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7건
메이저리그

보스턴, 베테랑 셋업맨 줍줍...105마일 파이어볼러 이어 오타비노까지 영입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가 또 노장 불펜 투수를 영입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ESPN은 19일(한국시간) "오른손 투수 아담 오타비노가 보스턴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하고, 스프링캠프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오타비노는 2010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빅리그에 데뷔, 통산 195홀드·46세이브, 평균자책점 3.49를 기록한 바 있다. 오타비노는 2021년에도 보스턴 소속으로 뛰었다. 2019·2020시즌은 뉴욕 양키스 소속이었다. 지난 3시즌(2022~2024)은 내셔널리그(NL) 동부지구 뉴욕 메츠 소속으로 182경기에 나서 총 46홀드·16세이브를 기록했다. 4시즌 만에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복귀다. 보스턴은 올겨울 스토브리그에서 대대적인 전력 보강에 나섰다. 지난주에는 내야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였던 알렉스 브레그먼도 영입했다. 보스턴은 양키스와 함께 명문 구단으로 인정 받고 있지만, 2021시즌 이후 포스트시즌(PS) 진출에 실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특히 마운드 보강이 두드러진다. 지난 시즌 트레이드 매물 중 가장 높은 가치를 인정받던 좌완 개럿 크로셰를 트레이드로 영입했고, 자유계약선수(FA) 우완 투수 워커 뷸러와도 계약했다. 불펜은 베테랑 투수들이 대거 합류했다. MLB 대표 '파이어볼러'이자 통산 335세이브를 올린 아롤디스 채프먼(37)이 대표적이다. 그는 지난 시즌에도 105마일(168.9㎞/h)을 뿌렸다. 통산 144홀드를 기록한 1987년생 저스틴 윌슨과도 계약했다. 오타비노는 베테랑 불펜 투수 영입 방침의 일환으로 보인다. 지난해 1월 비호지킨스 림프종 진단을 받고 재활 치료를 받았던 리암 헨드릭스도 다가올 시즌 복귀를 앞두고 있다. 보스턴은 그동안 야수에 비해 투수 전력 보강에 적극적이지 않았다. 하지만 재런 듀란·세단 라파엘라·트리스탄 카사스 등 야수 유망주들이 성장세를 보이자, 올 시즌에는 마운드 보강에 더 힘을 썼다. 라이벌 양키스뿐 아니라 토론토 블루제이스·볼티모어 오리올스·탬파베이 레이스 등 같은 지구 경쟁팀들이 꾸준히 전력을 보강하고 있는 상황. 보스턴이 올 시즌에는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5.02.19 16:29
문화

허지웅, 尹 대통령 비상계엄 선포에... “더 이상 못 참겠다”

작가 겸 방송인 허지웅이 의미심장한 글을 남겼다.3일 오후 허지웅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전 이제 더는 못 참겠네요”라는 글과 함께 검은 이미지 한 장을 공유했다.이날 늦은 오후 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령을 선포한 직후 올린 게시물이라 눈길을 끌었다. 누리꾼들 역시 댓글로 비상계엄 선포 이후 충격을 토로하는 등 댓글을 남기고 있다.앞서 허지웅은 2018년 12월 혈액암의 일종인 악성림프종을 진단받고 투병 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2019년 진단 8개월 만에 완치 소식을 전한 바 있다. 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4.12.03 23:51
프로축구

‘암투병’ 유병수 향한 응원 목소리…“잘 이겨내고, 다시 꼭 돌아오기를”

