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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금메달 4개’ 마르샹, 올해의 수영 선수…여자 선수로는 매킨토시 선정

지난 2024 파리 올림픽에서 4개의 금메달을 싹쓸이한 레옹 마르샹(22·프랑스)이 국제수영연맹(AQUA) 선정 올해의 수영 선수를 수상했다. 여자 선수로는 ‘신성’ 서머 매킨토시(18·미국)이 영예를 안았다.국제수영연맹은 16일(현지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2024년은 수영 역사에 영원히 새겨질 해다. 프랑스와 캐나다의 수영 거장인 마르샹과 매킨토시가 남녀 수상자”라고 전했다.마르샹은 지난 2024 파리 올림픽 경영에서 4개의 금메달을 수확했다. 과거 마이클 펠프스(미국) 이후 처음으로 단일 대회 개인 종목에서 금메달 4개를 딴 선수로 이목을 끌었다. 마르샹은 파리에서 남자 평영 200m·접영 200m·개인혼영 200m·400m에서 1위를 차지했다. 계영 400m에선 프랑스 선수들과 함께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여자부 매킨토시는 파리 올림픽 여자 접영 200m·개인혼영 200m·400m에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그는 12월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대회에서는 여자 개인혼영 400m·접영 200m·자유형 400m에서 세 개의 세계 신기록을 수립했다.김우중 기자 2024.12.1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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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로 모인 전설들...마르샹, 조코비치, 리네르, 빛난 '신·구 스타' [2024 파리 결산]

올림픽은 세계 스포츠 최대의 축제다. 대한민국 선수단이 주는 감독과 함께 전세계 스포츠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곳이기도 하다.개최국 프랑스는 이번 대회 자국의 슈퍼스타를 전면에 내세웠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직접 경기장을 나서 선수들을 만날 정도였다. 대표적인 게 수영 레옹 마르샹이다. 마르샹은 수영 경영 종목에서 금메달을 총 4개를 쓉쓸며 이번 대회 최다관왕을 예약했다. 게다가 4개 종목 모두 올림픽 기록을 새로 썼다. 지난달 29일에는 개인혼영 400m에서는 4분02초95를 기록, 은퇴한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의 올림픽 기록(4분04초84)을 경신했다. 이어 1일 남자 접영 200m에서는 1분 51초21, 평영 200m에서는 2분05초85를 기록해 올림픽 신기록들을 연이어 경신했다. 3일 마크롱 대통령이 방문한 날에는 개인혼영 200m에서 1분54초06을 기록, 올림픽 기존 기록(1분54초23)을 0.17초 단축했다.개회식에서 지네딘 지단을 제치고 성화 최종 점화자로 나선 유도 영웅 테디 리네르 역시 자국에서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리네르는 유도 남자 최중량급에서 한국의 김민종을 제치고 정상에 섰다. 이어 혼성 단체전에서는 종주국 일본을 꺾고 금메달을 수확하는 데 앞장섰다. 일본이 앞서던 때 자신의 경기를 잡아 흐름을 바꿨고, 3-3 동률에서 치러진 재경기 때는 그의 체급이 추첨 끝에 결정돼 다시 한 번 승리하는 해결사까지 됐다. 이번 대회를 포함해 올림픽에서 개인전 금메달 3개, 단체전 포함하면 5개째를 수확했다. 프랑스 외에도 각 종목을 대표하는 스타들은 이번 대회에서 굵직한 족적을 남겼다. 최고는 역시 노바크 조코비치(세르비아)다. 24번의 메이저대회 우승으로 남녀 테니스를 통틀어 역대 공동 1위에 올라 있는 그는 테니스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유독 올림픽에서만 고전했다. 4번이나 출전했으나 금메달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2008 베이징 대회에서 받은 동메달이 최고 성적이었다.하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남자 단식 종목 결승에서 카를로스 알카라스(스페인)을 꺾으며 마침내 염원하던 우승을 이뤘다. 기존 메이저대회에서 이룬 그랜드슬램에 올림픽 금메달을 더한 커리어 골든 그랜드슬램이 완성된 순간이다. 조코비치는 우승이 확정된 후 코트에 누워 감격을 표현했다. 남자 농구에서는 르브론 제임스를 중심으로 스테픈 커리, 케빈 듀란트, 조엘 엠비드 등 미국프로농구(NBA) 중심 선수들이 모인 미국의 드림팀이 5연속 우승을 이뤘다. 개최국이자 NBA 신인왕인 빅토르 웸반야마를 보유한 프랑스, 또 다른 NBA 간판 스타 니콜라 요키치를 보유한 세르비아가 맞섰으나 드림팀을 이기진 못했다.제임스는 우승 후 말로 또 한 번 화제를 모았다. 