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101건
영화

[IS리뷰] ‘데드풀과 울버린’, 히어로 프랜차이즈 재기를 꿈꾸나①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을 떠나보내고 히어로 프랜차이즈의 매력이 떨어진 시기, 마블 스튜디오가 신작 ‘데드풀과 울버린’으로 산소호흡기를 달 줄 알았더니 ‘극약처방’을 내렸다. 쓰지만 삼켜야 한다.이번 영화는 시작부터 데드풀(라이언 레이놀즈)이 ‘로건’(2017)으로 숭고하게 막을 내린 울버린(휴 잭맨)을 ‘파묘’하며 기발한 액션신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2018년 마블 영광의 시대, 전성기 어벤져스 입사에 실패했던 데드풀의 이야기가 출발점이다.영웅 탈락 후 6년이 흐른 뒤 적성에도 안 맞는 중고차 딜러로 일하며 좋아하는 여자친구와도 헤어지고, 자아실현도 불가한 채 살아가던 데드풀은 자신의 생일날 대뜸 시간관리국 ‘TVA’의 분석가 패러독스로부터 이 세계 시간선이 망한다며 여길 버리고 어벤져스의 시간선으로 가자는 달콤한 제안을 받는다.마음에 안 드는 ‘20세기 폭스식 운영’을 떠나 다시 태어날 기회를 부여받지만, 데드풀은 이 세계에서 포기할 수 없는 소중한 존재가 있다. 그러나 비참하게도 이 세계를 살리기 위해서는 이곳에서 자신보다 중요한 인물로 여겨지는 울버린이 필요하다. 그렇게 데드풀은 멀티버스를 뛰어넘어 울버린을 찾아내, 모든 걸 바로 잡을 여정을 떠난다. 이 작품은 ‘세계관’에 관한 세계관 영화다. 확실히 엑스맨과 마블 세계관을 샅샅이 즐겨온 코어 팬들은 신날 요소가 많다. ‘제4의 벽’을 넘어 현실을 건드리는 데드풀의 특기를 활용해 거침없이 5년간의 부진을 자학한다. 캐릭터와 서사만 있다면 무한히 확장되며 다른 시리즈로 ‘입덕’ 문을 연다는 세계관 프랜차이즈로 호황을 누린 마블이지만, ‘엔드게임’ 이후 신드롬급 흥행을 내지 못했다. 팬데믹으로 전 세계 극장가에 불황이 닥치면서 몸집을 불린 OTT 속, 유료 가입자 한정으로 펼쳐지는 시리즈들은 극장 관객과 마니아로 파이를 구분하는 결과를 낳았다. 그 패착을 이번 영화는 고해성사한다. 멀티버스로 쪼개진 시리즈들이 오히려 세계관 물의 매력을 반감했다고 은유한다. 이번 영화 또한 아는 만큼 보일 수밖에 없다. 관객입장에선 ‘저 캐릭터의 배경을 알면 더 재밌겠다’ 싶은데 전부 알려줄 정도로 친절하지는 않다. 그마저 마블의 자학인 셈이다.한편 디즈니 마블로 처음 선보이는 ‘데드풀’ 시리즈기에 고수위에서 오는 개성이 흐려졌을지 우려도 있었다. 디즈니가 윤허한 ‘데드풀의 DNA’로 첫 청소년 관람 불가를 단 만큼의 자극은 확실했다. 할리우드 17년 지기 두 배우의 피 튀기는 액션은 시원했으며 데드풀식 B급 저질 개그에는 객석에서 웃음이 피식 새어 나왔다. 특히 휴 잭맨이 ‘말아주는’ 10번째 울버린은 노장이었고, 훌쩍 자란 반가운 얼굴도 등장한다.다만 데드풀과 울버린이 영화 밖에서까지 ‘마블 구세주’가 될 수 있을지는 관객의 판단에 맡겼다. 마블 스튜디오는, 적어도 숀 레비 감독과 각본도 맡은 라이언 레이놀즈는 전과 같을 수 없을 거라 내비친다.‘데드풀’ 시리즈는 전작으로 국내에서는 1편 누적 관객 332만 명을, 2편이 378만 명을 모았다. 먼 한국 땅에 찾아와 워터밤 무대에도 서고 갈비찜에 “이거지!” 외치며 열심히 홍보한 라이언 레이놀즈와 휴 잭맨, 꽉 채운 2박 3일 내한 일정이 흥행으로 이어질지는 지켜볼 일이다. 24일 개봉. 청소년 관람불가. 127분.이주인 기자 juin27@edaily.co.kr 2024.07.24 07:00
연예일반

