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결과336건
뮤직

NCT 뉴팀에서 NCT 위시로… 첫 단독 콘서트 ‘아워 위시’, 소원을 이루다 [종합]

그룹 NCT 위시가 첫 번째 ‘위시’를 완벽하게 이뤘다. ‘NCT 뉴팀’이 아닌 ‘NCT 위시’라는 이름으로 무대에 오르고 싶다는 소망을 현실로 만든, 첫 챕터의 아름다운 마침표였다.2일 인천 영종도 인스파이어 아레나에서 NCT 위시의 첫 단독 콘서트 투어 ‘인투 더 위시 : 아워 위시’(INTO THE WISH : Our WISH, 이하 ‘아워 위시’)가 열렸다. 지난달 31일부터 사흘간 이어진 공연에는 약 2만 4000명의 관객이 함께했다. 3회차 공연 모두 시야제한석까지 전석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이번 콘서트는 NCT 위시가 데뷔 후 처음 선보이는 단독 콘서트이자, 그룹만의 색을 집약한 브랜드 공연이다. 공연 타이틀 ‘인투 더 위시’ NCT 위시가 활동을 통해 쌓아온 성장의 순간을 하나의 무대로 집약해 완성도 높게 선보이는 독자적인 콘서트 명이다.‘아워 위시’는 꿈과 소망을 현실로 이루는 NCT 위시의 정체성과 세계관을 한 편의 환상 동화처럼 그려낸 공연으로, “당신의 소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언제나 우리가 곁에 있겠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공연은 각 챕터가 시작될 때마다 LED 화면에 챕터명이 명확히 표시되며 한 편의 책처럼 전개됐다. 챕터 0 무대는 오프닝으로, ‘NCT 뉴팀’의 시작을 알린 NCT 위시의 주축 멤버였던 유우시와 시온의 강렬한 댄스 브레이크를 시작으로, ‘스테디’ ‘송버드’까지 이어지는 무대가 폭발적인 에너지를 쏟아냈다. 관객석에서는 첫 챕터부터 함성이 끊이지 않았다. 이어지는 챕터 1에서는 재희의 피아노 솔로 무대를 시작으로 ‘스케이트’, ‘온 앤 온’, ‘고양이 릴스’ 등 감미로우면서도 사랑스러운 무대들이 펼쳐졌다. 특히 재희의 피아노 솔로 무대와 ‘온 앤 온’에서는 LED 연출이 돋보였다. 재희의 솔로 무대에서는 미상의 인물과 피아노 듀엣 및 경쟁을 펼치는 듯한 구도를 LED로 구현해 서정적인 긴장감을 더했고, ‘온 앤 온’에서는 멤버들이 직접 촬영한 그림자 영상을 활용해 무대에 풍부한 감성을 입혔다.시온은 오프닝 멘트에서 “오늘이 올 줄 몰랐는데 마지막 날이다. 불태워볼 생각이다”라며 당찬 각오를 드러냈다. 사쿠야는 “마음껏 즐길 준비 하셔라. 저희도 열심히 하겠다”고 인사했고, 재희는 “오프닝 무대뿐 아니라 새롭게 선보이는 무대가 많다. 깜짝 놀랄 무대들이 많이 남아 있으니까 기대해달라”고 전했다. 뒤이어 몽환적이고 신비로운 분위기의 무대들이 이어지며 한층 짙은 감성을 자아냈다. ‘위시플 윈터’, ‘베이비 블루’, ‘파 어웨이’ 무대에서는 돌출 무대 중앙에 설치된 마법진 형태의 원형 바닥과 NCT 위시 로고를 활용해 동화적인 분위기를 극대화했다. 특히 ‘베이비 블루’ 무대에서 세로로 긴 LED 스크린을 통해 파도가 치는 듯한 장면을 연출하는 등 시각적 완성도 또한 높았다. 이어 끈을 이용한 섹시한 퍼포먼스가 담긴 ‘디자인’ 무대로 분위기를 전환하며, NCT 위시가 소화할 수 있는 폭넓은 음악 스펙트럼을 입증했다. 쏟아지는 컨페티 효과까지 더해져 무대의 다채로움이 배가됐다. 챕터 2는 NCT 위시가 하나의 팀으로 완성되어 가는 여정을 집약한 구성으로 펼쳐졌다. “Wish’s complete, NCT NEW TEAM”이라는 문구를 시작으로 프리 데뷔곡 ‘위 고!’를 비롯해 ‘핸즈 업’, 정식 데뷔곡 ‘위시’까지 이어지며 성장의 흐름을 담아냈다. 이어 ‘MIMP’, ‘실리 댄스’ 등 퍼포먼스 중심의 곡들로 강렬한 에너지를 더한 뒤, 팬송 ‘1000’ 무대에서는 멤버들이 별똥별 키네시스 장치에 올라 3층 객석 팬들과 교감하며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했다.리더 시온은 “저희만의 팀명으로 공연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는데, 그 꿈을 이루게 돼서 정말 행복하다. 모두 시즈니(팬덤명) 덕분이다.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고 말하며 팬들을 향한 진심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팝팝’, ‘치트 코드’, ‘서프’ 등 무대에서는 NCT 위시의 정체성이라 할 수 있는 청량한 매력을 완벽하게 완성했다. 챕터 3에서 NCT 위시는 검정색 의상으로 섹시한 매력을 드러내며 무대에 등장했다. 이어 ‘나사’, ‘추추’, ‘비디오후드’, ‘컬러’까지 이어지는 몰아치는 퍼포먼스로 폭발적인 에너지를 쏟아냈다. 숨이 차오를 만큼 강도 높은 무대를 이어가면서도 멤버들은 끝까지 완벽한 호흡을 유지해 관객들의 환호를 이끌어냈다.시즈니들이 ‘위츄’를 떼창하며 앵콜을 외치자, NCT 위시 멤버들은 각자 귀여운 모자와 액세서리를 착용한 채 무대에 다시 등장했다. 이들은 ‘위츄’를 부르며 감미로운 분위기를 자아냈고, 이어 ‘메이크 유 샤인’, ‘P.O.V’ 무대에서는 객석을 자유롭게 뛰어다니며 팬들과 가까이에서 호흡했다. 멤버들은 공연의 마지막 순간, 진심 어린 소감을 전하며 첫 단독 콘서트의 대미를 장식했다. 사쿠야는 “데뷔 전부터 여기까지 함께 해온 멤버들에게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며 “데뷔 전부터 여기까지, 어떻게 보면 너무 짧은 시간이기도 하지만 나에게는 정말 알차고 행복한 시간이었다. 그래서 너무 소중해서 이 시간을 보관하고 싶다. 여기까지 6명으로 해왔으니까 앞으로도 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계속 함께해달라”고 말했다. 료는 “3일 동안 이렇게 큰 공연장에서 좋아하는 무대를 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며 “예전에 노래를 부를 때는 가사에까지 신경을 못 썼는데, 이번 콘서트를 준비하면서는 너무 전달하고 싶은 게 많았다. 가사도 좀 더 집중해서 전달될 수 있도록 열심히 했다. 이런 감정의 변화를 할 수 있는 건 시즈니와 가족, 그리고 멤버들밖에 없다. 이런 성장을 하게 해줘서 고맙고, 앞으로도 행복한 시간 많이 만들어가자”고 전했다. 재희는 “사실 부담이 있기는 하다. 부담이 크지만 정말 행복하다”며 “저만 할 수 있는 게 있는 것처럼, 제가 못하는 걸 멤버들이 해준다. 멤버 한 명 한 명이 너무 소중하고, 이렇게 만난 게 아직도 믿기지 않는다.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주고 단단하게 만들어줘서 지금 무대에 설 수 있었다. 이렇게 많은 분들이 도와주셔서 이 무대가 만들어졌고, 그중에서도 가장 큰 힘은 시즈니라고 생각한다. 저희의 첫 번째 콘서트를 이렇게 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드린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유우시는 “공연한 모든 순간이 즐거웠다. 너무 즐거워서 행복했다”며 “어제 자기 전에 ‘NCT 뉴팀’ 시절, 2년 차 때가 갑자기 떠올랐다. 그때부터 지금까지 열심히 달려올 수 있어서 참 좋았다”고 밝혔다. 리쿠는 “이렇게까지 행복해도 되는지 모르겠다. 사실 전에는 ‘행복’이라는 감정을 잘 몰랐다. 그런데 여섯 명이 함께하는 무대, 그리고 여러분과 함께하는 무대에서 느껴지는 그 벅찬 감정이 바로 행복인 것 같다”며 “어두운 길에 있었던 나의 손을 다시 잡아준 멤버들에게 감사하고, 항상 사랑을 보내주는 시즈니에게도 정말 감사하다”고 말하며 눈물을 보였다. 시온은 “우리 공연을 보려고 이렇게 먼 곳까지 시간과 돈을 써서 와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3일이라는 시간이 너무 빠르게 지나갔다. 매 공연마다 시즈니의 함성을 들을 때마다 ‘행복했냐’고 물으면 시즈니가 ‘행복했다’고 답해줬다. 그 말을 들을 때 인생에서 느껴본 적 없는 뿌듯함이 밀려왔다. 그게 사랑이구나 싶었다”며 “한국 콘서트는 여기서 끝이지만 일본 투어, 아시아 투어를 통해 더 많은 시즈니를 만나러 가겠다. 그리고 투어가 끝나면 또 새로운 무언가가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한편 NCT 위시는 11월 일본을 시작으로 내년까지 아시아 전역을 도는 글로벌 투어에 나선다. 총 16개 지역을 방문하며 전 세계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1.02 21:55
드라마

