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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대학 시절 '투웨이 선수'였던 SF 유망주, 결국 어깨 수술…"곧 돌아오겠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유망주 레지 크로퍼드(24)가 어깨 수술을 받았다.샌프란시스코 구단 소식을 전하는 앤드류 배걸리 기자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크로퍼드가 오늘 왼 어깨 관절연골 수술을 받았다. 수술은 닐 엘라트라체 박사가 집도했고 회복 기간은 10~12개월로 예상된다'라고 전했다. 크로퍼드는 개인 SNS에 병상에 누워 있는 사진과 '절대 지지 않을 거다. 곧 돌아오겠다'는 글을 올렸다.코네티컷대 출신 크로퍼드는 2022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30순위로 샌프란시스코에 지명됐다. 입단 계약금만 230만 달러(30억원). 대학 시절 투수와 타자(2021년 대학리그 13홈런)가 모두 가능한 한 이른바 '투웨이 선수'로 눈길을 끌었는데 샌프란시스코 입단 후 보여준 활약은 미미했다. 구단은 지난해 애리조나 가을리그에서 크로퍼드가 심각한 타격 부진(17경기 타율 0.138)에 시달리자 올 시즌 그를 투수에만 집중시켰다. 선택과 집중은 효과를 봤다. '투수 크로퍼드'는 올해 마이너리그 더블A와 트리플A에서 총 14경기(선발 1경기) 등판, 1승 1패 평균자책점 2.95를 기록했다. 특히 트리플A에선 7경기를 모두 불펜으로 소화해 평균자책점 1.04로 인상적인 투구를 선보였다. 8과 3분의 2이닝 11탈삼진 1실점. 유망주 평가를 전문으로 하는 베이스볼 아메리카(BA) 등에서 커브에 대한 호평을 듣는 등 기대만큼 성장하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 어깨에 칼을 대면서 내년 시즌을 전체 결장할 가능성이 커졌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27 09:56
메이저리그

'6680억원 예약' 소토 주고 영입했는데...워싱턴, '밤샘 카지노' 에이브럼스 마이너행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의 미래로 꼽히던 올스타 유격수 CJ 에이브럼스(23)가 시즌 중 밤새 카지노에 있던 게 적발돼 마이너리그로 강등됐다. 징계성 강등이 드문 MLB에선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데이브 마르티네스 워싱턴 감독은 22일(한국시간) 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과 인터뷰에서 "에이브럼스가 마이너리그로 내려간 건 경기력 때문이 아니다. 구단 내부에서 해결한 문제"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밝히지 않겠다"고 말했다.워싱턴은 앞서 21일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가 끝난 뒤 에이브럼스에게 마이너리그로 강등시키겠다고 통보했다. 에이브럼스는 이에 따라 22일 워싱턴 산하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로 이관됐다.KBO리그와 달리 MLB는 마이너리그 강등을 징계성으로 사용하는 일이 드물다. 빅리그에 있지 않을 경우 선수 또는 구단이 천문학적 손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 부상과 재활 차원이 아니라면 마이너리그에서 뛰는 올스타급 빅리거를 찾기 어렵다.ESPN은 "에이브럼스는 마이너리그 강등으로 약 3만달러(약 4천만원)의 금전적인 손해를 볼 것"이라며 "그가 선수노조를 통해 이의를 제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워싱턴 구단이 이런 논란을 감수한 건 에이브럼스 개인의 일탈 때문인 거로 알려졌다. CHGO 스포츠의 코디 델멘도 기자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에이브럼스가 (현지시간으로) 21일 오전 8시까지 카지노에 있었다"라고 폭로했다.오후에 출근해 경기를 준비하는 저녁 경기여도 경기력에 지장을 줄 수 있는 일이다. 설상가상 워싱턴은 당시 오후 1시 컵스와 경기를 하는 날이었다. 밤을 새고 제대로 수면도 취하지 않고 출근한 셈이다. 이는 경기력에 그대로 드러났다. 에이브럼스는 1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지만,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다만 구단의 징계와 별개로 마르티네스 감독을 포함해 선수단은 에이브럼스를 감쌌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에이브럼스는 우리의 가족이다. 나는 그를 응원한다"며 "에이브럼스를 마이너리그에 내려보낼 때 나와 그는 함께 울었다. 에이브럼스를 돕기 위한 방법을 찾겠다"고 말했다.베테랑 조이 갈로는 "누구나 실수는 한다. 더구나 에이브럼스는 아직 어린 선수"라며 "에이브럼스는 훌륭한 팀 동료다. 이번 일을 통해 뭔가를 배울 테고, 우리 팀을 위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라고 격려했다.에이브럼스는 마르티네스 감독, 갈로의 말처럼 아직 어린 선수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유망주 시절을 보낸 그는 전미 유망주 랭킹 최상위권에 들었지만, 김하성이나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 등 샌디에이고 유격수 선배들을 이겨내지 못했다. 샌디에이고는 그를 주전으로 쓰지 않고 2022년 워싱턴과 트레이드했다. 워싱턴에게도 에이브럼스는 주요 자원이었다. 2021년 트레이 터너와 맥스 슈어저, 2022년 소토를 트레이드시킨 워싱턴은 전면 리빌딩 과정에서 터너 대신 새 주전 유격수를 맡을 선수가 필요했다. 에이브럼스를 포함해 소토를 내주고 받은 유망주들의 활약이 절실했다.일단 워싱턴이 내준 소토는 자유계약선수(FA)를 앞둔 올해도 활약이 빼어나다. 21일까지 타율 0.288 40홈런을 때리며 5억 달러(6680억원) 계약이 유력하다. 그런 소토가 떠나 있는 사이 워싱턴은 어린 선수들을 키우는 데 전념했다. 에이브럼스도 올 시즌 138경기 타율 0.246 20홈런 65타점 3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47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였다. 수비는 불안하나 호타준족 타격을 펼치며 올스타에도 선정됐다.하지만 재능만으론 소토의 빈자릴 채울 수 없다. 전면 리빌딩의 모범 사례로 꼽히는 휴스턴 애스트로스, 볼티모어 오리올스는 성실함과 실력을 겸비한 선수들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반면 에이브럼스가 이번과 같은 일탈을 이후에도 반복한다면, 워싱턴은 새로운 팀을 꾸리는 데 계속 고민하게 될 거로 보인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22 09:18
프로야구

