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950건
스포츠일반

"태극기 보고 울컥" 국제대회 복귀전 마친 이해인,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자신 칭찬" [IS 목동]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점을 칭찬하고 싶다."이해인(고려대)이 국내 팬들 앞에서 치른 국제대회 복귀전 소감을 밝혔다. 이해인은 23일 서울 목동빙상장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선수권대회 피겨 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61.54점, 예술점수(PCS) 61.79점, 감점 1점으로 총점 122.33점을 받았다. 그는 지난 21일 쇼트 프로그램에서 받은 60.77을 합한 최종 총점 183.10점을 기록했다. 이해인은 이날 첫 번째 과제인 트리플 럿츠와 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트리플 럿츠만 인정되며 수행점수(GOE)에서 2.95점이 깎였다. 세 번째 과제인 트리플 플립-더블 토루프-더블 루프 콤비네이션에서도 마지막 더블 루프 회전수가 부족해 감점을 받았다. 배점이 가장 높은(9.46점) 여섯 번째 과제인 트리플 플립과 더블 악셀에선 쿼터 랜딩(점프 회전수가 90도 수준에서 모자라는 경우) 판정이 나와 GOE 0.83점이 감점됐다. 이어진 트리플 럿츠에서도 반복 판정을 받으면서 1.35점이 감점됐다. 그러나 이해인은 아홉 번째 과제인 스텝 시퀀스에서 1.11점의 가산점을 받은 뒤, 11번째 코레오 시퀀스에서도 GOE 1.43점을 추가로 받으며 안정적으로 연기를 마쳤다. 경기 후 만난 이해인은 "연습 때는 실수를 안 하던 첫 번째 점프부터 실수가 나와서 아쉽긴 했는데,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한 점에 대해 (내 자신을) 칭찬해 주고 싶다"며 "룰을 어긴 것(감점)에 대해선 아쉽게 생각한다. 앞으로 연습을 많이 하면서 앞으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이번 대회를 하면서 오른쪽 발등이 꺾이는 등 조금 힘들었는데, 잘 버텨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아 너무 기쁘다"라고 말한 이해인은 "국내 팬들 만나서 태극기가 펄럭이는 것을 보니 울컥하기도 하고 감사한 마음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해인은 지난해 국가대표 전지훈련 도중 후배를 성추행했다는 이유로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3년 자격정지 중징계를 받은 바 있다. 이에 이해인이 법원에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했고, 법원이 이를 받아들이면서 이해인은 다시 은반 위에 설 수 있게 됐다. 이번 사대륙선수권대회에서 국제대회에 복귀한 이해인은 대회 전 "많은 분들 앞에서 대회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게 정말 행복한 것 같다. 경기장에서 팬분들을 다시 만날 수 있어 반갑고 행복하다"라고 말한 바 있다. 대회를 잘 마친 이해인은 "이 세상에 당연한 건 없다고 생각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뭐가 부족한지 알게 됐으니, 다음 대회에서 잘 보완해서 보여드리고 싶다. 세계선수권 출전하기 전에 (복귀 후 첫 국제대회인) 이 경기를 뛸 수 있어서 좋았다"라며 웃었다. 이해인은 3월 말 미국 보스턴에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을 조준한다. 이번 세계선수권에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 출전권이 달려 있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이해인은 "평소에는 실수를 잘 안 하다가 경기에선 긴장감 때문인지 실수가 자주 나온다"며 "이번 세계선수권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느끼기 때문에 더 책임감을 갖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서 많은 분들이 기뻐 하셨으면 좋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목동=윤승재 기자 2025.02.23 14:08
스포츠일반

차준환, 점프 실수에도 4대륙선수권 은메달…2년 연속 입상 [IS 목동]

