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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N이 선정한 자신의 EPL 최고 득점은?…‘푸스카스상 대신 노리치전 골’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손흥민(토트넘)이 꼽은 자신의 리그 최고 득점 장면은 번리전 80m 드리블 골이 아닌, 득점왕을 차지한 노리치 시티전 득점이었다.EPL 공식 유튜브는 4일 오전(한국시간) ‘손흥민이 꼽은 자신의 EPL 베스트 득점’에 대한 영상을 게시했다. EPL은 토트넘 팬들이 뽑은 최고의 8골 장면에 대한 자체 월드컵을 실시했다. 8개의 득점 장면을 두고, 손흥민이 생각하는 최고의 득점 장면을 뽑게 한 것이다.첫 번째 대진은 손흥민의 EPL 데뷔 득점이었다. 손흥민은 2015~16시즌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자신의 EPL 데뷔 골을 넣은 바 있다.먼저 손흥민은 “EPL은 내가 TV로만 접한 리그였는데, 그런 무대에서 득점을 터뜨렸다. 그 순간을 잊지 못할 것이다. 왼발 슈팅으로 골을 넣은 장면은 솔직히 좋았다”라고 돌아봤다.다음 득점 장면은 2020~21시즌 사우샘프턴과의 득점 장면이었다. 당시 손흥민은 해리 케인의 패스를 받아 EPL 1경기 4골을 터뜨린 바 있다. 여전히 매치 볼을 가지고 있다고 밝힌 그는 “내 첫 번째 EPL 해트트릭이기도 했다. 침대에 누워 해당 공을 잡고 있기도 했다”라고 웃어 보였다. 손흥민은 이 대진에서 팰리스전 데뷔 골을 꼽았다.다음 대진에선 2020~21시즌 중 아스널과의 득점 장면과, 2018~19시즌 첼시전 득점 장면이 맞붙었다. 손흥민은 아스널전에서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와 같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터뜨렸다. 첼시전에선 60m 이상 질주해 상대 박스 안까지 진입한 뒤 침착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대진을 보고 감탄사를 내뱉은 손흥민은 먼저 “아스널전 득점을 터뜨린 위치는 내가 슈팅을 차기 좋아하는 위치다”라고 했다. 이어 “정말 고르기 어렵지만, 아스널전 득점을 고르겠다”라고 했다. 북런던 더비였고, 평소 훈련한 위치에서 나온 득점이었기 때문이라는 이유였다.다음 대진 역시 인상 깊었다. 바로 2017~18시즌 웨스트햄을 상대로 터뜨린 중거리 득점과, 2018~19시즌 번리를 상대로 70m 드리블 후 득점이 맞붙었다. 번리전 득점은 푸스카스상을 타기도 했다. 손흥민은 “푸스카스상을 탔던 번리전 득점을 고르겠다”라고 쉬운 이유를 밝혔다. 마지막 8강 대진은 2021~22시즌 리즈 유나이티드전과 노리치 시티전 득점이었다. 손흥민은 리즈전 케인의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골망을 가르며 EPL 최다 득점 듀오로 이름을 남겼다. 노리치전은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으로 해당 시즌 1위에 오른 득점이었다. 손흥민은 이 대진에선 노리치 득점을 골랐다.4강 대진에선 아스널 득점이 팰리스전 데뷔골을 이겼다. 반대편에선 번리전 푸스카스전 대신, 노리치전 득점을 꼽았다. 동료들과 함께 기뻐한 장면을 잊지 못해서였다. 손흥민은 “득점을 했을 때, 노리치 팬들도 박수를 쳐 주는 걸 들었다. 우리 팬, 선수들과 함께 기뻐한 순간을 절대 잊지 못할 것이다. 이 순간이 내 최고의 순간이었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은 결승 대진에서도 노리치전 득점을 꼽았다.김우중 기자 2024.04.04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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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현대건설, 시리즈전적 3대 0으로 챔프전 우승