“잘 이겨내고 회복해서, 다시 꼭 돌아왔으면 좋겠습니다.”혈액암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유병수(36·화성FC)를 향해 응원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다. 소속팀 화성 구단은 물론 오랫동안 뛰었던 태국에서도 응원이 전해지는 중이다. “다시 그라운드에서 뛰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꼭 이뤄달라는 당부의 메시지이기도 하다.유병수의 팀 동료 임창균은 본지와 통화에서 “후배들에게 (유)병수 형은 정신적으로도, 신체적으로도 ‘강한 사람’이라는 이미지가 있다. 그런 강한 모습으로 잘 이겨내서,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재미있게 같이 축구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임창균은 치앙마이(태국)에서 유병수와 뛰다 함께 화성에 입단한 ‘룸메이트’다.임창균은 “병수 형이 라커룸에서 선수단에 직접 알리기 2~3일 전에 (투병 소식을) 먼저 알았다. 자칫 팀 분위기가 가라앉지는 않을까 알리지 못하다가,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시기를 고민하는 걸 보며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며 “구단 구성원 모두가 응원하고 진짜 생각을 많이 하고 있다. 그 점을 알고 치료에 힘내주셨으면 좋겠다”라고 바랐다.구단 관계자도 “선수이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빨리 나아서, 건강하게 다시 볼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며 “선수라면 그라운드에서 뛰는 게 제일 행복하지 않나. 빨리 투병을 마치고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K3리그에 속한 구단 재정상 경제적인 지원은 쉽지 않겠지만, 꾸준히 관심을 갖고 지원할 계획이다.화성 입단 전 촌부리, 치앙마이 등 태국에서 오래 뛰면서 좋은 활약을 했던 만큼 태국 시절 동료나 팬들의 응원도 이어지고 있다. 유병수가 암투병 중이라는 소식은 태국 매체들을 통해 현지에 보도됐다. 이후 개별적인 연락이나 소셜미디어(SNS) 등을 통해 ‘포기하지 말라’는 응원이 유병수에게 향하고 있다. K리그 시절 그를 기억하는 인천 유나이티드 등 팬들의 응원 역시 마찬가지다. 앞서 유병수는 화성 입단을 위해 메디컬 테스트를 받는 과정에서 ‘비활동성 결핵’이 의심된다는 소견을 받은 뒤, 정밀 검사 결과 림프종 혈액암 판정을 받았다. 이후 이달 초 경주한수원전을 앞둔 라커룸에서 선수들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최근 SNS를 통해 팬들에게도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1차 항암치료를 시작한 가운데 다행히 초기에 발견된 데다 예후가 좋은 것으로 전해졌다.유병수는 “혈액암 판정을 받고 믿어지지 않았다.이렇게 축구가 재밌고 즐거운데 여기서 멈춰야한다는 사실이 저를 가장 힘들게 했다”면서도 “제가 팀에 보답할 수 있는 건 항암치료를 열심히 하고 완치 후 복귀하는 것이다. 다시 그라운드에서 뛰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유병수는 지난 2009년 인천에 입단한 뒤 이듬해 22세의 나이로 K리그 득점왕에 올랐던 공격수다. 그의 당시 기록은 여전히 국내 최연소 득점왕 기록으로 남아 있다. 국가대표팀에도 발탁돼 A매치 3경기에 출전했다. 알힐랄(사우디아라비아) 로스토프(러시아) 등에서 뛰다 2019년 화성에 잠시 입단해 활약한 뒤, 태국을 거쳐 최근 화성으로 복귀했다.김명석 기자 2024.10.23 06:03
스타

‘혈액암 완치’ 허지웅, 건강한 근황 “내일 중요한 검사결과”

작가이자 방송인 허지웅이 근황을 전했다. 허지웅은 지난 5일 자신의 SNS에 “오늘의 재활. 등 털고 왔다”며 “사진 찍다가 손가락에 쥐나고 심박수 더 올라가네요”고 전했다. 이와 함께 상의를 탈의한 채 뒷모습이 찍힌 사진을 올렸다. 이어 “셀카로 등이나 전면 잘 찍는 노하우 적극 방출 바란다”며 “내일 중요한 검사결과 들으러 갑니다. 아자아자 파이팅!”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허지웅이 지난 2018년 혈액암의 일종인 악성림프종 진단을 받고 8개월 만의 투병 생활을 보낸 후 완치 판정을 받았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8.06 07:49
연예일반

