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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문화

말박물관 온라인 전시 오픈, 스타 기수 3D 피규어도 만날 수 있어

한국마사회 말박물관이 상설 전시 및 한국 경마의 주역 ‘스타 기수 피규어’를 온라인으로 소개하는 유튜브 콘텐트를 공개했다. 이번 온라인 콘텐트는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 2월 23일부터 휴관 중인 말박물관의 비대면 고객 서비스 강화의 일환으로 제작됐다. 코로나19 확산 이전 말박물관은 ‘말’이라는 소재를 다룬 이색박물관으로 어린 학생들의 견학·체험학습 장소로 인기가 많다. 지난해에는 과천초 4학년, 문원초 6학년 전체가 암행어사와 역마 관련 수업을 위해 방문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금은 박물관의 무기한 휴관으로 전시와 체험도 전면 중단한 상태다. 부분적으로 제한 입장을 허용했던 여타 박물관과 달리 말박물관은 서울 경마공원 내에 있기에 더욱 엄격한 방역과 입장제한 조치가 지속하고 있다. 이런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말박물관은 언택트 시대에 어울리는 다양한 콘텐트를 개발해 제공해왔다. 올해 3월 개막 예정이었던 초대전 더그림ing의 ‘그리움’을 동영상으로 제작해 블로그를 통해 공개했다. 이어 휴관이 장기화됨에 따라 고객의 요구에 부응하고 온라인 시대에 적합한 박물관 활동 영역을 확대하기 위해 유튜브를 통한 온라인 동영상 콘텐트를 확충하고 있다. 우선 말박물관의 상설전시에 대해 설명해주는 ‘말박물관 온라인 전시’을 22일 공개했다. 박물관 큐레이터가 상설 전시실 소장품을 하나하나 상세히 설명해주기에 말과 관련된 깊은 역사를 가진 유물들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동시에 유물에 얽힌 재미난 에피소드를 들려주며 흥미를 더한다. 이어서 신규 경마사 자료라 할 수 있는 ‘한국 스타 기수 6인 피규어’ 콘텐트도 준비 중이다. ‘영예기수’로 선정된 서울의 박태종와 고 임대규, 문세영, 부산·경남의 유현명, 제주의 한영민, 최장 기간 활약하고 있는 김귀배 기수의 3D 피규어를 제작해 전시 준비를 마쳤다. 약 25cm 높이로 만들어졌고, 섬세한 표정까지 표현하기 위해 제작 과정에만 약 2개월이 소요됐다. 피규어 제작과정과 완성작은 다음 달 유튜브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피규어 주인공들은 국내 최고 권위 대상경주인 ‘그랑프리’ 우승(제주 경마 제외)이라는 공통점도 갖고 있다. 박물관에서 실물로 관람객들을 맞기 전에 온라인 콘텐트를 통해 랜선으로 먼저 만나볼 수 있다. 말박물관의 온라인 콘텐트는 한국마사회 공식 유튜브 채널인 ‘마사회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10.23 07:00
스포츠일반

마사회 무기한 경마 중단, 전 직원 휴업 비상 경영 체제 돌입

한국마사회가 경마를 중단하고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한다. 마사회는 2일 전 직원 휴업(1일부터)을 시행하고, 서울과 부산경남, 제주 등 3개 경마장에서 진행 중이던 무고객 경마를 잠정 중단하는 등 비상 경영 체제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마사회는 그동안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2월부터 경마를 중단하고 경마 관계자 생계자금 무이자 대여, 입주업체 임대료 면제 등의 조처를 했다. 게다가 6월부터는 말산업 기반 유지를 위해 보유 재원을 활용해 무고객 경마를 재개했다. 그러나 최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한층 강화된 정부 방역 지침이 적용돼 고객 입장 가능 시기가 불투명해졌다. 또 경영 상황 또한 한계에 봉착해 전 직원 휴업과 무고객 경마 잠정 중단 등 비상 경영 체제에 들어가기로 했다. 전 직원은 주 3일 휴업에 들어가며 업무 공백 최소화를 위해 교대 휴업의 형태로 운영된다. 8월 말까지 마사회 매출 손실액은 약 4조원으로 추산되며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87%가 감소해 매년 납부하는 국세와 지방세 또한 약 1조원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마사회는 노동조합 등 관련 단체와 협의를 거쳐 경영 정상화를 위한 추가적인 자구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9.02 14:41
생활/문화

