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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경엽 감독 "야구의 신이 도와줬으면···기회가 올 것"

"야구의 신이 조금만 도와준다면···"2024 KBO리그 정규시즌을 3위로 마친 염경엽(56) LG 트윈스 감독이 포스트시즌(PS)에서 '역전 드라마'를 노린다. 지난해 29년 만의 통합 우승을 달성한 LG의 올 시즌 목표는 정상 수성이었다. 그러나 선두 싸움의 분수령이었던 KIA 타이거즈와 맞대결(상대전적 3승 13패)에서 번번이 무너졌다. 염경엽 감독은 "우리가 목표한 성적은 아니지만, 3위라도 (정규시즌 3경기를 남겨두고) 일찍 결정돼 (PS를 운영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라고 했다. LG는 지난 21일 더블헤더 1차전 패배로 4위 두산 베어스에 1경기 차로 추격당했다. 아찔한 상황에서 3연승을 달리며 정규시즌 3위를 확정했다. 염경엽 감독은 "만일 (4위)으로 내려가서 PS를 치렀다면, 분위기상 일찍 떨어졌을 것"이라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염경엽 감독은 8월 16일(잠실 KIA전)을 절대 잊을 수 없다고 한다. 당시 LG는 KIA를 4경기 차로 추격하는 2위였다. 당시 그는 "충분히 (역전이) 가능하다"고 기대했다. LG는 이날 2-0으로 앞서다가 9회 초 마무리 유영찬이 김도영에게 1타점 2루타, 나성범에게 역전 2점 홈런을 맞고 무너졌다. LG는 남은 2경기도 패하며 KIA와 승차가 7경기까지 벌어졌다. 염경엽 감독은 "(KIA와 3연전에서) 잘했다면 최소 2위로 버틸 힘이 있었을 것"이라면서 "그때 분위기가 처지면서 힘이 떨어졌다. 그 경기를 잊을 수 없다"라고 회상했다. LG는 본격적으로 PS 체제에 돌입했다. 주전 선수들은 휴식 및 교체 출장으로 체력을 안배하고 있다. 염경엽 감독은 "정규시즌 최종전인 28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마지막으로 베스트 라인업을 가동할 것"이라면서 "본격적으로 PS 구상을 시작했다. 코치진과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염경엽 감독은 "최소한의 목표(3위)는 달성했다. 어쨌든 기회는 한 번 더 남아 있다"라며 "그 기회를 살리고 싶은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통합 우승을 일군 선수들의 경험과 자신감이 올가을 큰 무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S에서 염 감독은 3선발 체제를 운영하며 나머지 선발 투수 2명을 불펜으로 전환해 약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최근 들어 회복세를 보인 타격에도 기대를 건다. 염경엽 감독은 올 시즌 특정팀과 승부에서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잘 맞은 타구가 정면으로 향하고, 반면 상대의 빗맞은 타구는 안타로 연결되는 식이다. 그는 "야구의 신이 조금만 도와주면 (역전) 기회가 오지 않을까"라고 기대했다. 이형석 기자 2024.09.27 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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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삼성 대체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 비자 발급 완료…한국행 비행기 탔다