안녕하신가영, 혈액암 완치 판정 “응원 감사”

가수 안녕하신가영이 혈액암 완치 소식을 전했다. 안녕하신가영은 13일 자신의 SNS를 통해 혈액암 완치 사실을 알렸다. 안녕하신가영은 “검진 결과 모든 수치가 정상. 완전 멀쩡한 상태라는 말을 들었다. 외래 끝나고 간호사 분께서 모범환자로서 정말 잘 이겨내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씀하시는데 정말 감동받았다”고 밝혔다. 안녕하신가영은 “오늘 그동안 만든 음악들을 주치의 선생님께 CD로 선물드렸는데, 원래의 내 자리로 돌아갈 수 있게 그 누구보다 힘써 주신 마음 잊지 않고 더 잘 회복해서 또 좋은 모습 보여드리고 싶다. 응원해 주신 분들도 정말 감사하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는 또 “주변에 사랑하는 누군가가 저와 비슷한 일을 겪어 걱정이신 분들도 많으실텐데, 제가 4기 암도 씩씩하게 잘 이겨내고 건강해진 것처럼 누구라도 잘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꼭 그래야 한다. 단단한 마음으로 함께 응원하자”고 했다. 특히 안녕하신가영은 “작년 생각나서 사진 찾아봤는데 놀랍게도 3월 13일에 확진을 받았었다. 오늘이 딱 1년째 되는 날이다.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들고 잊지 못할 1년이었다”라고 덧붙였다.안녕하신가영은 지난해 3월 혈액암 투병을 고백했다. 당시 그는 “올해 초부터 원인불명으로 여기저기 계속 아파서 고생하다가 일주일 전에 입원했다. 이런저런 검사들을 하다가 악성 림프종, 혈액암 진단을 받았다”고 밝혀 팬들의 걱정을 샀다. 안녕하신가영은 2009년 좋아서 하는 밴드로 데뷔, 이후 솔로 활동을 펼치며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현재는 아름다워’, ‘며느라기’ 등의 OST에 참여해왔다.박세연 기자 psyon@edaily.co.kr 2024.03.13 17:16
메이저리그

'암 극복' 헨드릭스, 'FA로이드' 벨린저…올해의 재기 선수 수상

혈액암을 극복한 마무리 투수 리암 헨드릭스(34)가 FA(자유계약선수)를 앞두고 부활에 성공한 '전 MVP' 코디 벨린저(28)와 함께 올해의 재기 선수로 선정됐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29일 헨드릭스와 벨린저가 각각 아메리칸리그(AL) 내셔널리그(NL) 올해의 재기 선수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헨드릭스는 당대 최고의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으로 꼽혔던 수호신이다. 2020년과 2021년 AL 최고의구원 투수에게 주는 마리아노 리베라상을 수상했고 2021년 AL 세이브왕에도 올랐다. 그러나 올해 1월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 림프종 진단을 받았고, 항암 치룔를 받은 후 지난 5월에야 마운드로 돌아왔다. 기량은 완전하지 않았다. 올 시즌 단 5경기에만 등판해 2승 1패 평균자책점 5.40을 남겼다. 팔꿈치 부상까지 따른 탓이다. 벨린저는 2017년 NL 신인왕, 2019년 NL MVP 수상 후 오랜 기간 부진했다. 타격 폼을 바꾸다가 2020년 부진을 겪었고, 2020년 포스트시즌 도중 부상을 입은 게 2021년 이후 최악의 성적으로 이어졌다. 결국 친정팀 다저스가 2022년 종료 후 그를 논텐더(조건 없는 방출) 처리했다.많은 팀들이 그의 잠재력을 믿고 접촉했고, 벨린저는 그중 시카고 컵스로 가 부활에 성공했다. 130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7 26홈런 97타점으로 올해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으로 활약했다.FA 권리를 행사하기 전 부활에 성공한 벨린저는 '악마의 에이전트' 스콧 보라스 소속이기도 하다. 화려한 부활 덕에 이번 겨울 오타니 쇼헤이를 잇는 타자 최대어로도 꼽힌다.MLB는 2005년부터 올해의 재기 선수를 선정하고 있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11.29 09:09
메이저리그

