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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성희롱 신고에 허위 사실 있어”… 어도어 전 직원 폭로 반박 [전문]

민희진 어도어 대표가 사내 성희롱 은폐 의혹 당사자인 어도어 전 직원 B씨의 폭로에 반박했다.민희진 어도어 대표는 13일 “소모적이고 피로한 일에 더이상 연루되고 싶지 않다는 뜻을 수차례 밝혔음에도 연이어 사실 왜곡 및 허위사실의 공격이 계속되어 바로잡는다”며 “B씨가 등장해 제가 A부대표만 일방적으로 감쌌다거나 거짓말을 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한편 대표이사로서 중립적이고 객관적이지 못했다는 왜곡된 사실을 내세워 공개 사과를 요구하는 등 이상한 흐름이 감지되어 더 이상 개인간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판단되는 바, 사실 관계를 명확히 밝혀야 하는 의무가 생겨 어쩔수 없이 자세한 전말에 대해 밝힌다”고 전했다.민희진 대표는 B씨가 신입 사원이 아니라고 전하며 “7년차 직급으로 기본급은 임원급에 준하는 1억 3천(인센티브 별도)으로 이는 어도어 구성원 중 최고 연봉이었다. B는 하이브와 엔터업에 대한 이해가 있는 지인을 통해 추천되었으며 사업 리더 및 임원 전략 스태프를 목적으로 채용됐다”고 전했다.그러면서 “‘성희롱’은 각 개인에게 대단히 심각한 문제이자 오점으로 남을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함부로 다뤄져서는 안될 사안”이라며 “특히 여성으로 사회 생활의 고초를 20년 넘게 뼈저리게 느껴온 제가 남녀를 차등하여 생각할 리 만무합니다. 하지만 인간 대 인간의 문제를 남녀의 문제로 혼동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또 “B씨는 자의인지 타의인지 모르겠으나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명예훼손을 한 바 있으니 부디 더 이상 이 복잡한 사안에 끼지 않길 바란다”며 “관련자들 모두 이니셜로 표현되어 보호를 요구받는데, 저는 대체 어떤 이유로 제가 직접 관여하지 않은 황당한 사건에까지 끌려나와 해명의 늪에 빠져야하는 것인지 모르겠다”고 전했다.이어 “제 이미지를 해하기 위해 어떻게든 없는 꼬투리를 잡아 변조하고, 교묘한 타이밍에 타인까지 끌어들여 대중의 분노를 설계하고 조장하는 이들은 그 비인간적 행위를 당장 멈추기 바란다”고 덧붙였다.앞서 B씨는 이날 JTBC ‘뉴스룸’에 출연해 두 회사의 싸움에서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하 민희진 대표 입장문 전문.안녕하세요 민희진입니다. 소모적이고 피로한 일에 더이상 연루되고 싶지 않다는 뜻을 수차례 밝혔음에도 연이어 사실 왜곡 및 허위사실의 공격이 계속되는 바, 바로잡습니다.디스패치의 허위보도에 대한 정중한 공식 입장을 밝혔음에도 부조리가 해소되지 않아 어쩔 수 없이 인스타 스토리를 통해 관련된 카톡대화 전문을 공개하여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하지만 9일 자정 B가 직접 글을 올리며 공교롭게도 디스패치와 동일한 의견을 개진하여 입장을 밝혔고 오늘 또 JTBC 인터뷰를 한 바 그동안 참아왔던 내용을 풀지 않을 수 없어 그동안 담아왔던 입장을 밝힙니다.애초에 이 일은 B와 무관하게 저의 해임 추진을 위한 억지 꼬투리 잡기 목적으로 발생된 일로 추정되었습니다. 따라서 그간 의도치 않게 끌려나온 B의 입장을 고려하여 모든 사실관계를 밝히지 않고 조심스럽게 대처했습니다. 제3자들이 정확한 사실을 이해하려면 관련자들간의 모든 사연을 알아야야 하기에 그 내용을 밝힐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러면 그것대로 또다른 피해를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정말 답답했지만 그동안 가능한 얽혀 있는 복잡한 개인사들을 드러내지 않는 선에서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고자 노력했습니다.그러나 B가 돌연 등장하여, 제가 A부대표만 일방적으로 감쌌다거나 거짓말을 했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한편 대표이사로서 중립적이고 객관적이지 못했다는 왜곡된 사실을 내세워 디스패치와 동일한 주장을 하며 공개 사과를 요구하는 등 이상한 흐름이 감지되어 더 이상 개인간의 문제가 아닌 것으로 판단되는 바, 사실 관계를 명확히 밝혀야 하는 의무가 생겨 어쩔수 없이 자세한 전말에 대해 밝히는 점 양해말씀 드립니다.1. B는 신입 사원이 아닙니다. 7년차 직급으로 기본급은 임원급에 준하는 1억 3천 (인센티브 별도)으로 이는 어도어 구성원 중 최고 연봉이었습니다. 2. B는 하이브와 엔터업에 대한 이해가 있는 지인을 통해 추천되었으며 (그 지인은 A부대표를 추천한 추천인과 동일) 사업 리더 및 임원 전략 Staff를 목적으로 채용되었습니다. 3. B는 채용 당시 엔터 업종과는 무관한 경력이었음에도 연차에 비해 상당히 고액으로 연봉이 책정되었는데, 이런 최고 대우를 결정한 이유는 다음과 같았습니다.-학력 및 이전직장 보수를 근거로 본인이 제시한 요구가 그러했고-저의 인재 채용관이 성별이나 나이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으며-무엇보다 사업 리더라는 막중한 위치를 감안하는 한편 시기적으로 급히 필요한 롤이었기에, 추천 내용 및 본인의 열의 등을 감안하여 연차나 경력으로 부족함이 있었음에도 가능한 한 본인이 원하는 연봉을 맞춰줌으로써 그 연봉에 걸맞는 능력을 발휘하게끔 독려하고 싶었습니다.-더불어 스스로 그만큼의 연봉을 제시했을 때는 면접 시 본인이 자부한 열정만큼이나 그에 상응한 책임감과 능력이 수반될 것이라는 당연한 믿음이 있었습니다. -또, 6개월 경력 수습기간(하이브’윈투게더’)이 있기에 이 기간동안 '실제 능력'을 평가하여, 정식 채용시 업무 능력 및 수준에 맞게 기본급과 인센티브의 밸런스를 맞춰, 즉 연봉을 조정하면 될 것이라는 생각 하에 결정한 내용이었습니다. 4. 언급대로, 리더급 처우로 채용한 것이기 때문에 경력수습기간이 중요했습니다. 주어진 임원급 연봉에 걸맞게 기본적인 팀 세팅 및 구성 능력은 필수이자 스스로 리드해야 함에도, 기대와 달리 온보딩 기간부터 사업 리더는 커녕 일반적인 업무 이메일 조차 비문이 많아 부대표나 제가 직접 수정해야 하는 등, 단순 업무부터 수많은 문제와 잡음이 발생되며 예상치 못한 실망스러운 일이 자주 벌어졌습니다. 또 타 구성원들이 B와의 소통 방식이나 업무 협업에 있어 어려움을 호소하는 경우가 잦아 저와 다른 임직원들이 중간에서 조율해줘야 하는 경우가 줄곧 발생했습니다. 그랬기 때문에 연봉액을 모르는 타 구성원들은 자연히 B를 주니어급으로 인지하기도 했습니다. 타 구성원들에게 도움을 받아야하는 본인도 그러한 상황을 자각하고 힘들어 하였으나, 한편으로는 그런 불화로 인해 A부대표 사건 전에도 동료 구성원들을 RW (사내 존중 규범) 위반으로 신고하고 싶었다고 토로하는 등, 더이상은 사업 리더나 전략 헤드로서의 능력을 기대하기 어렵겠다는 판단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개인의 노력과 성과는 분리된 문제입니다. 특히 B는 어도어 구성원 중 최상의 처우를 받는 리더를 목적으로 채용된 상황이었기 때문에 타 구성원간의 처우 형평성을 고려해서라도 성과와 실적에 대한 평가가 중요했습니다.B의 노력과는 무관하게 저조했던 업무내역은 관련 자료들로 기록이 남아있습니다.5. 그럼에도 B 나름의 고군분투를 알았기에 기회를 주고 싶었습니다. D부대표 및 타 구성원들과 문제가 있던 사정을 알게된 터라 업무 환경을 변경해주면 나을까 싶어, 새로이 합류하게 된 A부대표에게 리드해주길 당부했습니다. 하지만 리더가 바뀌었음에도 B는 저조한 아웃풋으로 불화가 지속됩니다. 6. 이러한 문제로 수습 종료 시점에서 B에 대한 평가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동료들을 포함한 360도 평가 결과는 평균 이하였으며, 아웃풋 대비 타구성원들과의 연봉 형평성 문제나 업무 능력을 고려했을 때 계속적인 채용이 어렵겠다는 직책자들의 판단이 있었습니다. 이 판단은 저를 제외한 구성원들의 평가이며 B의 평가에 마지막 점수를 주고 결론을 내리는 역할은 A부대표가 담당했습니다.7. 수습 종료 평가 과정에서 연봉을 감축하되 R&R 을 조정하는 논의가 이루어졌고 (2월 중순) B는 연봉 삭감안에는 동의하였으나 ‘스스로 잘 해낼 수 있는 직무에 대한 공유를 해달라’ 는 A부대표의 요청에는 별다른 답이 없던 와중, 다른 부대표에게 퇴사 의사를 밝힙니다.(2월 28일) 그리고 그 직후 A부대표를 RW 신고하게 됩니다. (3월 6일)B의 RW신고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1.성희롱 사례 제보상황 요약: 어도어 VP A부대표님은 제가 원치않는 광고주와의 술이 포함된 저녁 자리 참석을 요청해서 저의 참석은 불필요할 것 같다고 했으나, 굳이 불러서 ‘어린 여성’ 담당자라는 이유로 참석을 요청함. 이후 실제로 2월 15일 청담동에서 광고주와의 저녁 식사에 참석하게 되었음① 디너 장소는 2/14 전일, 당초 청담 몽중헌(중식당)으로 예약하려하였으나, 예약이 어려워 '이자카야 마코토 청담점', 오후 6시로 정해짐② (2/15) 당일 오후 5시경 A부대표님이 B님에게 전화해서 "밤에 미팅이 생겨 1시간만에 일어나야 한다"고 전달함③ (2/15) 당일 오후 6시부터 디너 시작, A부대표님은 오후 7시경 먼저 자리를 떴음. 식사비용은 A부대표님이 미리 결재하였음(링크)④ (2/15) 당일 A부대표님이 가신 이후에도 오후 9 ~ 10시경까지 B님 혼자 남아 디너 지속함⑤ (2/15) 당일 오후 10시 37분 희진님 요청에 의해 미팅 summary를 단체 카톡방에 보고하였음. 이후 희진님은 이자리가 생긴 이유를 챌린지 하고, 추후 이런 자리 갖지 않으면 좋겠다고 남김추가적으로 HRBP와의 퇴직면담시, 퇴직 사유의 주된 이유가 VP인 A부대표님 (80%)이며 20%는 본인이 해당 조직과 맞지 않기 때문이며 연봉을 40% 삭감해야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퇴사를 결심했다고 합니다.(위는 하이브 HR로부터 제공받은 내용)8. 성희롱 RW 신고 내용 중 사실과 다른 지점이 상당수 발견되었습니다.ㄱ. 분명했던 미팅의 계기 및 목적-당시 B는 광고주를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하고 있었습니다. 애초 미팅이 잡힌 ‘목적’은 비즈니스 미팅(식사 + 매장방문)임을 A,B는 물론(글로벌 브랜드 광고주)C까지 모두 공유하고 있었습니다. OOO 행사 피드백 + 중장기 계획 논의 + 매장 (전시장) 방문이 이미 3자간 논의된 내용이었음에도 ‘굳이 불렀다’라는 표현은 의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B는 A부대표가 어도어에 입사하기 전부터 해당 브랜드를 관리하고 있었기 때문에 A부대표가 부임한 이후의 현황 및 중장기 계획 또한 팔로우업 해야 했습니다.B는 날짜와 시간을 묻는 A부대표에게 ’저는 시간도 좋고 괜찮다’ 라고 첫 대답을 합니다. 그리고 이어 ‘다만 저는 급이 되지 않으니 두분이 식사하시는 것이 낫겠다’ 라고 말합니다. 부대표A는 위 언급대로 광고주 포함 3자가 함께 약속한 바 있는 미팅이었기에, B의 의견을 거절로 인지하기 어려웠고 이 내용을 오히려 B의 이전 실수에 대한 조심성으로 받아들입니다. 과거에 B는 제게 주의 지적 받았던 사항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평소 저는 광고주와의 불필요한 식사나 영업은 최대한 지양하는 편이었던터라 과거, B가 글로벌 브랜드 E사의 업무 중 사무실 미팅이나 통화로 빠르게 끝낼 수 있는 사안을, ‘굳이’ 본인이 식사 미팅으로 잡아 상대방이 결제하게 하고 식사와 이동에 불필요한 시간을 허비하는 한편 미팅을 리드하지 못해 결과가 없는 보고를 했던 일에 대해 몇 차례 지적한 바 있었습니다.