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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카카오커머스, 크리스마스 프로모션 전개

카카오가 크리스마스를 맞아 카카오톡 선물하기(카톡 선물하기)와 카카오쇼핑라이브(카쇼라)에서 연말 프로모션을 진행한다.카톡 선물하기는 ‘우리만의 행복한 크리스마스 한 조각’이라는 프로모션을 오는 25일까지 연다. 매일 자정마다 특가 상품이 만날 수 있는 ‘매일 메리 특가’에서는 크리스마스 케이크와 홈파티 스테이크용 한우, 홀리데이 룩을 위한 뷰티·패션 아이템, 자녀 선물로 인기 만점인 완구류 등 새로운 특가 상품을 합리적인 가격에 만날 수 있다.또 프로모션 기간 동안 카카오페이 카드나 머니로 디올, 메종마르지엘라, 우영미 등 럭스 브랜드 상품부터 스토케, 레고, 테디테일즈 등 유아동 상품까지 프리미엄 선물을 15만 원 이상 결제하면 결제 금액의 10%를 즉시 할인(최대 3만 원, 사용 횟수 제한 없음) 받을 수 있다.‘너와 나누고픈 크리스마스 한 조각’ 이벤트는 페이지의 글귀 한 조각을 고른 뒤 친구에게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25명에게 ‘투썸플레이스 티라미수 케이크 교환권’(3만6000원 상당)을 증정한다. 당첨자는 오는 26일에 발표 예정이다.한편 카쇼라는 22일까지 올해의 마지막 ‘카쇼라위크’를 온에어한다. 조 말론 런던, 에스티 로더, 폴로 랄프 로렌 칠드런, 오쏘몰, 코카콜라 등 총 93개 브랜드의 상품들을 다양한 혜택과 함께 라이브 방송으로 선보인다.이 기간 내 라이브로 상품을 구매하면 브랜드별 라이브 혜택, 사은품, 추가 증정 외에도 카카오페이 7%(최대 3만 원 할인, 인당 최대 4회) 즉시 할인 혜택이 있다.카카오커머스 관계자는 “다채로운 혜택과 즐거운 이벤트를 준비했다”면서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고객들이 더욱 따뜻하고 특별한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이현아 기자 lalalast@edaily.co.kr 2024.12.09 14:28
산업

무신사, 프래그런스 브랜드 거래액 60% 넘게 올라

무신사에서 프래그런스 브랜드가 주목받으며, 거래액이 60% 넘게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무신사가 지난 한 달(10월 14일~11월 13일)간 뷰티 카테고리 내에 상품별 거래액을 분석한 결과, 프래그런스 브랜드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성장했다. 온라인을 통해 뷰티 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이 늘어나면서 프래그런스에 대한 수요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프래그런스 랭킹에는 높은 평점과 풍부한 후기를 바탕으로 인기를 입증한 브랜드들이 상위권에 올랐다. 그중 1위를 차지한 제품은 국내 니치 퍼퓸 브랜드 비비앙의 ‘월넛크릭그린’이다. 싱그럽고 포근한 향으로 SNS에서 입소문을 타며 올해 8월 출시된 이후 약 두 달 만에 8000개 이상 판매됐다.특히 ‘2023 무신사 뷰티 어워즈’에 선정된 제품 중에서 올해까지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며 랭킹에 이름을 올린 경우도 있다. 최근 1개월간 무신사 뷰티 프래그런스 랭킹 1위부터 9위까지 제품 중 3개가 지난해 어워즈를 수상한 제품이었다.5위를 차지한 ‘에스더블유나인틴(SW19) 미드나잇 오 드 퍼퓸’은 지난해 거래액, 판매량, 후기 수를 기준으로 여성 향수 부문 1위를 차지한 제품이다. 은은한 달빛이 비치는 깊은 밤을 표현한 중성적인 향과 감각적인 패키지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으며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이어 6위를 기록한 ‘포맨트 시그니처 퍼퓸’은 지난해 남성 향수 부문 1위에 오른 제품이다. 해당 제품은 누적 후기 수가 1만5000건을 넘고 연간 9000개에 달하는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무신사 스탠다드 뷰티가 이달 초 처음 출시한 오 드 퍼퓸 중에서 ‘모시 헤이즈’와 ‘스모크 오우드’도 랭킹 2·3위에 각각 올랐다. 특히 스모크 오우드는 43만 구독자를 보유한 맨즈뷰티 크리에이터 ‘티벳동생’과 협업한 제품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이 외에도 ‘메종 마르지엘라 퍼퓸’과 ‘폴로랄프로렌 퍼퓸’ 등 글로벌 패션 브랜드의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선보인 프래그런스 브랜드도 무신사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랭킹에 올랐다.무신사 관계자는 “향의 특징과 지속력 등을 상세히 묘사한 상품 후기를 참고해 구매를 결정하는 고객들이 늘면서 온라인 중심의 프래그런스 브랜드 매출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라며, “셀럽이 사용하는 향수를 찾거나 무신사 랭킹에 오른 제품을 재구매하는 고객들도 늘고있다”고 말했다.권지예 기자 kwonjiye@edaily.co.kr 2024.11.19 16:13
IT