4월 개봉·공개작 ‘4’로 통한다

4월 개봉·공개작은 숫자 ‘4’로 통한다. 전작 또는 원작의 뜨거운 관심을 통해 인기를 증명한 작품들이 관객과 시청자를 만나 흥행 대결을 펼친다.특히 전작의 대중적 인기에 힘입어 새로운 설정과 이야기로 돌아오는 작품들이 극장가에 걸리면서 ‘파묘’의 천만 관객 돌파로 모처럼 불고 있는 훈풍이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진다.팬데믹 이전인 지난 2008년 4월 ‘아이언맨’부터 2019년 4월 ‘어벤져스: 엔드게임’까지 2017년을 제외하고 약 10년간 마블 영화가 4월에 개봉하며 극장가 흥행을 주도했다. 그러나 올해는 4월에 개봉하는 마블 영화가 없어 관객에게 어떤 작품이 그 자리를 대신할지도 이목이 쏠린다.◇영화 ‘쿵푸팬더4’포문을 여는 건 오는 10일 개봉하는 영화 ‘쿵푸팬더4’다. 할리우드 대표 애니메이션 제작사 드림웍스가 약 8년 만에 내놓은 ‘쿵푸팬더’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다.‘쿵푸팬더4’는 모든 쿵푸 마스터의 능력을 복제하는 빌런 카멜레온에 맞서기 위해 용의 전사인 자신마저 뛰어넘어야 하는 포의 새로운 도전을 담은 작품이다. ‘쿵푸팬더’ 시리즈를 대표해온 푸 역의 잭 블랙을 비롯해 카멜레온 역의 비올라 데이비스, 젠 역의 아콰피나 등이 더빙 연기에 합류했다.‘쿵푸팬더4’에는 전편까지 포와 함께했던 무적의 5인방이 등장하지 않는다. 대신 새로운 캐릭터인 카멜레온과 젠이 빈자리를 채운다. 역대 시리즈에 등장했던 빌런들의 모습으로 변신하는 카멜레온에 맞서 포가 선보이는 추격전, 액션의 스케일은 커졌다.개봉을 일주일 앞둔 3일 오전 기준 ‘쿵푸팬더4’는 전체 영화 예매율 1위를 수성하며 흥행을 예고했다. 상승세를 탄 예매량, 쏟아지는 호평 등은 ‘쿵푸팬더4’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영화 ‘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17일에는 ‘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이 관객을 찾는다.‘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은 고대 유물의 사악한 힘으로 빙하기에 이르게 된 세상을 구하기 위해 버스터즈들이 힘을 합쳐 펼치는 모험담을 담는다. 유령을 잡는다는 획기적인 소재로 1980년대 극장가에 신드롬을 일으킨 ‘고스트버스터즈’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이다.‘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은 뉴 고스트버스터즈와 오리지널 고스트버스터즈의 팀플레이를 예고한다. 첫 편의 주역이었던 빌 머레이, 댄 애크로이드, 어니 허드슨, 재닌 멜니츠 등 오리지널 고스트버스터즈가 ‘고스트버스터즈 라이즈’로 세대교체를 알린 폴 러드, 캐리 쿤, 핀 울프하드, 맥케나 그레이스와 의기투합한다.여기에 ‘고스트버스터즈: 오싹한 뉴욕’은 전편보다 화려해진 스케일로 새로운 익사이팅 어드벤처를 예고한다. 이미 개봉한 북미에서는 전편을 뛰어넘는 오프닝 스코어, 일주일 연속 박스오피스 1위 등을 기록했다.◇영화 ‘범죄도시4’오는 24일에는 ‘범죄도시4’가 개봉한다. 국내에서 시리즈 도합 3000만 관객을 동원한 대한민국 대표 범죄 액션 영화 신작이다. ‘범죄도시4’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대규모 온라인 불법 도박 조직을 움직이는 특수부대 용병 출신 빌런 백창기(김무열)와 IT 업계 천재 CEO 장동철(이동휘)에 맞서 다시 돌아온 장이수(박지환), 광수대&사이버팀과 함께 펼치는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작품이다.‘범죄도시4’는 마동석, 박지환을 중심으로 온라인 범죄조직의 일망타진을 그린다. 이 가운데 새로운 빌런으로는 김무열, 이동휘가 합류한다. 김무열이 마동석에 대적할 피지컬로 시선을 압도한다면, 이동휘는 이와 다른 두뇌 빌런으로 활약한다. 여기에 필리핀의 다양한 도시에서 진행된 로케이션은 다양한 그림을 담으며 국경, 영역의 제한이 없는 온라인 범죄의 실체를 섬세하게 전할 전망이다.시리즈 최고 평점과 함께 4000만 대업에 도전하는 ‘범죄도시4’가 선사할 시원한 액션 카타르시스에 기대감이 커진다.◇넷플릭스 ‘기생수: 더 그레이’OTT 공개작 중 네 번째 재창작을 맞는 작품도 있다. 바로 넷플릭스 ‘기생수: 더 그레이’다.영화 ‘부산행’, 넷플릭스 ‘지옥’ 등을 연출한 연상호 감독이 일본 유명 만화인 ‘기생수’와 만났다. 만화의 세계관이 한국으로 확장한 ‘기생수: 더 그레이’는 오는 5일 시청자를 찾는다. 원작 만화 ‘기생수’는 지난 2014년 애니메이션화와 영화화, 2018년 스핀오프작 연재 등으로 꾸준한 사랑을 받았다. 드라마화된 ‘기생수: 더 그레이’는 인간을 숙주로 삼아 세력을 확장하려는 기생생물들이 등장하자 이를 저지하려는 전담팀 더 그레이의 작전이 시작되고, 이 가운데 기생생물과 공생하게 된 인간 수인(전소니)의 이야기를 그린다.기생생물이 손에 깃든다는 설정으로 직접 상호작용하는 원작 만화와 달리 하나의 몸을 공유한 채 일정 시간 의식을 나누는 수인과 하이디로 원작과 차별화를 꾀했다. 여기에 기생생물들이 생존을 위해 종교 단체의 탈을 쓴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기생수: 더 그레이’가 ‘장르물 맛집’ 연상호 감독의 이름값을 증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이세빈 기자 sebi0525@edaily.co.kr 2024.04.04 05:30
연예일반