"많은 걸 배웠다" 벨린저, NL 재기상 수상…FA 가치 폭등 예고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출신 외야수 코디 벨린저(28·시카고 컵스)가 재기에 성공했다.미국 NBC스포츠는 3일(한국시간) 벨린저가 NL 올해의 복귀 선수상(재기상)을 받았다고 전했다. 2017년 NL 신인왕 출신인 벨린저는 2019년 47홈런 115타점을 기록, NL MVP를 받았다. LA 다저스를 대표하는 슈퍼스타로 자리매김했지만, 2020년을 기점으로 성적이 급락했다.2021년에는 95경기 타율이 0.165에 머물렀다. 지난해에도 타율 0.210 19홈런 68타점으로 성적이 기대를 밑돌았다. 결국 시즌 뒤 다저스를 떠나 컵스로 이적했다. MVP 출신의 날개 없는 추락이었지만 컵스 유니폼을 입은 뒤 반등했다. 벨린저의 올 시즌 성적은 130경기 타율 0.307(499타수 153안타) 26홈런 97타점. 도루까지 20개를 성공하며 전천후 공격 자원으로 재기했다. 벨린저는 "오프시즌 내내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야구를 보여주고 싶었다"며 "나 자신과 가족 모두를 위해 나가서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 올해 많은 걸 배웠다"고 말했다. 벨린저는 컵스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될 것으로 예상돼 여러 팀이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벌써 오프시즌 외야수 대어로 평가받는데 이번 수상으로 가치가 좀 더 올라가게 됐다.한편 아메리칸리그(AL) 올해의 복귀 선수상은 리암 헨드릭스(시카고 화이트삭스)에게 돌아갔다. 헨드릭스는 2022년 12월 비호지킨 림프종 진단을 받은 뒤 한동안 공백기를 가졌다. 5월 말 복귀한 그는 5경기에 등판, 2승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1.03 10:03
연예일반

허지웅, 3년 7개월 만에 ‘허지웅쇼’ 하차…“이별에 슬퍼하지 마시길”

방송인 허지웅이 4년 동안 자리를 지킨 SBS 러브FM ‘허지웅 쇼’에서 하차한다.지난 9일 허지웅은 자신의 SNS에 “신은 돌려받지 못할 사랑을 하게 내버려 두지 않는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적어도 ‘허지웅 쇼’를 진행하는 동안은 확실히 그랬던 것 같다”고 운을 뗐다.이어 “지난 4년에 가까운 시간 동안 너무 과한 사랑을 받았다. 갑작스러운 이별에 슬퍼하지 마시길 바란다. 만나면 헤어지고 헤어지면 다시 만나기 마련이다. 그간 애써준 모든 분들에게 감사하다”고 청취자들에 인사했다.허지웅은 “극단으로 치우치지 않을 삶의 균형이 늘 여러분과 함께하길 바라며 마지막 인사를 드린다”고 덧붙였다.허지웅은 지난 2020년 3월 첫방송된 ‘허지웅쇼’에서 약 3년 7개월 간 매일 청취자들을 만났다. 허지웅의 돌연 하차 소식에 팬들은 그의 건강을 염려했다. 허지웅이 지난 2018년 혈액암의 일종인 악성림프종 진단을 받고 투병 생활을 한 적이 있기 때문. 이에 허지웅은 “저 건강합니다. 모두 고맙습니다”라고 답했다.권혜미 기자 emily00a@edaily.co.kr 2023.10.10 16:12
메이저리그