‘신사장’ 종영 D-2… 한석규, 민성욱 쓰러뜨리고 마지막 협상

한석규, 배현성, 이레의 마지막 협상 플레이가 펼쳐진다.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tvN 월화드라마 ‘신사장 프로젝트’(극본 반기리/ 연출 신경수/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제작 두프레임)에서 과거의 진실을 파헤치기 위한 신사장(한석규)의 여정이 절정에 달해 다음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신사장과 조필립(배현성), 이시온(이레)이 만들어갈 엔딩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먼저 신사장은 15년 전 아들을 잃었던 사건의 진실에 가까워졌다. 아들을 살해했던 윤동희(민성욱)에게 접근한 결과, 윤동희의 배후에 국가법무병원 병원장 이허준(박혁권)이 있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이후 신사장은 윤동희, 이허준의 다음 타깃이 자신이 되도록 과감히 미끼를 던질 뿐만 아니라 자신을 죽이려 찾아온 윤동희를 단숨에 쓰러뜨리며 긴장감을 폭발시켰다. 과연 신사장의 공격을 받은 윤동희는 어떻게 되었을지, 신사장이 윤동희와 이허준에게 그토록 원했던 사건의 내막을 들을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그런가 하면 신사장의 직원들 조필립, 이시온이 펼칠 협상 플레이도 흥미를 더한다. 두 사람은 신사장이 협상 테이블을 열 때마다 남다른 두뇌 플레이와 재빠른 행동력으로 각자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하며 신사장과 함께 통쾌한 협상 결과를 도출해왔다.그런 두 사람은 신사장과 윤동희가 정면으로 맞붙으면서 사건 해결에 전면적으로 나설 조짐이다. 신사장의 곁에서 협상술을 익혀온 협상계 유망주 조필립과 이시온이 보여줄 활약에 호기심이 높아진다.뿐만 아니라 신사장, 조필립, 이시온이 써 내려갈 각자의 엔딩 또한 주목할 만한 관전 포인트다. 세 인물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변화의 기로에 서 있기 때문. 먼저 과거에 얽매여 온 신사장은 드디어 그 굴레를 벗어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 모든 사건이 마무리된 뒤 협상 전문가로의 복귀, 치킨집 사장의 일상 유지 중 신사장이 내릴 선택에 궁금증이 모인다.여기에 치킨집에서의 수습 기간을 마친 조필립은 법원 복귀를 예정하고 있고 이시온 또한 검정고시를 마치고 인생의 다음 챕터를 앞두고 있다. 서로 다른 길 위에 선 세 사람의 이야기가 어떻게 마침표를 찍을지 귀추가 주목된다.한편 ‘신사장 프로젝트’는 오는 27일과 28일 오후 8시 50분에 마지막 2회가 각각 방송된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26 14:27
드라마

김다미‧신예은 ‘백번의 추억’ 해피엔딩에 시청률도 웃었다… 8.1% 자체 최고

JTBC ‘백번의 추억’이 김다미, 신예은, 허남준의 뉴트로 청춘 멜로 여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지난 19일 방송된 ‘백번의 추억’(극본 양희승·김보람, 연출 김상호, 제작 SLL)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8.1%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닐슨코리아 제공, 유료가구 기준)‘백번의 추억’ 마지막 방송에서 고영례(김다미)는 기어코 영혼의 단짝 서종희(신예은)의 불행을 막아냈다. 미스코리아 진에 당선돼 오랜 꿈을 이룬 종희를 진심으로 축하하려던 순간, 예상치 못한 사건이 발생했다. 종희의 수양 엄마 미숙(서재희)이 살인을 교사한 사실에 분노한 노무과장 노상식(박지환)이 경비로 가장해 흉기를 들고 무대로 난입한 것. 지난 밤, 종희가 꾹 눌러왔던 속마음을 알게 됐고, 그래서 “그 시절로 돌아가 소중한 친구에게 나 때문에 불행해지지 않았으면 좋겠고, 미안하고 고맙다고 말해주고 싶다”는 진심을 말했던 영례는 종희 대신 흉기에 찔려 쓰러졌다.영례는 깊은 혼수상태에 빠졌다. 그 사이 죄책감에 시달리던 종희는 미숙의 계략을 알고 집을 나왔고, 영례모(이정은)는 또다시 길을 잃은 종희에게 손을 내밀었다. 