코로나 여파로 말산업 직격탄…첫 적자 경영 비상등

말산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위기를 맞았다. 지난 2월 중후반부터 4월 9일까지 경마의 휴장 연장으로 1조1000억원의 매출이 허공으로 날아가는 등 적자 경영이 현실화되고 있다. 한국전쟁 등 경마가 불안정하게 개최되던 때를 제외하면 첫 적자를 눈앞에 두게 된 셈이다. 경마산업, 승마산업, 말 생산업 등 말산업이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상당한 타격이 우려된다. 말산업 실태조사(2019년 2월)에 따르면 말산업의 경제 산출 규모는 3조4125억원에 달하고, 약 2만50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한다. 경마 산업은 말산업 전체 산출 규모의 90%에 육박할 정도로 말산업 발전의 허브 기능을 하고 있다. 한국마사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2월 23일 임시휴장에 돌입한 이래 휴장 기간을 계속 연장하고 있다. 하루 평균 8만5000여 명이 찾던 과천, 부산·경남, 제주 경마공원과 30개 지사에는 적막만이 가득하다. 초유의 한 달 휴장으로 마사회의 경영과 경마 상금이 주 소득인 기수, 조교사, 관리사들의 발등에도 불이 떨어졌다. 경마 상금을 주된 수입으로 삼고 있는 관계자들은 1110여 명이다. 경마를 정상 시행하면 한 달 평균 200억원가량의 경마 상금이 발생하는데, 경마 중단으로 상금을 받을 수 없어 수입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경마일 근무하는 근로자 5000여 명 또한 휴업상태로 휴업수당을 받고 있다. 경마일 경비·환경미화 근로자들도 줄어든 일거리 덕에 교대근무를 하고 있다. 경마가 정상적으로 운영되던 달보다 30% 적은 월급을 받아들게 됐다. 생산농가는 경마 중단으로 인해 3월 초 예정된 경매가 무기한 연기되자 깊은 한숨을 쉬고 있다. 마사회의 경매 낙찰 경주마 우대정책에 대한 기대로 이번 경매에는 지난해 133두보다 많이 늘어난 168두의 말들이 경매에 상장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매가 연기되면서 자금 경색 위기에 처한 농가들이 생겨나고 있다. 경매 상장마의 약 50%가 낙찰되고, 평균 낙찰가를 약 4000만원 수준으로 가정할 때 생산농가로서는 35억원 가량의 매출이 사라지게 된 셈이다. 우수한 국산마 생산을 위해 과감히 투자한 한국경주마생산자협회는 3월 경매 무산으로만 약 5억원의 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생산자협회 김창만 회장은 “코로나 사태로 경주마 생산농가의 피해도 막대하다. 실질적으로 우리나라만 온라인 발매가 막혀 있는데 경마 정책은 단순히 한쪽 면만을 보지 말고 산업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말산업에 적신호가 켜지자 국가 곳간에도 비상등이 켜졌다. 경마매출액 중 73%는 구매자들에게 환급되고, 16%가 레저세, 지방교육세, 농어촌특별세로 납부된다. 2019년 마사회의 매출액은 7조3572억원으로 그 중에서 레저세 7357억원, 지방교육세 2943억원, 농어촌특별세 1471억원이 납부됐다. 그러나 경마 중단으로 세수가 10% 이상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0.03.20 06:01
축구