‘카지노’가 끝 아니다! 디즈니+ 상반기 라인업 종합

디즈니+가 한국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상반기 신작 라인업을 공개했다.22일 공개된 디즈니+ 상반기 라인업에는 ‘카지노’의 열기를 이어갈 K콘텐츠 기대작부터 디즈니, 마블 오리지널 시리즈 등 다양한 작품이 포함돼 있다.특히 이번에 공개된 디즈니+의 K콘텐츠들은 스튜디오드래곤, 바람픽쳐스 등 작품성을 인정받은 국내 제작사와 협업한 것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뿐만 아니라 마블, 디즈니 등 프랜차이즈 작품들을 기다려온 팬들의 갈증도 해소시켜 줄 신작들도 이번 라인업에 대거 이름을 올렸다.#K콘텐츠, 뭐가 뭐가 있나모두의 기대와 재미를 책임질 화제의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들이 상반기에 디즈니+를 통해 공개된다.호평에 힘입어 시즌2로 돌아오는 ‘더 존: 버텨야 산다 시즌2’와 ‘형사록 시즌2’는 물론 전 세계 직장인들의 공감을 불러모을 K오피스 드라마 ‘레이스’, 한국 프로야구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스포츠 다큐멘터리 ‘풀카운트’로 이어지는 새로운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들을 만나 볼 수 있다.먼저 오는 5월 10일 공개되는 ‘레이스’는 대기업 세용의 홍보실로 이직하게 된 ‘스펙제로’ 박윤조(이연희)가 채용 스캔들에 휘말리며, 버라이어티한 직장생활에서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 오피스 드라마다. 이연희, 홍종현, 문소리, 정윤호가 모두의 공감을 이끌어낼 시너지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하이에나’로 탄탄한 각본을 인정받았던 김루리 작가와 ‘20세기 소년소녀’, ‘선배, 그 립스틱 바르지 마요’ 등에서 청량한 연출력을 보여준 이동윤 PD가 의기투합했다. ‘더 존: 버텨야 산다 시즌2’에는 앞선 시즌에 이어 유재석, 이광수, 권유리가 출연한다. 올 6월 안에 공개 예정이다.극한의 상황에서 끝까지 버텨야 한다는 직관적인 메시지와 유재석, 이광수, 권유리의 극강의 웃음 케미스트리로 구독자들을 사로잡은 ‘더 존: 버텨야 산다’ 시즌2에서 인류 대표 삼총사는 더욱 극한의 상황으로 몰아넣어진다.이성민, 경수진, 이학주 등이 출연하는 ‘형사록 시즌2’는 올 7월 공개를 앞두고 있다.‘형사록’은 한동화 PD의 감각적인 연출과 이성민을 필두로 하는 연기파 배우들의 열연, 치밀한 각본의 높은 완성도로 대중들의 열렬한 호평을 이끌어낸 바 있다. 시즌2에서는 김택록(이성민)의 과거를 들추며 모두를 미궁 속으로 빠뜨렸던 친구(진구)의 숨겨진 배후가 등장한다. 다음 달 4월 26일에는 국내 야구팬들의 심장을 뜨겁게 할 다큐멘터리 ‘풀카운트’가 온다.‘풀카운트’는 대한민국 최초 프로야구 10개 구단이 모두 참여한 스포츠 다큐멘터리. 치열한 승부의 세계와 시즌 비하인드 그리고 야구팬들에 대한 구단과 선수들의 뜨거운 마음을 확인할 수 있다.#디즈니의 모든 세계관과 놀라운 이야기!마블, 디즈니 라이브 액션까지 디즈니+의 다양한 프랜차이즈의 놀라운 작품들 또한 공개를 앞두고 있다. 특히 오직 디즈니+에서만 즐길 수 있는 확장된 스토리텔링이 담긴 이 특별한 콘텐츠들은 구독자들에게 더할 나위 없는 즐거움과 함께 엔터테인먼트 경험을 풍성하게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완다비전’, ‘로키’, ‘블랙 위도우’ 등과 함께했던 모든 이들의 치열하고 위대한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24일 공개되는 ‘어셈블’을 놓쳐선 안 된다. 그간 큰 사랑을 받아왔던 다양한 마블 작품들에 출연한 배우와 제작진들의 인터뷰가 모두 담긴 ‘어셈블’ 비하인드 시리즈들에는 그들이 참여했던 시간들 속 치열함과 열정, 우리가 몰랐던 숨겨진 이야기들까지 들어볼 수 있다.디즈니+를 찾아온 샘 레이미 감독표 ‘스파이더맨’ 1, 2, 3은 다음 달 7일부터 만날 수 있다. 여전히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는 ‘스파이더맨’ 캐릭터 신드롬의 시작이었던 샘 레이미 감독표 ‘스파이더맨’의 모든 시리즈를 이제 디즈니+에서 만나볼 수 있다. 이번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귀환은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을 통해 다시 한번 팬들의 품으로 돌아왔던 토비 맥과이어의 풋풋한 ‘피터 파커’ 시절을 볼 수 있는 것만으로도 팬들의 폭발적인 호응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 뿐만 아니라 커스틴 던스트의 메리 제인 왓슨과 로맨틱한 케미스트리는 팬들을 다시 번 그 시절로 되돌아가게 하며 추억을 자극할 전망이다. 마블의 히어로 ‘호크 아이’ 역의 제레미 레너가 참여한 4부작 다큐멘터리 ‘레너베이션’은 다음 달 12일 베일을 벗는다. ‘레너베이션’은 제레미 레너가 자신의 친구들과 함께 세계 곳곳을 다니며 폐기된 차량을 직접 새롭게 디자인해 지역 사회 곳곳의 필요한 사람들에게 기부하여 다양한 공간으로 활용하게 해주는 여정을 담고 있다.‘피터팬 & 웬디’은 디즈니 라이브액션의 감동을 시청자들에게 선사할 전망. 세대불문 남녀노소 모두가 사랑했던 1953년 클래식 애니메이션 ‘피터팬’을 라이브액션으로 재탄생시킨 이 작품은 상반기 안에 구독자들과 만난다. 레전드 캐릭터 피터팬은 물론 새롭게 재해석된 웬디, 후크 선장으로 변신한 주드 로, 또 실사화돼 구현된 네버랜드의 세계까지 다채롭게 만날 수 있다. #다시 만나는 화제의 영화 흥행작과 신작 드라마들!한국과 글로벌 오리지널 작품들 외에도 디즈니+의 라인업이 더욱 풍성해진다. 지난해 332만 관객을 불러모은 명품 사극 스릴러 ‘올빼미’도 3월 29일부터 디즈니+를 통해 만나볼 수 있으며, 장혁과 장나라의 네번째 만남으로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신작 드라마 ‘패밀리’ 역시 디즈니+를 통해 글로벌 시청자들과 만난다. ‘낭만닥터 김사부’의 새 시리즈인 시즌3 역시 디즈니+에서 공개된다.‘올빼미’는 오는 29일부터, ‘패밀리’는 다음 달 17일부터 시청할 수 있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다음 달 안에 공개될 전망이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03.22 19:14
연예일반