삼성 라이온즈 대체 외국인 타자 르윈 디아즈의 비자 발급이 완료됐다. 이적이 확정적이다. 이적시장에 정통한 관계자는 디아즈의 비자 발급이 완료돼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고 전했다. 삼성 구단은 지난 12일(한국시간) 디아즈와 이적 계약을 합의했으나 비자 발급 절차가 남아 확정을 짓지는 못했다. 보통 외국인 선수의 비자 발급이 3~4일 걸린다는 것을 고려했을 때, 대체 외국인 선수의 포스트시즌 출전이 가능한 8월 15일까지는 확정이 어려워 보였다. 하지만 문제를 빠르게 해결했다. 디아즈는 멕시코 대사관을 통해 비자를 발급 받아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입국 후 국내 메디컬 테스트를 받은 뒤 영입을 최종 확정 짓는다. 삼성은 기존 외국인 타자 루벤 카데나스가 허리 통증을 호소한 지난달 26일부터 대체 외국인 영입에 착수했다. 스카우트팀을 재가동해 외국인 타자들을 리스트업했고, 기존 스카우트 인력에 사람을 더 추가해 만일의 상황을 대비했다. 디아즈와도 발빠르게 접촉했다. 선수 본인도 빨리 삼성에 가고 싶어했다는 후문. 하지만 소속팀이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상황이라 디아즈를 쉽게 내줄 수 없었고, 줄다리기 끝에 최근 합의에 이르렀다. 1996년생인 르윈 디아즈는 좌타자 1루수 자원으로, 지난 2020년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해 3시즌 동안 112경기에서 타율 0.181(321타수 58안타) 13홈런 27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트리플A에선 3시즌 타율 0.258(1017타수 262안타) 56홈런 179타점을 올렸다. 2021년엔 트리플A에서 20홈런을 때려내면서 멀린스 트리플A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 시즌엔 워싱턴 내셔널스 스프링캠프 초청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빅리그 무대를 밟지 못하고 3월 방출됐다. 4월 멕시칸리그 피라타스 데 캄페체에 입단한 디아즈는 7월 디아블로스 로호스 델 멕시코로 트레이드되는 등 한 시즌을 멕시코에서 활약, 75경기 타율 0.375(269타수 101안타) 19홈런 77타점을 기록했다. 장타율은 0.647, 출루율(0.452)과 합한 OPS는 1.099에 달한다. 삼성이 디아즈를 택한 것은 그가 '좌타거포·1루수'라는 점에 초점을 뒀다. 삼성은 지난 5월 좌타거포 1루수인 오재일을 트레이드로 내보내면서 왼손의 화력이 떨어졌다. 지난 7월엔 주전 1루수 데이비드 맥키넌을 외야수 루벤 카데나스로 바꾸고, 트레이드 영입한 박병호까지 부상 이탈하면서 1루수에도 공백이 생긴 바 있다. 삼성은 좌타에 장타력까지 갖춘 디아즈를 영입한다면 좌타 거포 고민을 덜 수 있다. 한편, 삼성은 대체 외국인 타자로 영입했던 루벤 카데나스와는 결별 수순을 밟고 있다. 카데나스는 7경기 타율 0.333, 2홈런, 5타점의 성적을 남기고 약 20일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그는 KBO리그 지난달 20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140m 대형 홈런을 때려낸 데 이어, 21일엔 장외 끝내기포로 삼성의 거포 갈증을 해소해주는 듯했다. 하지만 26일 KT 위즈전 도중 허리 부상으로 이탈한 뒤 여전히 통증을 호소하면서 교체가 불가피해졌다. 윤승재 기자 2024.08.13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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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데나스 교체' 삼성, 트리플A 올해의 선수 출신 '좌타거포·1루수' 르윈 디아즈와 합의…비자 문제 남았다 [IS 포커스]

삼성 라이온즈가 루벤 카데나스의 대체 외국인 타자로 미국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 멀린스에서 활약했던 르윈 디아즈와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비자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최종 확정까지는 시간이 조금 필요하다. 좌타자 1루수 자원인 레윈 디아즈는 1996년생으로, 지난 2020년 마이애미 멀린스에서 미국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해 3시즌 동안 112경기에서 타율 0.181(321타수 58안타) 13홈런 27타점을 기록한 바 있다. 트리플A에선 3시즌 타율 0.258(1017타수 262안타) 56홈런 179타점을 올렸다. 2021년엔 트리플A에서 20홈런을 때려내면서 멀린스 트리플A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올 시즌엔 워싱턴 내셔널스에 스프링캠프 초청 선수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빅리그 무대를 밟지는 못했고 3월 방출됐다. 4월 멕시칸리그 피라타스 데 캄페체에 입단한 디아즈는 7월 디아블로스 로호스 델 멕시코로 트레이드되는 등 한 시즌을 멕시코에서 활약, 75경기 타율 0.375(269타수 101안타) 19홈런 77타점을 기록했다. 장타율은 0.647, 출루율(0.452)과 합한 OPS는 1.099에 달한다. 삼성이 디아즈를 택한 것은 그가 '좌타거포·1루수'라는 점에 초점을 뒀다. 삼성은 지난 5월 좌타거포 1루수인 오재일을 트레이드로 내보내면서 왼손의 화력이 떨어졌다. 주전 1루수 데이비드 맥키넌을 외야수 카데나스로 바꾸고 박병호가 부상 이탈하면서 1루수에도 공백이 생긴 바 있다. 삼성은 좌타에 장타력까지 갖춘 디아즈를 영입한다면 좌타 거포 고민을 덜 수 있다. 한편, 카데나스는 7경기 타율 0.333, 2홈런, 5타점의 성적을 남기고 약 20일 만에 팀을 떠나게 됐다. 카데나스는 KBO리그 데뷔전인 19일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2루타로 첫 안타를 신고한 뒤, 20일 140m 대형 홈런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21일엔 장외 끝내기 2점포로 삼성의 거포 갈증을 해소해주는 듯했다. 하지만 26일 KT 위즈전 도중 허리 통증으로 이탈한 뒤 끝내 이전의 모습을 되찾지 못하고 교체 수순을 밟고 있다.삼성은 카데나스가 통증을 호소한 순간부터 삼성은 스카우트팀을 재가동했다. 외국인 선수들을 리스트업했고, 기존 스카우트 인력에 사람을 더 추가해 만일의 상황을 대비했다. 취재 결과 삼성 구단은 멕시칸 리그부터 일본 독립리그까지 폭넓게 시야를 넓히며 대체 자원을 물색한 결과 디아즈를 영입 최우선 후보로 두고 협상에 나섰다. 다만 멕시칸 리그가 포스트시즌 중이고, 소속팀 디아블로스 로호스 델 멕시코도 리그 1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해있어 디아즈를 내주는 데 난색을 표하면서 협상이 다소 길어졌다. 외국인 영입 마감 기한은 8월 15일로, 그때까지 비자 발급을 받아야 영입이 최종 성사된다. 영입이 가시화됐다.윤승재 기자 2024.08.12 09:23
스포츠일반