그는 자국 개최 대회이자 그의 현 소속팀인 LA 레이커스의 연고지 LA에서 열리는 다음 대회에 참가할 의사를 묻자 단칼에 "안 간다"고 답했다. 불혹을 넘긴 나이까지 억지로 코트 위에 남지 않겠다는 의사를 드러낸 셈이다.체조 스타 시몬 바일스(미국)의 부활도 화제였다. 2016년 리우 대회 4관왕인 바일스는 파리에서도 기계체조 여자 단체전, 개인종합, 도마 종목을 제패해 금메달 3개를 수집했다. 바일스는 리우 대회 활약을 앞세워 3년 전 도쿄 대회 때도 다관왕 유력 후보로 꼽혔다.하지만 압박감을 견디지 못해 단체전에서 중도 기권했고, 개인 종합 결선 출전도 포기하면서 전성기를 마감하는 듯했다. 그러나 마지막 올림픽이 될 이번 파리 대회에서 화려하게 부활, 명성에 맞는 성적을 남기고 올림픽 커리어를 마감하게 됐다. 레슬링 레전드 미하인 로페스도 매트 위에서 안녕을 고했다. 그는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역사상 처음으로 개인 단일종목 5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급에 출전한 로페스는 결승에서 칠레의 야스마니 아코스타를 6-0으로 누르고 우승했다. 토너먼트에서 굴지의 젊은 랭커들을 만났으나 모두 제압한 후 결승까지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이로써 로페스는 마흔두 살의 나이에 5연속 우승을 이뤘다. 2008 베이징 대회 때 첫 우승을 기록한 그는 2012 런던(이상 남자 그레코로만형 120㎏급)에서도 정상에 섰다. 이어 2016 리우데자네이루, 2020 도쿄(이상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급) 대회에 이어 이번 대회 우승으로 역대 최초 올림픽 5연패에 성공했다.이전까지 올림픽 역대 단일 종목 최다 연패 기록은 4연패였다. 로페스를 비롯해 육상 남자 멀리뛰기 칼 루이스, 수영 경영 남자 개인혼영 200m 펠프스, 여자 자유형 800m 케이티 러데키(미국), 육상 남자 원반던지기 앨 오터(이상 미국), 요트 파울 엘스트룀(덴마크), 레슬링 여자 자유형 63㎏급 이초 가오리(일본)가 달성했다.본래 로페스는 도쿄 대회 이후 은퇴를 선언했다. 하지만 파리 올림픽에서 역사를 쓰겠다며 현역 복귀했고, 완벽한 몸 상태로 젊은 선수들을 제압하며 절정의 경기력을 증명했다.로페스는 미련 없이 매트를 떠났다. 결승전 경기를 마친 로페스는 매트에 입 맞춘 뒤 레슬링화를 매트에 벗어두고 내려왔다. 더 이상 매트 위에 서지 않겠다는 마무리였다.파리(프랑스)=차승윤 기자 2024.08.1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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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핑 의혹에 실력으로 증명한 중국 수영 대표팀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중국 수영 대표팀이 금 2, 은 3, 동메달 7개로 총 12개의 메달을 따내며 중국 수영의 새로운 저력을 보여줬다. 중국 수영팀의 대표 판잔러(潘展樂,20)는 남자 자유형 100m에서 46초 40의 성적으로 세계 신기록을 세우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판잔러(潘展樂)·쉬자위(徐嘉余)·친하이양(覃海洋)·쑨자쥔(孫佳俊)으로 구성된 중국 대표팀은 남자 혼계영 400m 결승에서 미국의 오랜 독주를 깨뜨리며 우승을 거머쥐었다.이는 도핑 의혹이 불거진 중국 수영 대표팀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도 이겨낸 결과다. 혼계영 400m 결승에서 4위를 차지한 영국의 수영 대표 애덤 피티는 인터뷰에서 "스포츠에서 공정하게 이기지 못한다면 이기는 게 의미가 없다”면서 “기본적으로 시스템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하지만, 그렇지 못한 게 현실”이라며 “더 엄격해질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6일 AP 통신에 따르면 미국의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 또한 "금메달을 부정행위 한 사람에 빼앗기는 것은 가슴 아픈 일"이라고 지적하며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 선수들에 대한 도핑 테스트가 부족했다고 비난했다. 그는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는 평생 대회 출전을 금지시켜야 한다"며 “검사 결과 양성 판정을 받은 중국 선수들은 도쿄나 파리 대회에 출전할 수 없게 해야 했었다"라고 덧붙였다. 펠프스는 2021년 1월 중국의 수영 선수들이 트리메타지딘(Trimetazidine, TMZ)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을 보인 것을 빗대어 말한 것이다. 하지만, 이후 선수들의 양성 반응은 식품 오염에 의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대해 판잔러는 인터뷰에서 "우리를 깔보는 그들을 오늘 모두 이겨버렸다"라고 재치 있게 대응했다. 여자 100m 접영에서 동메달을 딴 장위페이는 인터뷰 중 판잔러에 대한 도핑 의혹에 “펠프스와 케이티 러데키 등 금메달 7~8개를 딴 미국 선수들은 왜 아무도 의심하지 않냐"라고 반문했다.자료 제공=CMG 2024.08.07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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펠프스 “도핑 양성 선수, 대회 출전 막아야”…中 저격 발언? [2024 파리]