'배드볼 히터' 레이예스, 꿈의 200안타 보인다···서건창도 넘을까

롯데 자이언츠 외국인 타자 빅터 레이예스(30)가 KBO리그 데뷔 시즌에 역사적인 도전을 한다. 레이예스는 지난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에서 4타수 3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레이예스의 올 시즌 안타는 191개까지 늘어났다. 올 시즌을 앞두고 레이예스는 95만 달러(12억7000만원)에 롯데와 계약했다. 당시 그를 영입했던 롯데 관계자는 "레이예스는 배드볼히터(Bad-ball hitter, 나쁜 공에도 적극적으로 스윙하는 스타일)"라고 평가했다. 레이예스는 미국 메이저리그(MLB) 총 39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64 16홈런 107타점을 올린 스위치히터다. MLB 시절 볼넷-삼진 비율이 49개-287개로 좋지 않았다. 마이너리그에서도 221볼넷-538삼진으로 비슷했다. 다만 롯데 관계자는 "간결한 스윙을 바탕으로 한 콘택트 능력은 나쁘지 않다. KBO리그에서 3할 타율 이상을 기록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실제로 레이예스의 성적은 기대 이상으로 좋다.레이예스는 롯데의 복덩이다. 19일 기준으로 리그 최다 안타 1위, 타율 2위(0.354)에 올라 있다. 최다 안타 부문에서 2위 기예르모 에레디아(SSG 랜더스·185개)에 6개 차 앞서 있다. 타율은 기예르모 에레디아(0.362)에 이은 2위다. 남은 경기 레이예스의 200안타 도전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레이예스는 외국인 타자 최초로 시즌 200안타를 노린다. 두산 베어스 출신의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가 2019년 197안타, 2020년 199안타를 때려낸 게 종전 최다 기록이다. 2014년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 서건창(현 KIA 타이거즈)이 때린 201안타(팀당 128경기 체제)가 리그 최다 기록이다. 현재 레이예스는 산술적으로 202안타(144경기 체제)까지 가능한 페이스다. 레이예스는 올 시즌 볼넷(43개)-삼진(77개) 비율도 개선했다. 올 시즌 전 경기에 출장할 만큼 꾸준하다는 점도 대기록 도전이 가능한 배경이다. 그의 월간 최저 타율은 0.300(8월)이었다. 하지만 이달 타율 0.390(59타수 23안타)로 반등하고 있다. 최근 5경기 중 세 번이나 3안타 경기를 했다. 이런 페이스를 이어나간다면 202안타까지 가능하다. 서건창이 갖고 있는 한 시즌 최다 안타 기록을 갈아치울 수도 있다. 그는 "오프시즌 준비를 잘했다. 그러나 풀타임을 뛰는 건 체력적으로 쉽지 않다. 남은 경기에서도 매 경기 100%로 뛰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9.20 06:07
프로야구