이를 알고 있던 A부대표는 B의 답변을 ‘참석하고 싶으나 일전에 지적받았던 일 때문에 눈치를 본다’로 이해합니다. 과거 B가 포함된 자리에서 이미 결정하여 예정되어 있던 미팅을, 신고 당시 모호하게 ‘술이 포함된’ 저녁 자리라고 표현한 것은 정황과 맥락상 이상한 표현이 아닐 수 없습니다.ㄴ. 이상 징후 전무, B의 아이러니함B가 신고한 기록에는 누락된 내용이 있습니다. A부대표가 자리를 뜬 후 9시 30분경 식사가 완료되어 이후 도보 4분거리의 전시장으로 이동하여 둘러 보는 것 으로 당일의 일정은 마무리됩니다. 이는 A부대표가 자리를 뜬 뒤 C가 추가 결제한 영수증 기록으로도 확인이 가능했습니다.하지만 신고 내용을 보면 B는 마치 10시까지 혼자 저녁 식사 자리에 남겨진 것처럼 기술하고 있습니다.게다가 A부대표가 있던 당시엔 각자 자의로 하이볼을 한 잔 씩 주문했는데, A부대표가 회의 참석 차 자리를 뜬 뒤, B는 광고주C와 자의로 C는 3잔, B는 2잔을 더 추가 주문했으며 이 역시 각자 주문한 내용으로 확인했습니다.당시 광고주C의 증언으로는, 일 외에도 개인적인 이야기, 친구 이야기까지 하는 등 말을 많이 하여 매우 사교적인 성격이라고 생각했다고 했습니다. 애초 따라 마셔야 하는 술을 주문한 것도 아니었으며, 술을 권한 이도 없고 따르기를 강요한 이도 전혀 없었습니다. B만 진실을 이야기하고 나머지는 전부 거짓말을 하다고 보기에는 석연치 않은 정황이 너무 많습니다.매장 방문 내역이나 추가 술 주문 내용을 누락한 것도 문제지만, 의도적으로 남겨진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차후의 일정은 즉, 저녁식사나 매장 방문은 신입사원도 아닌 해당 직무 담당자로서 B의 책무 상 얼마든지 스스로 리더십을 발휘해 의사 결정할 수 있는 일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부러 ‘혼자 남겨진 것’을 강조하여 기술한 것은 분명 왜곡된 사실입니다. B가 이후 업무 보고를 하는 카톡 대화 내용에서도 이상 징후를 발견할 수 없었습니다. 이는 공개한 바 있는 대화 내용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ㄷ. 이미 투명했던 장소 선택 과정과 의도적 기록-장소 선택 또한 투명했습니다. 지난번 카톡 대화로 밝혔습니다만, 만남의 장소는 A부대표가 아닌 B가 포함된 단톡방에서 광고주C가 정한 곳입니다. 처음엔 중식당으로 예약하려 했다가 만석으로 하는 수 없이 C의 브랜드 스튜디오 근처의 예약 가능한 곳으로 변경된 것이 이자카야였던 것인데 애시당초 ‘술집’으로 결정하려고 했던 것이 아니라는 것은 대화에서도 드러나며, A부대표 역시 이자카야를 고집한 것이 아니라는 것 또한 확연히 보여집니다. 이처럼 B는 장소 선택의 정황을 뻔히 알고 있음에도 신고시 굳이 ‘술이 포함된’이라는 워딩을 강조했습니다. 중식당이 만석이라 장소가 없어 선정된 평범한 이자카야에서의 식사를 왜곡되게 표현한 것입니다.또 신고 기록에는 제 코멘트가 인용되어 있었는데 본래의 취지와 전혀 다른 해석으로 활용되어 있었습니다. 본래의 취지는, 위에서 언급한 B에게 지적했던 내용과 동일합니다. 성희롱 신고 내용과 관련이 없는 제 코멘트를 활용하여, 정황을 잘 모르는 제 3자로 하여금 뉘앙스의 혼선을 야기한 것은 불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ㄹ. 상호 주장 배치 -성희롱이라고 주장하는 내용은 ‘어린 여성’이라는 코멘트입니다.A부대표는 B의 연봉이나 연차를 생각했을때 어리다는 개념이 없었기 때문에 ‘어린 여성’라는 표현을 절대 한적이 없다고 하였고, B는 그렇게 주장했습니다. 서로의 주장이 배치되는 상황입니다. 9. B는 ‘신고를 무효화 하기 위하여 일 못하는 사람으로 각을 짜고 몰고 간 것’ 이라고 주장하는데, B의 업무역량에 관해 평가한 사람은 매니저를 포함한 팀원들 다수이며 360도 평가 피드백 및 업무 내역 및 그와 관련된 무수한 대화 기록이 남아있습니다. 그리고 저는 평가를 하는 인원에 포함되어 있지 않습니다.B는 A부대표가 부임하기 전, D부대표 및 타 구성원들 간 불화가 있었기에 저와 동행한 해외 출장시, 울면서 본인의 역량 및 업무 고충을 토로하여 제가 위로하기도 했으며 제가 제시한 문제 해결안과 연봉 삭감안에 대해 스스로 공감하기도 했습니다. 그 일로 인해 B는 새로이 부임하는 A부대표의 합류를 고대하기까지 했습니다. 10. 한번 더 타임라인을 정확히 밝히자면 2월 22일에 이루어진 성과 및 처우에 대한 평가의 과정을 거친 뒤 3월 2일 퇴사를 통보하고 3월 6일 성희롱과 직장내 괴롭힘 신고를 한 것입니다. 즉, ‘어린, 여성, 술집, 원치 않는, 혼자 남겨둠’ 등의 자극적 워딩이 강조된 신고 내용과 누락된 내용을 냉정히 대조해 보았을 때 분명 왜곡된 정보를 다량 내포하고 있었기에 B의 신고 내용을 온전히 믿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특히 신고 내용에 제 코멘트의 취지마저 왜곡 되게 사용된 점을 보고 더 그러했습니다.11. 해당 사건의 조사 및 종결은 온전히 하이브 HR에서 담당했습니다. 조사 종결 전까지 신고인 보호차, 관련 사항에 대해 B와 직접 질의응답할 수 없다는 가이드를 받았기에 대화를 나눌 수 없었습니다.결국 사건은 혐의없음으로 종결되었고, 그 뒤엔 이전 인스타 스토리로 공개된 내용과 같이 A와 B의 화해로 마무리 됩니다. <대표이사로서의 생각>서로의 주장이 배치된 상황에서는 최대한 객관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사실 단서를 기반으로 상황을 판단하여야 합니다. 대표이사로서 관련 내용을 공유 받은 즉시, 신고인에게는 연락할 수 없다는 가이드가 있어 연락을 취할 수 있는 A부대표 당사자와 동석한 광고주C에게 사실 확인을 했습니다. 맥락과 벌어진 시점 및 사실을 기반으로 확인하였을 때 위와 같이 의아하고 이상한 지점이 상당했습니다. 특히 A와 B는 타 구성원들이 모두 느낄 정도로 불화가 심했던 사이였기에 더 그랬습니다.‘성희롱’은 각 개인에게 대단히 심각한 문제이자 오점으로 남을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함부로 다뤄져서는 안될 사안입니다.현재와 같이 남녀간의 갈등이 고조된 현 상황에서는 더욱 악용되어서는 안되며 특히 제가 여성이기 때문에 숨어있는, 드러나지 않은 진짜 피해자들을 위해서라도 더 가벼이 치부할 수 없는 문제로 여겼습니다. 특히 여성으로 사회 생활의 고초를 20년 넘게 뼈저리게 느껴온 제가 남녀를 차등하여 생각할 리 만무합니다. 하지만 저는 인간 대 인간의 문제를 남녀의 문제로 혼동하지 않습니다.사실 대조시, 상이하게 드러난 여러 요인도 큰 문제였지만, 구성원 중 최고 액수의 기본급을 책정했던 기대치에 반해 전혀 부응하지 못했음에도 업무력 부진을 눈감아 주며 이리저리 보직 변경이나 담당 리더 교체등을 통해 기회를 주고 배려했었기 때문에 실상 누구보다 큰 혜택을 누렸다고 볼 수 있음에도, 신고 내용에는 본인의 역할이나 책임을 축소, 누락한 채 마치 아무런 힘이 없는 신입 사원인듯 교묘히 뉘앙스를 변경하여 기재한 내용들을 보고 문제가 크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B는 채용 면접시엔 독립적이고 주체적인 인상으로 당당히 고액의 연봉 액수를 제시했으나, 업무시엔 업에 낯설고 미숙하다는 이유로 다른 이들의 도움을 필요로 했으며 줄곧 자립적이지 못한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연봉 삭감을 제안한 이유입니다.그래서 더욱 인간적으로 B의 고의성에 크게 실망했고 무섭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하이브 HR의 조사가 무혐의로 종결된 뒤, 퇴사 전 B에게 연락이 왔을 때 내심 섬뜩했습니다. 하지만 B의 입장에서 이야기를 들어보고 싶었습니다. 사건이 종결되었기에 제 입장에서는 굳이 하지 않았어도 될 일입니다. 실망감과 분노가 컸음에도 마지막까지 B의 사정에 대해 혹여 놓친 부분이 있을지 재차 확인하고 돌아보았습니다.밝힌 카톡 대화 내용과 같이 B의 이야기를 들으며 오히려 B의 입장에서 꼼꼼히 양측 모두에 확인했습니다. 결국 화근은 켜켜이 쌓인 불만으로 빚어진 문제라는 깨달음이 생겨, 두 사람에게 한심하면서도 측은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의 화해 후, 마음을 바꾼 B에게 무언가 더 기회를 주고 싶어 여러 방도를 찾으며 고심했으나, B는 퇴사를 결정했습니다.저는 A나 B 둘다 오래 안 사이가 아니기 때문에 대표이사로서 누구를 편향되게 지지할 이유가 없습니다. 부대표니 그랬을 수 있지 않냐고 누군가 묻는다면, 그렇다면 애초 어떤 이유로 굳이 B에게 A부대표보다 더 높은 연봉을 허락했을까요? 라고 반문하고 싶습니다.또 반대로 고액 연봉을 책정했다고 B를 더 편애하는 것이라고 치부하는 것 또한 유치한 논리입니다. 저는 대표이사이자 제 3자로서 억울한 사람이 생기지 않길 바랄 뿐이었고 인간 대 인간으로 오해를 풀고 서로 잘 지내길 바랐을 뿐입니다. 제3자로서 서로 배치되는 주장 외의 사실만 파악해도 B의 주장이 전부 어긋나고 있는데 이 점은 대체 어떻게 설명할 수 있습니까.이것이 사실인데, B가 주장하는 무효화 시도라는 것의 실체가 무엇인지 모르겠습니다. 경영권 찬탈이라는 억지 주장만큼이나 황당한 발언입니다.제가 조사에 개입하지도 않았고 통보를 받은 입장이었는데 도대체 어떤 시도가 가능했다는 것인가요? B는 도대체 누구에게 무슨 이상한 이야기를 듣고 사안의 당사자도 아닌 제3자인 저를 공격하는 것일까요?<돌연 이상하게 흘러가는 상황>현재 쟁점은 이상하게 혼재되어 있습니다. 특히 “성희롱”, “은폐’라는 자극적 단어를 무분별하게 남발하여 마치 “경영권 찬탈”과도 같은 법원에는 제출하지도 못한 누군가들의 과장된 워딩처럼, 본질과 사실을 희석하여 무언가 큰 음모가 있는 것처럼 부풀려지고 있습니다. 특히 저는 논란의 당사자가 아님에도 억지로 끌어들여 모든 화살의 방향을 저로 겨누고 있는 점이 상당히 불순합니다. '하필이면’ 하이브가 여러 이슈로 언론으로부터 집중 질타받고 있는 시점에 갑자기 B가 등장하여 본인이 가해자로 지목한 이도 아닌, 애써 중재했던 저를 억지로 겨냥해 굳이 공개 사과를 원하는 것이 몹시 석연찮습니다. B가 갓 생성한 가계정으로 밤 12시에 올린 포스팅 내용이 그 즉시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 퍼졌다고 들었습니다.실제로 이 소식을 12시 1분에 지인들을 통해 전달받았고, 저는 바로 B에게 연락했습니다. 제가 공개했던 카톡 내용엔 짜깁기가 없음에도 B가 짜깁기와 거짓말이라는 표현을 썼길래, 질문했습니다. 뭐가 짜깁기고 뭐가 거짓말이냐, 대답이 없어 답답한 나머지 통화를 원했지만 B는 통화가 힘들다며 카톡으로 설명을 요구했습니다. 오늘 인터뷰에서 카톡 77개의 언급을 보았습니다. 제가 카톡을 보내는 스타일이 단문으로 여러개를 보내기 때문인데, 의미없는 내용마저 악용하며 마치 압박을 준 듯 묘사하는 것이 놀랍습니다. 연락을 안하면 안했다고 뭐라고 할 것 아닙니까.제 의견을 보내고 B로부터 약 12시간만에 장문의 답신이 왔습니다. 평소 B의 어투가 아니었으며, 대뜸 ‘엄중한 경고 조치마저 두번이나 거부하며’, ‘기회를 드린다’ 등의 연령대가 높게 느껴지는 어투를 비롯하여 제가 익히 봐온 협박성 어조 및 단어 선택, 날조의 내용까지 꼭 같은 점이 소름끼쳤고 놀라웠습니다. 차라리 욕설에 대한 불만을 토로했다면 이해라도 할 수 있었을텐데, 본인이 화가 난 부분은 욕설이 아니라, 제가 편향된 입장을 취했던 내용 때문이라고 말한 부분이 안타까웠습니다. 그런데 더 놀랍게도 B가 알수 없는 저와 하이브가 나눈 메일 대화의 내용을 인용하고 있었습니다. ‘기회를 준다’는 표현이 불순하여 어떤 의미냐고 물었더니 ‘제가 말씀드린, 대표님이 언론을 대할때 즐겨쓰시는 방법으로 제게 사과하실 기회를 말씀드린거에요’ 라며 굳이 제 인스타 스토리를 통해 ‘디스패치의 주장과 동일한 내용’으로 공개 사과할 것을 요구해왔습니다. 아시다시피 저는 인스타 스토리를 한 번 이용했을 뿐더러 이런 대답이 진심으로 사과를 바라는 사람의 태도인 것인지 잘 모르겠습니다.