아쿼터 선수에는 연봉, 계약금, 이적료 등을 모두 포함해 최대 20만 달러(3억원·월 최대 2만 달러)까지 사용할 수 있는데 CPBL 선수에게 적은 수준은 아니다. 일본 프로야구(NPB)를 제외하면 ABL이나 CPBL은 리그 연봉 수준이 낮아 한국 진출이 일종의 '코리안 드림'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필자가 생각하는 KBO리그 구단의 아시아쿼터 선호 지역은 아무래도 일본이다. NPB는 물론이고 독립리그를 비롯해 선택의 폭이 넓기 때문이다. 매년 11월에는 NPB 미소속 선수 대상 합동 트라이아웃이 열리는데 KBO리그 구단 스카우트가 집결할 가능성이 크다. NPB 육성선수도 체크 후보다. NPB 육성선수로 3년간 활동하다가 이듬해 정식 선수가 되지 못하면 FA로 풀린다. 4군까지 운영 중인 NPB 명문 소프트뱅크 호크스의 경우 뎁스(선수층)가 두꺼운 팀 사정상 정식 선수로 전환되지 못한 사례가 나올 수 있다. NPB 유망주라면 NPB 내 이적이 우선순위겠지만, 아시아쿼터를 통한 스텝업을 시도할 수도 있다. 지난해 NPB 2군에는 2개 구단(쿠후 하야테 벤처스 시즈오카·오이식스 니가타 알비렉스 베이스볼 클럽)이 창단, 선수 풀이 더욱 다양해졌다.아시아쿼터는 새로운 스카우트 영역이다. KBO리그 구단의 외국인 선수 스카우트는 미국 중심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아시아리그 네트워크가 거의 없을 수밖에 없다. 각 구단으로선 발 빠르게 움직여 해당 네트워크를 선점하는 게 중요할 전망이다. 미국이나 중남미와 비교해 정서적 관계가 우선시되는 특성도 고려해야 한다. 현재 분위기라면 KBO리그 초창기 외국인 선수 제도처럼 에이전트에 의존할 가능성도 작지 않아 보인다. 아시아쿼터 선수를 '제4의 외국인 선수'로 활용한다면 리그 판도가 바뀔 수 있다. 시행까지 1년이 남았지만, 어느 구단이 먼저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전 SSG 랜더스 단장정리=배중현 기자 2025.02.25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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