[IS시선] 삼성전자, 찬물에 세수 한번 합시다

"삼성전자 요즘 왜 이래요?"업계 관계자와 투자자를 떠나 삼성전자 관련 뉴스만 뜨면 나오는 질문이다. 적금처럼 부은 주식이 '10만 전자'는커녕 5만원대에서 지지부진한 모습을 보여도 이제는 그러려니 하고 있었는데, 최근 내부에서 심상치 않은 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다. '초일류 기업', '관리의 삼성' 등 익히 들어왔던 표현이 무색할 정도다.그나마 선전하던 MX(모바일 경험)사업부마저 흔들리는 모습에 이런 우려는 더 커졌다. 애플과 중국 브랜드의 추격에 맞서 폼팩터(구성·형태)의 초격차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갤럭시Z 폴드 스페셜 에디션'이 초유의 판매 지연 사태를 빚었다. 업계에 따르면 MX사업부 경영진은 출시(25일) 전날 늦은 시간까지 회의를 이어가며 일정을 조율했다. 당초 공식 홈페이지와 이동통신 3사 온라인몰에서 오전 9시부터 판매할 예정이었지만 오후 3시로 한차례 미뤘고, 이마저도 제시간에 이뤄지지 않아 소비자들의 의구심을 샀다.한없이 시간만 흘러가는 사이 삼성전자가 곧 입장문을 내놓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왔다. 문제를 확실하게 해결한 뒤 다시 선보일 것이라는 메시지를 예상하고 있었는데, 돌연 오후 4시 판매 시작을 알렸고 10분 만에 소진됐다는 메시지를 홈페이지에 띄웠다. 잡음을 최소화하는 전략을 택한 셈이다.스페셜 에디션이라 플래그십 수준의 물량이 확보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지만 납득하기 어렵다. 신제품을 공개할 때 국내에 먼저 출시한다는 것 외 수량이 한정돼 있다는 언급은 없었다. 앞서 내놓은 톰 브라운이나 메종 마르지엘라 등 명품 협업 에디션이 아닌 갤럭시S FE(팬에디션)처럼 다수의 소비자를 겨냥한 모델이라 더욱 그렇다. 품질 불량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이번 이슈는 위기를 겪고 있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을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한다. 전 세계적으로 '인공지능(AI) 거품론'이 확산해 불황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됐지만, SK하이닉스의 올해 3분기 영업이익(7조300억원)과 순이익(5조7534억원)은 슈퍼 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의 실적을 크게 뛰어넘었다. 40%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을 자랑하며 업계의 걱정 섞인 시선을 털어냈다.이에 반해 삼성전자는 홀로 반도체 한파를 겪고 있다. AI 시대 필수인 HBM(고대역폭 메모리) 경쟁에서 밀린 탓에 차세대 제품이 상용화하는 2026년이 돼야 반등을 노릴 수 있을 것이라는 증권가의 분석까지 나온다. 회사의 든든한 캐시카우가 전사 영업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반 아래로 떨어질 전망이다.이런 총체적 위기에 연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신의 한 수'에 이목이 쏠린다. "마누라와 자식만 빼고 다 바꿔라"라는 발언으로 대표되는 이건희 선대회장의 '신경영 선언'처럼 그간 1위 자리에 안주해온 리더들의 졸린 눈을 번쩍 뜨이게 하는 강력한 메시지가 절실하다.숱한 고난과 역경을 견뎌온 만큼 '그래도 삼성은 망하지 않는다'는 믿음은 여전하다. 자신의 이상을 뒷받침하지 못한다며 구성원들을 채찍질하지 않았는지, 그간 과거에 취해 귀를 닫지는 않았는지 경영진이 제대로 되돌아보기만 해도 언제 그랬냐는 듯 우리가 아는 1등 기업으로 돌아올 것이다.정길준 경제산업부 기자 2024.10.29 07:00
산업

