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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 계약해지 사유, 뉴진스 입장 발표..하이브 4천억 전환사채 빨간불 [전형화의 직필]

방탄소년단 멤버 슈가의 음주운전에 이어 뉴진스의 입장 발표 등 연이은 악재로 하이브의 4000억 원 규모 전환사채(CB) 발행에 빨간 불이 켜졌다. 하이브는 최근 들어 11월부터 조기 상환되는 기존 4000억 원 CB를 차환하기 위해 신규 CB 발행을 도모하고 있지만, 회사 안팎의 리스크가 발목을 잡고 있다. 하이브는 이번 4000억 신규 CB 발행이 무산될 경우, 주가가 나락으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 연예계 안팎의 관심이 쏠린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검 형사2부는 전날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슈가를 약식기소했다. 당시 벌금 규모는 공개되진 않았으나 이튿날 1500만원이란 사실이 알려졌다. 슈가가 초범인데도 불구하고 1500만원의 벌금형에 약식 기소된 건, 그가 적발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0.227%로 최대치 기준을 훌쩍 초과한 것이기 때문으로 보인다. 법무법인 존재 노종언 변호사는 “약식기소 벌금 1500만 원은 초범 최대치”라며 “음주운전에 대한 경각심 차원으로 보인다”고 전했다.법원에서 약식기소가 아닌 정식재판으로 판단하겠다고 하지 않거나, 슈가가 벌금이 과하다고 정식재판에서 다뤄달라고 하지 않는 한, 슈가의 벌금 1500만원은 그대로 확정된다. 벌금형이 확정되면, 슈가의 음주운전과 관련한 법적인 처분은 일단락되는 셈이다. 약식기소 결정이 나기 전인 지난 4일, 하이브 신규 CB 발행을 주관하는 미래에셋증권은 하이브 기업설명회에서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내년 모두 전역하면 하반기 완전체 활동을 할 것이며 그게 하이브 신규 CB의 매력적인 부분이라고 소개했다. 법적인 처분이 나오기 전, 이미 슈가를 포함한 완전체 활동을 진행한다고 알린 것. 하이브 인사 또한 이런 이유들로 내년에는 주가가 지금보다 10만원 이상 뛴 26만원 이상이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는 후문이다. 문제는 슈가의 음주운전을 둘러싸고 팬들이 분열되고 있다는 점이다. 또한 애써 외면하고 있지만, 사실 슈가의 초범 최대치 벌금형은 계약해지 사유에 해당되는 사안이다. 표준계약서를 기준으로 하는 대부분의 연예기획사에선 현행법상 금지되는 행위(마약 복용, 성범죄, 사기, 도박, 음주운전 등)는 계약해지 사안으로 적용한다. 물론 하이브가 슈가를 계약해지 하지 않는다고 위법은 아닌데다, 그럴 가능성은 매우 낮아보이지만, 예외이자 특혜인 건 분명하다. 하이브로선, 슈가 사례가 있는 만큼 레이블 산하 아티스트가 계약해지 사유가 있더라도 섣불리 행동할 수 없다는 리스크도 생길 수 있다. 또한 돈을 위해선, 현행법상 금지되는 행위를 해도 연예인 활동엔 문제가 없다는, 문제가 없을 뿐더러 적극적으로 완전체 활동을 할 것이라고 알려도 된다는, 그리하여 1년 뒤엔 현재 주가보다 10만원이 더 뛸 것이라고 자신해도 된다는 선례도 생긴 셈이다. 슈가가 음주운전 초범 최대치 벌금형으로 약식기소됐다는 소식이 알려진 당일, 하이브 레이블 산하 어도어의 유일한 아티스트인 뉴진스가 돌연 라이브 방송을 진행하며 하이브의 각종 부당한 행태를 폭로했다. 