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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참3' 친동생 여자친구에 지극정성 형…한혜진 "소름 끼쳐!"

'연애의 참견'에는 남자친구와 그의 친형의 이해하지 못할 행동 때문에 힘들어하는 고민녀의 사연이 등장한다. 오늘(3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될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 44회에는 연상의 영화감독과 연애 중인 고민녀의 이야기가 찾아온다. 고민녀의 남자친구는 영화감독이지만 아직 대표작이 없는 유망주다. 때문에 데이트 비용 대부분을 고민녀가 부담하는데, 어느 날 고민녀는 뜻밖에 비싼 선물을 받는다. 알고 보니 남자친구의 친형이 대신 선물한 것. 이후 고민녀는 남자친구, 그리고 남자친구의 친형과 함께 데이트를 하는 일이 잦아진다. 심지어 남자친구와 홈파티를 준비하는 집에 남자친구 형이 먼저 도착해 단둘이서 시간을 함께 보내야 하는 사건까지 발생한다. 이야기를 들은 한혜진은 "형이 왜 거기서 나오냐. 진짜 특이하다. 이게 무슨 말도 안 되는 상황인가"라며 당황하고, 김숙은 "셋이 연애하는 거냐. 남친은 왜 여친과 친형 둘만 있게 할까"라며 어이없어한다. 정말 심각한 일은 그 다음에 일어난다. 상식적으로 상상하지도 못할 사건이 벌어지자 한혜진은 "어느 때보다 소름 끼친다"라며 놀라고, 주우재 역시 "형제 모두 이상하다. 오픈 릴레이션십 이후로 가장 이해가 안 가는 상황"이라며 공감을 표한다. 과연 고민녀와 남자친구, 남자친구의 친형에게 어떤 일이 벌어졌을지 궁금증을 모으는 가운데, 이날 스튜디오에는 남자친구 친형의 심리, 남자친구의 성향 등을 분석하며 고민녀 연애의 문제점을 파악하기 위해 열띤 토론을 펼친다. 제3자의 시선으로 시청자들의 연애를 분석해 주고 응원해 주는 KBS Joy '연애의 참견 시즌3'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KBS Joy는 Skylife 1번, SK Btv 80번, LG U+tv 1번, KT olleh tv 41번, KBS 모바일 앱 'my K'에서 시청할 수 있다. 지역별 케이블 채널 번호는 KBS N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연애의 참견 시즌3'의 더 많은 영상은 주요 온라인 채널(유튜브, 페이스북) 및 포털 사이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11.03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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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이 알려주는 '연애의 참견' 200% 즐기는 법

대한민국 연애 지침서가 된 '연애의 참견'(이하 '연참'). 다른 연애 리얼리티와 달리 실제 사연을 바탕으로 '짤의 전쟁', '드라마', '후일담' 등 다양한 형식으로 시청자 사연이 소개된다는 것이 장점이다. 2018년부터 현재 시즌3에 이르기까지 KBS Joy 채널을 넘어 넷플릭스, 웨이브, 유튜브, 페이스북 등 온라인상에서도 많은 이들의 사랑과 응원 속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알고 보면 더욱 재미있는 200% 즐길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 '남의 연애'로 '내 연애' 고민 타파하자! 연애를 하다 보면 별의별 일들이 끊임없이 생긴다. 하지만 서로의 잘잘못을 따져 봐도 당사자들끼리는 답을 구하기 어렵기 마련이다. 둘 사이의 문제가 무엇인지 객관적인 판단이 필요할 때, '연참'을 통해 다른 이들의 연애를 참고하자. 가스라이팅, 폴리아모리, 오픈 릴레이션십 등 실제 연인 사이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상황뿐 만이 아니라 우리 커플과 비슷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른 이들의 사연들도 주의 깊게 들어보자. 연인과 함께 이야기를 나눠보고, 다른 이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조언을 듣다 보면 우리의 문제 또한 해결할 수 있는 실마리를 얻을 수 있다. 