삼성·LG전자, iF 디자인 어워드 무려 104개 수상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인 독일 국제 디자인 공모전 'iF 디자인 어워드 2024'에서 두각을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29일 OLED TV(모델명 S95C)와 갤럭시 Z 플립5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 패키지로 금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제품 부문 38개, 사용자 경험(UX)·사용자 인터페이스(UI) 부문 16개, 콘셉트 부문 10개, 커뮤니케이션 부문 9개, 패키지 부문 1개, 서비스 부문 1개 등 총 75개의 상을 받았다고 밝혔다.금상을 받은 OLED TV는 9.9㎜의 초슬림한 두께로 벽걸이 설치 시 틈 사이를 최소화해 벽에 밀착할 수 있어 몰입감을 높여준다.프랑스 패션 브랜드 '메종 마르지엘라'와 두 번째로 협업한 갤럭시 Z 플립5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은 패키지 박스를 통해 마치 수납함에서 옷을 꺼내는 듯한 언박싱 경험을 할 수 있다. 패키지 박스는 원단 질감의 종이 소재에 메종 마르지엘라 고유의 시침실을 표현했다.이와 함께 올인원 세탁·건조기 '비스포크 AI 콤보', 액자형 스피커 '뮤직 프레임', 커버 스크린 사용 경험이 극대화된 폴더블폰 '갤럭시 Z 플립5'와 '갤럭시 Z 폴드5' 등이 상을 받았다.또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도 사용자를 감지해 에너지 사용량 등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는 '삼성 나우 플러스', AI 사운드 기술 기반으로 소비자의 시청 공간을 분석해 몰입 경험을 극대화한 'Q 심포니', 새롭게 리뉴얼한 '디자인삼성 웹사이트' 등이 우수 디자인에 선정됐다.노태문 삼성전자 디자인경영센터장은 "제품 본연의 기능과 목적에 충실한 디자인을 최우선으로 생각한 결과"라며 "지속적인 디자인 혁신을 통해 소비자의 변화하는 라이프스타일과 조화를 이루고 의미있는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LG전자는 제품 부문 22개, UX 부문 7개 등 총 29개의 상을 받았다. 국내 최초 히트펌프 방식 올인원 세탁건조기인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가 제품 부문과 UX 부문에서 모두 상을 받으며 디자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이와 함께 제품 부문에서는 LG 본보야지와 LG 마이크로 LED TV, LG 스탠바이미 고, LG 클로이, LG 전기차 충전기 등이 상을 받았다. UX 부문에서는 LG 아트쿨 에어컨 등이 꼽혔다.1953년 독일 인터내셔널 포럼 주관으로 시작된 iF 디자인 어워드는 세계 3대 디자인상 중 하나로, 제품과 패키지, 커뮤니케이션, 콘셉트, 인테리어, 건축, 서비스 디자인, UX, UI 등 총 9개 부문에서 디자인 차별성과 영향력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김두용 기자 k2young@edaily.co.kr 2024.02.29 11:50
IT

삼성 '갤럭시Z 플립5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 출시

삼성전자는 파리 오트쿠튀르 하우스 브랜드 '메종 마르지엘라'와 협업한 '갤럭시Z 플립5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을 23일 공개했다.이 에디션은 엑스레이로 상의 재킷의 내부를 보는듯한 착시 그래픽을 후면 디자인에 적용해 외면과 내면의 본질을 중요시하는 메종 마르지엘라의 디자인 철학을 담았다.플랩 레더 케이스는 고급스러운 검은색 가죽에 하얀색의 포켓 패턴 스티치 디자인을 적용해 메종 마르지엘라 특유의 미학을 반영했다.플립 수트 케이스는 플립 수트 카드 2종과 함께 제공한다. 메종 마르지엘라 고유의 페인트 드롭 디자인 카드와 넘버링이 새겨진 실버 카드의 NFC(근거리무선통신) 기술로 커버 스크린에 차별화한 테마를 선보인다.신제품 가격은 249만7000원이다. 512GB 스토리지 모델로 나왔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11.23 11:25
IT