뉴진스 멤버 다섯 명은 이 라이브에서 멤버 하니가 하이브 산하 매니저에게 왕따를 당했다는 점, 그 사실을 민희진 해임 이후 새로 취임한 새 경영진에게 이야기했으나 증거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는 점, 이런 일이 다른 멤버들에게도 발생할 수 있다는 점을 비롯해 연습생 시절 영상과 의료기록 등이 무단 유출 됐는데 이후에는 어떤 허위 사실이 (하이브로부터) 유출될 지 몰라 불안하다는 점, 어도어 경영진이 바뀐 지 일주일이 안돼 그간 뉴진스 뮤직비디오를 연출해온 돌고래유괴단과 심각한 갈등이 벌어진 점 등을 꼽으며 민희진 전 대표를 25일까지 복귀시켜달라고 공개적으로 밝혔다. 앞서 민희진 대표가 이달 초 해임되고 김주영 신임 대표가 취임한 뒤, 어도어의 경영권을 둘러싼 리스크가 해소됐다는 분석이 증권 애널리스트들과 언론에서 쏟아졌지만, 현실은 정반대였다는 게 드러난 셈이다. 뉴진스가 유일한 아티스트인 어도어는 하이브 레이블 중 방탄소년단이 있는 빅히트뮤직과 세븐틴이 있는 플레디스에 이은 계열사 최대 매출을 기록하는 회사인 터다. 이런 리스크가 공식적으로 터져나온 건, 하이브의 신규 CB 발행에는 악재 중 악재다. 그렇지 않아도 이번 하이브 4000억 규모 CB 발행 조건은 투자자들에게 그다지 매력적이진 않다는 소리가 많았다. 표면금리와 만기금리가 각각 0%인 일명 ‘빵빵채권’이다. 만기 상환시 투자자가 투자원금 외엔 수익을 챙기지 못한다는 뜻이다. 하이브는 이번 CB 전환가액을 현 주가 대비 20% 할증을 붙는 조건을 내세웠다. 주가 변동에 따라 전환가가 조정되는 리픽싱 조건은 붙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CB 발행 수수료까지 투자자가 지는 구조다. 돈을 빌려주는 쪽이 수수료도 낸다는 뜻이다. ‘발행사 우위’란 말들이 나오는 이유다. 물론 투자자가 만기 엑시트를 한다고 해도 20% 할증을 해주는 조건이기에, 지금보다 하이브 주가가 하락한다고 해도 직접적인 손해를 보는 구조는 아니다. 하지만 투자기간 대비 기회비용 등을 감안하면, 하이브 주가가 크게 하락할 경우 사실상 손실을 보게 되는 셈이다. 주가 하락에 따른 리픽싱(보전)도 없기에 만기시 빈 손으로 돌아갈 위험도 크다. 하이브 4000억 신규 CB 발행을 놓고 IB업계 반응이 엇갈리는 이유다. 긍정적으로 보는 쪽은 증시 상황이 전반적으로 안 좋은 반면 유동자금이 많기에 안정적인 CB에 대한 수요가 있는 만큼 하이브 CB 발행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 본다. 최근 농심도 하이브와 비슷한 조건으로 교환사채를 발행한다고 밝힌 터다. IB업계에 따르면 JB우리캐피탈과 티앤케이프라이빗에쿼티 컨소시엄이 하이브 신규 CB에1000억원 투자를 염두에 두고 재원마련을 위해 프로젝트 펀드를 결성 중이라는 소문도 돈다. 기관도 예의주시하고 있다는 말들도 떠돌고 있다. 반면 부정적으로 보는 쪽은 이번 하이브 CB는 앞서 발행한 4000억 CB가 11월부터 풋옵션이 행사될테니 그 전에 조기상환하기 위해서인데, 당시 전환가와 최근 주가가 두 배 가까이 하락된 상태라 앞선 CB 투자를 사실상 실패한 셈으로 보고 있다. 그런데 CB 조기상환과 재발행 자체가 주가 리스크인데다 이자율도 0%에, 예상 전환가액이 시가도 아닌 20% 할증된 금액인데 주가가 내려간다고 전환가액을 재조정하는 것(리픽싱)도 없으니 조건이 너무 안좋다는 것이다. 한 IB 관계자는 “CB 투자는 말 그대로 회사의 전망과 가능성을 보고 하는 것인데 이렇게 각종 리스크가 산재돼 주가가 요동치는 회사에 이런 조건으로 투자를 하는 사람을 찾는 건 새로운 호구를 찾는다는 격”이라고 밝혔다. 한편 하이브는 방탄소년단의 내년 완전체 활동에 더해 올 연말 출시하는 위버스 유료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 미국 시장 본격 공략 등이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며, 그로 인해 4000억 신규 CB 전망도 밝을 것이라고 선전하고 있다. 