이별을 겪고 현재 만나는 사람이 없다면 '연참'으로 다음 연애를 준비하자. 헤어졌던 상대방, 혹은 썸을 타다 잘되지 않았던 상대방의 알 수 없었던 연애 심리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매주 다양한 상황이 소개되는 '연참' 사연들과 촌철살인 참견러들의 조언을 접하다 보면 그 속에서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방송에서 소개되는 남녀의 다양한 심리와 특징적인 행동 패턴들도 알게 된다면 당신의 다음 연애 성공률은 더욱 높아질 수 있다. ◆ 고민 생기면 직접 사연을 보내보자! 문제가 생겼을 땐 스트레이트로 질문하고 대답을 얻는 것이 가장 빠른 해결법이다. 우리 커플의 문제에 객관적인 조언이 필요할 땐, 혼자 고민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사연을 보내 참견러들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자. 본인의 일이기 때문에 객관화할 수 없었던 일들이 방송화면을 통해 구현되면 제3자의 눈으로 자신을 바라볼 수 있게 된다. 내가 상대방을 위해 너무 참고 있었던 건 아닌지, 혹은 내 옆에 있는 사람이 진정 소중한 사람인지 다시금 느낄 수 있다. 이번 시즌 남녀가 함께 보낸 '커플 공동 사연'이 많아졌다는 것은 이처럼 객관적인 시각으로 연애 문제를 진단하고 다른 이들의 의견을 통해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연참'의 소통 기능을 입증하는 결과다. ◆ '연참'과 함께 연애 박사 되어볼까? 객관적 시각으로 문제를 파악하는 능력이 뛰어난 시청자라면 직접 참견하는 방법을 추천한다. 방송 중 '연애의 참견'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포털사이트에서 제공하는 실시간 톡 방에 누구나 입장할 수 있다. 시청자들의 실시간 반응을 확인하고, 그들과 함께 내 생각을 공유하다 보면 어느새 다른 참견러들과 끈끈한 유대감을 느끼며 깊은 재미와 몰입감에 빠질 수 있다. 방송 후 홈페이지에서 해당 사연에 대한 온라인 투표가 진행되니 다른 사람과 나의 생각을 비교해볼 수도 있다. SNS에서 '연참' 콘텐츠를 다른 친구들과 공유하며 서로 의견을 나눠보는 것 역시 재밌는 방법이다. 드라마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주는 '연참 OST'도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다.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차라리 그댈 몰랐던 그때로', '이제는 어떻게 사랑을 하나요' 외에도 투앤비(2NB), 시하, 진혁, 유지희, 정효빈 등 여러 실력파 보컬리스트들이 대거 참여 중인 OST를 듣다 보면 어느새 당신의 감성을 자극하는 숨은 명곡들을 만난다. '연참' 백일두 PD는 "꾸준히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 앞으로도 연애 고민이 있을 때에는 홈페이지에 안내된 방법으로 다양한 사연을 보내 달라. 친한 언니 오빠처럼 진솔하게 이야기를 들어주는 MC들뿐만이 아니라 많은 참견러들이 당신의 고민에 함께 공감하며 고민하고 조언을 해줄 것이다"라고 전했다. '연애의 참견 시즌3'는 매주 화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KBS Joy는 Skylife 1번, SK Btv 80번, LG U+tv 1번, KT olleh tv 41번 그리고 KBS 모바일 앱 'my K'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지역별 케이블 채널 번호는 KBS N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더 많은 영상은 주요 온라인 채널(유튜브, 페이스북) 및 포털 사이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6.25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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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참3' 서장훈 "오픈 릴레이션십 사연 나간 후 뜨거웠다"