한국 피겨스케이팅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대륙선수권대회에서 2위를 기록했다.차준환은 22일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2024~25 ISU 4대륙선수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95.2점과 예술점수(PCS) 90.51점을 묶어 185.78점을 올렸다. 그는 지난 20일 쇼트프로그램에서 기록한 79.24점을 더해 총점 265.02점을 기록, 미하일 샤이도르프(카자흐스탄·285.10점)에 이어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미 마(미국·245.01점)가 동메달을 차지했다.차준환이 4대륙선수권에 나선 건 이번이 6번째. 그는 지난 2021~22시즌 대회 정상을 차지한 바 있다. 지난 시즌에는 3위에 올라 동메달을 획득했다. 이번 대회로 2시즌 연속 시상대 위에 서는 데 성공했다.차준환은 지난 쇼트프로그램 첫 점프서 실수하며 아쉬움을 삼킨 바 있다. 이날은 첫 점프를 무사히 넘겼으나, 쿼드러플 토루프서 제대로 돌지 못해 아쉬움을 삼켰다. 그는 이 점프에서의 실수로 10점 가까이 잃었다.하지만 그는 이후 이내 평정심을 찾았다. 트리플 러츠-루프 콤비네이션과 트리플 악셀을 깔끔히 이어갔다. 가산점 10%가 붙는 후반부에서는 트리플 플립-싱글 오일러-트리플 살코 콤비네이션을 실수 없이 처리했고, 트리플 악셀-더블 악셀 시퀸스 점프를 수행했다.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레벨4로 처리한 차준환은 마지막 트리플 플립으로 마무리하며 앞선 아쉬움을 만회했다.차준환은 지난 13일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에서 대역전극으로 금메달을 품은 데 이어, 이번 4대륙선수권에서도 은메달을 차지해 상승세를 이어갔다.이날 같은 종목에 나선 김현겸(고려대 입학 예정)은 이날 152.50점을 기록, 쇼트프로그램 점수(73.62점)을 더해 최종 226.12점을 올렸다. 그는 최종 7위로 자신의 첫 번째 4대륙선수권을 마쳤다.피겨 4대륙선수권은 유럽을 제외한 아시아·아메리카·오세아니아·아프리카 등 4개 대륙 선수가 경쟁하는 국제 메이저 대회다.목동=김우중 기자 2025.02.22 17:10
메이저리그

'청천벽력' 더블A 고우석, 오른 검지 골절 날벼락…MLB 도전 암초

오른손 투수 고우석(27·펜서콜라 블루 와후스)의 빅리그 도전이 암초에 부딪혔다.미국 CBS스포츠는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의 크리스티나 드 니콜라에 따르면 고우석이 오른 검지 골절 진단을 받았다’라고 21일(한국시간) 전했다. 니콜라는 MLB닷컴의 마이애미 말린스 전담 기자. 고우석은 향후 몇 주 뒤에 몸 상태를 다시 체크할 전망이다. 정확한 복귀 시점을 가늠하기 어려워 시즌 준비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KBO리그 대표 마무리 투수였던 고우석은 지난해 1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총액 450만 달러(65억원·2024년 175만 달러, 2025년 225만 달러, 2026년 옵션 바이아웃 50만 달러)에 계약했다. 오랜 꿈이었던 MLB를 향한 도전이었으나 현실은 녹록하지 않았다. 지난 시즌 개막전 엔트리 승선이 불발되더니 5월엔 마이애미로 트레이드됐다. 샌디에이고보다 전력이 약한 마이애미로 이적해 MLB 데뷔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으나 마이너리그만 전전하다 시즌이 끝났다. 성적이 기대 이하였다. 고우석의 시즌 마이너리그 성적은 44경기 4승 3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6.54. 샌디에이고 산하 더블A(샌안토니오 미션스·10경기 평균자책점 4.38)와 마이애미 산하 트리플A(잭슨빌 점보 쉬림프·16경기 평균자책점 4.29)에선 4점대 평균자책점으로 부진했다. 가장 큰 문제는 마이애미 산하 더블A인 펜서콜라 유니폼을 입은 뒤였다. 18경기 평균자책점이 무려 10.42. 19이닝 동안 28실점(22자책점) 하며 자멸했다. 펜서콜라가 속한 더블A 서던리그에서 최소 19이닝 이상 소화한 93명의 불펜 투수 중 평균자책점과 이닝당 출루허용(WHIP·2.21) 피안타율(0.344)을 비롯한 각종 지표가 최하위였다.절치부심한 고우석은 MLB 도전 두 번째 시즌을 준비했다. 계약 기간의 마지막 해인 만큼 각오가 남다를 수밖에 없었으나 예상하지 못한 골절 부상에 발목이 잡혔다.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2.21 00:48
스포츠일반

