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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돌 5세대②] ‘H.O.T→제베원’ 세대별로 본 K팝의 역사

27년. H.O.T.로 시작한 K팝 아이돌 그룹의 역사가 5세대로 접어들 때까지 걸린 시간이다. 그 동안 다양한 형태의 아이돌 그룹들이 무수히 많이 데뷔를 했다가 사라졌다. 그 중 한국 대중음악사에 이름을 남길 기록을 세운 아이돌 그룹들도 적지 않다.K팝 아이돌의 첫 시작을 알린 H.O.T는 1996년 데뷔했다. 이어 젝스키스, NRG, 태사자 등이 선보였다. 걸그룹으로는 S.E.S, 핑클, 디바, 베이비복스가 1세대 첫 단추를 끼웠다. 이들은 ‘아이돌’이라는 개념을 처음 형성시킨 원조 격이다. 3~5명으로 구성된 각 팀들의 콘셉트는 확실했다. 팀 모두 단체 칼군무는 물론, 모든 멤버들이 랩, 보컬 등 각자 포지션을 맡으며 아이돌 그룹의 특성을 처음 정립했다. 이 가운데 H.O.T.와 젝스키스가 라이벌 구도를 형성했다. 1998년 신화, 1999년 god가 데뷔해 큰 인기를 끌면서 아이돌 시장은 더욱 확대됐다. 이들은 거대 팬덤을 탄생시켰다. ‘하이 파이브 오브 틴에이저’(High five of Teenagers), 즉 ‘10대의 우상’이라는 뜻처럼 H.O.T.를 필두로 대부분의 그룹들은 당시 어린 학생 세대의 입장을 대변하는 곡들로 청소년 세대에 큰 반향을 일으키며 아이돌 그룹에 대한 동경을 이끌어냈다. 2세대는 2004년 그룹 동방신기의 등장부터다. 이어 2005년 슈퍼주니어, SS501, 천상지희 등이 데뷔했고 2006년 YG엔터테인먼트의 빅뱅이 데뷔했다. 특히 빅뱅은 ‘서태지와 아이들’ 출신 양현석이 직접 프로듀싱하며 심혈을 기울인 그룹으로 주목받았다. 빅뱅은 YG를 SM, JYP와 함께 대형 가요기획사 반열에 올려놓으면서 2세대 아이돌의 대표 그룹으로 떠올랐다. 2008~2011년 사이 수많은 아이돌 그룹들이 등장했다. 보이그룹인 비스트, 유키스, 2PM, 틴탑, 인피니트, 걸그룹 원더걸스, 카라, 소녀시대, 투애니원, 에이핑크, 걸스데이 등 셀 수 없을 정도의 아이돌들이 대거 탄생했다. 걸그룹의 경우 소녀시대와 원더걸스, 카라, 투애니원 등이 경쟁체제를 형성한 시대를 2세대로 구분짓기도 한다. 그야 말로 아이돌이 봇물을 이룬 시대. 양적 팽창과 맞물려 K팝의 산업구조가 자리를 잡은 시대이기도 하다. 현지화 전략을 내세운 월드 투어 등 해외 진출이 대표적인 사례다. 국내를 넘어 일본, 중국, 미국 시장에 이름을 올리면서 K팝의 글로벌 초석을 닦았다. 음악 역시 힙합, 청량, 섹시, 청순 등 다양한 콘셉트로 제작되면서 저변을 넓히기 시작했다. 2012년부터 등장한 신인 그룹들은 각자 자신들만의 세상을 구축하고 팬들을 끌어들였다. B.A.P가 마토키라는 캐릭터를 앞세워 음악으로 지구를 점령하기 위해 온 외계인이라는 스토리로 음악과 공연을 선보인 데 이어 엑소는 기억과 초능력을 잃은 채 지구에 온 외계인이라는 세계관으로 데뷔를 했다. 2013년 데뷔해 글로벌 최정상에 우뚝 선 방탄소년단 역시 흥미로운 세계관을 갖췄다. 이들 이후 데뷔한 갓세븐, 위너, 마마무, 레드벨벳 등을 포함해 3세대의 또 다른 차별점은 유튜브 등 글로벌 영상 플랫폼을 통한 해외 팬들과 소통이다. 자연스럽게 해외에 팬덤이 구축됐고 이들은 앨범 프로모션 역시 다각화해 팬들과 활발히 소통하는 데 집중했다. 팬미팅, 콘서트 등 오프라인 행사는 물론 SNS 라이브, 온라인 팬 플랫폼 등을 활용해 팬들과 더욱 밀접한 관계를 가졌다. 이에 아이돌 시장 내 팬덤의 영향력도 증가했다. 4세대는 이전 세대들과 달리 걸그룹들이 주도권을 잡았다. 현실의 멤버들과 아바타를 결합해 세계관을 만든 에스파가 시초로 꼽히지만 (여자)아이들 역시 4세대에 포함된다. 당당하고 카리스마 있는 여성상을 내세우는 걸그룹들이 4세대의 주류를 이뤘다. 뉴진스, 르세라핌, 아이브, 엔믹스 등도 4세대다. 4세대 음악이 여전히 인기몰이 중인 가운데 프로젝트 그룹 제로베이스원이 등장하면서 5세대 포문을 열었다. 소속사 웨이크원은 “4세대는 코로나19 사태로 팬들과의 소통이 그다지 활발하지 못했던 시기”라며 “제로베이스원은 데뷔 때부터 팬들과 직접 대면 소통했고 음악 역시 대중성을 가져갈 수 있는 보이그룹이다”라며 5세대만의 차별점을 강조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08.17 10:09
연예일반