하지만 방탄소년단 완전체 활동은 슈가 음주운전 이슈가 여전한데다 또 다른 이슈가 터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마냥 장미빛 전망일 수는 없다. 게다가 위버스 유료 구독형 멤버십 서비스는, 현재 돈을 내면 아티스트와 팬을 직접 연결시키는 위버스DM이 아프리카 BJ에게 돈 내고 별풍선을 보내는 것과 뭐가 다르냐며 아티스트와 팬들 사이에서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기에 긍정적인 결과를 낼지도 미지수다. 상장 이슈가 계속 있는 위버스컴퍼니 지분을 방시혁 의장이 얼마나 갖고 있는지도 관건이다. 미국 시장 본격 공략은 하이브 아메리카 대표를 역임했던 이재상 CSO가 대표이사에 취임하면서 자연스럽게 방향점으로 인식됐다. 하이브가 게팬레코드와 합작해 만든 그룹 캣츠아이를 최근 한국에 정식 소개한 이유며, 본상 후보가 아닌 푸시 퍼포먼스 후보인 르세라핌이 MTV 비디오뮤직어워즈에 참여했다고 대대적으로 알린 것도 그런 이유의 연장선이다. 1조 2000억원을 들여 인수한 이타카홀딩스가 3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인수 시너지를 못내고 있는데다 지난해는 1400억원 가량 손식을 기록했던 터라 캣츠아이 성공은 하이브의 미국 시장 공략에 중요한 포석 중 하나인 건 분명하다. 하이브는 캣츠아이를 알리기 위해 넷플릭스 다큐 ‘팝스타 아카데미:캣츠아이’를 제작했고, 이들은 데뷔앨범을 내기 전인 지난달 5일 미국 ABC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했다. 방시혁 의장도 타이틀곡에 프로듀서로 참여할 만큼 심혈을 기울인 덕에 데뷔 앨범 ‘SIS’가 빌보드 앨범 차트 119위에 랭크됐고, 두번째 싱글 ‘터치’는 스포티파이 ‘데일리 톱 송 글로벌’ 차트 126위까지 올랐다. 얼핏 대단한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한국에서 훨씬 적은 돈으로 제작됐을 K팝 아티스트가 빌보드에서 거둔 성과보다 낮다는 점이다. 하이브가 지난 6월 미국 팝스타 아리아나 그란데가 위버스에 입점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지만, 그 뒤로 뚜렷한 뭔가가 아직 없다는 것도 하이브 아메리카의 불안요소다. 즉 슈가의 방탄소년단 완전체 활동에 대한 리스크, 뉴진스와 하이브와의 관계에 대한 리스크, 위버스 유료화에 대한 불안감, 돈만 들어갈 뿐 뚜렷한 이익이 나오지 않고 있는 미국 시장 성과에 대한 불안한 전망 등이 하이브 신규 CB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갖게 하는 지점이다.더욱이 2021년 하이브와 주식 맞교환을 했던 두나무가 3년 만에 약 1300억 원가량 평가손실을 봤기에, 오는 11월 주식양도제한이 풀렸을 때 어떤 선택을 할지도 관건이다. 하이브는 12일 슈가의 음주운전 초범 최대치 벌금형 소식과 뉴진스의 입장 발표 이후 13일 주식이 급락했다. 한 때 40만원 이상 올라갔던 주가가 민희진 어도어 전 대표와 갈등이 불거진 뒤 16만원선으로 떨어질 만큼 리스크 관리에 대해 시장의 신뢰를 얻고 있지 못하다. 게다가 과즙세연과 스캔들 등 오너리스크도 상존하고 있다.과연 하이브가 4000억 원 CB를 무사히 발행할 수 있을지, 올 하반기 K팝 업계 최고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전형화 기자 brofire@edaily.co.kr 2024.09.12 15:02
예능