암 투병에서 돌아온 최고 수호신, '암 생존자의 날' 첫 승리 쾌거

혈액암을 극복하고 마운드로 돌아온 리암 헨드릭스(33·시카고 화이트삭스)가 의미 깊은 날 승리 투수로 그라운드 위 주인공이 됐다.헨드릭스는 5일(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게런티드 레이트 필드에서 열린 2023 메이저리그(MLB)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 등판해 구원승을 기록했다. 그는 2-2로 맞선 9회 초 등판해 1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으로 완벽하게 막아내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9회 등판한 그는 선두 타자 아킬 바두를 루킹 삼진으로 잡은 후 후속 타자 스펜서 토켈슨도 3루 땅볼로 돌려세웠다. 헨드릭스는 이어 타일러 네빈에게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 퍼펙트로 이닝을 마치고 포효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6㎞였다.헨드릭스가 호투하자 타선도 분전했다. 화이트삭스는 9회말 제이크 버거의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6-2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9회를 막았던 헨드릭스는 복귀 후 3경기 만에 승리를 챙겼다. 통산 32번째 승리(34패)다.헨드릭스는 MLB 대표 마무리 투수 중 한 명이다. 통산 115세이브 42홀드 평균자책점 3.82를 기록했다. 2020년과 2021년 마리아노 리베라상(아메리칸리그 구원투수상)을 수상했다. 그러나 올해 1월 혈액암의 일종인 비호지킨 림프종 진단을 받고 투병을 시작했다. 석 달이 넘는 항암 치료를 거친 후 완치 판정을 받은 그는 지난달 30일 빅리그로 복귀하는 데 성공했다.복귀전에서는 1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부진했지만, 이후 2경기는 모두 1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공교롭게 첫 승을 '미국 암 생존자의 날'(National Cancer Survivors Day)에 거두게 됐다. 미국 암 생존자의 날은 '암 진단 후에도 일상을 회복할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6월 첫째 주 일요일로 제정된 기념일이다.MLB 공식 홈페이지인 MLB닷컴은 "헨드릭스가 특별한 날에 깊은 감동을 안겼다"고 그의 승리에 의미를 담았다. 헨드릭스는 "나는 계속해서 앞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그라운드에서 예전처럼 던지면서, 암과 싸우는 다른 사람들에게 힘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화이트삭스 동료 마이클 코펙은 "헨드릭스가 삼진을 잡은 뒤 주먹을 휘두르고 환호하는 이전과 같은 세리머니를 펼쳤다. 우리가 기대했던 모습을 그가 보여줬다"고 축하 인사를 건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3.06.05 10:36
프로축구