BTS, 임영웅, 강다니엘.. 부쩍 늘어난 K팝 다큐, 극장도 가요계도 ‘방긋’ [줌인]

극장에서 콘서트를 보는 풍경이 이제 어색하지 않다. 응원봉을 들고 상영관 앞에 늘어서 있는 줄도, 특전을 받기 위해 교환 창구 앞에 서 있는 팬들도 이제 극장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게 됐다.강다니엘의 첫 월드투어 ‘퍼스트 퍼레이드’의 실황을 담은 다큐멘터리 ‘강다니엘: 마이 퍼레이드’가 다음 달 30일 개봉을 확정했다. 지난해 8월 서울을 시작으로 필리핀 마닐라, 태국 방콕,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영국 런던, 프랑스 파리, 독일 베를린, 미국 뉴욕, 보스턴 등 세계 20여개 도시에서 진행된 강다니엘의 월드투어 공연 실황과 인터뷰를 영화적 기법으로 담아낸 콘서트 필름이다. 콘서트 영상 실황과 백스테이지, 공연을 준비하는 과정에서의 뒷이야기 등을 담은 ‘콘서트 필름’은 이제 하나의 장르로 자리를 잡은 모양새다. 강다니엘 이전에도 올해에만 마마무, 샤이니, 쏜애플, 위너 등 많은 뮤지션의 콘서트 필름이 극장에서 개봉했거나 한다고 밝혔다.아이돌뿐 아니다. 임영웅, 영탁 등 성인가요 시장의 스타들도 콘서트 필름 개봉에 속속 나서 좋은 반응을 얻었다. 아이돌 스타들에서 시작된 극장용 K팝 콘텐츠의 저변이 계속해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이 같은 기류는 코로나19 때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세계 곳곳의 국경이 폐쇄되면서 투어를 활동의 기반으로 삼는 K팝 스타들이 설 자리를 잃었다. 극장 역시 사정이 좋지 않긴 마찬가지였다. 극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직격탄을 받은 데다, 감염병 확산으로 많은 인파가 몰리는 장소에 대한 관객들의 거부감도 심화됐기 때문이다. 이에 극장은 K팝에 러브콜을 보냈고, K팝은 그 손을 잡았다. 이미 스포츠 경기 중계 등으로 검증받은 극장은 비대면으로도 콘서트, 팬미팅 등을 진행할 수 있는 좋은 플랫폼이 됐고, 극장 역시 의리 강하기로 유명한 K팝 팬덤의 덕을 봤다. 한 가요 관계자는 “코로나19 때는 극장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이 상당했다. 극장 중계가 없었다면 앨범 제작 자체가 힘들었을 수도 있을 정도로 궁지에 몰렸던 때도 있었다”고 설명했다.이러한 분위기는 OTT에까지 이어지고 있다. 월트디즈니 제시카 캠 개발 총괄은 지난해 열린 ‘2023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에서 디즈니의 OTT 플랫폼인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 방탄소년단의 다큐멘터리를 언급하며 “K팝 관련 프로그램을 계속 론칭할 예정이다. 디즈니+에서 공개된 방탄소년단 독점 콘텐츠는 성공적이었다”는 평가했다. 이에 힘입어 디즈니+는 NCT, 슈퍼주니어, 방탄소년단 멤버들의 솔로 다큐멘터리 등을 연이어 선보였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날씨를 잃어버렸어’도 28일 공개된다. 방탄소년단의 후배 그룹으로 데뷔 때부터 세계 곳곳에서 큰 사랑을 받았던 만큼 글로벌 팬들의 호응이 기대된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다큐멘터리 공개를 기념해 오프라인 팬사인회도 진행하며 영상과 대면을 넘나드는 K팝 스타의 저력을 보여줬다.관람료 상승 등의 여파로 최근 극장가에선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콘텐츠가 재조명을 받고 있다. 자신이 진짜 좋아하는 콘텐츠라면 다소 비싼 관람료를 지불하더라도 극장에서 보려는 움직임이 있기 때문. 탄탄한 코어 팬덤을 가진 K팝 콘텐츠가 이 같은 시류에 찰떡인 이유다.스크린X 등 K팝 다큐에 적합한 플랫폼을 갖고 있는 CGV는 그 덕을 톡톡히 봤다. 실제 CGV는 ‘방탄소년단: 옛 투 컴 인 시네마’, ‘아임 히어로 더 파이널’ 등 아티스트 콘텐츠와 ‘뮤지컬 알쏭달쏭 캐치! 티니핑’, ‘2023 LCK 스프링 결승’과 같은 뮤지컬과 e스포츠 콘텐츠로 지난해 실적을 초과 달성했다. 개봉 편수 또한 2020년 45편에서 2023년 상반기 124편으로 2.7배 증가했다.하반기에도 개봉이 예정돼 있는 K팝 콘텐츠가 다수 있다. CGV 관계자는 “뮤지컬, 연극, 콘서트 실황 등이 극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올해 말 극장에서 영화 외의 이런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관객 수는 150만 명에 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7.28 06:15
연예일반