지난 7월 NC에서 방출된 카스타노, 은퇴 선언…"인생에서 더 중요한 커리어 시작"

올 시즌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에 몸담았던 다니엘 카스타노(30)가 '이른 은퇴'를 선언했다.카스타노는 5일(한국시간) 개인 소셜미디어(SNS)에 '프로 9년, 대학 4년 등 25시즌의 야구 선수 생활을 마치고 인생에서 더 중요한 커리어를 시작하려고 한다'며 은퇴를 발표했다. 카스타노는 지난 7월 말 NC에서 방출된 뒤 별다른 소속팀 없이 시간을 보냈다. 그는 '내 인생의 다음 장을 기대하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모든 걸 바치고 싶다'며 '그동안 응원해 준 아름다운 아내와 아이들, 가족 여러분의 희생과 사랑에 정말 감사드린다. 여러분 없이는 결코 이 일을 해낼 수 없었을 거'라고 감사함을 전했다.베일러대를 졸업한 카스타노는 2016년 신인 드래프트 19라운드 지명으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유니폼을 입었다. 2017년 단행된 마르셀 오수나 트레이드에 포함돼 마이애미 말린스로 이적했고 2020년 8월 빅리그 데뷔 꿈을 이뤘다. 카스타노의 마이너리그 통산(7년) 성적은 42승 28패 평균자책점 3.91. 메이저리그에선 네 시즌 동안 24경기(선발 17경기) 등판, 2승 7패 평균자책점 4.47을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NC와 계약한 카스타노는 '코리안 드림'을 꿈꿨다. 그는 "선수 시절 기회가 된다면 KBO리그에서 뛰어보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며 강한 의욕을 드러냈으나 롱런하지 못했다. 8승 6패 평균자책점 4.35를 기록한 뒤 NC와 인연을 정리했다. NC는 카스타노를 대신해 'KBO리그 유경험자' 에릭 요키시를 영입, 잔여 시즌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05 08:59
프로야구

김도영과 다시 5개 차, 데이비슨 홈런왕 굳히기 돌입 "내 커리어 새 역사"

NC 다이노스 맷 데이비슨(33)이 홈런왕 굳히기에 돌입했다. 데이비슨은 지난 3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키움 히어로즈와 홈 경기에 4-0으로 앞선 2회 말 상대 선발 아리엘 후라도의 커브를 받아쳐 쐐기 2점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40호 홈런. 이로써 데이비슨은 2020년 KT 위즈 멜 로하스 주니어 이후 리그에서 4년 만의 시즌 40홈런에 도달했다. NC 구단으로 한정하면 2016년 에릭 테임즈 이후 8년 만이다. 더불어 KBO리그 역대 25번째로 40홈런-100타점도 동시에 달성했다. 한국 무대에서 첫 시즌을 보내는 데이비슨은 6월 중순 홈런 선두로 치고 나온 후 줄곧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무섭게 쫓아왔다. 지난 29일 SSG 랜더스전에서 김도영이 시즌 34호 홈런을 터뜨리면서 둘의 격차는 3개까지 좁혀졌다.그러자 데이비슨은 가만히 있지 않았다. 8월 31일 SSG전부터 지난 3일 키움전까지 3경기 연속 홈런을 몰아쳤다. 덕분에 김도영(35홈런)과의 격차를 5개로 다시 벌렸다. 3일 기준으로 NC는 21경기, KIA는 17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KBO리그 개인 통산 최다 홈런(491개) 기록을 갖고 있는 최정(SSG)은 33홈런으로 3위에 올라 있다. 데이비슨의 '홈런왕 등극'이 점점 무르익는 분위기다.데이비슨은 영입 당시부터 장타력 검증을 마친 상태였다. 미국 메이저리그(MLB) 통산 54홈런(311경기), 마이너리그 통산 226홈런(1233경기)을 쳤다. 투고타저가 극심한 일본 프로야구(NPB) 무대에서도 지난해 1년 동안 19홈런(112경기)을 터뜨렸다. 장타력은 충분히 기대할 만했으나, 정확성이 문제였다.MLB 통산 볼넷 88개를 얻는 동안 삼진 381개를 기록했다. 마이너리그(볼넷 505개-삼진 1404개)에서도 마찬가지였다. NPB에선 타율이 0.210으로 너무 낮았다. 데이비슨은 한국 무대에서 한층 좋아진 모습이다. 올 시즌 3일까지 볼넷(36개)에 대비해 삼진(123개)이 여전히 많다. 다만 타율이 0.294로 미국과 일본에서 뛰던 시절보다 훨씬 높다. 뛰어난 장타력에 타격 정확도가 높아지면서 훨씬 폭발력을 발휘하고 있다. 데이비슨은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이 34개였다. 이후부턴 매 홈런이 내 기록이 된다"라며 "40홈런도 내 야구 커리어에서 하나의 역사가 되는 특별한 홈런"이라고 기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9.04 12:40
메이저리그