지극정성으로 곁을 지킨 한재필(허남준)은 의식이 없는 영례에게 추억이 많은 ‘클로즈 투유’(Close to You)를 들려줬고, 홀로 추억 속을 헤매던 영례는 그 노래를 듣고 기적처럼 깨어났다. 종희는 그 누구보다 먼저 영례에게 달려갔다.1년 후, 영례는 종희가 양보한 장학지원금 덕분에 오랜 꿈이었던 대학 국문과에 입학했다. 그리고 드디어 웨딩마치를 울린 최정분(박예니)과 마상철(이원정)의 결혼식에서 재필로부터 프러포즈를 받았다. 오랜 시간 종희의 ‘키다리 아저씨’가 돼준 영례 오빠 고영식(전성우)은 기념 사진 촬영에서 그녀의 손을 잡아 곁에 서게 했다. 새로운 청춘 멜로를 예감케 한 설레는 순간이었다.영례, 종희, 재필은 인천의 바닷가에서 예전에 그랬던 것처럼 마음껏 웃으며 지난 날을 추억했다. 그리고 “고단하고 남루한 청춘이었지만, 서로가 있었기에 반짝반짝 찬란히 빛났던 그 시절의 우리”란 첫 회 오프닝 영례의 내레이션에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가 이어졌다. “앞으로 남은 시간들 속에서 만날 파고와 격랑에 또 아프고 아물고, 웃고 웃겠지만, 우리는 늘 함께 할 것이기에 두렵지 않다”는 것이었다.◇ 대세 배우 3인방… 김다미‧신예은‧허남준이 완성한 찬란한 청춘의 추억‘백번의 추억’은 ‘안내양 언니들’과의 발랄하고도 유쾌했던 양희승 작가의 추억에서 시작됐다. 그리고 부모와 동생들에 대한 책임감으로 K-장녀 노릇을 해야 했고, 그래서 새벽 4시에 기상해 가장 먼저 하루를 열었던 그들도 막 영글기 시작한 청춘이었다는 사실을 돌아봤다. 또한, 동고동락하며 나눈 우정과 가슴 시린 첫사랑이란 상흔과 찬란함이 공존했던, 시대와 세대를 불문한 청춘의 모습을 가져왔다. 어느 유행가의 가사처럼, 사랑과 우정 사이에서 피어나는 그 복잡 미묘한 감정 서사에 섬세한 생명력을 불어넣은 건, 각각의 인물 그 자체로 분했던 김다미, 신예은, 허남준이었다. 그리고 이들이 완벽히 빚어낸 빛나는 케미 뒤엔 숨겨진 노력이 있었다. 촬영 전부터 꼼꼼한 캐릭터 분석과 연기 합을 맞춘 덕분에 세 배우는 실제 인물처럼 극 중 인물에 완벽히 녹아 들었다. 그래서 인생의 소중한 우정과 애틋한 첫사랑 사이를 오가며, 간질간질한 설렘만이 전부는 아니었던 고뇌, 절망, 상처, 아픔, 질투 등으로 차오른 청춘의 단상을 있는 그대로 표현했다. ◇ 김정현 → 이정은, 빈틈없이 꽉 채운 다채로운 서사와 캐릭터의 향연모든 등장 인물에 그들만의 서사를 부여해 살아 숨 쉬게 하는 작가의 장기는 이번에도 유감없이 발휘됐다. 이 작품의 주요 소재였던 청아운수 ‘안내양즈’, 해자(이민지), 정분(박예니), 옥희(오우리), 호숙(정보민) 등은 사소한 일로 다투고 좋아하는 남자 때문에 갈등하면서도, 결정적 불행 앞에선 똘똘 뭉치는 끈끈한 우정으로 극에 생동감을 불어넣었다. 영례와 종희의 곁을 지킨 ‘오빠들’ 정현(김정현)과 영식(전성우)은 힘들고 지칠 때마다 보다 성숙한 위로를 건네며 ‘키다리 아저씨’의 든든하고 따뜻한 버팀목이 됐다. 영례와 재필의 ‘엄마들’ 박만옥(이정은)과 성만옥(김지현)은 각기 다른 방식으로 자식을 사랑하고 지켜냈고, 그들만의 유쾌한 워맨스까지 키워나가며 또 다른 감동을 자아냈다. ‘동생들’ 영배(조이현)와 세리(김태연)의 귀엽고 순수한 역전 로맨스뿐 아니라, ‘친구들’ 상철(이원정)과 정분, 그리고 김기사(이재원)가 만들어낸 또 다른 삼각 관계는 틈새 청춘 멜로까지 꽉 채웠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의 유일한 빌런 노무과장(박지환)과 종희 오빠 종남(정재광)까지 극을 더욱 풍성하게 채웠다. ◇ 현재의 두려움을 이기는 추억의 힘… 그래서 아직 끝나지 않은 이야기‘백번의 추억’은 그저 1980년대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추억의 드라마만은 아니었다. 고단하기도, 남루하기도, 그러나 찬란히 빛나기도 했던 추억 속엔 영례와 종희가 미스코리아 본선 무대에서 밝힌 소감대로, 떠나버린 버스처럼 아무리 잡으려 해도 되돌아오지 않을 후회와, 돌고 돌아 반드시 돌아오는 버스처럼 기다림의 희망이 공존했다. 극 초반, 영례는 “설레는 가슴을 부둥켜안고 기대하지 않았으면, 그날의 운명의 화살이 결국 나에게 생채기를 내고 뜻밖의 폭풍 속으로 밀어넣게 될 거라는 걸 눈치챘더라면, 그때 먼저 말하라 양보하지 않았더라면, 우리의 이야기가 달라졌을까”라는 내레이션으로 과거를 회한했다. 그럼에도 그 파고와 격랑에 입은 상처가 다시 아무는 과정에서 늘 함께 울고 웃었던 추억은 현재를 살아가고 미래를 꿈꾸는 힘이 됐다. 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10.20 08:00
연예일반