‘스즈메’ 100만·‘슬램덩크’ 400만..日애니 돌풍과 극장요금 인하 필요성

한국 극장가에 일본 애니메이션 돌풍이 계속되고 있다.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역대 국내 개봉 일본 애니메이션 사상 처음으로 400만 고지에 오른데 이어 ‘스즈메의 문단속’이 6일만에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13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8일 개봉한 ‘스즈메의 문단속’은 6일째인 이날 100만 관객을 넘어섰다. ‘스즈메의 문단속’은 고교생 스즈메가 일본 각지에 있는 재난이 흘러나오는 문을 닫는 여행을 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애니메이션. 역대 한국 개봉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2위인 ‘너의 이름은.’(380만)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신작이다.‘스즈메의 문단속’ 흥행조짐은 심상치 않다. 6일째 100만 돌파 기록은 올 초 흥행 신드롬을 일으킨 ‘더 퍼스트 슬램덩크’가 14일째 100만명을 동원한 것에 비해 두 배 이상 빠른 기록이다. 코로나19 팬데믹 초기인 2021년 1월 개봉해 일본 애니메이션 한국 흥행 공식을 정립한 ‘극장판 귀멸의 칼날:무한열차편’(218만)이 39일째 100만 관객을 넘어선 것과는 차원이 다른 속도다. 2017년 1월 개봉한 ‘너의 이름은.’이 5일째 100만 관객을 넘어섰긴 했지만, 당시 ‘너의 이름은.’은 유료 시사회로 7만 5000여명을 동원했을 뿐더러 극장 요금 인상 전이기에 사실상 ‘스즈메의 문단속’ 흥행세가 더 가파르다고 할 수 있다. 물론 ‘스즈메의 문단속’도 유료 시사회로 5만 9000여명을 동원하긴 했다. 올해 일본 애니메이션 극장 돌풍은 상당하다. 1월4일 개봉한 ‘더 퍼스트 슬램덩크’는 꾸준한 흥행 끝에 지난 12일 400만명을 동원했다. 지난 2일 개봉한 ‘귀멸의 칼날: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는 TV애니메이션 요약본에 새로운 TV시리즈 첫회 일부가 담겨있을 뿐인데다 CGV 단독 개봉인데도 12일까지 누적 44만 1837명을 동원했다. 박스오피스 5위 안에 ‘스즈메의 문단속’(1위), ‘더 퍼스트 슬램덩크’(3위), ‘귀멸의 칼날:상현집결, 그리고 도공 마을로’(4위) 등 세 편의 포진할 만큼 일본 애니메이션 바람이 거세다. 한국영화는 지난 1일 개봉한 조진웅 이성민 주연 ‘대외비’가 누적 68만 8468명으로 2위에, 같은 날 개봉한 ‘멍뭉이’가 누적 14만명으로 5위에 포진해 있을 뿐이다. 두 편 모두 손익분기점을 넘기는 건 요원해 보인다. 한국영화는 오는 15일 개봉하는 김다미 전소니 주연의 ‘소울메이트’, 22일 개봉하는 개그맨 박성광의 첫 상업영화 연출작 ‘웅남이’ 등이 일본 애니메이션과 맞서게 된다. 쉽지 않은 싸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일본 애니메이션의 흥행 돌풍은 극장요금 인상과 직결됐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동안 극장들이 3년 연속 영화관람료를 인상하면서, 관객들이 한국영화 선택에 보다 신중해졌다. 팬데믹 전 한국영화산업 거품이 절정이던 시절 투자했던 영화들이 이제야 개봉하면서 극장에는 볼 만한 영화들과 그렇지 않은 영화들이 뒤섞였다. 때문에 관객들이 상당한 화제작이 아닐 바에야 한국영화 선택에 신중해진 반면 일본 애니메이션들은 화제성이 이어지면서 연속 흥행에 성공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과거 마니아들과 어린이 관객들이 주로 봤던 일본 극장용 애니메이션들이 이제는 극장에서 봐야하는 작품으로 인식이 전환된 게 최근 일본 애니메이션 흥행 돌풍의 원인 중 하나다. 다만 현재 극장에서 흥행에 성공하고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들은 일본에서도 메가히트를 거둔 작품들이기에 이 같은 열풍이 계속 이어질지는 지켜봐야 할 듯하다. 일본에서도 메가히트작들이 쉽게 나오는 건 아닌 탓이다.‘소울메이트’부터 시작되는 한국영화 개봉 릴레이가 4월을 거치면서 어떤 성과를 낼지도 지켜봐야 할 것 같다. 4월 극장 개봉 지원으로 관객과 만나게 되는 장항준 감독의 ‘리바운드’, 이원석 감독의 ‘킬링 로맨스, 이병헌 감독의 ‘드림’ 등은 기대작으로 꼽히는 영화들이기 때문이다. 3월과 4월이 전통적인 극장 비수기이지만, 팬데믹 이후 연중 극장 비수기로 바뀌었기에 입소문이 어떻게 나느냐가 관건으로 꼽힌다. 문제는 다시 극장요금이다. 영화진흥위원회 영화산업 분석 자료에 따르면 팬데믹 이전인 2019년 한국은 1인당 연평균 영화관람횟수가 4.37회에 달해 세계 1위였다. 이는 한국관객이 유달리 영화를 사랑해서라기 보다는 극장요금이 상대적으로 저렴했기 때문이다. 극장 영화 관람이 비교적 저렴한 여가행위로 인식됐던 터였다. 하지만 극장요금이 3년 연속 인상되면서 관객의 영화 선택이 매우 신중해졌다. 2022년 1인당 연평균 영화관람횟수는 2.19회로 집계됐다. 펜데믹과 극장요금 인상이 겹쳐지면서 수요층이 명확한 일본 애니메이션들은 입소문이 나면 관객층이 확대되는 반면 한국영화는 외면 받기 일쑤가 됐다. 마침 마블영화들을 비롯한 할리우드 영화들이 실망을 주면서 일본 애니메이션이 반사효과를 얻기도 했다.때문에 한국영화를 다시 부흥시키든, 한국영화산업을 다시 살리기 위해서든, 단기적으로는 극장요금이 변화돼야 한다. 요일별 할인이든, 시간대별 할인이든, 극장요금이 다양해지면서 관객이 체감할 수 있도록 인하 효과를 줘야 한다. 영화계에선 멀티플렉스들을 비롯한 극장들 상당수가 극장요금 인하에 공감대가 형성돼 있지만 일부 멀티플렉스 반대로 일이 진행되지 않고 있다는 풍문이 돌고 있다. 한 관계자는 “연중 비수기일 바에야 극장요금을 내려서라도 다시 관객이 극장을 찾게 해야 한다는 의견들이 나오고 있지만 이해 관계가 다른 회사들의 반발과 그 결과를 책임질 수 없다는 실무진의 주저가 발목을 잡고 있다”고 토로했다.일본 애니메이션 붐이 언제까지 갈지는 알 수 없지만, 현재 극장요금 체제에선 일본 애니메이션 붐이 꺾이더라도 한국영화가 다시 조명받기는 쉽지 않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대승적인 차원에서 극장들의 합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3.03.14 06:17
영화