'MIC ON' 김재환, 3년만의 태국 공연..현지팬 떼창에 소름 작렬!

김재환이 3년만에 태국을 방문해 현지의 뜨거운 환대를 받았다. 김재환을 비롯한 위너X김종현X렌은 지난 10일 태국 방콕 유니언홀에서 아이돌플러스 ‘MIC ON in Thailand’ 콘서트 무대에 나섰다. 아이돌플러스의 오리지널 콘서트 브랜드인 ‘MIC ON’은 ‘마이크를 켜다’와 ‘My Concert’라는 두 가지 의미를 갖고 있는 아이돌플러스의 오리지널 콘서트 브랜드이다. 지난 2020년부터 진행됐으며,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적인 ‘펜데믹’으로 인해, 국내에서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공연으로 제공되었다. 국내에서 온라인 공연으로 총 5회에 걸쳐 열린 ‘MIC ON’에는 아이즈원, 마마무, 뉴이스트, 투모로우바이투게더 등 최정상 K-POP 아티스트들이 참여한 바 있다. 이날 김재환은 '그시절 우리는', '잊지 않을게', '달팽이', '어떤 날엔' 등 총 다섯 곡을 열창했고 현지 팬들인 '윈드'는 모든 노래를 떼창으로 함께 할 만큼 폭발적인 성원을 보냈다. 2019년 팬미팅 후 모처럼 태국을 방문한 김재환의 모습과 노래에 현지 팬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으며, 이후 트위터와 SNS 등을 통해 김재환의 무대 영상과 사진올 공유해 인기를 실감케 했다. 아이돌플러스 측은 "코로나19 펜데믹 이후, 약 3년 만에 대면으로 열린 이번 ‘MIC ON in THAILAND’는 지난 8월 아이돌플러스의 글로벌 론칭을 기념하기 위해 야심차게 기획된 콘서트다. 태국 외의 지역에서는 온라인으로 공연이 제공되어 전 세계 팬들을 만났다"고 기획 취지를 밝혔다. 아이돌플러스는 태국 콘서트를 시작으로 다른 지역에서도 K-POP을 사랑하는 글로벌 팬들을 만나기 위해 'MIC ON' 시리즈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12.16 10:10
해외축구