‘프로토 승부식 약 12만배, 축구토토 승무패 1등 총 환급금 약 33억원 적중’…스포츠토토 적중결과 발표

‘지난 1주일 동안 스포츠토토의 축구토토 승무패와 프로토 승부식 게임에서 잇따라 고액 적중자가 발생했다’국민체육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체육진흥투표권 스포츠토토의 수탁사업자 스포츠토토코리아가 지난 7월 22일부터 27일까지 발매한 프로토 승부식 89회차(발매기간 7월 22일~24)과 축구승무패 47회차(발매기간 7월 25일~27일)에서 프로토 승부식 약 12만배 적중과 축구토토 승무패 1등 4명, 총 환급금 약 33억원의 고액 적중자가 발생했다고 29일 밝혔다. ◆프로토 승부식 89회차 적중자, 10게임 조합으로 약 119,060배의 배당률 만들어…구매금액 500원으로 약 6000만원의 적중금 수령 예정올해 프로토 승부식에서 5만배 이상의 고배당 적중은 이번 89회차 포함하여 총 5차례나 발생했다. 프로토 승부식 3회차에서 약 37만배, 7회차 약 8만배, 9회차 약 9만배, 12회차 약 9만배 그리고 89회차 약 12만배가 그것이다. 89회차 고배당 적중은 약 6개월만에 발생한 것이다.이번 적중자는 호주FA컵(1경기), 국내 KBO리그(4경기)와 K리그(3경기) 및 UCL(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2경기 등 총 10경기를 조합했다. 조합한 리그도 다양했는데 특히 UCL 조별리그는 생소한 팀이 많아 결과 분석이 쉽지 않았음에도 최소 1.86배에서 최대 4.35배까지 총 119,050.40배를 만든 것이다. 적중자는 구매금액이 500원이라는 소액으로 참여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과적으로 59,530,200원이라는 거액을 수령하게 되었다. 프로토 상품 분석에 나름 일가견이 있다는 한 구매자는 이번 적중자의 조합에 대해 “한 종목이 아닌 여러 종목을 분석하여 조합하는 것 자체가 대단한 일”이라며, “특히, 야구 및 핸디캡 종목의 ‘무’ 또는 ‘1점차’ 승부를 적중시킨 건 정말 놀라운 일” 이라고 말했다. ◆지난 3개회차 이월로 1등 누적 환급금 약 17억 원으로 시작한 축구토토 승무패 47회차…1등 총 환급금액 약 33억원 적중자 4명 발생축구토토 승무패 47회차는 이전 3개회차에서 적중자가 발생하지 않아 1등 총 환급금이 약 17억 원 정도 누적된 상태였다. 만일, 47회차에서 1등이 나오지 않았다면, 규정에 따라 1등 적중금이 해당 회차의 차하위 등위로 배분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47회차에서는 총 4명의 적중자가 발생하면서 인당 약 8억원의 적중금을 수령할 수 있게 되었다. 베트맨에서 발표한 47회차 1등 적중자 현황에 따르면, 적중자들은 각 지역별 스포츠토토 판매점에서 각각 최소 8,000원에서 최대 72,000원까지 구매했으며 대부분 복수 형태 구매로 1등 적중 외 2 ~ 4등까지 적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K리그 경기와 올림픽 예선 경기로 구성된 47회차 경기는 전반적으로 큰 이변 없이 무난하게 승부를 예측할 수 있는 경기가 많이 포진되어 1등 당첨자가 비교적 여러 명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축구토토 승무패의 총 적중 투표수는 15,352건, 1등 포함 총 환급금액은 약 48억원이었다.이와 관련해 스포츠토토코리아 관계자는 “지난 한 주는 프로토 승부식과 축구토토 승무패 게임에서 연달아 고배당 및 고액 적중자가 나와 많은 스포츠 팬들이 게임에 대한 분석력이 날로 향상되어 재미있게 스포츠토토를 즐기는 것이 느껴진다”며, “앞으로도 더욱 즐겁고 건전하게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상품을 만들 예정이니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한편, 프로토 승부식은 현재 92회차가 발행되고 있으며 오는 31일 11시 20분에 마감될 예정이다. 또한, 축구토토 승무패 48회차는 8월 1일 오전 8시부터 발매를 개시하며 8월 3일 17시 50분에 마감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한 프로토 승부식의 게임 방법 및 경기 분석 내용은 공식 인터넷 발매 사이트 베트맨 내 토토가이드를 참고하면 된다. 김우중 기자 2024.07.29 17:07
프로야구