1일 오후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 현대건설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에서 현대건설이 승리, 시리즈 전적 3대 0으로 통합우승을 차지했다. 경기가 종료되자 현대건설 선수들이 뛰어나와 기뻐하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4.04.01/ 2024.04.01 22:47
해외축구

‘축구 지능·기술·힘 갖춘 사랑스러운 청년’ …배준호 향한 사령탑의 극찬

스티븐 슈마허 스토크 시티 감독이 배준호를 향해 ‘사랑스러운 선수’라며 찬사를 보냈다. 최근 물오른 경기력을 뽐낸 배준호의 활약에, 사령탑이 미소 짓고 있다.스토크 소식을 다루는 스토크 온 트렌트 라이브는 지난 5일(한국시간) 리즈 유나이티드전을 앞두고 슈마허 감독이 언급한 배준호에 대한 발언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슈마허 감독은 “배준호는 경기장 안팎에서 스토크의 생활에 적응하면서, 훈련장에서도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있다”라고 말했다.배준호는 지난해 8월 스토크에 합류, 리그 28경기 출전하며 주전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지난달 25일 카디프 시티전에서 데뷔 골을 넣었고, 직후 미들즈버러와의 경기에서도 선제골을 넣는 등 입지를 굳건히 했다. 특히 슈마허 감독은 배준호의 축구 지능을 치켜세웠다. 슈마허 감독은 “아직 영어가 서툴고 의사소통에 한계가 있지만, 필요한 위치를 보여주면 잘 이해하고 있다. 그는 좋은 축구 두뇌를 가졌다”라고 전했다.칭찬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슈마허 감독은 “그는 훌륭한 선수이자, 사랑스러운 청년이다. 좋은 성격을 가지고 있다. 항상 웃는 얼굴로 일에 몰두한다. 내 말을 이해하고 있는지 항상 확신할 순 없지만, 알아듣길 바란다”면서 “그는 확실히 그만한 가치가 있다. 이런 젊은 선수들이 최고의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덧붙였다.반면 슈마허 감독이 배준호의 보완점으로 꼽은 건 수비 위치선정이다. 배준호는 중앙과 2선을 오가다 최근에는 왼쪽 지역에서 활약하고 있다. 슈마허 감독은 “배준호는 빠르고 힘이 좋으며, 공을 가지고 전진할 수 있다. 일대일 상황에서 상대를 제칠 수 있어 공격적을 봤을 때 그 위치(왼쪽 윙)에 있는 게 도움이 된다”면서 “중앙에선 수비적으로 올바른 위치에 있지 않아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역할이 단순해지면 장기적으로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다”라고 짚었다. 이외에도 매체는 “배준호는 기술과 실력으로 명성을 쌓았지만, 최근 몇 주 동안 눈길을 끈 건 기술뿐만 아니라 힘”이라고 치켜세웠다. 미들즈버러전 선제골 당시 1부리그 출신 수비수 루크 아일링과의 몸싸움을 이겨낸 뒤 득점한 장면을 언급한 것이다. 배준호의 득점에 힘입은 스토크는 미들즈버러를 꺾고 연패에서 탈출한 바 있다.하지만 6일 리즈전에서는 다니엘 제임스에게 선제 실점을 내준 뒤, 마지막까지 만회하지 못하며 0-1로 고개를 숙였다. 배준호는 선발 출전했지만, 78분 동안 다소 잠잠한 활약을 펼친 뒤 교체됐다. 매체는 “조용한 날이었다. 멋진 터치를 보여줬지만, 상대를 위협할 만한 위치를 잡지 못했다”라며 평점 6점을 줬다.리그 18째(10승8무)를 기록한 스토크는 강등권인 22위(승점 38)다. 김우중 기자 2024.03.06 15:35
해외축구