'연애의 참견'을 뜨겁게 달군 오픈 릴레이션십 사연의 또 다른 이야기가 공개된다. 오늘(16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될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 24회에는 MC 서장훈이 "오픈 릴레이션쉽 사연이 나가고 반응이 굉장히 뜨거웠는데, 방송 직후 시청자 한 분이 사연을 보내주셨다"라고 운을 떼는 모습이 그려진다. 오픈 릴레이션십이 소개된 지난 22회 방송을 본 또 다른 시청자가 "남일 같지 않다"라며 오픈 릴레이션십으로 연인과 끝까지 가봤던 자신의 경험담을 보내온 것. 앞서 지난 방송에는 권태기를 오픈 릴레이션십으로 극복하고자 했던 커플의 사연이 공개됐다. 당시 고민녀의 남자친구는 상대방을 사랑하지만 초반의 설렘을 줄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서로 동의하에 다른 사람을 만나보자고 주장했다. 주우재는 남자친구를 "새로운 설렘에 대한 변태적 욕망을 가진 사람"이라며 비난했고, 한혜진 역시 "고민녀가 이 관계로 수치심을 느꼈다면 그게 정상이다"라며 고민녀의 편에 선 바 있다. 이번에 사연을 보낸 또 다른 고민녀의 남자친구 역시 5년 동안 연애를 하다가 유학 간지 4개월 만에 오픈 릴레이션십을 요구했다고. 심지어 오픈 릴레이션십을 중간에 그만둔 앞선 사연과 달리 이번 사연의 고민녀는 이 관계의 끝장을 봤다고 해 눈길을 사로잡는다. 특히 경험에서 우러나온 조언으로 시청자들에게 강력한 한 방을 전한다. 곽정은이 오픈 릴레이션십 사연에 많은 사람들이 큰 반응을 보이는 이유를 분석하는 가운데, 프로그램에 항의 메일까지 왔다는 사실까지 전해져 MC들을 당황스럽게 만든다. 주우재는 "드라마만 보지 말고 우리 반응도 잘 봐 달라. 정말 농담 아니고 진짜 진심이다"라며 거듭 강조한다. 한편 KBS Joy는 Skylife 1번, SK Btv 80번, LG U+tv 1번, KT olleh tv 41번 그리고 KBS 모바일 앱 'my K'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지역별 케이블 채널 번호는 KBS N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애의 참견 시즌3'의 더 많은 영상은 주요 온라인 채널(유튜브, 페이스북) 및 포털 사이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6.16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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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참3' 한혜진X곽정은X주우재, 분노 부른 '오픈 릴레이션십'

폴리아모리 사연에 이어 그 상위 개념인 오픈 릴레이션십(Open Relationship)이 '연애의 참견'에 등장한다. 오늘(2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될 KBS Joy 예능프로그램 '연애의 참견 시즌3' 22회에는 서로에게 익숙해진 고민녀 커플의 사연이 공개된다. 고민녀의 남자친구는 두 사람에게 권태기가 찾아오자 오픈 릴레이션십을 제안한다. 상대방을 사랑하지만 서로에게 신선함은 줄 수 없기에 그 감정은 다른 사람에게서 찾자는 것. 서로를 독점하지 않는다는 오픈 릴레이션십이란 개념에 MC들은 "이게 다 무슨 소리냐. 다 외계어로 들린다"라며 경악을 금치 못한다. 심지어 남자친구는 가스라이팅에도 소질을 보인다. 한혜진은 "헛소리이면서 논리적인 척한다"라며 분노한다. 말도 안 되는 주장을 합리적인 연애 방식이라 포장하며 고민녀를 설득했을 남자친구의 논리는 과연 무엇일지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오픈 릴레이션십이란 이름으로 비정상적인 연애가 계속되자 주우재는 "이거 사이코 드라마냐"라며 혼란스러워하고, 급기야 한혜진은 "난 이 시대에서 못 살겠다. 조선시대로 가야겠다"라며 보수적인 연애관을 털어놓는다. '연애박사' 곽정은마저 "진짜 악마 같다"라며 "나는 너무 이해되지 않는 게 30분 이상 지속되면 왼쪽 뇌가 전기가 온 것 같이 아픈데 오늘 그렇다. 