'창덕궁부터 마마무까지?' 세비야의 완벽 한국 즐기기

스페인 라리가1 세비야 FC 선수단이 다양한 한국 문화를 적극적으로 즐기고 있다. 1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쿠팡플레이' 2차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훗스퍼와의 경기를 앞두고 한국을 처음 방문한 세비야 선수단의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 세비야의 구단 공식 소셜미디어(SNS)에는 선수들이 훈련에 참여하는 모습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 체험을 즐기는 사진이 올라왔다. 가장 먼저 지난 11일(한국시간) 라리가 공식 SNS에 세비야 선수들이 한국어를 배우는 영상이 올라왔다. '세비야 축구팀'이라는 화이트보드를 들고 등장한 세비야의 양쪽 풀백, 헤수스 나바스와 마르코스 아쿠냐는 '안녕하세요' '사랑합니다'의 한국어 발음을 배우기도 했다. 처음 접하는 한국 문화에 적극적인 모습. 13일(한국시간)에는 창덕궁에서 한복을 체험한 사진이 세비야 구단 공식 SNS에 등장했다. 당초 페르난두 헤지스와 루드빅 아우구스틴손이 함께할 예정이었지만, 아우구스틴손이 EPL 아스톤빌라로 임대 이적해 참여가 무산됐다. 하지만 곧바로 대신할 선수를 영입했다. 터키 갈라타사라이에서 영입한 마르캉이 행사에 즐겁게 참여했다. 세비야 소속으로 참여하는 공식적인 자리가 처음이었지만 해맑게 웃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같은 날 걸그룹 마마무의 솔라가 세비야 선수단을 찾은 사진이 올라와 화제가 되었다. 구단 SNS 역시 '한국의 슈퍼스타'라며 솔라를 소개하며 공격수 라파 미르와 올리베르 토레스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이외에도 야신 부누, 루카스 오캄포스, 헤수스 코로나가 한국어로 구단 공식 응원가를 녹음하는 영상을 게시하기도 했다. 구단 공식 유튜브에도 '세비야 FC의 응원가 한국어 버전!'의 한국어 제목을 단 영상이 올라왔다. 세비야와 토트넘의 '쿠팡플레이' 2차전 경기는 16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며, 쿠팡플레이를 통해서만 시청이 가능하다. 이동건 기자 movingun@edaily.co.kr 2022.07.14 13:54
뮤직

로즈아나 “‘히든싱어’ 화사 편 1차 탈락, 난 운 없나 고민도…”[일문일답]