황의조 EPL 꿈 이룰 수 있을까…점점 줄어드는 존재감 어쩌나

새 시즌을 준비 중인 황의조(노팅엄 포레스트)를 둘러싼 분위기가 썩 좋지만은 않다. 프리시즌 출발은 좋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존재감이 줄어들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를 누비겠다는 꿈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황의조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간)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의 필립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PSV 에인트호번과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후반 17분 교체로 나서 30여분을 뛰었으나, 공격 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지난달 노츠 카운티(잉글랜드 4부)전 데뷔골 이후 4경기 연속 침묵이다.꾸준히 출전 기회를 받으며 시험대에 오르고 있지만, 임팩트를 남기진 못하고 있다. 프리시즌 첫 경기이자 황의조의 노팅엄 비공식 데뷔전이었던 지난달 노츠 카운티전만 좋았다. 당시 황의조는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되자마자 결승골을 넣었다. 노팅엄에서의 첫 경기에서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었다.다만 상대가 막 4부리그로 승격한 팀이라는 점은 감안해야 했다. 보다 확실하게 존재감을 보여주는 게 중요했다. 스티븐 쿠퍼 감독이 이어진 발렌시아(스페인)와의 경기에서 황의조에게 선발 풀타임 기회를 준 것도 같은 맥락으로 풀이됐다. 더 확실하게 황의조의 경기력을 점검하겠단 의도로 읽혔다.황의조는 그러나 그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발렌시아전에서 선발 풀타임 출전하고도 침묵을 지켰다. 결국 이어진 레반테(스페인 2부) 리즈 유나이티드(잉글랜드 2부) 에인트호번과 3연전 모두 선발에서 제외돼 벤치에서 출발했다. 심지어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로 나섰던 리즈전과 비교해 에인트호번전에선 출전 시간마저 줄었다. 황의조가 도전자의 입장이라는 점에서 연이은 침묵과 줄어드는 출전 시간은 분명 긍정적인 신호가 아니다. 황의조는 지난해 보르도(프랑스)를 떠나 노팅엄에 입단하며 EPL 무대에 입성하는 듯 보였지만, 곧바로 올림피아코스(그리스)로 임대 이적했다. 올림피아코스에선 반 시즌 간 리그 5경기(선발 2경기) 출전에 그쳤고, 결국 FC서울에서 두 번째 임대생활을 이어갔다.다행히 서울에선 임대 계약 막판 경기력이 올랐고, 임대를 마친 뒤 노팅엄에 합류해 프리시즌 경쟁에 나섰다. 구단 입장에서 황의조는 사실상 올여름 새로 합류한 선수라 프리시즌 동안 얼마나 팀과 감독의 마음을 어떻게 사로잡느냐가 중요했다. 4부팀 상대 득점 이후 4경기째 이어지는 침묵은 그래서 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노팅엄은 오는 12일 아스널과 EPL 개막전을 준비하기 전까지 스타드 렌(프랑스) 프랑크푸르트(독일)와 두 차례 친선경기를 더 치른다. 이 과정을 통해 새 시즌 선수단 구성도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만만치 않은 경쟁자들이 포진해 있는 만큼 백업 자원으로 분류돼 EPL의 꿈을 이어갈 수도 있겠지만, 또 전력 외로 분류돼 지난 시즌처럼 새로운 팀을 찾아 나서야 할 수도 있다. 최근 프리시즌 흐름을 돌아보면 상황이 썩 긍정적이진 않다.김명석 기자 2023.08.02 06:01
프로야구

[IS 잠실] 김원형 감독 "LG전 부담? 어차피 할 경기에요"