'굿바이 맥키넌' 교체 배경은? "정말 열심히 했는데 아쉬워" [IS 비하인드]

"시간을 더 줬는데 아쉽다."삼성 라이온즈가 기존 외국인 타자 데이비드 맥키넌과 결별했다. 그가 72경기에서 때려낸 홈런은 단 4개. 외국인 타자인 것을 고려한다면 상당히 적은 수치다. 타자친화구장인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를 홈 구장으로 쓰면서 낸 수치라면 우려스러울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종열 삼성 단장은 "홈런 때문에 교체한 건 아니다"라고 배경을 전했다. 이 단장은 "시즌 전 맥키넌은 영입할 때도 홈런보다는 그의 콘택트 능력을 더 주시했다. 중요한 순간 발현되는 클러치 능력을 원했다. 시즌 초반엔 그 모습이 잘 나왔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맥키넌은 4월 초순까지 타율 0.369를 기록하며 맹타를 휘둘렀다. 한때 리그 타율 1위에 오르며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5월 중순을 기점으로 맥키넌은 주춤하기 시작했다. 잘 맞은 타구도 야수 정면으로 향했고, 나쁜 공에 배트가 나가기 시작했다. 장타는 물론 타구가 외야로 뻗어나가지 못하면서 병살타도 많아졌다. 박진만 감독도 이종열 단장도 "조급해 하는 것 같다"는 진단을 내렸다. 이 단장은 "다른 팀 선수들을 보면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던 것 같다. 조급함에 본인의 장점도 무너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본인은 더 답답했을 터. 이종열 단장의 말에 따르면, 맥키넌은 부진에서 벗어나기 위해 엄청나게 땀을 흘렸다는 후문이다. 이 단장은 "맥키넌이 연습을 정말 많이 했다. 웨이트 훈련을 줄이면서까지 배팅 훈련에 열을 올린다는 보고를 받았다"라면서 "그것 때문에 맥키넌에게 시간을 더 줬다. 열심히 하는 선수에겐 기회가 더 주어져야 한다고 생각했다"라고 당시를 돌아봤다. 물론, 리스크도 뒤따랐다. 이종열 단장은 "투수보다 야수가 새 리그에 빠르게 적응하기가 쉽지 않다. 이제 59경기가 남았고, 입국하고 비자 문제를 해결하다보면 결국 50경기 전후를 뛰는 건데, 그러기엔 타자가 적응하기엔 시간이 많지는 않다"라고 말했다. 하지만 구단도 이미 교체 준비는 계속 하고 있었다. 만일을 대비해서다. 이종열 단장은 "구단 코디네이터 한 명이 미국에 상주해 있는데, 최근 한 명을 더 파견해 리스트업을 했다. 후보를 6명에서 3명으로 조금씩 줄여나갔다"라고 돌아봤다. 이종열 단장도 6월 미국행 비행기에 올라 대체 선수를 물색했다. 이후 맥키넌을 조금 더 기다렸지만 나아지지 않자 마냥 더 기다릴 순 없었다. 결국 교체를 단행했다. 새 외국인 타자 역시 홈런만 보고 뽑은 선수는 아니다. 이종열 단장은 "콘택트 능력이 좋은 타자이고, 홈런 타자보다는 중장거리형 타자다. 홈런을 중점으로 뽑은 건 아니지만 홈런을 때려낼 수 있는 타자라는 점은 우리 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라면서 새 외국인 타자의 장점을 설명했다. 윤승재 기자 2024.07.11 08:04
메이저리그