송강호, 써브라임과 4년 7개월 동행 끝... “오랜 논의 거쳐” [공식]

배우 송강호가 소속사 써브라임과 4년 7개월간 동행에 마침표를 찍는다.7일 써브라임 측 관계자는 일간스포츠에 “송강호 배우와 오랜 논의 끝에 서로의 의견을 존중하며 전속 계약을 마무리하기로 했다”고 전했다.지난 2020년 써브라임과 전속계약을 체결한 송강호는 ‘브로커’, ‘비상선언’, ‘거미집’, ‘1승’ 등에 출연했다. 향후 새 소속사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결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송강호는 영화 ‘내부자들’에서 파생된 동명 드마라에 출연할 계획이었으나, 기존 예정된 일정과 겹치며 하차했다.김지혜 기자 jahye2@edaily.co.kr 2025.08.07 19:20
해외축구

심각한 무릎 부상에도 SON 향해 찬사 보낸 매디슨 “너는 토트넘 그 자체”

미드필더 제임스 매디슨(29)이 ‘주장’ 손흥민(33)을 향해 찬사를 보냈다. 불의의 무릎 부상을 입고도 손흥민에게 보낸 헌사가 팬들의 이목을 끌었다.매디슨은 4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영상을 게시하며 손흥민과 함께한 순간을 돌아봤다. 손흥민은 전날(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2경기를 끝으로 토트넘 커리어에 마침표를 찍었다. 매디슨은 지난 2023~24시즌 레스터 시티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해 손흥민과 2년간 한솥밥을 먹었다. 두 선수는 해당 시즌부터 각각 부주장과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었다. 2024~25시즌에는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합작하기도 했다.매디슨과 손흥민은 그라운드 안팎에서 좋은 케미를 보여줘 팬들의 눈길을 끈 바 있다. 두 선수가 서로의 세리머니를 함께 한 장면이 대표적이다. 매디슨은 이날 고별전을 마친 손흥민을 두고 “10년 전 너는 어린아이처럼 여기에 도착했다”며 “이제 전설이자 내가 가장 아끼는 친구 중 한 명으로 이곳을 떠난다”라고 적었다. 이어 “너는 토트넘 그 자체. 영원히 사랑한다”라고 덧붙였다. 매디슨이 게시한 영상에는 두 선수가 토트넘에서 함께한 여러 장면이 차례로 이어졌다. 영상에는 지난 5월 UEL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고 긴 포옹을 나누는 장면도 담겼다.매디슨의 이 게시글이 눈길을 끈 건 그가 손흥민의 고별전서 불의의 오른 무릎 부상을 입고 쓰러졌기 때문이다. 매디슨은 팀이 1-1로 맞선 후반 30분 그라운드를 밟았는데, 수비 진영에서 공격을 전개하다 무릎이 꺾여 쓰러졌다. 큰 통증을 호소한 그는 결국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손흥민도 굳은 표정으로 동료의 부상을 지켜봤다.경기 뒤 매디슨은 목발에 의지한 채 팀 버스로 향했다.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은 “잔인하기도, 아름답기도 한 것이 축구다. (상태가) 좋아 보이진 않는다. 과거 다쳤던 부위를 다친 거 같다”라고 설명했다.김우중 기자 2025.08.04 16:00
예능

아이유 등장→박보검 눈물 펑펑…“멋진 얼굴 위해 녹화 전날 식음 전폐” (‘칸타빌레’)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가 5개월 동안 함께했던 ‘검요일 밤’에 마침표를 찍었다.지난 1일 방송된 KBS 2TV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에는 가수 김범수, 자이언티(Zion.T), 아이유(IU), 뮤지컬배우 김태한, 윤공주, 김도빈, 이형훈, 홍지희, 안지환, 신재범, 나하나가 출연해 ‘검요일은 밤이 좋아’ 주제로 다양한 무대를 선보였다.‘더 시즌즈’ 역대 최장수 MC이자 최초의 배우 MC로 매주 프로그램을 안정적으로 이끌었던 박보검은 “5개월 간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마지막 ‘검요일 밤’이다. 수많은 뮤지션 선배님들, 관객 여러분이 계셨기에 오늘이 있다”며 뜻깊은 소감을 남겼다. 이어 첫 게스트로 김범수를 소개했고 박보검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김범수가 ‘끝사랑’을 부르며 등장했다.김범수는 박보검과 ‘하루’, ‘보고 싶다’ 무대를 꾸몄고 박보검은 ‘보고 싶다’를 ‘보검 싶다’로 센스 있게 개사하며 또 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박보검이 “김범수 선배님의 ‘꿀성대’를 닮고 싶다”고 말하자 김범수는 “그것마저 닮아버리면 지구에서 살 수가 없다”며 “인간적인 면모 하나는 남겨달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김범수는 새로운 음악적 도전을 함께 하는 재능낭비브라더스를 초대했고 즉석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마라탕후루’, ‘티라미수케익’ 무대를 선보였다. 