번개장터에서 발레리나슈즈가 불티 나게 팔리는 까닭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는 최근 국내 개봉한 영화 '바비'의 영향으로 발레코어와 바비코어 관련 제품의 인기가 급상승했다고 1일 밝혔다.시폰과 토슈즈 등을 변주한 발레코어룩은 발레복의 일상화를 지향하는 패션 스타일이다. 블랙핑크 제니와 뉴진스 앨범 콘셉트, 르세라핌 카즈하 등 아이돌을 거쳐 여성복 트렌드를 이끌고 있다.번개장터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발레코어'의 검색량은 전년 동기 대비 3692%가 증가했다.발레코어룩의 메인 아이템으로 꼽히는 발레플랫(113%)·발레리나슈즈(317%) 등의 검색량도 전년 동기 대비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이외에도 발레 콘셉트의 패션 아이템으로 각광받고 있는 토슈즈(322%)·레그워머(156%) 등의 검색량도 크게 증가했다.이 중 발레리나슈즈의 경우 거래량 83%, 거래액 67%의 증가세를 보이며 중고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레그워머도 전년 동기 대비 거래량 199%, 거래액 349%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명품 브랜드에서 출시한 발레코어룩 제품도 인기다. 발렌티노 발레리나·마르지엘라 발레리나·미우미우 발레리나의 검색량은 각각 800%, 271%, 165%가 올랐다.김유림 번개장터 PR 매니저는 "올 상반기 여성복 트렌드를 이끈 발레코어룩이 중고패션 시장에서도 크게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며 "영화 바비의 개봉 및 SPA 브랜드의 '바비 컬렉션' 출시 등 핑크 패션템으로 발레코어 및 바비코어를 향한 관심이 지속되는 가운데, 하반기에도 트렌드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3.08.01 18:24
산업