[단독] ‘방송 복귀’ 로버트 할리 “내 역할은, 죽을 때까지 사람들 웃기는 것”(인터뷰)

“옛날부터 사람들 웃게 하는 게 좋았어요. 시청자들이 허락해 준다면 죽을 때까지 웃게 만들면서 살고 싶어요.” 로버트 할리는 방송에 복귀하는 이유를 묻자 조심스럽게 말문을 열었다. 과거의 잘못과 치부를 다시 들춰내야 하더라도 그에겐 가장 중요한 일이라고 했다. 그는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게 나의 일이니까. 다시 조금씩 방송에 나와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주고 싶다”고 밝혔다.로버트 할리는 18일 첫 방송한 MBN 관찰 리얼리티 예능 ‘한 번쯤 이혼할 결심’(이하 ‘한이결’)으로 다시 대중과 소통에 나선다. 2019년 4월 마약 파문으로 방송 활동을 중단한 지 5년 4개월 만이다. 이 예능에서 로버트 할리는 마약 투약 사건 이후 겪은 배우자 명현숙 씨와 갈등과 가정이 무너질 뻔했던 위기 등을 진솔하게 공개할 예정이다.방송 복귀 소식이 전해진 후인 지난달 31일 기자와 만난 로버트 할리는 긴장한 기색이 역력했다. 다시 방송 활동을 시작하는 것이 행여 ‘자숙을 끝낸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질까 걱정하는 모습이었다. 미국 출신인 로버트 할리는 1978년 선교 활동을 위해 한국에 왔다가 명현숙 씨를 만나 1988년 결혼, 슬하에 3명의 아들을 두고 있다. 1997년 귀화해 한국에 완전히 정착했고, 각종 방송에서 구수한 부산 사투리와 입담을 뽐내며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았다.그러나 그는 마약 투약 사실이 적발돼 대중에게 더 큰 충격과 실망을 안겼다. 로버트 할리가 마약에서 완전히 손을 떼기까지는 아내와 아들들, 지인들의 도움이 컸다. 로버트 할리는 “마약을 생각하지 않으려는 내 의지도 중요했지만 가족들의 도움이 컸다. 아내와 아이들이 거의 24시간 함께 있다시피 하면서 내 옆을 지켜줬다”며 “내가 혹여 안좋은 생각이나 극단적인 선택을 할까 봐서였다. 그런 시간을 보내면서 내 행동이 얼마나 큰 잘못인지, 가족들에게 실망감을 줬는지 깨닫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인들도 옆에서 계속 용기를 주는 말들을 해줬다”며 “이제는 마약을 생각만 해도 구역질이 날 정도로 완전히 끊었다”고 강조했다.그 사이 로버트 할리는 봉사활동을 하면서 반성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했다. 그 소식이 알려지면서 방송 복귀 섭외도 들어왔다. 로버트 할리는 “방송은 늘 하고 싶었는데 좋은 기회로 섭외가 들어왔다. 그 기회를 잡지 않을 수 없었다”고 이번 예능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사람들을 웃게 만들고 싶다는 그의 소망과는 달리, ‘한이결’은 다소 무거운 주제를 다루는 예능이다. 스타 부부들이 ‘가상 이혼’을 준비하고 실행하는 모습을 통해 부부관계를 되짚어 보는 콘셉트다. 부부관계를 다루는 만큼 그의 마약 사건을 한 번은 짚고 넘어갈 수밖에 없다. 방송 복귀를 꼭 부부와 관련된 리얼리티 예능으로 해야 했던 이유가 궁금했다.“사건 이후 우리 아들이 와이프한테 ‘이혼할 거냐’고 물어봤어요. 와이프도 당연히 고민했겠죠. 입장을 바꿔서 와이프가 그런 일을 벌였다면 저 역시 이혼에 대해 생각했겠죠. 이번 프로그램을 하면서 가족 관계가 좋아질 수도 있고, 나빠질 수도 있어요. 어려운 방송이라는 걸 알지만 떨어져 살아야 할지 같이 살아야 할지, 이에 대한 답과 조언을 얻을 수 있을 것 같았어요.” 로버트 할리는 아내와 자신 역시 사소한 일로 싸우고 화해하는 여느 부부와 다를 바 없는 모습이라고 했다. 비슷한 상황이나 고민을 겪는 사람들에게 자신들의 이야기가 공감을 주면 좋겠다는 게 그의 바람이다. “우리 가족도 다른 가족과 비슷해요. 작은 거 갖고 따지고 크게 싸워요. 그 당시엔 심각한데 생각해 보면 참 웃긴 모습이에요. 미국에서는 ‘스텝백’(step back)이라는 표현이 있는데, 한 발짝 물러나서 상황을 봐야 한다는 뜻이에요. 이번 방송이 그런 시야를 주면 좋겠어요.”로버트 할리는 방송 활동을 중단한 기간에 육체적으로도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안검하수 증상이 악화해 스테로이드 치료를 받았으나 온몸이 붓는 심각한 부작용을 겪었다. 죽음의 문턱까지 갔던 그에게 다시 설 수 있는 힘을 준 것은 가족과 주변 지인들이었다. 특히 일본 출신 동료 방송인 사유리는 누구보다도 로버트 할리를 챙겨줬다. 로버트 할리는 인터뷰 자리를 빌려 사유리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사유리와 같이 봉사활동도 많이 했어요. ‘자기가 지켜보겠다. 도와주겠다’며 옆에서 계속 힘을 줬어요. 나이 차이도 나고 스타일도 다르지만 사유리와 저는 똑같은 마음을 갖고 있어요. 사람들을 웃게 하고 오래 방송 활동을 하고 싶다는 거죠. 정말 착하고 좋은 친구예요.”로버트 할리는 이날 인터뷰 마지막까지 ‘웃음’을 강조했다. 그가 말한 웃음은 세상의 모진 풍파와 고난과 역경을 겪고 나서도 지을 수 있는 웃음이다. “사는 게 힘들어요. 저도 굉장히 힘들었어요. 근데 그걸 어떻게 극복하는지가 중요해요. 저에게 그 방법은 웃는 거죠. 참을 수 없는 일이 있어도 웃고 넘어가고, 그리고 또 살아갈 겁니다.” 강주희 기자 kjh818@edaily.co.kr 2024.08.19 05:45
스포츠일반

‘충격’ 올림픽 출전 선수가 코카인 사려다 체포…호주 국대 ‘만행’ [2024 파리]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호주 남자하키 국가대표 마약을 사려다가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영국 가디언은 7일(한국시간) 파리 경찰이 전날(6일) 밤 마약 구매 시도 혐의로 호주 국적의 톰 크레이그(28)를 체포 후 구금했다고 전했다.호주 AAP통신도 같은 소식을 보도했다. 그레이그는 코카인을 사려다가 적발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성명을 낸 호주올림픽위원회(AOC)는 “이번 올림픽에 참가한 호주 하키팀 소속 선수가 파리에서 체포된 후 구금됐다. 아직 기소된 것은 아니다”고 했다.크레이그는 2020 도쿄 올림픽에도 출전해 호주의 은메달 획득에 기여했다. 호주 대표팀은 이번 대회 8강에서 여정을 마쳤다.김희웅 기자 2024.08.07 22:42
연예일반