가수 로즈아나는 최근 ‘꽃샘추위’로 성공적인 컴백 활동을 펼쳤다. 코로나19에 걸려 몸 상태가 최고는 아니었지만 그래도 행복했다. 자신의 노래를 할 수 있는 장소가 있다는 것. 그게 얼마나 큰 기쁨인지 로즈아나는 잘 알고 있기 때문이다. ‘꽃샘추위’ 활동을 마친 로즈아나를 최근 서울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자신의 노래를 하게 되기까지 10여 년 무명 생활을 견뎠다는 그는 이 자리에서 얼굴을 알린 JTBC 예능 프로그램 ‘히든싱어’ 화사 편 출연과, ‘꽃샘추위’, 앞으로의 활동 계획 등에 대해 다채로운 이야기를 공개했다. -‘꽃샘추위’ 활동은 어땠나. “2주 정도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했다. 사실 컴백 직전에 코로나19에 걸려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였다. 목에 무리가 많이 가서 힘들긴 했다. ‘꽃샘추위’는 내 스타일로 잘 보여드릴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해서 기대를 많이 했는데, 컨디션이 좋지 않아 아쉬운 마음이 컸다. 그래도 후련하다. 언젠가 또 좋은 컨디션으로 무대를 보여드릴 날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일단은 회복에 힘을 쓰고 있다.” -어느 정도 준비한 노래였는지. “3달 정도 작업했다. 정말 정신없이 녹음하고 방송에 나갔다. 제목은 원래 ‘오드 스핀’이었는데, 조금 어렵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아 ‘꽃샘추위’로 최종 확정됐다. 쓸쓸한 느낌도 있고, 봄이 왔지만, 아직 겨울인 것 같은 아련한 느낌도 있어서 곡과 잘 어울리는 제목이라고 생각했다.” -위드 코로나 시대가 됐다. 하고 싶은 활동이 많을 것 같은데. “아직 로즈아나라는 이름으로 데뷔를 하고 나서 공연을 해본 적이 없다. 싱글만 냈다. 그래서 코로나19가 끝나고 어느 정도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게 되면 공연이 너무 하고 싶다. 공연하면서 팬들과 이야기도 나누고 싶다. 내가 얘기하는 걸 좋아한다. (웃음)” -로즈아나라는 이름 이전에도 활동이 있었나. “무명 생활이 길었다. 거의 10년 된다. 본명인 여수진으로도 활동했고, 밴드 활동도 했다. 방송문도 두드려보고 오디션도 보면서 혼자 거의 10년을 활동했다. 그러다 지금 회사와 만났고, 로즈아나라는 새로운 이름이 생겼다. 혼자 무명 생활을 할 때는 기존 곡을 커버한다거나 편곡해서 부르는 게 거의 다였다. 이젠 내 이름으로 내 노래를 부를 수 있어 행복하다. 새롭게 시작하는 느낌이다.” -로즈아나는 어떤 의미인지. “독일에서 살굿빛 분홍 장미를 가리키는 말이다. 대표님이 지어줬다. 다양한 색이 느껴지는 꽃이라 내게 잘 어울릴 것 같다고 하더라.” -멜로디와 가사 쓰는 게 취미라고 들었다. 자작곡 발표 생각은 없나. “노래를 엄청나게 잘쓰지는 못 해서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하지만 꾸준히 노래는 만들고 있다. 지금 당장은 못 내더라도 언젠가 앨범 수록곡 정도는 내가 쓴 노래로 채우고 싶기는 하다. 예전에 썼던 곡들 가운데서도 애정이 가는 노래가 있다. 수정 작업을 해서 들려드리고 싶다.” -‘히든싱어6’, ‘듀엣가요제’ 등에도 출연했는데. “사실 너무 짧게 나와서 ‘나는 운이 없나’ 생각했다. 다 직접 두드려서 나간 프로그램이었는데, 둘 프로그램 모두 첫 라운드에서 탈락했다. ‘나는 방송하고 연이 없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준비한 걸 못 보여주는 게 힘들더라.” -어떤 무대를 특히 못 보여줘서 아쉬웠는지. “마마무의 ‘데칼코마니’ 연습을 많이 했다. ‘멍청이’도 그렇고. 정말 즐기면서 연습했고, 노래 하면서 춤까지 절로 나올 정도였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예능 프로그램이나 ‘유희열의 스케치북’ 같은 프로그램에 나가서 보여드리고 싶다.” -올해 어떤 활동이 예정돼 있는지. “로즈아나라는 이름으로 설 수 있는 무대가 있다면 언제든 참석하고 싶다. 아직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OST로 만나 뵐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개인적으로는 조금 더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싶다. 아직 미니앨범도 못 내봤으니까, 차근차근 활동해서 언젠가 정규앨범도 내고 싶다.” -무명 시절부터 오래 지켜봐 준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로즈아나로 데뷔하기까지 기다려준 팬 분들에게 정말 너무 감사하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앞으로도 ‘이런 음악도 할 줄 알아?’라는 말을 들을 수 있게 다양한 색의 음악, 다양한 매력으로 여러분 앞에 서고 싶다. 가수 로즈아나로서 뿐만 아니라 인간 로즈아나로서도 여러 면모를 보여드리고 싶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5.08 14:52
연예