이어 박보검은 김범수에게 ‘고향의 봄’ 라이브를 요청했고 김범수의 재지한 보컬에 어울리는 거칠고 소울풀한 창법에 도전해 박수를 받았다. 김범수는 ‘박보검의 칸타빌레’의 여정을 마무리하는 박보검을 위해 마지막 무대로 ‘여행’을 선곡했고 깊이 있는 보컬로 감동을 자아냈다.자이언티는 방송 최초로 ‘내가 좋아하는 것들’ 무대를 선보이며 특유의 자유분방한 무대 매너로 이목을 사로잡았다. 자이언티는 처음 음악을 시작했던 때를 회상하며 “중학생 때 노래방에서 잘못 예약한 노래를 글자만 따라 읽었는데 친구들이 잘한다더라. 힙합에 소질이 있음을 느꼈다”며 이후 “‘싸이월드’ 콘테스트에서 1위를 하고 상품으로 도토리 50개를 받았다”고 밝혔다.자이언티는 박보검의 피아노 연주에 맞춰 ‘양화대교’, ‘No Make Up(노 메이크업)’ 등 대중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노래를 선보였고 두 사람을 서로를 ‘리스펙트’하며 마주 보고 무릎을 꿇는 등 유쾌한 케미를 발산했다. 새 앨범을 준비 중이라고 밝힌 자이언티는 미발매 곡 ‘Love Me(러브 미)’를 오직 ‘박보검의 칸타빌레’를 위해 짧게 준비해왔음을 밝히고, 박보검은 가사에 맞춰 센스 있는 율동을 선보여 볼거리를 더했다. 이어 자이언티는 ‘불 꺼진 방 안에서’ 무대로 관객들에게 위로를 전했다.‘별 헤는 밤’에는 2023년 박보검과 뮤지컬 ‘렛미플라이’로 인연을 맺은 뮤지컬 친구들 김태한, 윤공주, 김도빈, 이형훈, 홍지희, 안지환, 신재범, 나하나가 출연했다. 박보검에게는 선생님 같은 존재이기도 한 뮤지컬 친구들은 “박보검이 연습실에서만큼은 아기처럼 순수하다. 모든 것들을 흡수하겠다는 기세가 대단했다”, “성실함으로는 1등이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박보검은 배우들과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First Time in Love(퍼스트 타임 인 러브)’, 뮤지컬 ‘렛미플라이’의 ‘여행’ 무대를 함께 꾸미며 마지막 ‘별 헤는 밤’을 장식했다.박보검은 관객들이 보내온 사연을 읽으며 마지막 ‘검요일 밤’을 채웠다. 특히 첫 게스트로 출연해 박보검과 세대를 넘나드는 케미를 선보였던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노영심은 박보검을 위한 노래 선물과 편지를 전했다. 노영심은 “‘칸타빌레’ 첫 녹화를 하고 돌아와 ‘작은 음악회’가 참 멋진 ‘칸타빌레’를 낳았구나 하며 웃음 지었다”며 “‘언제가의 함께 할 수 있는 작업’을 이 곡으로 대신한다. 훗날 언제라도 힘이 될 수 있는 보검의 노래와 위로가 되길”이라며 따뜻한 마음을 담아 뭉클함을 자아냈다.이어 BTS 뷔, 로이킴, 드래곤포니, 장들레, 정수민, 아이유 등이 참여한 영상 편지가 공개된 가운데 아이유가 깜짝 등장해 박보검을 놀라게 했다. 아이유는 “약속을 지키러 왔다”며 무릎을 꿇고 꽃다발을 건넸고 박보검은 갑작스러운 상황에 눈물을 보였다. 이에 관객들은 “울지마”를 연호하며 감동적인 순간을 만들었다.이어진 아이유와의 토크에서 박보검은 “매회 ‘박보검의 칸타빌레’ 녹화 때 멋진 얼굴을 보여드리려고 식음을 전폐한다”며 그간의 노력이 깃든 비하인드를 밝혔다. 또한 첫 화부터 지금까지 함께 한 하우스밴드 정마에와 쿵치타치에게 감사함을 전했고, “녹화가 늦게 끝날 때 관객들의 귀가 시간을 고려해 아티스트와의 이야기가 단축되는 점이 아쉬웠다”며 무대와 아티스트, 관객까지 모두를 진심으로 대했던 속 깊은 마음을 털어놨다.아이유는 박보검이 모든 합주 스케줄에 참석하고 리허설 때도 자리를 떠나지 않은 탓에 “서프라이즈 출연이 쉽지 않았다”고 말하면서도 즉석에서 정마에와 쿵치타치와 완벽한 호흡을 맞춰 ‘빨간 운동화’ 라이브를 선보였다. 또한 아이유와 박보검은 ‘네모의 꿈’, ‘마음’, ‘금요일에 만나요’ 무대를 선보이며 절친다운 완벽한 호흡을 선보였고 박보검은 ‘괜찮아(Fine)’로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며 5개월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방송 말미에는 그동안 열과 성을 다해 방송을 준비해온 박보검의 백스테이지 모습이 공개됐다. 박보검은 “‘박보검의 칸타빌레’는 오늘로 마침표를 찍지만 ‘더 시즌즈’는 계속 이어질 예정이니 다음 MC분에게도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고 따뜻한 인사를 전했다.또한 방송 직후 ‘더 시즌즈’ 공식 SNS를 통해 박보검이 마지막 녹화 리허설 중 100명이 넘는 스태프들에게 정성스럽게 사인한 엽서와 직접 디자인한 티셔츠를 선물했다는 훈훈한 미담이 공개돼 프로그램을 향한 박보검의 깊은 애정을 다시 한 번 인증했다. 박보검은 시청자들의 성원에 힘입어 지난 1일 정식 발매된 ‘박보검 – 오르막길 (Feat. 윤종신) ’ 음원 선물을 남기며 마지막 방송 이후로도 긴 여운을 선사할 전망이다.유지희 기자 yjhh@edaily.co.kr 2025.08.02 10:31
해외축구