특히 ‘굳이 그 매체의 주장과 동일한 내용에 대해 공개 사과하지 않을시 조치를 취하겠다’는 협박성 코멘트는 B가 아닌 것만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 협박의 내용은 실제로 오늘 벌어졌습니다. 오늘 오후에 저는 JTBC로부터 연락을 받았습니다. B가 관련 인터뷰를 했으니 제 입장을 달라는 연락이었고, 그 직후 스포츠투데이에서 ‘성희롱 은폐의 A부대표는 경영권 찬탈 관련 A가 맞다’는 뜬금없는 기사가 배포되었습니다. 작성한 기자의 기사 히스토리를 보니, 역시 저에 대한 부정적 기사를 써오던 기자였습니다. 공격을 위한 빌드업을 준비 중이라는 의혹이 강하게 드는 지점이었고, 이런 흐름이 과연 개인 혼자 가능한 일인 것인지 의혹이 증폭되었습니다.현재까지도 해임을 위해 저를 압박하는 여러 움직임이 있습니다. 때문에 그를 위한 빌미로 일을 벌이는 것이라고 추측됩니다.<B의 인스타 전문에서 발견한 오류>제가 조사에 개입하고 A부대표를 감쌌다는 터무니없는 억측에 관하여, B가 9일 게시한 포스팅 2쪽에서는 “신고한 직후부터 ~ 조사에 개입하고”, 7쪽에서는 ‘조사 단계부터 개입되어 ~ 의심으로 판단되는 상황’, 다시 “조사가 시작되기도 전부터 ~ 의심스럽습니다“ 라며,각각 내뱉은 말들과 시제가 전혀 맞지 않고, 급히 후퇴하는 등 횡설수설하는 태도가 엿보입니다.스스로 엄중하다고 표현한 사안에 대하여 본인조차 제대로 견지하지 못한 상태로 판단되어, 입장문을 작성한 의지나 의도가 본인의 것인지 궁금해졌습니다. 제가 B에게 바랐던 것은 맡은 바 임무를 최선을 다해 수행하고, 보수에 걸맞는 성과를 도출해내는 것이었지, 한때 제 팬이었다느니- 뉴진스샵에서 수십만원을 썼다느니- 애정을 담은 카톡을 보냈다느니- 충성을 바쳤다느니- 등의 아마추어한 내용이 아니었습니다. 애정어린 카톡은 저 또한 B에게 수차례 보낸 바 있습니다. 게다가 B가 마지막인만큼 열심히 몇 백줄 씩 써서 보냈다는 내용은 A부대표 및 타구성원들에 대한 불만과 고발이었지, 그런 정성이 아니었습니다. 그간 답답했지만, 이런 구체적인 사항을 밝히지 않고 최대한 B를 보호하며 사실을 알리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9일 B가 쓴 횡설수설한 입장문과 B의 평소 어투가 아닌 답신을 받아보며 업무 능력과 별개로 B를 위해 감싸고 배려했던 마음이 쓰리게 다가왔습니다. '피해자’는 스스로 주장한다고 생기는 개념이 아닙니다. 그런식이라면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각자의 이유로 ‘피해자’가 됩니다.B는 사건 종결 이후 A부대표와 저에게 스스로 ‘비겁하고 극단적’이었다고 고백하며, ‘화해를 하게 해 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달했던 것을 떠올려보기 바랍니다. 분노로 인한 허위신고는 다른 사람의 인생을 망가뜨릴 수도 있는 무서운 일입니다.본인의 인생이 귀한 만큼, 다른 이들의 인생 또한 귀하다는 당연한 사실을 직시해야 합니다.B가 받았던 연봉은 대기업 중년 간부급의 액수입니다. B는 본인의 업무를 수행력에 대해, ‘책임감’이라는 개념을 되새기며 스스로 돌아보아야 합니다. 저 역시 뼈 아픈 이번 사례로 인해, 저의 채용/인재 관리 가치관이 흔들린 관계로 차후 채용시엔 연봉 책정에 대해 수백 번 더 재고하게 될 것 같습니다. 일체의 오해를 없애기 위해 B가 직장내 괴롭힘으로 신고했던 내용 일체와 하이브 HR의 조사결과 통보 내용을 붙입니다.** 2. 직장 내 괴롭힘 건① 사례: A님 스스로가 업무 멀티태스킹 역량이 없는 것을 빌미로 부하 직원에 상식적이지 않은 보고 방식을 요청하고, 이것이 지켜지지 않았을 때 감정이 담긴 인신공격성 발언을 서슴없이 함인신공격성 발언의 예시: “이것도 변명 ㅜㅜ 그만 얘기할게요 ㅜㅜㅜ 코칭이 안됩니다 ㅜㅜㅜ” ② 사례: 부하 직원으로서 상위 직책자에 방금 해주신 말씀이 팀 리더 회의에서 담당자들에게 전파되면 어떨까요? 라는 의견을 불필요하게 확대 해석 하고, 인신 공격성 발언을 함인신공격성 발언의 예시: “아니 내가 시킨 일이나 잘 하지 이런 얘기를 왜하지?? 나한테? 왜 조언을 하지? 이런 생각이 든다니까요”, “또 불필요하게 얘기하셔서 저한테 한소리 들으시잖아요”, “제 주말 시간도 소중한데, 말씀하시면 또 읽어야하고 또 적어야하잖아요"③ 사례: 퇴사 일자를 조율하는 과정에서 일자를 강요(3월 22일)하고, 관철되지 않자 ‘민폐’ 라는 인신공격성 발언을 함 (Win together 종료일자가 3월 17일이므로 3월 18일로 퇴사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생각하였고, 3월 18일 부터 연봉을 40%이상 삭감하자고 하셨기에 3월 18일자로 말씀드렸던 사항임) 인신공격성 발언의 예시: 퇴사일을에 관해 “3월 22일” 로 하라고 함. 이에 그냥 정하실 수 없다고 했으나 “회사가 29일 얘기했는데 못받겠으면 22일 해야죠” 라고 함.“저한테도 민폐에요. 알고 계세요? 알겠습니까? 저한테 민폐 두개 한거에요” 라는 강압적인 발언을 하였음. 알고 계세요? 알겠습니까 와 같은 어조와 민폐라는 단어 모두 부적절함④ 기타사례 : 이외에도, 오피스 공용 공간에서 다른 사람도 들릴만큼 큰소리로 짜증섞인 말투를 쓴다던가, 회의시 신경질적인 어투를 사용하는 등의 이슈가 있음** 2024년 3월 14일 (목) 오후 6:56안녕하세요 희진님, 지난주 공유드렸던 RW 접수건에 대하여 조사를 실시하였고, 해당 건은 "직장내 성희롱, 직장내 괴롭힘으로 인정된다고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을 드립니다. 다만 레이블 VP로서 적절하지 못한 언행은 있었다고 보이므로 대표이사인 희진님께서 구두 경고를 해 주시는 것으로 제안드립니다. 상세내용은 별첨 파일 (링크) 참고 부탁드리며, 추가 궁금한 사항이 있으시면 말씀 주십시오(위는 하이브 HR로부터 제공받은 내용)<끝으로>재차 묻습니다.-B의 성희롱 신고에 허위사실이 있는 점은 어떻게 설명하실 겁니까?-A부대표에 대한 징계건은 하이브에서 결정한 것이기에 1차 책임이 있는 하이브에 문제를 삼아야 함에도 왜 저를 겨냥하여 언론을 통해 공격하는 것입니까?-또, 디스패치에 자료를 불법 유출한 유출자들을 질책하는 것이 마땅한데 왜 이를 가지고 제게 문제를 삼는 건가요? B가 성희롱 신고를 허위사실로 작성하지 않았다면 제가 B에 대해 실망감을 느낄 일도 없었습니다.-어째서 불법 유출되어 재구성된 카톡은 철썩같이 믿으면서, 본인과 나누었던 원본 그대로의 카톡을 짜깁기라고 주장하는 것인가요?-B가 입수한, B가 알 수 없는 자료는 누구로부터 받은 내용인가요?B에게 적용된 고액 연봉은 같은 여성인 저의 결정입니다. 남녀를 가르고 연차에 차등을 두었다면 결코 부여할 수 없는 대우입니다. B는 무엇이 부당했습니까? 누군가 연차를 못쓰게 하던가요. 그렇다면 연봉에 걸맞지 않은 저조한 아웃풋은 이해받아야 하는 사안인 것인지 잘 생각해 보길 바랍니다.각자의 감정은 개인적인 것이기에 오히려 누군가는 B가 그동안 특별 대우 받았다고 오해할 수도 있습니다. 만약 그런 오해가 생긴다면 그것에 대해선 뭐라고 할 수 있을까요.중년의 남성 부대표보다 높은 연봉에, 그들보다 나이가 어린 여성이고 낮은 연차임에도 개의치 않고 뛰어난 업무 성과를 기대하며 원하는 만큼의 고액 연봉을 책정해가면서까지 믿고 채용한 것이 저인데, 그렇다면 이는 여성을 훨씬 감싼 일이 되는 건가요. 그리고 그로인해 저는 월등한 페미니스트가 되는 것입니까? B가 사과 받아야 할 사람은 제가 아니라 불법으로 자료를 취득, 짜깁기하여 디스패치에 제공한 자들입니다. B가 알 필요 없는 내용을 재구성한답시고 왜곡하여 굳이 세상에 적시했으며 추잡한 상황에 지속적으로 B를 끌어들이는 것도 그들이기 때문입니다. B는 자의인지 타의인지 모르겠으나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명예훼손을 한 바 있으니 부디 더 이상 이 복잡한 사안에 끼지 않길 바랍니다.세상에 귀하지 않은 사람은 없습니다. 현재 실명까지 드러나 2차,3차,4차,5차 가해를 받고 있는 사람은 대체 누구인가요? 저도 최대한 참고 여기까지 설명하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만 관련자들 모두 이니셜로 표현 되어 보호를 요구받는데, 저는 대체 어떤 이유로 제가 직접 관여하지 않은 황당한 사건에까지 다 끌려나와 속마음까지 검증받으며 해명의 늪에 빠져야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제 이미지를 해하기 위해 어떻게든 없는 꼬투리를 잡아 변조하고, 교묘한 타이밍에 타인까지 끌어들여 대중의 분노를 설계하고 조장하는 이들은 그 비인간적 행위를 당장 멈추기 바랍니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4.08.13 2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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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영호 “93년생 한의사…대출 없이 개업” 반전

‘나는 솔로’ 21기의 정체가 공개됐다.지난 3일 방송한 SBS Plus와 ENA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이하 ‘나는 솔로’)에서는 21기 솔로남녀가 ‘자기소개 타임’으로 베일을 벗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첫인상 선택에서 ‘팀 영철’이 된 영자-순자-현숙이 영철의 관심을 받기 위해 미묘한 신경전을 펼치는 사이, 현숙이 적극 어필해 치고 나가는 모습이 눈길을 끌었다. ‘솔로나라 21번지’에서의 첫째날 밤, 영수는 저녁식사를 위해 패딩도 없이 밖으로 나온 정숙을 걱정하며 영식의 패딩을 대신 빌려주려 했다. 영식은 ‘첫인상의 그녀’ 정숙을 위해 자신의 패딩을 선뜻 내어줬다. ‘솔로나라 21번지’ 입성 전 버스에서 마주쳤던 광수, 정숙은 우연한 첫 만남을 주제로 수다를 떨었다. 영철은 불을 피우고 고기를 구우며 바비큐를 준비했고, 현숙은 영철 곁에서 부채질을 해주거나 영상 촬영을 해주면서 관심을 표현했다.또한 현숙은 영호에게도 “피부 관리 받으시냐?”며 대화를 적극 유도했고, 마라톤-웨이트-비키니 대회까지 섭렵했다고 어필했다. 나아가 현숙은 영철에게 쌈을 싸주며 끊임없이 호감을 표현했다. 이에 영철은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조금은 그분을 다시 보게 됐다”고 현숙에게 호감이 생겼음을 내비쳤다. 반면 ‘팀 영철’ 영자는 “현숙님이 열일하고 계신다”며 견제에 들어갔고, 순자 역시 “영철님 이 쪽으로 오면 되겠다”고 영철의 자리를 사수하는 등 묘한 신경전을 펼쳤다.이때, 영수는 “비율이 안 맞는다”며 자리 바꾸기를 제안했고, 망설임 없이 정숙 옆에 앉았다. 그러나 정숙은 영호와 진지한 대화를 이어나갔고, ‘아버지’ 이야기가 나오자, “저희 아버지는 일찍 돌아가셔서”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영호는 그런 정숙을 말없이 토닥여줬다. 이후 정숙은 제작진 앞에서 “아빠 같은 사람이 이상형”이라며 “(영호님에게) 죄송하고 감사했다”면서 눈물을 쏟았다. 다음날 아침, 현숙은 민낯에 립스틱을 바르고 향수까지 뿌린 채 공용 거실로 왔고, 우연히 마주친 영철에게 “남자분들 챙겨드세요”라며 홍삼 스틱을 슬며시 선물했다. 뒤이어 현숙은 영철에게 아침 산책을 제안해 대화를 하는 등 부지런히 움직였다.잠시 후, 모두가 긴장한 ‘자기소개 타임’이 시작됐다. 1989년생으로, L전자에서 인사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영수는 창원이 근무지라는 사실을 공개하며 “거리는 장벽이 될 수 없다”고 어필했다. 이어 “여기서 새로운 취미를 찾아 같이 유쾌하게 해나갈 수 있는 딱 한 명만 찾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영호는 1993년생으로, 개업 한의사라는 반전 직업을 공개했다. 