"어차피 할 경기다. 빨리 끝내는 게 낫겠다 싶은 생각도 든다. 일주일 동안 쉬었고, 서로 똑같은 상황에서 만난다. 우리도 후반기 맞춰 돌아오는 선수들이 있다."김원형 SSG 랜더스 감독이 다시 라이벌 LG 트윈스와 만났다. 후반기 첫 경기부터 펼쳐지는 빅 매치다.SSG는 2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23 KBO리그 정규시즌 경기에서 LG 트윈스와 원정 맞대결을 펼친다. SSG는 전반기를 LG에 2.5경기 못 미치는 46승 1무 32패(승률 0.590)로 마쳤다. 특히 상대 전적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LG와 세 차례 시리즈 8경기에서 2승 6패로 절대 열세에 빠졌다. 평균 득점이 3.4점에 불과한 반면 평균 실점이 7점에 달했다.디펜딩 챔피언인 SSG는 이미 시즌 초부터 LG와 라이벌 대결로 관심을 끌었다. 맞대결이 펼쳐질 때마다 김원형 감독에게도 LG전 상대 소감 질문이 날아온다. 김원형 감독은 최대한 부담을 느끼지 않으려 한다. 21일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김원형 감독은 전반기 첫 경기부터 LG를 만나 부담스럽지 않냐는 질문을 받자 "어차피 할 경기"라고 답했다. 그는 "어차피 모든 상대팀과 16경기씩 해야 한다. 빨리 끝내는 게 낫겠다는 생각도 든다"며 "후반기 들어오기 전 일주일 동안 경기를 안 하면서 서로 똑같은 상황이다. 올해는 LG 분위기가 우리보다 조금 더 낫다고 볼 수도 있지만, 우리도 후반기 시작과 함께 돌아오는 선수들이 있다"고 했다.김 감독의 말대로 SSG는 후반기 시작과 함께 차례대로 이탈 전력들이 돌아온다. 6월 맹타를 휘두르던 최정은 지난 5일 KIA 타이거즈전 수비 도중 내전근 통증을 느꼈고, 결국 10일 말소됐다. 같은 날 기예르모 에레디아도 시민권 문제를 해결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 역시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김광현과 함께 원투 펀치 역할을 맡아오던 커크 맥카티도 지난달 23일 부상으로 빠졌다. 세 사람이 활약할 때 1위에 올랐던 SSG로서는 차례차례 전력이 이탈한 7월 크게 흔들릴 수밖에 없었다.먼저 최정이 돌아온다. 최정은 21일 지명 타자로 나선다. 김원형 감독은 "아직 수비하기에는 조금 제한이 있지만, 타격은 문제 없었다"고 설명했다. 에레디아는 여권상 문제로 입국이 예상보다 지연됐다. 주말 3연전 출장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맥카티는 당초 21일 퓨처스(2군)리그 등판이 예정됐는데, 퓨처스 경기가 취소되면서 계획을 바꿨다. 김 감독은 "일요일 경기에서 투구 수를 제한해 등판시키겠다. 다만 주말 비 예보가 있다. (취소되면) 한 타임 늦춰 다음 주 등판시킨다"고 설명했다. 포스트시즌, 특히 미리보는 한국시리즈(KS)라는 평가가 우세한 맞대결이다. 한 경기 한 경기의 부담도 있지만 '미리 보는' 상대라는 점도 간과할 수 없다. 염경엽 감독은 "감독 경험 상 선수들에게 (맞대결 결과의) 정신적 영향이 절대적"이라고 주장했다.김 감독은 어떨까. 김 감독도 "염 감독님 말씀도 맞다. 선수들의 심리적 영향을 무시할 수는 없다. 정규시즌에서 앞서가는 분위기를 이어가다 큰 경기에서 만나면 선수들에게 심리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지난해 가을야구를 제패한 김원형 감독이다. 경험으로도 느꼈을까. 김 감독은 당시 시즌 내내 키움 히어로즈와 치열하게 붙었는데 11승 5패로 압도적 결과를 얻은 바 있다. 그리고 KS에서 키움을 다시 만나 4승 2패로 통합 우승을 거뒀다.하지만 김 감독은 "지금 이런 이야기가 나와서 하는 말일 뿐"이라고 웃으면서 "그때는 그럴 생각할 여유가 없었다. 나도 (감독으로) KS가 처음이었다. 그냥 (결과적으로) 좋은 쪽으로 생각하는 것"이라고 털어놨다.잠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7.21 17:57
해외축구