‘전설’ 마이클 펠프스(미국)가 도핑 양성 선수에 대한 더욱 강력한 제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펠프스는 지난 6일(한국시간) 올림픽 공식 타임키퍼 오메가가 프랑스 파리에서 주최한 기자회견에 참석, “도핑 테스트에서 양성 반응이 나오면, 다시는 경쟁할 수 없어야 한다”라고 전했다.공교롭게도 하루 앞서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남자 혼계영 400m 결승에서 중국이 3분27초46의 기록으로 미국과 프랑스를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세계반도핑기구(WADA)와 세계수영연맹(WA)은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23명의 중국 수영 선수가 금지 약물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인정한 바 있다. 이 소식은 호주의 언론에서 보도되기 전까지 알려지지 않았다가, 뒤늦게야 전해졌다. 두 기관은 “오염된 음식 때문에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중국의 주장을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진다.23명 중 9명이 이번 파리 대횡서 메달을 획득했다. 이에 대해 혼계영 400m 4위를 기록한 영국의 애덤 피티는 “경기의 공정성이 무너졌다”라고 직접 언급하기도 했다. 펠프스 역시 위 의견을 강조하면서, “모두 같은 검사를 받지 않는다는 건 심각한 문제다. 이는 스포츠가 공정하지 않고 균등하지 않다는 의미”라고 꼬집었다.이어 “올림픽을 위해 4년 동안 노력한 사람들이, 누군가의 속임으로 인해 물거품이 되는 것을 보면 마음이 아프다”라며 피티의 의견을 지지했다.동시에 자신의 현역 시절에는 추가적인 검사를 자주 받았다고 털어놨다. 펠프스는 2008 베이징 대회에서 8개의 금메달을 획득했는데, 매주 추가적인 혈액·소변 검사를 받았다는 후문을 전했다. “나는 깨끗한 방식으로 23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했다”라며 당당하게 밝힌 그다.김우중 기자 2024.08.07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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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2년생’ 레슬러 로페스, 최초의 올림픽 5연패로 화려한 은퇴식 [2024 파리]

쿠바 출신의 레슬러 미하인 로페스(42)가 불혹을 넘어 올림픽 새 역사를 쓰며 화려한 은퇴 경기를 매조졌다.로페스는 7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샹드마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레슬링 남자 그레코로만형 130㎏ 결승전에서 야스마니 아코스타(칠레)를 6-0으로 꺾으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1982년생 로페스는 이번 대회 전까지 올림픽에서만 금메달을 4개 목에 건 최강자로 평가받는다. 올림픽 레슬링 단일 종목 역사상 4연패는 로페스가 유일했다. 2008 베이징 대회와 2012 런던 대회에선 120㎏에서, 이어진 2개 대회에선 130㎏ 무대를 평정했다.그리고 로페스는 5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며 화려한 커리어를 완성했다. 같은 날 영국 매체 BBC 등 외신에 따르면 종전 올림픽 단일 종목 최다 연패 기록은 칼 루이스(멀리뛰기) 마이클 펠프스(200m 혼영) 케이티 러데키(800m 자유형) 등이 기록한 4연패였다. 로페스 역시 이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는데, 이번 우승으로 유일한 5연패 올림피언이 됐다. 애초 로페스는 2020 도쿄 대회를 앞두고 은퇴를 예고했다. 4연패에 성공한 뒤 은퇴할 것으로 보였는데, 다시 파리의 매트 위에 섰다. 도쿄 대회 뒤 어떤 공식전 기록도 없었지만, 공백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그는 16강에서 한국의 이승찬을 7-0으로 제압했다. 8강에선 랭킹 1위 아민 미르자자데(이란)를 3-1로 제압했다. 사바흐 샤리아티(아제르바이잔)마저 4-1로 제압했고, 결승에서 과거 대표팀 후배인 아코스타를 완벽히 꺾었다. 