'점프 실수→쇼트 4위'에도 웃은 차준환 "첫 점프 아쉽지만, 팬들 응원에 큰 힘" [IS 목동]

"첫 점프 아쉬워, 팬들 응원에 큰 힘 받았다."'피겨 프린스' 차준환(고려대)이 목동 실내 빙상장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차준환은 20일 목동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선수권대회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7.43점, 예술점수(PCS) 41.81점, 총점 79.24점을 받아 24명의 선수들 가운데 4위에 올랐다. 3위 토모노 카즈키(일본)과는 0.6점 차이자, 선두 미하일 샤이도로프(카자흐스탄)과는 15.49점 차다. 이매진 드래곤스의 '내추럴(Natural)'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차준환은 첫 번째 점프에서 실수하면서 점수를 받지 못했다. 가장 배점이 높은 기술인 쿼드러플 살코 타이밍을 놓쳐 2바퀴 회전에 그쳐 점수를 인정받지 못했다. 이후 차준환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기본 점수 10.80점과 수행점수(GOE) 1.10점을 받으면서 안정을 찾았다. 전반부 마지막 수행과제인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도 최고 난도인 레벨 4를 받았다. 후반부에선 세 바퀴 반을 회전하는 트리플 악셀에서 기본 점수 8.80점과 GOE 1.49점을 받으면서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이후 체인지 풋 싯스핀과 스텝 시퀀스에서 차례로 레벨 4를 받으며 순항했다. 마지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까지 무난하게 마치면서 연기를 끝냈다. 경기 후 차준환은 "첫 번째 점프에서 실수가 나온 게 아쉬웠다. 남은 연기에서 많이 집중해서 해내려고 노력을 했다"고 전했다. 지난주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고 일주일 만에 치른 국제 대회, 차준환은 피로 여파가 조금 남아 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시즌 후반기에 큰 경기들(토리노 동계 유니버시아드, 하얼빈 동계 AG, 사대륙선수권대회)이 줄지어 있어 컨디션 회복에 많이 애썼다"면서 "완벽한 컨디션은 아니었지만 자신감을 가지고 임했는데 실수가 나와서 아쉬웠다"고 돌아봤다. 쇼트에서 아쉬운 성적을 냈지만, 프리 프로그램이 남아 있다. 지난 하얼빈 AG에서도 차준환은 프리 프로그램에서 9.72점을 뒤집고 역전 금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차준환은 "유니버시아드 때부터 프리에서 순위를 회복을 했다. 내 자신을 믿고 프리를 준비하면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이날 경기장엔 차준환을 보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몰려 들었다. 경기 후에도 차준환의 모습을 보기 위해 목동 빙상장 출입구 바깥엔 추운 날씨에도 수많은 팬들이 그를 기다리며 응원했다. 차준환은 "오랜만에 홈에서 열리는 국제 대회였는데, 팬들의 응원에 힘을 많이 받았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목동=윤승재 기자 2025.02.21 00:04
스포츠일반

'아쉽다 점프 실수' 피겨 프린스 차준환, 사대륙선수권대회 쇼트 4위 [IS 목동]