[왓IS] 한서희, 男배우와 카톡 공개? “자작극”…SNS 돌연 비공개

가수 연습생 출신 한서희가 자신의 SNS에 한 남성 배우와의 카톡 대화를 공개한 것으로 추정되는 가운데 돌연 비공개로 전환했다.한서희는 최근 기존에 사용하던 SNS 계정을 없애고 새로운 계정을 만들었다. 현재 이 계정은 비공개 상태인데 한서희는 “곧 공개로 전환할 거다. 기다려라”라며 “나도 준비가 좀 필요해. 마음의 준비”라고 적었다.앞서 SNS, 온라인커뮤니티 등에서는 한서희와 한 남성 배우의 카톡 내용이라는 취지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이미지에서 한서희는 이 남성 배우에게 “슈스(슈퍼스타)됐다고 답장 안 하냐”, “호텔 가자”고 제안했으며 한 매체를 언급하는 동시에 “어차피 내가 꽉 잡고 있음”이라고 적었다. 이를 두고 진위 여부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졌는데, 한서희는 새 계정을 폐쇄하기 전 “주작(자작)이다”라고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한서희는 지난 2017년 그룹 빅뱅 전 멤버 탑과 여러 차례 마약을 한 혐의로 적발돼 징역 3년, 집행유예 4년을 선고 받았다. 그러나 집행유행 기간에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다시 재판에 넘겨져,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고 지난해 11월 형기를 마치고 출소했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1.30 21:11
연예일반

‘논스톱4’ 예학영, 오늘(24일) 1주기… 다사다난했던 삶

모델 출신 배우 고(故) 예학영이 1주기를 맞았다.고인은 지난해 12월 24일 39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정확하게 알려지지 않아 많은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고인은 지난 2001년 모델로 데뷔하며 연예계에 진출했다. 이후 시트콤 ‘논스톱4’, 영화 ‘백만장자의 첫사랑’, ‘해부학교실’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활약했다.2009년 마약 투약으로 처벌을 받으며 사실상 연예계를 떠났으며, 2019년엔 음주운전으로 적발되기도 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2.24 10:25
프로야구

[IS 비하인드] KBO행 임박? "감당 어렵다" 약물 이력 왓킨스 향한 '소문'

외국인 투수 스펜서 왓킨스(31)를 향한 KBO리그의 관심,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왓킨스는 현재 프로야구 외국인 선수의 '뜨거운 감자'다. 수도권 A 구단과 입단 협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진 왼손 투수 엔마누엘 데 헤수스와 함께 KBO리그 입성 가능성이 크다는 평가다. 미국의 선수 시장이 경색돼 '현역 빅리거'인 그의 가치가 더욱 높아졌다. 왓킨스는 2022시즌 볼티모어 오리올스 소속으로 23경기(선발 20경기) 등판, 5승 6패 평균자책점 4.70을 기록했다. 올 시즌 활약(1경기 등판)은 미미했지만 "이만한 선수 구하기 어렵다"는 평가 속에 복수의 구단이 그를 영입 리스트에 올렸다.볼티모어 지역 언론 MASN의 로치 쿠밧코 기자는 지난 14일(한국시간)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왓킨스가 KBO리그로 향할 거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한국행이 임박한 것처럼 보이는 상황. 넘어야 할 만만치 않은 '장애물'이 하나 있다. 바로 그의 약물 이력이다. 왓킨스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산하 마이너리그 소속이던 2016년 4월, 두 번째 금지 약물이 적발돼 메이저리그(MLB) 사무국으로부터 50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KBO리그에는 헥터 노에시(전 KIA 타이거즈)를 비롯해 약물 전과를 안고 영입된 선수가 종종 있었지만, 이를 부정적으로 바라보는 분위기도 꽤 강하다. 2018년 12월에는 마리화나 흡입 이력이 있는 강타자 자바리 블라시가 KBO리그 구단의 외면을 받기도 했다. 왓킨스를 향한 소문 중 하나는 '대마'다. 본지 취재 결과, 복수의 KBO리그 외국인 스카우트가 왓킨스의 대마 이력을 두고 부정적인 평가를 했다. "감당하기 어렵다"고 말한 관계자도 있다. 대마는 미국의 꽤 많은 주(州)에서 합법화하고 있지만 국내 상황은 다르다. 한국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로 엄하게 대마 사용을 규제하고 처벌한다.MLB 구단 사정에 정통한 A 구단 외국인 스카우트는 "(근육강화제인) 스테로이드가 아니고 대마 같은 거는 MLB 사무국의 징계 사유가 아닌 거로 안다. 합법적으로 운영하는 곳(주)도 있기 때문에 징계를 내리더라도 구단 자체일 거"라고 말했다. 왓킨스가 과거 어떤 약물로 징계를 받았는지 명확하게 알려진 건 없다. 다만 스테로이드 관련 금지 약물 적발 이력에 대마 사용까지 더해진다면 국내 야구팬의 시선은 더욱 싸늘해질 수밖에 없다. 이런 이유로 왓킨스 영입전에서 철수한 구단이 최소 2개 이상이다.현재 외국인 선수 시장은 수급이 원활하지 않다. A급 선수는 대부분 일본 프로야구(NPB)에 뺏긴다. 신규 영입이 워낙 어려워 대부분 재계약에 집중하는 모양새. 이런 분위기 속 왓킨스는 매력적인 자원일 수 있다. 약물과 대마, 두 가지 부정적 키워드를 뒤로하고 결단을 내리는 구단이 있을까. 외국인 선수 시장의 관심사 중 하나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3.12.17 10:30
뮤직