무관중에 시즌 조기 종료…퍼지는 코로나에 깊어지는 한국 스포츠의 고민

2020년 한국 스포츠계 최악의 변수가 발생했다.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전국 각지로 퍼져가면서 국내 스포츠가 직격탄을 맞았다. 곳곳에서 들려오는 확진 소식에 무관중 경기는 물론이고 시즌 조기 종료라는 결단을 내린 종목도 생겨났다. 당장 한창 시즌 중인 프로농구와 프로배구, 그리고 개막을 앞둔 프로축구와 프로야구 또한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당장 개막이 코앞인 프로축구 K리그는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1일 K리그1 대표자 회의를 통해 하나원큐 K리그1 2020 개막전 일정 가운데 대구·경북 지역에서 치러지는 대구FC와 포항 스틸러스의 홈 경기를 연기하기로 결정했다. 대구·경북 지역에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졌기 때문이다. 코로나19 확산 초기에만 해도 일정대로 리그를 소화하는 쪽에 무게가 실렸지만, 상황이 급변함에 따라 이들 지역을 연고지로 한 두 팀의 홈 개막전 일정을 연기하는데 뜻을 모은 것이다. 연맹 측은 대구·경북 지역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의 경기는 일정대로 치르겠다는 입장이지만 이 또한 향후 코로나19의 확산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전주, 부산, 울산, 대전, 강원 등 K리그 팀들의 홈 경기장이 있는 지역에서 확진자가 계속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앞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 FC서울과 수원 삼성의 경우 철저한 방역과 대처로 무사히 경기를 치렀지만,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구단과 시의 노력 만으로 100% 예방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K리그가 지난해 흥행으로 관중 규모가 증가한 데다, 평소보다 많은 관중이 몰리는 편인 개막전의 특성을 고려하면 위험부담이 크다는 얘기다. 사상 첫 올림픽 본선 진출을 위한 마지막 관문, 플레이오프 경기 일정만 앞두고 있는 여자축구 대표팀도 코로나19 때문에 타격을 입었다. 예정대로라면 6일 국내에서 1차전을 치르고 중국에서 11일 원정 2차전에 나서야 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2차전 장소가 훨씬 먼 호주 시드니 외곽의 캠벨타운 스타디움으로 바뀌는 바람에 고민이 늘었다. 멀어진 원정 거리부터 시작해 신경써야 할 부분이 한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프로야구 역시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 조짐을 보이면서 덩달아 고민이 커졌다. 프로야구 개막일인 3월 28일까지는 시간이 좀 남았지만, 3월 14일부터 시범경기 일정에 돌입하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아직 구체적으로 결정된 내용은 없지만, 가장 피해가 큰 지역인 대구시에서 최소한의 조건으로 무관중 경기를 요청한 상황이다. KBO 사무국 역시 일단은 상황을 예의주시한다는 입장이다. 야구가 일정을 섣불리 연기하기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올해 열리는 2020년 도쿄올림픽이다. K리그는 올림픽 기간에 리그를 중단하지 않지만, 야구는 도쿄올림픽 기간인 7월 24일부터 8월 10일까지 정규리그를 일시적으로 중단한다. 여기에 코로나19로 개막에 차질이 빚어지면 시즌을 온전히 소화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코로나19 때문에 아예 리그 일정을 축소, 조기 종료한 종목도 있다. 핸드볼이다. 핸드볼 국내 실업 연중 대회인 SK핸드볼 코리아리그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추가 감염 발생 예방을 위해 23일과 28일, 3월 1일에 열릴 예정이던 경기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원래대로라면 지난해 11월 개막한 2019~2020시즌 SK핸드볼 코리아리그는 4월에 시즌이 종료된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원래 예정됐던 남자부 4라운드, 여자부 3라운드 일정을 남자부 3라운드, 여자부 2라운드로 축소하기로 지난 21일 결정했고 플레이오프와 챔피언결정전도 취소했다. 여기에 추가 조치까지 더해지며 22일부로 올 시즌을 일찌감치 마감하게 됐다. 그나마도 22일 열린 여자부 마지막 경기는 무관중 경기로 진행해 안전에 만전을 기울였다. 한국여자프로농구(WKBL)는 리그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하는 대신 21일부터 모든 경기를 무기한 무관중 경기로 진행하기 시작했다. WKBL이 무관중 경기를 선언하자 KBL도 고민에 빠졌다. 현재 국가대표 소집으로 휴식기에 돌입한 KBL은 코로나19 사태에도 정상적으로 리그를 운영해왔다. 그러나 사태가 심각해지면서 내부적으로도 논의의 필요성이 제기돼 25일 이사 간담회를 열어 결정하기로 했다. 3월 개막을 앞두고 22일 조 추첨식을 열 계획이었던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도 행사 하루 전 급하게 무기한 연기를 공지했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부산시 해운대구, 동래구에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국제탁구연맹(ITTF)과 논의한 끝에 이 시점에 사람이 모이는 행사를 치르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해 무기한 연기 조처를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23일 경륜과 26∼27일 경정 일정 역시 취소됐고 한국 마사회도 23일 예정된 경마를 취소하고 서울·부산경남·제주경마장과 전국 30개 지사, 목장 등 전 사업장 운영을 임시 중단하기로 결정했다. 생활체육도 코로나19에 근심이 깊어진 건 마찬가지다. 올림픽공원을 관리·운영하는 한국체육산업개발㈜는 23일 "코로나19 예방과 이용자 안전을 위해 24일부터 해당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임시휴관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휴관하는 시설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내 수영장, 스포츠센터, 평생교육원, 지샘터도서관과 일산올림픽스포츠센터, 분당올림픽스포츠센터 등이며 재개관 날짜는 추후 공지할 예정이다. 김희선 기자 kim.heeseon@joongang.co.kr 2020.02.24 06:01
연예