'피겨 프린스' 차준환(고려대)이 점프 실수로 아쉬운 성적을 냈다. 차준환은 20일 목동 실내빙상장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사대륙선수권대회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37.43점, 예술점수(PCS) 41.81점, 총점 79.24점을 받아 24명의 선수들 가운데 4위에 올랐다. 3위 토모노 카즈키(일본)과는 0.6점 차이자, 선두 미하일 샤이도로프(카자흐스탄)과는 15.49점 차다. 이매진 드래곤스의 '내추럴(Natural)'에 맞춰 연기를 시작한 차준환은 첫 번째 점프에서 실수하면서 점수를 받지 못했다. 가장 배점이 높은 기술인 쿼드러플 살코 타이밍을 놓쳐 2바퀴 회전에 그쳐 점수를 인정받지 못했다. 이후 차준환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에서 기본 점수 10.80점과 수행점수(GOE) 1.10점을 받으면서 안정을 찾았다. 전반부 마지막 수행과제인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도 최고 난도인 레벨 4를 받았다. 후반부에선 세 바퀴 반을 회전하는 트리플 악셀에서 기본 점수 8.80점과 GOE 1.49점을 받으면서 팬들의 환호를 자아냈다. 이후 체인지 풋 싯스핀과 스텝 시퀀스에서 차례로 레벨 4를 받으며 순항했다. 마지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까지 무난하게 마치면서 연기를 끝냈다. 경기 후 차준환은 "첫 번째 점프에서 실수가 나온 게 아쉬웠다. 남은 연기에서 많이 집중해서 해내려고 노력을 했다"고 전했다. 한편, 함께 출전한 김현겸은 TES 38.89점, PCS 34.73점으로 총점 73.62점을 받아 8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하얼빈 AG에서 발목 부상 및 장염 여파로 프리 프로그램에 출전하지 못했던 김현겸은 당시의 아쉬웠던 한풀이를 이번 대회에서 할 수 있게 됐다. 경기 후 만난 김현겸은 "발목 통증이 아직 남아 있긴 한데, 이 정도면 많이 나은 편이다"라며 "AG 쇼트에서 두 번 넘어진 게 생각이 조금 났고 (쇼트 프로그램에) 자신감이 있는 편은 아니었는데, 지금 컨디션에선 최고의 모습을 보여드린 것 같다"라고 전했다. 이시형(고려대)은 전날 훈련 과정에서 어깨를 다쳐 기권했다.목동=윤승재 기자 2025.02.20 22:11
프로농구

김단비·이명관 쌍포 터졌다…우리은행, KB 꺾고 15번째 정규리그 우승 [IS 청주]