젝스키스 강성훈, 청년 마약 퇴치 홍보대사 “삶 망가지는 길”

그룹 젝스키스 출신 강성훈이 청년 마약 퇴치를 위한 홍보활동으로 주목 받고 있다.‘한국 청년 마약 예방 퇴치 총연합’(이하 ‘한마총’)이 지난 28일 서울 구로구민회관에서, 발대식을 열었다.‘한마총’의 홍보대사로 나선 강성훈은 “요즘 청소년 마약문제가 심각한 사회문제가 되고 있고 특히 연예인들의 마약 이슈로 많은 분들이 실망하셨을 것이라 생각한다. 지금도 수많은 어린 연예인들이 최고의 자리에서 모든 것을 순간 잃어 버릴 때 느끼는 공허와 좌절에서 마약의 유혹을 받으리라 생각한다. 저 역시 이같은 경험을 한 친구들의 아픈 기억을 공유하고 있다”면서 “한순간 호기심에 접하다보면 중독이 되어 자신의 몸과 영혼이 송두리째 망가지고 삶이 망가진다. 중독자들의 회복하고 치유되는 사례가 새로운 희망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한마총’은 100여개의 사회 경제 문화 의료 교정 선교단체와 한국의 대표적인 마약 치료 병원의 천영훈 원장, 신용원 목사(소망을 나누는 사람들-마약 중독 재활센터), 이계성 원장(한국 중독 관리 통합센터 협회장), 손광호 목사( 한국알콜중독 마약 퇴치국 이사장)등 300여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청소년들의 마약 중독 예방, 퇴치 및 재활센터 지원을 위한 구체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이날 현장에 참여한 회원들은 ‘한마총’구호인 ‘NEVER ONCE’를 외치며, 관심을 모았다.미술 작가 ‘자넷현’은 독수리 그림 라이브 페인팅으로 비젼을 표현하고, 청년 아티스트들은 춤과 노래로 청년의 꿈과 회복을 나타냈다. 이날 ‘한마총’ 곽성훈 공동대표(국제교도협회 대표)는 “한국은 마약과의 전투가 아니라 전쟁 중이다. 올해만 해도 10대 학생들이 1000명이었던 작년보다 두 배 이상이고, 2만 명 이상이 검거되었다. 적발되지 않은 사람은 20배에서 30배로 추정되며 마약 및 기타 약물 중독증 수가 100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 대한민국에서 마약 중독자들이 입원할 수 있는 곳은 단 두 곳 참사랑병원과 창녕부곡병원이며 그곳 역시도 접수하면 3개월에서 6개월이 걸린다. 마약 환자들의 40% 이상은 자살을 선택한다. 심한 중독자들은 40대에서 50대 간경화나 심장마비로 일찍 죽는다. 각 개인이 시험을 극복하려는 노력이 필요하지만 환경을 개선하고, 진실한 사랑으로 돌봐줄 재활센터는 더 중요하다”면서 절실함을 호소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1.30 13:13
드라마