손흥민, 11년 만에 UEFA 대회 못 뛸 위기… 호날두 넘고 유럽대항전 티켓 안길까

손흥민(31·토트넘)이 올 시즌 농사를 좌우할 마지막 경기를 앞뒀다. 기록과 유럽 대항전 티켓, 명예 회복이 걸린 한 판이다. 손흥민은 2022~23시즌 초반 부진에도 기어이 10골을 채우며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달성했다. 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통산 100호 골 돌파라는 대기록을 썼다. 그러나 기복 있는 경기력 탓에 예년보다 좋지 못한 평가를 받았다. 손흥민은 지난 20일(한국시간) 브렌트퍼드전(1-3 패) 후 팬들이 꼽은 구단 올해의 골을 수상하고도 웃지 못했다. 그는 “홈에서 3실점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인데, 반복되고 있어 너무 실망스럽다. 마지막 홈 경기를 이렇게 마무리해서 팬분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이제 딱 1경기를 남겨둔 손흥민의 어깨는 무겁다. 토트넘이 유럽 대항전에 나가지 못할 상황에 놓인 탓이다. 시즌 초반 맹렬한 기세를 뽐내던 토트넘은 서서히 고꾸라졌고, 현재 EPL 8위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티켓도 이미 물 건너갔다.2008~09시즌 이후 14년 동안 유럽 대항전에 나서지 못할 위기다. 손흥민 개인적으로도 레버쿠젠 소속으로 2013~14시즌부터 10시즌 연속 유럽 대항전에 참가한 이력이 끊길 가능성이 커졌다. 토트넘(승점 57)은 최종전에서 리즈 유나이티드를 잡고 7위 애스턴 빌라(승점 58)가 미끄러져야 UEFA 유로파 콘퍼런스리그(UECL)행을 확정할 수 있다. 손흥민에게도 중대한 한 판이다. EPL 통산 103골을 기록 중인 손흥민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와 역대 득점 공동 32위다. 리즈전에서 1골만 추가하면 호날두를 제칠 수 있고, 멀티 골을 기록하면 첼시의 전설 디디에 드로그바(은퇴·104골)까지 넘을 수 있다. 손흥민은 최종전 상대인 리즈에 강했다. 4경기에 나서 3골 1도움을 올렸다. 이 기간 토트넘은 리즈를 상대로 3승 1패를 거뒀다. 준족인 손흥민은 그간 리즈의 넓은 뒷공간을 잘 공략했다. 리즈전에서 유종의 미를 기대할 수 있는 배경이다. 리즈 역시 상황은 녹록지 않다. 2020~21시즌 EPL 승격 후 4시즌 만에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강등 위기에 놓였다. 19위인 리즈(승점 31)는 토트넘을 꺾고 18위 레스터 시티(승점 31) 17위 에버턴(승점 33)이 미끄러지길 바라야 한다. 토트넘과 최종전에 사력을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운명을 가를 토트넘과 리즈의 맞대결은 29일 오전 12시 30분에 열린다.김희웅 기자 2023.05.28 1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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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승장] '승장' 김종민 감독 "선수들에게 감동했다"...''패장' 아본단자 "김연경과 함께했으면"