여자프로농구 아산 우리은행이 2년 만에 정규리그 정상을 차지했다. 이명관(29)과 김단비(35)가 27점을 합작하며 팀의 정규리그 조기 우승을 이끌었다.위성우 감독이 이끄는 우리은행은 16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서 청주 KB를 46-44로 제압했다.우리은행은 이날 승리로 시즌 21승(8패)째를 기록, 정규리그 우승을 위한 매직 넘버 1을 지우며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건 지난 2022~23시즌 이후 2년 만이다. 지난해엔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뒤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올 시즌 우리은행의 ‘본체’를 맡고 있는 김단비의 존재감은 여전했다. 그는 상대 공격을 저지하고, 리바운드를 따냈다. 공격 상황에선 가장 먼저 공을 잡았고, 슈팅도 책임졌다. 김단비는 12점 9리바운드 4어시스트 4블록을 기록하며 맹활약했다. 이명관은 15점으로 날개를 달았다. 신인 이민지는 2쿼터부터 투입돼 5점을 넣었다. 우리은행은 이번 승리로 통산 15번째 정규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위성우 감독은 지난 2012~13시즌 우리은행 부임 후 무려 10번째 정규리그 우승이라는 위업을 썼다.반면 KB는 이날 패배로 시즌 18패(11승)째를 기록, 공동 4위였던 순위가 5위로 내려앉았다. KB 송윤하(8점 11리바운드) 나가타 모에(12점 6어시스트) 허예은(12점) 등이 분전했다. KB가 4위까지 주어지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기 위해선 적어도 4위 인천 신한은행(11승 17패)과 전적을 맞춰야 한다. 정규리그 우승을 노린 우리은행은 쿼터 초반부터 자신의 장기를 뽐냈다. 강력한 수비로 상대 턴오버를 유발하고, 김단비가 공격을 책임졌다. KB는 첫 야투 5개를 놓치는 등 좀처럼 우리은행의 수비를 뚫어내지 못했다. 우리은행은 수비 리바운드 뒤 차곡차곡 득점을 쌓았다. 이명관은 패턴에 이은 코너 3점슛으로 1쿼터에만 7점째를 올리며 상대의 타임아웃을 이끌었다. KB는 47.6초를 남기고 이윤미의 3점 플레이로 간신히 득점 가뭄을 끝냈다. 1쿼터 종료 시점, 우리은행은 17-7로 크게 앞섰다. KB는 높이 우위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추격했다. 나가타, 송윤하가 힘을 보탰다. 마침 우리은행의 외곽슛은 연거푸 림을 외면했다. KB는 김단비가 빠진 구간에서 달아나기 시작했다. 우리은행 이민지가 대신 공격을 맡았으나, 효율이 아쉬웠다. KB는 2쿼터 종료 1분 22초를 남기고 강이슬의 자유투 2점으로 2점 차로 좁혔다.하지만 다시 투입된 김단비가 오른손 레이업으로 KB에 찬물을 끼얹었다. 우리은행이 4점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3쿼터에도 KB의 기세는 이어졌다. 높이 우위를 이용해 상대 골밑 공격을 저지했다. 우리은행이 첫 야투 4개를 놓치는 동안, KB는 송윤하의 중거리슛과 허예은의 3점슛으로 기어코 승부를 뒤집었다. 한때 12점에 달했던 리드가 모두 지워졌다.이후 원 포제션 게임이 이어졌다. KB에선 나가타, 우리은행은 김단비와 스나가와 나츠키가 득점을 올렸다. 이어 3분 1초를 남겨두고는 우리은행 박혜미가 좌중간 3점슛을 터뜨려 5점 차로 달아났다. 이민지는 슈팅 파울로 얻어낸 자유투 3구를 모두 넣으며 힘을 보탰다. 우리은행이 38-32로 맞이한 4쿼터, KB 허예은이 기습적인 3점슛으로 먼저 일격을 날렸다. 직후 수비에선 김단비를 향한 트리플팀으로 공격을 저지하기도 했다. KB가 허예은의 득점으로 추격하자, 우리은행은 이명관의 연속 3점슛으로 응수했다. KB가 추격하면, 우리은행이 달아나는 장면이 반복됐다.쐐기를 박으려는 김단비의 3점슛은 림을 외면했다. KB는 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기회로 조금씩 격차를 좁혔다. 4쿼터 종료 1분 57초를 남겨두고 두 팀의 격차는 3점이었다. 마지막 순간에도 빛난 건 김단비였다. 그는 1분 43초를 남겨두고 나가타의 레이업을 블록했다. KB는 48.9초를 남겨두고 이윤미의 자유투로 마지막 추격에 나섰다. 하지만 이윤미는 2구 중 1개만 넣었다. 스코어는 여전히 우리은행의 46-44 리드.KB는 마지막 수비에 성공했다. 이후 패턴에 이은 허예은이 동점 플로터를 노렸다. 하지만 공은 림을 맞고 나왔다. 우리은행이 간신히 정규리그 우승에 성공했다. 청주=김우중 기자 2025.02.16 17:48
스포츠일반

피겨 차준환, 쇼트 2위…1위와 9.72점 차 [하얼빈 AG]

한국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간판 차준환(고려대)이 2025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AG) 쇼트프로그램서 2위에 올랐다.차준환은 11일 중국 하얼빈 헤이룽장 빙상훈련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 2025 하얼빈 동계 AG 피겨 스케이팅 남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50.58점과 예술점수(PCS) 43.51점을 묶어 총점 94.09점을 기록, 전체 2위에 올랐다. 1위 가기야마 유마(일본·103.81점)와 격차는 9.72점이다.차준환은 13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프리스케이팅에서 역전 우승을 노린다.차준환은 이날 출전 선수 16명 중 가장 마지막으로 은반 위에 올랐다.그는 첫 연기 과제인 쿼드러플 살코를 깨끗하게 수행하며 산뜻한 출발을 했고, 기본 점수 9.70점과 수행점수(GOE) 3.49점까지 챙겼다.이어진 트리플 러츠-트리플 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도 깔끔하게 수행했다.하지만 가산점이 10% 붙는 후반부 연기에서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세 바퀴 반을 회전하는 트리플 악셀을 시도하다 착지에서 흔들렸다. 이 과정에서 GOE 0.80점이 깎였다.차준환은 이후 체인지 풋 싯스핀, 스텝시퀀스,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을 모두 레벨 4로 수행했다. 같은 날 연합뉴스에 따르면 차준환은 연기를 마친 뒤 “난 도전을 좋아하지만, 큰 대회에서 무리하면 그동안 쌓아왔던 것들을 망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저 그동안 땀 흘렸던 노력의 결과물을 완벽하게 보여드리겠다는 마음으로 프리스케이팅을 준비하겠다”라고 말했다.함께 출전한 김현겸(한광고)은 연기 중 두 차례나 넘어지며 58.22점(10위)에 그쳤다. 같은 종목에 나선 북한의 로영명은 68.51점으로 6위에 올랐다.김우중 기자 2025.02.11 22:42
프로농구