그러면서 “현재 야간진료, 주말진료를 하면서 병원이 자리잡을 수 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근교에서 자주 만나는 데이트를 추구한다”고 자신의 연애 스타일을 공개했다. 남다른 패션 감각을 자랑한 영식은 1988년생으로, S대에서 철학을 전공한 뒤 L패션회사에서 신사복 MD로 10년째 근무 중인 직장인이었다. 영식은 “옷에 돈을 많이 써서 결혼할 준비가 됐냐고 물어보는데 준비는 다 되어 있다. 월급으로 돈을 모으는 시대가 아니다”고 재테크 능력을 자랑했다. 이어, “저는 시간을 쪼개서 산다”면서 ‘초인싸’ 재질을 과시했다. 영철은 1984년생이라 21기 중 유일한 40대임을 알려 모두를 경악케 했다. H제철 파이프 판매팀 책임 매니저인 그는 킬리만자로 정상 등반, 세렝게티 국립공원 방문 등 ‘경험주의’에 기반한 라이프 스타일을 어필했으며, 운동, 요리에 능하고 남은 버킷리스트는 ‘연애, 결혼, 자녀’라고 덧붙여 모두의 우렁찬 박수를 받았다. 1992년생인 광수는 과학고-P공대 전자공학 최우등졸업-S대 대학원 통신공학 석사를 거쳐 지금은 AI 수학교육 회사에서 개발연구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20대에 사업을 하며 보다 더 단단해졌다는 광수는 “연애보다는 결혼을 생각하는 연애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1991년생으로, H회사에 재직 중인 상철은 실내클라이밍, 농구, 테니스, 헬스 등을 즐기는 ‘건강남’ 면모를 자랑했다. 뒤이어 “불평이나 감정 기복도 크지 않고, 의미 있는 꽃을 사준다든가 편지를 쓰는 게 매력”이라며 웃었다.솔로녀들도 뛰어난 비주얼만큼이나 놀라운 스펙을 공개했다. 영숙은 1992년생으로, K대학에서 부동산학으로 학사, 석사를 마치고 부동산 신탁사 사업부서 과장으로 일하고 있었다. 이어 “쉽게 화를 내지 않는 의리를 보장할 수 있는 여자”라며 “연애하면 남자친구와 ‘전국 야구장 도장깨기’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1991년생인 정숙은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외국계 회계법인 매니저로 일하는 동시에 금융대학교 부교수로 재직 중이라고 밝혔다. ‘짝’을 찾기 위해 모스크바에서부터 날아온 정숙은 “올해 쌓인 휴가가 90일 정도다. 어쩌면 한국에서 일하는 분들보다 더 자주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거리는 문제가 될 수 없음을 강조했다. S전자 소방방재팀이라는 반전 직업을 공개한 순자는 “4년 전에 아파트 청약에 당첨이 돼서 작년에 입주해 살고 있다”고 ‘재력’을 어필했고, “자기 일에 자부심을 느끼고 끊임없이 노력하는 분을 좋아한다”라고 밝혔다. 뒤이어 1994년생, 서울교통공사 직원 영자는 “인성적으로 배울 수 있는 사람, 티키타카 잘 맞는 사람이 이상형”이라며 “저보다 키가 크시고 잘 생기시면 좋다”고 솔직하게 말했다.옥순은 1995년생이라는 반전 나이에 이어, 현대무용 전공 후 대구에서 필라테스 센터를 운영 중이라는 스펙을 공개했다. 부모님의 돈을 빌려 센터를 차렸다가, 모든 빚을 청산했다는 옥순은 “장거리 연애는 가능하지만 결혼하면 같이 살아야 한다. 제가 진심을 다해서 (센터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그만둘 생각이 없다”고 결혼 후 대구 밖 거주는 불가함을 알렸다. 끝으로 1996년생으로, H외대 한국어교육과를 나와 스타트업 브랜드 마케팅을 하고 있다는 현숙은 즉석 장기자랑으로 에코의 ‘행복한 나를’을 열창했다. 이후, “사랑이 많은 가정에서 자라서 사랑할수록 더 자주 표현하고, 더 배려해야 한다는 것을 배웠다”고 ‘솔로나라 사랑꾼’이 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자기소개 타임 후, 21기 모두는 단체로 산책에 나서며 서로를 더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여기서 현숙은 “영호님이랑 대화를 조금 더 해보고 싶다. 다른 사람 의견을 듣는 방식을 보고 멋있다고 생각했다”고 영호에게 다가갔다. 영호도 “시간을 같이 냈으면 좋겠다”고 화답했다. 반면 정숙은 “영호님이 아직까지 편하진 않다. 이상형 같은 걸 말할 때에도 그냥 저랑 정반대 같았다”라고 영호와 점점 멀어지는 속내를 드러내, 향후 펼쳐질 21기 러브라인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나는 솔로’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7.04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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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과 해리 케인, 저주의 주인공은? ①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토트넘은 2008년 리그 컵인 칼링컵(현재는 카라바오컵)에서 우승한 이후 트로피와 연관이 없다. 영국 ‘토크스포츠’의 2023년 9월 보도에 의하면, 2008년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 이후 클럽을 떠나 우승의 기쁨을 맞본 감독은 4명, 선수는 58명이라고 한다. 이들이 들어 올린 트로피는 193개다.4명의 감독은 조세 무리뉴,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안드레 빌라스 보아스와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다. 특히 무리뉴는 2021년 토트넘을 카라바오컵 결승에 올렸으나, 경기 일주일 전 경질 당했다. 하지만 북런던 클럽에서 쫓겨난 지 1년 만에 무리뉴는 AS 로마 감독으로 2022 유로파 콘퍼런스 리그에서 우승하며, 토트넘을 무안하게 만들었다. 포체티노는 파리 생제르망 감독으로 세 차례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제니트 상트페테르부르크 감독이었던 빌라스 보아스는 러시아리그에서 역시 세 번 우승했다. 산투는 비록 유럽 리그는 아니지만, 사우디아라비아 클럽인 알 이티하드를 두 차례 정상에 올려놓았다. 모드리치, 베일 외에도 카일 워커, 루카스 모우라,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크리스티안 에릭센, 조 하트, 에릭 라멜라, 브리안 힐, 탕기 은돔벨레, 키에런 트리피어, 저메인 데포, 아델 타랍, 케빈 프린스 보아텡, 로비 킨 등 많은 선수가 토트넘을 떠난 후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이렇게 많은 선수와 감독이 떠난 후 우승한 것을 보면, 토트넘이 저주받은 팀일까 하는 의구심이 들 수도 있다. 2023년 영국의 한 베팅 사이트는 ‘저주받은 클럽 순위 톱5’를 밝혔는데, 토트넘이 1위였다. 저주의 근거로 토트넘의 1부 리그 마지막 우승이 63년 전인 1961년이며, 2008년 이후로 클럽은 어떠한 트로피도 들어 올리지 못한 점을 꼽았다. 또한 토트넘이 기록한 2016~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시즌 2위와 2018~19 챔피언스리그 준우승도 예로 들었다.토트넘 역사를 통틀어 1부 리그 우승은 두 번(1951, 1961년)에 불과하다. 클럽이 다시 한번 1부 리그(1992년 이후 EPL) 우승을 한다면, 저주에서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도리어 이변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2016~17시즌 때 토트넘은 첼시와 선두 경쟁을 벌였으나 승점 7 차이로 2위에 그쳤다. 그러나 클럽 역사상 EPL 최고 성적인 2위를 기록한 성공적인 시즌이라고 보는 것이 맞다. 2018~19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토트넘은 8강과 4강전에서 각각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 아약스를 상대로 기적적인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저주가 아닌 행운이 클럽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까지 올려놓은 것이다. 초자연적인 힘이 만든 것 같은 불행한 패배가 계속 이어지면 팀이 저주에 걸렸다고 말한다. 하지만 필자가 보기에는 토트넘과 저주는 크게 연관이 없는 것 같다. 도리어 유로 2020 우승의 주역이자 이탈리아 대표팀에서 117경기를 소화한 센터백 지오르지오 키엘리니의 “It’s the history of Tottenham, they always miss something at the end(토트넘은 항상 마지막에 무언가를 놓치는데, 그런 것이 그들의 역사이죠)”라고 한 발언이 클럽의 상태를 더 정확히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키엘리니의 발언은 토트넘을 가리키는 ‘스퍼시(Spursy)’와 일맥상통한다. 스퍼시는 “지속적으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승리를 눈앞에 두고 무너지는 특성”을 의미한다. 한국어로는 “토트넘답다”고 말할 수 있다. 그 대표적인 사례 2개를 소개한다. 2001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맨유는 토트넘을 상대로 한 원정 경기에서 0-3으로 뒤친 채 전반전을 마쳤다. 하프 타임 때 퍼거슨은 선수들에게 “"Lads, it’s Tottenham(얘들아, 토트넘이야)"고 말한 것으로 유명하다. 그 결과 맨유는 5-3으로 대역전승을 거뒀다.2004년 FA 컵 4라운드에서 토트넘은 맨시티를 만났다. 홈구장인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이 경기에서 토트넘은 전반전을 3-0으로 앞섰다. 하지만 후반전의 맨시티는 2골을 성공시켰고, 숀 라이트필립스는 후반 35분 3-3을 만드는 동점골을 기록했다. 공교롭게도 그는 1990년대 아스널을 상징하는 공격수 이안 라이트의 양아들이었다. 결국 맨시티는 90분에 한 골을 더 성공시켜, 3-4로 이겼다.물론 불행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는 사건이 토트넘에 닥친 적도 있었다. 2005~06시즌 마지막 경기만 남긴 가운데, 토트넘은 라이벌 아스널에 승점 1차이로 앞서 4위에 올라있었다. 클럽은 1962년 이후로 두 번째로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할 절호의 기회를 잡은 것이다. 게다가 웨스트 햄은 다음 주말에 벌어질 FA컵 결승전에 집중하고 있었기 때문에, 토트넘은 어렵지 않게 승점 3점을 가져갈 것 같았다. 하지만 경기 전날 사달이 났다. 메리어트 호텔에서 이탈리아 요리 라자냐로 저녁식사를 마친 로빈 킨, 마이클 캐릭을 포함해 10명의 토트넘 선수가 밤새 복통으로 고생한 것이다. 결국 토트넘은 1-2로 패했고, 아스널은 티에리 앙리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4-2로 위건을 물리쳤다. 유서 깊은 홈구장이었던 하이베리에서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한 아스널은 극적으로 4위에 오르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냈다. 이러자 음모론이 퍼졌다. 토트넘은 경찰에 호텔을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고, 재경기를 주장했다. 건강보호국이 문제의 라자냐를 조사했고, 선수들은 식중독이 아닌 노로 바이러스에 걸렸다고 밝혔다. 물론 재경기도 성사되지 않았다.2011~12시즌 토트넘은 고전 끝에 4위를 기록하며,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따낸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첼시가 그해 챔피언스리그에서 우승하며 다음 시즌 티켓을 확보하는 바람에, 토트넘은 다시 한번 불운에 발목이 잡혔다. 하지만 토트넘은 현재까지 챔피언스리그에 총 7번 진출했는데 이 중 6번을 2010년대 이후에 일궈냈다. 토트넘이 특별히 저주에 빠진 것 같지 않은 또 하나의 이유다.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4.04.19 18:00