[IS리포트] 삼성물산 키운 톰브라운 직진출로 본 ‘사상누각’ K패션

삼성물산 패션부문과 신세계인터내셔날이 애지중지 키운 해외 '신명품' 브랜드가 잇따라 한국 직진출을 선언하고 있다. 그동안 이들 패션 대기업들은 토종 브랜드를 키우기 보다 다양한 해외 브랜드의 국내 판권을 사들여 사업을 하면서 상대적으로 수월하게 수익을 올려왔다. 그러나 믿었던 해외 브랜드의 글로벌 본사가 직진출을 선언하면서 지붕만 바라보는 꼴이 됐다.K패션 업계는 자본력과 역량이 충분한 대기업보다는 각종 라이선스 브랜드로 연명하는 중소 패션기업들을 더 걱정하는 눈치다. 한국 패션 업계가 각종 비 패션 해외 라이선스를 내세운 브랜드로 가득 찬 가운데, 글로벌 본사가 라이선스 연장 계약을 하지 않거나 직진출을 선언할 경우 언제든지 무너질 수 있는 '사상누각'이라는 것이다. 애써 키워놨더니…직진출? 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에 '신명품' 패션 브랜드로 떠오른 '톰브라운'이 오는 7월 100% 자회사인 톰브라운코리아를 설립하고 국내 직진출한다.톰브라운은 삼성물산 패션부문(삼성물산)의 덕을 많이 본 브랜드다. 삼성물산은 2011년 톰브라운의 국내 독점 판매 계약을 맺고,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부지런히 뛰어왔다. 삼성물산이 운영하는 세계 3대 편집숍 '10 꼬르소 꼬모'에 톰브라운을 입점시키면서 대중에 브랜드를 알렸다. 2020년에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톰브라운의 디자인을 결합한 '갤럭시Z플립 스페셜 에디션'을 선보이면서 퀀텀점프를 했다. 글로벌 아이돌 스타인 방탄소년단(BTS)이 톰브라운의 의상을 입고, 갤럭시 기기를 착용한 사진이 공개되면서 브랜드 위상도 높아졌다. 삼성물산 측은 이를 두고 "삼성전자가 톰브라운 글로벌 헤드쿼터와 직접 소통해 성사된 협업 건"이라는 입장이지만, 삼성물산이 톰브라운의 국내 판권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협업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란 해석이 적지 않다. 공을 들인 만큼 삼성물산에 효자 브랜드 역할을 톡톡히 했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지난해 1~8월 기준 톰브라운 매출은 전년 대비 20% 증가했다. 작년 매출 2조원을 돌파한 삼성물산은 톰브라운을 포함한 '신명품 4총사(아미·메종키츠네·르메르)'의 덕을 봤다. 삼성물산은 이번 톰브라운의 직진출로 '완전한 이별'을 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다. 삼성물산 관계자는 본지에 "톰브라운과 리테일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고 파트너십을 유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톰브라운이 직진출을 하지만, 삼성물산 패션부문은 상품 발주부터 매장 및 인력 운영 등 사업 전반에 대한 업무는 수행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오래갈 수 없는 파트너십이고, 한국 대표 패션 기업인 삼성물산에 어울리는 일도 아니라고 얘기한다. 패션 업체 A사 관계자는 "조금 쉽게 설명하자면 삼성물산이 수수료를 받는 일종의 대행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며 "톰브라운이 국내 물적 기반이 없다보니 처음에는 상당 부분을 삼성물산에 의지하면서 파트너십을 유지하는 것일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과거 효성이 국내에 들여온 글로벌 스포츠웨어 브랜드 '언더아머'의 사례를 들기도 했다. 효성은 2012년 계열사 갤럭시아코퍼레이션을 통해 언더아머를 국내에 소개했다. 언더아머는 효성그룹 회장 장남인 조현준 사장의 큰 애정 속에 집중적으로 유통망을 넓혔고, 전국에 50여 개의 매장을 내는 등 주목받는 퍼포먼스 스포츠웨어 브랜드로 이름을 알렸다. 양사의 아름다운 동행은 얼마 가지 못했다. 언더아머 측은 한국 시장에서 성장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2017년 1월 한국법인을 설립한 뒤 직진출을 선언했다. 당시 갤럭시아코퍼레이션 측은 "언더아머코리아는 마케팅을 맡고 우리는 판매영업 법인으로 국내영업부문이 더 활성화된다고 보면 된다"며 애써 표정관리를 했다. 그러나 현실은 벤더사(중간유통업체)였다. 갤럭시아코퍼레이션 지분 67%가량을 보유하며 각별한 언더아머 사랑을 표현해 온 조현준 사장도 대표직을 내려놨다. A 사 관계자는 “톰브라운이 국내 인프라가 없고, 삼성물산도 지금은 톰브라운이 필요해서 동행을 이어간다고 볼 수 있겠으나, 이 또한 계약 기간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며 “언젠가 직진출한 기업이 온전히 경영하는 날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삼성물산이 국내 패션업계에서 차지하는 위치나 역량을 볼 때 큰 이문이 남지 않는 벤더사에 멈추기에는 여러모로 아쉽지 않겠나"라고 했다. 삼성물산은 그런데도 톰브라운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삼성물산 측은 "톰브라운이 글로벌 패션 시장에서 차지하는 영향력이 상당히 크다"며 "가령 백화점 등에 삼성물산이 가진 브랜드가 입점을 할 때도 보유한 브랜드 포트폴리오에 따라 협상력이 달라지는 부분이 있을 정도로 현재는 톰브라운과 파트너십을 이어가는 편이 낫다"고 설명했다. 톰브라운이 직진출을 선언했지만, 리테일 매니지먼트를 맡고 싶어 하는 기업이 여전히 많다는 첨언도 했다. 대기업 걱정은 기우? 비단 삼성물산만의 일은 아니다. 삼성물산과 함께 국내 패션가를 이끄는 신세계인터내셔날도 비슷한 처지다. 프랑스 명품 브랜드 '셀린느'는 지난달 1일부터 국내 파트너사인 신세계인터내셔날과 계약을 종료하고, 한국 시장에 직진출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2012년부터 셀린느 브랜드의 판권을 확보해 국내 사업을 전개해왔다. '여성스러운 브랜드' 정도로 알려졌던 셀린느는 최근 2~3년 사이 글로벌 앰배서더로 걸그룹 블랙핑크의 리사를 발탁하는 등 젊은 마케팅에 시동을 걸면서 MZ세대에 핫한 브랜드로 떠올랐다. 