인류 보편성을 건드리는 사연이라 그런 것 같다"라며 두통을 호소한다. MC들을 모두 뒤집어지게 한 오픈 릴레이션쉽의 진실은 무엇일까. 특히 이날 MC들은 권태기가 왔을 경우 대처 방법에 대해 각자의 방법을 소개하며 오픈 릴레이션십에 대해 냉철하게 분석한다. KBS Joy는 Skylife 1번, SK Btv 80번, LG U+tv 1번, KT olleh tv 41번 그리고 KBS 모바일 앱 'my K'에서 시청할 수 있으며, 지역별 케이블 채널 번호는 KBS N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연애의 참견 시즌3'의 더 많은 영상은 주요 온라인 채널(유튜브, 페이스북) 및 포털 사이트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황소영 기자 hwang.soyoung@jtbc.co.kr 2020.06.02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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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옥' 김혜수 "영화 속 모성애, 내 의도와 다르게 표현"(인터뷰①)

김혜수가 영화 속 모성애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영화 '미옥(이안규 감독)' 개봉을 앞두고 있는 김혜수는 7일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여성 캐릭터가 등장할 때 빠짐없이 등장하는 '모성애'라는 코드에 대해 "시나리오를 볼 때부터 중요하게 생각된 부분이지만, 그래서 더 차갑고 시크하게 처리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고 말했다.김혜수는 "우리 영화의 정체성은 느와르다. 그렇기 때문에 모성애를 소홀히 다루자는 이야기가 아니라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나현정의 캐릭터를 봤을 때 그렇게 다루는 것이 더 맞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설명했다."나현정은 아주 어릴 때 아이를 낳았지만 오랫동안 떨어져 있었던 관계다"고 영화를 되짚은 김혜수는 "그리고 당장 일을 하고 있는 목적이 있다. 후에 누리고자 하는 것들과 연관이 있을 수도 있으나, 아이하고 릴레이션십이 없었던 상태에서 모성이 갑자기 생기지는 않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김혜수는 "만에 하나 그런 것이 있다고 하더라도, 모성이 너무 강한데 어쩔 수 없이 감추고 살았던 여자라 하더라도 드라이하게 표현 됐으면 싶었다. 관객들이 '어떻게 저럴 수 있어?' 싶을 정도로. 영화가 끝났을 때서야 관객들에게 다가올 수 있도록. 내 생각은 그랬다"고 강조했다.이어 "하지만 완성된 영화를 봤을 때 그 부분은 내 생각과 좀 달랐던 것 같다. 내가 지금 한 말대로 표현된 것은 아니다. 익숙하게 표현되면서 덜 신선하게 느껴진다"며 "물론 일부러 다르게 할 필요는 없다. 필요하면 그렇게 하는 것이 맞지만 같은 지점에 도달해도 과정에서 다르게 표현하면서 느끼게 해 줄 수 있는 방법을 좀 고민해 볼 필요는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미옥'은 범죄조직을 재계 유력 기업으로 키워낸 2인자 현정(김혜수)과 그녀를 위해 조직의 해결사가 된 상훈(이선균), 그리고 출세를 눈앞에 두고 이들에게 덜미를 잡힌 최검사(이희준)까지 벼랑끝에서 마지막 기회를 잡은 세 사람의 물고 물리는 전쟁을 그린 느와르다. 11월 9일 개봉한다.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oins.com사진= 호두앤유엔터테인먼트&강영호 작가 '미옥' 김혜수 "영화 속 모성애, 내 의도와 다르게 표현"(인터뷰①) 김혜수 "운좋은 연예인, 지금도 그만둘까 고민"(인터뷰②) 김혜수 "여배우? 의미 규정 못한채 은퇴할수도…"(인터뷰③) 2017.11.07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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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서희 “올해는 꼭 결혼 발표 하게 되면 좋겠다”