김포FC 서포터스의 뜻깊은 응원…투병 중인 상대 소녀팬 쾌유 빌었다

“모두의 간절한 마음이 시영 양에게 꼭 닿기를 바랍니다.”김포FC 서포터스 ‘골든크루’가 소아암으로 투병 중인 성남FC 팬 홍시영(10) 양을 위해 뜻깊은 응원에 나섰다. 성남과의 경기에서 경기 도중 시영 양을 위한 응원에 나서고, 팬들이 직접 모은 성금과 헌혈증도 성남 서포터스를 통해 시영 양에게 전달한 것이다.김포 서포터스 골든크루는 지난 3일 김포 솔터체육공원 축구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하나원큐 K리그2 11라운드에서 킥오프 휘슬이 울린 뒤 3분 7초가 되자 “힘을 내라 시영”이라는 구호를 11번 외쳤다. 3분 7초에는 시영 양의 생일인 3월 7일, 11번의 외침에는 시영 양의 우리나라 나이 11살이라는 의미가 각각 담겼다.골든크루는 응원 구호뿐만 아니라 ‘#힘을 내라 시영’이라는 내용이 담긴 응원 보드도 직접 제작해 펼쳐 보였다. 장내 아나운서도 서포터스의 협조 요청을 받아 “투병 중인 홍시영 양을 위해 따뜻한 응원의 박수를 부탁드린다”고 안내했고, 서포터스뿐만 아니라 일반 관중들도 시영 양의 쾌유를 바라는 박수를 보냈다.이날 경기 상대가 시영 양이 응원하는 팀인 성남이었다는 점에서 의미는 더 컸다. 경기 도중 홈팀인 김포 서포터스가, 원정팀인 상대 팀 소녀 팬의 쾌유를 빌며 직접 응원 도구를 제작하고 응원 목소리까지 낸 것이다. 물론 상대인 성남 서포터스가 혹여나 거부감을 느낄 수도 있을까 사전에 협의까지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비단 응원 목소리가 전부는 아니었다. 서포터스 내부에서는 목소리 응원뿐만 아니라 치료비를 모금하고 헌혈증도 모아 전달하면 시영 양에게 더 큰 힘이 될 것 같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팬들도 한뜻으로 치료비 모금과 헌혈증 기부에 나섰고, 경기가 끝난 뒤 ‘시영이를 위해 김포FC 골든크루가 약소하지만 헌혈증과 성금을 모금했다’는 쪽지와 함께 성남 서포터스 측에 전달했다.하기웅 골든크루 회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시영 양의 소식을 접한 뒤 서포터스 내부적으로 우리도 힘을 보태자는 의견이 나왔다. 처음에는 응원과 함께 걸개 응원을 생각했는데, 성금도 모금하고 응원 메시지도 걸개보다는 직접 만드는 게 낫겠다는 내부 의견이 나왔다. ‘#힘을 내라 시영’이라는 내용이 적힌 보드는 어린 팬들도 같이 힘을 보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영 양은 성남 팬이기 이전에 한 사람의 아이이고, 또 축구를 좋아하는 아이다. 앞으로 한국 축구를 위해서 어떤 일을 할지도 모른다. 우리 팀 팬이 아니라는 이유로 응원을 안 하는 건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며 “시영 양이 힘을 냈으면 좋겠다. 또 부모님이 많이 지치지 않으실까 걱정도 되는데, 시영 양도 부모님도 힘을 내시기를 바란다. 시영 양이 꼭 완치돼서 나중에 김포 한 번 오면 함께 재미있게 응원할 수 있을 것 같다. 모두의 간절한 마음이 시영 양에게 꼭 닿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2013년생인 홍시영 양은 5살 때부터 부모님과 함께 경기장을 찾아 성남 구단을 응원했던 성남 소녀 팬이지만, 지난 2월 소아암(T림프모구림프종) 진단을 받고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소식을 접한 성남 구단은 지난달 16일 천안시티FC와의 홈경기에서 시영 양을 위한 선수들의 응원 메시지를 전광판을 통해 전하고, 선수들도 ‘#시영아 힘내 #우리가 함께할게’라고 적힌 티셔츠와 완장을 차고 경기장에 입장하는 등 시영 양을 위한 홈경기로 마련해 치렀다. 또 당시 경기장 입장 수익 절반과 시영 양을 위한 물품 온·오프라인 판매 수익금 전액도 홍 양 가족에게 전달했다. 성남 선수단과 임직원, 서포터스도 각각 치료비 모금에 나서 홍 양의 쾌유를 빌었다.K리그를 응원하는 소녀 팬의 안타까운 사연에 성남뿐만 아니라 K리그 전체에도 온기가 퍼졌다. 다른 구단 팬사이트나 축구 커뮤니티 등에는 온라인을 통해 시영 양을 돕기 위한 물품 구매한 뒤 ‘리그의 낭만을 위해, 힘내라 시영아’ 등의 응원 문구가 담긴 인증글이 속속 올라왔다. K리그에서 뛰는 브라질 선수들의 모임에서도 시영 양의 치료를 돕기 위해 모금에 나서 백혈병 재단을 통해 기부됐다. 김명석 기자 2023.05.05 12:0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