신세계인터내셔날로서는 이제 막 제대로 돈을 벌기 시작한 셀린느를 직진출로 놓치면서 입맛만 다시게 됐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국내 운영 사업권을 갖고 있던 '메종 마르지엘라' '질 샌더' '마르니' 등도 포기하게 됐다. 이들 브랜드를 보유한 글로벌 패션그룹 OTB도 한국 법인 OTB코리아를 설립하고 직진출을 결정했기 때문이다. 패션업계는 삼성물산이나 신세계인터내셔날 걱정은 그다지 하지 않는 분위기다. 국내 간판 패션 대기업으로서 언제든지 될성부른 해외 브랜드의 판권을 수입하고 키워낼 역량이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삼성물산은 덴마크 브랜드 '가니'를 국내 판권 보유 목록에 추가했다. 토종 브랜드를 만들어 키울 여력도 충분하다. 삼성물산은 지난해 젠더리스 스트리트 캐주얼 브랜드 '샌드사운드', 3040세대를 겨냥한 남성복 브랜드 '시프트G'를 론칭했다. 삼성물산이 남성복 브랜드를 출시한 것은 1995년 '엠비오' 이후 27년 만이다. 삼성물산은 해외 신명품뿐만 아니라 신규 브랜드로 고른 포트폴리오를 구축해 미래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는 의지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패션 외에도 뷰티와 라이프스타일까지 다양한 사업을 통해 위험에 대비하고 있다. 지난해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돌파하면서 창사 이래 영업이익 최대치를 기록한 것도 포트폴리오가 어느 한 부분으로 쏠리지 않은 덕이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최근 직진출한 해외 브랜드가 늘어나자 '보브' '지컷' '스튜디오 톰보이' 등 자체 보유 중인 패션 브랜드 외에도 화장품에서도 신규 브랜드 도입과 육성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마련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A 사 관계자는 "일부 브랜드가 직진출을 선언했다고 해서, 백화점 등 확실한 유통망을 끼고 있는 신세계인터내셔날과 든든한 모기업이 있는 삼성물산 패션부문을 걱정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고 했다. K패션은 사상누각 K패션업계가 우려하는 부분은 따로 있다. 수없이 많은 비 패션 라이선스 브랜드를 운영하는 중소 패션 기업들이다. 한국은 비 패션 라이선스 브랜드가 유난히 많은 나라로 통한다. 김창수 회장이 이끄는 F&F는 비 패션 라이선스 패션 브랜드를 주로 취급하는 대표 기업이다. F&F는 미국 메이저리그 베이스볼을 뜻하는 'MLB', 영국 다큐멘터리 채널인 '디스커버리'의 판권을 사들여 옷과 신발 등으로 만들어 빅 히트를 쳤다. MLB의 중국 판권도 쥐고 있는 F&F는 코로나19로 중화권 전반이 위축된 상황 속에서도 나홀로 승승장구 중이다. F&F에 따르면 MLB의 올해 해외 시장 판매액은 1조2000억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패션기업의 단일 브랜드가 해외에서 매출 1조원을 달성한 건 MLB가 처음이다. 더네이쳐홀딩스는 F&F를 뒤쫓는 패션기업이다. 디스커버리가 국내에서 패션 브랜드로 잘 나가자, 미국 다큐멘터리 채널인 '내셔널지오그래픽'을 들여왔다. 더네이쳐홀딩스는 내셔널지오그래픽 외에도 미국의 미식축구리그 'NFL', 영국 자전거 브랜드 '브롬톤'의 국내 의류 판권을 사들였다. 더네이처홀딩스가 전개 중인 토종 브랜드는 지난해 5월 약 760억원에 인수한 워터스포츠 웨어 브랜드 '배럴' 하나 정도다. 이뿐만이 아니다. 떠오르는 패션 기업 중 하나인 하이라이트브랜즈는 필름 브랜드 '코닥'과 미국 기반의 골프웨어 브랜드 '말본골프', '폴라로이드스타일'을 전개하면서 MZ세대의 눈길을 잡아끌고 있다. 패션업체 B 사 관계자는 "미국 음악 잡지 겸 판매 랭킹인 '빌보드', 미국 뉴스 채널인 'CNN', 유명 사립대학교인 'UCLA'와 '하버드'까지 어디선가 들어봄 직한 타이틀은 죄다 끌어오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들 기업들은 일정 계약 기간 동안 본사에 라이선스 사용료를 내고 패션 비즈니스를 전개하고 있다. 브랜드 자체를 완전히 인수하지 않는 언제든지 계약이 연장되지 않을 수 있는 위험이 있다. 타사에 뺏기지 않기 위해 기존보다 많은 자금을 쏟아 부을 수도 있다는 위험성 또한 존재한다. 문제는 이들 기업들이 자체 브랜드보다 해외 라이선스 브랜드를 통해서만 사실상 먹고 사는 수준이라는 점이다. 일부 회사는 글로벌 본사와의 돈독한 관계를 앞세워 판권 연장에 자신이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박영준 더네이쳐홀딩스 대표는 과거 내셔널지오그래픽을 보유한 디즈니사와의 신뢰 관계를 바탕으로 여러 나라의 판권을 확보하고 있다고 자랑했다. 하지만 비즈니스에 영원한 파트너사는 존재하지 않는다. 톰브라운이나 셀린느처럼 언제든지 변화가 가능하다. B 사 관계자는 "삼성물산과 신세계인터내셔날과 달리 F&F나 하이라이트브랜즈, 더네이쳐홀딩스는 라이선스 브랜드의 비중이 지나치게 높다"며 "그만큼 해외 본사가 계약을 해지하고 직진출을 선언하거나, 연장 계약을 해주지 않을 경우 회사에 미치는 위험 부담도 크다"고 지적했다. 패션 기업들도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자체 브랜드를 육성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란 걸 모르지 않는다. 그러나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투자해도 성공 가능성이 낮기 때문에 손쉽지만 위험 부담이 큰 라이선스 계약이나 국내 판권을 사들이는데 몰두한다는 설명이다. A 사 관계자는 "패션가에서는 '새로 브랜드를 만들어서 키우느니, 원래 있던 것을 가지고 리뉴얼하든, 마케팅을 바꾸든 해서 키우는 편이 훨씬 낫다'는 말이 있다"며 "그만큼 토종 브랜드를 론칭해 키우는 것이 실패 가능성이 높고 험난한 길이라는 뜻"이라고 말했다.서지영 기자 seojy@edaily.co.kr 2023.02.13 07:07
IT