‘아바타2’ 전 세계 흥행 톱5 진입… MCU ‘인피니티 워’ 넘었다

영화 ‘아바타: 물의 길’(‘아바타2’)이 마블의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가 쓴 흥행 기록을 넘었다.지난달 개봉한 ‘아바타2’는 전 세계적인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며 25일 글로벌 흥행 수익 20억 5473만 달러를 돌파했다. 이로써 ‘아바타2’는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20억 5241만 5039달러)를 꺾고 전 세계 역대 흥행 수익 톱5에 이름을 올렸다.‘아바타2’는 제임스 카메론 감독의 흥행작 ‘아바타’(2009)의 후속편이다. 판도라 행성에서 제이크 설리(샘 워싱턴 분)와 네이티리(조 샐다나 분)가 이룬 가족이 겪게 되는 무자비한 위협과 살아남기 위해 떠나야 하는 긴 여정과 전투, 그리고 견뎌내야 할 상처에 대한 이야기를 그렸다.이로써 제임스 카메론 감독은 ‘아바타’(1위), ‘타이타닉’(3위)과 함께 전 세계 역대 흥행 톱5 가운데 세 편의 작품에 자신의 이름을 올리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국내에서도 누적 관객 수 1000만을 돌파하며 인기 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2023.01.27 17:05
연예일반

[IS연말결산] ‘애프터 코로나19’ 천만 영화 등장에도 여전한 ‘불황의 그늘’