[단독] ‘마약 혐의’ 유아인 기존변호인 사임...첫 공판 연기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 유아인의 기존 변호인이 사임했다.13일 관계자들에 따르면 유아인의 법률 대리인을 맡았던 인피니티 법률사무소의 차상우 변호사가 사임했다. 차 변호사 사임의 구체적인 이유는 알려지지 않았다.이에 따라 유아인의 변호는 그 동안 차 변호사와 함께 맡아온 법무법인 동진과 새롭게 추가된 법무법인 해광이 맡게 됐다. 법무법인 해광 변호인단에는 고등법원 부장판사, 대검찰청 마약과장 출신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차 변호사는 검찰 출신으로 국내 최대 로펌인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도 일한 경력이 있는 인물이다. 차 변호사는 지난 3월부터 유아인 변호를 맡아 주목을 받았다. 차 변호사는 지난 12일 일간스포츠에 “유아인의 변호인이 바뀔 가능성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유아인의 향후 일정 관련 직접 언급하기가 어렵다”며 변호인 교체를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차 변호사는 변호인 사임의 이유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유아인의 첫 공판 역시 14일에서 12월 12일로 변경됐다. 앞서 유아인 측은 기일변경 신청서를 제출했고 법원이 이를 수용했다. 변호인단 구성이 바뀜에 따라 공판에 대한 촉박한 준비기간이 기일 변경 신청 이유로 보인다. 유아인은 지난 2020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프로포폴을 비롯해 대마, 코카인, 케타민, 졸피뎀, 미다졸람, 알프라졸람 등 다수의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2021년 5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는 타인의 명의로 수면제 1100여 정을 불법으로 처방받아 사들인 혐의도 있다. 여기에 경찰은 유아인의 증거 인멸 지시 및 지인들에게 대마 흡연을 강요한 혐의를 추가로 적발했다. 유아인은 수사 과정에서 대마를 제외한 마약 투약 혐의는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경찰은 지난 5월 유아인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으나 증거인멸이나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기각됐다. 또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도 보강수사를 통해 지난 9월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관련 증거가 이미 상당 부분 확보돼 있고 일부 혐의는 다툼의 여지가 있다며 기각됐다. 이에 검찰은 지난달 19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유아인을 불구속 기소했다.지승훈 기자 hunb@edaily.co.kr 2023.11.13 14:11
연예일반

'우리 연예인은 괜찮나?'…유흥업소발 마약사태에 엔터업계 초긴장

유흥업소발 마약 사태로 연예계에 초비상이 걸렸다. 아직 내사자 신분으로 경찰 내부의 조사를 받고 있는 인물들도 있는 만큼 추가로 피의자가 나올 경우 그 파장은 지난 2019년을 뒤덮었던 이른바 ‘클럽 버닝썬 사태’ 못지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시작은 배우 이선균이었다. 인천경찰청은 서울 강남의 유흥업소를 조사하다 마약 유통 정황을 포착했고, 내사에 돌입했다. 이 과정에서 이선균의 실명이 거론됐고, 결국 그는 피의자 입건됐다. 출연 예정이었던 드라마 ‘노 웨이 아웃’ 첫 촬영을 불과 사흘 앞둔 시점이었다.이후 경찰 조사와 맞물려 작곡가, 연습생, 재벌 3세 등이 거론되더니 인기그룹 빅뱅 리더였던 GD(지드래곤)이 마약 혐의로 입건되면서 연예계가 긴장하고 있다. 기획사들은 해당 연예인들이 마약과 관련이 없더라도 유흥업소와 클럽을 출입하는 모습이 포착되거나 단골이라는 소문이 날 경우 이미지에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한 상황이라 전전긍긍하고 있다.사실 서울 강남 일대의 유흥업소가 마약 유통의 온상이라는 이야기는 괴담처럼 암암리에 퍼져 있었고 영화의 소재로도 자주 등장했다. 또 ‘버닝썬 사태’ 등을 통해 일부 사실로 확인되기도 했다.실제 ‘버닝썬 사태’가 일어나기 1~2년 전 취재를 위해 찾은 강남의 한 클럽에서 믿을 수 없는 이야기를 듣기도 했다. 거실처럼 인테리어된 화장실 바닥에 몇몇 여성들이 주저앉아 있었는데, 이들은 “너 OOO 해봤느냐”, “OOO 좋더라”는 등의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관련 지식이 전혀 없는 사람도 쉽게 마약류임을 눈치 챌 수 있는 대화였다. 당시에는 술에 너무 취해서 이상한 허세를 부리는 것이겠거니 했는데 얼마 안 있다 ‘버닝썬 사태’가 터졌다.연예인들이 많이 사는 청담동 일대에서는 이른바 ‘약 차’라 불리는 대마초 배달 서비스가 목격되기도 했다. 보통 이 같은 자동차들은 주택가 골목 등에 주차를 해놓고 손님들을 기다린다. 자동차에 누군가 타고 내릴 때마다 매캐한 연기가 쏟아지듯 흘러나온다면 바로 그 차다. 잠깐만 자동차에 타고 내리는 방식이라 집에 대마초를 구비해두는 것보다 적발될 확률이 적다는 인식이 있다.이런 사이 마약은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청소년들까지 마약의 희생양이 되는 사례가 연이어 보도되면서 대한민국이 마약 청정국이라는 것도 옛말이 됐다. 그만큼 연예계에도 마약이 많이 스며들어 있으리란 추측은 자연스럽다.스타들의 경우 워낙 프라이버시 관리에 철저한 터라 이번에 마약 유통지로 지목된 회원제 유흥업소와 거리가 멀지 않다. 아무나 드나들 수 없어 사생활 보호가 철저하다고 입소문이 나면 연예인 등 셀럽들이 시간을 보내는 장소로 많이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곳에서 본의 아니게 마약 투약을 목격하거나 접한 스타들도 적지 않으리란 관측이다.아직 경찰이 유흥업소에서의 마약 유통 수사를 지속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추가 혐의자가 연예계에서 더 나올 것이란 추측에 무게가 실린다. 현재 내사자 신분으로 조사되고 있는 인물들이 추가로 피의자 전환이 될 가능성도 있다. 여러 스타들이 법정에 서고 또 일부 은퇴한 ‘버닝썬 사태’가 다시 한 번 반복되진 않을지 많은 연예계 관계자들이 가슴을 졸이고 있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27 05:01
연예일반