'승장' 김종민 한국도로공사(도로공사) 감독이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도로공사는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흥국생명과의 챔피언 결정전(챔프전·5전 3승제) 5차전에서 세트 스코어 3-2(23-25, 25-23, 23-25, 25-23, 15-13)로 승리했다. 1·2차전에 패했던 도로공사는 내리 3~5차전을 모두 잡았다. 먼저 2패를 당한 팀이 리버스 스윕을 해내 챔프전 정상에 오른 건 도로공사가 처음이다. 경기 전 김종민 도로공사 감독은 "우리 팀은 어떤 한 포지션에서 구멍이 생기면 이기기 어렵다. 모두 똘똘 뭉쳐서 잘 해야 한다"고 했다. 결과는 우승 등극. 모든 선수의 힘으로 만든 게 맞다. 외국인 선수 캣벨은 시리즈 내내 가공할 득점력을 보여주며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다. 에이스 박정아는 5세트 막판 14·15번째 득점을 해내며 '클러치 박'이라는 별명에 걸맞은 모습을 보여줬다. 베테랑 미들 블로커 듀오 배유나와 정대영도 고비마다 네트를 장악했다. 리베로 임명옥은 배구 여제 김연경과 옐레나가 있는 공격진의 폭격을 막았고, 아포짓 스파이커 문정원도 알토란 같은 득점을 해냈다. 김종민 감독은 "(역대 챔프전 기록으로 봤을 때) 0%였던 확률을 100%로 만들었다. 기적을 일군 선수들이 정말 고맙다. 너무 힘들어하는 모습이 보여서 나도 마음이 아팠다. '그냥 살살하라'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선수들의 눈빛이 살아 있었다. 나도 오늘 선수들의 경기를 보면서 감동했다"라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패장' 마르첼로 아본단자 감독은 챔프전 세트 후반에 리드를 잡고도 역전을 허용하며 위기관리를 제대로 해내지 못한 점을 꼬집었다. 이미 4차전 패전 뒤 "우승하기를 두려워하는 거 같다"고 말한 바 있는 아본단자 감독이다. 경기 내용에 실망감을 감추지 않았다. 사실 아본단자 감독은 정규리그 후반 선임됐다. 자신의 색깔을 드러내기 어려운 상황이었다. 향후 아시아 쿼터, 외국인 선수 트라이아웃, 신인 선수 영입 등에 대해 팀과 상의하며 리빌딩에 나설 전망이다. 그는 김연경 등 특정 선수에게 의존하는 배구를 지양해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는 김연경에 대해 "흥국생명과 계속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인천=안희수 기자 2023.04.07 00:38
배구

우승 문턱에서 또 고배...역대급 챔프전...조연으로 남은 '배구 여제'