[일간스포스X뮤빗] 아스트로 문빈, 교수님 잘 어울려요

그룹 아스트로의 문빈이 새학기 교수님에 잘 어울리는 아티스트로 선택을 받았다. 문빈은 일간스포츠와 뮤빗의 위클리 초이스 ‘교수님이 가장 잘 어울리는 아티스트는?’(Which idol would be a good professor?) 투표에서 지구촌의 몰표를 받았다. 이번 위클리 초이스는 지난 17일부터 23일까지 일주일 동안 글로벌 K팝 플랫폼 ‘뮤빗’을 통해 전 세계 K팝 팬들을 대상으로 투표를 진행했다. 문빈은 총 24만4243표 가운데 7만여 표를 쓸어 모아 교수님이 가장 잘 어울리는 아티스트의 타이틀을 가져갔다. 문빈을 꼽은 이들은 대체 어떤 이유로 소중한 한 표를 선사했을지 호기심이 인다. 문빈은 연예계에서 소문난 몸짱. 다양한 콘텐트에서 완벽한 피지컬을 관리하는 팁을 알려주며 교수님으로 깜짝 변신하기도 했다. 지난해 공개된 ‘아돌라스쿨’에서 문빈이 감성체육학과 교수로 변신해 근육 생성에 대한 다양한 지식 방출과 함께 코로나 시대 건강을 챙기는 홈트 시범을 보인 적이 있다. 당시 문빈은 웬만한 스승 못지 않게 탄탄한 근육으로 다져진 복근을 공개해 건강의 중요성을 알렸다. 친절하고 재미있게 강의를 펼쳐 호감도를 상승시킨 문빈을 떠올리면 이번 타이틀의 향배는 당연한 결과로 볼 수 있다. 뒤를 이어 세븐틴의 조슈아, 몬스타엑스의 아이엠이 순위를 채웠다. 마마무 문별이 4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이번 투표에 참여한 지역별, 국가별 현황을 살펴보면 전 세계 92개국의 팬들이 참여했는데, 아시아와 유럽의 31개국 팬들이 나란히 한 표를 행사했다. 이 중 가장 많은 투표는 K팝 아티스트가 익숙한 아시아 국가에서 발생했다. 합계 24만4243표 중 11만9883표가 이 지역에서 나왔다. 아시아에서 최다 참여국은 필리핀으로 전체 중 12.9%를 차지했다. 다른 때보다 눈에 띄는 국가는 남미 지역의 페루였다. 페루의 K팝 팬들의 참여율이 가장 높았는데, 전체에서 19.9%로 집계됐다. 북미 지역은 K팝 아이돌의 세대가 진화할수록 익숙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이었다. 미국 차트에 진출한 아스트로, 세븐틴, 몬스타엑스 등을 아는 팬들이 투표에 참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일간스포츠X뮤빗’ 위클리 초이스에서 1위를 한 셀럽에게는 일간스포츠의 지면광고와 뮤빗인앱 팝업 광고가 주어진다. 한편 24일 오후 5시부터 진행하는 새 위클리 초이스는 ‘만화를 찢고 나온듯한 아이돌은?’(The artist with visuals from a comic book is?)이다. 글로벌 K팝 플랫폼 ‘뮤빗’에서 참여 가능하다.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3.24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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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X뮤빗] 이런 교수님이라면 A+ 자신있어요!

코로나 시국 속 새 학기를 맞은 학생들의 등교가 점차 이뤄지고 있다. 부푼 마음을 안고 진학하는 신입생들은 어떤 짝꿍을 만날지, 담임 선생님은 어떤 분일지 기대감이 들기 마련이다. 만고의 노력 끝에 대학에 진학하는 새내기들의 설레임은 누구보다 클 터. 자유분방한 분위기 속에 새로운 학문을 가르치는 교수님에 대한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일간스포츠와 뮤빗은 신학기를 기념해 K팝 아티스트 중 교수님으로 변신해도 잘 어울릴만한 이가 누가 있는지 팬들에게 물어보는 시간을 가진다. 무대 위 반짝이는 아이돌이지만 때론 진지하게, 팬들을 다독이고 이끌어 교수(선생) 직업을 가져도 찰떡일 것 같은 아티스트가 누가 있을지 투표로 정해본다. 새로운 위클리 초이스의 테마는 ‘교수님이 가장 잘 어울리는 아티스트는?’(Which idol would be a good professor?)이다. 신학기를 맞아 실시하는 유쾌한 테마 투표는 오는 17일 오후 5시(한국시간)부터 오는 23일 오후 3시까지 글로벌 K팝 플랫폼 ‘뮤빗’에서 참여할 수 있다. 현실에는 없지만 한번쯤 꿈꿔볼만한 새 이벤트에 한 표를 던져보자. ‘일간스포츠X뮤빗’ 위클리 초이스에서 1위를 한 셀럽에게는 일간스포츠의 지면광고와 뮤빗인앱 팝업 광고가 주어진다. 교수님으로 직업을 바꿔도 잘 어울릴만한 아티스트 후보는 아래 10명이다. 이들에게 배우면 매학기 A+은 따 논 당상일 듯 싶다. ▲고원(이달의 소녀) ▲문별(마마무) ▲문빈(아스트로) ▲민현(뉴이스트) ▲방예담(트레저) ▲아이엠(몬스타엑스) ▲재현(NCT) ▲제이크(엔하이픈) ▲조슈아(세븐틴) ▲최강창민(동방신기) (가나다순) 이현아 기자 lee.hyunah1@joongang.co.kr 2022.03.1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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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라 “내 이름 김용선, 이게 바로 내 음악이죠”[일문일답]