로페스는 우승 뒤 매트에 입맞춤을 한 뒤 신발을 던지며 커리어의 마침표를 알렸다. 그는 경기 뒤 “조금 슬펐다. 내 인생의 일부를 남겨둔 것 같다. 매트 위에 꿈을 남겼지만, 모든 젊은이들에게 영감을 줄 수 있는 꿈을 남겼다”라고 돌아봤다. 이어 “인생에서 달성할 수 없는 목표는 없다”라고 덧붙이기도 했다.김우중 기자 2024.08.07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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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정정당당하게 올림픽 금메달 23개 땄다" 약물 논란 중국 향한 '수영 황제'의 일침 [2024 파리]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9·수영)가 금지약물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펠프스가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인 선수들에게 더 강력한 제재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여기에는 평생 출전 금지가 포함된다'고 6일(한국시간) 전했다. 2024 파리 올림픽에선 중국 수영 선수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곱지 않다. 세계반도핑기구와 세계수영연맹이 2020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23명의 중국 수영 선수가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였다는 사실을 최근 인정, 논란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ESPN에 따르면 두 단체는 오염된 음식으로 인해 약물 양성 반응이 나왔다는 중국 측 주장을 받아들였다.이에 따라 금지약물에 적발된 선수 중 무려 9명이 파리 대회를 뛰었다. 특히 5일 열린 남자 400m 혼계영에서 중국이 미국의 올림픽 11연패를 저지하고 금메달을 따면서 불만이 확산됐다. 영국 수영 스타 아담 피티는 "공평하지 않다"며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냈다. ESPN은 '펠프스는 금지약물 양성 판정을 받은 중국 수영 선수들이 도쿄나 파리 또는 다른 어느 대회에서도 출전할 수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펠프스는 올림픽의 전설. 15세였던 2000년 시드니 올림픽부터 2016년 리우 올림픽까지 총 5차례 올림픽에 출전해 총 28개(금메달 23개·은메달 3개·동메달 2개)의 메달을 목에 걸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선 전무후무한 개인 8관왕 대업을 달성하기도 했다. 워낙 뛰어난 경기력 때문에 약물 사용 의심을 받았고 실제 추가 검사를 받은 게 여러 차례. 펠프스는 "사람들은 커리어 내내 날 부정 선수(cheater)라고 불렀다"며 "매주 혈액과 소변 등 더 많은 검사를 받았다. 왜 그랬을까. 난 속임수를 쓰지 않았고 깨끗하다고 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난 정직한 방법으로 정정당당하게 올림픽에서 금메달 23개를 땄다"고 말했다. 펠프스는 이번 올림픽 남자 400m 혼계영 4위를 차지, 포디움에 오르지 못한 피티의 좌절감을 이해한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선수 시절 몇몇 선수들의 도핑 의혹을 떠올린 펠프스는 "올림픽을 준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한 사람들이 부정행위를 저지른 누군가에게 그 기회를 빼앗기는 것을 보면 가슴이 아프다"며 "이건 옳지 않다. 저는 이 입장을 고수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강조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06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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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적인 여왕" 레데키, 올림픽 9번째 금메달…800m 자유형 4연패 달성 [2024 파리]