메시의 ‘나쁜 손’…전 동료 향해 주먹질 논란→팬들은 “스포츠맨십이 부족해” 지적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가 경기 중 전 동료를 향해 주먹질하는 장면이 포착돼 화제가 됐다.영국 매체 더선은 30일(한국시간) “팬들은 메시가 비티냐(파리 생제르맹)에게 주먹질했다고 확신하고 있다”며 이날 소셜미디어(SNS)상에서 화제가 된 메시의 행동을 조명했다.이날 메시는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메르세데스 벤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PSG와의 2025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16강전에서 선발 출전, 90분을 모두 뛰었으나 0-4로 완패했다. 개최국 자격으로 대회에 나선 인터 마이애미의 여정은 16강에서 마침표를 찍었다.반면 유럽 챔피언 PSG는 전반에만 4골을 몰아치는 공격력으로 인터 마이애미를 잠재웠다. 주앙 네베스가 멀티 골, 이어 상대 자책골과 아치라프 하키미의 쐐기 골이 터졌다. 이강인도 후반 25분 교체 투입돼 팀의 8강행에 힘을 보탰다.경기 뒤 화제가 된 건 메시의 행동이다. 매체는 “메시는 전반에만 4골을 허용하고 허탈한 표정을 지었다. 그의 좌절감이 폭발하는 순간을 팬들이 포착했다”라고 전했다. 이날 SNS에는 메시가 PSG 비티냐와의 경합하는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에는 메시가 비티냐의 유니폼을 잡아당기려 하더니, 이윽고 팔로 스윙하는 장면까지 담겼다. 마치 메시가 비티냐에게 주먹질 하는 듯한 장면이다. 메시의 주먹질이 비티냐에게 닿진 않았다. 이 장면은 중계 화면에는 따로 잡히지 않은 거로 알려졌다.메시는 지난 2023년 7월 인터 마이애미로 이적하기 직전까지 PSG에서 두 시즌 활약하며 공식전 75경기에서 32골을 쏟아냈다. 비티냐와는 2022~23시즌 한솥밥을 먹기도 했다. 두 선수의 경합에 의문부호가 붙는 이유다. 경기 뒤 두 선수는 서로 포옹하기도 했다.한편 매체에 따르면 해당 게시글을 본 팬들은 “메시가 불평하다가 손이 먼저 나갔다” “메시가 비티냐에게 주먹질 하다니, 스포츠맨십이 부족하다” “메시가 도대체 뭘 하려는 걸까” “메시가 잘못한 장면을 하나 잡는 데 20년이 걸렸다”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끝으로 매체는 프랑스 유력지 레퀴프의 보도를 인용, “PSG 선수들이 움직이고 있을 때, 메시가 천천히 걷는 모습을 보는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는 혹평도 조명했다.김우중 기자 2025.06.30 09:17
프로야구