마마무의 솔라가 돌아왔다. 그룹이 아닌 솔로로서는 약 2년 만이다. 16일 발매된 ‘용: 페이스’(容: 페이스)는 이름처럼 ‘얼굴’에 대한 앨범이다. 모두가 가지고 있고, 또한 모두가 다른 얼굴. 그 각기 다른 개성을 소중하게 여겼으면 하는 마음이 이번 앨범에 담겨 있다. 얼굴 용에 신선 선. 신선의 얼굴을 가졌다는 솔라(김용선)는 앨범 발매를 하루 앞둔 15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현재 자신에게 가장 잘 어울리는 음악, 자신이 가장 표현하고 싶은 음악에 대해 깊이 있게 이야기했다. -컴백을 앞둔 기분이 어떤지. “사실 어제(14일)까지만 해도 아무렇지 않았다. 그런데 이제 곧 나온다고 생각을 하니 너무 떨린다. 이번에는 싱글이 아닌 미니앨범이라 더 그런 것 같다.” -1년 11개월여 만의 컴백인데. “나도 이렇게 오래됐는지 몰랐다. 세어보니까 2년여가 됐더라. 놀랐다. 빨리 앨범을 낼 수도 있었겠지만, 부담도 되고 걱정도 많았다. 어떤 새로운 걸 보여드려야 할지, 대중이 좋아해 줄지 걱정이 됐다. 그 사이에 마마무 앨범도 했고. 그래서 자연스럽게 길어진 것 같다.” -앨범 이름은 어떻게 정했나. “얼굴 용자를 앨범에 썼다. 내 본명이 김용선이다. 얼굴 용에 신선 선자를 쓴다. 신선의 얼굴이란 뜻이라고 한다. 나는 늘 내 이름에 있는 ‘용’자를 좋아했다. 그래서 용과 관련된 것도 좋아했고. 사람들의 얼굴은 다 다르지 않나. 우리 모두 다 소중한 존재라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 -타이틀 곡 ‘꿀’의 퍼포먼스에도 참여했다고 들었다. “나는 정말 거의 아이디어만 던졌을 뿐이다. 이번 퍼포먼스는 노래처럼 조금 귀엽고 아기자기하다. 가사에 맞는 포인트들이 많다. 그리고 극단적이다. 막 웃다가 갑자기 정색하고, 약한 호러처럼 보이다가 재미있어지기도 한다. 확실한 건 마마무 활동을 포함해 모든 노래 가운데 가장 안무가 많은 곡이라는 점이다. 마마무의 ‘힙’이 진짜 안무가 많은 노래였는데, ‘꿀’은 진짜 역대급이다. 모든 박자에 안무가 쪼개져서 들어가 있다.” -타이틀 곡은 어떻게 정해졌는지. “다른 후보곡이 하나 있었다. 두 노래 다 너무 좋았다. ‘꿀’과 조금 다른 느낌이었는데 둘 다 타이틀 감이었다. 그래서 회사에서 투표를 진행했다. RBW의모든 직원이 다 무기명 투표를 했다. ‘꿀’이 그 투표에서 더 많은 표를 받았다. 사실 나는 다른 곡이 됐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는데, 모두의 의견이 ‘꿀’이었기 때문에 받아들였다. 많은 분들이 ‘꿀’이라고 하면 ‘꿀’이 맞겠다 했다.” -가장 오래 작업한 노래는 무엇인지. “오래 걸렸다기보다 힘들었던 노래는 있었다. 타이틀 곡 ‘꿀’이다. 노래가 살랑살랑하고 간질거리는 분위기인데, 내가 그런 노래를 많이 안 해봤다. 나는 내지르고 시원하게 부르는 걸 좋아한다. 그래서 ‘내가 이걸 완성할 수 있을까’ 싶은 생각마저 들었다. 조금 간지럽더라. (웃음)” -마마무 멤버들 반응은 어땠는지. “놀라더라. 내가 마마무에서 비공식 래퍼로 활동하고 있거든. 그런데 이번 앨범에서 내가 처음으로 랩을 시도했다. 랩이라는 장르를 시도해 보고 싶어서 조심스럽게 넣어 봤는데, 멤버들이 ‘새로운 시도네’라며 격려해줬다. 또 건강하게 활동 잘하라고도 해줬다.” -첫 솔로곡 ‘뱉어’ 때와 비교해 달라진 점이 있다면. “‘뱉어’ 때는 솔로가 처음이다 보니 욕구와 열정이 치솟았다. 마마무는 팀 활동이기 때문에 팀에 맞는 걸 해야 한다. 그래서 한 6년 동안 못 했던 걸 다 했던 것 같다. 이번에는 내가 하고 싶은 것도 하고 싶은 거지만 주변 사람들 이야기도 많이 들었다. 팬들이 원하는 것도 들어봤다. 그렇게 업그레이드를 시켰다.” -마마무와 솔로 솔라 음악의 차이는 무엇인가. “마마무에서는 서로의 역할이 정해져 있다. 나 같은 경우는 주로 고음을 보여드렸다. 그래서 내가 저음으로 노래를 하면 놀라는 분들이 많다. 마마무 때와 스타일링도 다르다. 팀 스타일링에서는 균형이 필요하다. 누가 세면 누군가는 약해야 한다. 나는 딱 그 중간이었던 것 같다. 그런데 솔로를 하면서 센 스타일도, 약한 스타일도 해봤다.” -솔라에게 마마무란. “제2의 인생이라고 표현하고 싶다. 제1의 인생은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단계였다고 생각한다. 마마무를 준비하면서 많은 게 바뀌었고, 많은 분들께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들려드릴 수 있었다. 자신감도 생겼다. 마마무는 내게 새로운 시대를 열어준 존재다.” -활동 계획을 귀띔해 준다면. “이번 앨범은 활동 기간이 짧다. 음악 방송을 딱 일주일 한다. 그 외에 다른 방송이나 유튜브 등을 통해서도 다양한 면을 보여드릴 계획이다. 코로나19 때문에 상황이 시시각각 바뀌지만, 최대한 많은 곳에서 팬분들과 만나려고 노력할 것이다. 이번 활동 이후에도 생각하고 있는 게 많다. 올해 솔라가 보여줄 활동들을 기대해 주셨으면 한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3.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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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무 솔라, 코로나19 확진 판정… "3차 백신 접종 완료"