'수영 여제' 케이티 레데키(27·미국)가 개인 통산 9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레데키는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여자 자유형 800m 결승에서 8분11초04로 터치패드를 찍어 아리안 티트머스(24·호주·8분12초29)에 1초25 앞선 1위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써 1500m 자유형에 이어 대회 2관왕. 각각 은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건 4x200m 자유형 계영과 400m 자유형을 포함하면 대회 네 번째 메달로 건재를 과시했다.800m 자유형은 레데키의 주 종목. 2012 런던, 2016 리우, 2020 도쿄 대회에 이어 파리에서도 최고의 자리를 놓치지 않았다. 영국 매체 BBC는 '레데키가 마이클 펠프스를 제외하면 단일 종목에서 4개의 올림픽 금메달을 딴 유일한 여성 선수가 됐다'며 '개인 올림픽 9번째 금메달로 소련 체조선수 라리사 라티니나와 동률을 이뤘다. 레데키가 통산 올림픽 메달을 14개(금 9개, 은 4개, 동 1개)로 늘렸다'고 조명했다. 레데키는 앞서 4x200m 자유형 계영 은메달로 미국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딴 여자 올림픽 선수(종전 기록 12개)가 됐다. 이어 '무난하게' 자유형 800m까지 제패했다. BBC는 '레데키는 여자 자유형 800m에서 압도적인 우세를 보였다. 지난 13년 동안 이 종목에서 단 한 번만 졌다'고 밝혔다. 10년이 넘는 기간, 레데키에게 종목 패배를 안긴 유일한 선수는 주목받는 신예 서머 맥킨토시(18·캐나다)였다. 하지만 맥킨토시가 이번 대회 자유형 800m에 출전하지 않아 결승은 '레데키 VS 티트머스'의 대결로 압축됐다. 티트머스는 '세기의 대결'로 불린 여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위에 머문 레데키에 3초37 앞선 넉넉한 1위였다. 레데키는 두 번의 패배를 허락하지 않았다. 자유형 800m 결승을 마친 뒤 레데키와 티트머스는 서로 손을 들어주며 예우했다.2004년 아테네 올림픽 수영 남자 접영 200m 동메달리스트 스티브 패리(영국)는 "우리는 약간의 역사를 보았다"며 "레데키는 수영장에서 절대적인 여왕이다. 13년 동안 누군가 장거리 경기를 지배하는 걸 볼 수 있다는 건 정말 멋진 일"이라며 레데키가 쌓아 올린 업적에 박수를 보냈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0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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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N 선정 올림픽 첫 주 10대 뉴스, ‘여자 존 윅’ 김예지도 등장 [2024 파리]

외신이 한국 사격 국가대표 김예지의 존재감에 주목했다. 한 매체는 올림픽 개막 첫 주의 10대 뉴스를 집계했는데, 사격 부문에선 김예지의 이름이 가장 먼저 언급돼 눈길을 끌었다.미국 매체 CNN은 3일(한국시간) 2024 파리 올림픽 첫 주 10대 뉴스를 종합했다. 지난달 26일 개막 뒤, 첫 주에서 대회에서 벌어진 주요 사건들을 집계한 것이다.매체는 먼저 “올림픽이 두 번째 주말을 맞이하고 있는 지금, 역사에 남을 한 주를 보내고 있다. 기계체조 시몬 바일스(미국)의 놀라운 복귀 스토리부터 수영 레옹 마르샹(프랑스)의 한 주, 올림픽은 이미 오래도록 잊혀지지 않은 이미지를 만들어냈다”라고 호평했다.매체가 먼저 소개한 첫 두 소식은 앞서 언급한 바일스와 마르샹이었다. 바일스는 3년 전 성적 압박으로 인한 멘털 문제를 겪은 뒤, 이번 대회에서 다시 화려하게 날아올랐다. 그는 미국의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이끈 데 이어, 개인종합에서도 역전극을 펼치며 이미 두 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 최대 5관왕을 바라볼 수 있는 바일스다. 이어 마르샹에 대해선 “프랑스 레전드가 됐다”면서 “금메달 4개를 획득한 그는 며칠 만에 유망주에서 전설로 거듭났다. 이번 올림픽에서 프랑스 선수단의 얼굴이 된 마르샹의 이름을 연호하는 국민의 함성으로 이번 주 내내 가득 찼다”라고 조명했다. 마르샹은 3일 수영 경영 남자 개인혼영 200m 결승에서 1분54초06으로 올림픽 신기록을 갈아치우면서 대회 4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특히 이 기록은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미국)의 1분54초23을 뛰어넘는 기록이라 더 조명받았다. 마르샹은 남자 접영 200m. 개인혼영 400m, 남자 평영 200m에서도 시상대 가장 위에 서며 슈퍼스타로 거듭났다.한편 8번째로 언급된 건 김예지였다. 매체는 “동전의 양면처럼, 한국과 튀르키예 올림픽 사격 선수가 지금까지의 올림픽 ‘밈’이 됐다”라고 소개했다. 매체는 “31세의 명사수 김예지는 모자와 미래지향적 안경을 착용해 엄청나게 멋져 보였다”면서 “스트리트 스타일에서 영감을 받은 런웨이에서도 전혀 어색해 보이지 않았다”라고 소개했다. 함께 이목을 끈 건 유수프 디케치로, 그는 한정된 장비만 착용한 채 사격 혼성단체 10m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개 사격 선수는 사격용 귀마개와 특수 보안경 등을 착용하는데, 디케치는 일반 안경과 작은 귀마개만 착용한 채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경기 중엔 왼손을 바지 주머니에 넣는 등 무심한 듯한 자세로 사격해 화제가 됐다.이외 파리 올림픽에서만 볼 수 있는 랜드마크와 함께한 전경, 중국 수영 선수들을 향한 도핑 스캔들, 성별 논란에 휩싸인 이마네 칼리프(알제리), 앤디 머레이(잉글랜드)의 라스트 댄스 등이 주요 뉴스로 언급됐다.김우중 기자 2024.08.03 17:56