‘최이샘 3점 4개·타니무라 더블더블’ 신한은행, KB에 52-46 승리 ‘단독 4위 도약’

여자 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이 청주 KB를 꺾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신한은행은 8일 청주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KB를 52-46으로 제압했다.이날 승리로 신한은행은 4연패에서 탈출하고 10승 16패를 기록, KB(9승 17패)를 끌어내리고 공동 4위에서 단독 4위로 올라섰다. 2연패에 빠진 KB와 격차는 1게임 차다. 남은 경기 수는 신한은행과 KB 모두 4경기씩이다. 신한은행은 최이샘이 3점슛 4개 포함 14점에 8점으로 활약했고, 타니무라 리카가 13점 15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달성했다. 신지현이 9점 4어시스트, 이경은은 8점 5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홍유순은 득점 없이 리바운드만 7개를 잡아냈다. KB는 나가타 모에가 18점 3리바운드, 강이슬이 11점 5리바운드 4스틸을 기록했다. 허예은은 8점에 11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트리플더블에 단 2점 모자랐다. KB는 4쿼터 한때 역전에 성공했지만, 마지막 집중력이 크게 떨어지면서 쓰라린 패배를 당했다. 1쿼터는 KB가 기선을 제압했다. 허예은의 외곽포 이후 5분 가까이 득점이 없었지만, 3-6으로 뒤지던 상황에서 허예은의 동점 3점포에 강이슬의 역전 2점을 더해 분위기를 바꿨다. 이후 강이슬이 쿼터 막판 연속 득점을 더하면서 KB가 12-8로 앞섰다.그러나 신한은행이 2쿼터 분위기를 완전히 바꿨다. 초반 최이샘의 연속 3점포가 터지면서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타니무라 리카와 신지현의 연속 득점이 더해지면서 신한은행이 20-15로 달아났다.이후 나가타 모에를 앞세운 KB가 추격에 나서자, 신한은행은 신지현과 최이샘의 외곽포를 더하면서 전반을 30-25로 앞섰다.3쿼터 신한은행이 승기를 굳혀갔다. 3쿼터 역시 최이샘이 3점포로 포문을 열었고, 김지영과 타니무라 리카의 연속 득점이 더해지면서 37-25까지 격차를 벌렸다.그러나 이에 질세라 KB도 강이슬의 외곽포에 송윤하의 골밑 득점까지 더해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나가타 모에의 연속 득점까지 터지면서 4점 차까지 좁혔다. 4쿼터 신한은행이 급격히 흔들렸다. 김지영과 이경은의 3점슛과 신지현, 홍유순 등의 2점슛이 번번이 무위로 돌아갔다. 4쿼터 중반까지 턴오버만 7개를 범하는 등 좀처럼 득점을 추가하지 못했다. 이 사이 KB는 나가타 모에가 6점을 책임지며 승부를 뒤집었다.3쿼터 막판 포함 10분 가까이 득점을 추가하지 못하던 KB는 종료 3분 21초를 남긴 시점에야 타니무라 리카의 골밑 득점으로 가까스로 침묵을 깼다. 이후 이경은의 역전 득점으로 다시 앞섰다. 나가타 모에가 재차 동점을 만들자, 신한은행은 타니무라 리카의 연속 골밑 득점을 앞세워 50-46으로 다시 달아났다.4점 차로 뒤진 KB는 막판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강이슬의 골밑슛은 이경은의 블록에 막혔고, 허예은의 패스가 김지영의 스틸에 막히는 등 번번이 공격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시간은 신한은행의 편이었다. 이경은의 자유투 2개를 더한 뒤 남은 시간을 여유 있게 풀어간 신한은행은 결국 귀중한 승리를 따냈다.김명석 기자 2025.02.08 20:08
메이저리그