[경마] KRA강북지사, 청소년 음악교육 사업 주목

KRA한국마사회 용산 지사 개장을 놓고 반대 대책위와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는 것과 달리 강북지사는 평온하다.경마가 시행되지 않는 매주 월·수요일에는 지점 인근에 거주하는 어린이와 청소년이 부·모 등 가족들의 손을 잡고 강북지사를 찾는다. 강북지점에서 주민 반대는 생각할 수도 없는 일이 된지 오래다. 강북지점이 올 초부터 추진한 음악교육사업 'Lets play music'이 주민들로 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기때문이다. 강연수 KRA한국마사회 강북지사장은 올 초 부임하면서 걱정이 앞섰다. 당시 용산 지점 개장이 무기한 연기 됐고 만약 용산이 실패할 경우 도미노처럼 전국적으로 지점 운영에 어려움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았기 때문이다. 강 지사장은 부임 후 가장 먼저 주민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했다. 주변 관공서와 지역단체 등을 방문하며 어려움을 듣고 상호 협력하는 관계를 구축했다. 강 지사장은 강북구가 중산층 거주지역이라는 점에 주목했고 여기서 착안해 가정의 교육비를 덜어주는 방법에 초점을 맞췄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비올라·바이올린·첼로·플루트·클라리넷의 연주 기법을 알려주는 음악교육사업이다. 최근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악기 하나쯤은 기본으로 다뤄야 하는 것이 현실이고 이는 상당한 사교육비를 발생시킨다. 강북지사는 서경대학교 예술대학 음악학부와 협의해 6월 18일부터 음악교육사업을 시작했다. 현재 강북지사의 'Lets play music'에는 약 70명이 참가하고 있다. 매달 1만원만 내면 서경대 교수 등 전공자들로 부터 레슨을 받을 수 있다. 강연수 지사장은 "모집공고가 나가자마자 대부분의 과정이 만석이 될 정도로 'Lets play music'에 대한 호응이 컸다. 주민들이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지 주민과 어떻게 가까워 질 것인지에 대한 노력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KRA가 안정적으로 발전하기 위해서는 지사 중심의 사회 공헌 활동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한편 강북지점은 6개월 코스인 'Lets play music' 과정을 이수한 주민들에 한해서 지속적으로 연습실을 제공해 오케스트라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배려할 계획이다.채준 기자 doorian@joongang.co.kr 2014.07.18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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