마마무 솔라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마마무 솔라 소속사 RBW는 24일 '솔라는 23일 확진자 접촉 사실을 접한 후 진행한 자가 진단 키트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확인해 곧바로 PCR 검사를 진행했고 금일(24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솔라는 코로나 백신 3차까지 접종을 완료한 상태로 현재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필요한 조치와 안정을 취하고 있다'며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리며 당사는 아티스트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솔라의 빠른 쾌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안녕하세요. RBW입니다. 소속 아티스트 마마무 솔라가 코로나 19 확진 판정을 받아 안내드립니다. 솔라는 지난 23일 확진자 접촉 사실을 접한 후 진행한 자가 진단 키트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확인하여 곧바로 PCR 검사를 진행하였고, 금일(24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솔라는 코로나 백신 3차까지 접종을 완료한 상태로, 현재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필요한 조치와 안정을 취하고 있습니다.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사과드리며, 당사는 아티스트의 건강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여 솔라의 빠른 쾌유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2.02.24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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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무 솔라, 솔로 컴백 앞두고 코로나19 확진…"모든 일정 중단"

그룹 마마무 솔라가 솔로 컴백을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솔라의 소속사 RBW는 24일 공식 SNS를 통해 “솔라는 지난 23일 확진자 접촉 사실을 접한 후 진행한 자가 진단 키트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곧바로 PCR 검사를 진행했고, 금일(24일)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솔라 역시 돌파 감염이다. 백신 3차까지 접종을 완료한 상태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RBW는 “모든 일정을 중단하고 방역 당국 지침에 따라 필요한 조치와 안정을 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솔라는 오는 3월 첫 번째 미니앨범 ‘용 : 페이스’(容 : FACE)로 1년 11개월 만에 솔로로 컴백한다. 이세빈 인턴기자 2022.02.2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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