코로나19 이후 다시 예년의 정상 수준을 회복하기 시작한 연예계. 영화계에서는 새로운 ‘천만영화’가 탄생했고 K팝 스타들은 다시 월드투어에 돌입, 세계 곳곳에서 활발하게 글로벌 팬들과 만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가 콘텐츠를 감상하는 새로운 창구로 자리를 잡으면서 다양성도 눈에 띄었다. 법정물과 리얼리티 연애물이 TV에서 강세를 보이는 사이, OTT에서는 ‘시맨틱에러’를 위시한 BL과 ‘약한영웅’ 등 장르물이 급부상했다. K콘텐츠가 회복세에 들어서는 한편 사건사고도 끊이지 않았다. 이승기, 츄, 오메가엑스 등이 소속사와 갑질, 출연료, 전속계약 등의 갈등을 빚었고, 르세라핌 전 멤버 김가람, ATBO로 데뷔 예정이었던 양동화 등이 ‘학폭 논란’으로 물의를 일으켰다. 팬데믹 이후 그 어느 때보다 다이내믹한 한 해를 보냈던 2022년의 연예계를 일간스포츠가 돌아봤다. 〈편집자 주〉 연초부터 ‘천만 영화’가 나오고 ‘아바타: 물의 길’이 성탄 특수를 누리며 쾌속으로 500만 돌파를 이뤘지만 여전히 극장가 전망은 어둡다. 코로나19 이후 OTT로 콘텐츠를 보는 문화가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은 데다 CGV, 롯데시네마, 메가박스 등 주요 영화 체인들이 모두 티켓값을 인상하면서 극장을 찾는 관객의 수가 좀처럼 늘지 않고 있기 때문. ‘아바타: 물의 길’ 같은 특수한 상황이 지나가면 다시 극장가로 향하는 발길이 뚝 떨어질 것이란 걱정이 나오는 이유다. #애프터 코로나19, 다시 나온 천만 영화 팬데믹이 지나고 다시 코로나19 이전처럼 관객들과 만나기 시작한 영화관. 상영관 내 취식이 가능해지고 띄어 앉기 조치도 해제되면서 올해 초 극장가의 분위기는 활기찼다. 특히 지난 5월 18일 개봉해 코로나19 이후 처음으로 누적 관객 수 1000만을 달성한 ‘범죄도시2’의 활약이 컸다. 이 영화는 가리봉동소탕 작전 후 4년 뒤를 배경으로 베트남으로 도주한 용의자를 인도받아 오라는 미션을 받은 마석도(마동석 분)와 전일만(최귀화 분) 반장의 이야기를 그렸다. ‘나의 해방일지’로 신드롬급 인기를 얻은 배우 손석구가 무자비한 악행을 벌이는 빌런 강해상으로 분해 또 한 번 큰 사랑을 받았다. 이 작품은 개봉 25일 만에 1000만 관객을 돌파하며 한국 영화 역사상 28번째 ‘천만 영화’가 됐다. 한국 영화로서는 20번째다. 최종 누적 관객 수 스코어는 1269만여 명이다. 여기에 무려 35년여 만에 돌아온 ‘탑건’의 속편 ‘탑건: 매버릭’ 흥행도 극장가에 활기를 더했다. 전 세계적으로 10억 달러 흥행을 기록한 이 영화는 국내에서도 817만여 명이란 엄청난 숫자의 관객을 동원하며 큰 인기를 끌었다. ‘한국 사랑’으로 유명한 톰 크루즈를 비롯해 마일즈 텔러, 글렌포웰, 제이 엘리스, 그렉 타잔 데이비스 등 청춘 스타들이 모두 내한해 열기를 더했다. 특히 ‘탑건: 매버릭’은 아이맥스, 4DX, 돌비 애트모스 등 블록버스터에 특화된 상영관에서 볼 경우 더욱 실감 나게 즐길 수 있다는 입소문을 타며 일반관에서 특별관으로 이어지는 N차 관람 열풍을 낳았다. 최고의 파일럿이자 전설적인 인물인 매버릭(톰 크루즈 분)이 변해가는 세월과 상황 속에서도 파일럿으로서 긍지를 지켜간다는 내용으로 40~50대 중장년층으로부터도 공감을 끌어냈다. #‘헤어질 결심’→‘한산’→‘공조2’→‘올빼미’ 극장가 활기 이끈 한국 영화 ‘범죄도시2’와 ‘탑건: 매버릭’ 열풍이 지나간 이후 관객들의 발길은 다시 잠잠해졌다. 4월 CGV가 영화 관람료를 1000원 올린 데 이어 롯데시네마와 메가박스도 6월과 7월 이 같은 인상 대열에 합류하면서 주요 3개 극장 체인들이 모두 영화 관람료를 인상한 이후의 일이다. CGV와 롯데시네마는 코로나19팬데믹 이후 경영난을 이유로 3차례에 걸쳐 영화 관람료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일반 상영관 기준 영화는 주중 1만 4000원, 주말 1만 5000원가량으로 통일됐다. 코로나19 이전 1만 원 초반대에 영화를 관람했던 소비자 입장에서는 부담스러울 수 있는 가격이다. 이런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한국 영화들의 분전이 돋보였다. 박찬욱 감독의 15세 관람가 영화로 화제를 모았던 ‘헤어질 결심’은 박해일, 탕웨이 등 주연 배우들의 수려한 연기와 촘촘한 미장셴이 높은 평가를 받으며 ‘58회 대종상 영화제’, ‘43회 청룡영화상’, ‘31회 부일영화상’ 등 국내 주요 영화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거머쥐었다. 또 박찬욱 감독은 이 작품으로 ‘75회 칸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으며 또 한 번 국제무대에서 한국 영화의 위상을 드높였다. 여름철 극장가는 ‘한산: 용의 출현’이 흥행을 이끌었다. 최종 관객 수는 726만여 명으로 당초 목표로 했던 1000만에는 미치지 못 했으나 평단과 대중의 호평 속에 25분 15초가 추가된 ‘한산: 용의 출현 리덕스’까지 공개되며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 전작 ‘명량’(2014)을 ‘천만 영화’ 고지에 올렸던 김한민 감독은 ‘한산: 용의 출현’에 이어 ‘노량: 죽음의 바다’로 이순신 3부작을 마무리한다. 특히 박해일은 ‘헤어질 결심’에 이어 ‘한산: 용의 출현’에서까지 주연으로 활약하며 “조선이 그렇게 만만합니까”, “우리의 일(日)을 그렇게 말하지 말아요”, “침몰했구나, 마침내” 등의 유행어를 낳아 주목받았다. 추석 연휴는 9월 7일 개봉한 ‘공조2: 인터내셔날’이 휩쓸었다. 현빈, 유해진, 윤아, 장영남 등 전편 출연 배우들은 물론 다니엘 헤니, 진선규 등 새로운 배우들이 투입돼 신선한 재미를 만들어냈다. ‘공조2: 인터내셔날’은 추석 연휴 기간 내내 박스오피스 정상 자리를 지키며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다. 여름과 추석이라는 두 번의 큰 흥행 대목에 ‘천만 영화’를 추가로 배출하지 못 하고 침체기에 빠진 극장가에서는 ‘올빼미’가 활약했다. 밤에만 앞을 볼 수 있는 주맹증을 가진 침술사 경수(류준열 분)가 궁에 들어가 소현세자의 죽음을 목격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이 작품은 만듦새와 대중성 모두 높은 평가를 받으며 300만 관객 돌파를 이뤘다. 극을 이끄는 류준열의 묵직한 연기와 인조로 분한 유해진의 광기 어린 연기도 관객들로부터 호평을 끌어내는 데 성공했다. #부진 빠진 마블, 믿었던 블록버스터 대작 연이은 흥행 참패 티켓값 인상과 함께 블록버스터 대작들이 연이어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둔 것도 극장가를 침체시키는 한 원인이 됐다. 지난 5월 개봉한 ‘닥터 스트레인지: 대혼돈의 멀티버스’가 588만여 명의 관객을 동원한 건 양반. 7월 개봉한 ‘토르: 러브 앤 썬더’는 271만여 관객에 그치며 300만 돌파도 이뤄내지 못 했다. 특히 지난 8월 개봉한 ‘불릿트레인’의 경우 주연 배우인 브래드 피트가 내한까지 하며 프로모션에 힘썼지만, 최종 관객 수 14만 명이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DC의 히어로물인 ‘블랙 아담’도 드웨인 존슨이라는 거물 스타를 앞세우고도 77만여 관객에 그쳤다. ‘도둑들’(2012)과 ‘암살’(2015)로 쌍천만 반열에 오른 최동훈 감독의 야심작 ‘외계+인’ 1부 역시 7월 20일 개봉해 누적 관객 수 153만 명에 그치며 아쉬운 행보를 보였다. 티켓값 인상의 여파로 관객들이 다수의 작품을 보기보다는 입소문을 탄 소수의 작품에 집중하면서 기대만 못 하다는 평가를 받은 여러 블록버스터들이 이처럼 직격탄을 맞았고, 향후 극장가 전망을 어둡게 했다. 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2.12.26 08:30
연예일반