스포츠일반

'1500m 금메달' 수영 레데키, 올림픽 12번째 메달…미국 여자 역대 타이 [2024 파리]

'수영 여제' 케이티 레데키(27·미국)가 개인 통산 여덟 번째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레데키는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여자 자유형 1500m 결승에서 15분30초02의 올림픽 기록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위 아나스타샤 키르피치니코바(프랑스·15분40초35)와 3위 이자벨 고즈(독일·15분41초16)에 10초 이상 앞서며 여유있게 터치패드를 찍었다. 레데키는 이 종목 세계 기록(15분20초48)과 올림픽 기록(종전 15분35초350)을 모두 보유한 종목 최강자로 독보적인 존재임을 다시 한번 각인했다.미국 스포츠 전문채널 ESPN은 '레데키가 개인 통산 12번째 올림픽 메달을 획득하며 미국 여자 선수 역대 최다 타이기록을 세웠다.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선보이며 의심의 여지를 남기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올림픽에서 메달 12개를 따낸 미국 여자 선수는 제니 톰슨·다라 토레스·나탈리 코글린(이상 수영) 3명뿐이다. 올림픽 금메달 8개는 톰슨의 기록과 동률. 세계 기록과 올림픽 기록을 모두 보유한 800m 자유형 결과에 따라 미국 올림픽 역사에 이름을 남길 수 있다. 레데키는 2012년 런던 대회 800m 자유형을 시작으로 리우 대회 4관왕, 도쿄 대회에서 2관왕을 차지, 여자 수영의 레전드로 올라섰다. 관심이 쏠린 이번 대회에선 '세기의 대결'로 불린 여자 400m 자유형 결승에선 아리안 티트머스(호주)와 서머 매킨토시(캐나다)에 이은 3위로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주 종목이나 다름없는 1500m에서 건재를 과시하며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았다.한편 미국 선수 중 올림픽에서 가장 많은 메달을 따낸 건 마이클 펠프스로 28개(금메달 23개)이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4.08.01 08:22
스포츠일반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 자신 기록 깬 마르샹 축하..."꿈을 좆는 젊은 선수 봐서 기쁘다" [2024 파리]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9·미국)이 자신의 기록을 깬 레옹 마르샹(22·프랑스)를 향해 축하 인사를 전했다. 미국 스포츠 매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31일(한국시간) 세계 수영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펠프스가 마르샹에 대해 언급한 소식을 전했다. 마르샹은 29일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남자 개인혼영 400m 결승에서 4분02초95초를 기록, 펠프스가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세운 종전 올림픽 기록(4분03초84)을 깨뜨린 바 있다. 마르샹은 2023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대회에서 이 종목 4분02초50을 기록, 세계 신기록도 보유하고 있는 선수다. SI는 최근 자신의 코치였던 팻 맥아피에게 "마르샹이 자신의 올림픽 기록을 뛰어넘는 걸 보게 돼 기쁘다"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펠프스는 이어 "많은 이들이 내 기록이 깨지지 않을 것이라고 했지만, 나는 마르샹이 할 수 있다고 믿었다"라며 "나는 젊은 선수가 꿈을 향해 나아가고, 노력하며, 이를 위해 무엇이 필요한 지 깨닫는 과정을 볼 수 있어서 정말 좋다"라고도 전했다. 펠프스와 마샬은 후쿠오카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수상자와 시상자로 만난 바 있다. 새로운 시대가 열린 걸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마르샹이 펠프스를 따라가려면 아직 멀었다. 펠프스는 올림픽에서만 금메달 23개, 총 메달 28개를 기록했다. 안희수 기자 anheesoo@edaily.co.kr 2024.07.31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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