더블A 고우석, MIA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명단 포함

국가대표 출신 투수 고우석(27·마이애미 말린스)이 미국 메이저리그(MLB) 스프링캠프 초청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고우석은 28일(한국시간) 마이애미 구단이 발표한 MLB 스프링캠프 초청선수(Non-Roster Invitees) 명단에 포함됐다. 마이애미는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파크에서 스프링캠프를 소화한다. 오는 2월 13일이 투수와 포수 소집일이다. 선수단 전체 소집은 2월 18일로 예정돼 있다. 고우석은 지난 시즌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년 계약을 체결하며 빅리그 마운드를 노렸다. 하지만 개막 엔트리에서 탈락하고 마이너리그를 전전하다 루이스 아라에스 트레이드 카드로 소모돼 마이애미로 이적했다. 당시 마이애미 불펜진이 약화한 터라 승격을 노렸지만, 구단은 그를 트리플A 잭슨빌 점보슈림프로 내려보냈다. 마이애미는 그를 방출 대기 조처했으나, 고우석이 잔류를 결정하자 더블A 펜서콜라 블루와후스로 보냈다. 고우석은 지난 시즌 트리플A 16경기에서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했다. 더블A 28경기에서는 2승 3패 3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8.04로 부진했다. 고우석의 2024시즌 마이너리그 합계 성적은 44경기 4승 3패 4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6.54다.같은 날 마이애미 구단 소식을 다루는 ‘피시온퍼스트’는 “올해 마이애미는 계약이 만료되는 고우석에게 어찌 됐든 225만 달러(약 32억원)를 지급해야 한다. 그를 포기하기 전에 캠프에 초대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라고 평했다.고우석 입장에선 빅리그 승격을 위한 마지막 기회를 얻은 셈이다. 시범경기는 오는 2월 23일부터 열린다.김우중 기자 2025.01.28 10:40
e스포츠(게임)

KeSPA, '프로 지망생 무대' LCK AS 오픈 토너먼트 1회차 참가자 모집

한국e스포츠협회(KeSPA)는 17일부터 2025년 LCK 아카데미 시리즈 오픈 토너먼트 1회차 참가 모집을 시작한다고 밝혔다.LCK 아카데미 시리즈(이하 LCK AS)는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 선수 지망생과 LCK팀 소속 아카데미팀이 출전해 프로 데뷔를 목표로 기량을 겨루는 무대다.지난해 열린 6회의 오픈 토너먼트, 2회의 트라이아웃, 2회의 아카데미 리그에는 총 810명이 참가했다. 이 중 14명이 LCK 및 LCK 챌린저스 리그로 콜업됐고, 42명이 LCK팀 아카데미에 입단했다.반기별 3회씩 진행됐던 오픈 토너먼트는 올해부터 2회로 운영 방식이 변경된다.아카데미 리그는 작년과 동일하게 반기별 1회씩 열리며, 풀리그는 트리플 라운드 로빈 방식으로, 플레이오프는 6강 세미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팀당 경기 수가 늘고 대회 기간도 연장될 예정이다.연간 2회 진행되던 트라이아웃은 올해 6월 단 1회로 줄일 계획이다.LCK AS의 시작을 알리는 오픈 토너먼트 1회차 대회 참가 신청은 17일부터 26일까지 온라인에서 할 수 있다. 대회는 오는 2월 9일부터 펼쳐진다.참가 자격은 만 12세 이상으로, 직전 시즌 마지막 스플릿 또는 현 시즌 다이아4 이상 본인 계정을 보유한 사람이라면 누구나 팀을 이뤄 참가할 수 있다.LCK AS 아카데미 리그의 총상금은 분기별 1300만원이며, 오픈 토너먼트의 경우 회차별로 1위 팀에 200만원, 2위 팀에 100만원의 상금이 지급된다.정길준 기자 kjkj@edaily.co.kr 2025.01.17 11:1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