연예일반

‘1박2일’X이찬원, 팀워크로 완성한 밀양 여행 “끈끈한 우정 감탄”

‘1박 2일’ 멤버들과 특급 게스트 이찬원이 끝까지 눈을 뗄 수 없는 다이내믹한 밀양 여행을 완성했다.지난 25일 방송된 KBS2 ‘1박 2일 시즌4’(이하 ‘1박 2일’)에서는 밀양 여행 ‘미스터리(Mr.Lee)를 찾아서’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1박 2일’ 17년차 원년 멤버 김종민과 ‘트롯 왕자’ 이찬원이 저녁 밥차권을 걸고 펼치는 게릴라 팬 사인회 맞대결이 드디어 시작됐다. 화려한 반짝이 의상을 입고 등장한 두 사람은 본 대결을 펼치기 전부터 자신의 대표곡을 부르며 팽팽한 기 싸움에 나섰다. 김종민 팀(딘딘·유선호), 이찬원 팀(연정훈·문세윤·나인우)으로 나눠진 멤버들 역시 편파 진행과 가짜 공약을 남발하는 등 상대팀을 견제하며 신경전은 더욱 불붙었다.본격적인 사인회가 시작되면서 두 국민가수의 운명을 좌우할 밀양 시민들의 선택이 이어졌다. 시민들이 초반부터 김종민에게 사인을 받자 이찬원의 표정은 급격히 어두워진 반면, 기선제압에 성공한 김종민은 기세를 몰아 애니메이션 ‘원피스’ OST ‘우리의 꿈’까지 열창하며 10대와 20대 연령층을 적극 공략했다.이찬원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어머니 팬들의 두터운 지지와 10대들의 효심픽에 힘입어 김종민을 매섭게 추격했고, 사인회가 끝날 때까지 누가 이길지 모르는 박빙의 승부가 이어졌다. 막판에는 김종민과 이찬원은 물론, 나인우까지 처절한 몸부림에 가세해 웃음을 자아냈다. 치열했던 게릴라 팬 사인회는 단 3표 차로 승부가 갈렸고, 승자는 김종민이었다. 그러나 승리의 기쁨도 잠시, 숙소에 도착한 후 김종민은 급격한 컨디션 저하를 호소했고 결국 저녁식사에 불참한 채 병원 응급실로 향했다. 멤버들은 “김종민이 아침부터 몸 상태가 안 좋았지만 아픈 몸을 이끌고 촬영을 강행했다”며 안타까워했다.병원에 다녀온 김종민은 다시 원기를 회복한 모습으로 녹화에 참여하며 걱정을 불식시켰다. 실내 취침을 건 잠자리 복불복의 팀원 정하기 게임에서는 허벅지 씨름으로 김종민과 이찬원의 리턴 매치가 펼쳐졌다. 게릴라 팬 사인회 대결에서의 패배를 만회라도 하듯 이찬원은 압도적인 허벅지 씨름 실력을 뽐내며 완승을 거뒀고, 팀원 우선 선택권으로 나인우와 문세윤을 연속 지목하며 코골이 라인에 스스로 뛰어들었다.잠자리 복불복 본 게임은 노래를 부르다가 100초와 가까운 지점에서 멈춰야 하는 ‘100초 노래방’으로 꾸며졌다. 각 팀 대표로는 이찬원과 유선호가 출격하며 MZ 스타들의 라이브 맞대결이 성사됐다. 감미로운 발라드 ‘사랑은 늘 도망가’를 선곡한 유선호는 부드러운 음색으로 가창을 시작했지만 쉴 새 없이 쏟아지는 상대팀의 방해공작에 멘탈이 흔들리며 결국 100초를 훌쩍 넘긴 137초에서 노래를 종료했다. 이찬원은 특유의 구수한 창법으로 ‘얄미운 사람’을 부르며 분위기를 더욱 흥겹게 만들었다. 특히 상대팀의 방해공작에도 전혀 당황하지 않은 채 가창을 이어나갔고, 유선호의 기록보다 100초에 더 가까운 118초에서 노래를 멈추며 잠자리 복불복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어 실내 취침 확보 기념 공연까지 맛깔나게 펼쳤다. 잠자리에 들기 전 실내 취침 멤버들은 좋지 않은 몸 상태로 야외에서 잠을 청하는 김종민을 걱정했다. 결국 맏형 연정훈은 야외 취침 멤버들을 안에서 재우자고 제안했고, 다른 멤버들도 모두 흔쾌히 동의하며 '1박 2일'만의 끈끈한 의리를 뽐냈다. 사이좋게 전부 실내 취침한 7명은 준비된 재료들로 직접 아침식사를 차리는 기상 미션까지 성공적으로 마치며 마지막 일정으로 향했다.모두의 예상대로 퇴근 미션은 입수를 놓고 펼치는 1대6 상식 퀴즈 대결이었다. ‘찬또위키’라 불릴 만큼 풍부한 상식을 자랑하는 이찬원이지만 ‘1박 2일’ 멤버 6인을 전부 이기지 못하면 단독 입수해야 하는 아찔한 상황에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우려했던 대로 연정훈에게 덜미를 잡힌 이찬원은 이후 펼쳐진 번외 상식 대결에서 패한 나인우와 함께 차가운 계곡물에 동반 입수했다.나인우와 동반 취침부터 복불복 게임, 입수까지 ‘1박 2일’에서 해보고 싶었던 것들을 모두 경험한 열혈 애청자 이찬원은 “멤버들이 고생 많이 한다는 걸 느꼈고, 끈끈한 우정에도 감탄했다. 이틀 동안 ‘1박 2일’ 멤버들과 함께 해서 정말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게스트로 함께한 소감을 전했다.‘1박 2일’은 매주 일요일 오후 6시 10분에 방송된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4.02.26 08:42
스포츠일반

[이정우의 스포츠 랩소디] '프렌즈' 매튜 페리, 하늘에선 존 매켄로를 꼭 이기길

미국 방송국 NBC는 1994년 9월 ‘프렌즈(Friends)’라는 이름의 TV 시트콤을 출범시켰다. 뉴욕 맨해튼에 사는 20~30대의 젊은이 6명(레이첼, 모니카, 피비, 조이, 로스, 챈들러)의 우정, 사랑, 커리어를 그린 프렌즈는 곧 미국을 넘어 세계인의 사랑을 받는 전설이 된다. 2004년 5월 프렌즈는 시즌 10을 마지막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하지만 종영된 지 19년이 지난 지금도 프렌즈의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넷플릭스를 거쳐 2020년부터 HBO 맥스에서 독점으로 방영된 프렌즈는 해당 플랫폼에서 가장 인기 있는 쇼로 등극했다. 또한 코로나 팬데믹 기간 중 미국인 시청자가 가장 많이 본 쇼도 프렌즈였다고 한다. 특히 놀라운 점은 이 쇼가 TV에서 방영될 때 태어나지도 않았던 현재의 10대들에게도 프렌즈는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이다.1969년 8월에 태어난 매튜 페리는 6명의 주인공 중 최연소 배우였다. 페리가 맡은 ‘챈들러 빙(Chandler Bing)’은 독특한 캐릭터만큼 영어권 국가에서는 희귀한 이름이다. 프랑스어에서 유래한 챈들러는 “Candle Maker(촛불 제조자)"란 뜻으로 남녀공용 이름이고, 빙은 독일어에서 유래했다. 본명보다 위트가 넘치는 캐릭터 챈들러 빙으로 더 많이 알려진 매튜 페리가 지난 10월 28일 5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많은 국내 언론이 그의 죽음에 관한 기사를 보도했으나, 아쉽게도 내용은 다들 비슷했다. 이에 필자는 페리의 숨겨진 스토리 몇 개를 소개하고자 한다. 시트콤 프렌즈의 챈들러는 불행한 어린 시절을 보낸다. 9살 때 그의 부모는 추수감사절 저녁식사를 하며 이혼을 선언한다. 이로 인해 챈들러는 추수감사절 트라우마가 생겼고, 흡연을 시작했다. 또한 ‘상처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심리행위(defense mechanism)’의 일환으로 특유의 유머 감각을 발달시키게 된다.실제 페리의 어린 시절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가 태어난 지 9개월 만에 미국인 배우 아버지와 캐나다인 어머니는 이혼했다. 그의 아버지는 당시 21세에 불과했던 어린 부인과 매튜를 미국과 캐나다 국경을 가로지르는 나이아가라 폭포 근처의 주차장에서 외할아버지에게 인계하고 떠났다. 캐나다에서 유소년기를 보낸 페리는 어머니가 직업 탓에 집을 비우는 일이 잦아,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보냈다. 그는 부모 양쪽에서 버림받은 기분이 들었다고 한다.프렌즈의 챈들러는 약골이다. 고등학교 체육과목에서 낙제점을 받은 로스보다도 운동을 못하는 것으로 묘사된다. 게다가 몸치 수준의 운동신경으로 인해 학창 시절 내내 챈들러는 자신과 한 팀을 하고 싶은 학우가 없었다는 슬픈 사연도 갖고 있다.하지만 현실의 페리는 달랐다. 그는 4세 때부터 할아버지로부터 테니스를 배웠다. 8세가 되자 페리는 할아버지를 이길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다. 당시 페리는 자신을 지미 코너스(1970년대 중반~1980년대 중반까지 존 매켄로, 비에른 보리와 함께 세계 테니스계를 주름잡았던 선수)라고 생각했다. 마음속의 상대는 언제나 코너스의 라이벌인 존 매켄로였다. 종종 페리는 윔블던에서 매켄로를 만나 5세트 경기 끝에 이기는 꿈을 꿨다.페리는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1982년 윔블던 결승에서 코너스가 매켄로를 이긴 것을 꼽았다. 당시 너무 기뻤던 페리는 유명 스포츠전문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드’ 표지를 화려하게 장식한 코너스의 사진을 액자에 넣었고, 이를 평생 자택에 걸었다고 한다. 한편 어린 페리는 하루에 거의 10시간을 연습에 할애할 만큼 테니스에 빠졌다. 13세가 됐을 때 그는 고향 캐나다 오타와에서 주니어 랭킹 2위로 올라섰다. 프로선수의 길을 걷기 위해 15살의 페리는 아버지가 살고 있는 미국 LA로 건너간다. 하지만 제2의 지미 코너스가 되겠다는 그의 꿈은 산산이 깨진다. LA에는 11살에 불과한 소년이 시속 100마일의 서브를 구사하는 등 그보다 기량이 좋은 선수가 많았기 때문이다. 페리는 자신이 프로선수가 될 자질이 없다는 것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당시 그는 미국 주니어 단식 랭킹 17위와 복식 3위였다. 연기자로 인생의 진로는 바꾸었지만 페리의 테니스 사랑은 평생 이어진다. 그는 자선 경기나 이벤트 경기에서 피트 샘프라스, 안드레 애거시 같은 전설적인 선수들과 짝을 이뤄 경기를 하곤 했다. 특히 그는 그랜드슬램 대회에서 3번 우승한 제니퍼 카프리아티와 친했다. 2002년 페리는 카프리아티와 팀을 이뤄 혼합 복식 경기에도 출전했다. 당시 상대는 세레나 윌리엄스와 LA 레이커스 등에서 활약한 농구 선수 릭 폭스였다. 2022년 US오픈에서 우승한 이가 시비옹테크는 결승전 당시 관중석에 앉은 페리가 전광판에 보인 바람에, 경기에 집중하기 어려웠다는 농담으로 화제를 모았다. 페리는 프렌즈의 챈들러 빙으로 수많은 사람을 웃게 만들었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불행한 어린 시절에서 기인한 여러 문제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불안감은 언제나 그를 괴롭혔다. 페리는 시청자를 웃겨야 한다는 부담에 고통스러웠다. 배우 줄리아 로버츠와 사귈 당시에도 “이런 멋진 여성이 자기와 함께 있다는 것”을 믿지 못했다고 한다. 이에 로버츠에게 버림받을 것이 두려워, 페리는 먼저 이별을 고했다.페리는 이런 문제를 견디기 위해, 술, 담배, 약물에 의존했다. 결국 그는 그렇게 떠났다. 매튜 페리가 그곳에서는 편했으면 좋겠다. 챈들러가 유행시킨 문구로 그를 추모한다. Could we BE any more heartbroken(더 이상 마음이 아플 수 있을까요)? 경희대 테크노경영대학원 객원교수 2023.11.03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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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백호 동생이지만 처음에 무서웠다" 예나도 폭풍 공감!