KIA 성영탁의 기록 차단, '4타점 원맨쇼' 임지열 "운이 좋았다, 폰세와는 해프닝 리스펙트" [IS 스타]

오른손 타자 임지열(30·키움 히어로즈)이 '4타점 원맨쇼'로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임지열은 24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 경기에 2번 타자·좌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3안타(1홈런) 1득점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3안타 4타점은 개인 한 경기 최다 안타·타점 타이. 5-4로 앞선 4회 무사 만루에서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달아나는 점수를, 6-6으로 팽팽하게 맞선 6회 말 1사 1·2루에선 결승 스리런 홈런을 때려낸 뒤 포효했다. 이어 8회 말 마지막 타석 우전 안타로 올 시즌 개인 두 번째 한 경기 3안타를 때려냈다.경기 뒤 취재진과 만난 임지열은 "(홈런 상황은) 투수가 너무 잘 던졌다. 좋은 반응이 있었던 거 같다"며 "내가 운이 좋았던 거 아닐까 싶다. 투수는 좋은 공을 던졌다"라고 몸을 낮췄다. 임지열이 6회 홈런을 뽑아낸 KIA 투수 성영탁은 '신인 데뷔 무실점 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첫 타자 임지열에게 통한의 홈런을 맞고 기록이 17과 3분의 1이닝(역대 3위)에서 마침표가 찍혔다. 임지열은 "(성영탁의 기록 관련) 기사를 많이 보긴 했는데 타석에선 그런 생각이 아예 없었다. 홈런 치니까 생각이 나더라"며 "좋은 공을 던졌는데 내가 조금 더 운이 좋았던 거 같다"라고 재차 몸을 낮췄다. 이날 키움 선발 김윤하는 시즌 첫 승 달성에 또 한 번 실패했다. 올 시즌 0승 10패. 지난 시즌을 포함하면 선발 15연패 중인 2년 차 유망주다. 임지열은 "인생 살다 보면 지금은 힘들겠지만 지나고 나면 별거 아니라는 생각이 들 수 있다. 너무 힘들겠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마운드에서 지금처럼 최선을 다하다 보면 좋은 선수가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덕담을 건네기도 했다.임지열은 지난 주말 화젯거리였던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와의 신경전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임지열은 지난 22일 대전 한화전 3회 초 타석에서 피치 클록 타임을 두고 얼굴을 붉혔다. 양 팀 선수들이 그라운드로 뛰쳐나오는 벤치 클리어링으로 연결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임지열은 "나도 그렇고 폰세 선수도 그렇고 야구장에서 열정적으로 하다 보니까 그런 해프닝이 일어났다. 선수에게 악감정이 있는 게 아니고 그냥 일종의 해프닝이라고 생각하면 될 거 같다"며 "서로 오해했다고 생각하고 다음에 만나면 인사 잘할 거 같다"라고 말했다. 상대에 대한 존중도 잊지 않았다. 임지열은 "(폰세는) 매우 좋은 투수다. 성적(10승 무패 평균자책점 2.04)만 봐도 그렇고 리스펙트(존경)한다"며 "경기에선 이겨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그런 거고 (이와 별개로) 마운드에서 보여주는 퍼포먼스는 리스펙트한다. 좋은 공을 던지는 거 같다"라고 재차 강조했다.최하위 키움의 사정을 고려하면 여유가 없다. 임지열은 "야구라는 게 하루 잘하고 하루 못하는 게 일상이다. 4타수 무안타를 치고 오늘처럼 3안타를 치는 경기도 있다"며 "마음의 평정심을 유지하다 보면 좋은 결과 있지 않을까 싶다. 서로 파이팅해서 하다 보면 1년 지나고, 1년 지나다 보면 좋은 팀이 되지 않을까 한다"라고 희망했다.고척=배중현 기자 bjh1025@edaily.co.kr 2025.06.25 00:01
생활문화