마약에 단호해진 사회…내사 단계부터 광고 손절, 마약으로 ‘미끌’ ★들

마약을 해도 적당히 넘어갈 수 있던 때와 다르다. 마약이 사회적인 문제로 떠오르면서 관련 혐의를 받은 연예인들에 대한 대중의 잣대도 더욱 엄격해지고 있다. 이미지 실추에 직접적 복귀 반대 요구까지 늘면서 어물쩍 복귀가 쉽지 않아졌다.◇내사 단계부터 광고 손절, 이선균배우 이선균은 경찰의 내사 단계부터 언론에 공개되며 광고 손절 등의 여파를 받은 케이스다. 이선균은 인천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가 서울 강남 유흥업소 수사하다 마약 관련 혐의에 대한 정보를 확보하고 내사에 돌입했다. 이때 언론 보도가 시작, 곧 실명까지 거론됐다.이선균은 2001년 시트콤으로 데뷔, 이후 차근차근 성장 단계를 밟아온 스타다. 데뷔 때부터 톱스타에 오르는 이들과 달리 성실하게 필모그래피를 채워나가는 행보로 많은 이들의 지지를 받았다. 마약 논란은 공든탑을 와르르 무너뜨렸다. 촬영 예정작이던 드라마 ‘노 웨이 아웃’에서 하차하게 됐고, 공개를 앞두고 있던 영화들의 개봉도 불투명해졌다. 이선균을 모델로 한 광고들은 온라인에서 사라졌다. ◇추락한 승츠비 빅뱅 전 멤버 승리빅뱅 전 멤버 승리는 운영하던 클럽에서 마약이 유통된 정황이 포착되며 순식간에 바닥으로 곤두박질 친 케이스다. 빅뱅 멤버이자 사업에도 수완을 보이며 ‘위대한 승츠비’라 불렸던 것도 잠깐이었다. 2018년 폭행, 마약 유통, 성매매 알선 등이 융합된 ‘버닝썬 게이트’가 터지며 바로 연예계 은퇴 수순을 밟았다. 제대 후 이따금씩 근황이 전해지고는 있지만 여전히 복귀는 어려워 보이는 상황이다.그룹 빅뱅 멤버이자 배우로도 활동한 탑은 마약 논란으로 톱스타에서 이미지가 급락했다. 2016년 대마초 흡입 혐의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던 그는 이후 SNS 등에서 자숙하라는 팬과 설전을 벌이다 스스로 은퇴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상습 마약 투약’ 돈스파이크·유아인·조덕배마약 투약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수 차례에서 수십 차례에까지 이어진 스타들도 있다. 작곡가이자 예능인, 사업가로도 활동 영역을 넓혀가던 돈스파이크의 경우 올 초 마약 혐의가 적발돼 처벌받았다. 그는 2021년 말부터 텔레그램을 통해 9차례에 걸쳐 4500만 원 상당의 필로폰을 사들이고, 총 14차례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로 최근 대법원에서 실형을 확정 받았다.올해엔 유독 연예계 마약 이슈가 많았다. 배우 유아인이 대표적이다. 그는 지난 2020년부터 약 200차례에 걸쳐 5억 원 상당의 프로포폴 등 의료용 마약류를 상습 투약하고 타인의 명의로 수면제 약 1000정을 불법 처방받아 투약한 혐의, 지난 1월 지인들과 코카인, 대마 등 마약류를 투약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영화 ‘베테랑’ 등에서 보여준 일명 ‘광기 연기’가 실제 약물의 도움을 받았던 것 아니냐는 조롱 섞인 비판도 나왔다.1980년대 인기 가수 조덕배는 ‘연예계 마약 상습범’을 언급할 때 빠지지 않는 케이스다. 그는 1990년대에만 네 차례나 마약 혐의를 받았으며, 2003년, 2008년, 2014년에도 마약 관련 혐의로 적발됐다. 대마초, 필로폰 등을 투약한 것으로 확인됐다.정진영 기자 afreeca@edaily.co.kr 2023.10.25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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