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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화로 말하는 '이터널스' MCU 최초 청각 장애 히어로 '마카리'

마블이 성별, 인종, 연령은 물론 장애까지 뛰어넘으며 전 세계적인 선한 영향력을 펼친다. 2021년 최단 흥행 파워를 보여주고 있는 영화 '이터널스(클로이 자오 감독)'에서 초음속 스피드를 자랑하는 마카리 역을 맡은 로런 리들로프가 직접 수화로 이터널스 캐릭터를 설명하는 "이터널스, 수화로 말하다'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영상은 영화 속 캐릭터와 마찬가지로 실제 청각 장애를 지닌 로런 리들로프가 이터널스 멤버들의 이름과 각각의 능력들을 수화로 설명해 눈길을 끈다. 여기에 배우들이 직접 수화를 보고 따라하는 모습도 함께 공개돼 훈훈함을 더한다. 로런 리들로프는 인터뷰를 통해 "청각장애인 캐릭터가 MCU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기쁘다"며 "이를 통해 모든 사람에게는 능력, 강점, 약점에 상관없이 눈에 보이는 것 보다 더 큰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보여준다"며 MCU의 새로운 비전과 가치를 전했다. 영국 매체 The Independent는 기사를 통해 이번 작품에서 리들로프 덕분에 수화 기초 과정을 검색하는 숫자가 이전보다 250% 급증했다고 보도했다. '이터널스'는 수천 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안젤리나 졸리를 필두로 리차드 매든, 쿠마일 난지아니, 셀마 헤이엑, 젬마 찬 등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총출동한다. 여기에 국내 배우 마동석이 길가메시 역으로 합류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노매드랜드'로 제93회 아카데미 시상식 작품상 및 감독상을 시작으로 232개 부문 이상의 수상 행렬을 이어간 클로이 자오 감독이 연출을 맡아 더욱 깊어진 스토리의 새로운 마블의 세계를 선사한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1.18 08: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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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터널스' MCU의 미래를 쓸 강력한 女 캐릭터

영화 '이터널스(클로이 자오 감독)'가 MCU의 새로운 미래를 쓸 강력한 여성 캐릭터의 탄생을 알리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는 11월 3일 개봉을 확정한 '이터널스'에는 물질 조작부터 환각, 초음속 스피드, 치유, 우주 에너지를 통한 다양한 무기 생성 등 놀라운 능력은 물론 시선을 압도하는 강력한 액션까지 모두 갖춘 새로운 여성 히어로가 대거 등장하며 기대를 높인다. 이들은 인류를 위협하는 적 데비안츠에 맞서 싸우는 모습부터 인류에 대한 깊은 애정을 지닌 모습까지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안젤리나 졸리를 비롯해 젬마 찬, 셀마 헤이엑, 로런 리들로프, 리아 맥휴까지 다양한 작품에서 자신만의 독보적 영역을 구축해온 최고의 배우들이 캐릭터에 숨결을 불어넣는 열연을 펼치며 극의 완성도를 높인다. 먼저 안젤리나 졸리는 용맹한 전사 테나 역을 맡아 유려하면서도 강렬한 액션 시퀀스를 선보여 또 한 번의 인생 캐릭터의 탄생을 예고하며 '캡틴 마블'에 이어 다시 마블 작품에 합류하게 된 젬마 찬은 물질 조작 능력을 지닌 세르시 역을 맡아 지금껏 본 적 없는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어 '프리다'로 제75회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셀마 헤이엑은 이터널스의 정신적 지주이자 치유 능력을 지닌 에이잭 역을 맡아 따뜻하면서도 강인한 면모로 팀을 이끌며, 리아 맥휴는 뛰어난 환각 능력을 지닌 스프라이트 역을 맡아 다채로운 감정 연기로 관객들의 몰입감을 높일 예정이다. 끝으로 청각장애를 지녔으나 누구보다 뛰어난 능력, 초음속 스피드를 자랑하는 마카리 역에는 실제 청각장애를 지닌 로런 리들로프가 맡아 더욱 눈길을 끈다. MCU 최초의 장애를 지닌 캐릭터를 맡은 그는 “마블 영화에 청각장애인 슈퍼 히어로가 등장하는 것이 값진 이유는 모든 사람에게는 능력, 강점, 약점에 상관없이 눈에 보이는 것 보다 더 큰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청각장애인 캐릭터가 MCU 스토리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 너무 기쁘다”고 밝혔다. 마블 스튜디오의 '이터널스'는 수천 년에 걸쳐 그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살아온 불멸의 히어로들이 '어벤져스: 엔드게임' 이후 인류의 가장 오래된 적 데비안츠에 맞서기 위해 다시 힘을 합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배우 마동석이 길가메시 역으로 합류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터널스'는 오는 11월 3일 개봉한다. 박정선 기자 park.jungsun@joongang.co.kr 2021.10.25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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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BBC “장애인 히어로가 영화 변화 이끈다”