‘더도어: 이상한 외전’ 멤버들이 동남아 여행(?)에서 팀 단합력을 확인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30일 공개된 아이돌플러스 오리지널 예능 ‘더 도어: 이상한 외전’ 마지막 회에서는 단풍이 드는 '동남아'로 이상한 엠티를 떠난 멤버들의 하루가 펼쳐졌다. 앞서 동남아에 도착해, 여러가지 상황극과 게임을 진행해온 멤버들은 이날 드디어 꿀맛 같은 저녁식사 시간을 맞았다. 이 시간 만큼은 신동도 ‘25년 차 예능국 PD’ 캐릭터를 벗고, ‘본캐’ 신동으로 돌아와 먹성을 드러냈다. 특히 ‘먹잘알’ 능력을 폭발, 저녁 메뉴로 바비큐를 선정하면서 저녁 식사 준비를 진두지휘했다. 팀을 두 개로 나누어, 장보기 팀은 마트에 가서 필요한 식자재를 사오기로 하고, 식사 준비팀은 숙소에서 식사 세팅하기로 한 것. 먼저 장을 보러 나선 예나, 백호, 한해는 각자 장보기 스킬을 선보이며 장바구니를 가득 채웠다. 이때 예나는 어마어마한 장보기 스케일을 자랑한 한해와 백호에게 깜짝 놀라서 “하루치 맞죠?”라고 물었다. ‘프로 자취러’인 백호는 “남는 식자재는 내가 책임지겠다”고 선언, 알뜰 살림꾼 면모를 드러냈다. 이에 예나는 “반전이다”라고 깜놀하고, 한해는 “나도 사실 처음에 백호가 동생이지만 무서웠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백호는 “대체 나를 어떻게 생각한 거냐”며 발끈해 폭소를 더했다. 한편 숙소에서는 식사 준비팀이 고기를 굽기 위해 화로대에 불을 붙였다. 특히 김종민은 동생들에게 뜨거운 불맛을 알려주고 싶어서 착화제까지 쏟아 붓지만 불이 붙지 않아서 당황했다. 결국 제작진이 투입돼 토치질을 하지만 불은 감감 무소식이었다. 보다 못한 신동은 “그냥 전자레인지 돌려올까?”라고 해 김종민을 더욱 애태웠다. 그런가 하면 승희와 서은광은 본격 셰프로 변신, 고추장찌개 만들기에 돌입했다. 서은광은 “고춧가루를 날려~”라며 노래를 흥얼거리며 ‘광셰프’ 모드를 발산했다. 잠시 후 두 사람은 고추장찌개를 제대로 완성해내고, 모두가 함께 행복한 식사 시간을 가졌다. 하지만 ‘식사 치우기’를 걸고 다시금 전쟁(?)에 돌입한 멤버들은 "나만 아니면 돼~", "빌런이야!", "나를 너무 헷갈리게 했어"라고 외치며 살벌한 분위기를 형성했다. 매콤(?)한 하루를 마감한 다음 날, 멤버들은 알싸(?)한 아침을 맞았다. 뉴진스의 ‘Hype boy’ 챌린지 안무를 15분 내 정확히 따라 해야 아침 식사를 할 수 있는 기상 미션에 임했던 것. 이에 승희는 멤버들을 뉴진스로 만들기 위해 일일 선생님으로 나서, 원포인트 레슨을 펼쳤다. 손이 많이 가는 제자들 때문에 승희가 고군분투해, ‘뉴진스 따라잡기’에 성공한 이들은 꿀맛 같은 아침을 먹으면서 동남아 여행을 마무리했다. 그간 신동, 김민종, 한해, 서은광, 승희, 예나 등이 다양한 상황극과 캐릭터를 선보여 큰 웃음을 준 ‘더 도어: 이상한 외전’ 6회로 마무리됐으며, 1~6회는 현재 아이돌플러스에서 시청 가능하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이지수 2022.12.3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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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는 못 속여' 이동국 딸 재아, 부상 트라우마 극복 신호탄 쐈다!

이동국 딸 재아가 부상 트라우마를 극복해내며 MC 강호동으로부터 “자랑스럽다”는 칭찬과 박수를 받았다. 6일 방송된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이하 ‘피는 못 속여’) 22회에서는 무릎 부상을 딛고 반년 만에 테니스 코트에 복귀한 재아의 이야기와, ‘축구 명문팀’의 골키퍼로 활약 중인 태양이를 위해 특급 서포트에 나선 김정민X루미코 부부의 하루가 공개돼 시청자들의 시간을 ‘순삭’시켰다. 또한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 출전한 아들 재민이와 팀을 위해 ‘일일 코치’로 함께 한 봉중근의 하루도 그려져 ‘찐’ 슈퍼 DNA를 느끼게 했다. 먼저 재아는 재활 이후 처음으로 아카데미 동기들과의 단체 훈련을 위해 코트로 향했다. 이동 중, 차 안에서 재아는 “아직 컨디션과 체력이 안 올라왔다. 이겨내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아빠에게 고민을 털어놨다. 이동국은 “재활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때가 되면 코트 안에 있을 것”이라며 다독였다. 잠시 후 훈련장에 도착한 재아는 동기들과 함께 몸풀기 밴드 운동부터, 포핸드-백핸드 치기 등 훈련을 이어갔다. 코치는 재아의 볼 컨트롤에 대해 칭찬했다. 하지만 재아는 ‘러닝샷’ 훈련에서 마음껏 치지 못하고 멈칫거렸다. 이동국은 “무릎에 부담 갈까 봐 멈추지 못해서 그런 것”이라며 안타까워했다. 뒤이어 재아는 동기들과 2:2 오픈게임을 진행했다. 그러나 같은 패턴으로 연속 실점을 하더니 “어떻게 이렇게 치냐”며 자책했다. 오픈게임 후 재아는 “시간을 되돌리고 싶다”면서도 “부상 당시엔 누가 사이드스텝 하는 것도 못 봤는데 지금은 빨리 (테니스) 하고 싶다”고 고백, 강인한 스포츠 정신과 열정을 드러냈다. 오픈게임으로 예열한 재아는 14세 이하 ‘주니어 국대’ 하음이와 연습경기를 진행했다. 경기 초반 재아는 순식간에 5점을 내줬지만, 심기일전해 강서브와 발리를 연결시키며 첫 포인트를 따냈다. 이후 3점을 추가하며 부상 트라우마 극복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경기 결과는 10:4로 재아가 졌지만, MC 강호동은 “코트에 있는 것만으로도 자랑스럽다”며 ‘졌지만 잘 싸운’ 재아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김정민X루미코 부부는 ‘골키퍼’로 뛰고 있는 큰 아들 태양이를 위해 열성 서포트에 나섰다. 중3인 아들의 키를 더 크게 하기 위해 루미코는 ‘마법의 성장 가루’를 남편과 함께 제조했다. 우선 메인 재료인 멸치를 볶아낸 루미코는 남편에게 “멸치 똥을 좀 따라”는 특명을 내렸다. 이후 곱게 갈아낸 멸치 가루에 검은콩 가루를 섞어 ‘마법의 성장 가루’를 완성했으며, 이를 우유에 타 먹으면 건강에 좋다는 꿀팁을 알려줬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본 이형택은 “우리 미나에게도 해줘야겠다”며 눈을 반짝였다. ‘성장 가루’를 챙긴 루미코는 3시간 40분의 운전 끝에 안동중학교에 도착했다. 태양이는 강도 높은 훈련에 한창이었고, 이를 본 루미코는 “코치님 나빠~”라고 걱정하면서도, “괜찮아, 오늘 (마법) 가루 가져왔어”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잠시 후 태양이와 팀 선수들은 저녁식사를 하며, 고등학교 팀과 있을 연습 경기 준비에 들어갔다. 이때 루미코는 태양이의 축구팀 동료들을 모아 스포츠 테이핑을 해주며 ‘일일 팀 닥터’로 맹활약했다. 엄마의 정성스런 서포트를 받은 태양이는 “한 번도 이긴 적 없는 팀이지만 무실점이 목표”라는 각오를 드러냈다. 그러나 태양이는 경기 시작 3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했다. 다시금 멘탈을 붙잡은 태양이는 큰 목소리로 팀을 지휘했으며, 그 결과 3:1의 스코어로 승리했다. 경기 후 숙소에 돌아온 태양이는 엄마표 ‘성장 가루’를 우유에 타먹으며 체력을 보충했다. 이후 잠자리에 들기 전 모두가 모여 이날의 경기 미팅을 했다. 마지막으로 전 선수들은 “안동중, 우승 가자!”라고 외치며 보람찬 하루를 마무리했다. 봉중근과 봉재민 부자는 ‘제9회 전국유소년야구대회’에 출전한 하루를 공개했다. 이날 재민이가 속한 성동구 유소년야구단은 대회의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본선 진출 여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경기였는데, ‘아들 껌딱지’ 봉중근도 ‘일일 코치’로 함께했다. 경기에 앞서 재민이와 야구단원들은 봉중근에게 연습 코칭을 받았다. 이후 본 경기에 들어간 재민이는 1:0으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타석에 섰다. 이때 재민이는 출루와 도루에 성공했지만 홈인을 욕심내다가 태그아웃 당했다. 다시 2회 초, 재민이는 2루수로 나서며 앞서 이대형X윤석민에게 펑펑 울면서 배웠던 ‘뜬공’ 수비를 성공해내 박수를 받았다. 특히 봉중근은 “나이스 캐치!”라며 함박웃음과 만세로 기쁜 마음을 표했다. 뒤이어 2회 말까지 3:1로 앞선 상태에서 재민이가 타석에 섰다. 재민이는 신중한 판단으로 공을 걸러내 볼넷으로 1루에 진출했다. 하지만 재민이는 “빽빽!”이라는 봉중근과 팀 감독의 다급한 ‘백 사인’을 못 듣고 도루를 시도했다. 결국 태그아웃 당한 재민이는 팀 감독으로부터 “욕심 부리지말라”는 지적을 받았다. 마지막 3회 말, 봉중근은 재민이 팀 선수가 홈인하던 상대팀 선수를 태그아웃 시키자, “그렇지!!”라고 포효하며 부들부들 떨어 폭소를 안겼다. 경기는 3:2로 재민이 팀의 승리였다. 봉중근은 “아들 경기가 메이저리그 보다 훨씬 재밌다”며 못 말리는 ‘아들 바보’ 면모를 드러냈다. 세 스포츠 가족의 이야기가 뭉클한 감동과 흥미진진한 재미를 선사한 가운데, 이어진 예고편에는 ‘탁구 레전드’ 유승민의 ‘축구 꿈나무’ 두 아들의 모습이 담겼다. 또한 이동국 딸 재아와 이형택 딸 미나가 ‘슈퍼 DNA’들의 테니스 한판 대결을 펼치는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동국X이형택도 직접 2:2 복식 대결에 나서, 다음 방송에 대한 궁금증이 치솟았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재아, 오늘 자책할 때 너무 안쓰러웠어요”, “부상 딛고 아빠처럼 훌륭한 선수 되길요”, “루미코표 키 성장 가루, 완전 꿀팁이네요!”, “태양이 침착하게 선방할 때 국대의 미래를 보았습니다”, “봉부자의 코치X선수 케미 환상적~”, “재민이 뜬공 수비, 소름이었네요, 참 잘했어요” 등 뜨거운 피드백을 보냈다. 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는 매주 월요일 밤 9시 10분 방송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채널A ‘슈퍼 DNA 피는 못 속여’ 이지수 2022.06.07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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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랑수업' 모태범, 미모의 발레리나 임사랑과 핑크빛? 소개팅 성공~