‘블랙 팬서’ 네이머X리리 윌리엄스, 세계관 확장 알리는 새 캐릭터

마블 세계관 확장을 알리는 새로운 캐릭터가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에 등장한다. 2018년 539만 관객을 동원하며 마블의 혁신적인 히어로 탄생을 알린 ‘블랙 팬서’ 시리즈의 새로운 이야기를 담아낸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가 11월 9일 전 세계 최초 개봉하는 가운데, 이번 작품을 통해 새롭게 모습을 드러낼 네이머와 리리 윌리엄스 캐릭터에 대한 마블 팬들의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먼저 네이머는 1939년 마블 코믹스에 첫 등장, 마블의 가장 오래된 캐릭터 중 하나다. 이번 영화에서는 깊은 해저 세계 탈로칸의 지배자로 육지와 바다를 오갈 수 있고 하늘까지 날 수 있는 신비로운 힘을 가진다. 특히 네이머는 공개된 예고편 속에서 장군이나 왕이 아닌 ‘쿠쿨칸’ 또는 ‘깃털 달린 뱀신’이라 불렸다고 소개됐다. 티찰라의 죽음 이후 혼돈에 뒤덮인 ‘와칸다’를 향해 무차별 공격을 쏟아붓는 네이머가 어떤 강렬함을 선사할지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네이머 역에 분한 테노치 우에르타 메히아는 라틴 아메리카와 스페인 영화에 다수 출연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배우. 그는 배급사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를 통해 “네이머를 연기하게 되다니 꿈만 같다”고 전하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연출을 맡은 라이언 쿠글러 감독 역시 “네이머의 등장은 ‘와칸다’가 안전하지 않음을 뜻한다”면서 “네이머가 어떠한 이유로 ‘와칸다’를 공격하고 두 세계가 어떻게 충돌할지 기대해 달라”고 했다. 또 다른 새로운 캐릭터 리리 윌리엄스는 천재적인 두뇌를 가지고 있는 MIT 학생으로 아직은 베일에 가려져 있는 인물이다. 공개된 예고편 속에서 그는 하늘을 날 수 있는 슈트를 제작, 슈리(레티티아 라이트 분)와 동행하는 모습을 보였다. 비브라늄의 패권을 둘러싼 미스터리한 음모, 마침내 충돌하는 ‘와칸다’와 ‘탈로칸’의 거대한 전쟁에서 그는 어떤 활약을 펼칠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리리 윌리엄스 역을 맡은 도미니크 손은 ‘문라이트’로 아카데미를 뜨겁게 달군 감독 배리 젠킨스의 ‘빌 스트리트가 말할 수 있다면’으로 영화계에 데뷔했다. 이후 아카데미 수상에 빛나는 ‘유다 그리고 블랙 메시아’에도 출연, ‘블랙 팬서’로 아카데미의 뜨거운 신드롬을 일으킨 라이언 쿠글러 감독까지 그를 발탁하며 범상치 않은 신예로 주목받고 있다. 이번 작품으로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에 입성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블랙 팬서: 와칸다 포에버’는 와칸다의 왕이자 블랙 팬서티찰라의 죽음 이후 거대한 위협에 빠진 와칸다를 지키기 위한 이들의 운명을 건 전쟁과 새로운 수호자의 탄생을 예고하는 블록버스터다. 전작을 연출한 라이언 쿠글러 감독이 연이어 메가폰을 잡는다. 여기에 전편은 물론 ‘어벤져스’ 시리즈에서 활약한 레티티아 라이트, 다나이구리라와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에 빛나는 루피타뇽이 출연한다. 영화는 오는 11월 9일 전 세계 최초 개봉한다. 김다은 기자 dagold@edaily.co.kr 2022.10.18 14:44
연예일반

[IS 창간53]세월의 나이테만큼 더 빛난다! 사진으로 본 ★들의 과거와 현재

세월의 변화는 얼굴에 나타난다고들 한다. 한해 한해 시간이 지날수록 얼굴에 드러나는 주름은 그저 세월의 나이테만은 아니다. 바로 지금 전 세계의 한류, K콘텐츠를 선도하는 이들은 시간이 경과할수록 국가대표 한류스타로 국위 선양은 물론, 풍부한 문화 자원을 제공하는 주요 인사들이다. 일간스포츠는 창간 53주년을 맞아 데뷔 때와 2022년 스타들의 모습을 비교해봤다. 시간이 흐를수록 깊어지는 스타들의 표정에서 한류의 발전을 눈여겨 볼 수 있는 시간일 터다. #방탄소년단 from 2013 데뷔 9년 만에 시대의 아이콘 등극! 월드스타 방탄소년단에게도 우여곡절은 있었다. 2013년 데뷔 후 열심히 앞만 보고 달린 방탄소년단. 피, 땀, 눈물에 응원의 말이 절로 나온다. 성공은 노력한 자에게 오는 법. 시작은 미약했지만, 끝은 창대하다! 어느 누구도 부정할 수 없는 메이드 인 코리안스타 방탄소년단에게 해당하는 문장이다. #이정재 from 1993 본 투 비(Born to be) 미남. 청춘스타로 연예계에 한발을 딛은 이정재는 올해 인정 받는 영화감독의 타이틀도 얻었다. 어제 찍었다해도 다를 바 없는 데뷔작 ‘젊은 남자’의 스틸 컷은 볼수록 기분 좋아진다. 1993년 데뷔한 이정재의 우수에 찬 눈빛을 보노라면, 일평생 소장해야만 할 것 같다. #정우성 from 1994 잘생김은 세월도 막아내는 방패다! 정우성은 28년 전에도, 지금도 늘 짜릿하고 새롭다. 1994년 데뷔 후 매일이 리즈인 정우성을 보노라면 나이는 그저 숫자에 불과한 것이 맞다. #손예진 from 1999 모두의 첫사랑 손예진. 23년 전도 지금도 청순함은 이길 자가 없다! 1999년 데뷔와 동시에 일약 스타 반열에 오른 손예진. 한결같은 미모를 감상하다 보면 여름의 향기가 추억처럼 떠오른다. #현빈 from 2003 2003년 풋풋한 미소년에서 어느덧 국민 첫사랑의 남편이자 예비 아빠가 된 현빈. 아내 손예진과 마찬가지로 미모의 역변이란 없는 듯하다. 19년 전이나 지금이나 여전한 조각 같은 외모에 감탄이 절로! 10년 후 꽃중년의 모습을 벌써부터 기대하게 한다. #소녀시대 in 2007 15년 전도 지금도 항상 포에버 원! 소녀시대에게 비수기란 없다. 15년 전인 2007년 그룹 소녀시대로 가요계에 데뷔한 멤버들은 K팝 2.0 시대의 넘버원 걸그룹으로 국내는 물론 세계를 호령했다. 볼살이 통통한 귀여운 소녀 들이 데뷔 15년 후인 올해 성숙한 여인으로 미모에 분위기까지 한껏 물 오른 모습으로 소원(팬덤)과 만났다. #아이유 from 2008 전국의 오빠들을 TV 앞으로 집합시킨 주인공, 국민 여동생 아이유. 늦게 다니지 말라고 ‘잔소리’ 하던 아이유가 어느새 오렌지 태양 아래 빛나는 ‘원톱’이 됐다. 앳된 얼굴에도 뛰어난 가창력을 가진 그 시절 아이유를 보니 성공은 예견된 일인 듯하다. #마동석 from 2004 알고 보면 뇌섹남! ‘천만요정’ 마블리는 예나 지금이나 덩치의 사이즈만 차이날 뿐 귀여움은 여전하다. 2004년 ‘바람의 전설’로 데뷔한 마동석은 당시에 나이보다 서너 살은 더 되어보이는 듯 했지만 이제는 동안이라 불러도 될 만큼 인기만큼 외모도 꽉 잡고 있다. #박은빈 from 1996 박은빈만큼 잘 자란 이도 없다. 데뷔 25주년을 맞이한 박은빈은 아역배우가 성인 배우로 어떻게 성장하는지 표본으로 봐도 무방하다. 떡잎부터 달랐던 박은빈은 1996년 아동복 모델로 데뷔했는데 예나 지금이나 천사 같은 미소는 여전하다. #염정아 from 1991 매일 신기록을 쏟아내는 염정아. 리즈(전성기) 경신이다. 1991년 미스코리아 데뷔한 염정아는 어느새 31년 차의 대표 배우로 자리 잡았다. ‘올타임 레전드’에 염정아 이름 석자는 꼭 들어가야 할 듯하다. #이준호 from 2008 14년 전 소녀 팬들을 잠 못 이루게 한 2PM 준호는 이제 대한민국 여심을 통째로 흔들어 놓은 사내다. 아기 같은 비주얼과 그렇지 못한 체형, 풋풋한 매력의 소유자 준호가 ‘우리집’으로 오라고 손짓을 한다. 순둥이에서 여우가 된 준호의 변신이라면 대찬성이다! #박서준 from 2011 명실상부 ‘멜로킹’ 박서준은 11년 전 남사친의 분위기를 풍기던 퓨어 미남이었다. 한 해, 두 해 작품을 통해 변신을 거듭하면서 남사친에서 여심 스틸러로 성장했다. 출연작마다 성공 사례를 쓰며 믿고 보는 배우의 설명과 함께 분위기 미남으로 거듭났다. #김우빈 from 2011 모델 출신 배우의 계보를 잇고 있는 김우빈은 2011년 독보적 캐릭터로 주목받으며 혜성처럼 출몰했다. 11년 전 반항기 넘치던 모습이던 김우빈이 어느새 지구를 넘어 우주를 지키는 든든한 남자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다. 빛나는 미모만큼 연기 역시 세월의 무게를 더한 빈티지 와인처럼 농익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손석구 from 2016 대한민국에 추앙 신드롬을 일으킨 이 남자에게 한계란 없다! 6년 전 영화 ‘블랙스톤’으로 데뷔한 손석구는 선과 악을 넘나드는 복합다면한 연기와 능통한 언어 실력으로 변신의 귀재로 불린다. 데뷔 10년도 안돼 천만영화로 스크린을 장악한 것도 모자라 TV까지 씹어먹으며 올해의 발견이 된 뚜렷한 존재감을 발휘했다. 박로사 기자 terarosa@edaily.co.kr 2022.09.28 08:30
연예일반