'4년 간 200경기' 3378억원 먹튀, 시즌 19경기 만에 햄스트링 통증으로 또 IL행

'유리몸' 앤서니 렌던(LA 에인절스)이 부상으로 또 쓰러졌다. MLB닷컴은 21일(한국시간) "렌던이 햄스트링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렌던은 이날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신시내티 레즈와 원정 경기에 1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1회 첫 타석에서 내야 안타를 치고 바로 교체됐다. 렌던은 유격수 방면 깊은 내야 안타를 치고 전력질주 하다 베이스까지 한 발 남겨두고 통증을 느꼈다. 결국 잭 네토로 교체됐다. 2013년 빅리그에 데뷔한 렌던은 통산 1135경기에서 타율 0.283 158홈런 660타점을 올린 강타자다. 실버슬러거를 2회 수상했다. 2019년 타율 0.319 34홈런 80타점의 커리어하이 시즌을 기록, 워싱턴 내셔널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렌던은 2020년 LA 에인절스와 7년 2억 4500만 달러(3378억원)에 계약했다. 그러나 이적 후 한 시즌 최다 출장은 2021년 58경기다. 부상 등의 이유로 에인절스 이적 후 2020~2023년 4시즌 동안 고작 200경기(2020년 단축 시즌)에 출장했다. 팀 전체 일정의 36.6%밖에 출장하지 않았다. 부상 이력도 화려하다. MLB닷컴은 "렌던이 2021년 4월 왼 사타구니 염좌, 5월 왼 무릎 타박상, 6월 삼두근 염좌, 7월 왼 햄스트링 염증, 8월에는 오른 고관절 수술 이력이 있다"고 소개했다. 2022년 6월에는 오른 손목, 지난해 5월에는 왼 사타구니 부상으로 고전했다. 렌던은 "햄스트링 통증은 거의 처음"이라면서 "(기분이) 별로 좋지 않다. 답답하고 화가 난다"고 말했다. 렌던은 지난해 관중의 멱살을 잡아 출장 정지 징계를 받기도 했다. 오프시즌에는 스포츠 팟캐스트 '더 잭 비타 쇼'에 출연해 '만일 MLB에서 한 가지 바꿀 수 있다면 무엇이 있는가'라는 말에 "한 시즌 162경기 너무 길다"고 말해 비난이 쇄도했다.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렌돈과 2년 간 함께 뛴 통산 368세이브의 조너선 파벨본은 SNS에 "그는 야구를 싫어한다. 팀에 얘기해서 시즌 절반만 뛸 테니까, 연봉도 절반만 달라고 하라"고 일침을 날렸다. MLB닷컴은 "렌더의 이번 부상에 에인절스에는 큰 타격"이라고 평가했다. 렌던이 개막 후 5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쳤지만, 이후 14경기에서는 타율 0.357(56타수 10안타)로 좋은 모습이다. '홈런 1위' 마이크 트라웃 앞에서 '찬스 메이커' 역할을 잘했다. 올 시즌 성적은 19경기에서 타율 0.267 0홈런 3타점 3도루다. 렌던은 향후 3년 간 매년 3850만 달러(531억원)씩 연봉을 받는다. MLB닷컴은 "렌던이 빠진 자리에 타율 0.349의 베테랑 내야수 에이어 아드리안자를 불러올릴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형석 기자 2024.04.21 19:14
해외축구