MLB 통산 2183승 명장의 아들, MLB 데뷔전 안타…"이곳에 올 자격이 있는 선수"

메이저리그(MLB) 통산 2183승을 기록한 '명장' 더스티 베이커(75) 감독의 아들 대런 베이커(25)가 MLB 데뷔전에서 대타 안타를 때려냈다. 현장에서 아들의 첫 안타를 지켜본 베이커 감독은 환한 미소로 박수를 대신했다.2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시카고 컵스전의 관심사 중 하나는 대런 베이커의 MLB 데뷔 여부였다. 이날 경기에 앞선 빅리그에 콜업된 대런 베이커는 워싱턴에서의 2년 포함, MLB에서 무려 26년 동안 사령탑을 지낸 더스티 베이커 감독의 아들이었다. 2021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0라운드 지명된 그는 올 시즌 마이너리그 트리플A에서 타율 0.285(435타수 124안타) 49타점 38도루를 기록했다. 주 포지션이 2루지만 외야까지 모두 커버 가능한 다재다능함이 강점. 대런 베이커는 1-14로 뒤져 패색이 짙은 9회 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이어 컵스 오른손 불펜 에단 로버츠의 초구 90마일(144.8㎞/h) 컷 패스트볼을 받아 쳐 중전 안타로 1루를 밟았다. 베이스에 도착한 뒤 그는 흥에 겨운 듯 세리머니를 하기도 했다. 베이커 감독은 관중석에서 흐뭇한 모습으로 이 광경을 지켜봤다. 대런 베이커는 “어머니는 모든 경기를 다 보셨다. 하지만 아버지는 몇 년 동안 MLB 시즌 때문에 많은 경기를 놓치셨다”며 “아버지에게 오늘은 특별한 날로 잊지 못할 거 같다”고 감격스러워했다.대런 베이커가 야구팬들의 눈길을 끈 건 2002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LA 에인절스의 월드시리즈 5차전이었다. 당시 세 살이었던 그는 배트보이로 경기에 참여했는데 인플레이 상황 때 배트를 챙기러 홈플레이트 근처로 나갔다가 주자와 충돌할 뻔한 아찔한 장면을 연출했다. JT 스노우가 대런 베이커를 들어 올려 안전한 곳으로 옮겨 큰 화를 피할 수 있었다. 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당시 샌프란시스코의 사령탑이었다. 아버지와 밀접한 구단에 소속돼 콜업까지 됐으니 자칫 '인맥 논란'이 불거질 수 있다. 하지만 데이브 마르티네스 워싱턴 감독은 "대런 베이커는 2년 동안 로체스터(트리플A)에서 정말 잘해왔다"며 "여러 방면에서 우릴 도울 수 있는 선수다. 이곳에 올 자격이 있다"라고 칭찬했다.더스티 베이커 감독은 "내가 생각한 건 젊은이 중 25세에 인생의 목표를 달성한 사람이 얼마나 될까 하는 것이었다"며 "정말 운이 좋고, 감사해야 하며 이제 새로운 목표를 세워야 한다"고 아들에게 조언을 건넸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02 17:34
메이저리그