‘토르4’ 200만 관객 돌파→북미 제외 흥행 수익 1위 한국

‘토르: 러브 앤 썬더’가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13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토르: 러브 앤 썬더’(‘토르4’)는 누적 관객수 200만 명을 넘어섰다. 특히 북미 제외 전 세계 오프닝 흥행 수익 1위를 한국이 차지하는 등 ‘토르4’를 향한 한국 관객들의 팬심과 흥행 저력이 입증된 바 있기에 개봉 2주차를 지나고 있는 영화의 흥행 가도는 앞으로도 지속될 예정이다. ‘토르4’는 천둥의 신 토르가 킹 발키리, 코르그 그리고 마이티 토르로 거듭난 전 여자친구 제인과 팀을 이뤄 신 도살자 고르의 우주적 위협에 맞서는 마블의 코스믹 엔터테이닝 블록버스터다. 영화는 글로벌 흥행 수익 3억 1500만 달러를 넘어서며 북미에 이어 영국, 이탈리아, 호주 등 38개 국가에서 박스오피스 1위에 오르는 등 전 세계적 흥행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다. ‘토르: 러브 앤 썬더’는 일반 상영뿐만 아니라 IMAX, SCREEN X, 돌비 시네마, 3D, 4DX 등 다양한 포맷으로 전국 극장에서 절찬 상영 중이다. 김다은 인턴기자 2022.07.13 16:18
무비위크

'범죄도시2' 돌아온 마동석, 더 강력해졌다

마동석이 더 강력해져 돌아온다. 대한민국 대표 범죄 액션 '범죄도시2(이상용 감독)'를 향한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는 가운데, MCU(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시작을 알린 괴물형사 ‘마석도’로 복귀한 마동석의 컴백에 세계적인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압도적 존재감의 배우 마동석이 MCU(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시작을 알린 괴물형사 ‘마석도’로 돌아온다. '범죄도시2'는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와 금천서 강력반이 베트남 일대를 장악한 최강 빌런 ‘강해상’(손석구)을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 존재 자체가 장르가 된 배우 마동석이 MCU(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라는 신조어를 탄생하게 한 괴물형사 ‘마석도’로 전격 컴백해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MCU(마동석 시네마틱 유니버스)는 마동석 특유의 통쾌한 액션과 유머를 겸비한 캐릭터들을 묶은 세계관으로, 한 방에 상대방을 제압하는 전매특허 액션이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그 중에서도 단연 독보적인 존재감을 알린 괴물형사 ‘마석도’로 5년 만에 컴백하는 마동석은 더욱 확장된 스케일의 '범죄도시2'를 통해 업그레이드된 한 방 액션을 예고해 기대감을 높인다. '범죄도시2'의 ‘마석도’는 이번에도 거침없이 범죄자들을 제압하며 통쾌하고 짜릿한 사이다 액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가리봉동을 벗어나 베트남까지 확장된 세계관 속 나쁜 놈을 잡기 위해 국경 없이 활약하는 ‘마석도’의 모습은 전편과는 또 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이다. '이터널스'(2021)를 통해 마블의 뉴 히어로로 등극한 글로벌 배우 마동석이 최고의 K-히어로로 컴백하는 만큼, 5월 극장가엔 다시 한번 ‘마석도 신드롬’이 일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4.13 08:11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