린가드, 사우디 러브콜 뿌리치고 왜 K리그에?...역설적으로 사우디 리그의 후진성 보여줬다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선수이자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뛰었던 유망주 출신 제시 린가드(31)가 FC서울 유니폼을 입을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 2일(한국시간) 영국 현지 매체들은 린가드가 K리그1 FC서울과 이적 협상 중이며, 이는 단순한 영입 의사 타진 수준이 아니라 계약서 싸인이 임박한 구체적인 협상이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린가드의 이적설은 이적 시장에 떠도는 각종 루머를 그대로 받아 쓰는 가십 매체가 아닌 BBC와 스카이스포츠 같은 유력 매체가 보도한 내용이라 더 놀라움을 줬다. 스카이스포츠는 “린가드가 서울과 기본 2년, 1년 연장을 옵션으로 하는 구두 계약이 합의했다”고 전했다. FC서울 구단 역시 린가드와 이적 협상 중이라고 인정했다. 현지 매체들은 린가드의 서울행에 대해 '비현실적인 이적설'이라고 표현하며 놀라워하고 있다. 린가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유스 출신으로 본격적으로 맨유 1군에 데뷔하기 전 레스터 시티, 버밍엄 시티 등에 임대돼 실전 경험을 쌓은 뒤 2015~16시즌부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본격적으로 뛰었다. 맨유에 2021~22시즌까지 소속되었던 그는 맨유에서만 리그 149경기 20골, 컵대회 등 모든 대회를 통틀어 232경기 35골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을 포함해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뛰었다. 그러나 린가드는 맨유 후반부 기량이 눈에 띄게 떨어져 결국 2022~23시즌 노팅엄 포레스트로 팀을 옮겼고, 현재는 팀을 찾지 못한 무적 상태다. 한때 촉망받는 유망주였고, 특히 빅클럽인 맨유의 성골 스타로 이름을 떨쳤던 린가드가 K리그행을 선택한 건 전세계 축구팬에게 모두 파격적인 선택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특히 린가드가 선수들에게 파격적인 연봉을 제시하는 것으로 유명한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의 러브콜도 받았다는 점에서 이번 K리그 이적 협상이 더 놀라움을 주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샤밥이 린가드에게 구체적인 이적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이런 결과에 대해 “사우디아라비아 리그에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힐랄) 등 세계적인 스타들이 많이 있지만, 리그 자체의 흥행과 관중 규모가 매우 작은 것으로 악명이 높다. 만일 린가드가 사우디 리그 대신 한국행을 선택한다면, 그는 사우디 보다 2배 더 많은 관중 앞에서 뛰게 된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공식 기록을 근거로 사우디 리그는 보유하고 있는 스타 선수에 비해 관중과 흥행 규모가 작다면서 이는 K리그의 관중 기록에 훨씬 못 미친다고 짚었다. K리그는 만일 린가드가 서울 유니폼을 입게 될 경우 지난해 흥행 호조(단일 시즌 최초 홈관중 40만 명 돌파)에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은경 기자 2024.02.03 16:46
메이저리그

"162경기 너무 길어" 3279억 'FA 먹튀'가 할 소리는···옛 동료는 "연봉 깎아" 일침

"162경기 시즌은 너무 길다."미국 메이저리그(MLB) 한 선수가 남긴 소신 발언(?)에 비난이 쇄도하고 있다. 다름 아닌 'FA(자유계약선수) 먹튀'라는 평가를 받는 LA 에인절스 내야수 앤서니 렌던이 발언의 주인공이기 때문이다. 렌던은 22일(한국시간) 스포츠 팟캐스트 '더 잭 비타 쇼'에 출연해 '만일 MLB에서 한 가지 바꿀 수 있다면 무엇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그가 남긴 답은 "시즌 일정을 축소한다. 정규시즌 162경기는 너무 많다. 이 끔찍한 상황을 바로잡아야 한다"라고 했다. 162경기 체제에 대한 변화를 주장하는 목소리는 렌던뿐만 아니라 현장에서 가끔 제기되고 있다. 다만 중계 수익이 감소하고, 선수 연봉이 줄어드는 등 이해관계에 얽히면서 경기 축소로 이어지진 않고 있다. 그러나 렌던이 이런 의견을 밝히자 팬들과 일부 선수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2013년 빅리그데 데뷔한 렌던은 통산 1116경기에서 타율 0.283 158홈런 657타점을 올린 강타자다. 실버슬러거를 2회 수상했다. 렌던은 2019년 타율 0.319 34홈런 80타점의 커리어하이 시즌을 기록하며 워싱턴 내셔널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시즌 종료 직후 LA 에인절스와 7년 2억 4500만 달러(3279억원)에 계약했다. 그러나 이적 후 한 시즌 최다 출장은 2021년 58경기였다. 부상 등의 이유로 계약 기간 4년 동안 고작 200경기(2020년 단축 시즌)에 출장했다. 팀 전체 일정의 36.6%밖에 출장하지 않았다.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거둔 성적도 타율 0.249, 출루율 0.359, 장타율 0.399로 영 신통치 않다. 지난해엔 관중의 멱살을 잡아 출장 정지 징계 처분까지 받았다. 당연히 렌던의 시즌 축소 발언을 대부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본다. 2015년부터 2년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렌돈과 함께 뛴 통산 368세이브를 올린 마무리 조너선 파벨본은 SNS를 통해 "그는 야구를 싫어한다. 분명 시즌이 길지만 이를 염두에 두고 계약한 것 아닌가"라며 "팀에 얘기해서 시즌 절반만 뛸 테니까, 연봉도 절반만 달라고 하라"고 일침을 날렸다. 이형석 기자 2024.01.22 15:27
국가대표