갤Z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 온라인 한정 판매…225만5000원

삼성전자는 파리 오트쿠튀르 하우스 브랜드 메종 마르지엘라와 협업한 '갤럭시Z 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을 온라인으로 한정 판매한다고 28일 밝혔다. 해당 제품은 12월 1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삼성전자 홈페이지에서 구매 응모를 할 수 있으며, 당첨자 발표는 2일에 진행할 예정이다. 한정판 거래 플랫폼 크림에서도 12월 1일 오전 10시부터 100대 한정 수량을 선착순 판매한다. 가격은 225만5000원이다. 새로운 에디션은 메종 마르지엘라의 시그니처인 화이트 색상을 채택했고, 제품의 실제와 동일한 형태의 내부 회로 형상을 후면 디자인에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거친 붓으로 표현한 '페인트 브러시'와 엑스레이 스캔으로 제품 내부를 보는 듯한 '반전' 테마로 디자인을 구현했다. 하얀 캔버스에 회색 페인트를 칠한 듯한 '비앙케토' 기법을 입힌 가죽 케이스와 메종 마르지엘라의 액세서리를 상징하는 숫자 11을 링 홀더에 각인한 실리콘 넘버링 케이스를 제공한다. 갤럭시Z 플립4 메종 마르지엘라 에디션은 12월 2일까지 삼성디지털프라자 딜라이트·홍대본점·강남본점·대치본점 4개 매장과 롯데백화점 명동본점·더현대 서울 메종 마르지엘라 매장 등에 전시된다. 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2.11.28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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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송민호, '살며시 보이는 타투 눈길'

그룹 위너 송민호가 30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열린 메종 마르지엘라 리-오프닝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박세완 기자 park.sewan@joongang.co.kr / 2022.06.30/ 2022.06.30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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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이주명, '넘사벽 각선미'

배우 이주명이 30일 오후 서울 소공동 롯데백화점 본점에서 열린 메종 마르지엘라 리-오프닝 행사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박세완 기자 park.sewan@joongang.co.kr / 2022.06.30/ 2022.06.3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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