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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IS] 4인조 와썹, 나다 빈자리 채울 필살기
걸그룹 와썹이 나다 없이 컴백했다. 나다의 탈퇴로 이름은 톡톡히 알린 와썹. 이제 음악과 무대로 숨겨뒀던 필살기를 하나씩 꺼내보일 차례다.와썹(WA$$UP)은 12일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한류복합문화공간 K-WAVE H에서 세 번째 미니앨범 '컬러티비(COLOR TV)' 쇼케이스를 열었다. '언프리티 랩스타'로 인기를 모은 나다를 비롯해 진주, 다인까지 멤버 3인이 소속사 마피아레코드를 상대로 소송중인 가운데 컴백을 강행했다.2013년 데뷔한 와썹은 '힙합 걸그룹'이라는 정체성 외에 딱히 대중들에 알려진 바 없었다. 그 사이 나다가 '언프리티 랩스타'를 통해 개인 인지도를 쌓아 팀 탈퇴를 선언하면서, 와썹이라는 그룹까지 동시에 어필됐다.이 틈을 노려 와썹은 3년이란 오랜 공백을 깨기로 결심했다. 어려운 시기 컴백을 결정한 4명의 멤버들은 더 강해졌다. 언니들이 나가면서 평균연령도 싹 낮췄다. 92년생 나리가 맏언니가 됐고, 95년생 지애와 96년생 수진과 우주가 막내라인을 채웠다. 지애는 "서로 조금 친구처럼 지내게 된 것 같다. 더 밝아졌고 귀여워졌다"고 말했다.메인댄서와 보컬 나리, 메인보컬 지애, 랩과 보컬 담당 수진, 보컬 담당 우주까지 4인조 재편 후 처음 발매하는 앨범에는 총 5곡이 수록됐다. 멤버들은 컬러풀한 옷을 입고 앙증맞으면서도 강렬한 뉴잭스윙의 장르 안에 어우러졌다. 래퍼 나다가 있을 땐 트월킹이라는 섹시로만 어필했던 것과는 전혀 달라진 그룹의 모습이었다.발랄하게 어필했지만 언니들의 탈퇴에 대한 무거운 마음은 감출 수 없었다. 우주는 "불편한 마음이 없다면 거짓말"이라는 멘트를 하다가 울컥하며 눈물을 보였다. 다른 멤버들은 "이야기를 같이 많이 했지만 아쉬움이 남는다. 6년 같이 숙소생활을 했던 정도 있다"고 설명했다.맏언니가 된 나리는 "예쁜 동생 셋이나 생겼다. 잘 따라와주고 있어서 할 일이 없다. 우리 팀은 리더는 없고 그냥 내가 맏언니"라며 함께 소통을 많이 하며 팀을 끌어가겠다고 전했다. '힙합걸그룹'이라는 정체성에 대해선 "아무래도 7인조에서 4인조가 되다보니 책임이 늘었다. 퍼포먼스 위주로 지금까지했던 음악에서 더 발전된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각오했다.와썹은 13일 정오 타이틀곡 '칼라 티비'를 포함한 미니앨범 전곡을 공개하고 MBC뮤직 '쇼챔피언'을 시작으로 활동을 이어간다.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tbc.co.kr사진=김진경 기자
2017.04.12 15: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