똑같은 라인업, 똑같은 교체까지…클린스만 전술·전략은 어디에

자만일까, 한계일까. 위르겐 클린스만(독일) 축구 대표팀 감독이 바레인전에 이어 요르단전에서도 똑같은 선발 라인업을 꺼내 들었다가 '혼쭐'이 났다. 경기 흐름을 상대에 내준 상황에서도 이렇다 할 전술 변화는 없고, 교체 카드마저 바레인전과 크게 다르지 않은 형태로 꺼냈다.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지 않은 가운데 벤치에서조차 묘책이 나오지 않으니, 결과는 ‘진땀’ 무승부였다.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지난 20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알투마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요르단과 2-2로 비겼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한국이 23위, 요르단은 87위로 격차가 컸고, 선수들 면면에서 나오는 전력 차 역시 마찬가지였으나 결과는 승점 1이었다.출발만 좋았다. 전반 9분 만에 손흥민(토트넘)의 페널티킥 선제골이 나왔다. 그러나 전반 중반 이후 흐름을 완전히 내주면서 급격하게 흔들렸다. 결국 연속 실점을 허용하며 역전을 허용했다. 후반 들어 뒤늦게 공세를 펼치며 반전을 노렸으나 추가시간에 나온 상대 자책골 덕분에 가까스로 패배를 면했다. 아시안컵 우승을 외치며 대회에 나서고도 조별리그 2경기 만에 승리를 놓쳤다.요르단에 대비한 맞춤 전략도, 지난 바레인전 경기력에 대한 반성도 없던 결과였다. 이날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바레인전과 사실상 똑같은 라인업을 가동했다. 부상으로 빠진 김승규(알샤밥) 대신 조현우(울산 HD)가 골문을 지킨 게 유일한 변화였다. 최전방에선 손흥민과 조규성(미트윌란)이 호흡을 맞췄고 이재성(마인츠05)과 이강인(파리 생제르맹)이 양 측면에 섰다. 중원에선 박용우(알아인)와 황인범(츠르베나 즈베즈다)이 호흡을 맞췄다. 수비진은 이기제(수원 삼성)와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정승현, 설영우(이상 울산)가 섰다.화려한 공격진이야 변화를 줄 여지가 적었지만, 특히 수비라인을 그대로 유지한 건 다소 의외였다. 왼쪽 측면 수비를 맡은 이기제의 경우 지난 바레인전에서도 여러 차례 위기 상황을 맞이하며 최대 불안요소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당시에도 클린스만 감독은 후반 7분 만에 이기제를 뺄 만큼 스스로도 패착으로 인정했는데, 이날 다시 한번 이기제를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설영우의 왼쪽 배치 등 대안이 있었으나, 클린스만 감독은 앞서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던 그를 대표팀에 선발했던 것처럼 다시 한번 두터운 신임을 보냈다. 요르단은 양 측면 공격이 강하고, 그중에서도 ‘유일한 유럽파’ 무사 알타마리(몽펠리에)가 포진한 오른쪽 측면 공격, 상대 입장에선 왼쪽 측면 수비 지역이 핵심이라는 점에서 더욱 아쉬운 선택이었다. 마침 지난 바레인전에서 한국이 약점을 드러냈던 포지션이 왼쪽 측면이니, 요르단은 전반 내내 집요하게 알타마리를 앞세워 한국의 측면을 공략했다. 전반 요르단의 공격 비중이 오른쪽(한국 왼쪽 수비)이 무려 50%, 중앙은 25.9%, 왼쪽은 24.1%였을 정도로 한쪽으로 치우친 모습이었다. 결국 한국은 이른 선제골 이후에도 리드를 지키지 못한 채 연속 실점을 내주며 무너졌다. 역전골 실점 역시 공교롭게도 그 지역에서 나왔다. 클린스만 감독은 하프타임 이기제를 빼고 김태환(전북 현대)을 투입하는 대신 설영우를 왼쪽으로 이동시켰다. 지난 바레인전과 똑같은 대응, 똑같은 패착 인정이었다.비단 선발 라인업뿐만 아니었다. 이날 한국은 경기 중 전술적으로도 대응이 잘 이뤄지지 않았다. 황인범과 박용우가 포진한 중원이 상대에 크게 밀린 상황에서도 마찬가지였다. 황인범이 공격적으로 움직이면서 사실상 중원엔 박용우 홀로 남는 장면이 많았다. 자연스레 중원 싸움에서 완전히 밀리면서 경기 흐름을 내주는 장면이 반복됐다. 역전골 실점 역시도 텅 빈 중원에서 시작됐다. 이미 연속골을 실점하며 리드를 빼앗긴 뒤에야 후반 시작을 앞두고 중원 구성에 변화가 이뤄졌다. 바레인전에서 멀티골 맹활약을 펼쳤던 이강인이 상대에 꽁꽁 묶인 상황에서도 별다른 전술 변화 등 없이 이강인의 개인기량에만 의존하려던 모습도 마찬가지였다.경기 흐름을 바꿔야 하는 상황인데도 교체 카드마저 큰 틀에선 다르지 않았다. 이날 클린스만 감독은 김태환과 홍현석(KAA 헨트)을 하프타임에, 오현규(셀틱)와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을 후반 중반에 각각 넣었다. 추가시간엔 박진섭(전북)을 투입했다. 지난 바레인전과 비교해 달라진 교체카드 활용은 김영권(울산) 대신 오현규가 기회를 받은 게 유일했다. 더구나 바레인전은 3-1로 앞선 상황, 요르단전은 1-2로 뒤진 상황에 대부분 교체가 이뤄졌는데도, 정작 꺼내든 카드는 크게 다르지 않았던 셈이다.선수들 개개인의 역량은 역대 최고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정작 벤치의 전술·전략이 큰 변수를 만들기엔 부족한 모습을 보이니 답답한 흐름만 이어지는 모양새다. 약점에 대한 고민은 없고, 경기 중 대응마저 부족하니 상대팀 입장에서도 한국을 대비하기엔 비교적 수월할 수밖에 없다. 벤치 대응이라는 변수는 신경 쓸 필요 없이, 한국 선수 개개인의 능력만 봉쇄하는 데 초점을 맞춰도 되기 때문이다. 바레인전 이강인처럼 선수 개개인의 재능이 터지면 힘으로 상대를 누를 수 있겠으나, 요르단전처럼 핵심 선수들이 주춤하니 팀 전체가 흔들린 것도 같은 맥락이다.문제는 토너먼트를 오르면 오를수록 상대 선수들과의 기량 차는 줄어들 수밖에 없고, 이 과정에서 차이를 만들어 내는 건 결국 감독의 몫이라는 점이다. 지난 여정, 특히 실전 무대인 아시안컵 2경기를 돌아보면 64년 만의 우승 가능성 역시 고개를 갸웃할 수밖에 없다. FIFA 랭킹 87위 상대로 진땀 무승부에 그치고, 2경기를 치르고도 여전히 16강 진출을 확정하지 못한 결과도 뒷받침한다. 벤치의 적절한 대응 없이 그저 선수들의 기량에만 의존하면 우승을 향한 도전도 그만큼 힘에 부칠 수밖에 없다. 남은 기간 클린스만 감독이 상대 허를 찌를 만한 반전들을 만들어내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다.김명석 기자 2024.01.21 11:03
해외축구