김하성 공백 장기화? SD, NL 2년 연속 GG 베테랑 유격수 수혈…UZR 2.8

김하성의 공백이 길어지는 걸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백업 유격수를 수혈했다.미국 CBS스포츠는 '닉 아메드(34)가 샌디에이고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했다'고 2일(한국시간) 전했다. 아메드는 지난 7월 11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방출돼 LA 다저스에 둥지를 틀었으나 지난달 23일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 새 소속팀을 찾고 있었다. 아메드의 주 포지션이 유격수. 샌디에이고는 주전 유격수 김하성이 어깨 부상으로 지난달 21일 부상자명단(IL)에 이름을 올려 아직 복귀하지 못한 상태이다.2014년 데뷔한 아메드의 메이저리그(MLB) 통산(11년) 타격 성적은 957경기 타율 0.234(3100타수 725안타) 72홈런 339타점. 올 시즌에는 샌프란시스코와 다저스를 오가며 69경기 타율 0.232(203타수 47안타) 2홈런 17타점을 기록했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서 뛴 2018년과 2019년에는 2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때려내며 내셔널리그(NL) 유격수 부문 골드글러브(GG)를 수상하기도 했다. 3년 연속 NL 유격수 부문 GG를 차지한 브랜든 크로포드(당시 샌프란시스코)의 아성을 무너트린 게 바로 아메드였다. 그만큼 수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타격 부진에 시달린 올해도 수비는 변함없었다. 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아메드는 그라운드를 총 64개의 구역으로 나눠 타구마다 가중치를 매겨 산출하는 UZR(Ultimate Zone Rating)이 2.8로 김하성(0.7)보다 더 높았다. 2.8은 유격수로 500이닝 이상 소화한 30명의 선수 중 6위(김하성 14위)에 해당한다. 부문 1위는 6.8을 기록한 에세키엘 토바(콜로라도)이다.한편 김하성은 지난달 19일 콜로라도 원정에서 3회 안타로 출루한 뒤 투수 견제 과정에서 슬라이딩으로 귀루하다 베이스를 터치한 오른 어깨에 통증을 느꼈다. 김하성이 IL에 등재된 건 2021년 빅리그 데뷔 후 이번이 처음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9.02 09:12
메이저리그

'9년 만의 빅리그 복귀' 뷰캐넌, 1경기만 던지고 다시 방출 대기

지난해까지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 에이스로 뛰었던 데이비드 뷰캐넌(35·신시내티 레즈)이 빅리그 복귀 등판 하루 만에 방출 절차를 밟게 됐다.메이저리그(MLB) 이적 소식을 전하는 MLB트레이드루머스닷컴은 1일(현지시간) "신시내티 구단은 브랜던 윌리엄슨을 40인 로스터와 현역 로스터에 넣기 위해 뷰캐넌을 양도지명(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처했다"고 전했다. 양도지명은 일종의 방출 대기 절차다.뷰캐넌은 2020년 삼성과 계약해 지난해까지 4시즌 동안 삼성에서 뛰면서 통산 54승 28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했던 에이스다. 하지만 지난 시즌 종료 후 삼성과 재계약 합의에 이르지 못했고, 마이너리그 계약으로 미국에 돌아갔다. 마이너리그에서는 23경기(17선발) 10승 3패 평균자책점 4.51을 기록, 인상적인 성적은 남기지 못했으나 시즌 막판인 지난달 31일, 빅리그 승격에 성공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소속이던 2015년 이후 9년 만의 등판까지 이뤘다.하지만 '생존'엔 실패했다. 승격날 지구 선두인 밀워키 브루어스와 맞대결한 뷰캐넌은 0-3으로 끌려가던 4회 초 등판해 3과 3분의 1이닝 2피안타 2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강렬한 활약은 아니지만, 팀이 필요했던 추격조 임무는 완수했다.뷰캐넌은 경기 후 지역 언론 신시내티 인콰이어러 등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뭐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신은 신비한 방식으로 움직인다. 구단은 (강판시키지 않고) 내가 계속 이닝을 소화해주길 바랐다"고 복귀전 성적에 만족감을 전했다. 그는 또 "난 야구를 좋아한다. 아직 내 탱크엔 연료가 남아있으니 계속 던지겠다"며 투지도 드러냈다.하지만 뷰캐넌은 그 한 경기를 끝으로 다시 빅리그를 떠나게 됐다. DFA 절차에 들어간 선수를 원하는 팀이 없을 경우 뷰캐넌은 다시 FA 신분이 되고, 원소속팀과 마이너리그 계약을 포함해 여러 선택지 중에서 다시 새 소속팀을 찾아야 한다.차승윤 기자 chasy99@edaily.co.kr 2024.09.02 09:00
메이저리그