"올해는 꼭 결혼 발표를 하게 되면 좋겠어요."배우 장서희(41)의 올해 소망이다.장서희는 최근 여성지 '여성중앙' 2월호와 인터뷰를 통해 아름답고 품격 있는 일상을 위한 패션·뷰티·마인드 릴레이션십 등을 귀띔했다.그는 큰 관심사일 수 밖에 없는 '결혼'에 대해 "현재 진행형의 사랑하는 사람이 없어 아쉽다. 올해는 누군가와 사랑하겠다"며 "올해는 꼭 결혼 발표를 하게 되면 좋겠다"고 진심으로 아쉬워했다.이어 "일 년에 한 번씩 3000배를 올린다. 웬만한 마음가짐으론 3000번을 채울 수 없다"며 "고통 끝에 3000번을 채우면 이것도 해냈는데 내가 못할 일이 있나 하는 자신감이 샘솟는다"고 말했다. 김진석 온라인 뉴스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13.01.31 14:42
스포츠일반

[섹시토크] 리바운드 가이

리바운드 릴레이션십(Rebound relationship)이란 말이 있다. 직역을 하자면 튀어 오르는 관계, 좀 더 적절한 번역을 하자면 만회 관계 혹은 재도약 관계 정도가 될 것 같다. 리바운드 릴레이션십에 대해 제대로 부연 설명을 하자면 긴 연애를 마친 사람이 전 애인을 잊기 위해 자신에게 신경을 써주는 사람과 얼른 사귀고 마는, 그러나 결코 오래가지 못하는 관계를 말한다. 그야말로 지난 연애의 아픔으로 인해 바닥에 떨어졌다가 새로운 사람을 향해 튀어 올라 새로운 관계에 뛰어드는 모양새다. 그러나 솟아 오른 공은 떨어지기 마련이다. 그래서 대부분의 리바운드 릴레이션십이 실패하고 만다.나도 제법 긴 연애를 마치고 난 뒤라 이별로 입은 상처가 꽤 컸다. 그래서 누군가 내게 친절하기만 하면 마음이 쉽게 기울었다. 헤퍼보인다 한들 실연의 고통을 잊을 수 있다면 남자의 체온과 관심을 거부하고 싶지 않았다. 아주 잠시라도 기대고 싶은 생각이 드는 것이다. 그런 마음 때문인지 누나라고 부르며 따르던 연하의 남자를 사귀게 되었다. 본인의 의도와는 관계없이 나의 리바운드 가이가 된 연하남은 정말 내게 끔찍이도 자상히 대해 주었다. 처음엔 그런 그가 고맙고 함께 보내는 시간이 즐거웠는데 왠지 그와 있어도 나의 슬픔이 가시는 것 같지가 않았다. 그나마 리바운드 가이와 보내면서 누군가와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희망을 얻긴 했다. 비록 이 남자와는 헤어질 것 같지만 그렇게 나는 새로운 사람과 연애를 하고 앞으로 다른 사랑을 할 것이라는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내 마음이 멀어질수록 리바운드 릴레이션십의 흉한 부분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누군가의 리바운드 가이, 리바운드 걸이 된다는 것은 감정적으로 위험하고 잔인한 일이다. 당하는 당시에는 모르지만 연애가 끝난 뒤엔 일종의 피해의식이 생기기 쉽다. 자신을 이용해서 옛 애인을 잊고 빛나는 갑옷을 챙겨 입은 뒤 다시 연애의 전장으로 걸어 나가는 사람을 보면 나라도 화가 날 것 같다. 그런데 그 짓을, 나를 소중히 대해준 남자에게 하고 만 것이다. 아무래도 사귈 수 없을 거 같다며 냉정하게 이별하고 나니 너무 미안했고 안쓰러웠다. 마치 그의 진심을 단번에 뭉게 버린 것처럼 나 자신이 싸구려 창부처럼 느껴졌다. 다른 한편으로는 벌어졌던 상처가 제 모양을 바꾼 듯 내 마음에서 조금 치유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누군가를 상처줘서 내 상처에서 벗어난다는 것이 건강하게 들리지 않는 것을 알고 있기에 치유가 되었다고 믿어도 싸하게 마음이 아파왔다. 그러나 그 대상이 다르기 때문에 나는 온전하다고 말할 수 있었다.리바운드 가이의 페이스북을 보니 나에 대한 원망의 글들이 가득했다. 이제 나를 미워하게 되었지만 나는 언젠가 그에게 얘기해주고 싶다. 그의 부드러운 말들과 살결이 내 몸에 닿는 순간 나는 용기를 얻었다고. 내 위에서 다정하게 신음하며 우리의 첫 관계를 기념하겠다고 장난스럽게 얘기하던 표정을 나는 절대 잊지 않을 거라고….정희진은?야한 여자 이전에 솔직한 여자, 불량미녀를 꿈꾸는 비처녀 일러스트레이터. 2012.05.03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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