‘신랑수업’ 모태범이 발레리나 출신 임사랑과 전격 소개팅에 나서며, 실제상황 100% ‘현실 중계’로 극강의 몰입감을 안겼다. 25일 방송한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7회는 2.3%(닐슨코리아 유료방송가구 기준)의 시청률을 기록, ‘신랑수업’ 최초의 소개팅을 향한 시청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반영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드라마에서 인연을 맺은 인생 선후배 영탁과 김응수의 ‘우당탕탕’ 낚시터 회동, 박태환과 10년 지기 여사친 안세현의 알 듯 모를 듯한 ‘썸’ 데이트, 모태범과 임사랑의 설렘 가득한 소개팅 현장이 연달아 펼쳐지며 화제성을 싹쓸이했다. 영탁은 김응수가 전날부터 시간을 보내고 있는 낚시터로 향했다. 낚시가 처음인 영탁은 지루한 시간을 보내던 중 김응수에게 “낚시로 배울 수 있는 게 뭐죠?”라고 물었다. 김응수는 “인내심 없이는 결혼을 못 하지”라고 즉답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곧 김응수는 “아내 외에는 여자를 만나본 적이 없다”며 애처가 면모를 드러냈다. 이어 “방송 작가였던 아내가 연극배우인 나를 취재하러 왔다 사랑이 싹텄다”라며, “벌이가 많지 않아 결혼을 포기한 상태였는데, 여자친구가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가 서울로 올라와 (결혼) 날짜를 잡았다”고 극적 스토리를 들려줬다. 장소를 옮긴 뒤 영탁은 직접 캔 쑥을 넣은 된장찌개에 맛있게 구운 삼겹살을 차려 김응수에게 대접했다. “맛있어서 자꾸 들어간다”라며 엄지를 치켜세운 김응수는 “내가 바로 가정 생활의 교과서”라며 본격 신랑수업에 나섰다. 김응수는 “연극배우 시절 연봉이 30만 원이라 처갓집에 얹혀살았다. 이후 큰딸이 태어나, 가족을 먹여 살려야 한다는 생각에 3년을 거절했던 드라마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응수는 ‘생존’을 위한 필살 애교를 시전하며, “사극에서는 좌의정 밑으로 해본 적 없는데, 집에서의 배역은 오로지 ‘하인’”이라는 명언을 남기며 특강을 마무리했다. 박태환은 설레는 마음으로 누군가를 픽업하러 나섰다. 박태환의 차에 탄 사람은 10년 지기 ‘찐친’인 접영 여신 안세현이었다. 여섯 살 나이 차인 두 사람의 모습에 전 출연진들은 “완전 딱이다!”, “애써 웃음을 감추지 말라”라며 ‘망붕’을 가동했다. 이어 두 사람은 미묘한 분위기 속 옷가게로 향해 쇼핑을 했다. 여기서 박태환은 안세현의 옷을 직접 골라주며, 무릎까지 꿇은 채 허리 핏을 잡아줘 ‘썸’ 논란을 재점화했다. 쇼핑을 마친 이후로도 두 사람은 포토 부스에서 커플 사진을 찍고, 오락실에서 저녁식사 내기를 건 농구 대결에 돌입하며 달달함을 뽐냈다. ‘버저비터’로 아쉽게 패배한 박태환은 안세현이 좋아하는 초밥집으로 향해 함께 식사를 즐겼다. 식사 도중 두 사람은 화제의 ‘깻잎 논쟁’ 변형인 ‘애인 차에 직장 동료가 블루투스를 연결해도 된다’, ‘애인, 친구과 함께 술을 마시던 중 내가 먼저 빠질 경우 친구와 애인 단둘이 술을 마셔도 된다’ 등에 대해 격한 토론을 나누며 서로의 연애관에 대해 파악했다. 마지막으로 박태환은 안세현에게 자신의 신랑 점수를 물었고, 안세현은 “원래 95점이었는데, 오락실에서의 승부욕 때문에 90점~”이라고 재치 있게 답했다. 이에 박태환은 “깎인 5점을 다시 채워야겠다”며, 안세현이 옷가게에서 망설이다 구매하지 않은 옷을 깜짝 선물했다. 상상도 못한 이벤트에 모두가 “다시 볼수록 ‘심쿵’!”이라며 환호성을 질렀다. 한편, 모태범은 ‘신랑멤버’ 첫 주자로 소개팅을 하게 돼, 다른 멤버들의 ‘원성’을 자아냈다. 만남 일주일 전부터 그는 다이어트를 하고, 생애 첫 염색을 하며 비주얼을 업그레이드했고, 완벽한 비주얼로 소개팅 장소에 나갔다. 상대방을 초조하게 기다리던 모태범은 김동현에게 전화가 걸려오자, “주선자에게 이름과 만나는 장소만 전달받고 나왔다”며 소개팅을 앞둔 긴장감을 드러냈다. 김동현은 “초반 5분 안에 승부를 내고, 칭찬을 많이 하라”고 소개팅 다경험자(?)다운 현실 조언을 건넸다. 잠시 후, 소개팅 상대인 임사랑 씨가 모습을 드러냈다. 늘씬한 키에 인형 같은 미모를 자랑한 임사랑 씨는 모두의 ‘동공대확장’을 불러일으켰다. 모태범도 귀까지 빨개질 정도였다. “카페인이 필요하다”는 모태범은 바로 커피를 주문했고 적극적으로 질문을 던지며 대화를 나눴다. 여기서 임사랑 씨는 네 살 때부터 발레를 해온 발레리나임을 털어놨고, 둘 다 ‘운동’을 했다는 공통 관심사로 빠르게 친해졌다. 탄력 받은 두 사람은 테니스에 관한 이야기도 나누며 ‘하이파이브’까지 했다. 하지만 모태범의 말실수로 분위기가 갑자기 싸해졌다. “이제 안 해본 것도 해보며 많이 경험하고 있다”는 임사랑 씨의 근황 이야기에, “그래서 지금 막 살아요?”라고 추임새를 넣어 임사랑 씨를 당황케 한 것. 이 현장을 지켜본 김원희와 홍현희는 “첫 소개팅 멘트로는 에러!”라고 지적했고, 모태범은 “그런 뜻이 아니었다”며 손사래를 쳤다. 잠시 후 그는 “같이 식사하실래요?”라고 용기 있게 ‘애프터 신청’을 했다. 이에 대한 임사랑 씨의 답변에 출연진들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이들의 소개팅 결과는 다음 주 방송에서 공개된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묘하게 잘 어울리는 영탁X김응수 씨의 만남! 결혼생활 장인 김응수 씨의 찐 조언에 배꼽 잡았네요”, “어느덧 요리 실력이 일취월장한 영탁, 칭찬해!”, “유죄보이 박태환, 여사친 세현 씨에게 이렇게 다정하기 있기 없기?”, “‘썸’과 ‘찐친’ 사이의 어디쯤에 있는 태환 씨와 세현 씨의 데이트! 은근히 설렜습니다”, “사랑 씨를 만난 후 태범 씨의 눈에서 ‘하트’가 나오는 건 저만 목격한 건가요?”, “현실감 폭발하는 소개팅 현장이라 완전 몰입했습니다, 다음 주에 나올 애프터 결과, 완전 궁금해요!” 등 폭발적인 피드백을 보냈다. 대한민국 대표 워너비 신랑감들이 ‘신랑수업’을 통해 멋진 남자, 좋은 어른으로 성장해 나가는 채널A ‘신랑수업’은 매주 수요일 밤 9시 20분 방송된다. 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사진 제공=채널A ‘신랑수업’ 2022.05.26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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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솔로' 모태솔로 고백한 옥순, 몰표녀 등극...4대1 데이트로 '경악' 유발

‘나는 솔로’ 7기가 충격의 반전으로 안방에 파란을 일으켰다.20일 방송한 NQQ와 SBS PLUS의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에서는 옥순의 모태솔로 고백 후 확 달라진 로맨스 판도와 함께, 7기의 첫 데이트 선택이 공개돼 시청자들에게 소름과 전율을 안겼다.앞서 ‘한채영 닮은꼴’ 외모와 화려한 스펙으로 주목받았던 옥순은 ‘자기소개 타임’에서 썸 한번 탄 적 없었던 모태솔로라고 자신을 소개해 ‘솔로나라 7번지’를 초토화시킨 바 있다. 이날 ‘자기소개’를 마친 12인의 솔로남녀는 각자의 숙소로 돌아가 변화된 속마음을 공유했다. 여기서 영호는 “저렇게 예쁜 ‘모솔’은 처음 본다”며 혀를 내둘렀고, 상철은 “여기에 진짜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 것 같다”며 “옥순이 호감 가는 남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초강수를 둔 것”이라고 추측했다.반면 영식은 첫인상부터 자신의 마음을 사로잡은 영숙이 변호사라는 사실을 알고 “잘난 사람, 근접할 수 없는 사람인데, 내가 감히?”라며 풀 죽은 태도를 보였다. 이 모습을 VCR로 지켜보던 데프콘은 “40대는 걱정부터 한다. 30대는 그런 걱정 안하잖아”라며, 지금까지와는 다른 40대의 ‘초현실 로맨스’에 깊은 공감을 보냈다. 송해나는 “연애 시작도 안 해놓고서…”라며 영식을 응원했다.솔로녀들은 숙소에 모여앉아 ‘장거리 연애’에 대한 토론을 벌였고 학원 강사인 순자는 “6년간 장거리 연애를 했더니 차 값이 X값이 됐다”며 “‘롱디’는 절대로 안할 것”이라고 현실적인 모습을 보였다.이어 첫 번째 데이트 선택이 진행됐다. 솔로녀들이 차례로 “우리 집 비었어, 나랑 놀래?”라고 데이트 신청을 하면, 호감 있는 솔로남들이 선택을 하는 방식이었다. 옥순이 가장 먼저 데이트 신청에 나섰는데, 첫 만남부터 옥순에 호감을 보였던 영철이 옥순의 목소리를 듣자마자 바로 뛰쳐나왔다. 그런데, 경수, 영호, 광수도 옥순에게 몰려와 초유의 4대1 데이트가 성사됐다. 하지만 옥순이 간절히 원했던 호감남인 영식은 움직이지 않았다. 솔로남들은 옥순을 택한 이유에 대해, “자기소개 듣고 의문이 생겼다”, “코드가 맞을 것 같다”, “너무 신기해서”라고 털어놨다. 이를 본 송해나는 “모태솔로를 먼저 쟁취하고 싶은 남성들의 욕구? 짐승들!”이라고 일갈해 웃음을 자아냈다.다음으로 정숙이 데이트 신청에 나섰는데 영수와 상철이 정숙을 택했다. 영숙은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영식의 선택을 받아 유일하게 ‘1:1 데이트’를 하게 됐다. 반면 영자, 순자는 첫인상 선택에 이어 첫 데이트 선택에서도 ‘0표 굴욕’을 맛봤다. 0표를 확인한 직후 순자는 “어제보다는 오늘, 마음이 더 속상하다. 