KTGRZ SPORTS, 2025 프로탁구리그 공식 스폰서로 대회 성료

스포테인먼트 브랜드 KTGRZ SPORTS(케이티지알지 스포츠)가 2025년 6월 6일부터 11일까지 진행된 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의 공식 스폰서로서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대회는 ‘탁구의 품격’을 한 단계 끌어 올렸다는 평가 속에 성황리에 종료되었으며 케이티지알지 스포츠는 스포테인먼트 브랜드 정체성을 적극 드러냈다.케이티지알지 스포츠는 태권도를 기반으로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가 결합된 스포테인먼트 모델을 제시하는 기업이다. 스포츠의 브랜드 가치를 발견하고 콘텐츠로 녹여내며 스포테인먼트 전분야에 걸친 리딩 브랜드로 주목받고 있다.한국프로탁구연맹과 케이티지알지 스포츠가 손을 잡은 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는 콘텐츠 제작에 최적화된 공간을 대회장으로 선택해 선수들은 물론 관람객 모두에게 몰입감 있는 스포츠 경험을 제공했다. 대회의 구성과 연출 역시 감각적으로 기획되어 탁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한 대회로 마침표를 찍었다.케이티지알지 스포츠의 태권도 퍼포먼스 크루 TGRZ KWON(티지알지 권)은 결승전 축하 무대에 올라 예술성과 에너지를 아우르는 공연을 선보였다.전통적 태권도의 틀을 벗어나 현대적인 감각과 스토리텔링을 입힌 퍼포먼스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으며 스포츠와 엔터테인먼트의 접목이라는 케이티지알지 스포츠의 비전을 실현했다. 특히 연령과 세대를 초월한 관객들의 반응으로 현장 분위기를 고조시켰다는 호평을 받았다.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를 지켜본 관계자들은 TGRZ KWON(티지알지 권)의 공연을 비롯해 대회의 화려한 연출과 현장감에 놀라움을 표했다.더불어 티켓 전석 매진으로 대회가 흥행하며 한국 프로 탁구 리그의 더욱 발전된 기준을 제시한 사례로 남게 되었다.케이티지알지 스포츠 곽형주 대표는 “2025 두나무 프로탁구리그가 케이티지알지 스포츠와 함께하며 좋은 성과를 낼 수 있었음에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스포츠와 콘텐츠의 경계를 넘나드는 다양한 IP 기반 활동으로 탁구리그와 한국 스포츠 산업의 발전에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2025.06.20 10:00
드라마

공명, 친모 정체로 충격… ♥최수영과 쌍방 치유 로맨스 완성 (‘금주를 부탁해’)

‘금주를 부탁해’ 최수영, 공명, 김성령, 김상호, 조윤희가 평화로운 보천마을의 일상을 완성했다.지난 17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금주를 부탁해’(극본 명수현, 전지현 / 연출 장유정, 조남형 / 기획 스튜디오드래곤 / 제작 하우픽쳐스) 최종회에서는 한금주(최수영)와 서의준(공명)이 서로의 상처를 보듬고 함께 성장해가는 이야기로 깊은 울림을 전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이에 최종회 시청률은 전국 가구 3.6%(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를 기록하며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서의준이 수간호사 백혜미(배해선)가 자신의 친모라는 사실을 알게 되며 충격에 휩싸였다. 하지만 늘 곁을 지켜준 백혜미의 따뜻한 진심과 한금주(최수영)의 조심스러운 위로에 기대어 서의준은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고 백혜미를 엄마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오랜 시간 그의 내면을 짓눌러온 아버지와의 관계도 마침표를 찍었다. 알코올 중독 아버지의 난동으로 간호사가 사망한 사건은 서의준에게 깊은 트라우마로 남아 있었지만, 한금주의 거듭된 위로와 지지가 큰 힘이 됐다. 결국 서의준은 자신을 짓누르던 죄책감에서 벗어나 과거를 마주했고 알코올 의존증 치료 전문 병원의 초대 병원장으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이 모든 과정 속에서 한금주는 서의준의 곁을 든든히 지켰다. 친모와의 진실 앞에서 흔들릴 때도, 아픈 과거를 꺼내놓을 때도 서의준 곁에는 늘 한금주가 있었고, 다정한 위로와 진심 어린 응원이 그의 버팀목이 되어줬다. 그렇게 서로의 상처를 감싸 안은 두 사람은 ‘쌍방 치유 로맨스’의 진수를 보여주며 따뜻한 감동을 안겼다.이처럼 ‘금주를 부탁해’는 음주에 익숙한 일상 속에서 ‘금주’라는 낯선 도전에 뛰어든 한금주의 변화를 따라가며 맥주처럼 시원한 로맨스와 막걸리처럼 구수한 가족 서사를 고루 그려냈다. 이에 세대 불문 폭넓은 공감을 이끌어내며 따뜻한 공감과 유쾌한 재미를 전한 힐링 드라마로 시청자 곁에 자리했다.무엇보다 ‘금주’라는 주제를 공감과 응원의 시선으로 담아내며 특별한 울림을 남겼다. 알코올 의존 문제를 무겁지 않게 그리면서도 일상과 관계 안에서 자연스럽게 극복해가는 과정을 보여준 접근은 많은 이들의 마음에 잔잔한 위로로 닿았다.이러한 메시지를 더욱 단단하게 만든 건 배우들의 열연이었다. 최수영은 섬세한 감정 연기로 한금주의 복잡한 내면을 현실감 있게 그려냈고, 공명은 묵직한 존재감으로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여기에 김성령, 김상호, 조윤희 등 보천마을 패밀리의 개성 넘치는 연기와 찰떡 호흡이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매회 공감 버튼을 누르게 만든 대사와 장면들, 보천의 정취를 살린 연출과 음악은 이야기의 여운을 더욱 길게 남겼다.‘금주를 부탁해’는 방영 기간 동안 Rakuten Viki 플랫폼 내 미국, 브라질,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인도 등 총 139개국에서 시청자 수 기준 톱10에 진입했으며, 그 외 일본, 대만, 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주요 8개국에서도 각종 차트 톱10에 진입하며 글로벌 인기를 입증하며 막을 내렸다.이수진 기자 sujin06@edaily.co.kr 2025.06.18 07:5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