영화 주인공의 판도가 바뀌고 있다. 비주류로 변두리 생활을 하던 인물들이 점차 중심인물로 고개를 드는 중이다. 영국 BBC는 10일(한국시간) 장애인 주인공의 등장과 변화에 관한 기사를 보도했다. 그동안 장애인 배역이 비장애인 배역의 변두리에서 잠시 등장해 개그나 오락적 요소만을 높였다면, 이제 그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해 영화의 내용을 이끌게 됐다는 것이다. 지난 6월 개봉해 지금까지 인기리에 상영 중인 영화 ‘콰이어트 플레이스2’에는 여태 보지 못한 새로운 부류의 영웅이 나온다. 청각을 예민하게 활용해 괴생명체의 공격에서 도망쳐야 하는 영화 속 배경에서 아주 취약한 인물 유형인 청각장애인 ‘레건’(밀리센트 시몬스)이 그 주인공이다. 작은 소리에도 예민하게 반응해 순식간에 등장하는 괴생명체의 늪에서 청각장애인인 ‘레건’은 누군가의 도움이 없다면 죽음을 직면하기 쉬운 약한 존재다. 그렇기에 시즌 1에서 ‘레건’은 아버지의 도움 속에서 자신의 실수로 막내를 잃었다는 죄책감에서 벗어나는 한편, 가정을 지키는 맏딸로 성장해나간다. 이후 시즌 2에서 더욱 성장한 그는 죽은 아버지를 대신해 가정을 지키고 괴생명체에 맞서는 영웅으로 발돋움한다. ‘콰이어트 플레이스2’ 뿐만이 아니다. 비주류였던 장애인들이 주류, 그중에서도 한 뼘 더 성장하는 영화가 속속들이 등장하는 추세다. 배우 마동석의 캐스팅으로 화제가 된 영화 ‘이터널스’도 마찬가지다. 오는 11월 개봉 예정인 영화는 그동안 마블의 중심 시리즈였던 ‘어벤저스’가 ‘엔드게임’으로 막을 내리고 관객에 익숙했던 히어로들이 은퇴한 이후를 그린다. ‘이터널스’에서는 빌런 ‘데비안츠’에 맞서 싸울 새로운 히어로들이 등장한다. 그중에서도 화제를 모으는 이는 ‘마카리’다. ‘마카리’는 히어로물 영화에서 최초로 선보여지는 청각장애인 영웅이다. 수어를 통해 소통하는 ‘마카리’는 원작 코믹에서는 백인 남성으로 그려졌지만, 영화에선 갈색 피부의 여성 배우인 로렌 리들로프가 맡는다. 비장애인 영웅들의 등장은 영화계에서 뜻 깊다. 전형적인 히어로가 아닌 새로운 유형으로 인물의 지평을 넓혔다는 점이 영화사에서 가장 의미 있는 일이다. 또 실제 장애인 배우를 섭외해 이들에 주인공 배역을 맡김으로써 배우를 꿈꾸는 장애인들에게 희망과 꿈을 안겨줬다는 점도 긍정적 요인이다. ‘콰이어트 플레이스’ 시리즈의 밀리센트 시몬스(레건 역)와 ‘이터널스’의 로렌 리들로프의 등장은 그렇기에 더 큰 의미를 갖는다. 하지만 장애인을 변두리에서 중심으로 영화가 옮기는 것에는 더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하다. BBC는 청각장애인이 히어로로 영화 중심에 서게 된 일은 기쁜 일이지만, 현존하는 청각장애인이 영화에 접근하는 방법에 대해선 영화사가 아직까지 생각하지 못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영화 속 배역의 중심화도 중요하지만, 현실에 존재하는 장애인들이 영화에 더 쉽게 접근하는 것에 대한 고민도 필요함을 꼬집은 것이다. 서지수 인턴기자 2021.08.10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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