서글픈 기분이 든다”라고 털어놨다.‘솔로나라 7번지’의 첫 데이트는 40대 출연자들의 체력을 고려해 ‘하우스 데이트’로 진행됐다. 옥순은 자신의 집으로 꾸며진 펜션에서 영철, 경수, 영호, 광수를 맞아 저녁식사를 했다. 네 솔로남은 옥순을 떠보기 위해 사전에 모의해 옥순에게 아무도 말을 걸지 않고 식사에만 집중했다. 옥순은 당황했으나 “저한테 뭐 물어보실 것 없냐?”면서 대화의 물꼬를 텄다. 자칫 부담될 수 있는 ‘4:1 데이트’임에도 옥순은 “1:1로 하면 할 말을 계속 두 명이서 해야 하니 더 부담일 수 있다. 네 명이서 하면 더 풍요롭게~”라고 독특한 생각을 밝혔다. 나아가 옥순은 “주변에서 남녀 커플이 앉아 있는 걸 보면 너무 진부해 보였다. 되게 뻔한 그림”이라며 “왜 꼭 2명이어야 하지?”라는 파격 연애관을 드러냈다. 이를 듣던 데프콘은 “아~독특하다!”라며 감탄했다.옥순은 동거, 출산에 대해서도 소신을 이어갔다. “동거를 어떻게 생각하냐?”는 경수의 질문에 옥순은 “동거는 성관계 포함을 전제하는 것 같다. 성관계가 없는 동거라면 괜찮다고 생각한다”라고 답했다. 옥순의 직설 화법에 송해나는 “방송하면서 처음 들은 단어”라고 놀라워했고, 데프콘 역시 “40대들이라 대화에 막힘이 없다”며 40대 특집의 매력에 빠져들었다.영식, 영숙은 첫 데이트부터 부부 같은 포스를 풍기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영식은 “사실 영숙님과 어제부터 얘기하고 싶었다”고 어필했다. 또한 백숙 요리를 앞에 두고, 자신은 닭다릿살, 영숙은 닭가슴살을 좋아한다는 ‘운명적 식성’까지 확인하면서 흐뭇해했다. 두 사람은 데이트 후,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데이트가 완벽했다”, “매력 있고 배려심도 있었다”고 해, 향후 진전될 로맨스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정숙은 영수, 상철과의 ‘2:1 데이트’에서 지난 연애의 상처를 곱씹었다. 정숙은 ‘2:1 데이트’ 성사에 “되게 감사했다. 의리를 지키시는 건가?”라고 물었다. 이에 상철은 “의리 아닌데? 사랑인데~”라는 농익은 멘트로 정숙에게 폭풍 어필했다. 이어 정숙은 두 사람 앞에서 “전 연애에 있어 착한 호구였다. 항상 을의 연애를 했던 것 같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정숙의 말에 영수는 “분명히 알아주고 고마워해주는 사람이 있을 것이니 굳이 바뀔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상철은 “내가 이렇게 하려고 노력하는 모습을 봐주는 사람, 그걸 알아주는 남자를 아직 못 만난 게 아닐까”라고 위로해줬다. 정숙은 왈칵 눈물을 쏟으면서 고마움을 전했다. 이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정숙은 “네가 잘못한 게 아니라는 말을 누군가에게 한번쯤 듣고 싶었다”라고 털어놓았다.‘나는 솔로’ 7기의 로맨스는 27일 밤 10시 30분 NQQ(4월 29일부터 ENA PLAY로 채널명 변경), SBS PLUS에서 만날 수 있다.이지수 디지털뉴스팀 기자 2022.04.21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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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이혼2' 일라이·지연수, 분노와 화해→언쟁과 눈물

‘우리 이혼했어요2’가 한층 더 편해진 분위기로 서로에 대해 진심을 털어놓은 나한일-유혜영, 일라이-지연수의 이야기로 안방극장에 웃음과 눈물을 동시에 선사했다. 지난 15일 방송된 TV CHOSUN 리얼 타임 드라마 ‘우리 이혼했어요2(이하 우이혼2)’ 2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6.7%, 분당 최고 시청률은 8.3%를 기록, 2주 연속 동시간대 방송된 종편 및 케이블 채널 중 시청률 1위 자리를 지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나한일-유혜영, 일라이-지연수가 첫날에 비해 더욱 가벼워진 모습으로 속마음을 꺼내 놓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먼저 나한일은 잠든 유혜영이 깰 때까지 지켜보며 짠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유혜영이 잠에서 깨자 두 사람은 늦은 저녁식사를 하러 밖으로 나갔고, 나한일은 “한참 (자는 모습) 보면서 무슨 생각했게? 내가 속만 안 썩였으면 더 곱게 늙을 뻔했구나”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자 유혜영은 “결국 늙었단 이야기네”라는 말로 나한일의 동공지진을 유발해 웃음을 안겼다. 다음날 아침에는 샌드위치를 먹고 싶다는 유혜영의 말을 기억하고 있던 나한일이 빵집으로 향했고, 이후 양손 한가득 음식을 사서 숙소로 돌아온 나한일을 향해 유혜영은 “뭐든지 많이 사지 말라 그랬지”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두 사람이 아침밥을 먹으며 결혼식 이야기를 하던 가운데, 유혜영은 “다시 잘 해보자고 재결합했는데 자기는 똑같았어. 변함이 없었어”라고 말했다. 이어 나한일의 사업 실패 이야기까지 번졌고, 유혜영은 “가족들을 힘들게 했잖아”라며 “그때 정신적으로도 내가 우울증 약 먹고 있는 거 알았어? 우울증도 생기고 정신적이나 경제적이나 주변 상황 모든 것을 통틀어서 어려움이 오더라”고 말한 뒤 슬픔에 잠겼다. 나한일은 “이혼하는 법원에서 죄수복을 입고 판사 앞에 같이 앉았잖아. 마지막까지 나는 설마 했거든. 근데 싸인 바로 하더라고. 그때 당신이 어떤 독한 마음을 먹었길래 그렇게까지 해야 했나 그게 궁금했어”라고 물었다. 그러자 유혜영은 “회사가 망하기 전에 투자를 받았어. 자기는 그 돈이 어떻게 쓰였는지 뭐가 잘못됐는지 모르고 있었어”라고 설명하며 “같이 의논을 한다든지, 싸인할 때 나한테 말 한마디 없이 한 거잖아. 그걸 못 갚으니까 (감옥) 들어간 거잖아”라고 진심을 꺼냈다. 이에 손으로 이마를 탁 친 나한일은 “첫 번째로 원인 제공을 내가 다 했고, 두 번째로 원인 제공을 하면서도 대화가 없었다는 것이 문제”라며 자책했다. 유혜영은 “이런 상황에서 너는 무슨 마음이고 나는 무슨 생각이다 이런 식으로 하나씩 풀어나갔으면, 그렇게 기본적인 것만 지켰으면 헤어질 일 없었을 거 같아”라고 맞받아쳤다. 이런 가운데 나한일의 의자 등받이가 갑자기 뒤로 젖혀지면서 나한일 넘어져 깨알 웃음을 터트렸다. 이후 밖에서 식사와 ATV 체험을 마치고 온 두 사람은 한층 가까워진 모습으로 와인 파티를 준비했고, 유혜영은 “술 못 마시는 사람이랑 술 마시니까 재밌다”면서 웃음을 지어 보였다. 나한일은 “오늘은 어떻게 되든 간에 이 잔은 비워볼 생각이야. 술친구 해주려고 처음으로”라고 마음을 전했다. 서로의 진심을 이어 가던 끝에 나한일은 유혜영과 마지막 잔을 건배하며 “같이 살면서 못 했던 거 조금이나마 해줄 수 있는 거에 대해서 내가 기쁘게 생각해”라고 털어놨고, 이에 유혜영은 “고마워”라고 답하며 훈훈한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그런가 하면 일라이-지연수 커플은 탁자에 마주 앉아 이혼에 대한 심도 있는 이야기를 이어갔다. 지연수는 일라이가 이혼 당시 재판장에 나타나지 않았던 일을 언급하며 “네가 거기에 안 나타난 것만으로도 너는 우리가 사랑했던 모든 시간을 다 무시한 거야”라고 끝내 눈물을 터트렸다. 이어 “난 진심으로 네가 내 전부였어. 네가 내 우주였고 온 세상이었어”라고 속마음을 쏟아냈다. 그러자 일라이는 “재판장 안 나가서 미안해. 내가 우리 부모님 대신 사과할게. 예전에 당했던 거 그냥 경험으로 두고 앞으로 당하지 말고 살아”라고 사과했다. 다음 날 아침, 두 사람은 재회 후 처음으로 일상적인 이야기 나누면서 한층 가벼워진 분위기를 드리웠다. 그러나 편한 시간도 잠시, “너무 분해서 밤을 새웠다”고 이야기를 꺼낸 지연수가 “이미 내가 3월에 미국 갔을 때 너희 부모님은 다 계획을 하고 계셨어”라고 말해 모두를 깜짝 놀라게 했다. 일라이도 “나는 중간에서 샌드백 된 느낌?”이라며 당시를 떠올렸고, 두 사람은 서로 다른 기억을 안고 힘겨운 소통을 이어갔다. 더욱이 일라이는 아이돌 시절 불안정했던 수입을 꺼낸 후 “미국 가면 힘들 거라는 건 알고 있었지만 더 이상 그렇게 살고 싶지 않았어”라고 털어놨다. 감정이 격해지자 두 사람은 잠시 시간을 갖기로 했고, 이후 일라이가 마당에 있는 돌을 주워 ‘감사의 돌’이라며 지연수에게 선물로 건네 분위기를 전환시켰다. 지연수가 일라이와의 행복했던 기억을 회상하자, 일라이는 “미안해 그동안 힘들었던 거 고생했던 거”라고 다시 한 번 사과를 전했던 터. 그러자 지연수는 “나도 미안해. 내가 더 잘해주지 못해서 미안해”라며 “다시 10년 전으로 돌아가도 나는 너를 똑같이 선택하고 사랑하고 그 시간 보냈을 거야”라고 오열했고, 일라이는 지연수를 안고 다독여주며 위로했다. 이후 두 사람은 소파에 머리를 맞대고 누워, 첫 만남 당시와는 사뭇 다른 편안해진 분위기로 처음으로 휴식을 보냈다. 이혼 후 처음으로 옆자리에 앉아 드라이브를 떠난 두 사람은 고깃집에 도착해 어색한 분위기 속에서 식사를 했다. 카페로 이동한 후에는 일라이가 아들과 함께 춘천 여행을 가고 싶다고 이야기를 꺼냈던 상황. 숙소로 돌아간 일라이는 다음날 아들을 하원 시키러 간다는 지연수에게 “같이 데리러 가줄까?”라고 물으며 아들을 보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고, 고민을 거듭하던 지연수는 “민수한테도 힌트를 준 적이 없어서, 어떻게 해야 민수가 받아들일 수 있을지 고민이야. 너무 서프라이즈면 다음에 또 기대할까 봐 걱정되고”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안겼다. 매주 금요일 오후 10시 방송. 김선우 기자 kim.sunwoo1@joongang.co.kr 2022.04.16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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