'배구 여제' 김연경(35)이 또다시 국내 무대 정상 등극에 실패했다. 혼신을 다해 고군분투했지만, 한 발이 부족했다. 김연경은 6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3 도드람 V리그 여자부 한국도로공사(도로공사)와의 챔피언 결정전(챔프전·5전 3승제) 5차전에 출전, 30득점·공격 성공률 45.45%를 기록하며 실력을 다 보여줬지만, 팀의 세트 스코어 2-3 패전을 막지 못했다. 흥국생명은 시리즈 전적 2승 3패로 도로공사에 우승을 내줬다. 2008~09시즌 이후 V리그 정상 등극을 노린 김연경은 2020~21시즌에 이어 다시 한번 고배를 마셨다. 1세트 내내 잠잠했던 김연경은 흥국생명이 15-12로 앞선 상황에서 첫 득점했다. 이전까지는 세터와의 호흡도 맞지 않았고, 공격도 힘이 없었다. 하지만 기세를 탄 뒤 상대 서브 리시브가 네트 위를 넘어왔을 때 다이렉트 오픈 공격으로 연속 득점했다. 흥국생명은 접전 끝에 1세트를 잡았다. 김연경 '쇼타임'은 2세트부터 시작됐다. 팀의 첫 5점 중 3득점을 책임졌고, 8-7로 앞선 상황에서도 대각선 오픈 공격을 해냈다. 기세를 빼앗기고 추격하는 상황 속에서도 그가 추격을 이끌었다. 17-20에서 상대 코트 빈 위치를 노려 침착하게 득점한 뒤 '진정하자'는 제스추어로 팀원들을 독려했다. 19-20에서는 동점 득점을 터뜨리며 삼산월드체육관을 열광시켰다. 팀이 20-22로 지고 있을 때도 만회하는 득점을 해냈다. 21-23에서도 퀵오픈을 성공시켰다. 흥국생명은 정작 김연경이 활약한 2세트는 먼저 25번째 점수를 내줬다. 23-24에서 김미연의 오픈 공격이 배유나에게 가로막혔다. 김연경은 2세트 1-0, 4-2, 5-3 상황에서 호쾌한 득점을 해내며 분위기 전환을 이끌었다. 1세트 가라앉았던 자신의 공격력도 정상 수준으로 회복했다. 김연경이 살아나자, 잠시 주춤했던 옐레나도 시너지를 냈다. 흥국생명은 12-7, 5점 차로 앞섰다. 김연경은 상대가 추격 기세를 탄 상황에서도 찬물을 끼얹는 공격을 보여줬다. 몇 차례 공격권이 오가던 랠리가 이어졌던 13-10에서 깔끔한 득점을 해냈다. 14-11에서도 다시 4점 차로 벌리는 직선 오픈 공격을 성공했다. 이런 양상은 계속 이어졌다. 도로공사가 강점인 블로킹을 앞세워 추격하면, 김연경이 3~4점 차로 벌리는 득점을 계속해냈다. 팀 20번째 득점, 21번째 득점도 그가 해냈다. 하지만 김연경의 맹폭에도 불구하고, 흥국생명은 20-23, 3점 앞선 상황에서 연속 공격 범실을 범하며 홀린 듯 무너졌고, 캣벨에게 연속 실점하며 3세트를 내주고 말았다. 김연경은 무너지지 않았다. 벼랑 끝에서 박빙 승부가 이어졌지만, 평점심을 유지했다. 20-21에서 시간차 공격을 성공하며 동점을 만들었고, 동점에서 올라온 토스까지 다시 상대 코트에 꽂으며 기어코 역전을 이끌었다. 23-23에서도 최소한 듀스를 확보하는 득점을 해내며 동료들의 부담을 덜어줬다. 대들보 김연경이 팀을 캐리한 흥국생명은 결국 옐레나가 25번째 득점을 해내며 기어코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다. 김연경의 분투는 5세트도 고비마다 득점하며 분투했다. 하지만 벼랑 끝에서 발이 얼어버린 동료들은 그를 지원하지 못했다. 결국 흥국생명은 5세트 13-15로 내줬다. 김연경은 경기가 끝난 순간 후배들과 포옹을 나누며 독려했다. 배구 여제도 막지 못한 도로공사의 기적 실현이었다. 김연경은 해외 무대를 누비며 세계 최정상 선수로 올라섰다. 하지만 코로나 팬데믹이라는 범세계적 악재가 생겼고, 도쿄 올림픽 준비를 위해 2020~21시즌을 국내 무대 친정팀(흥국생명)으로 돌아왔다. 흥국생명은 엄청난 페이스로 우승을 향해 달렸지만, 2021년 2월 불거진 학폭(학교폭력) 이슈로 이재영-다영 쌍둥이 자매가 팀을 떠난 뒤 급격히 전력이 약해졌고, 정규리그 1위도 GS칼텍스에 내줬다. 김연경은 흔들린 팀 분위기를 수습해 IBK기업은행과의 플레이오프를 치러 챔프전 진출을 이끌었지만, 최종 무대에서 GS칼텍스의 벽을 넘지 못했다. 올 시즌은 도전자 입장에서 시즌을 치렀다. 현대건설이 개막 15연승을 거두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현대건설 외국인 선수 야스민이 부상으로 이탈했고, 그사이 김연경은 흥국생명을 잘 이끌며, 1위를 탈환하고 지켜냈다. 하지만 최종 무대에서 다시 한번 고배를 마셨다. 역대급 명승부를 연출한 2022~23 챔프전. 배구 여제가 조연이 됐다. 인천=안희수 기자 2023.04.07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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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도로공사, V리그 기적을 이루다

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프로배구 V리그 포스트시즌 여자부 흥국생명과 도로공사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도로공사가 풀세트 접전 끝에 리버스스윕으로 시리즈전적 3대 2로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가 종료되자 도로공사 선수들이 뒤엉켜 기뻐하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04.06/ 2023.04.06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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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도로공사, 기적의 리버스스윕 우승

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프로배구 V리그 포스트시즌 여자부 흥국생명과 도로공사의 챔피언결정전 5차전에서 도로공사가 풀세트 접전 끝에 리버스스윕으로 시리즈전적 3대 2로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가 종료되자 도로공사 선수들이 뒤엉켜 기뻐하고 있다. 인천=김민규 기자 mgkim1@edaily.co.kr /2023.04.06/ 2023.04.06 2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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