'2023년 드래프트 대박' 스킨스 이어 로더까지 콜업, 상위 7픽 중 5명 MLB 데뷔 '사상 첫'

신시내티 레즈 구단이 결단을 내렸다. 오른손 투수 유망주 레트 로더(22)가 빅리그에 콜업될 전망이다.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소식통을 인용해 '신시내티가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더블헤더 2차전 선발로 로더를 콜업할 거'라고 29일(한국시간) 전했다. 신시내티는 오는 31일 홈구장인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밀워키와 더블헤더를 치른다. 로더는 2023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7순위에 지명된 대형 유망주로 MLB닷컴이 선정한 2024 유망주 랭킹에서 MLB 전체 35위, 팀 내에선 체이스 번스에 이은 2위로 평가됐다.2023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그보다 먼저 이름이 불린 투수는 전체 1순위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뿐이다. 로더의 입단 계약금은 570만 달러(76억원). MLB닷컴은 '대학 시절 이미 이닝 제한에 도달했기 때문에 지난 시즌 로더는 신시내티 마이너리그에서 투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올해 첫선을 보인 로더는 상위 싱글A부터 더블A와 트리플A까지 마이너리그 레벨 3개를 졸업, 남다른 잠재력을 뽐냈다. 시즌통합 성적은 22경기 선발 6승 4패 평균자책점 3.64이다. 신시내티는 포스트시즌(PS) 진출 확률이 희박하다. 28일 기준 63승 69패(승률 0.477)에 머물러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4위로 지구 선두 밀워키(75승 56패)에 12.5경기 뒤진다. MLB 기록 전문 사이트 팬그래프닷컴에 따르면, 신시내티의 PS 확률은 0.1%. 선수단 재정비에 들어간 상황이다.로더의 콜업은 MLB 전체로도 의미가 있다. MLB닷컴은 '2023년 신인 드래프트 상위 7개의 픽 중 5명의 선수가 MLB 데뷔를 하게 된다'며 '이는 1965년 신인 드래프트가 시작된 이래 상위 7개의 픽 중 최소 5명이 드래프트 해 혹은 그다음 해 MLB에 데뷔한 첫 사례'라고 전했다. 이미 로더의 입단 동기 중 전체 1순위 스킨스, 2순위 딜런 크루스(워싱턴 내셔널스) 4순위 와이엇 랭포드(텍사스 레인저스) 6순위 제이콥 윌슨(오클랜드 애슬레틱스)이 빅리그 데뷔 꿈을 이뤘다. 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29 08:11
프로야구

24일 네일 쓰러진 KIA, 28일 CPBL 스타우트 영입 발표…PS 출전은 불가능

KIA 타이거즈가 '제임스 네일의 부상 대체 외국인 투수로 왼손 투수 에릭 스타우트(31)를 영입했다'고 28일 발표했다. 계약은 총액 4만5000달러(6000만원)를 받는 조건. 스타우트는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약에 따라 다음 달 28일 마무리될 정규시즌 일정까지만 소화할 수 있다.메이저리그(MLB)에서 2년, 마이너리그에서 9년을 뛴 스타우트는 지난 시즌부터 대만 프로야구(CPBL)에 몸담았다. 올 시즌 성적은 20경기 등판(선발 19경기) 10승 5패 평균자책점 2.77. KIA 구단은 '140㎞/h 중후반 패스트볼과 스위퍼, 컷 패스트볼, 체인지업을 구사한다. 9이닝당 탈삼진이 트리플A 통산 8.4개, CPBL 통산 9.3개로 많다'고 평가했다. 스타우트는 27일 밤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상태. 그의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KIA는 네일을 재활선수 명단에 올렸다. 네일은 지난 24일 창원 NC 다이노스전에 선발 등판, 맷 데이비슨의 투수 직격 타구에 안면 부위를 맞고 이튿날 턱관절 고정 수술을 받았다. 다만 스타우트는 가을야구 등판은 불가능하다. 현행 KBO리그 외국인 선수 교체 마감 시한은 8월 15일. 16일 이후 소속 선수로 공시된 선수는 당해 연도 포스트시즌(PS) 경기에 출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프로야구 선두로 한국시리즈(KS) 직행을 노리는 KIA는 네일의 빠른 회복을 기대하면서 잔여 정규시즌 네일의 빈자리를 스타우트로 채울 방침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28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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