김민재에겐 반가웠던 강제 휴식...뮌헨-베를린전 폭설 취소로 약 열흘 쉰다

뮌헨에 폭설이 내린 탓에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과 우니온 베를린의 경기가 연기됐다. 바이에른 뮌헨의 수비수 김민재가 추가 휴식을 받았다. 뮌헨은 2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밤사이 내린 폭설 때문에 이날 열릴 예정이던 우니온 베를린과의 홈 경기를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뮌헨은 이날 홈에서 베를린과 2023~24 분데스리가 13라운드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다. 연기된 13라운드 경기는 추후 다시 편성된다. 최근 혹사 논란이란 말까지 나왔던 김민재는 뜻밖의 충분한 휴식 시간을 얻었다. 김민재는 올 시즌 뮌헨에 입단한 후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1라운드 경기를 제외하고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12경기, UCL 4경기 등 18경기, A매치 6경기 등 총 24경기를 대부분 풀타임으로 소화했다. 지난달에는 월드컵 아시아 지역예선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대표팀에 소집돼 한국과 중국에서 A매치 경기를 뛰었다. 김민재는 이전 경기에서 한 차례 휴식을 얻었다. 그는 지난달 30일 코펜하겐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5차전에 나서지 않고 쉬었다. 이미 뮌헨이 토너먼트 진출을 확정한 상황이라 코펜하겐전의 결과가 중요하지 않았고, 김민재는 그 전 경기에서 엉덩이 타박상을 입었기 때문이다. 이번 홈 경기까지 연기되면서 김민재는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의 분데스리가 14라운드 홈 경기가 열리는 오는 9일까지 열흘가량 휴식을 취한다. 만일 베를린과의 경기가 예정대로 치러졌다면, 김민재는 풀타임 가까운 출전 시간을 소화했을 전망이었다. 김민재는 약 열흘의 휴식을 취한 후 9일 밤 열리는 프랑크푸르트와 분데스리가 14라운드 원정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뮌헨의 토마스 투헬 감독은 2일 경기가 눈으로 취소되기 전 열린 기자회견에서 "김민재는 베를린전에서 뛸 수 있다"며 출격을 예고한 바 있다. 이은경 기자 2023.12.03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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